포이즌 애플 주연 | ||||||||||||||||
한시우 | 백설화 | 이예은 |
포이즌 애플 | |
이름 | 한시우 |
나이 | 18세 |
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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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략 정보2. 개요3. 작중 행적
1. 간략 정보
은성고등학교 2학년 3반의
전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같은 반의 학교 성적에서 투톱이자 반장인 학교의 아이돌 씨와 손잡고,
같은 반의 학교 성적의 모든 분야의 원톱이자 같은 전따 씨를 괴롭히려고 하는 찌질이. ···인 것 같지만, 사실은 내면에 남을 위하는 모습을 감추고 있는 의외로 멋진 녀석.
지금은 공부는 커녕 학교에서 배부되는 안내문조차 들여다보지 않고 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폐인이지만, 과거에는 또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이예은을 감싸주거나 백설화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의 불꽃을 다시 백설화에게 전달해 주고자 시도하는 등, 다정다감하고 용기 있는 녀석이었다.
전따가 되어버린 지금도 그러한 근본적인 기질은 변하지 않아서, 백설화에게 뒤늦게나마 설화 어머니의 유언을 전해 주거나 아이들에게 매도당할까 두려워하는 이예은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등 친구를 위하는 마음만큼은 주연인물 3인방 중 1등이다.
지금은 공부는 커녕 학교에서 배부되는 안내문조차 들여다보지 않고 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폐인이지만, 과거에는 또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이예은을 감싸주거나 백설화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의 불꽃을 다시 백설화에게 전달해 주고자 시도하는 등, 다정다감하고 용기 있는 녀석이었다.
전따가 되어버린 지금도 그러한 근본적인 기질은 변하지 않아서, 백설화에게 뒤늦게나마 설화 어머니의 유언을 전해 주거나 아이들에게 매도당할까 두려워하는 이예은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등 친구를 위하는 마음만큼은 주연인물 3인방 중 1등이다.
2. 개요
포이즌 애플의 주인공으로, 왕비 겸 마녀인 이예은에게 부려지며 백설공주 포지션에 있는 백설화를 해코지하는 사냥꾼 겸 왕자인 캐릭터.[2] 키는 174~175cm 정도.과거에 친구 + 부모님 관련해서 안 좋은 일을 겪었고, 그 영향으로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기억 일부를 잃어버렸다.[3] 중학교 시절은 병원에서 지내며 검정고시로 통과했다. 그러나 과거의 일 때문에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도 적응을 못하게 되고 전따가 된다.
상당한 금수저로, 부모님이 하루가 멀다하고 해외 여행을 다니는데도 시우의 자취방을 구해주고 거기에 비싼 가구를 잔뜩 넣어 줄 정도 ···이지만 부모님이 이렇게나 신경을 써주지 않고 방치하는 통에, 공부도 안하고 매일 게임만 하는 폐인이 다 됐다.
3. 작중 행적
3.1. 공통 루트
3.1.1. 챕터 0 : 프롤로그
교실에 있던 백설화를 보고 그녀의 모습을 설명하는 것과 그녀를 보면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는 것[4]으로 일단 자신의 존재와 이름을 플레이어들에게 밝힌다.3.1.2. 챕터 1 : 나와 여왕님
자택에서 오체투지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등장. 알고보니 소꿉친구 이예은에게 짓밟히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예은은 그를 노예, 시우는 그녀를 여왕이라 부르는 것 아닌가? 알고보니 둘은 노예와 여왕의 관계의 계약을 맺었다는 거였다. 어쨌든 그녀가 기분 나빠하기에 뭔일이냐고 묻는데...[5][6] 예은에게 눈치 없다는 소리를 듣고 더 밟힌다. 결국 그녀로부터 이유를 듣는데...오늘은 9월 모의고사 성적 발표일이었고, 말마따나 학교의 아이돌[7]인 자신이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었는데, 아주 무지막지하게 준비[8]했는데도 2등이라서 분통 터진다, 는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이번엔 아예 걷어차인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괴물 때문이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에게 그 괴물의 존재를 설명[9]한 뒤, 이예은에게 이길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존재라고 위로하다가 이번엔 걷어차여서 바닥을 구른다. 그 뒤 이예은이 백설화를 1등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작전 기억나느냐고 묻자, "'백설공주 죽이기' 말이지?"라고 대답한다.[10] 그리고 예은에게 작전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한다.그 뒤 학교에서, 초등학교 때 배운 것[11]을 중얼거리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3.1.3. 챕터 2 : 여기 괴물이 살고 있다
학교 건물 내로 들어와서는 학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22]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학교 생활하는 모습[23]을 설명한 뒤 교실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가면을 쓰고 있는 이예은을 본다.[24] 그리고 자리에 앉아 앞자리 아이로부터 필요한 물건을 받으며 교우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플레이어들에게 말한다.[25][26] 그리고 이예은의 거짓된 모습을 보며 그녀를 속으로 칭찬[27]한다. 그리고 본인의 윙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은에게 이따가 보자고 협박을 듣고는,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그리고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교실 내 아이들과 동떨어져 있는 백설화를 보며 그녀에 대해 설명한다. [28] 그러다 아까 백설화가 왜 자신에게 말을 걸어왔는지 생각하는 통에, 돌아온 이예은을 보고 그녀가 순간 살벌한 미소를 띄운 것에 겁먹는다.하교시간이 된 뒤에는 집에 1등으로 가려다가, 담임[29]로부터 간단한 면담이라며 불려가는데, 뭔가 하니 학교는 지낼 만한가, 이번 학기 목표가 왕따 없는 학교라든가, 혼자 지내는데 외롭지는 않느냐, 초등학교 때에는 반장도 하고 반에서 알아주는 인기인이었는데 왜 이렇게 된 것이냐, 이 무렵의 친구는 평생 간다, 는 교과서적이고 실용적이지 못한 이야기나 하는 거였다.[30] 아무튼 그 뒤 가려는데, 왜 백설화는 상담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해진 녀석은 담임에게 묻는다. 담임은 백설화는 오히려 혼자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답하고, 한시우는 이에 대해 동감한다.[31] 어쨌든 그 뒤 가방을 챙기러 교실로 가는데, 거기서 백설화를 본다.[32]
집에 돌아간 뒤에는 또 이예은에게 노예로서 부려먹어진다.[33] 그리고 이예은의 백설화 싫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그러한 점, 즉 백설화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혼자임에도 외로움을 타지 않고 자존하는 점을 동경하면서도 자신만큼 약하지 않은 그녀를 보며 증오 또한 동시에 느낌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 뒤 예은에게 어떻게 해야 백설화를 자신처럼 외로움에 약한 아이로 만들 수 있을지를 묻는다.
3.1.4. 챕터 3 : 백설공주를 향해 쏴라
다음 날 점심시간, 이예은과 같이 학교 별관 복도를 걸으며 자신의 학교에 대해 설명한다.[34] 이예은이 향하는 곳을 따라가니, 별관 2층 구석의 제2화학실이라는 곳이었다. 한데 그곳은 먼지가 심한 곳이었다. 시우는 자기 방 상태도 도찐개찐이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빵을 먹으려 들지만, 예은에게 이대로는 못 먹으니 간단히 쓸고 닦으라는 명령을 받는다. 대충 닦은 뒤에는 예은이랑 같이 점심을 먹는데, 예은이 먹는 평을 말하자[35] 조용히 먹으라고 한다. 뭐 정작 자신도 그런 맛이 그리웠다고 하지만...[36] 그리고는 현재 자신들이 위치한 곳에 대해 설명한다.[37] 그 뒤 이예은이 소보로 빵을 먹으며 시끄럽게 구는 것을 보고, 좀 조용히 해주기를 바란다.[빵주기][빵안주기] 어쨌든 식사를 끝낸 뒤 본격적으로 독사과 작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그 작전이란 두 사람이 백설화와 친구가 되는 것. 백설화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그 어떤 때에도 친구가 없었기에 그 점을 파고드는 거라고 한다.[40] 설명을 다 들은 녀석은, 자기 계획이 성공할 경우를 상상하며 황홀해 하는 예은에게 변태 같다고 말한다. 예은이 그 말을 듣고는 녀석에게 백설화를 싫어하는 건 피차일반이며, 애초에 자신이 이런 변태가 된 것도 녀석이 그렇게 만든 거라고 말하자 이 녀석은 긍정한다. 어쨌든 그 뒤 설화와 어떻게 친구가 될 계획이냐고 묻는데, 녀석이 모른다고 답하자 크게 놀란다. 그리고 예은이 지금껏 사용한 친구 만드는 방식[41]은 통하지 않으니까, 그녀가 자신들과 친구가 될 때까지, 설사 1천 번이 넘더라도, 그녀가 항복하고 자신들과 동무를 먹을 때까지 계속 다가가 보자고 말하자, 이 녀석은 기겁한다. 그러자 예은으로부터 자신이 남자였다면 진작에 도전했을 거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작전 시행에 대한 마음의 준비 시간이 1달 걸린다고 말하자 한심하다는 의미의 눈빛을 받기도 한다. 결국은 방도가 없으니 2학년 2학기를 지루하지 않게 때울 게임이라 생각하고 작전에 임하기로 한다.방과 후가 된 후에는[42] 예은과 같이 설화를 보러 가는데, 이 녀석은 우물쭈물하며 두려워한다. 예은이 죽기보다 더하겠냐며 나서자 그녀를 따르고......예은과 함께 (마음이) 죽었다.[상황설명] 폭풍이 지나간 뒤에 예은이 울자 고소해하지만, 그녀가 이번에는 자기 차례라며 넘겨 버리자 곤란을 표한다. 일단 어쩔수없이 말을 걸어 보려고 하나 백설화한테 또다시 완전히 무시당하자 복도로 도망친다. 작전을 바꾸어 그녀가 하교할 때에 길을 막는 방식으로 주의를 끌어보기로 하나......헐? 3시간이 지나도 움직이지 않는다. 허기도 이제 한계수준이고, 해서 예은은 매점 가서 저녁거리를 사오기로 하고[44] 시우는 감시를 속행한다. 그러던 중 교실에서 뭔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알고보니 백설화가 책상에 엎어진 거였다. 설화가 침자국을 닦고 일어선 뒤 교실 밖으로 걸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그녀를 추격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녀의 이름을 불러야 하지만, 타인과 관계를 맺고 말을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 녀석은 우물쭈물한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 두려움을 억누르고 그녀의 이름을 큰소리내어 부른다. 일단 그녀를 세우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친구 사귀는 법은 잊은데다가 학교에서 가르쳐 준 것도 아니라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되는대로 일단 입가에 침 자국이 남았다고 하는데, 그녀가 남은 침자국을 찾고 고맙다고 하자 약간 놀란다.[45] 어쨌든 지금까지 미동도 하지 않은 것이 이상해서 물으니, 글쎄 백설화가 말하길 자기 자리는 햇볕이 기분 좋아 잠들게 쉬운데다가 한 번 잠들면 쉽게 깨어나지 못해서 계속 잤다는 거 아닌가...어쨌든 그 뒤 백설화가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엄청 크게 내고는 가보겠다고 하자, 순순히 그녀를 보내준다. 이후 군것질거리를 사 온 이예은이 백설화 어딨느냐고 묻자, 대신 백설화가 어떤 아이인지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그 뒤로는 이예은과 교실에서 과자파티를 한다.[46] 그 뒤 아까 본 백설화의 미소를 떠올리며 그녀가 그렇게 차가운 아이는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어차피 독살하는 건 똑같다며 그냥 작전을 속행하기로 한다.
3.1.5. 챕터 4 : 전율! 여왕폐하 대작전
다음날 체육수업 시간, 원래는 자유시간이었던 때에 갑자기 2인 3각 달리기를 하라는 말을 듣고는, 그것이 이예은의 계략이라는 걸 눈치챈다.[47] 마침 반 애들은 여자 짝수, 남자 홀수라 홀로 남은 녀석은 이예은과 백설화를 관찰하기로 하는데......글쎄 예은이 발 움직인지 30초 뒤에 설화가 발을 움직인터라...예은은 넘어진다. 그리고 설화 손을 잡고 일어나려는 예은이 또 넘어지는 것을 보고 웃음을 뿜는다. 그 뒤 설화가 귀찮으니 안하겠다면서 자기 옆으로 와서 앉자, 체육 선생님의 지시대로, 어쩔수없이 예은과 같이 달리는데...[48] 이때 예은이 설화에게 퇴짜맞은 것이 서러웠는지 울면서 질주하자, 사진을 찍으려 한다. 휴대전화를 체육복으로 갈아입을 때 두고와서 결국 못 찍었지만......어쨌든 계속 달리는데, 그러던 중 가만히 운동장을 보고 있던 백설화를 본다. 교실에서도 여기에서도 왜 운동장을 보고 있는지 의아해하던 중, 예은이 발을 삐끗했고...이 녀석도 같이 크게 구른다.[49] 그리고 그런 자신들을 보고 웃는 사람들 중 백설화의 웃는 모습을 보는데, 백설화의 웃는 모습을 보며 섬뜩함을 느낀다.[50]아무튼 그 뒤, 온 몸에 붕대를 감은 채 포기 못한다고 열을 올리는 이예은을 보며 의외로 근성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래서 변할 수 있던 거라고도 생각하고...[51] 어쨌든 이 녀석은 예은이 설화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보면서, 상황을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한다.[52]
그러다 점심시간, 예은의 말[53]대로 설화와 점심을 함께 하기로 한다.[54] 근데......백설화가 점심이라는 단어를 듣더니 총알 수준으로 뛰쳐나가는 것을 보고 멍해진다. 그녀의 뒤를 쫓아보니......아니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진건지 전교를 뒤져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점심도 못 먹고 방과후까지 주린 배를 부여잡고 버틴다.
방과후에는 이예은으로부터 어떻게 해야 타인의 호감을 살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녀석은 미연시 플레이의 경험을 살려 선물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답한다. 그럼 선물로 어떤 것이 좋겠냐고 묻자 장신구, 옷, 명품백, 용돈을 제시하지만 전부 무시당한다.[스포주의]
어쨌든 다음날, 이예은이 준비한 백설화용 선물[56]을 보더니 이건 아니라며 죄다 창밖으로 집어던진다. 주우러 가는 그녀를 보다가 그녀의 가방 속에서 작은 손거울[57] 하나를 보는데,[58] 이것도 선물이냐며 들어보이자 이예은에게 영혼의 보디블로를 당한다. 그리고 이예은의 선물 결과를 보지만......이 녀석이 예측한대로 또 창밖으로 휙~신세였다.
이예은이 멘탈 회복을 할 동안 턴을 넘긴다고 하자, 이 녀석은 "첫 단추부터 이리 어려운 것인가, 첫 단추이기에 이리 어려운 것인가."라며 그냥 때려치우지 않겠냐고 한다. 안된다는 소리를 듣자 어쩔수없이 가보는데...또 창밖을 보고있는 백설화를 본다. 일단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가보는데......백설화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듣는다. 얼떨결에 밥 먹으러 가지 않겠냐고 말해버리는데...백설화가 수락하자 꽤 놀란다.
3.1.6. 챕터 5 : 쓰레기의 복수방법
그 뒤 한 식당에 가서는, 백설화가 밥 먹는 모습을 보고 그것을 곰에 비유한다.[59] 그리고 식당 주인 아저씨[60]가 설화에게 다음이라며 음식을 더 건네는 것을 보고는 기겁하고, 받아서는 먹으려는 백설화의 모습에 어이를 상실한다.[61] 그리고 이예은과 같이 백설화는 먹는 걸 좋아한다는 것[62]을 깨닫......긴 하는데, 먹는 메뉴가 안 어울린다고도 같이 평한다.[63] 후식으로 사과까지 먹는 백설화를 보며 한 층 더 기겁하고...[64]아무튼 백설화가 밥 다 먹고 가기에 따라가려는데, 설화의 작은 아버지에게 불려세워진다.[65] 그가 설화의 친구라면 서비스 해줄테니 가끔 오라고 하기에, 이 녀석은 속으로 다시 올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하면서 대충 인사하고 가게에서 튄다. 그 뒤 백설화에게 가서 식사만 하느라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백설화가 식사 도중 뭣하러 이야기를 나누냐고 묻자,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난색을 표한다. 이후 친구가 되기를 거부하고 백설화가 가려고 하자, 그녀에게 어떻게 혼자서도 그렇게 당당한지, 어째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건지 묻는다. 백설화가 이에 차라리 외로운 것이 낫다고 하고 가버리자, 그 사고방식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백설화가 가버린 뒤, 포기하지 않겠다고 벼르는 이예은을 보며, 어쩌면 백설화도 자신과 비슷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 뒤 이예은이 비장한 표정으로 "(백설화를) 꾀어낸다. 먹을 것으로." 라고 말하자, 뭔가 엄청 웃기다고 말한다.
다음날, 이예은과 같이,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우사인 볼트가 된 백설화를 뒤쫓는다. 그러다 백설화가 빠져나간 출구라고 추측되는 개구멍을 하나 찾는다. 그런데 이예은이 백설화를 쫓아가겠답시고 들어가다가 거기 껴버리고...당겨서 꺼내주는...데 그러다가 이예은하고 같이 체육창고라는 곳에 뒤통수를 박는다.[66] 그러다 마침 구멍을 통해 돌아온 백설화와 조우하는데...이 녀석은 대충 상황 설명을 하고는 점심 같이 먹자고 말한다. 백설화가 왜 그래야 하느냐고 묻자, 이 녀석은 순간적으로 백설화가 현재 자신들이 위치한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한다는 것을 간파하고, 임기응변으로 현재 자신들이 있는 곳보다 밥 먹기 더 좋은 장소가 있다고 말을 건넨다. 백설화가 재촉하자, 일단 이예은을 끌고 그 장소로 안내한다. 그 뒤 배꼽시계를 울리는데...시간도 늦은 만큼 오늘 점심은 그냥 굶어야겠다고 말한다.[67] 그런데 이때, 백설화가 굶으면 안되니까 먹으라며 빵을 건네 놓고는 봉지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봉지를 놓으라고 속으로 말한다.[빵받기][빵안받기] 결국 백설화가 포기하고 놓아버리자, 빵을 이예은과 반으로 나누어 먹는데, 이때 백설화가 둘이 빵을 반 나눠 먹는 동안 해치운 양[70]을 보고는, 살짝 겁먹는다. 어쨌든 그 뒤, 백설화에게 급식소나 매점을 쓰지 않는 이유[71]를 묻고, 백설화의 살찌지 않는 신체에 대해, 연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72] 어쨌든 그 뒤 이예은이 자신들 셋이 같은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된 것을 기념하자며 콜라 세 잔을 가져오자, 백설화의 눈동자 움직임을 보고, 그녀가 하고 싶어하는 말[73]을 정확히 알아낸다. 그리고 이예은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이 녀석이 요리를 엄청 잘 한다, 이 녀석은 자취를 하기에 요리가 취미다, 하고 둘러대자 적잖이 당황한다. 평생 해본 거라고는 라면 밖에 없는 신세지만, 이예은이 이참에 요리 연습을 하라며, 백설공주가 호감을 가질만한 왕자의 모습을 연기하라고 하자, 어떻게 할지 몰라 하면서도 어차피 이미 물은 엎질러졌기에 그냥 묵인한다. 아무튼 그 뒤로 이예은이 점심 공동체가 된 기념으로 건배하자고 하자 잔을 든다.[74]
그날 저녁, 집에 와서 게임을 하는데, 초인종이 울린다.[문열기][문안열기] 게임에 집중하느라 못 들었다고 대답하는데, 이를 듣고 이예은이 게임기 콘솔의 플러그를 뽑자 운다. 어쨌든 그 뒤로 백설공주 암살 회의를 하자는 이예은의 말에, 요리 잘한다고 거짓말한 것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묻는다. 그 뒤로도 이예은이 계속 자기 좋을대로 말하자, 이 녀석은 화를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백설화를 싫어하는 만큼 수락한다. 하여...
다음날,[77] 본격적으로 특훈을 해보기로 하는데......일단은 비교적 간단하다는 카레라이스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3.1.7. 챕터 6 : 런치메이트에 어서 오세요!
잠깐 2년 전의 일[78][스포일러나?]을 플레이어들에게 말하는데, 그 뒤 정신을 차려보니 학교[80]였고, 자신을 때리는 이예은에게, 정신 차렸으니 그만 때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변을 살피니, 자기 주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접시, 그리고 가스렌지 위에서 검게 탄 냄비를 발견한다.[81] 그 뒤 예은에게 너무 맛있어 삼도천 갔다 올 정도였으니 냄비째 원샷하라고 말한다. 아무튼 집에서 만들 적에는 멀쩡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살펴보니......어디보자, 냄비 안에 들어있는 것이, 돼지고기, 감자, 당근, 양파, 딸기, 바나나, 키위, 딸기, 감자, 돼지고기, 당근, 당근......어레? 카레치고는 괴상한 것이 섞여 있는 것 같은데......어디 다시 볼까?......착각이 아니었군. 카레가루 범벅인 새카맣게 타버린 과일이 한가득......어떻게 된건지 범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글쎄 백설화에게 요리 잘한다고 해놓고는 이대로 그냥 평범한 카레를 만들면 초보 티가 날 것 같아서 과일 투하를 했다는 거 아닌가......그 뒤 이예은 녀석이 맛있는 거랑 맛있는 걸 합치면 보통 더 맛있어 진다며 예시[82]를 들자, 비슷한 예시[83]를 들어 이예은의 논리의 문제점을 지적한다.[84] 그 뒤 이예은에게, 애는 똑똑한데 엉뚱한 곳에서 핀트가 어긋난다고 일침을 놓는다. 그 뒤 재료는 그렇다치고 왜 탄 것인가 보니......아이구야, 이예은이 빨리 익히겠답시고 불을 너무 세게 해서 그런 거였다...어쨌든 그 뒤 이런 걸 먹이고 애를 독살시킬수는 없는데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이예은에게 묻는데, 예은 녀석이 방법이 있다고 하기에 뭔가 하니......[85]뭐야, 배달 음식?[86] 호오, 버터에 갈릭 난에 탄두리 치킨에 요구르트 음료인 라씨까지, 아주 제대로 된 인도풍 커리군...[87] 엉? 근데 이예은 녀석, 탄 음식을 버리는 건 그렇다쳐도 왜 그걸 화학실 접시에 옮겨 담지...? 엥?! 이걸 이 녀석이 만든 거라고?! 너무 무리한 설정이잖아!! 급식소 요리사들도 이렇게까지는 안하겠다! 아무튼 때마침 백설화가 왔고, 일단 인사를 나누는데......그녀가 역시 밥은 혼자 먹는 게 좋겠다며 가려고 하자, 이예은이 그녀를 설득하는 장면을 보고, 백설화가 너무 쉽게 설득당하는 모습에 속으로 츳코미를 건다.[88] 어쨌든 그 뒤 정신을 잃는데......이예은이 말하길 백설화의 식사 장면이 너무 정교하고 빨라서 넋을 잃었다는 거였다.[89] 그 뒤 백설화가 감동받은 표정으로 자신을 보자, 속으로 또 츳코미를 건다.[90] 그 뒤 이예은이 백설화에게 자신들과 같이 점심을 들면 만날 이렇게 먹을 수 있다고 설득하자, 그것은 무리라고 잘라 말한다. 1주에 하루 정도면 노력하겠다고 말하지만......어쨌든 이 녀석의 그러한 말을 듣고는, 백설화가 망설이다가, 같이 점심을 먹겠다고, 단 그것은 점심을 들을 때 뿐이라고, 다른 시간엔 아는척 하지 말아달라고 하자, 이 녀석은 백설화와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걱정한다.돌아온 토요일, 오후까지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자기들이 스위스 여행 가는 김에 시계 하나 사올테니까 무슨 시계가 좋겠는지 의견을 물어보려 했던 것.[91] 이 녀석이 사양하자, 이 녀석 어머니는 그럼 자신이 적당히 사오겠다며 무시한다. 그리고는 편식하지 말아라[92], 아버지가 잘 지내라고 말씀하셨다[93], 친구는 사귀었느냐[94], 묻자 이 녀석은 너무 걱정말라고 대답하고는 전화를 끊는다.[95] 어쨌든 그 뒤, 배도 고픈데 뭐라고 시켜먹을까 하며 습관적으로 햄버거를 시키려 하는데, 어머니의 말[96]을 떠올리고는 제대로 된 식사를 먹어보고자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은 어째 부담스러워서 어쩌나 싶던 와중, 우연히 백설화의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분식집을 발견한다. 여기라면 괜찮겠다 싶어서 들어가보니......어라리라? 백설화의 작은 아버지가 무서운 눈매를 찌푸리며, 잔뜩 인상을 쓴 채......분홍색 여성용 드레스를 자기 몸에 대고 거울 앞에 서 있었다...는 거 아닌가......흉폭한 근육이 전신에서 불끈거리는 멋진 갈색 몸으로 저러고 있으니 원......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도망치려는데......아이구 이런, 식탁을 잘못 건드린 통에 소리가 나서 들켜버렸다. 여장 취미가 있다는 거 말하지 않을테니 살려달라며 도망가려는데...붙잡혔다...이제 끝인가 싶었는데......이 아저씨가 밥 먹으러 온거라면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정식세트를 덥석 내어준 거였다. 그리고는 이야기를 들어보니...이 가게 냉방기가 꺼져 있던 것[97]은 손님이 없어서였고, 옷을 벗고 있던 것은 더워서라고 하고[98], 옷은 백설화의 것이라는 거였다.[99] 알고보니 가게 주인 백씨가 백설화 보호자 역할도 하고 있는데, 설화 녀석이 여기서 밥을 먹는 것도 백씨가 굳이 설화 녀석 집에서 해먹일 필요없이 여기서 먹이면 된다고 여겼기에, 아침과 저녁을 여기서 해결하게 했던 것.[100] 그외에 것들도 전부 백씨가 관리해주고 있다고 한다.[101] 어쨌든 오해도 풀렸으니 다시 밥숟갈을 드는데...오, 맛이 끝내주네.[102] 허겁지겁 먹어치운 뒤 계산을 하려는데...설화 친구인 만큼 돈은 안 받겠다는 거였다. 어쨌든 인사하고 가려는데......저 아저씨 하이힐을 신었다......? 아, 아냐, 아니겠지..? 가자......예...? 백씨가 또 부르는 거였다. 그러더니 와서는 이 녀석에게, 어디서 본 것 같다는 것 아닌가......말하길 사람을 잘 기억하는 타입이라서, 이전에 설화랑 같이, 예전에 예은도 껴서 밥 먹으러 오기 훨씬 전에, 어디서 봤다고 하는데......아무튼 아무려면 어때, 하고 백씨는 가게로 들어가고, 이 녀석은 주변을 걷는다. 그러다 식당 근처의 공원으로 오는데, 거기서 구토기가 치밀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거였다.[103] 그러다 다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는 플레이어들에게 말을 건넨다.[104][105]
3.1.8. 챕터 7 : 풀 런치 패닉!
다음 주가 되어 점심시간, 예은이 부르는 곳으로 가보니, 어라 여긴 백설화를 봤던 개구멍? 장보러 가겠답시고 이예은이 부른 거였는데, 그게 바로 이 개구멍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간 다음, 대형마트로 가서 물건을 사오는 것. 아니 그보다 이예은은 전에 꼈는데 나갈 수 있는 건가? 그것을 물으니 예은 녀석이 갑자기 닥치라며 살기를 뿜자, 순순히 꼬리 내린다. 어쨌든 그 뒤 이예은이 반장의 권력을 이용해 가져왔다고 하며, 개구멍 넓힐 도구랍시고 학교 행정실 공구함을 보인 뒤 박수 치라고 하자, 순순히 쳐주는 백설화에게 장단 맞추지 말라며 츳코미를 건다. 그 뒤, 한시우가 끼면 자신과 이예은만 밖에 나갔다 오면 되고, 귀찮은 건 하기 싫으니까 구멍 크게 하는 것은 관두자고 백설화가 말하자, 이예은이 자신이 낀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비웃는다. 아무튼 그 뒤 이예은으로부터 전동 드릴을 받는데...엥? 이 녀석 더러 쓰라고? 너무하네, 다뤄 본 적도 없는데...[106] 그나마 망치가 가능성 있어 보여서 망치를 들고 구멍 앞에 서는데......잠깐만, 근데 학교 벽을 맘대로 허물어도 되는 건가? 그 점을 지적하자, 이예은은 원래 있던 것을 키우는 것 뿐이라며 괜찮다고 말하지만, 이 녀석은 그간 방치되고 있던 것은 가려져 있어서 구멍이 보이지 않기에 그런 것 뿐이라며 작업을 거부한다. 그러던 중 백설화가 갑자기 몸을 숨기기에 뭔가 하니...체육교사 발견. 잠깐만, 손에 전동 드릴 들고 있는 백설화에, 공구함 들고 있는 이예은에, 슬레지 해머를 든 한시우에, 사람이 드나들만한 구멍······. 아무리봐도 삼총사가 구멍을 낸거라 보기 딱 좋은 상황...이후로 백설화로부터 전동 드릴을, 이예은으로부터 공구함을 받는데...이것들이 이 녀석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상황인 것이다. 체육교사는 다가오고, 백설화는 구멍으로 먼저 도망가고, 이예은은 자기도 가겠다고 하다가 또 끼고...별 수 없이 백설화가 당길 때 같이 밀어주기로 한다. 해서 일단 이예은을 통과시키는데 성공하는데...어레? 구멍이 좀 커진 것 같은데...아니, 이게 아니지?! 으아아, 큰일이다!! 체육교사는 소리를 들은 건지 뛰어오고, 이 녀석은 아직 담 안쪽에 있고, 두 녀석은 배신하고 튀려고 하고!! 이판사판으로 구멍으로 뛰어드는데......어라리라? 너무 쉽게 통과되네......? 안 들키기를 바라며 구멍을 대충 나무덩굴로 가리고, 배신자들을 추격한다.어찌됐든 둘을 따라잡은 뒤, 가기로 한 마트에서 흩어져 각자 사고 싶은 걸 사기로 했는데...아니 이게 뭐야? 이예은은 단 것이 끌렸다며 초콜릿만 잔뜩 산 거였다. 난리까지 피우면서 나온 주제에 산 것이 겨우 이거냐, 넌 만날만날 단 것에 끌리잖냐, 셋이 장봐서 나눠먹기로 해놓고는 뭐하는 거냐 생각을 좀 하고 물건을 사라, 라고 이예은에게 잔소리를 하지만 이예은은 도망가버리고...이번엔 백설화 쪽을 보니...세상에, 감자가 땡겼다며 순 감자칩만 잔뜩 산 거였다. 정말이지 도찐개찐이었던 두 소녀의 모습에, 이 녀석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뒷목을 잡는다. 근데 예은 녀석이 돌아와서는 이 녀석이 순 즉석밥만 산 것을 보고는 탄수화물 중독 걸리고 싶냐고 하자, 이 녀석은 다른 두 녀석이 반찬거리를 살 거라고 생각해서 밥만 산 것이라고 화를 낸다.[107] 어쨌든 점심시간 다 가게 생겼으니 어서 돌아가기로 하는데......아니 쟤가 저기서 뭐하는 거야? 백설화가 가만히 서 있는 거였다. 가서 말을 걸어보니, 너 이름이 시우냐, 우리 전에 만났던 적 있지 않냐, 묻는 거였다.[108]
3.1.9. 챕터 8 : 나와 그녀와 그녀의 지극히 건전한 관계
그 뒤 6교시, 백설화에게 계속 관찰된다.[109] 이때 문자를 한 통 받는데, 백설화와 뭔 일이 있었던건지 묻는 이예은이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하지만, 이예은이 재촉하느라 어쩔수없이 이야기를 해준다. 근데 이야기에 대한 답이 없는데......알고보니 이예은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만진 것이 발각돼 담임에게 귀를 잡힌 것. 그 모습을 보고 반 아이들과 같이 웃는다. 그리고 백설화의 시선을 계속 받는 와중, 점심시간의 일을 회상한다.[110]방과후, 자신의 집에 온 이예은과, 백설화와 자신이 대체 언제 만난 것인지 이야기를 나눈다. 혹시 중학교 동창 아니냐고 묻는 이예은에게, 자신은 중학교는 검정고시로 통과했음을 밝힌다. 어쨌든 자신과 백설화가 만약 구면이라면, 그걸 복수극에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예은이 이 말에 대해, 설득력은 있지만, 만약 이 녀석이 기억 못할 뿐 예전에 백설화와 사이좋은 친구 관계였다면 그래도 복수를 해도 되냐고 묻자, 이 녀석은 생각한다.[상관없음][고민됨] 이예은과 대화를 끝낸 뒤, 잠시 백설화의 자신을 올려다보던[113] 시선을 떠올리며, 만약 자신과 백설화가 진정으로 아는 사이였다면, 그 관계는 서로 증오하는 관계였을지 어떨지 생각한다.
다음 점심시간, 전에 사둔 초콜릿과 감자칩을 보며 언제 다 먹을지를 한탄하고, 초콜릿을 먹고 있는 이예은에게 당뇨에나 걸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백설화의 김 맛의 감자칩을 밥 위에 뿌려 먹으며[114] 맛없는 점심을 먹는데, 백설화로부터 전에 본 적 없느냐는 질문인 줄 알고 답했다가 감자칩라이스가 맛없느냐는 질문이라는, 감자칩라이스가 맛없느냐는 질문인 줄 알고 답했지만 진짜로 전에 본 적 없느냐는 질문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115] 두번째 질문에 설화 녀석이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 사람과 동명이라서 물어봤다는 말에, 이 녀석은 자기 이름은 흔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그 뒤 백설화가 감자칩라이스가 진짜 맛없냐고 또 묻자, 엇박자 공격 좀 그만하라며 다른 그릇에다가 똑같은 메뉴를 만들어준다. 설화 녀석이 한 숟갈 들고 꽤 맛있다, 역시 요리 잘한다, 라고 말하자 이런 것은 요리도 아니라고 속으로 말한다. 점심을 끝낸 뒤에는 이예은과 같이 음료수를 마시는데, 백설화가 그동안 사과를 먹는 모습을 보며, 홍옥을 먹는 모습이 참 매니아스럽다[116], 사과 뺏길까봐 서둘러 먹는 저 모습이 마치 곰같다고 속으로 말한다.
어찌됐든 하교시간이 되어서 하교하려는데......어레, 백설화가 없네? 항상 교실에 남아 창 밖을 보던데...뭐, 급한 일이라도 있나보다, 하면서 하교하는데...잠깐만, 저거 백설화 아니야? 사복 차림이네?[117] 사복차림인 이유를 물으니 누구 좀 만나러 간다고 작은 아버지에게 말했더니 백씨가 얼마만의 외출이냐며 급히 꾸며줬다는 거 아닌가...그래서 누구 만나는 거냐고 물으니...엥? 이 녀석이 손으로 가리켜지고 있었다. 이야기를 좀 나눌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 녀석은 겁을 먹었는지 도주한다. 체력에서 차이가 너무 나는 통에 소용은 없었지만......결국 그녀를 집까지 달고 오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이예은까지 처들어오고......어쩔수없이 두 소녀를 일단 집에 들이는데......그런데 백설화가 계속 쳐다보는 거였다. 시선이 불편했기에 게임이나 하면서 무시하려고 하는데......이예은이 그 모습을 보고 백설화에게, 게임광이긴 하지만 실력은 형편없다고 말하자, 화를 내며 이예은에게 승부를 내자고 말한다. 그리고......완벽하게 깨진다. 그뒤로 백설화하고도 승부를 내는데......또 깨진다.[118] 그리고 이예은이 피자를 시켜 달라고 하자 울면서 시켜준다든지, 백설화가 불쌍하다는 눈으로 자신을 보자 그러지 말라고 속으로 말한다든지, 아무튼 까일대로 까이고 꼬일대로 꼬인다.
3.1.10. 챕터 9 : 밤학교에 아웃사이더[119]
다음 새벽, 잠에서 일어난다. 간혹 꾸는 꿈[120] 때문이었는데, 이 꿈 때문에 잠이 달아난 이 녀석은 목을 축인 뒤 다시 누우려고 한다. 그러나 침대로 돌아가기 전, 집에 아무도 없는, 적막한 분위기의 공기에 숨막혀 하고는 베란다로 달려 나간다. 초가을의 시린 새벽 공기를 쐬며, 하늘을 보며, 자신의 신세[121]를 한탄한다. 그러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꺼내보지만 결국 관두고, 백설화를 생각한다. 설화 녀석이라면 자신처럼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 거라며, 녀석이 타인 없이 혼자서 잘 지내는 것이 너무나 부럽고도 질투가 난다며, 이 외로움을 타인의 온기로 해소 못한다면 누군가에 대한 증오의 열기로 덮어버리겠다며, 백설화를 만나기 전에는 자신의 처지가 부끄럽지 않았지만 그녀의 의연함을 보니 자신이 너무나 모자란 녀석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행동은 그저 치졸하고 더러운 복수극에 지나지 않는다며 말이다.날이 밝은 뒤 점심시간, 마침 금요일인지라 점심을 만들어 보는데......물을 너무 많이 넣은 터라 찌개도, 밥도, 계란찜도 엉터리가 되어 버린다. 이예은에게 시음을 시켜보니......역시 맛없다는 평가를 받았고...예은이 자꾸 장난을 치자 꽁트할 때가 아니라며 만든 음식을 예은의 입으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어쩔수없이 또 배달을 시키려는데...이예은이 마침 중국집 전단지를 내밀자 결국 그 집에 주문한다.[122] 마침 음식 옮겨담기도 끝냈고, 설화 녀석도 왔고,[123] 해서 밥을 먹는다. 근데......이거, 목구멍으로 넘길 수준은 되지만, 맛있다고 할 수준은 아닌 요리잖아...?[124]
방과후, 귀가하는데, 없다고 하며 이예은이 자신의 집에 쳐들어오자, 뭐가 없는 거냐고 묻는다. 이예은이 손거울이 없어져서 그러니 같이 좀 찾아달라고 부탁하자, 왜 그래야하냐, 네가 친구라고 부르고 있는 다른 녀석들에게 부탁해, 라고 한다. 하지만 이예은이 그 아이들에겐 약점을 잡힐 수 없어서 그러니까 도와달라고 하자, 아예 그냥 새로 사라고 말한다. 이예은이 거울은 그것뿐이라며 도와줄지 말지 말하라고만 하자,[125] 입을 연다.[싫은데!][알았어.] 학교에 도착해서는 학교에서 잃어버린 것이 맞냐고 묻는다.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 거울이면 왜 잃어버린 거냐고도 묻는다. 어쨌든 이예은이 가기에 자기도 따라가는데...꽤 어두운 곳이라 무서워한다. 이예은이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자 더 무서워하고. 아무튼 교실에 가보니......으아닛?! 웬 시커먼 물체가! 겁먹은 이 녀석은 이예은과 끌어안고는 건물이 떠나갈 정도로 비명을 지른다. 근데 물체가 잠에서 막 깬 듯한 목소리로 무슨 일이냐고 하는 것 아닌가? 빛을 비춰보니......물체의 정체는 백설화였다. 사정을 물어보니 깜빡 졸았다가 계속 잤다는 거 아닌가? 왜 이렇게 어둡냐고 묻는 백설화에게 밤이니까 당연한 거라고 한소리 하고, 그녀가 "아, 시간이 벌써······어째 배고프더라."라고 하자, 반응 참 단순하다고 속으로 한소리 더 한다. 어쨌든 백설화가 가고 난 뒤에는 이예은과 교실 수색을 시작한다.[128][129] 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고...... 이예은이 "별 수 없네. 전교를 다 뒤지는 수밖에." 라고 말하자 진심이냐고 묻는다. 이에 이예은이 어차피 내일은 토요일[130]이니까 여차하면 여기서 밤 샐 거라고 하자, 자신의 불금을 또 이렇게 망칠 거냐며 속으로 말한다. 그 뒤 예은이 또 어차피 밤새 재미없는 게임이나 했을테니, 차라리 이런 절세미녀와 함께 노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하자, "너 한 트럭보다 재미없는 게임 하나가 훨씬 나아." 라고 받아친다.[131] 그런데......갑자기 문 두들기는 소리가?! 소리가 난 쪽을 봤더니, 어 백설화네? 그녀는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거였다. 그래서 거울 찾기 일행에 백설화를 합류시키고 이동하는데...[132] 백설화가 마치 달라붙기라도 한 것처럼 등 바로 뒤에 서서 따라오는 거였다. 어쨌든 이번에는 화학실로 가서 수색해보는데, 이번에도 찾지 못한다. 이때 백설화가
그리하여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가득 사 가지고 와서 두 소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139] 이후 이예은과 백설화의 손을 잡고 "거울 찾는 거 도와줘서 고마워! 내가 사는 거니까 마음껏 먹어!"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컵라면과 삼각김밥 정도로 생색내지 말라고 하고, 백설화가 "완전 좋아! 마음껏 먹을게!" 라고 대답하자 뭘 또 그렇게 좋아하냐고 딴지를 건다. 이후 백설화와 이예은의 모습[140]을 보고는, 자신도 이런저런 조합[141]으로 자신의 컵라면을 만든다. 그런데 백설화가 이쪽의 것에도 관심을 보이자 자기 것을 대접해주는데, 맛 본 백설화의 반응[142]을 보고는 이예은이 맛있는 인스턴트 만들기 대결을 신청하자
3.1.11. 챕터 10 : 사과와 독의 딜레마
광란의 인스턴트 파티를 끝낸 새벽녁. 이예은이 백설화에게 시간도 늦었으니 그냥 이 집에서 묵었다 가라고 하자 집주인 허락은 왜 안 받느냐고 따진다.[143] 그러나 백설화가 아버지가 기다리시기에 외박은 안될 거라고 말하자[144] 이예은하고 같이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기로 한다.[145] 하여 그녀들과 밤길을 걷는데, 그러던 중 이예은이 자기 어머니의 연락을 받는 것을 보고, '그러고보니 이 늦은 시간까지 백설공주 부모님은 왜 전화 한 통 하지 않지?' 하고 생각한다. 이것이 마찬가지로 궁금했는지 이예은이 묻자, 백설화의 모친은 타계했다는 말에 놀란다. 그 뒤 두 소녀가 대화하는 내용[146]을 듣고,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떠올린다. 어쨌든 그 뒤 백설화의 집[147]에 도착해서는, 그녀가 바래다줘서 고맙다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자, 밥 먹을 때 외에 저렇게 밝게 웃는 것은 처음 본다며 이예은과 같이 약간 놀란다. 그 뒤 귀가하고 나서 이예은이 그녀의 어머니에게 등짝 스매시를 당하는 소리를 듣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간다.다음날, 새벽 늦게 잔 바람에 늦은 오후에 일어난다.[148] 마침 시장하기에 볶음밥을 시도해 보지만, 밥이 질게 된 것을 만회한답시고 불을 강하게 하다가 태워버리고 만다. 일단 대충 몇 술 뜨면서 '이대로 괜찮을까. 이 실력으로 요리사 소리를 한 건 무리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먹는 걸 포기한 뒤에는 '그냥 다음 번에도 배달시키면 되지 않나? 아냐, 그럼 언젠가 들킬 거야. 하지만 들키기 전에 성공하면? 그래도 작전이 길어질지도 모르고...' 하는 식으로 계속 고뇌한다. 어쨌든 볶음밥을 먹는 것은 무리니까 무언가 사먹자고 하며 밖으로 나서는데, 그러다 또 백씨가 운영하는 분식점으로 간다.[149] 가게에 들어서서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정식 세트를 먹으며[150] '평범한 밥과 반찬인데도 내 것보다 100배는 맛있구나. 내가 이 정도의 딱 절반만 할 수 있다면 집에서도 문제없이 밥을 해 먹을 수 있을텐데. 어제처럼 물바다 음식을 만들거나 방금 전 볶음밥처럼 태워버린 음식을 만들거나, 난 아무래도 재능이 없나 봐.' 하고 자책한다. 다 먹고 난 뒤에는 계산을 하려는데, 백씨가 백설화 친구인 만큼 돈 안 받는다고 하자 그냥 가려고 한다.[151] 그러다가 백씨가 요리를 잘하니까 그에게서 요리를 배우면 자신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에게 요리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백씨가 수락하면서 뭐 때문에 요리를 망쳤느냐고 묻자, 물 조절 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대한 백씨의 대답[152]을 듣고는 정말 간단하게 말한다고 대꾸하는데, 백씨가 이에 대해 "흠, 말로만 설명하려니 감이 안 오는 건가? 좋아, 쇠뿔도 단김에 뽑을 겸 간단하게 하나 만들어보자." 라고 말해서 얼떨결에 당장 요리 연습을 하게 된다. 백씨가 뭘 만들어보고 싶냐고 묻기에 점심으로 만들어보기 좋은 거라고 대답하는데, 백씨가 "그럼 볶음밥하고 계란국으로 해보자." 라고 말해서, 일단은 그의 볶음밥 조리법 설명과 시범을 듣고 본다.[153] 아무튼 다 만들어졌기에 한 술 시음해보는데, "헉, 맛있어." 그 뒤로 달걀국 만들기 시범도 본 다음, 직접 만들어보게 된다.[154] 그리고 훈련을 끝내고 귀가한 뒤에는, 볶음밥만이라도 제대로 해보이겠다며 혼자서 연습을 계속한다.[155]
어쨌든 시간이 계속 흘러 다음주 금요일, 유명 맛집에서 주문한 만두와 수제 볶음밥을 점심으로 준비한다.[156] 그런데 이예은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 백설화가 오자, 인사도 하지 않고 대뜸 "먹어라!" 하고 말한다.[157] 다행히 백설화가 아무 생각없이 먹겠다고 하는 통에 별 문제는 없었지만... 어쨌든 백설화의 볶음밥 시식평을 들어보는데, 그녀가 다행히 맛있다고 말하자 이예은과 하이파이브를 한다.[158]
아무튼 그 날 저녁, 백씨의 식당을 찾아가 요리법을 전수해 준 것에 감사인사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백설화와 점심을 같이 먹으며 금요일마다 음식을 만들어주는데 요리 실력이 영 꽝인지라 제대로 요리를 못하는 것을 밝히고, 조금만 더 가르침을 청할 수 없을까 묻는다. 이에 백씨는 백설화에게 밥을 대접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필살 비법까지 다 가르쳐주겠다고 하며 승낙했고, 그리하여 오늘은 튀김 요리법을 배우기로 한다.[159] 튀김학개론 수업이 끝난 뒤에는 가끔씩 이렇게 찾아와서 가르침을 구해도 되겠느냐, 백설화에게는 비밀로 해주지 않겠느냐, 두가지를 요청한다. 다행히 백씨는 두가지 모두 수락했고,[160] 시우 녀석은 잘 부탁한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음 주 금요일, 튀김학개론을 통해 익힌 조리법대로 돈까스를 만든다. 그리고 백설화와 이예은에게 시식평을 듣는다.[161]
그리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는 직화구이를 한 고등어 살을 고명으로 올린 알리오 올리오를 대접한다.[162]
그리고 그 다음 주 금요일은 사 온 마늘 바게트와 크림 스튜를 대접한다.[163]
그리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는 가니쉬를 방울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로 한 스테이크를 대접한다.[164]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이 아닌 날, 오야코동을 대접한다.[165]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10월 중순, 체육대회 날이었다. 경기에 참여하는 일은 없어서 더위 속에서 그늘 찾아 삼만리였는데, 그동안 이예은과 백설화가 뭘 하고 있는지 살핀다.[166] 그런데 돌아온 이예은이 날도 더운데 잠깐 자리를 피하지 않겠냐고 제안하는 것 아닌가? 체육대회 중에 반장이 없어지면 들킨다고 말리지만, 예은은 어차피 당분간은 경기 없으니 문제 없다면서 백설화에게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깨운다. 별 수 없이 둘을 따라 개구멍으로 탈출한 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167]을 사 먹지만, 혹시 자신들이 없는 도중에 담임이 오지는 않을까 계속 걱정한다. 그리고 걱정만 하고 안 먹을 거면 내놓으라며 이예은과 백설화에게 아이스크림을 각각 한 입, 총 두 입을 빼앗긴다.[168] 그리하여 이예은의 몫을 자기도 먹겠다며 이래저래 아웅다웅 하는데, 백설화가 이 모습을 보고 소리내어 웃자 크게 놀란다. 이후 이예은이 꽤 순조롭다고 말하자[169] "혹시 내 아이스크림 뺏어먹기가 순조롭다는 거냐?"라고 따지는데, 예은이 "아니, 독사과 작전 말이야. 곧 복수의 때가 올거야. 기대되네 이거." 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예은과 달리 이 녀석은 별 달리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 이에 이예은으로부터 "뭐야, 이제 와서 복수가 무섭다고 생각한 거야? 하긴 뭐 그럴 수도 있지. 넌 비겁하고 겁많은 쓰레기니까. 옛날처럼 또 무섭다고 꽁무니 뺄지도 모르지." 라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는 "하긴 뭐 넌 원래 그런 애니까. 좋아, 내가 특별히 배려를 해주지." 라며 이예은이 바닥에 다리로 선을 긋고는 "왕자님인 만큼 네게 결정권을 주겠어. 어떻게 하겠어? 이 독을 백설공주에게 먹여서 그녀를 죽이겠어, 아니면 이대로 그냥 독이 아니라 순수한 우정을 그녀에게 주겠어?" 라고 묻자, 결단을 내리기로 한다.
3.2. 히로인별 루트
3.2.1. A(백설화) 루트[170]
금요일에는 설화 삼촌에게 배운 떡볶이를 절대 주지 말라는 것도 주게 되어 설화가 기뻐서 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주말에 예은이 설화에 맞게 시우를 꾸민다며 미용실과 옷 가게에 돌아다니려는 데 시우가 설화에게 갑자기 같이 와달라는 부탁을 해 같이 다니게 된다. 비밀이어야 하는데 어떡하냐고 짜증내던 예은과 달리 설화는 대머리 정도가 아니라면 시우가 어떻든 전혀 상관이 없었기에 무난한 것들로 사 갔다.
그 다음 월요일부터 계획대로 백설화를 배신한 시우와 예은은 예상 외의 허전함을 느낀다. 설화와 같이 하던 B급 게임들이 갑자기 재미 없어지고 시우가 밥을 만드는 양도 설화 기준이라 엄청 많이 만들어 시우와 예은이 고통 받는 등 그 빈 자리를 둘다 실감하게 된다. 예은은 모의고사 공부한다고 접점이 거의 없어진 상태고 그 좋아하던 밥도 안 먹을 정도로 시무룩한 설화를 보며 양심에 찔려 잘 지내나 몰래 따라 간다.
설화 아버지와 삼촌의 말싸움을 보다 슬슬 도망치려 하는데 남아있던 삼촌에게 걸려 배워 갈 때는 다 배워 가더니 배신한 것에 욕을 먹고 다른 건 몰라도 설화에게 점심은 먹이라는 부탁을 받아 다음 날 점심에 설화의 가방 속 사과를 이용해 화학실로 설화를 유도해 사과를 이용한 음식을 해주며 관계를 런치 메이트 수준까지 회복한다.
설화 삼촌에게 설화가 밥은 먹게 하라는 부탁을 받을 때 설화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 바로 옆자리에 있었다는 말을 듣고, 설화에게서 이미 죽은 어머니 때문에 설화가 슬퍼하고 배고플 때 과자를 같이 먹으며 기분을 풀어 주었고 '이상한 말'을 했다는 말도 들어 자신이 중학교 시절 입원해있던 병실에 찾아 간다.
자신의 기억은 자신 옆에 있던 사람이 떠나고 나서부터라 자신의 것이었던 침대를 조사해 배고팠던 설화가 씹어 자국이남은 플라스틱 사과를 발견하고 당시 기억도 돌아온다.
설화 어머니께서 죽으시던 날 사과를 소중히 여기던 설화 어머니께 플라스틱 사과를 갖다 주었는데 여기서 시우를 설화로 착각한 어머니께서 시우를 안으며 임신 후유증으로 자신이 아파 설화를 원망하기도 했으나 결국은 자신이 설화를 무척이나 좋아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나 없이도 행복히 살라는 말과 함께 숨쥐시고 시신이 병실에서 사라질 때까지 같이 있었다. 이후 유언을 가로챘다는 죄책감에 설화에게 유언을 전해주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설화에게 5년이나 늦었지만 전체 유언을 전해주었다.
그걸 들은 설화는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전에도 자신에게 유언을 알려주려 한 거 아니냐 했는데 이미 사라진 어머니를 생각하며 옆 침대에서 울던 설화에게 시우가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 과자를 나눠주며 설화 어머니의 유언을 전해주려 시도했다. 상황 재현을 위해 설화를 끌어 안고 전체는 말 못하고 하필 좋아한다는 부분만 전해서 설화가 당황했고 그것이 설화가 시우의 이름을 기억한 이유였다.
시우는 설화에게 자신이 병원에 입원한 것이 친구들 때문이 아니라 과거 친구들과 문제가 있었음에도 별 관심이 없던 부모님께 자신이 죽음으로써 복수하려 한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설화는 시우를 데리고 자신의 아버지에게로 가 아버지가 어머니를 좋아했던 만큼 마음의 큰 상처가 생겼다는 건 알지만, 자신은 그걸 감수하더라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아버지한테 아버지를 좋아한다 말하며 더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런 용기를 갖게 도와준 시우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시우도 부모님과의 관계를 완만히 만들기 위해 엄마, 아빠와 전화를 했고 설화처럼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한다.
모의고사 결과가 나오고 이예은과 잠시 이예은이 이 상태 정정당당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아무것도 마킹을 하지 않은 얘기를 하고 그럼에도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설화를 보며 기가 막혀 한다.
그리고 설화의 잠시 자신의 맨끝 왼쪽 창가로 와 달라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장소를 옮기는데 커튼으로 주변을 가리고 설화에게 키스를 받는다. 런치 메이트에서 갑작스레 관계가 올라가 당황도 했지만 키스를 한번 더 해달라고 말하며 그 관계를 받아들인다.
크레딧이 끝나고 누군가가 미워할 거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3.2.2. B(이예은) 루트[171]
주말에 시우가 예은, 설화와 함께 꾸미러 간 건 A 루트와 같지만 B 루트에선 복수를 포기한 이예은이 설화를 부른 점은 다르다. 또한 종종 예은이 쫓아오는 누군가를 보며 놀라기도 한다.예은이 시우와 설화와 논다는 걸 학급 친구들에게 들켜 친구 관계가 무너지려고 하자, 시우 자신을 희생시켜 이예은의 친구관계를 복구시킨다. 예은은 그 누구도 버릴 생각이 없었는데 멋대로 자폭했다고 화났다고 하며, 둘의 관계는 틀어진다.
얼마 후, 시우는 부반장이 예은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예은의 손거울을 훔쳐, 잃어버린 걸 자신이 찾아서 돌려주려는 상황을 만들려는 걸 보고[172][173], 부반장에게 예은의 거울을 뺏어서 예은에게 자신이 가저간다고 알린 후 공원으로 도망친다. 예은은 시우를 쫒아 공원으로 가서 거울을 돌려받는다. 시우의 그 거울을 왜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냐는 말에, 예은은 네가 생일 선물로 준 거라고 말해주며[174], 왜 자신을 버리고 다른 친구들이 있는 그룹을 선택했으면서도 왕따를 당했냐고 묻는다. 예은이 시우의 멱살을 잡으며 말하라고 협박(?)하자, 시우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예은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175] 시우의 원죄는 예은은 그룹 때문에 자신을 버린 것으로 생각했으나 시우는 자신이 예은을 선택한 것을 종종 후회한 것 때문에 예은의 노예 역할을 한 것이다. 예은은 깜짝 놀라면서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감쌌냐고 하며, 뭔 잘못이라도 한 거 아니냐면서 다시 협박(?)을 한다. 이에 시우는 당시 예은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고백을 한다. 거울 선물의 의미는 자신이 예쁜 걸 알으라는 의미와,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라는 의미라고 했다.
여기까지 들은 예은은 자신은 시우를 덮치고, 그때나 지금이나 시우를 좋아한다면서 고백하고, 키스를 한다. 키스 후 '위험한 스위치'에 들어간 예은은 시우의 옷을 벗기려고 하며 위험한 발언[176]을 한다. 그 순간 백설화가 등장하여 공연음란죄 운운하며 말리고, 이예은과 한시우는 백설화의 등장에 미쳐 날뛴다. 혼란이 수습된 후, 이예은은 거짓된 친구 관계를 박살내겠다고 결심하고, 다음 날 자신은 친구를 너무 가벼이 생각했다며 친구 관계가 거짓이었다고 반 아이들에게 고백한다. 반장도 포기하려 했으나 담임이그건 절대 안된다고 말려서 그러지 못했다. 혹시 다시 친구가 되고 싶다면 언제든지 처음부터 관계를 쌓겠다고도 말하며.
그 이후, 예은은 시우와 설화와 친하게 지내며 점심을 예전처럼 화학실에서 같이 먹게 된다. 물론, 예전과는 다르게 엄청 대담해져서.[177] 여느 때와 같이, 점심을 먹던 어느 날, 부반장이 주인공 일행이 있는 제2 화학실로 찾아와 친구가 되어줄 수 있겠냐고 하며, 이예은은 다시 친구 관계를 쌓아간다.
이제 시험 기간임에도 시우의 집에 게임을 하러 간 예은은, 켠김에 왕까지라며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같이 늘어져서 자자'고 한다. 한시우는 요즘 연애짓 그만하라고 주변에서 항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안된다고 거절한다. 이예은은 삐진 척을 하며 아이스크림이나 먹겠다고 하고 아이스크림을 입술에 묻혀 닦아달라고 한다. 물론 키스를 바라고 한 행동. 시우는 자신이 줬던 손거울 보고 닦으라고 하지만, 이예은은 이제 없다고 하며[178] 녹기 전에 빨리 닦아달라고 한다. 이에 시우는 키스를 해주며 끝난다.
[1]
사실 이 사람은 이예은의 성우이고, 한시우는 성우가 없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적혀 있는 것인가 하면, 챕터 6에서 한시우가 말하는 것으로 나오는 텍스트 부분에 이예은의 목소리가 나와서, 이 사람이 한시우의 성우도 맡고 있는 거다, 하고 누가 장난친 거다.
[2]
그리고 A(백설화)루트에서는 백설화에게 자신의 포지션이 사냥꾼도 왕자도 아닌 난쟁이 같다는 말을 듣고, B(이예은)루트에서는 거울로 묘사된다.
[3]
과거의 기억이 얽힌 장소는 두 곳(시우가 입원했던 병실과 시우가 초등학교 때 자주 놀러 다녔던 공원)으로, 기억의 내용은 각각 A루트와 B루트에서 하나씩 알 수 있다.
[4]
노을이, 가늘게 뻗은 너의 속눈썹 위로, 노을이 내려앉아 있다. 텅 빈 교실에 홀로 남은 채, 너는 늘 그래왔듯이 창밖을 내다보는 중이다. 단아하고 서늘한 얼굴은 저녁놀을 받아 그림자 한 점 없고, 길고 하얀 손가락은 미동도 없이 책상 위에 나란히 놓였다. 들숨과 날숨을 반복할 때마다 옅게 오르내리는 가슴팍이 아니었다면, 나는 일순 너를 인형이라 착각했을 것이다. 대체 창밖의 무엇이 그리도 지켜보기에 즐거운 것일까. 기껏해야 공이나 차는 학생들뿐일 텐데. 너의 올곧은 시선은 도무지 창가에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뭐, 그 덕에 나도, 마음껏 너를 훔쳐볼 수 있지만. 너는 고독을 사랑한다. 네가 그렇게 말한 적은 없지만, 아니, 변변한 대화조차도 나눈 적 없지만. 나는 알 수 있다. 너는 분명 고독을 사랑하는 여자다. 언제나 언제나, 외톨이. 이 작고 좁은 학교라는 세계에서, 너는 항상 혼자였고, 그 혼자라는 점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홀로, 의연히. 타인의 온기 따위는 필요치 않다는 듯이. 너의 그런 모습이, 나는······.(백설화가 한시우와 눈이 마주침)······시선이 마주쳤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갑작스레 숨이 막혔다. 뭐, 뭐야. 뭐냐고. 네 목은 창가로 고정된 거 아니었냐. 왜 갑자기 돌아보는 건데. 그 빤하고 투명한 눈빛이, 꼭 내 속내를 샅샅이 훑는 듯해서. 뱃속이 화끈했다.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한시우의 헛기침)나는 애써 태연하게 헛기침을 하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복도를 걸어 빠져나갔다. 아니, 그냥 달렸다. 젠장.(백설화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오름)의아해하던 너는 이윽고 다시, 창가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다급히 자리를 벗어나며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아, 정말이지, 너는. 너의 그런 점이, 아니, 너의 모든 것이.(한시우: ······재수 없어.) 먼저 말해두겠다. 이건 증오에 대한 이야기다. 내 길지 않은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고독과 외로움, 배신과 복수에 대한 기록이다. 자아, 그럼. 백설공주를 죽이러 가자.
[5]
이때 말하길 고개를 들어보니 미소녀의 새하얀 허벅지와 흐트러진 치마의 절경(...)이 보였지만 오히려 한숨만 나왔단다.
[6]
참고로 상황 부연설명을 하자면, 현재 둘은 시우네 집이고, 불금이고, 시우는 게임 덕후이고, 마침 신작 게임이 나왔기에 게임 하려는데......예은이 시우 집에 짜증난다며 처들어온 거다.
[7]
일단 성적도 전교에서 최상위권에서 놀만큼 우수하며, 겉모습도 뛰어나고, 밖에서는 착한 소녀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는 지라 인기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한다.
[8]
본인 왈, 하루 4시간만 자고, 물 대신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암거래 시장에서 선임들의 족보를 사재기하고, 방학동안 과외까지 따로 받았단다.
[9]
은성고등학교 2학년 부동의 원톱으로, 1학년 때부터 내신은 물론 모의고사에서도 1등의 자리를 결코 내려온 적이 없는 전국 석차 0.1퍼센트의 괴물로, 사람들은 그녀를 경외심을 담아 백설공주라고 부른다고 한다.
[10]
이때 기억해내기 조금 전에, 이 녀석이 자신은 고작 하루 전의 것도 잘 못 기억하는 녀석이라고 하자 이예은은 "너 정말 막 사는구나"라고 하고, 기억해낸 뒤에는 "아직 치매 걱정은 없겠구나?"라고 한다.
[11]
대한민국은 4계절이 뚜렷한 나라로, 봄은 3~5월, 여름은 6~8월, 가을은 9~11월, 겨울은 12~2월
[12]
참고로 상황 설명을 좀 하자면, 녀석이 위치한 시간대는 월요일 조회시간으로, 몇 주간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은 찜통 더위에, 애들은 오와 열을 맞춰 서서 교장의 연설을 듣는단다. 여담으로 교장은
민머리로, 등산과 마라톤을 좋아하고,
이열치열 이냉치냉을 외치며 여름엔 열탕 겨울엔 냉탕에 들어간다고 하고.
[13]
요즘 고등학생들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 자랐기에 약하며, 지금 연설을 듣고 있는 녀석들도 좀비마냥 뙤약볕 탓에 괴로워하고 있다.
[14]
친구라고는 전교에 단 1명도 없고, 교사들의 눈에 띄는 타입도 아니라 그냥 쓱 빠져나왔다고 한다.
[15]
쉽게 말해 아픈 척 했단다.
[16]
말하길 글쎄, 더위로 고생하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시원한 느낌도 든다나?
[부채질수락]
순순히 해달라는대로 부채질을 해준다.
[부채질거절]
이예은이 날린 공기 쪼개지는 소리를 내는 발차기를 가까스로 피하지만, 등에 소름돋을 정도로 겁을 먹고는 부채질을 꼭 해주고 싶었다며 마지못해 해준다.
[19]
외모도 좋고, 말솜씨도 싹싹하고, 성적도 좋고, 성격도 해맑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사려깊고 배려심 넘치며, 힘든 일은 솔선수범하고 좋은 일은 나누는 사람
[20]
이때 한시우가 그녀의 모습을 설명하기를, 목은 희고 길며,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카락은 밤하늘처럼 흘러내리고, 가늘고 흰 몸은 교복 속에서 햇살을 받아 희뿌옇게 빛났으며, 물에 젖은 붉은 입술은 반짝반짝 빛나고, 눈은 일순 별이 빛난 거냐는 착각이 들만큼 크고 반짝거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 그 소녀가, 모두가 동경하고,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바로 그 백설공주, 란다.
[21]
이때 시우가 생각하길 백설화가 누군가와 말을 주고 받는 걸 본 것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꽃향기가 나는 목소리가 있다면 그건 백설화의 목소리일 거라고, 나중에 성우를 해도 될 거라고도 한다.
[22]
학교는 야생의 밀림과 다름없이 먹이사슬, 포식자, 피식자가 있는 곳이다. 힘, 성적, 미모, 교우관계는 힘이 되고, 없으면 도태된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강자지존의 원리가 적용되는, 학생이라는 이름의 어린 짐승들을 빈약한 규율에 기대어 가두어 놓는 수용소이다.
[23]
학교의 생존 피라미드의 최하위권에 있는, 성적은 뒤에서 놀고, 키도 크지 않고, 얼굴은 그저 그렇고, 예체능(체력, 예술감각, 자랑할 만한 장기)도 뛰어나지 않은데다, 친구라고는 전교에 단 1명도 없다...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졸업하면 이 정글과도 안녕이라며 신경쓰지 않는다.
[24]
진짜 가면이 아니라, 가식을 띄고 있다는 의미다.
[25]
타인과의 관계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접촉하지 않는 정도가 좋다, 타인과 얽히는 것으로 인해 상처받는 것은 이제 사양이다. 여담으로, 지금 세상도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며 사람들과의 직접적 만남이 적어졌다. 어쩌면 세상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한시우 같은 사고방식을 갖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지도 모른다.
[26]
그리고 또, 배부된 종이를 읽다가 말면서, 아무도 읽지 않는 공문을 나눠 주느라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짓(종이 낭비) 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27]
학교의 아이돌, 인기인이라며 재수없게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 생김새도 괜찮고, 성적도 최상위권에서 놀며, 인간관계도 뛰어나다. 인간관계가 어떻느냐고 하면, 전교생의 이름을 외우고, 만날 때마다 인사와 안부를 주고받고,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서 도움을 주려고 하며, 선생이건 학생이건 아군으로 만들어버린다고 한다.
[28]
그녀 주변의 공기는 얼어붙어 있는, 즉 사람을 거부하는 분위기가 풍긴다고 한다. 또, 그녀는 단순한 전교 1등이 아닌, 전국모의고사에서도 만점을 받은 전국 1등 실력의 아이로, 예체능도 뛰어나서 운동실력, 가창실력, 악기 연주 실력, 미술 실력도 만점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체육 선생은
체육대학, 음악 선생은
음악대학, 미술 선생은
미술대학, 교장 선생은
서울대 보내자고 싸웠다고 한다. 거기다 겉 생김새도 뛰어나서, 가히 인형이라고 말해도 믿어버릴 수준으로 예쁘다고 한다. 하여 모든 아이들이 친해지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이었다는데......홀로 있기를 원하는 터라 모두의 선망을 뿌리치고, 지금도 타인을 거부한다고 한다. 그녀는 학교의 구성원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그것은 또래 뿐만이 아니라 교사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사람이 다가올 때마다 눈빛 속에 "혼자 있게 내버려둬."라는 말을 담아 그들을 지그시 응시하기에, 한시우와 함께
전따, 즉 학교 전체에서 따돌려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외부로부터
유리되어
유아독존하는, 아주 괴물이라고 한다.
[29]
여담으로 이 사람은
처키라는 별명의 아줌마인데, 사랑의 매라면서 지금도 회초리를 들고 다니며, 태도도 드세고 목소리도 카랑카랑해서 호통을 치면 학교가 울릴 정도라고 한다. 반항하는 녀석들에게는 무섭지만 얌전한 녀석들한테는 무관심하고.
[30]
참고로 교과서적이고 실용적이지 못한 이야기, 라는 대목은 게임 내에서 한시우가 직접 언급한 말이다.
[31]
백설화는 혼자인 점이 어울린다는 점, 자신은 타인의 온기가 없는 것에 익숙할 뿐 타인의 온기가 없는 것은 싫어한다는 점, 자신은 그저 타인과 얽히는 통에 상처를 입는 것이 두려워 타인과 친해지는 것을 피하려든다는 점, 그런 자신이 정말 싫다는 점, 하여 타인의 온기가 없어도 멀쩡하게 잘지내는 백설화를 미워한다는 점
[32]
이때 그녀가
홍옥을 먹는 모습을 보는데, 백설화의 흰 피부와 붉은 입술, 사과의 하얀 과육과 붉은 껍질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이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 같으면서도 굉장히 자극적이었기에 군침을 삼켰다고 한다.
[33]
이때 자기 집 사정을 설명하길, 집안에 돈이 좀 있는 편이라서 혼자 살기에는 넓은 아파트에 비싼 가구까지 들여놓았지...만, 옆집에 이예은이 살고 있던데다 정작 부모님은 아들을 한국에 남겨두고 해외여행이나 다니고 있는 모양새라고 한다.
[34]
점심시간이 길고, 의무급식제가 아니다. 그런데 학교의 이런 특성 때문에 급식소의 밥을 싫어하는 이 녀석은 1학년 때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점심을 때웠는데, 화장실에서 밥먹은 적이 너무 많은 것에 서러웠는지 눈물을 흘린다.
[35]
학교 매점의 소시지 빵이 방학 내내 먹고 싶었는데, 한 입 물고나서 말하길 정체불명 원산지불명의 고기에, 시들시들한 야채에, 과도하게 친 마요네즈에, 타이어처럼 질긴 빵까지, 이런 쓰레기같은 맛이 그리웠단다... 그건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냐?
[36]
말하길 방부제가 몸에 스며들어오는 것으로 수업으로 소비한 생기가 돌아온다고 한다. 아무래도 제대로 밥을 차려먹은 적이 없는 모양이다.
[37]
별관 제2화학실은 아무도 쓰지 않는 공간이라고 한다. 애초에 제1화학실도 어쩌다 쓰는 수준인데, 별관에서 수업받는 학생이 적은데다 학생의 수도 해마다 줄고 있어서, 학교 건물 자체는 크지만 아무도 쓰지 않는 빈 공간이 꽤 되는데, 제2화학실도 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그런 방치되어 있는 공간을 선생님들로부터 신뢰받는 이예은이 슬쩍한 거고. 그 점을 지적하자 예은은 관리 겸 공부장소라고 반박하고, 녀석은 문과생이 뭔 화학실에서 공부냐고 따진다. 뭐 정작 밥 먹을 장소를 마련해준건 감사한다지만...
[빵주기]
빵을 주면서 좀 조용히 먹으라고 말한다.
[빵안주기]
하나를 얻기 위해선 하나를 잃어야 한다며, 귀마개를 사는 것을 생각하며, 소음을 참고 빵을 먹는다.
[40]
이예은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기를, 인류가 불을 발견한 뒤로 세계는 온난과 한랭, 혹은 광명과 암흑, 이렇게 둘로 찢어졌고, 이전까지는 온전한 하나였던 세계가 둘로 갈라진 뒤로 인류는 두번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었다. 즉, 백설화는 타인의 온기를 모르기에 계속 혼자로 지내도 외롭지 않지만, 타인의 온기를 알게 됨으로서 우정을 배운다면, 쓰라린 고독과 사무친 외로움을 느끼고 두번다시 혼자서는 살 수 없을 것이다.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불을 건네주었듯이, 예은과 자신은 설화에게 우정을 건네주고, 인류가 불을 얻는 대가로 추위를 깨달았듯이 백설화는 우정을 깨닫는 대가로 외로움을 알게 된다. 우정은 한여름의 사과처럼 달지만, 그 단 맛에 흠뻑 취할 무렵엔 그것이 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삼키게 되는 만큼, 그녀가 예은과 자신이 없으면 안되게 되었을 때 절교를 선언한다고 한다.
[41]
공부 열심히 하고, 외모 가꾸고, 친절하게 신경써주고, 미소지어주면, 친구가 되어달라고 붙어 왔고, 그 요구를 받아주는 식.
[42]
여담으로 이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는 야자가 자율인지라 학교엔 남고 싶은 사람들만 남는다고 한다.
[상황설명]
이예은이 백설화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설화는 창 밖만을 보며 그녀의 인사를 무시한다. 이후에도 예은이 나 반장이다, 내 말 안들리냐, 듣고는 있는 거냐, 부탁인데 들은 척이라도 해줘라, 야(목소리 톤을 높이며 4번), (소매를 겉어붙이고는 본성을 들어내면서) 나 무시하냐! 전교 1등이라서 전교 2등 이하의 사람은 안 보이냐, (억지로라도 보게 해주겠다며 손톱을 들어보이자 한시우가 그녀를 붙잡고 참으라고 하자) 이거 놔! 이 은성고 이예은을 무시해, (화난 이예은을 복도로 끌고나감)
[44]
이때 노래를 부르기를, "임무는 단 하나, 피의 복수~♪ 정의로운 복수를 맹세하고 행함으로 고통받는 자들을 해방시킬 거라네~♬"
[45]
고맙다고 한 인사 때문이 아니라, 녀석은 착각으로 치부했지만, 그녀가 잠깐이지만 틀림없이 웃었기 때문이다.
[46]
이예은이 필요하다면 밤을 샐 작정이었기에, 그만큼 과자를 산더미만큼 사뒀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이때 이예은이 말하길, 백설화는 (이예은처럼)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냉혹한
싸이코패스, 혹은 (한시우처럼) 단순한
사회부적응자일 거라고 하는데, 이 말에 이예은은 슬퍼하고, 한시우는 눈물 흘린다. 둘 다 자신들이 그런 존재들이라는 것이 어지간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47]
실은 이예은이 전날에 반장의 권력을 보여주겠다며 뭐라뭐라 했는데, 자신이 교사들의 신임을 많이 받으니까 그 점을 이용해 원래는 자유시간이었던 오늘을 2인3각 달리기를 하게 만든 거다.
[48]
예은은 예체능계는 꽝이라, 체력도 시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49]
이때 꽤 크게 굴렀던 건지 유언을 남기는데, '이렇게 죽는 건가. 딱히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지만, 이 나이에 죽는 건 조금 이른 것 같은데. "부모님, 죄송합니다. 불초 소자는 먼저 갑니다. 다만 마지막 부탁이 있어요. 제 하드디스크는 꼭 포맷해주세요 특히 직박구리 폴더는 꼭 지워줘요······."' 뭐야, 야동이라도 있는 거냐?
[50]
어색하긴 했지만 그 웃음은 평범했기 때문이다. 평범하지 않은 그녀가 평범하게 웃는 모습이, 녀석에게는 섬뜩했던 거다.
[51]
여담으로 붕대를 몸에 감고 있던 것은 이 녀석, 한시우도 마찬가지였다.
[52]
예은이 계속 말을 걸긴 하지만 설화는 대답은
일언반구도 않은 것, 나중엔 듣는 척도 하지 않은 것, 예은이 그동안 자신을 무시해서 미안했다고 말하는 점, 등.
[53]
밥을 같이 먹으면 친해진다, 라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다.
[54]
설화 또한 둘과 마찬가지로 급식 신청을 안했다고 한다. 이예은이 말하길 매점에서 점심 때 몇 번 보기도 했다고도 하고.
[스포주의]
사실 백설화가 선물을 받을 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음식이다.
[56]
묵시록적인 유치원생이 크툴루를 목격하고 그리다 만 것 같은 크레파스로 그린 지옥도(이예은 수작 백설화 초상화), 형광색의 종이쓰레기가 가득 든 유리병(남자친구 생기면 해주려고 한 100마리의 종이학), 이상하게 생긴 아기 주먹만한 돌멩이(이예은이 다섯 살때 바닷가에서 주운 돌로 이예은의 보물 1호)
[57]
작고 하얀 손거울로, 낡았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기에 깨끗한 거였다고 한다.
[58]
사실 이예은루트에서 밝혀지긴 하지만, 이건 사실 예전에 한시우가 이예은에게 선물한 거울이다.
[59]
작은 입을 조심스럽게 열어서는, 입 안 가득 요리를 넣고, 뺨이 부풀어오른 다람쥐 같은 꼴로 우물거리다가 단숨에 꿀꺽. 눈 깜짝할 사이 그릇이 비워진다. 지켜보자니 경이로울 정도다. 소스 하나 남지 않은 깨끗한 접시를 앞에 놓고, 백설공주는 무슨 일 있었냐는 듯 평소의 요조숙녀 같은 얼굴이다. 이란다.
[60]
무뚝뚝하게 생긴, 30대 초중반 정도의, 근육이 우락부락한, 무섭게 생긴 아저씨, 란다.
[61]
꾸벅 고개를 숙이며 다음 접시를 받아든 백설공주는 비장하게 양손에 수저를 들더니, 웃었다. 어이가 없을 만큼 해맑고 희망차고 행복해 보이는 미소다. 란다.
[62]
그것도 그냥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엔 무표정한 주제에 좋아 죽어서 헤실헤실거릴 정도라고 한다.
[63]
그 뒤로 계속 상황설명을 하길, 허름한 분식집에서 만든 4천원짜리 제육덮밥은 백설공주와 안 어울린다, 제육덮밥 먹기 전에 치즈돈가스 김밥세트(치즈돈가스 + 김밥 한 줄 + 쫄면)를 먹었다, 돈가스 세트와 제육덮밥 먹고 다음 접시로 찐 만두를 받아 또 먹는다, 미려한 젓가락질로 만두를 던져올려 입안에 쏙쏙 넣는다, 두 접시(?!)를 무시무시한 속도로 동시에 비운다,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먹는다, 겉 생긴 것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푸아그라 곁들인 스테이크 썰게 생겼으면서 분식집에서 제육덮밥 먹으니 괴리가 크다, 먹는 모습 보고 있자니 속이 더부룩해서 배도 안 고프다, 입가심으로 라면 한 그릇까지 비웠다, 이 정도면 세계 푸드파이트 대회에 나가도 되겠다, "헌터 조지, 당신의 의지를 이을 정도의 먹보가 여기에..." 란다...
[64]
여담으로 이예은이 사과를 먹자마자 시다고 말하는데, 이 녀석이 설명해주기를(?!),백설화가 후식으로 먹은 것은
홍옥이라는 품종으로, 유달리 붉고 반질거리는 외양과 새큼한 맛이 특징인, 외국에서 애플 파이 구울 때나 쓰는, 한국에서는 인기 없는 품종, 이란다. 어쨌든 그러고나서, '저번에도 저걸 먹던데 저걸 좋아하는 건가?', '대체 저 가녀린 몸의 어디로 저 많은 음식이 다 들어갔지?'하고 생각한다.
[65]
얼굴에 흉터까지 있던 터라 무지막지하게 무서웠다고 한다.
[66]
이예은이 기절한 반면 이 녀석은 통증만 호소한 것을 보면 이예은보다 머리가 단단한 모양이다.
[67]
여담으로 이때 이예은이 자기 배를 움켜쥐고는 다이어트 한다고 중얼거리자, 이 녀석이 아까 당길 적에 잡아보니 다이어트 한다고 빠질 허릿살이 아니라고
도발한다. 물론 멱살을 잡히고는 앞뒤로 흔들리는 꼴을 당한다.
[빵받기]
이예은에게 가세해 빵봉지를 잡는다.
[빵안받기]
자신들은 됐으니 백설화더러 다 먹으라고 말한다.
[70]
빵 다섯 개, 과자 세 봉지, 1.5리터 음료수 페트병 두 개. 그것도 차례차례가 아닌 동시에 해치운거다.
[71]
어느 쪽이든 자신이 원하는 만큼 먹여주지 못해서...란다.
[72]
밥은 웬만한 성인 남성이 하루에 먹는 것과 비슷한 양을 한 끼로 먹고, 하루종일 꼼짝도 않고 누워있는 주제에, 정작 몸은 아주 말랐다고 한다. 추측건대, 신체 능력이 뛰어나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미루어, 몸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부분이 꽤 많은 모양이다. 근육은 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니, 근육이 발달한 만큼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섭취해도 근육이 태워버리니 살이 안찌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 여담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도, 단순히 지방을 태우기 위한 유산소 운동보다, 근육을 키우는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효과가 크다고 한다.
[73]
너희랑 같은 공간에서 점심을 해결하겠지만, 딱히 같이 먹는 건 아냐······
[74]
그리고 자기가 그런 역할을 하게 된 것에 화가 난 것인지 이를 갈았다.
[문열기]
쇠뿔도 단 김에 빼라며, 영 내키지는 않지만 일단 문을 열어준다. 그리고는 이예은에게
오늘도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 뒤 이예은이 추궁하자
[문안열기]
이예은이 시끄럽게 초인종을 울려대지만, 절대 열지 않겠다고 무시로 일관한다. 하지만 이예은이 문을 따고 들어오자, 어깨를 떨며 화를 낸다. 그리고 이예은이 문 안 열어주다니 너무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77]
이전 날에는 이예은이 교복을 입었고 이날은 사복을 입은 걸로 보아, 이전 날은 금요일, 이날은 토요일인 모양이다.
[78]
이 녀석은 몇가지 사정으로 인해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에서 나와, 고등학교 근처의 아파트에 자신의 집을 마련했다. 집안이 부유한 덕에 자취할 집을 구하긴 쉬웠지만, 이 녀석의 어머니는 이 녀석이 퇴원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혼자 괜찮을지 걱정한다. 당연히 이 녀석은 언제까지고 어린 시절의 일에 얽매여 있을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괜찮다고 말한다. 이 녀석의 어머니가 그 뒤 이것저것 신경을 쓰며 "고등학교 가서는 친구들이랑 잘 지내야 할텐데······."라고 말하자 이 녀석은 자신의 어머니가 남의 상처를 아무렇지도 않게 후벼 파는 능력이 있다며 속으로 불퉁한다. 그때 이예은이 이 녀석의 자취집으로 들어오는데, 타인과 활발히 의사소통을 하는 예은을 보며, 자신은 그렇게 되지 못할 거라며 위축되고, 결국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줄 아는 이예은을 보고 겁먹고 도망친다. 여담으로 아무래도 이 당시에는 이예은을 알아보지 못한 모양이다. 예전에 같이 놀았을 적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스포일러나?]
사실 이 녀석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이유는 바로
부모님 때문이다.
[80]
즉 카레라이스 도전에서 또 며칠 흘렀다는 것.
[81]
상황은 이렇다. 시우 녀석이 카레를 만든 뒤, 그것의 맛이 어떤가 봤더니, 그 형편없는 맛에 기절하고, 그로 인해 보이던
주마등을 플레이어들에게 말한 것.
[82]
크림과 딸기, 초콜릿과 바나나, 설탕과 토마토. 왜 죄다 단거야!!
[83]
이예은의 아이큐는 50, 한시우의 아이큐는 100이니까, 합계 150의 아이큐로 이 상황을 타계하자. 여담으로 이예은이 이 말을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이 말은 진실인 모양이다.
[84]
아이큐는 합한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음식 역시 아무거나 막 섞는다고 맛난 음식이 되지는 않는다.
[85]
여담으로 이때 예은 녀석이 말하길,
이 녀석 뒷수습은 다 자기(이예은) 몫이란다. 한시우: 사고는 네가 쳤잖아!!
[86]
글쎄, 건물 바깥에서 창문을 통해 음식을 건넸다는 거 아닌가......이에 이 녀석이 여긴 학교인데 어떻게 저 배달부가 여기 왔냐며 어안이 벙벙해지자, 예은은 배달은
학교 담벼락,
국경,
이념,
성별도 뛰어넘는다고 말한다. 방금 뭔가
헛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87]
여담으로, 이때 텍스트에는 분명히 한시우가 "크흑, 내 용돈······."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오는데, 정작 목소리는 이예은이 말한 것으로 나온다. 목소리까지 넣은 걸 보면 아무래도 원래는 이예은이 말한 것으로 하려고 했는데 뭔가 계획 변경이 일어난 모양이다.
[88]
참고로 이때 이예은이 이 배달음식들은 모두 이 녀석이 설화와 친해지고자 만든 음식이라고 하자, 그 말을 들은 설화가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고 말하자, 너무 대놓고 말하는 것 아니냐며 속으로 화를 낸다. 보아하니 백설화는
눈치나
통찰력이 한시우보다 떨어지는 모양이다.
[89]
글쎄, 마치 초정밀시계의 수백 개의 톱니바퀴가
혼연일체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손과 입과 목넘김과 호흡이 완벽한 효율로 움직이는 그런 식사였기에, 지켜보다가 정신을 잃어도 이해한다는 거였다. 거기다 그 많은 음식을 고작 10여분만에 해치웠다고 하고.
[90]
지금까지 무감정하게 자신을 보던 눈동자가, 존경심과 경외의 빛을 가득 담아 반짝반짝 빛났다고 한다. 물론 자신이 직접 한 요리가 아니었기에 부담스러워서 시선을 피했다고.
[91]
이 녀석의 부모는 해외여행을 곧 밥먹는 수준으로 한다고 한다. 이렇게까지나 아들에게 무책임하고 무관심한 것은 국내에 있을 적이나 해외에 있을 적이나 마찬가지다.
[92]
이 말에 이 녀석은 햄버거에 토마토와 양상추 있고, 피자애 올리브랑 버섯 들어간다고 속으로 대답한다.
[93]
이 녀석의 어머니도 제대로 된 어머니는 아니지만, 이 녀석 아버지는 이보다 더 심한, 진짜 인간 쓰레기다.
[94]
이 말에 이 녀석은 여전히 무신경하다며 한숨을 쉰다. 관심을 가져주는데 왜 무신경하냐고 물을까봐 말하는데, 이 아줌마는 이 녀석이 어렸을 적에 따돌림을 당한 것에 관심을 가져주지도 않았고, 이 녀석이 자살하려고 한 진짜 이유가 자신들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걸 아직도 모른다.
[95]
어머니랑은 간혹 통화라도 하는 수준이지만, 아버지와는 목소리를 못 듣고 지낸지도 오래라고 한다. 아무래도 이 녀석 아버지는
루시 그녀가 바라던 것의 류원의 아버지처럼, 사내아이이기에 그냥 방치해도 된다고 여기는 듯. 아마 류원 아버지나 이 녀석의 아버지나, 그러한 자신들의 만행이 가족관계를 파탄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96]
"참, 요새 밥은 잘 챙겨먹지? 또 햄버거만 먹고 있는 거 아니지?"
[97]
처음 이 녀석이 들어왔을 때, 선풍기도 에어컨도 꺼져 있었고, 손님도 1명도 없었다.
[98]
이 녀석이 근육이 전신에서 불끈거린다, 는 말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 때문인 모양이다.
[99]
백설화 이름을 들은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그전까지는 꼼짝도 못했고.
[100]
아무리 작은 아버지 가게라지만 돈도 안내고 먹는 이유가 뭔가, 하니 이것 때문이었던 것.
[101]
말하길 아침마다 씻기고, 머리 빗기고, 겉을 꾸며서 학교에 보내주고, 옷에, 속옷에, 양말, 외투, 장신구까지, 전부 관리해준다고 한다.
[102]
평범한 반찬거리로 정갈한 맛을 냈다고 한다. 백설화가 말하길, 지난 번에 배달시킨 인도풍 커리보다 백씨가 만든 밥이 더 맛있다고 한다.
[103]
옛 트라우마가 무의식적으로 되살아난 모양이다.
[104]
'옛날, 아주 먼 옛날. 이름 모를 어느 왕국에, 백설공주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습니다. 그 나라의 왕비는 백설공주의 계모로, 마법의 거울을 통해 언제나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안심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왕비는 마법의 거울에게 자신이 가장 아름다운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거울은 평소와는 달리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백설공주가 왕비님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잔뜩 화가 난 왕비는 사냥꾼을 불러 백설공주를 죽이도록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백설공주를 불쌍히 여긴 사냥꾼은 차마 백설공주를 죽이지 못하고, 숲 속으로 도망치게 했습니다. 숲 속에서 난쟁이의 집을 발견한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백설공주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안 왕비는 마녀를 보냈습니다. 마녀는 백설공주를 찾아가 독이 든 사과를 건넸습니다. 그 사과를 먹은 백설공주는 영원히 잠들고 말았습니다. 난쟁이들은 백설공주의 죽음을 슬퍼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난쟁이의 집 앞을 지나던 왕자가 유리로 만든 관 속에 누워 있는 백설공주를 보고, 그만 사랑에 빠졌습니다. 왕자의 키스로 백설공주는 눈을 떴고, 두 사람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 이것이, 대략적인 <백설공주>의 줄거리. 판본마다 등장인물이, 전개가, 결말이, 원한과 사랑의 방향이······천차만별 다르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이렇다. 왕비는, 마녀는, 천벌을 받고 사냥꾼과 난쟁이는 잊히고 오로지 왕자와 백설공주만이 행복해지는. 그런, 시시한 결말의 동화. ······. 처음 읽은 그 순간부터······나는 이 이야기가 싫었다. 무척, 싫었다.
[105]
아무래도 특정인물들만 잘 살고, 나머지는 잊히거나 못 사는, 그런 상황에 감정 이입이 된 모양이다.
[106]
이때 백설화가 전동 드릴을 받아 들고는 돌려보더니, 쓸 줄 아는 것은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만져봤다고 하자, 왜 그렇게 포즈가 그럴싸하냐고 따진다.
[107]
취한 행동은 피장파장이었지만, 그나마 이쪽은 다른 둘과 달리 그나마 생각을 하며 현실적으로 움직인 것.
[108]
이때 녀석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는데, 아무래도 백설화가 이야기할 적의 기억이 옛 상처와 같이 되살아나서 그런 모양이다.
[109]
이때 같은 반 아이들이
이 녀석이랑 백설화랑 누가 최고의 전따인지 싸움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자, 당사자들이 발언권이 없는 전따라고 멋대로 이야기 꾸며내지 말라고 속으로 화낸다.
[110]
백설화가 전에 만난 적 있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이 녀석은 부정했다. 하지만 백설화는 계속 의구심을 품고, 이 녀석을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관찰한다.
[상관없음]
그저 열등감 때문에 그럴 뿐이라며, 그거면 충분하다고 대답한다.
[고민됨]
잠시 침묵하지만, 이제와서 멈추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113]
백설화보다 큰 건 확실한 모양이다.
[114]
백설화가 왜 과자를 준 건지는 불명.
[115]
감자칩라이스는 생각보다는 괜찮은데 추천하는 맛은 아니라고, 만난 적 유무는 아니라고 답한다. 참고로 두번째 엇박자 공격에 하마터면 감자칩라이스를 뿜을 뻔했다고 한다.
[116]
설화 녀석이 홍옥의 매니아인 이유는,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사과이기 때문이다.
[117]
이때 이 녀석이 모습을 설명하길, 청초한 얼굴, 새초롬한 눈빛, 능라같은 흑발, 백옥같은 투명한 피부, 장미를 물고 있는 듯한 붉은 입술의, 마치 인형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사복차림은 처음이라서 순간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118]
여담으로 백설화한테 졌을때도 이예은한테 졌을때도 방구석에 처박혀 있었다고 한다. 찌질한 놈...
[119]
얼핏 보면 "밤학교의 아웃사이더"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정작 게임 내에서는 이렇게 쓰여 있다.
[120]
백설화의 어머니가 "너를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많이 좋아해. ······사과, 먹을래?"라고 말하고, 이예은이 "······미워할 거야. 언제까지고. 너를······미워할 거야."라고 말하는 꿈.
[121]
타인과 엮이게 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타인의 온기를 원하고 있는 모습. 즉, 혼자이기를 원하면서도 혼자 있고 싶지 않아하는 마음.
[122]
학교 근처에 신장개업한 곳이란다.
[123]
이때 설화 녀석이 둘을 보고 인사하는데, 처음엔 아는 척도 안했는데 이러니까, 관계가 엄청 발전됐다며 이 녀석이 약간 감동한다.
[124]
시우 녀석 속으로 왈, 배달음식은 다 맛있을 줄 알았다고 한다. 탕수육은 튀김은 눅눅, 고기는 퍽퍽, 소스는 단맛 강함이고, 짜장면은 불어서, 짬뽕은 물맛이라, 단무지는 흐물흐물해서 맛없다고 한다.
[125]
이때 이 녀석을 간절한 눈빛으로 올려다 봤다고 한다.
[싫은데!]
이러나저러나 끌고 올거면 왜 물어보냐고 화를 내며 이예은에게 끌려온다.
[알았어.]
얼른 해치우자고 말한다. 그 뒤 이예은에게 잡혀서 학교로 끌려간다.
[128]
여담으로 경비원이 차단기를 내린 것인지 불이 안 들어와서, 휴대전화의 등에 의지해서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129]
또 한가지 여담으로, 이렇게 어둑해질 때까지 자고 있던 백설화에 대해 이예은이 담력이 대단하자고 하자, 이 녀석은 그냥 무신경한 쪽이 맞을 거라고 대꾸한다.
[130]
그러니까 거울 찾는 이 시점은 맛없는 짜장면 시켜먹은 날과 같은 날이라는 뜻이다.
[131]
이에 예은이 내가 한 트럭 있으면 세상이 수십 배는 아름다워진다고 받아치자, 이 녀석은 수백 배는 끔찍해진다고 응수한다.
[132]
이때 이예은이 이제 백설화도 있으니 진짜 귀신이 나와도 안 무섭다고 말하자, 백설화는 어깨를 떤다.
[133]
이예은이 자기들이랑 움직이기로 한 것도 집에 혼자 가기 무서워서 그런 거냐고 묻자 백설화가 긍정하고, 이예은이 그럼 자신들이 있어줘야 학교 건물에서 나갈 수 있느냐고 묻자 백설화가 또 긍정하는 모습
[134]
이때 화학실을 나서기 전에 이예은이 백설화에게 자신들과 꼭 붙어 있으면 안 무서울 거라는 말을 한지라, 진짜로 백설화에게 옷깃을 꼭, 아니 꽈아악~ 잡힌다.
[135]
1.
VDT 증후군 때문에 밤마다 우는 초상화
2. 밤마다 클럽댄스 연습하는 과학실 인체모형
3. 연주자 없이 음원사이트 TOP10 곡을 스스로 연주하는 음악실 피아노
4. 양호실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내가 교자라니······내가 교자라니!" 하는 비명
이후의 나머지 3개는 불명 [136] 이때 첫번째 것을 듣고는백설화를 등에 붙인 채 식은땀 흘리며 왜 눈물을 흘리냐고 묻고,(참고로 이유를 대는 이예은에게 속으로 참 쓸데없이 현실적인 이유라고 화낸다.) 네번째 것을 듣고는 적당히 지어내고 있는 거냐고 묻는다.
[137]
예전에 한시우가 입원했을 때 한시우가 백설화를 껴안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걸 백설화가 떠올린 거다.
[138]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아까 전의 그림자가 거울을 이예은의 책상 속에 넣어놨다는 것을 간파했을 것인데, 이 그림자의 정체는 B루트에서 후술.
[139]
이때 "왜 또 내 집으로 온 거야. 내가 만만해?" 라고 묻는데, 이예은에게 완전 만만하다는 대답만 듣는다.
[140]
이예은이 자신의 컵라면에 치즈와 소시지를 잔뜩 넣고 뜨신 물을 부어 전자렌지에 돌리는 모습을 보고는 백설화가 관심을 보이고, 그런 백설화에게 이예은이 이런저런 조합 인스턴트 식품을 대접하는 모습
[141]
짜장 컵라면과
매운 볶음라면의 면을 삶고, 두 종류의 면과 라면스프를 한 그릇에 섞은 뒤 참치와 삶은 달걀로
고명을 올리는 것
[142]
"굉장해! 역시 요리 잘하는구나!"
[143]
이에 이예은이 거부권은 없다고 하자, 거부권 대신
낭아풍풍권은 있다고 대답한다. 이예은은 발바닥 전신 안마 받고 싶냐고 맞 으름장을 놓지만...
[144]
이때 말하는 것을 듣기를 달갑지 않은 듯한 말투였다고 한다. 즉 아버지가 기다리시는 집에 돌아가는 것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는 것. 웬만한 사람들은 여기서 백설화가 아버지와 뭔가 불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거다.
[145]
원래는 가기 싫었는데 이예은이 여자애들을 밤길에 걷게 할 거냐면서 억지로 끌고 나왔다.
[146]
백설화가 부친과 둘이 살며 작은 아버지 백씨가 보살펴준다고 말하자 이예은이 무슨 아버지라는 작자가 딸아이가 새벽까지 안들어오는데 연락 한 통 없느냐고 화내고, 이에 백설화가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대답
[147]
불이 다 꺼진, 인근 주택가 구석에 있는 낡은 고성 같은 저택이라고 한다. 음울한 분위기에 휩싸인 채 캄캄한 어둠에 잠겨 있는 것이 어쩐지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학교보다 더 무서운 느낌이었다고 한다.
[148]
정확히는 이미 자정을 넘겼었으니 다음 날인 것이 아니라 그냥 날이 밝은 거다.
[149]
다른 가게는 혼자 들어가기가 겁났던 데다가, 백씨의 솜씨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50]
다만 전에는 그냥 받아먹은 거고, 이번에는 이 녀석이 주문했다.
[151]
실은 백씨가 TV에서 어린 여자 아이돌들이 귀여운 드레스를 입고 앙증맞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는, 그들이 입고 있는 드레스와 같은 걸 한 벌 장만하겠다고 말하는 모습에, 그의 세계를 방해하기 싫어서 후딱 뜨려고 했던 거다.
[152]
이때 백씨가 대답하는 내용이 정말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든데, "물바다가 되면 졸이면 되고, 짜면 물 넣으면 돼. 간 맞추는 것도 싱거우면 소금 넣고, 짜면 재료 더 넣으면 되는 거지. 중요한 건 겁먹지 말 것이야. 요리는 망쳐도 대충 수습이 가능하거든." 이라고 대답한다.
[153]
먼저 큰 그릇에 달걀을 풀고, 식은 밥을 한 주걱 넣어 밥알이 달걀물에 잘 코팅되게 한다. 그 다음 버터 한 스푼을 프라이팬에 두르고, 넣고 싶은 재료를 잘게 손질해서 몽땅 투하한 다음, 재료가 다 익으면 달걀물에 재워둔 밥을 넣고 달걀물이 눌러 붙지 않게 쉬지 않고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굴소스,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완성.(시우 녀석이 설명하길
보울을 꺼낸 뒤 달걀과 밥을 잔뜩 집어넣었고, 버터 역시 설명이 한 스푼이지 한 덩어리를 썼다고 한다. 게다가 재료도 냉장고에서 야채와 햄을 꺼내 모조리 다 넣었다고 하고... 한시우 : 그러니까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요?!)
[154]
딱 한 번만 방법을 설명해주고 바로 시도하게 만드는 것도 대단하지만, 이 특훈을 밤 늦게까지 계속 시켰다고 한다.
[155]
백씨가 이것저것 더 가르쳐주려고 해서 고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백설화에게도 가능하면 요리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었고. 문제는 또 물조절 실패로 죽밥이 됐다는 거지만...
[156]
글쎄 1주 내내 먹어서 맛도 모르게 될 만큼 연습했다고 한다.
[157]
말하길 진짜 수제음식을 대접하기는 처음이라 긴장했다고 한다.
[158]
그런데 이때 백설화가 어째 백씨의 볶음밥과 비슷한 맛이라고 하자, 움찔했지만 그냥 모르는 척 했다. 어쨌든 백설화에게 맛난 밥을 먹인 것을 성공한 것에 기뻐하는데, 이 와중에 그러한 자신을 이예은이 따뜻한 시선으로 보자 재수없다고 속으로 말한다... 아마 이예은은 한시우가 성장했고, 또 그런 성장에 대해 기뻐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 것이 아닐까 싶다.
[159]
시우 녀석이 갑자기 난이도가 올라가지 않았냐며 질겁했지만, 백씨는 그냥 가르쳐준다. 어쨌든 시우 녀석은 수첩에 기록하며 열심히 들었고, 백씨도 열심히 듣는 만큼 가르치는 맛이 난다며 좋아했다.
[160]
이때 수락하면서 "알 만하네.
사춘기라 이거지?" 라고 말하는데, 아무래도 백씨는 시우 녀석이 백설화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여긴 모양이다.
[161]
튀김은 훌륭하지만 소스는 너무 달다고 백설화가 말하고, 이예은이 여기에 동감한다.
[162]
이때 백설화가 약간 비리다고 말하자, 고등어 살이 원인이라 추측하고 다음에는 비린내를 잡을 것을 다짐한다.
[163]
이때 이예은이 먹고 나서 약간 느끼하다고 말하자
피클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 뒤 이예은이 바게트 모자랄 것 같으니 더 사오라고 지시하자 반발하지만, 두 소녀가 바게트 먹는 걸 두고 옥신각신하자 결국 더 사오기로 한다.
[164]
이예은이 평하길 학교 점심시간에 먹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그 말이 진짜인지 본인의 몫을 다 먹은 백설화에게 자기 몫을 뺏긴다.
[165]
이때 이예은으로부터 "요리시키기를 정말 잘했어! 진짜 맛있어!" 라는 말을 듣고, 백설화에게도 긍정의 끄덕임을 받는다.
[166]
백설화는 스탠드 한 구석에서 자고 있었고, 이예은은 피구 경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167]
이 녀석은 딸기맛
셔벗, 이예은은
초코바, 백설화는 양 손에 하나씩, 이었다.
[168]
정확하게 말하자면, 안 먹을거면 내놓으라고 이예은이 말하고 뺏어먹는데, 맛 본 이예은이 백설화에게도 먹어보라고 권하자 그대로 백설화도 뺏어먹은 거다.
[169]
이때부터 배경음이 딱 끊긴다.
[170]
1회차는 강제 진행되고, 2회차는 독사과를 먹인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진입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선택지가 나타나기 아주 조금 전에 이예은: 너는······어떻게 하고 싶어? 목으로 마른 침이 꿀꺽 넘어갔다. 나는······. (선택지 등장) 이렇게 전개되는데, 강제 진행 중에는 선택지 등장 없이 바로, 백설화 루트의 선택지를 택할 경우의 텍스트("······나는, 백설공주에게 독사과를 먹인다." 힘주어, 말했다.)가 뜨고 바로 백설화 루트가 진행된다. 참고로 타이틀 화면에 백설화가 들고 있는 사과를 5번 터치하면 강제 진행이 풀린다.
[171]
독사과를 먹이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진입. A루트 강제 진입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172]
예은이가 자신들에게 도움을 준 적은 많지만 받은 적은 없다며 언제 우리를 떠날지 알 수 없다는 이유였다.
[173]
공통 루트에서 손거울을 잃어버린 상황이 이에 대한 복선으로, 그날이 처음으로 예은과 시우, 설화가 같이 밥을 먹는 걸 다른 애들한테 들켰을 때였다. 그때 나타난 그림자의 인물과 B 루트의 주말 쇼핑에서 나타난 인물은 모두 부반장이었다.
[174]
한시우는 초등학교 기억을 어느 정도 잃어서 선물을 준 것은 기억했지만 어떤 걸 주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175]
그룹에서 점차 따돌려지던 예은을 끝까지 감싸던 시우는 그룹 리더였으나 초등학교 6학년에 들어 예은을 감싸며 그룹에서 영향력이 완전히 없어졌고 그룹과 예은 중 예은을 선택했다가 집단 린치를 당해 상처투성이인 상태로 예은을 그룹에서 쫓아내는 것만큼은 자신이 하겠다고 말했으며 그래도 전 리더였는지라 이 정도는 그룹에서 허락해 준 것이다.
[176]
"그래, 도저히 안되겠다.", "더는 못 참겠다고."(옷을 벗기려고 시도.), "닥치고 일단 혼인신고서부터 쓰러 가자.", "시끄럽고, 벗어.", "벗으라고, 노예 자식아!", "흐흐흐 이리 와! 오늘 아예 만리장성을......."
[177]
아무래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키스라도 여럿 한 모양이다. "(연애가) 처음이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 동안 쌓아왔던 것도 있고... 한창 (성욕이) 왕성할 나이이다 보니까 말이야?" 라는 이예은의 발언을 보면...
[178]
더 이상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며 남에게 더 잘 보이게 할 필요가 없기에.
2. 밤마다 클럽댄스 연습하는 과학실 인체모형
3. 연주자 없이 음원사이트 TOP10 곡을 스스로 연주하는 음악실 피아노
4. 양호실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내가 교자라니······내가 교자라니!" 하는 비명
이후의 나머지 3개는 불명 [136] 이때 첫번째 것을 듣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