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0:03:37

하비 그라시아

하비 그라시아의 감독직 및 기타 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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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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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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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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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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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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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축구감독
파일:Gracia.jpg
이름 하비 그라시아
Javi Gracia
본명 하비에르 그라시아 카를로스
Javier Gracia Carlos
출생 1970년 5월 1일 ([age(1970-05-01)]세)
스페인국 나바라 지방 팜플로나
국적
[[스페인|]][[틀:국기|]][[틀:국기|]]
신체 185cm
직업 축구 선수 ( 수비형 미드필더 / 은퇴)
축구 감독
소속 선수 CA 오사수나 (1977~1982 / 유스)
빌바오 아틀레틱 (1989~1992)
UE 예이다 (1992~1993)
레알 바야돌리드 CF (1993~1995)
레알 소시에다드 (1995~1999)
비야레알 CF (1999~2002)
코르도바 CF (2003~2004)
감독 비야레알 CF (2004~2005 / 유스)
폰테베드라 CF (2007~2008)
카디스 CF (2008~2010)
비야레알 CF B (2010~2011)
올림피아코스 볼로스 (2011)
PAE 케르키라 (2011~2012)
UD 알메리아 (2012~2013)
CA 오사수나 (2013~2014)
말라가 CF (2014~2016)
FC 루빈 카잔 (2016~2017)
왓포드 FC (2018~2019)
발렌시아 CF (2020~2021)
알 사드 SC (2021~2022)
리즈 유나이티드 FC (2023)

1. 개요2. 선수 경력3. 감독 경력4. 전술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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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의 축구 감독.

2. 선수 경력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 출신으로 1989년에 B팀인 빌바오 아틀레틱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유망주 시절에는 스페인 유소년 대표팀에도 출전 기록이 있었으나 3년간 빌바오 1군 팀에는 출장하지 못하였다. 1992년 세군다 디비시온에 있는 UE 예이다로 이적하여 리그 38경기 12골을 기록하면서 팀이 2부리그에서 우승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후 레알 바야돌리드 CF , 레알 소시에다드 , 비야레알 CF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2003-04 시즌 세군다 리가의 코르도바 CF로 이적해서 1시즌을 주전으로 뛴 뒤 2004년에 은퇴하였다.

3. 감독 경력

3.1. 초기 경력

선수은퇴 직후 비야레알 CF 유스팀 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1시즌간 일했으며 2년을 쉰 뒤에 3부리그의 폰테베드라에서 1시즌을 보냈다. 이때 폰테베드라는 세군다 디비시온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탈락하고 있었는데 그라시아도 실패해서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3부리그 강등팀인 카디스 CF에 부임해서 2008-09 시즌 리그 1위로 세군다 디비시온 복귀에 성공했으나 09-10 시즌 부진으로 팀이 강등되면서 계약이 해지되었다. 2010-11시즌 2부리그에 있던 비야레알 B팀에 부임했으나 리그 성적 17위를 기록해서 리그 종료 후 해임되었다.

이후 약 1년간 그리스에서 활동했으나 첫번째 팀은 해체되고 다른 팀은 암흑기가 시작되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후 스페인으로 돌아와 2부리그에 있는 UD 알메리아에 부임했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라 리가 승격에 실패해 다시 팀을 떠났다. 2013년 9월 경질된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의 후임으로 CA 오사수나 감독이 되었지만 2013-14 시즌 리그 18위로 강등을 당하면서 끝이 났다.

라 리가의 말라가 CF와 2년 계약을 맺어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리그 9위와 8위로 중위권의 성적을 거두었다. 2016-17 시즌에는 러시아의 FC 루빈 카잔 감독으로 일했고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고 야인이 되었다.

3.2. 왓포드 FC

2017-18 시즌에 경질된 마르코 실바 감독의 후임으로 1월에 부임해서 어수선하던 팀을 잘 수습해서 첼시 FC를 4:1로 홈에서 대파하는 등의 선전을 했고 2018-19 시즌에는 왓포드를 FA컵 결승까지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 세간의 호평을 받았다. 단, 2019-20 시즌에는 초반 부진으로 조기 경질됐다. 다만, 왓포드 팬들은 그라시아의 문제가 아니라 그를 너무 빨리 경질한 구단주를 비판했고[1] 이후 왓포드는 그라시아를 경질하기 전보다 더 성적이 나빠졌다. 2번째 감독으로 뜬금없이 키케 플로레스를 다시 감독으로 데려오더니 1승 밖에 못하자 몇 달 만에 다시 경질했고 3번째 감독인 나이젤 피어슨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2] 계속 순위가 위태하지만 리그 종료가 2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질했고 결국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완패하며 강등되었다.

3.3. 발렌시아 CF

3.3.1. 2020-21시즌

2020년 7월 발렌시아의 아닐 머시 회장을 만났으며 피터 림 구단주의 사인만 남았다는 기사가 떴다. 발렌시아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그라시아에 대해 대호평을 하고 있다며 그가 감독이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개막전을 앞두고는 선수 보강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구단의 행보에 실망스러움을 전했다. 발렌시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2군 소속 선수들을 승급하거나 임대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영입이 없고 오히려 팀의 주전/로테이션급 멤버인 다니 파레호, 프랑시스 코클랭, 페란 토레스, 로드리고 모레노 등이 이적했다.

스페인 ‘마르카’가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라시아 감독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현재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5명의 핵심 선수들이 모두 이적했다. 이들의 대체자를 원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영입도 없는 상황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고 한다. 선수들보다 감독 멘탈이 먼저 터지려는 상황 스포티비 해설을 맡은 한준희 위원도 레반테와의 개막전에서 발렌시아가 레반테에게 끌려갈 때마다 그라시아 감독의 모랄빵을 우려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개막전에서는 전반에는 이강인의 2 어시스트와 그와 교체투입되어 2골을 넣고 MOM이 된 마누 바예호의 활약으로 4-2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가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3] 그라시아 본인이 격노했고, 이 때문에 자진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저런 팀 상황이 악화되면서 성적도 딱히 좋아지지 않았지만, 뜬금없이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잡아내는 이변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무승행진을 거듭하며 마침내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선수층이 얇아서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동정의 여지라도 있겠으나 유누스 무사를 제외하면 그저 빠르다는 이유 하나로 2군에서 올라와 실력도 부족한 선수들을 그 자리에 투입하며, 오직 역습 뻥축구로 한방 먹여 이길 생각만 하며, 그 결과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는 단순한 전술에 팬들도 등을 돌렸다. 경질을 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말들도 나왔다.[4]

2021년이 되자마자 주전과 비주전 사이에 내부분열이 언론에 포착되었다.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장에 경질을 해버려도 자연스럽지만 위약금 지불할 돈이 없어서인지 발렌시아는 그라시아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5]

17R 카디스전에는 팀이 따라가는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18R 바야돌리드전에는 한 골차로 이기면서 순위가 13위까지 반등했다.

19R에서 강등권에 있던 오사수나를 만나 비겨버렸고 20R에서는 올시즌 최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패했다. 리그 순위는 14위인데 승점은 14~16위가 같아서 승리 없이는 팀의 운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파델레이에서는 32강전에서 2부 팀 AD 알라르콘을 쉽게 이겼으나 16강에서 세비야 FC를 만나 여러가지 한계를 확인하고 탈락했다.

21R에서 엘체를 1:0으로 누르면서 13위로 올라섰다.

겨울이적시장에서 파트리크 쿠트로네 , 페후 , 크리스티안 올리바를 잔여시즌 임대영입한 후 첫 경기인 라리가 22R에서 1:1로 비겼다. 상대였던 아틀레틱 클루브는 올 시즌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1군 주요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였어서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23R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무기력하게 패했지만 24R 셀타비고전에서 교체전술을 통한 닥공축구를 보여주었고 선수들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순위도 12위로 상승했다.

25R 헤타페전에서는 팀이 거친 압박수비에 시달리면서 3점차로 패하고 순위가 14위로 떨어졌다.

26R 비야레알전에서는 상대보다 기록면에서 월등히 좋았음에도 전반전 페널티킥 실점을 해서 수세에 몰렸으나 후반 솔레르의 페널티킥 득점에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역전골을 해내며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 매우 엄격한 성향의 주심을 만나 옐로카드가 속출했고 경고누적 때문에 핵심 선수들 없이 27R 레반테전을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27R에서는 서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전반에 실점을 해서 패배했다. 그라시아는 후반 19분 좋은 폼을 보여주던 이강인을 교체아웃시켰고 이강인이 벤치에서 좌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현지와 국내 언론에서 이를 크게 비판하고 있다.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순위가 최대 8위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패배로 12위를 유지했고, 이강인의 처우를 본 선수단도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28R 그라나다전에서는 90분동안 2골로 좋은 경기운영을 보여주었다가 후반 45분 실점을 하면서 추가시간동안 분위기가 넘어갔다. 추가시간 도중 선수 3명이 다리에 근육경련을 일으키기도 해서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렇게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리그 12위를 지키며 3월 A매치 기간을 맞이했다.

29R 카디스전에서는 2:1 패배 , 30R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졸전을 거듭하며 리그 순위도 13위로 내려갔다.

31R 베티스전 전반 9분 코헤이아가 발을 잘못 디디면서 부상을 당했고 무사가 투입되었다. 선제 실점을 했고 게데스가 만회했으나 전반에만 2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후반에 페널티 득점으로 무승부를 만들고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하였다. 14위였던 카디스가 31R에서 승리하면서 순위가 14위로 내려갔다.

시즌 후 떠날 것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여름 선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미 사의를 한번 표명한 바 있으며 구단이 감독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고 있고 , 감독도 선수단 관리 능력이 부족해보인다는 것 때문. 아무리 선수 영입이 없고 스쿼드가 얇아도 일단은 현재 10위권 밖에 있을 정도의 스쿼드는 절대 아니다. 당장 보더라도 막시 고메스, 곤살루 게데스, 호세 가야 등 훌륭한 자원들이 굉장히 많다. 이강인 역시 아직 수비가 좀 부족하다고는 하나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라리가에서 활용가능한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즉 최소한 중상위권은 될만한 스쿼드이며 겨울에 임대라도 영입은 했었으니 몇번 지면 강등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서 실드를 치긴 힘들다.

32R 오사수나전 원정에서는 두들겨맞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며 3:1로 패배했다.

33R 알라베스전 홈경기에서는 경기를 리드했다. 가메이로의 선제골이 취소되는 불운이 있었고 후반 말미에 실점을 했지만 가야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골이 나오지 않는데도 그라시아가 교체카드를 2장밖에 사용하지 않아 팬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만일 이 경기를 이겼다면 10위와 승점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무승부였다.

34R 바르샤전에서는 강팀을 상대로 약속된 플레이를 펼쳐 선제득점을 하고 후반 10분까지 1:0 리드를 가졌어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교체의 시기나 용병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3 스코어로 패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좋았으며 남은 4경기중 세비야를 빼면 다 하위권 팀들이어서 강등권에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2021년 5월 3일, 결국 성적부진의 이유로 발렌시아에서 경질당했다. 잔여경기는 보로 곤살레스 감독대행이 맡는다. 물론 파레호와 호드리구가 빠지면서 공격과 중미에 모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고려해야겠지만 막시 고메스, 곤살루 게드스, 조세 가야, 카를로스 솔레르 등 실력있는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며, 강등권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유로파리그까지는 무리라고 쳐도 10위권 내는 가능한 스쿼드였는데 몇경기만 잘못되면 진짜 18위 찍고 강등되게 생겼으니 잘려도 할 말 없는 상황이다. 당장 팬들도 피터 림 구단주와 애닐 머시 회장을 가장 크게 비난하지만 그와 별개로 그라시아 역시 잘리는 게 당연했다는 반응이다.

3.4. 알 사드 SC

이후 알 사드 SC에 부임했고 1년만에 팀을 떠났다.

3.5. 리즈 유나이티드 FC

2023년 2월 22일 리즈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3.5.1. 2022-23 시즌

25R 단두대 매치였던 최하위 사우스햄튼 FC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1-0으로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소튼전 승, 울브스전 승, 노팅엄전 승 등 강팀을 제외하곤 필요한 곳에서 승점을 잘 따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때도 에일링 부분이 자꾸 뚫리는등 불안한 수비전술을 보였다.

33R 레스터 시티 FC전 1-0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후반 80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가긴 했지만 부실한 수비와 더불어 오프사이드로 2골이 취소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은 레스터 시티가 더 많았고, 전체적으로 패배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력이었다.

34R AFC 본머스전에선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포백을 버리고 쓰리백에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을 센터백으로, 잭 해리슨을 윙백으로 기용하는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했으나 4-1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쓰리백 전술은 실패로 끝났다.

지난 2월 제시 마치감독이 경질된 이후 소방수로 부임하였으나, 34R를 지나간 시점 현재로서의 모습은 소방수는 커녕 환장할 경기력과 함께 이번 시즌 최다 실점 1위에 일조하는 재앙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 승점을 챙겨오긴 했지만 29R 아스날전부터 시작해 7경기중 승점 4점만을 가져오며 라운드가 진행 될수록 강등권에 가까워 지고 있다.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고있자면 열심히 뛰는 것 말고는 장점을 찾아볼 수 없다. 답이 안보이는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과정에서는 측면에서의 크로스 혹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등 이렇다할 공격전술이 없다시피 하여 무색무취의 전술을 보이고 있다. 본인도 이걸 아는지 리그 막바지에는 어찌저찌 해보려하지만 생각해낸다고 낸 것이 전문 윙어인 잭 해리슨을 윙백으로 내리는 이해할 수 없는 전술로 바꾸고 있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면 앞으로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는 웨스트햄을 제외하곤 강팀들만 만나는 상황에서 남은 경기 모두 전패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다. 물론 웨스트햄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이러한 성적 부진을 이유로 리즈 보드진이 경질 여부를 두고 회의에 들어갔다고 하며, 끝내 2023년 5월 3일 팀의 디렉터였던 빅토르 오르타 단장과 함께 부임 이후 컵경기 포함 12경기만에 경질되었다. 후임으로는 샘 알라다이스가 선임되며 이렇게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비 그라시아 부임은 악수로 끝났다. #

물론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의 상황을 온전히 그라시아 감독에게만 탓할 수는 없다. 선수 개개인의 폼 문제라든지, 칼빈 필립스 하피냐를 판매한 돈으로 즉시 전력감이 아닌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한다든지,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고 팀에 합류한 선수는 교체 출전이 대부분인 미미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든지 등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져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팀의 소방수로 부임된 만큼 주어진 선수단으로 팀이 강등위기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승점을 따낼 수 있도록 실리축구와 더불어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라커룸을 휘어잡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으나, 감독 자체가 조용한 성격인 데다가 본인이 자랑하던 4-4-2의 수비축구는 온데간데 없고, 리그 11경기 28실점을 기록한 점에 있어선 본인 또한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

4. 전술 스타일

디에고 시메오네, 마르셀리노, 호세 보르달라스와 마찬가지로 4-4-2 시스템에 바탕을 둔 수비축구, 압박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이다. 선수들의 많은 활동량과 투지, 공수의 안정적인 밸런스를 무엇보다 중요시한다.

그로 인해 그라시아가 맡는 팀들은 대부분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지만, 공격적으로는 단조로운 패턴에 의존하는 문제점을 드러낸다. 여러모로 시메오네 감독, 마르셀리노 감독과 장단점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왓포드 시절에는 이전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등 앞선 감독들에 비해서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발렌시아 시절에는 이강인의 입지 문제와 맞물려 무색무취 전술에 직선적인 선수들을 선호하는 원 툴 감독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 선수단을 장악하는 능력이나 구단 보드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 등은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 부진한 팀에서 일할 때도 경질된 적은 거의 없다. 특히 말라가 시절에는 알 타니 구단주의 잦은 간섭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화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도리어 말라가를 떠난 뒤에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다. 발렌시아 시절에도 실력이 아닌 전술적인 문제로 배제된 선수들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고, 구단주 및 회장과 관계가 좋지 않기는 했으나 선수단 영입을 안해주는 것에 대한 소극적인 불만 표시 정도였다.[6]

제라르 데울로페우, 이그나시오 카마초와 같은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인성적인 면에서도 훌륭한 감독임을 알 수 있다. 데울로페우의 경우 자신의 커리어에 전환점을 가져다 준 은사로 왓포드 시절의 그라시아 감독을 손꼽기도 했다.

[1] 시즌 시작 후 리그 4경기만 치렀을 뿐인데 경질했다. [2] 거기에 경기 당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리버풀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3] 이적시장에서 그 어떤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적 시장이 끝난 뒤에는 아스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마스 파티를 바이아웃 이적료를 내고 영입하면서 라 리가의 규칙에 따라 특별히 선수를 더 영입할 수 있게 되자 조프레 콩도그비아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추가된 선수는 전부 임대에서 돌아온 선수들 뿐이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도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없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스쿼드 차이는 상당히 크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리노베이션 비용을 대기 위한 목적도 있음과 동시에 기존 선수들의 주급 정리 등을 위해 한 시즌을 쉬어간 것에 가까운 편이다. [4] 역습축구 자체가 그라시아의 성격이긴 하지만 왓포드에서는 변화를 줘야 할 때는 줬고 적어도 이런 식의 거의 출퇴근식이나 다름없는 축구를 보여주진 않았다. 결과가 안 좋은 건 같지만. [5] 성적만 보면 할말이 없지만 피터 림과 아닐 머시 회장이 언론 플레이와 막장 운영을 하고 있는 것과 핵심 선수들이 떠나버린 상황이다. 발렌시아 팬들은 물론이고 다른 축구팬들도 상당한 동정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오히려 선전하는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일부 팬들은 있는 선수들도 다 팔아버리는 구단에게 질려서 일부러 태업 수준의 전술을 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위에도 서술되었듯이 왓포드 시절에는 이정도로 짜임새없는 경기 운영을 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6] 다만 겉으로 드러난 것과 별개로 불만 자체는 엄청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경질 이후 인터뷰에서 발렌시아 감독 생활 내내 안정적으로 감독 임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