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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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영화 듄(1984)과 듄(2021)에 등장하는 하베스터 출처: 듄 팬덤 위키 - 스파이스 하베스터 항목 |
아라키스의 사막에 형성된 스파이스 멜란지를 모래째로 흡입, 분리하여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차량이다.
2. 상세
너비가 40미터, 길이가 120미터에 달하는 [1] 거대한 장비로, 사실상 이동형 공장에 가까운 물건이다. 스파이스를 채취할 때 모래를 빨아들이는 소리[2]가 샌드웜을 유인하므로, 작업 중인 하베스터 주위에는 샌드웜의 접근을 감시하는 오니솝터와 긴급시에 하베스터를 지면에서 들어 올려 운반하는 캐리올이 항상 배치되어 있다.소설 듄 1부에서 캐리올이 없을 경우에 생기는 하베스터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레토 아트레이데스 1세가 스파이스 채굴 과정을 시찰하러 나왔을 때, 하베스터를 싣고 갈 캐리올이 하코넨에게 매수되어 이탈하고 만다. 2021년 영화판에서는 매수가 아닌 하코넨 가문이 남겨둔 장비가 낡아서 고장났다고 각색되었다. 하지만 영화 초반에 하코넨이 쓰던 하베스터는 프레멘의 공격에 대비해 무기까지 장착된 최신형으로 최소한 수십대가 넘었다. 즉 하코넨 가문이 남기고 간 하베스터는 구형 장비일수 도 있다.[3] 이렇게 되자 샌드웜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아트레이데스 공작은 하베스터에 타고 있던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해 [4] 자신들이 타고 온 오니솝터에 모두 태우고,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남겨진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오니솝터를 추가로 보내는 조치까지 취한다. 이처럼 하베스터는 캐리올이 없으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듄: 파트 2에서는 파트 1 오프닝에 등장했던 하코넨 가문의 하베스터가 다시 등장한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사용하던 각진 하베스터와 달리 부풀어오른 검은색 뇌처럼 생겼다. 곤충처럼 다리가 달려있어 이 다리들로 보행하나 싶지만, 의외로 그 밑에는 궤도가 달려있어 이걸로 주행하는 방식이다. 이 다리들은 아마도 일종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는 프레멘의 게릴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호위 병력들이 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하베스터가 파괴된다.
웨스트우드 사의 RTS 듄 시리즈에서는 자원인 스파이스를 채취하는 유닛으로 등장한다. 듄 2와 듄 2000에서는 직접 스파이스 지대와 정제소를 왕복하며,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는 소설의 묘사에서처럼 캐리올에 의해 운반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참고로 듄 2000과 엠퍼러 배틀 포 듄의 하베스터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듄의 하베스터와 그 디자인이 유사한 편이다. 한편 듄 2의 하베스터는 네모난 상자 형태에 무한궤도가 달린 형태로 2021년 듄의 하베스터와 비슷하게 생겼다.
가장 기초적인 유닛인 다른 RTS에서의 일꾼과 달리 듄 RTS 시리즈에서 하베스터는 가격이 비싼 고급 유닛인데, 그 영향으로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하베스터도 상당히 비싸면서 장갑이 매우 튼튼한 편이다.
[1]
맥네일의 듄 백과사전 출처. 원작에서는 하베스터의 정확한 규모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다.
[2]
2024년 영화에서는 농기계처럼 전방에 땅을 다지는 장비가 쉼 없이 지면을 두들겨대면서 스파이스를 채취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궤도장비인 만큼 기본적인 소음도 만만치 않을 텐데, 여기에 인위적으로 진동까지 일으키니 아예 모래벌레더러 먹어달라고 광고하는 격이다.
[3]
이게 확실해 보이는 것이, 초반에 나온 하코넨 가문의 하베스터들은 말하자면 거대한 애벌레에 거대한 다리가 달린 미래지향적인 모습이지만, 이후 나오는 하베스터들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샌드크롤러를 닮은 각지고 투박한 형태이다. 이 각진 하베스터는 파트2에서 밀수꾼들이 그대로 사용한다.
[4]
이때 노동자들이 스파이스 손실을 걱정해 하베스터에서 나오지 않으려 하자, 공작은 그깟 멜란지가 뭐냐며 빨리 안 나오면
라스건으로 공격을 가하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했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 귀한 멜란지까지 버리는 모습을 보고
리에트 카인즈도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정식으로 인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