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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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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 | 부산 아이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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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決意, ruby=결의)] 수원이라는 이름으로 |
할 수 있다 부산! |
2. 경기 전 전망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그 당시에는 부산이 생존을 위해, 수원이 승격을 위해 싸웠지만 이제는 반대로 수원이 생존을 위해, 부산이 승격을 위해 싸운다. 2015년에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수원이 이기면서 승격했었다. 승강 플레이오프 최초로 이전에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두 팀이 다시 만나게 되는 경기이다. 또 이 두 팀은 2020년에 각각 승격 직행[1]과 강등 직행으로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하며 스쳐간 팀이기도 하다. 참고로 부산 박진섭 감독은 첫 강등 당시 부산의 수석 코치였다.2.1. 수원 FC
- K리그1 정규 리그 성적: 38전 8승 9무 21패 승점 33점
- 강점: 이승우, 윤빛가람 등 스타 선수를 앞세운 화려한 공격 스쿼드, 8년 전 부산 아이파크 상대로 승강 PO에서 승리한 경험
- 약점: K리그1 한 시즌 역대 최다 실점을 기록한 최악의 수비력, 파이널 라운드 전적 2무 3패 및 총 9경기 연속 무승으로 침체된 분위기, 상대팀 대비 빡빡한 일정
정규 라운드 종료 당시 제주와 마지막 잔류 티켓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파이널 라운드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강원에게 10위 자리를 내주고 최하위 수원에 승점을 따라잡히기까지 이르렀다. 다행히 마지막 라운드 제주전에서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같은 날 역시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을 다득점으로 따돌리고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를 잡게 되었다. 스쿼드 자체는 화려하나 매우 심각한 수비 불안이 올해 내내 발목을 잡은 만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를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2. 부산 아이파크
- K리그2 정규 리그 성적: 36전 20승 10무 6패 승점 70점
- 강점: K리그2에서 가장 좋았던 공수 밸런스[2]. 지난 시즌 완전히 K리그2에서도 꼴찌로 추락하며 초토화된 팀을 우승 및 승격 경쟁권으로 끌어올린 박진섭 감독의 지도력. 삼바 왼발 에이스인 시즌 10골-8도움을 기록한 라마스의 세트피스와 골 결정력. 올 시즌 대폭 성장하여 팀의 선전에 힘을 보탠 앙팡 테리블들[3]과 든든한 골리인 구르시아 구상민의 존재감. 10일간의 재정비 시간.[4]
- 약점: 23 시즌 홈 최종전이자 23 K리그2 최종 라운드에서 충격의 동점골 허용 이후 2위로 미끄러지면서 떨어진 팀내외 사기, 기세 데이 이후 좋지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부산 연고팀들의 행보[5], 삼바 윙어 듀오 대비 빈약한 스트라이커들의 골 결정력[6], 레전드 박종우와 윙어 페신의 부상으로 인한 스쿼드 제외로 피지컬 열세 및 스쿼드 열세, 2019 승강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좋지 못했던 역대 승강 PO 전적 열세.
작년 K리그2 10위라는 아픔을 딛고 박진섭 감독의 지휘 아래 끝까지 1위를 달리던 부산은 최종전 추가시간에 종료 1분을 남기고 충북 청주 FC의 조르지에게 동점골을 내 주며 다 잡았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직행승격을 김천 상무에게 내준 채 승강 PO에 밀려나면서 험난한 K리그1 승격 경쟁으로 추락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분위기와 정신력임을 감안하면 충격을 받은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 전환을 통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가뜩이나 다섯 번째로 맞이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은 2019 시즌 낙동강 더비를 제외하면 역대 전적이 썩 좋지 않은 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승강 PO 전적 또한 1차전이 부산 아시아드 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지 못할 경우 2차전 수원 원정에서 상당한 부담이 예상되며 1차전 홈에서 무승부 이하의 경우 2024 시즌 또한 K리그2에 머물게 된다.
2.3. 시나리오
2.3.1. 수원 FC 승리 시
- 수원 FC(잔류): 현 리그 체제(38경기) 기준 K리그1 잔류팀의 리그 최소 승점[7] 및 최다 패배[8] 기록을 경신하게 되고, 사상 최초로 동일 연고지 내 후발 구단이 선발 구단보다 상위 리그에서 뛰게 된다. 또한 승강 플레이오프 최초로 같은 상대를 2번 이기게 된다.
- 부산 아이파크(승격 실패):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만 무려 4번째 패배를 당하며 승강 PO의 패왕라인에 등재된다. 또한 승강 플레이오프 최초로 같은 상대에게 2번 패배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2022년 승강제 확대 개편 이후, K리그2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후 승격에 실패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또 K리그2에서 통산 8시즌째를 보내게 되는데, 이는 K리그 승강제 시행 이전부터 참가한 구단 중에서는 2022 승강 플레이오프 승자로 8년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한 대전 하나 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만 되면 작아지는 경남 FC와 함께 가장 긴 기간이 된다.[9]
2.3.2. 부산 아이파크 승리 시
- 부산 아이파크(승격): 3시즌 만에 K리그1 복귀에 성공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한 승격을 2번 경험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작년에 이어 K리그2 2위가 K리그1에 승격하게 된다. 또 2012년 광주의 강등 이후 12년만에 K리그1에서 6개 광역시 연고 팀[10]들이 모두 모이게 되면서 새로운 흥행의 시작을 알릴 수 있게 된다.[11] 또한 제주 유나이티드와는 2015년 이후 9년만에 같은 리그에서 만나게 된다.[12]
- 수원 FC(강등): 3시즌 만에 K리그2로 강등되게 되며, 수원 더비가 사상 최초로 K리그2에서 이어진다. 팀 입장에서는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자신들이 8년 전에 강등시켰던 상대에게 복수를 당하며 강등당하는 불상사를 겪게 된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2연속으로 K리그1 11위가 강등된다. 또한 승강 플레이오프 2에서 강원 FC가 승리할 경우, K리그1에는 수원시 연고만 아니라 경기도 연고 구단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3. 역대 상대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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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 | 부산 아이파크 |
종합전적 (2023년 12월 6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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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 | 무승부 | 부산 아이파크 |
5 | 4 | 7 |
최근 5경기 전적 | |||
일시 | 장소 | 결과 | 대회 |
2019년 3월 9일 | 수원종합운동장 | 수원 1 - 2 부산 | K리그2 |
2019년 6월 1일 | 구덕운동장 | 수원 2 - 2 부산 | K리그2 |
2019년 7월 13일 | 수원종합운동장 | 수원 0 - 1 부산 | K리그2 |
2019년 10월 5일 | 구덕운동장 | 수원 0 - 2 부산 | K리그2 |
2020년 7월 15일 | 수원종합운동장 | 수원 0 - 1 부산 | FA컵 |
4. 경기 진행
4.1. 1차전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1-1차전 2023년 12월 06일(수요일) 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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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 | ||
관중: 4,047명 | ||
주심: 고형진 | ||
2 : 1 | ||
부산 아이파크 | 수원 FC | |
84' (PK), 90+8' (PK) 라마스 | 42' 장재웅(A. 이영재) | |
<rowcolor=#000> - | 82' 이승우 | |
경기 보고서 | 경기 하이라이트 | ||
Player of the Match: 라마스 |
중계 방송 |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박문성 |
4.1.1. 라인업
부산 아이파크 선발 명단 3-4-3 감독: 박진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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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구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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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5. 조위제 |
CB 20. 이한도 |
CB 66. 박세진 64' 2. 어정원 64' |
}}} | |||
RM 6. 최준 |
CM 55. 강상윤 89' 81. 여름 89' |
CM 18. 임민혁 |
LM 14. 정원진 56' 11. 김정환 56'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23. 성호영 HT' 88. 이승기 HT' |
CF 49. 박동진 64' 9. 김찬 64' |
LW 10. 라마스 84', 90+8' |
}}} | |||
CF 7. 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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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37. 바우테르손 HT' 11. 이승우 HT' 75' 82' |
CAM 71. 김도윤 29' 32' 29. 장재웅 32' 42' HT' 10. 로페즈 HT' |
CAM 28. 이영재 |
RW 22. 이광혁 71' 88. 박병현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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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 55. 김선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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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3. 박철우 65' |
CB 25. 우고 고메스 |
CB 5. 잭슨 |
RB 2. 정동호 57' 13. 오인표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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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7. 노동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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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 선발 명단 4-1-4-1 감독: 김도균 |
4.1.2. 경기 내용 및 평가
전체적으로는 수원에게는 1패 이상의 충격, 부산에게는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경기라 할 수 있다.[13]수원이 전반 막바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으나 했으나, 후반 PK를 두 차례나 내주며 역전패했다. 게다가 첫 번째 PK 시 팀의 주포인 이승우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며[14]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수원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5][16]
부산 아이파크는 이 경기를 이기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17] 2021년 대전 하나 시티즌을 제외하고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한 구단은 모두 K리그1으로 진출했음을 감안하면 부산 아이파크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K리그2 최종전에서 조르지의 극장골 때문에 김천 상무에 역전 당한 충격을 이 경기로 씻어낼 수 있게 되었으므로 팀의 사기도 한층 상승했다.
여담으로 작년 승강 플레이오프 1의 1차전(대전:김천)과 스코어가 똑같다. 2부 팀이 선제골을 먹고 역전한 것까지 동일하다. 심지어 같은 날에 한 다른 경기가 0:0으로 끝난 것까지도 똑같다.
4.2. 2차전 ( 수원종합운동장)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1 - 2차전 2023년 12월 09일 (토요일)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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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합운동장( 수원) | ||
관중: 6,987명 | ||
주심: 김종혁 | ||
5 : 2 (A.E.T) 합산 스코어 6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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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 | 부산 아이파크 | |
78'
김현 (A.
김주엽) 85' 이영재 95' 이광혁 101' 정재용 (A. 로페즈) 117' 로페즈 |
15'
최준 (A.
김찬) 115' 김정환 (A. 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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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고서 | | ||
Player of the Match: 로페즈 |
중계 방송 | ||
[include(틀:KBS 1TV 로고, 크기=64)] |
캐스터 남현종 |
해설자 이영표 |
캐스터 박봉서 |
해설자 이황재 |
4.2.1. 라인업
수원 FC 선발 명단 4-4-2 감독: 김도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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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7. 노동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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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88. 이용 |
CB 25. 우고 고메스 89' 66. 박병현 89' |
CB 5. 잭슨 |
LB 2. 정동호 89' 29. 장재웅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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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13. 오인표 64' 24. 김주엽 64' |
CM 28. 이영재 85' |
CM 14. 윤빛가람 |
LW 3. 박철우 HT' 10. 로페즈 HT' 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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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7. 김현 78' 90+8' 8. 정재용 90+8' 101' |
CF 71. 김도윤 HT' 22. 이광혁 HT'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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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9. 김찬 76' 49. 박동진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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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 10. 라마스 |
CAM 26. 성호영 47' 88. 이승기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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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B 14. 정원진 76' 2. 어정원 76' |
CDM 18. 임민혁 57' 33. 김상준 57' |
CDM 55. 강상윤 40' HT' 81. 여름 HT' |
RWB 6. 최준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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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66. 박세진 90+8' 11. 김정환 90+8' 115' |
CB 39. 민상기 |
CB 20. 이한도 |
}}} | |||
GK 1. 구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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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선발 명단 3-4-2-1 감독: 박진섭 |
4.2.2. 경기 내용 및 평가
전반 15분 상대의 패스 미스로 공을 잡은 김찬이 수비수 4명을 끌고 다니며 영리하게 따돌렸고, 이후 우측에 노마크 상태로 비어있던 최준에게 패스, 최준이 깔끔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초반부터 부산이 분위기를 잡기 시작하며 경기는 부산 쪽으로 기운다. 반면 수원은 로페즈가 골문 바로 앞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로페즈의 헤더가 윤빛가람의 몸에 맞고 들어간 골은 오프사이드에 걸려 무효가 되는 등 불운이 잇따랐다.그러나 모두가 끝났다 생각했던 그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전례가 없던 핵보복이 시작되었다. 0:1로 앞서고 있던 부산이 2골차를 지키기 위해 계속 올리고 있던 수비 라인을 쭉 내리기 시작하자, 후반 15분 이후 어느 정도 소강 상태를 보이던 수원이 라인을 급격히 끌어올려 엄청난 공세를 퍼붓기 시작한다. 결국 후반 33분 김현의 멋진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며 한 골을 따라붙더니, 7분 후 이영재가 정교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기어이 합산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 연장까지 가게 되었지만 이미 분위기는 수원 쪽으로 돌아서 버렸다. 투입되자마자 지속적으로 날카로운 침투, 뒷공간 패스를 뿌려주던 이광혁이 연장 전반 5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재차 골망을 갈랐고, 뒤이어 11분에는 상대의 패스 미스를 틈타 로페즈가 역습을 전개한 뒤 김현의 교체로 들어온 정재용에게 패스, 정재용이 깔끔한 마무리로 쐐기까지 박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세를 확실히 점하자 이제 거꾸로 수원이 잠그기에 들어갔는데, 이를 틈타 반격에 나선 부산이 연장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김정환의 헤더골로 한 점을 추격하며 경기가 더 쫄깃하게 흐르는가 싶었다. 그러나 2분도 채 지나기 전에 재차 공격에 나선 윤빛가람이 중거리 슛으로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고, 구상민이 이를 쳐냈으나 튕겨나온 공을 로페즈가 그대로 밀어넣어 부산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어 버렸다. 그렇게 7골(1차전까지 하면 10골)이 쏟아진 핵전쟁의 승자는 수원이 되었다.
수원은 지속적인 수비 불안 문제를 이날도 극복하지 못했고, 후반전 3연속 골대와 오프사이드 골 취소 등으로 온 세상이 억까하는 기분을 느꼈으나 내셔널리그, K리그2를 거쳐 어떻게 승격했는지 그 정체성을 유감없이 보여줄 마지막 힘이 남아있었고 결국 최후의 순간부터 터지기 시작한 화끈한 화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잔류했다. 이 경기에서 수원은 무려 슈팅 34회, 유효슈팅 22회라는 대기록[18]을 세우면서 부산을 위협했다. 특히 1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퇴장을 먹었던 이승우의 결장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터라 더더욱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전에 7분 만에 합산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여세를 몰아 연장전에서 부산을 압도했다. 여러모로 조 본프레레의 그 명언이 떠오르는 경기를 한 셈이다.
부산은 체력 싸움에서 밀려 연장전에서만 3실점하며 1차전 승리로 가져온 희망을 홀라당 날렸다.[19] 지지만 않았어도 8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에게 져서 강등 당한 아픔을 8년 만에 복수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1각을 못 참는 바람에 연장전까지 끌려간 뒤 와르르 무너져 승격의 기회를 또 놓치고 말았다. 얼마나 기가 막혔으면 경기가 끝난 뒤 부산 팬들이 선수들을 달래려고 응원가를 불러줬을 정도였다. 이 영상이 오르면서 같은 처지의 일부 시도민구단의 팬들은 부산을 안타까워 했다. 1년뒤 부산은 각종 악재로 인해 K리그2 플레이오프 막차에 머물면서 더 험난해진 K리그1 승격경쟁을 이어가고 말았다.
5. 결과
잔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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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실패 |
|
[1]
당시 수원은 원래 제도대로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이었으나, 상무구단의 연고이전으로 이미 강등 직행팀이 2팀이 되어(당시에는 최대 2팀 승강)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승격되는 행운을 얻었다.
[2]
득점 3위, 최소실점 2위
[3]
김찬,
임민혁, 성호영
[4]
승강PO를 치를 팀이 모두 12월 2일에 결정된다.
[5]
이 단어의 유래였던 롯데는 결국 비밀번호를 써 버렸고, 11월 26일 현재 BNK는 김한별의 부상으로 고전중이며, KCC는 가스공사의 11연패를 끊어주는 좋지 못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6]
팀 내 스트라이커로 유망주인
김찬이 8골이지만 K리그2 TOP 10 스코어러는 아니며 오히려 공격형 미드필더인
브루노 라마스가 10골인데 대다수가 PK이다. 추가로
페신 또한 윙어인데 공교롭게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되었다. 외국인 스트라이커인
프랑클린 마스쿠치는 식물이나 다름이 없다.
[7]
종전의 기록은 2019시즌의 인천(34점)
[8]
종전의 기록은 2017시즌의 전남과 상주(19패)
[9]
K리그 승강제 시행 이전부터 참가한 기업구단으로서 K리그2에 있었던 기간으로 따지면 부산이 최장기간이다. 대전의 경우 2019년까지는 시민구단이었며 2020년대부터 하나금융에 인수된 이후 기업구단으로 투자가 늘어났다. 2022 시즌 대전 하나 시티즌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무려 7년만에 승격하게 된다.
[10]
울산, 광주, 인천, 대구, 대전, 부산
[11]
또
박진섭 감독은
박항서(2013, 2015 상주),
남기일(2014 광주, 2018 성남, 2020 제주),
조덕제(2015 수원FC, 2019 부산)에 이어 4번째로 2회 이상 팀을 승격시킨 감독이 된다(2019년에 광주를 올렸었다).
[12]
2019년 부산이 승격한 해에 제주가 강등되었고, 다음 해에 제주는 1년 만에 승격, 부산은 1년 만에 강등되었다.
[13]
우선 수원은 공격의 핵심인 이승우가 이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2차전 홈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치명타를 입었고 이기고 있던 경기를 역전패, 그것도 페널티킥 두 개로 당했다는 점에서 심리적으로도 침체된 상황이다. 반면 부산은 거의 지고있던 경기를 역전승으로 이겼으니 심리적으로 유리한데다 수원의 홈경기라는 점 역시 역설적이게도 유리하게 작용하게 되었다. 당장 이승우가 결장하고 팀 자체로도 2골 이상 득점하지 못하면 강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홈팀이라 하더라도 받게 되는 압박감이 다르다.
[14]
더군다나 이승우가 퇴장당한 시점인 82분에 이미 수원은 교체카드를 다 쓴 뒤라 전술적 변화를 주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15]
수원은 2024 시즌 K리그1에 잔류하려면 2차전에서 반드시 2점 이상 득점을 하고 승리를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만약 1점 차 승리를 하면 연장전으로 가게 되고 비기거나 패배를 하면 강등이다.
[16]
만약 수원 FC가 2차전마저 내준다면
수원은
연고지 두 팀 모두를 홈 경기에서 강등당하는 장면을 연출하게 되는 셈이다. 며칠의 격차를 두고 양 팀 모두 강등되는 비극을 목격하는 것은 수원의 축구팬들 입장에선 반드시 피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17]
이 경기 전까지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무 3패를 거두었는데 2015년 수원 FC전 패배, 2017년 상주전 패배, 2018년 서울전 패배, 2019년 경남전 무승부를 거두었다.
[18]
네이버 스포츠 기준.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골을 포함해서 유효슈팅이 21회로 기록되어있다.
[19]
수원은 폭격 위주의 전술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을 중시하는 팀인데, 그런 팀과 연장 승부를 펼치니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허우적대는 모습이 수원보다 더 눈에 많이 띄었다. 경기장 적응 문제도 있었겠지만 골을 넣으려 할 때나 먹으려 할 때나 자꾸 누군가 한 명씩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마지막 골도 로페즈를 마크하던
여름이 자빠지는 바람에 허망하게 실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