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6:05:50

피크노섬유


파일:an_assortment_of_pycnofuzz_covered_reptiles_by_pterosaur_freak-d7wkltz.jpg
피크노섬유에 덮인 익룡들의 복원도. 9시 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누로그나투스, 안항구에라, 프테로닥틸루스, 노립테루스, 프테로링쿠스.

파일:unnam호ed.jpg
중국에서 발굴된 카스코카우다의 피크노섬유 화석[1]

Pycnofiber

1. 개요2. 피크노 섬유가 보존된 익룡 화석3. 기타

1. 개요

익룡의 몸 겉을 덮은 을 부르는 말로 지배파충류 중 새를 비롯한 일부 공룡처럼 깃털발현 유전자가 활성화된 케이스. 포유류의 털과 겉보기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구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익룡에게서 독자적으로 진화된 구조물로 여겨진다.

이것이 학계에 알려진 것은 1831년 스카포그나투스의 화석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였지만 이 때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1971년 소르데스의 온 몸을 뒤덮은 피크노 섬유 화석이 발견되면서 익룡이 온혈동물이었을 가능성을 조금씩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2000년대 피크노 섬유가 온전하게 보존된 많은 익룡들의 화석이(주로 중국에서) 발견되면서 학계의 정설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에 발가벗은 비행 파충류였던 익룡의 복원은 복슬복슬한 네 발로 걷는 새처럼 변하게 되었다.

공룡의 깃털처럼 곁가지가 돋아난 형태는 아닌 탓에 비행에 도움을 주는 구조물은 아니었으며, 날아다니는 동안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진화시킨 것으로 여겨진다. 꽤 유연한 구조였으며 길이는 많이 길지 않은데, 일부 표본에서는 단지 5~7mm 길이의 섬유로 덮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프테로링쿠스와 일부 아누로그나투스류에게서는 곁가지가 돋아난 피크노 섬유가 관측된 바가 있지만, 단지 파손된 날개섬유나 피크노 섬유라는 반론도 있다.

국내 도서 《신비한 익룡 사전》에서는 "부섬유"로 번역되었다. 라틴어로 "pycno-"가 "빽빽한, 촘촘한"이라는 뜻이긴 한데, 정확히 무슨 한자로 번역했기에 "부섬유"로 번역되었는지는 불명.

2. 피크노 섬유가 보존된 익룡 화석

3. 기타

의외로 1994년 한국 영화인 티라노의 발톱에 나온 프테라노돈이 이 피크노 섬유와 유사한 털들을 전신에 두르고 나온다.[2]

짱구 극장판 31기에서도 익룡들이 피크노 섬유 유사한 털들을 두루고 나온다.
[1] 2018년에 처음 보고될 당시에는 학명이 부여되지 않았으며, 2022년에 정식으로 학명이 소개되었다. # [2]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진지하게 연구를 반영하며 넣은 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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