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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부터 도입된 사인 교환기. 메이저리그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이 크게 일면서 사인 훔치기 방지를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고안해낸 기기다. 사인 훔치기를 방지할 뿐 아니라 포수가 포구 직후 바로 다음 공을 투수에게 지시할 수 있어서 사인 교환 시간이 절약되어 경기 진행이 크게 빨라진다.2. 사용법
사진만 봐도 사용법을 잘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원하는 구종을 선택한 후 코스를 선택하면 완료.
이렇게 정보를 입력하면 기기가 투수의 모자에 달린 이어폰으로 구종과 코스를 알려준다. 그렇게 던지면 끝.
원래 포수만 사용 가능했으나 투수도 2023년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말로만 듣던 투수 리드가 현실이 되었고 많은 투수들이 적극적으로 사용 중이다.
3. 단점
기계라 그런지 자주 고장이 나서 당황하는 선수들이 한 둘이 아니다. 또한 방수 기능도 없는지 비가 오면 고장 확률이 높아진다.4. KBO 도입
KBO 리그에는 2024년에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나, 정작 국내에 피치컴 제품이 없고 수입시 전파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서 5월에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는 피치 클락 규정 도입을 2024년 후반기로 계획하며 시범 운영 예정이였으나, 이에 대해 그 전에 피치컴이 먼저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고[1] 결국 이를 의식한 것인지 정식 도입은 2025년으로 미뤄졌다.
2024년 3월 20일~21일 한국에서 진행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에서 피치컴이 사용되었다. 다만 이때는 '한시적 전파인증'을 받았으며 해당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인증이다. #
2024년 7월 1일 피치컴에 대한 전파인증이 정식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전파인증이 끝나면 각 구단에 공급될 예정이다.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
2024년 7월 15일, KBO는 각 구단에 피치컴 전달 완료 및 설명회를 가졌다. 다음 날인 7월 16일 경기부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각 구단 현장의 판단에 따라 경기 및 훈련에 사용할 수 있다. 송신기는 투수, 포수에 한하여 착용 가능하며 투수는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하고 포수는 팔목, 무릎 등 보호대를 활용해 선수가 원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되며 투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며 덕아웃 및 불펜 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
KBO 리그에서 피치컴 첫 사용 투수는 kt wiz의 웨스 벤자민이 되었다. 7월 16일 벤자민은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을 앞두고 이미 트리플A에서 피치컴을 사용해 봤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피치컴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피치컴을 장착하고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 그리고 역대 최초로 피치컴을 착용하고 승리 투수가 된 선수가 되었다.
도입 당시에는 시즌 중간에 피치컴에 적응해야 하는 점 때문에 현장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도입 후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는 사용한 선수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며 사용하는 선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대체적으로 거의 모든 팀들이 수신기를 수비 비중이 큰 유격수, 2루수, 중견수에 착용시키는 경우가 많다. 송신기는 대게 포수가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투수가 착용해서 사인을 전달하기도 한다. 참고로, 송신기를 착용한 최초의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KBO에서는 메이저리그와는 다르게 응원 소리가 매우 큰 편이라 피치컴을 쓰는 투수들은 사인을 듣기 위해 글러브를 피치컴 수신기를 착용한 귀 쪽으로 갖다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