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20 22:56:36

피아트 G.80

파일:G.80.jpg
FIAT G.80

1. 배경2. 개발3. 짧은 운용4. 파생형5. 제원

1. 배경

1950년대에 접어들어 이탈리아 피아트 사에서 개발해낸 군용 훈련기로, 이탈리아 최초의 진짜 제트기였다.
이탈리아는 독일보다 먼저 제트기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었고, 하인켈 He 178 보다 약간 늦게 초창기의 써모 제트 엔진을 탑재한 카프로니-캄피니 CC.2[1]를 만들어 내고 있었으나, 이것은 압축기의 회전을 기존의 왕복 엔진으로 구동시키는 혼합 방식이었기에 진정한 제트기라곤 할 수 없었다.

2. 개발

피아트 사의 주임 설계자 쥬세페 가브리엘리는 초기 제트기에 흔했던 기수의 에어 인테이크를 배치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에 동체 측면에 공기 흡입구를 마련하고 인입식 착륙장치와 더불어 저익 단엽기, 생도는 전방석, 교관은 후방석에 타는 탠덤형 조종석을 긴 버블 캐노피로 덮는 구조로 정리했다.

쥬세페 기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그즈음 갓 창설된 NATO가 새로 요구한 표준 훈련기 채택 선발에 응모하기 위해 보다 기능이 진보된 G.82를 개발했다. G.82는 사소한 개량 외에도 G.80에 비해 동체를 더 늘려서 원래 장비된 드 해빌랜드 고블린 엔진 대신에 롤스로이스 닌 엔진으로 대폭 강화했으며, 주날개 양끝에는 윙팁 연료탱크를 추가시켰다.

3. 짧은 운용

3대의 선행 양산형과 2대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지만, 이탈리아 공군은 이 훈련기가 여러 면에서 공군이 요구한 조건을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원래 예정된 수만큼 구입하지 않았다. 이런 악수를 두면서 NATO 제식 채용에 도전한 G.82도 경합에서 탈락해버리자 이탈리아 공군도 제식 채용을 거부해버려 더 이상의 개발 프로그램은 중지되어 버렸다.

G.80은 레이더를 탑재하여 전천후 전투와 정찰, 근접 지원을 포함한 여러가지 파생형이 계획되었고, 앨리슨 J35 엔진을 탑재한 G.84도 생산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지만, 아무 것도 실현되지 못했다.

G.82는 1957년에 공군의 실험 비행 중대(Reparto Sperimentale Volo)로 보내져 몇 년간은 아멘돌라(Amendola) 공군 기지에 있는 이탈리아 공군의 비행학교에서 사용되었다.

4. 파생형

G.80-1B : 시제기 1대
G.80-3B : 선행 양산형 4대
G.81 : G.80의 양산형이지만 G.82 개발로 인해 제작 취소.
G.82 : NATO의 표준 훈련기 선발을 위한 시제기 5대
G.84 : 앨리슨 J35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생산 취소.

5. 제원

설계 : 쥬세페 가브리엘리(Giuseppe Gabrielli : 1903~1987)
처녀비행 : 1961년 12월 9일
생산수 : 11대
운용시기 : 1952~1955
승무원 : 2명
전장 : 12.93 m / 전폭 : 11.81 m / 전고 : 4.08 m
익면적 : 25.14 m2
중량 : 4,400 kg ~ 6,250 kg ~ 7,000 kg
연료 탑재량 : 1,755리터
동력 : Rolls-Royce Nene 2/21 (추력 5,000 lbf)
최대속도 : 910 km/h
항속거리 : 1,600 km
상승고도 : 12,500 m
상승률 : 6,000m까지 5분 30초
무장 : 12.7mm M3 중기관총 2정 / HVAR 로켓 8발 / 230 kg 폭탄 2발


[1] Caproni Campini 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