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 am Alpha and Omega, the beginning and the end. I will give unto him that is athirst of the fountain of the water of life freely.[1]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 요한계시록 21장 6절
Project Purity,
폴아웃 3에서 등장하는 수자원 내
방사능 정화 계획으로, 폴아웃 3의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계획이다.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 요한계시록 21장 6절
2. 상세
2.1. 시작
폴아웃 3 시점으로 약 20여 년 전, 핵전쟁의 여파로 모든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된 수도 황무지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느 것 하나 충분한 것이 없었지만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단연 식수 문제였다. 핵폭탄에 의해 모든 수자원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갈증으로 죽거나 오염된 물을 마시면서 천천히 죽어가거나 하는 양자 택일을 강요받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죽어갔다.유능한 과학자인 제임스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닥터 리를 포함한 동부 황무지 내 우수한 과학자들을 모아 오염된 물을 정화할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수자원과 가까운 제퍼슨 기념관에 대규모 연구 시설과 정화 장치를 건설하여 수도에 오염된 물을 모두 깨끗한 물로 바꿀 원대한 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황무지에 널린 레이더 무리와 슈퍼 뮤턴트들이 수시로 기념관을 공격하여 참여한 과학자들의 신변에 위험이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졌으나 다행스럽게도 수도 황무지인들을 구원하려는 동부 BoS의 혁신파 엘더 오윈 라이언스 덕분에 제임스를 포함한 과학자들은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보호 아래에서 계획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2.2. 과정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과하고 상황이 너무나 어렵게 흘러가고 있었다. 소규모로 진행된 정화 작업은 성공적이었지만 이걸 대규모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였고, 시가지를 장악한 슈퍼 뮤턴트 무리의 공세에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피해도 누적되면서 과학자들의 신변 안전도 위협을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인 제임스는 자신의 아내이자 같은 과학자였던 캐서린이 출산을 마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대로는 계획도 실패하고 가족도 잃어버릴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갓난아기였던 주인공을 데리고 기념관을 떠나 볼트 101으로 들어가게 된다.총 책임자가 떠나자 정화 계획은 사실상 중단되고 말았다.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다른 전략 거점을 방어하기 위해 기념관에서 철수하였고, 남은 과학자들은 닥터 리의 지도 아래 리벳 시티로 이주하게 된다.
하지만 제임스 본인은 정화 계획을 늦췄을지언정 포기한 건 아니었고, 볼트 101에 들어간 것도 정화 계획의 성공을 위해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리고 볼트 텍의 스테니슬로 브라운 박사와 G.E.C.K.의 정보를 알아낸 후 이를 얻기 위해 볼트 101 무단 탈주를 감행한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제임스는 브라운 박사를 찾아내어 정보를 얻어내려 하였으나, 오히려 그에 의해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아버지의 탈주로 인해 목숨의 위협을 받고 탈출한 외로운 방랑자가 아버지의 흔적을 쫓았고, 다행히 브라운 박사의 함정으로부터 아버지 제임스를 구해낸다. 제임스와 외로운 방랑자는 부자상봉을 거치고 의기투합하여 리벳 시티로 돌아갔고, 닥터 리를 간신히 설득하여 다시 제퍼슨 기념관으로 왔지만, 이 정화 계획에 관심을 보인 엔클레이브의 습격으로 협박당하는 상황에 놓인다. 제임스는 일부러 방사능을 누출시켜 어텀 대령과 엔클레이브 군인들과 동귀어진,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아들과 리 박사 일행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준다.
이후 정화 계획의 모든 책임과 역할은 주인공에게 넘어간다.
그렇게 닥터 리와 일행들이 엔클레이브를 피해 시타델로 이동하도록 도와준 주인공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일원이 되고, 정화계획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G.E.C.K.을 찾으러 별다른 지원도 없이 볼트 87을 찾아 간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볼트 87에 도착한 주인공은 연구시설에 갇혀있던 포크스를 구출하고, 포크스는 보답으로 G.E.C.K.을 찾아 준다. 그러나 시타델로 돌아가려 하던 주인공은 엔클레이브에게 납치당하면서 G.E.C.K.을 빼앗기고 만다.
이미 제퍼슨 기념관을 장악한 지 오래인 엔클레이브는 G.E.C.K.을 설치하는데 성공, 시설 작동 암호만 알아낸다면 정화계획을 작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진짜 암호는 숨기고 엉뚱한 암호를 대서 엔클레이브 과학자 1명을 희생시킨다.[2]
그리고 엔클레이브 내부에서 정화 계획에 대한 의견차로 어텀 대령과 대통령 사이에 무력 충돌이 일어난다. 어텀 대령은 깨끗한 물을 엔클레이브가 독점 공급하여 황무지인들의 지배권을 확보하려 하고,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은 수질 정화 장치에 개량된 FEV 바이러스를 풀어 황무지의 모든 변질된 생명체를 말살해버릴 것을 주장한다.
결국 무력 충돌로 혼란의 와중에 주인공은 대통령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하는 데에 성공,[3]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을 대면한다. 대통령은 정화 장치에 개량된 FEV 바이러스를 풀어넣어 돌연변이 생명체를 말살하라는 제안을 하는데, 이것을 실행하느냐 마냐[4]에 따라 엔딩이나 Broken Steel 이후 등장하는 정화수의 효능이 달라진다.
이후 레이븐 락을 탈출한 주인공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등에 업고 엔클레이브들과 싸우며 제퍼슨 기념관까지 밀고 간다. 그리고 어텀 대령을 처단(또는 추방)한 뒤, 정화장치에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누군가 한 명이 장치에 들어가 정화계획을 실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 정사에서는 주인공이 들어가 정화계획을 실행한다. 정화장치를 직접 작동시켰을 경우 카르마가 1000 상승해서 황무지의 우상급으로 상승되고 주인공은 쓰러진다.[5]
- 주인공이 들어가지 않고 사라 라이언스에게 시킬 수도 있다. 물론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 브로큰 스틸을 깔아도 사라를 시키면 죽는다.
- Broken Steel DLC를 깔면 방사능 저항력이 강한 동료에게 시킬 수도 있다.[6] 브로큰 스틸이 없으면 제각각 핑계를 대면서 거절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포크스: 이건 네 운명이야.
- RL-3 : 제군! 부끄럽지도 않나! 제군의 아버지가 시작한 일이다. 자네가 끝을 맺어야지!
- 카론: 이봐. 지금까지 내가 너 많이 구해줬잖아? 이건 네가 끝낼 일이야.
- 브로큰 스틸을 깔아도 인간 동료들(버치, 크로스, 제리코, 클로버)과 도그밋은 시킬 수 없다.
- 도그밋: 당연히 불가능. 대신 작별인사는 할 수 있다.
- 버치: 저 방사능 구덩이로 들어가라고? 진짜? 저기 들어가면 난 죽던지 구울이 돼버릴거야!
- 제리코: 엿이나 쳐먹어. 니 일은 니가 해.
- 클로버: 자기, 내가 저기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실험동물이 필요하면 다른 데서 알아봐.
- 크로스: 너와 함께 다니며 즐거웠지만, 이게 네 일인건 너도 알잖니. 마음 단단히 먹고 아버지의 명예를 빛내렴.
- 작동을 포기하고 탈출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게임이 거기서 끝난다. 브로큰 스틸을 깔아도 마찬가지로, 후속 퀘스트로 넘어가지 않고 엔딩 스텝롤이 나온후 타이틀 화면으로 나가게 된다. 애초에 브로큰 스틸 시나리오가 프로젝트 퓨리티가 가동된 이후의 이야기이기 때문. 브로큰 스틸이 깔려 있는 상태에서 유일하게 엔딩 스텝롤을 볼수 있는 방법이다.
2.3. 결과
마침내 모두를 위한 깨끗하고 값없는 생명의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수도 황무지는, 마침내 구원받았다.
프로젝트 퓨리티를 성공할 시 나오는 엔딩
DLC
Broken Steel에서 주인공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고 2주만에 깨어나는데, 엘더
오윈 라이언스의 말에 의하면 결국 정화 계획은 성공.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황무지인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 깨끗한 물의 이름은 '아쿠아 퓨라(Aqua Pura)'.
라틴어로 깨끗한 물을 뜻한다. 효과는 평범한 깨끗한 물과 마찬가지로 체력 20 회복. 차이점이 있다면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효과가 사라졌다'는 메시지가 뜬다는 것인데 약물이나 술과는 달리 중독 효과는 전혀 없으므로 그냥 무시하면 된다. 이는 후술할 FEV로 인한 디버프의 코드 잔재가 남아있어서 생기는 버그에 가깝다.수도 황무지는, 마침내 구원받았다.
프로젝트 퓨리티를 성공할 시 나오는 엔딩
메가톤 앞에서 물을 구걸하는 거지에게도 정제된 물 대신 아쿠아 퓨라가 있다면 관련 대화창이 나오며 줄 수 있다. 차이는 없고 똑같이 카르마가 오른다.
외로운 방랑자 : 아직도 왜 브라더후드가 그냥 물을 팔지 않는지 모르겠는데요.
경비대장 르펠티에 : 너는 그게 좋은 생각 같지? 그러면 캐러밴들은 자기 호위를 고용하려고 가격을 올리겠지. 우리가 필요 없어질거고. 어쩌면 브라더후드를 간접 홍보하려는 걸지도 몰라. 엔클레이브와의 전쟁을 생각하면 신병이 많이 필요할테니까. 어찌됐든, 병뚜껑과 기술로 값을 치러주기만 하면 우린 계속 물을 호위할거야.
경비대장 르펠티에 : 너는 그게 좋은 생각 같지? 그러면 캐러밴들은 자기 호위를 고용하려고 가격을 올리겠지. 우리가 필요 없어질거고. 어쩌면 브라더후드를 간접 홍보하려는 걸지도 몰라. 엔클레이브와의 전쟁을 생각하면 신병이 많이 필요할테니까. 어찌됐든, 병뚜껑과 기술로 값을 치러주기만 하면 우린 계속 물을 호위할거야.
외로운 방랑자 : 주는 데도 고생이 많나 보네요. 그냥 물을 팔지 그래요?
서기 빅슬리 : 우리 중에도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많지. 브라더후드는 배달부가 아니라고. 우리는 더 중요한 일이 있고, 병뚜껑이랑 기술은 그런데 써야 한다고! 라이언스는 무슨 할 일이 있다고 하고... 하지만 그래. 라이언스의 작은 '퓨리티' 프로젝트의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이것저것 하고 있지.
서기 빅슬리 : 우리 중에도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많지. 브라더후드는 배달부가 아니라고. 우리는 더 중요한 일이 있고, 병뚜껑이랑 기술은 그런데 써야 한다고! 라이언스는 무슨 할 일이 있다고 하고... 하지만 그래. 라이언스의 작은 '퓨리티' 프로젝트의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이것저것 하고 있지.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각 마을로 깨끗한 물을 보내는데, 라이언스의 지시에 따라 물 분배와 캐러밴 호위가 무상으로 이루어진다. 아니, 오히려 브라더후드가 캐러밴들과 용병들과 리벳 시티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는 판이다. 플레이어가 리벳 경비대로부터 받은 퀘스트의 보상도 경비대는 줄 돈이 없다며 브라더후드가 지불한다.(...) 하지만 라이언스는 엔클레이브와의 전쟁 때문에 그런 중책에 집어넣을 인적, 물적 자원이 거의 없었고, 결국 해당 프로젝트를 맡은 중간 관리자인 빅슬리 서기가 부족한 자원과 끝없는 격무 사이에서 갈려나가는 중. 원래부터 독불장군에 모난 성격이라 어디서나 미움받아서 여기로 좌천된 건데, 각 지역에서는 물을 달라고 항의하고 옆에서는 왜 우리가 물 배달이나 하냐고 징징대고 위에서는 왜 제대로 프로젝트가 안 돌아가냐고 쪼아대고 부하들은 무능하고 자원은 부족하고 캐러밴을 호위하는 신병들이 죽어 죄책감에 수면부족까지 더해져 신경쇠약에 걸린 상태다. 캐러밴에게 지불할 술과 담배가 바닥나 비상 의약품까지 털어서 지불했고, 대원은 죄다 어리버리한 신병뿐이라 휘하 서기관이 지도의 동서남북조차 모른다.[7] 라이언스 몰래 구울 그리폰에게 물을 팔아서 그 돈으로 리벳 경비대에 지불할 돈을 충당하는 중이다. 원래 계약에서는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리벳 시티가 물 유통을 담당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불행히도 상황이 안정되지 않아 빅슬리의 근무는 연장되고 있다.
Broken Steel 시작 이전 시점에 매디슨 리 박사는 이미 북쪽 커먼웰스로 떠난 상태다. 폴아웃 4에서 주인공이 왜 수도 황무지를 떠났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브라더후드가 물 공급을 통제하기 때문. 사실 오윈의 성향이 성향인데다가, 폴아웃 3의 시점에서 브라더후드가 물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해봐야 안전하게 수송팀을 경호하고 시설을 보호하는게 전부임을 보면 뭐가 문제라는 건지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다만 이건 정부가 수자원을 통제하는 게 당연한 현대인의 관점이고, 브라더후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아니다. 브라더후드가 누구에게 물을 줄 것인지를 관리하게 된 시점에서 총알 한번 안 쏘고 수도 황무지의 모든 마을에 대한 간접적인 통제권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레이더, 슈퍼 뮤턴트, 노예상 등에게 물이 공급되는 걸 막는 건 당연하지만, 범죄자가 아니라 단순히 브라더후드의 방침에 반대할 뿐이라도 브라더후드가 마음만 먹으면 수도꼭지 잠가라를 시전할 수 있다. 애초에 구울들에게 물 공급을 금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브라더후드가 직접 한병 한병 물을 떠다가 포장하면서까지 통제하는 게 순수하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변명하긴 힘들다.
- 수송로에 조직적인 공격이 이루어졌고, 주인공은 공격한 단체가 무엇인지 밝혀내라는 부탁을 받는다. 우선 리벳시티에 다리 앞에 있는 경비대장에게 말을 건뒤 스피치 체크에 통과하면 플라즈마 라이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수송자들이 공격받은 곳으로 가면, 시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거기서 그 단체가 어디있는지 알려주는 쪽지를 찾을 수 있다. 그 곳으로 가면 금속 아머로 무장한 양아치 집단이 있는데( 레이더와는 다름), 선제공격을 하지 않으니 먼저 공격해 모조리 지옥으로 보내버려도 되고[8], 대장을 설득해서 공격을 그만두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엔 양아치 집단의 시중을 들던 상점 할머니가 양아치들의 분풀이 대상으로 전락해 총 맞아 죽으므로 찝찝할 수 있다. 워낙 금방 죽으므로 VATS 써도 구하기 힘들다. 아니면 대장과 1:1 매치를 벌여서 새로운 대장이 될 수도 있고, 이 때 '보호비' 명목으로 NPC에게 돈을 뜯어낼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카르마 페널티. 퀘스트를 끝낸후 빅슬리에게 돌아가면 불평과 함께 개틀링 레이저, 엔클레이브 파워 아머를 획득할 수 있다.
- 메가톤에 예상 수요량보다 많은 물 수요가 발생했고, 이를 조사해야 한다. 조사하면, 어느 사이비 종교가 깨끗한 물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퍼뜨렸다는 걸 알아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메가톤 물거지가 죽는다. 종교 지도자를 설득할 수 있고, 아니면 모조리 척살을 실현하면 된다. 참고로 본거지엔 네임드 야생 구울 두 마리가 있는데[9], 종교 지도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하면 이들은 주인공을 공격하지 않는다. 이 퀘스트를 받은뒤 메가톤 정문 밖으로 가보면 물을 실은 브라민을 호위하는 폐품업자와[10] 황무지인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들어보면 원래 빅 타운으로 가야하는 물을 황무지인들이 자신들에게 나누어 달라고 하고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그냥 그대로 보고만 있으면 황무지인들이 물을 노리고 달려 들었다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에게 모조리 쓸려나가 버린다.[11] 그 전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에게 말을 건 뒤 스피치 체크를 통해 황무지인들에게 물을 나누어 주거나 황무지인들에게 브라더후드랑 싸우는건 자살행위라고 충고해줘서 평화적으로 해결 할 수도 있으니 선택은 자유.
- 언더월드에 '아쿠아 큐라'(Aqua Cura)라는 물을 팔고 있는 구울 상인 그리폰이 있다. 그런데 그 아쿠아 큐라 즉 회복의 물이라는 물건은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그냥 오염된 물, 즉 아쿠아 퓨라의 짝퉁. 좀 더 자세하게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게서 아쿠아 퓨라를 사서[12] 그것을 오염된 물과 바꿔치기한 것[13]. 그래서 그 상인을 설득하거나 죽여서 판매를 그만두게 해야 한다. 그 상인을 설득하면 아쿠아 큐라를 전부 폐기하고 진퉁 아쿠아 퓨라를 팔게 된다.[14] 언더월드에서 효능을 광고하는 걸 들어보면 상당히 재미있는데 들어보면 완전 무안단물이다. 설득이 먹히면 중독성이 있다.
10년 후 시점인 폴아웃 4에서는 프로젝트 퓨리티가 완전히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레일로드 요원인 디콘이 수도 황무지에서는 물을 그냥 마셔도 괜찮았다고 투덜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봐서는 그냥 강물을 떠서 마셔도 될 정도로 방사능이 정화된 모양. 또한 수도 황무지가 커먼웰스에 원자의 아이들을 수출했다는 농담을 할 때 수도 황무지의 주요 수출품이 정화된 물이라는 언급도 한다.
정사는 아닌 모드지만 크리에이션 클럽의 황무지 수도 용병팩에서 아쿠아 퓨라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다.
2.3.1. 변형된 FEV 바이러스를 투입했을 경우
마침내 생명의 물이 흘렀지만 물 안에 포함된 바이러스는 구제할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들을 전멸시켰다.
수도 황무지는 진보를 이룩했음에도, 묘지로 변했다.
변형된 FEV 바이러스를 정수 장치에 투입하면 나오는 배드 엔딩
외로운 방랑자가 엔클레이브의 대통령
존 헨리 이든이 건넸던 제안을 수락하고 그에게 받아둔 '변형된 FEV 바이러스'[15]를 엔딩 직전 돌입하는 정수 장치 속 여과재 투입 장치에 풀어넣을 경우, 카르마가 최대 수치인 '1000'이나 하락하며 엔딩도 비록 주인공의 희생으로 프로젝트가 성공하긴 했지만, 투여된 FEV로 인해
구울과 슈퍼 뮤턴트, 황무지인들이 전부 몰살당해 결국 황무지가 죽음이 가득한 묘지로 변모했다는 끔찍한 배드 엔딩이 나온다.수도 황무지는 진보를 이룩했음에도, 묘지로 변했다.
변형된 FEV 바이러스를 정수 장치에 투입하면 나오는 배드 엔딩
DLC 브로큰 스틸을 설치했다면 프로젝트 퓨리티가 갓 성공해 아직 FEV를 집어넣은 물이 황무지에 제대로 퍼지지 않은 시점이라 정상적인 엔딩을 마쳤을 때처럼 시타델의 병실에서 깨어나고, 이후 진행되는 스토리도 똑같이 진행되며 FEV가 혼합된 물도 프로젝트 퓨리티가 성공했을 때와 동일한 '아쿠아 퓨라'라는 명칭을 갖는다. 그러나, 엔딩의 내용대로 FEV가 들어간 물이 퍼져 황무지가 지옥으로 변할 예정인만큼 곳곳에 이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직접적으로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변화는 대표적으로 메가톤 입구 근처에서 물을 구걸하던 거지에게 아쿠아 퓨라를 주면 카르마가 하락하며 3번 이상 건네준 뒤 나중에 다시 찾아오면 거지가 죽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리벳 시티의 병실에는 이상징후를 보이는 환자들이 몰려와 병실이 포화 상태가 되며 이와 관련해 리벳 시티의 의사 프레스턴에게 물어보면 '마치 면역체계가 몸을 죽이고 있는 것 같다'며 사람들을 살리고 싶지만 대체 뭘 해야 살릴 수 있는지 방법을 알 수가 없다고 한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인공도 이 영향을 피할 수 없어 제퍼슨 기념관 옆의 방사능 없는 물이나 필드에서 얻은 아쿠아 퓨라를 연속적으로 마실 경우 처음에는 힘을 1 내리고, 두 번째는 힘 2, 세 번째는 지능 1을 내리는 디버프에 걸리며, 네 번째로 마시면 죽게 된다. 디버프는 일시적인 효과인지라 효과가 사라졌다는 메시지가 뜨고 나면 다시 마셔도 되지만 매우 번거롭다. 역사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아쿠아 큐라도 FEV의 영향을 받은 물인지 같은 메시지가 뜬다. 즉 이점은 전혀 없는 셈. 극악 지향 플레이라면 모를까 선 지향 유저들은 대부분 과학적 가치가 비싼 FEV를 오윈 라이언스에게 연구목적으로 넘겨버리므로 볼 일은 드물지만, 선 지향 플레이를 하다 실수로 FEV 바이러스를 집어넣은 사람이 있다면 `를 누른 후 resetquest MQA 를 쳐주자. 이 퀘스트는 FEV 바이러스를 넣으면 완료되고, 넣지 않았다면 완료되지 않는다.
3. 다른 지역의 경우
폴아웃 3에서는 이렇게 깨끗한 물을 위해 별 생고생을 다하지만, 외전작인 폴아웃: 뉴 베가스의 무대인 모하비 황무지에는 깨끗한 물이 정말 풍부하다. 시작 마을인 굿스프링부터가 방사능 없는 깨끗한 물이 나오는 곳이고, 그 물을 기반으로 거주민들이 농사까지 짓는다. 미드 호만 가봐도 드넓은 미드 호에 깨끗한 물이 한가득 담겨 있으며, 방사능에 쩔어 있는 데다 물도 별로 안 흐르는 수도 황무지의 포토맥 강과는 달리 콜로라도 강에는 깨끗한 물이 정말 콸콸콸 흐른다.[16] DLC인 어니스트 하츠에서는 부족민들이 아예 물가에 터를 잡고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살아가는 것도 볼 수 있다. 거기다 무해한 비까지 내린다! 마찬가지로 DLC인 올드 월드 블루스 역시 비록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별 신경 쓰는 일이 적지만 Y-0 기상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비를 내리는 테스트를 하고 있었다. 오래 되었고 최근에 접근하는 이도 없어서 그런지 부실하긴 해도 게임에서 직접 테스트 해보는 것도 가능하다.심지어는 한 개인이 G.E.C.K. 그딴거 필요 없이 유리 피쳐랑 수술용 튜브만으로도 오염된 물을 정수할 수 있다. 프로젝트 퓨리티를 돌리기 위해 한 고생을 생각해보면 허탈해질 정도. 그러나 사실 폴아웃 3의 제임스의 발언에서도 언급되지만 소량으로 물을 정화하는 건 20년 전에도 충분히 가능했으나[17] 이걸 단순한 물 한병 수준이 아닌 '강'이라는 대량의 물을 정화하는 쪽으로 돌리려고 하자 실패했다고 한다.
동부 황무지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건 첫 번째로 미국의 수도 지역이기 때문에 게임상에 등장한 다른 지역에 비해서 핵을 거의 몰빵하다시피 얻어맞은 것도 있고, 두 번째로 그 몰빵하다시피 날아온 핵을 대비할 만한 수단이나 인재도 없었으며, 세 번째로 볼트 운빨이 크다. 서부 황무지에서 방사능 물을 자체적으로 정화시킨 지역을 보면 거의 볼트출신 사람들이 G.E.C.K.을 이용한 거다. 볼트 15에서 나온 셰이디 샌즈, 볼트 8에서 나온 볼트 시티, LA볼트에서 나온 본야드. 반면 동부 황무지는 정상적인 볼트가 드물고 그나마 정상적인 볼트에는 G.E.C.K.이 없거나( 볼트 101) 반대로 G.E.C.K.이 있는 볼트는 제대로 좆망한 상태( 볼트 87)이므로 서부 황무지와 같은 볼트 출신 거주지가 따로 생기지 않았다. 엔클레이브 역시 동부가 극심하게 핵을 맞을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는지 대통령이 기거하는 본진을 서부에 두고 있었다.[18] 수도가 있었음에도 동부는 정부한테나 민간기업한테나 사실상 버려지는 패였던 셈이다.
또한 제임스와 오윈 라이언스가 생각하는 프로젝트 퓨리티의 이상 자체가 '깨끗한 물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인데 설령 서부 황무지와 같은 볼트 출신 거주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프로젝트 퓨리티를 포기했을지는 의문이다. 서부 황무지의 경우, 볼트 출신 거주지도 대량으로 물을 정화하거나 공급하지는 않고 배타적으로 이용하거나( 볼트 시티) 소규모로 이용하는 모습( 셰이디 샌즈)만 보일 뿐이다. 폴아웃 1과 2에서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캐러번의 집결지인 허브(The Hub)야말로 서부 황무지의 수자원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깨끗한 물의 유통을 독점함에 따라 허브가 거대 세력으로 커졌으며 이들의 요구에 따라 병뚜껑이 황무지에서 기축통화가 되었다는 것이 폴아웃의 기본 설정이다.
반면, 프로젝트 퓨리티의 최종 목표는 아무런 금전적 대가없이 황무지에 물을 공급하는 것이고 이는 허브의 목표(이윤 추구)와는 분명히 다르다. 즉, 보는 입장에 따라서 프로젝트 퓨리티가 성공한 동부 황무지가 더 선진적인 지역으로 보일 수 있다.
다만, 모하비 황무지가 방사능에 오염이 덜 되고 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1, 2에 나오는 미국 서부( 오리건, 캘리포니아 지역)까지 수자원이 풍족하다고 볼 순 없다.
허브의 병뚜껑 화폐가 모하비 황무지에서까지 계속 쓰인다는 것은 곧 허브의 캐러번 세력이 여전히 강대하고, 허브의 물장사는 여전히 가치있으며 서부 황무지에서는 여전히 물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작중 폴아웃 1과 2에서는 강이나 호수같은 것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 데에 반해, 뉴 베가스에서는 강과 호수도 풍부하고 게다가 매우 깨끗하다. 현실로 치자면 대규모 유전이나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는 급의 대박 기회인데, 2에서 볼트 시티를 먹고자 끊임없이 치근덕대던 NCR은 이 노다지를 놓치지 않고자 병력과 자원을 쏟아가면서 차지하려 애쓴다. 캠프 골프에서 레인저 전초기지의 통신 및 보급을 책임지는 핸론 대장은 "NCR이 지금껏 점령한 호수들은 전부 다 바닥을 드러냈다."라고 언급하는 걸 보면, 모하비 합병에 기를 쓰는 이유가 후버 댐이라는 발전소 때문만은 아니며, 전력만큼이나 중요한 게 댐과 콜로라도 강의 풍부한 청정수라는 점을 시사한다. 즉, 상당한 국가체계를 확립할 정도로 문명을 재건한 NCR 입장에서도 수자원 확보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동부와 마찬가지로 1, 2에서 등장한 서부(캘리포니아, 오리건) 역시 기본적으로 청정수 부족에 시달리는 설정이며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 폴아웃 세계의 설정, 특히 서부지역 설정상 기축 통화 노릇을 하는 화폐는 병뚜껑인데 이는 허브(The Hub)라는 지역의 상인이 병뚜껑을 화폐로서 받아주었기 때문이라는 것[19][20]은 주지의 사실. 근데 '허브'라는 마을은 물장사로 성장한 지역이다. 본래 대전쟁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은 마을로서 거대한 물탱크를 가지고 있었고, 그 물탱크의 오염되지 않은 물을 밑천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리고 캐러밴과 손님들에게 물을 주는 대가로 병뚜껑을 요구했기에, 병뚜껑은 황무지 전체에 기축통화로 뿌리내렸다. 훗날 허브라는 마을은 셰이디 샌즈처럼 크게 성장해 NCR의 초기 5개주 중 하나로서 큰 정치적 위상을 지니게 되었는데, 이들의 자산이란 깨끗한 물과 그를 바탕으로 한 자본력 밖에 없다는 점[21]을 생각해보면 서부 황무지의 물부족 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즉, 1,2에서 등장한 서부 황무지에서 물정화기술이 알아서 발달했다는 말은 명백한 오해다.[22][23]
- 폴아웃2의 선택받은 자가 고향인 아로요에서 나와 긴 여정을 시작하는 계기는 긴 가뭄이었다. 오랫동안 비가 안오게 되자 농작물이 마르고 브라민도 병들어지게 되자 아로요의 촌장이 선택받은 자를 내보낸 것. 이 때 아로요의 촌장이 가져오라고 한 것은 서부 황무지에 흔하고 흔한(?) 물정화장치가 아니라 G.E.C.K.였다. 서부 황무지에 물정화기술이 그렇게 발달하고 보편화되었다면 굳이 G.E.C.K.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어렵게 찾을 필요가 없었다. 그냥 근처 도시에 가서 하나 구하라고 하면 될 일이었다.
- 혹자는 1과 2에서 등장한 농장 등을 보면서 물정화기술이 보편화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폴아웃 시리즈 중 가장 초기를 다룬 폴아웃 1의 작은 마을( 셰이디 샌즈)에서부터 이미 농장이 존재하니 말이다. 그런데 셰이디 샌즈는 본래 볼트 15에서 떨어져 나온 그룹이 G.E.C.K.를 사용하여 건립한 마을이다. 또한 농작물을 재배하는 다른 마을(본야드)도 뿌리를 거슬러올라가 보면 LA볼트(시연용 볼트)에 피신했던 사람들이 볼트에서 나와 건립한 마을이다.[24] 볼트 시티야 이름에서도 티를 내듯이 볼트 8 출신들이 건립한 도시고...이들은 그냥 황무지에 널리고 널린 평범한 마을이 아니다.
- 볼트기반이 아닌 다른 일반 마을에서도 작물을 재배하거나 농장이 존재하는 사례는 다수 있다. 하지만 해당 마을에 대한 설명을 보자면 자체적으로 물정화기술이 발달하고 보급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겍코 사냥으로 유명한 클라마스의 경우, 이미 캐러밴들의 중간거점(stopping point)로 유명하고 모독(Modoc)같은 경우 볼트 시티 교역로의 휴게지(stopover)에 위치한 까닭에 교역도시(trade city)로 탈바꿈한 케이스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마을 레딩(Redding)은 광산도시로서 NCR이나 볼트 시티가 사용하는 금을 제공하는 곳이고, 브로큰 힐(Broken Hills) 역시 볼트 시티에 우라늄을 공급하고 있다. 겍코(Gecko)야 말할 것도 없이 볼트 시티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고... 즉, 농사가 가능한 곳은 전부 물을 운반할 수 있는 캐러밴의 교역망이거나 볼트출신의 기술력(G.E.C.K.)에 편입된 영역에 해당하는 곳이지, 황무지 자체적으로 수질 정화 기술을 각자 발달시켜서 농사를 짓는 게 아니다.
- NCR과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전쟁과정에서 NCR의 중앙은행이 폭파되었다. 이후 본래 금본위제도를 유지하고 있던 NCR 달러의 가치가 폭락하고 (허브에 의한 물본위제도로 유지되는) 병뚜껑 화폐가 NCR에서도 다시 활발하게 유통되었다. 이때 환율을 보면 병뚜껑에 대한 NCR달러의 가치는 종전 대비 40% 이하로 폭락했다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두 가지인데 1) 허브(The Hub)의 캐러밴이 확보하고 있는 깨끗한 물, 혹은 그것을 기반으로 마련한 자산은 NCR의 경제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매우 많다는 것.[25] 2) 그렇게 많이 존재함에도 수자원은 여전히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26]
- 모하비 황무지에 청정수가 풍부한 것은 시리즈에서도 손 꼽을만한 천재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천재는 찾으려면 있겠지만 대전쟁 이전 인류 출신에 그 당시부터 이 사태를 막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만한 재력이 있다는 조건까지 충족해야 된다. 이런 조건을 그나마 가깝게 충족하는 사람은 유일한 생존자 뿐인데, 이 사람은 좀 윤택한 퇴역 군인 / 변호사 출신 중산층일 뿐이고 가족들을 위해 볼트 입주권을 구입해 두는 게 한계였다. 모하비는 정말로 이례적인 케이스다. 그리고 잡동사니로 소규모 물을 가볍게 정화해서 먹는 배달부나, 청정한 물이 마구 공급되는 인공지능이 사는 집은 다른 곳엔 없다.[27]
- 뭣보다 모하비에서도 청정수가 나오는 곳이 있는가 하면 오염수 밖에 안 나오는 곳도 있는 등 편차가 존재한다. 가령 굿스프링스는 콜로라도 강과 거리가 먼 모하비 서부의 시골마을이지만 지하수가 풍부해 청정수를 마음껏 마시는 반면, 꽤 번잡한 무역 거점인 노박은 수도꼭지를 틀면 수도 황무지와 마찬가지로 오염수가 나와서 인근의 콜로라도 강에서 물을 조달해 마신다.
- 현실의 캘리포니아도 지구온난화로 가뭄이 가속화되어 네바다와 오레건/워싱턴 지역에서 수자원을 수입하는 상황이며, 원래 강우량이 많은 워싱턴 주를 제외하면 네바다 주와 후버 댐에 의존하는 양이 상당하다. 즉, 만약 서부에서 자생적으로 발달한 정수기술이 있었다 치더라도 뭐가 되었건 간에 물이 있어야 써먹을 텐데, 기반이 될 오염된 물조차 충분치 못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 커먼웰스 지역은 수도 황무지와 물 사정이 별다를 바 없다. 이쪽도 대부분의 수원이 오염되어서 깨끗한 물을 구하기 힘든 상태. 다만 수도 황무지보다는 경제적/기술적으로 나아서 그런지, 어지간한 대규모 정착지는 자체적으로 대량 정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물가에 인접한 정착지라면 플레이어가 직접 대형 정수기계를 설치해 깨끗한 물을 직접 생산할 수 있다. 작정하고 정수기를 설치하면 본격적으로 물장사를 시작해도 될 정도. DLC로 나오는 파하버와 누카월드 역시 상황은 비슷해 보인다.[28]
- 애팔래치아 지역은 기존 폴아웃 시리즈들 보다 더 과거 시점이기 때문에 폴아웃4 시점에는 어떤 상황인지는 불명이지만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나 크레이터, 파운데이션 모두 각자 자급자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이며 볼트 거주자 개개인들이 캠프를 구축하면서 자체적으로 물을 정화하고 있다.
3.1. 가능성
프로젝트 퓨리티가 꼭 강을, 그것도 상류도 아닌 하류에서 정화하는 부분에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연구와 기반 시설을 모두 옮기는 것이 수도 황무지같은 환경에서 불가능하거나, 또 장기화된 프로젝트인 만큼 시타델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보호를 받기 위함일 수도 있다. 그리고 제퍼슨 기념관은 저수지 옆에 있기 때문에 정화된 물을 죄다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저수지에 채우는 쪽이 사람들이 쓰기에도 편리할 것이다. 또한 상류에서 흘러내려온 물은 수많은 지류, 지하수와 합류하기 때문에, 상류의 물을 정화해봤자 도중에 다른 오염된 물과 섞여 하류에서는 못쓰게 될 것이므로 하류의 대규모 정착지 근처에 두는 것이 가장 낫다. 제퍼슨 기념관은 위치적으로도 리벳 시티와 가깝다.모하비 황무지나 빅 엠티와 비견하여 워싱턴 D.C.의 초라해보이는 정화 계획을 심도있게 바라보자면, 정화계획 이후 황하강 문명이나 나일강 문명처럼 문명의 시작점이 될 여지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G.E.C.K.의 힘이 고작 강물 정화로 끝일 리 없으니 강을 시작으로 지구의 수자원 전체를 정화하려는 목적일 수도 있다. 후자가 사실이라면 브로큰 스틸에서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 걸로 보아 정화 속도는 매우 더딘 것인지도 모른다.[29]
사실 물이란 게 계속 돌고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류가 아닌 하류라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정화된 물이 바다로 흘러간 다음 다시 증발해 수증기가 되고 비나 눈의 모양으로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고 그 물이 다시 프로젝트 퓨리티를 거쳐 정화되어 바다로 흘러가고... 단지 상류에 설치하는 것 보다는 당장의 큰 효과를 볼 수 없을 뿐 매우 긴 시간을 두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방사능 물질의 자연붕괴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보안 문제도 남아있다. 정화 장치를 쥐도새도 모르게 뜯어가 사적으로 쓰거나 아예 폭파해버려 그 노력을 허사로 만들 수 있기까지 하니, 즉각 대응이 가능한 곳에 놓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밖에 없다.
[1]
외로운 방랑자가 아기였던 시절 아버지가 얘기해준 구절. 이 프로젝트 퓨리티의 아이디어이자 비밀번호로 작용된 만큼 성경의 마지막인 요한 계시록(
포스트 아포칼립스)과 인류 문명의 시작점인 강하류를 상징적으로 엮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2]
과학자가 사망한 걸 보고하는 엔클레이브 군인이 '또 한 명 잃었습니다만...'라고 보고하는 걸 봐서는 외로운 방랑자를 잡아오기 전에도 암호
찍기를 하다가 여러 불상사가 생긴 걸로 추정된다. 가짜 암호를 대는 대신 어텀 대령의 면상에 침을 뱉으며 모욕을 퍼부을 수도 있고, 만일 진짜 암호를 순순히 불면 어텀 대령이 이용가치가 사라진 외로운 방랑자를 쏴죽이며 게임 오버.
[3]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의 지휘하에 있는
센트리봇들에게 힘도 못 쓰고 깨지는 것을 볼 수 있다.
[4]
오윈 라이언스에게 이를 말하고 FEV를 넘기면 카르마가 상승한다.
[5]
본편에선 이 일로 사망하지만, Broken Steel DLC를 설치하면 치명적인 방사능 피폭에도 죽지 않고 2주만에 기적적으로 부활회복한다.
[6]
주인공이나 사라가 들어가서 가동하면 대번에 쓰러져 죽지만, 이 녀석들이 들어가서 가동하면 멀쩡하게 나온다. 다만 방사능이 지독하긴 한지 이들도 약간 휘청이거나 하는 등의 묘사는 있다. 사실 RL-3 같은 로봇은 고농도 방사능으로 인해 회로가 타버릴 수 있고, 포크스와 카론은 방사능을 너무 쬐면 이성을 잃고 짐승이 되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RL-3는 사람의 명령을 거부하고 방사능에 피폭되어 죽도록 내버려두는 전형적인
로봇 3원칙의 교과서적인 위반 사례라 개연성이 딸린다.
[7]
지도를 그리라고 했더니 메가톤을 엉뚱한 방향에 그려놨다. 서쪽에 있다고 지적했더니 거기가 서쪽 맞다고 대답하고, 빅슬리가 자기가 지도를 거꾸로 봤나보다 하고 비꼬자 여전히 못 알아듣고 피곤하시니 그러실 수도 있다고 대답한다.(...)
[8]
질서의 수호자 퍽이 있으면 손가락을 뜯어낼 수 있다.
[9]
하나는 글로잉 원(원자의 태양), 하나는
야생 구울 리버(원자의 용사)
[10]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 2명과 같이 있다.
[11]
BoS 단원들이 전투 돌입하면서 하는 말도 가관. "당신들 정말 멍청하구만." 파워아머 껴입고 개틀링 레이저나 미니건 들고, 강도 높게 훈련받은 군인들한테 10mm 기관단총이랑 식칼 들고 달려드는 광경을 보면 확실히 그런 말이 나올만도 하다. 이 때 메가톤 문 앞에 있던 프로텍트론과 위에서 보초서던 스톡홀름까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에게 쓸려나가 버리니 주의.
[12]
좀 더 정확하게는, 브라더후드는 물을 돈받고 팔지 않으며, 구울에게 물을 제공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금이 쪼들리는 빅슬리 서기가 상층부 몰래 구울에게 물을 밀거래해 캐러밴 호송에 필요한 돈을 충당하고 있는 것.
[13]
구울 입장에선 퓨라나 큐라나 뭘 마시든간에 별 상관없단걸 생각하면 나름대로 양심있는걸지도, 진짜 아쿠아 퓨라는 브라더후드가 물을 제공하지 않는,
레이더나 노예상 같은 상대에게 비싸게 팔았다고 한다.
[14]
선택지에 따라 하던 짓 하게 냅두고 1주일에 한 번씩 삥을 뜯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8:2를 제안하나 다소 어려운 스피치 체크를 통해 5:5로 후려칠 수 있고, 실패할 시 6:4로 한번 더 시도할 수 있다. 또는 300캡을 한번에 받고 관계를 끝낼 수도 있으...나 이 300캡은 5:5 성공시 처음으로 받게 될 캡 수다!
[15]
이든이 FEV를 변형해 만든 신종 바이러스로 대상이 작은 돌연변이가 하나라도 있는 상태에서 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무조건 죽게 된다.
[16]
물론 그렇다고 시리즈에 나온 서부 지역이 물 문제에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NCR 레인저의 수장
핸론의 말에 따르면
NCR이 발견한 호수와 댐마다 전부 말라버렸거나 마르고 있다고 씁쓸해하는데, NCR이 후버 댐을 장악하면 그 곳마저 말라버릴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뉴 베가스 시점까지도 엄청난 규모의 식수 탱크를 기반으로 물장사에 성행한 마을 허브는 여전히 서부 부유층의 핵심지 중 하나다. 서부의 황량한 환경이라는 지리적인 이유 때문에 제아무리 방사능의 영향이 덜한들 청정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단지 동부보다 훨씬 나은 조건에 불과하며, 모하비 황무지가 유독 특별한 케이스에 가깝다. 당장 1편에서
워터 칩을, 2편에서
G.E.C.K.을 구하러 발바닥에 땀띠 나게 뛴 것도 물 문제 때문이다.
[17]
실제로 프로젝트 퓨리티를 성공하기 이전에도 몇몇 장소에서는 방사능 수치 0인 물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텐페니 타워의 몇몇 화장실에서는 방사능 0의 물이 나온다.
[18]
본진이 미국으로부터 서쪽으로 한참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포세이돈 정유 시설이라 어쩔수 없었던 측면도 있지만, 만약 동부쪽을 어떻게든 사수하려고 했다면 동부쪽에 본거지를 마련할 방법은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엔클레이브는 전쟁이 끝난 후 새로운 미국의 시작점을 서부로 삼았기에 정유 시설을 방공호로 만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19]
참고로 허브의 물장사가 병뚜껑을 화폐로 요구한 것은 물이 담긴 병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뚜껑을 막아야 되는데, 이에 적격인 것이 누카콜라 병뚜껑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점을 제외하고는 병뚜껑 화폐는 화폐로서 별로 매력적이지 않고 쓰일 이유도 별로 없다. 재질이 뭐라도 금속은 금속이니 같은 금액이면 지폐보다 무거울 수 밖에 없고 화폐 단위가 1캡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고급 무기나 아이템을 사고팔면서 거액이 오고 가는 경우 그에 걸맞게 다량의 병뚜껑이 귀찮게 오고갈 수밖에 없다. 지폐를 사용할 시 고액 화폐 몇 장만 제시하면 되는데 말이다.
[20]
또한 병뚜껑 대부분은 전쟁 전 생산하였다가 차츰차츰 발굴되는 수준이니 오늘날의 중앙은행이 하듯이 통화량을 정책이나 상황에 맞게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것도 단점. 무기도 각종 아이템도 척척 생산하는 생산하는 시대에서 위조가 어려울만큼 제조기술이 고난이도라는 점은 화폐로서 장점이지만, 다르게 보자면 재생산 혹은 화폐의 증발(增發))도 어렵다. NCR 영역 대부분이 이미 복구되었다면 더이상 전쟁 전 병뚜껑이 발굴될 장소도 거의 없을텐데, 그 거대한 경제규모를 병뚜껑으로 지탱할 리가 만무하다. 그래서 NCR은 진작에 자체적인 종이 화폐를 찍어내고 있다.
[21]
허브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생각해보면 NCR 내 교역지로서 오히려 불리한 편에 속한다. 1에서야 지도 정중앙에 있지만 오리건의
볼트 시티까진 진출한 2편 이후의 NCR입장에서 보면 너무 남쪽에 있기 때문. 그리고 그 남쪽을 넘어서면 글로우에 쏟아부어진 핵폭격때문에 방사능지대+무인지대가 설정되어 있다. 그걸 넘어서면 방사능 청정지역인
모하비 황무지가 나오긴 하지만, 허브가 거대 세력으로 성장한 것은 뉴베가스와 NCR이 정식 국교를 맺기 훨씬 전부터다. 한마디로 허브는 물밖에 없는 동네다.
[22]
만약, 서부 황무지에서 물 정화기술이 자력으로 발달했다면 사람들이 굳이 허브에 찾아가서 물을 구매하지 않았을 테고, 허브가 물 판매처로 인기가 높지 않았다면 화폐로서 병뚜껑을 달라는 허브측의 요구도 없었을 테며, 그들의 요구가 없었다면 병뚜껑이 공용화폐로서 황무지 전체에 퍼져나가지 않았을 테니깐 말이다. 참고로
폴아웃의 시작 연도는 2160년이고
폴아웃2의 시작 연도는 2241년,
폴아웃: 뉴 베가스의 시작연도는 2281년이다. 폴아웃 1에서 120년 지난 2281년에도 여전히 병뚜껑이 주요 화폐로 통용되는 것을 보면, 서부 황무지와 허브의 물사정은 과거에 비해 그리 나아질 것이 없다는 얘기다.
[23]
다만, 셰이디 샌즈나 볼트 시티처럼 G.E.C.K.을 사용하여 자체적으로 물 정화 기술을 가진 지역이 늘어났으므로, 허브가 NCR의 물 공급을 전담하고 있다고는 보기 힘들다. 상술됐든
핸론은 NCR이 여러곳의 수자원층을 고갈시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어쩌면 허브의 상인들이 물장사 뿐만 아니라 지하수 개발 사업을 독점했거나, 쌓아 놓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진작에 캐러밴 사업을 확장한 것일 수도 있다.
[24]
본야드의 경우는 볼트 기술력으로 농장을 운영하는지 불분명하다. LA볼트가 원래 시연용 볼트였기 때문에 G.E.C.K.이 있는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일단 작중 설정을 보면 우물이 있고 마일즈(miles)라는 이름의 화학자가 농장의 수경재배 시스템을 수리하고 전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데 마일즈는 (탄약의 분해를 통해서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화약을 생산해내는 화학천재에다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못하는
파워 아머 강화까지 성공한 슈퍼공돌이다 보니깐 역시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다.
[25]
실제로 실물 경제의 규모가 중앙은행의 보유금 규모를 훨씬 초과하면
금본위제도든 물본위제도(water-backed)든 버틸 수 없다.
[26]
수자원이 풍부해 아무나 접근할 수 있는 세계에서 물본위 병뚜껑(water-backed cap) 화폐제는 유지될 수 없다. 역사 속의
금본위제도든 은본위제도든 화폐의 교환대상이 되는 재화는 그 수량이 꽤 제한적이면서도, 화폐와 무관하게 재화 자체로 가치있던 재화였다. 또한 병뚜껑이 NCR 달러보다 더 활발히 유통된다는 것은, 서부 황무지인들 사이에서는 NCR 정부와 NCR의 산업보다 허브를 중심으로 하는 캐러밴의 수자원 경제가 더 믿음직하다는 소리다.
[27]
그나마 3편의
메가톤이나
텐페니 타워의 집사 로봇들이 청정수를 어느정도 제공하지만, 이마저도 수증 응집 기술을 이용한 지라 매우 한정적이다.
[28]
다만 이건
폴아웃 4에 이르러서 상당 부분이 캐주얼하게 바뀐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당장
옆동네는 강물 정화에 성공하기 전만 해도 청정수 몇 개를 가지고 생사를 다퉜는데, 제아무리 '기술력이 상당한 지역'이란 언급이 있었다해도 그저 물 펌프를 설치했단 이유 하나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건 여태까지의 세계관 설정과 상당한 괴리감을 자아낸다.
[29]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수질 정화 장치가 위치한 곳은 말이 강 하류지, 거의 바다 근처에 있다. 정화된 물도 거의 바닷쪽으로 흘러가고... 강 하류에서 상류로 물이 역류할 리는 없을 테고, 결국 프로젝트 퓨리티가 완전히 성공하는 때는 물이 돌고돌아 지구상의 모든 바닷물이 정화되는 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