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04:36:01

폐품업자


1. 개요

Scavenger / Prospector. 폴아웃 시리즈의 등장 직종. 첫 등장은 폴아웃 3. 이름 그대로, 전쟁 전의 장소나 황무지에 있는 쓸만한 물건들을 수집해 파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2. 상세

폴아웃 세계관은 대전쟁의 여파로 모든 산업 기반과 기술 및 인력 대다수가 사라진 세계라서 전쟁 이전만큼의 생산력을 기대할 수 없으며, 그나마 활용 가능한 과거의 생필품들이 황무지인들의 생존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각종 쓸만한 생필품을 모으고 판매하는 것이 폐품업자의 일. 쉽게 말하면 고물상.

다만, 폐품업자의 삶은 결코 쉬운것이 아니다. 주변 지형에 어느 정도 밝아야 하며, 물건을 구하러 간 곳이 보안이 상당한 곳일 경우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보안이 삼엄한 곳일수록 대체적으로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기에 어떻게든 노리는 경우도 있다. 보안이 허술하더라도 방사능이라든가 돌연변이 등 위험한 존재들이 득시글하면 그것도 문제. 옛 군사기지나 사무실 건물에 가끔 폐품업자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더불어 이런 노다지가 많은 곳은 폐품업자 한사람만 노리는게 아닌 경우가 많다. 다른 폐품업자들도 역시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경쟁을 피할 수 없고, 때론 먼저 다른 세력이 점거하고 있을 경우도 존재한다. 그 다른 세력이 그래도 황무지인에게 우호적인 세력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적대적이라면...

또한, 성공적으로 수집일을 마쳐도 폐품업자의 물건을 노리는 도적떼들도 문제가 된다. 기껏 고생해서 쓸만한 물건을 모았더니 도둑질 당하면 그나마 양반인거고, 레이더 노예상인 같은 막나가는 인간들에게 걸리면 물건은 기본이고 목숨도 덤으로 상납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 물건은 만드는 것이 아닌 수집하는 폐품업자의 특성상 한 장소에 눌러 앉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도 공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폐품업자들은 제조 및 이동이 간편한 간소한 거처를 꾸미곤 하는데, 폴아웃 세계관은 방사능 FEV로 인한 돌연변이들과 야생 동물들이 들끓는 위험한 세계라서, 안정된 거처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언제라도 이 괴물들의 위험에 노출되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폐품업자가 넘치는 까닭은 그만큼 보상이 좋기 때문이다. 정규 산업 기반이 거의 마비된 폴아웃 세계관에서 폐품업자는 몇 안되는 나름대로의 생산업이므로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고 가끔 잭팟도 터지며, 별 능력 없는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정규 상인들도 많이 있지만, 이들 역시도 폐품업을 겸하거나, 혹은 폐품업자들에게 물건을 사들여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곤 한다. 상기한대로 정규 산업 시설이 거의 마비되었으니, 캐러밴이 황무지의 유통자라면, 폐품업자는 황무지의 생산자인 셈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 시점까지 가면 서부는 어느정도 기술력이 발전하여 실탄을 사용하는 총기나 탄약 정도는 자체생산하는 등 점차 물자 생산량과 생산 가능 품목이 늘어나는 추세다.[1] 따라서 물자 공급원으로서의 폐품업자는 쇠퇴할 것으로 보이지만, 레이저 병기나 파워 아머 등의 하이테크 병기는 아직 생산할 엄두도 못내고 있으며 그 외에도 구시대의 주요 시설들을 발굴하면 잊혀진 기술이나 정보 등을 찾아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폐품업자 자체는 계속 존속할 것으로 보인다. NCR에서는 폐품업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직업 이름을 "Prospector"(탐사자)[2]라고 바꿔 불러줄 정도. 애초에 주인공도 유니크 찾으러 폐허 뒤지는 게 폐품업자 뺨칠 정도다

사실 넓게 보자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폐품업자이긴 하다. 이쪽도 물건을 생산하는게 아니라 수집해서 쓰는 식이니까. 다만 이쪽은 수집한 구시대의 유물들을 유통은 전혀 하지 않고 오직 자가 소모만 하므로 일반적인 폐품업자의 정의와는 좀 다르다.

2.1. 폴아웃 3

폴아웃 3에서는 일반적으로 필드에서 랜덤 인카운터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가끔 다리 밑이나 지하철 역 안 등에서 아예 자기 거처를 마련해놓고 정착해 있는 폐품업자도 있다. 나이도 인종도 성별도 각양각색이다. 로봇 잔해나 폐품들을 수집해 먹고 사는 듯.

하는 일의 난이도가 난이도이니만큼 비록 쪽수는 적지만 일반 레이더들보다는 충실한 무장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야오과이 미스터 것시, 와 같은 호위를 데리고 다닌다. 일반적으론 그냥 주위를 배회하며 물건이나 팔 뿐이지만, 로봇류만 만나면 매의 눈을 빛낸다. 로봇 잔해건 작동중인 적대적인 로봇이건 보기만 하면 '그건 내 물건이야'라며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이걸 계속 무시하고 아이템을 루팅하거나 로봇을 공격하면 이쪽을 공격해온다.

뭐 로봇 잔해야 그렇다쳐도 작동 중인 로봇에까지 침 발라놓는 것은 문제. 로봇이 주인공을 공격해오는 경우에 반격을 해도 폐품업자가 이쪽을 공격해오는 경우가 있다. 꼴에 센트리봇 같이 중과부적으로 위험한 로봇에까지 침발라 놓기 때문에 가끔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자력으로 부수지도 못하면서 이쪽에 말참견을 해댄다. 뭐 보고만 있으면 알아서 죽지만.

Broken Steel 스토리에 진입하면 물을 가지고 이동하는 폐품업자들을 볼 수 있다. 깨끗한 물은 황무지에서는 매우 희귀한 물품이라,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지원대상에서 빠지는 레이더 같은 악당들이 노리는 1순위 물품이라고 하며, 따라서 이 때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기사들이 호위를 해주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 기사들의 말에 따르면 물 호위 임무는 자살행위에 가까울 정도로 위험한 미션이라고. 사실상 뉴 베가스의 탐광자or탐사자들과 똑같이 위상이 커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2.2.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는 영문 표기가 Prospector[3] 즉 탐광자라는 명칭으로 변한다. 이렇게 호칭이 변화된 이면엔 NCR 등의 대형 단체들이 있는데, 이들 대형 단체들이 원활한 물품 수급을 위해 폐품업자들을 아예 정식 직업으로 인정해주면서 생겨난 호칭인 것이다. 이를 반영해서인지 NCR Prospector라는 NPC가 보이기도 한다. 확실히 생산업자로서 폐품업자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다는것을 보여주는 증거.

전작의 폐품업자들처럼 길거리 군데군데 거점을 마련해두고 있으며, 특히 프림 남동쪽에 자칼 갱이 점거하고 있는 폐품업자 거점이 초반에 매우 유용하다. 자칼 갱을 소탕하고 군데군데 수습되지 않은 폐품업자 시체들에서 갖가지 유용한(또는 값나가는) 아이템을 루팅할 수 있기 때문. 자칼 갱을 쓸어버리고 며칠 후면 여기를 다시 폐품업자들이 점거하는데, 여기서 몇 가지 잡동사니 종류를 살 수 있다.

이상하게도 필드[4]에서 만나는 일반 폐품업자들은 아무 이유없이 그냥 때려잡아버려도 카르마 변동이나 평판변동이 없다. 맷집도 그야말로 물맷집인데다 의외로 10mm 기관단총같이 초반에는 꽤 비싼 몸값을 하는 아이템도 많이 들고다니므로 초반에 캡이 좀 후달린다 싶으면 그냥 죽인 후 루팅해도 별 지장이 없다.

2.3. 폴아웃 4

전반적으로 잡템의 이용가치가 올라가면서 이제 주인공이 궁극의 폐품업자가 되었다. 4편에 와선 아예 거의 모든 잡템을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는 데다, 빌리징과 장비 개조에 필요한 자원을 조달하는 데에 있어 분해와 재활용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다 보면 할 수만 있다면 건물을 골조 하나 안 남기고 뜯어갈 기세로 눈에 불을 켜고 깡통과 잡템을 인벤토리 확장과 힘 버프까지 빨아가며 긁어모으는 자신을 볼 수 있다.

무기나 방어구는 전설 옵션이 붙은 것 중에서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무게 대비 가격이 영 시원찮은데다, 그렇다고 일반총기들을 분해해서 자원 수급을 하자니 파이프 피스톨 계열을 제외하고는 효용성이 떨어지는지라, 차라리 잡템을 주워 자원공급이라도 하는 게 낫다는 것. 탁상용 선풍기, 커피 컵, 빈 윤활유 깡통, 전화기, 원더글루, 깨진 전구 등 쓸데없어 보이는 건 다 줍지 않으면 마을 확장도 못해, 무기나 방어구 개조도 못해, 게임 컨텐츠가 반토막이 나고 만다.

이 잡템 줍기에 대해 제작진의 셀프 디스 같은 코멘트가 여기저기 들어가 있다. 명백하게 잡템을 긁어모으게 설계된 게임인데도 잡템을 주우면 동료들이 쓸데없는 것 좀 그만 주우라는 식으로 꼭 한마디씩 한다. "이거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줍는거죠?"( 퀴리)(…)라거나 "이런 게 쓸모가 있다면 제 모자를 먹어치웁죠."( 코즈워스), "이딴 거 들고다니다간 니 허리 부러져."( 디콘), "자네 이런 거 수집이라도 하나?"( 닉 발렌타인) 등, 그 외에도 동료만이 아니라 레이더끼리 하는 대화에도 기껏 잡은 폐품업자가 가진 게 선풍기 뿐이라서 어이없어해하는 레이더의 잡담을 들을 수 있다.[5][6] 오토메트론 동료인 에이다는 폐품업자들과 동업한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주인공이 폐품줍고 다니면 오히려 좋아한다. 파 하버 동료인 롱펠로우 영감도 잡템 줍는 것에 호의적이긴 한데, 그렇다고 너무 많이 주으면 무슨 골동품 수집이라도 하는 거냐며 의아해한다.

전작에서 간혹 마주쳤던 폐품업자들도 가끔씩 랜덤 인카운터로 만나기도 한다. 전작에서는 거래도 가능한 상대였지만 이번에는 대부분 플레이어를 적대시하고 공격해댄다.[7] 구세대의 기술이 있을 만한 곳에 진을 치고선 플레이어가 다가가면 "이건 내가 찜했으니까 꺼져!"하면서 덤비는 식. 장비는 형편없지만 얘네를 잡으면 소량의 병뚜껑과 식품, 잡템 등을 루팅할 수도 있다. 레이더 약화판 같지만 레이더나 거너같은 막장 집단과도 적대관계인지 서로 마주치면 총질한다.

USS Constitution 퀘스트에서 폐품업자 무리와 임시 동맹을 맺을 수는 있는데, 기껏 로봇들 다 부셔 놓고 나면, 유일한 생존자 없었으면 배에 접근도 못했을 놈들이 지들끼리 작당하고 상품 분배에서 멋대로 제외하기로 했다면서 선빵을 친다. 당연히 이놈들은 그에 걸맞은 폴아웃식 보답을 받게 된다. 반대로 로봇 편을 들어서 폐품업자들을 몰살하고 컨스티튜션의 출항을 완수했다면[8] 특정 지역에서 폐품업자 잔당들이 스폰되는데, 이 폐품업자들은 컨스티튜션을 빼앗은 걸 언급하며 주인공에게 다짜고짜 총질을 한다.

또한 정착지에서 고물 수집대를 만들고 인원을 배정시키면 그 사람은 폐품업자가 되어 알아서 잡템을 모아온다. 필드에 나오는 놈들과는 달리 슈퍼 생존왕이다. 이들에게 룩 맞춰주고 무기 보기 좋고 강력한 거 들려주면(어설트 라이플이나 컴벳 라이플, 미니건도 괜찮다) 무기를 들고 순찰하듯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마을 상비군 분위기 내기 딱 좋다.

3. 폴아웃 76

본편까진 '전멸했다'는 설정에 맞춰 등장하지 않다가 DLC 웨이스트랜더에서 인간 NPC들이 업데이트 된 뒤 범용 NPC의 한 종류로 추가되었다. 76에서의 번역명은 '스캐빈저'.

애팔래치아를 여행하다보면 뜬금없는 장소에서 뜬금없이 마주치는 경우가 많은데, 스캐빈저에게 말을 걸 경우 가끔 약품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애네들을 잡으면 총기류와 스팀팩 등의 의약품을 드랍하기 때문에 무기와 약품이 절실히 고픈 저렙 유저들에게는 만나면 백이면 백 끔살당하고 소지품을 털리는 신세다. 전작처럼 카르마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날 잡아 드십쇼라는 것을 어필하듯 근처에서 한두명만 스폰되기 때문.

장소에 따라 복장도 달라지는 듯 하다. 에밋산 폐기장 같은데에서는 방호복(기존 방호복에 색놀이한 물건으로 보이는)을 입은 방폐장 상주인원 버전들도 등장하기 때문.

4. 기타

레드 팩션 시리즈 중 3편 레드 팩션: 게릴라에서 주인공 알렉 메이슨의 직업이 폐품업자이다. 정확히는 폭발물 전문가이지만 형제의 소개로 화성에서 폐건물을 폭파하여 남은 잔해들 중 쓸만한 것들을 모아다 파는 일을 하게 되었기 때문. 그냥 필드상에 있는 건물로 폐품업을 할 수도 있고, 몇몇 사이드 퀘스트로 폐품업 일을 할 수도 있다.

메트로 2033 스토커들도 결국 폐품업자의 일종이다. 다만 메트로 세계는 폴아웃 세계를 뛰어넘는 막장 of 막장이다보니 이 쪽은 폴아웃의 폐품업자처럼 그냥 존중받는 차원을 넘어서, 인류의 마지막 희망급으로 묘사되는 선망의 대상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폴아웃 세계는 핵전쟁이 끝나고 200년이나 넘어서 인류 사회가 좀 안정된 세계이지만 메트로 세계는 핵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 된 상태라 많이 혼란한 세상이다.[9] 또한 지상, 지하 할 것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폴아웃 세상과는 달리 메트로 유니버스는 지상에는 오염된 공기 천지라 마스크가 없으면 죽기 때문에 앵간히 밀폐된 곳이 아닌 이상 지상에서 살 수 없다. 모스크바 메트로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이유로 지하에서만 사는데, 지하철이 다니라고 만든 공간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충분히 있을 리가 없다. 이 때문에 스토커는 대우가 굉장히 좋고, 그들이 가져온 물건들은 값을 꽤 처준다.

그런 만큼 스토커의 작업 강도도 꽤 빡센데, 오죽하면 가입 후 첫 훈련이 2년간 지상에서 장작을 조달하는, 지극히 단순한 임무지만 그 단순한 임무에서 지원자 대다수가 죽을 정도로 지상 세계가 막장인 상황이다. 메트로 2033 게임판을 플레이해보면 플레이어도 살아있는 스토커는 물론 심지어 죽은 스토커조차 반가워하게 된다.(…) 살아있는 스토커는 최고의 아군이 되어주니 반갑고, 죽은 스토커는 시체에서 귀중품들을, 특히 지상에서 숨을 쉬는 데에 꼭 필요한 공기정화기 필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 서부 NCR 수도 지역에선 식품, 의류, 약품, 지폐 등 다양한 물건을 생산하기도 하는 모양. 금본위제를 바탕으로 하는 NCR 화폐는 브라더후드가 금을 보관하는 은행 중앙금고를 통째로 날려버려서 화폐 가치가 급락하기도 했다. 또한 연예인 직업도 존재하는것으로 보아 어느정도 회복한걸로 보인다. [2] 주로 광맥 등을 찾는 사람을 뜻한다 [3] 굿스프링스의 이지 핏 할아범이 전직 Prospector인데, 배달부는 처음에 Prospector란 말을 듣고 '뭐 금이나 은 광맥같은 거 찾던 분이셨습니까?'라고 물어보며 Prospector가 폐품업자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이지 핏이 "아니아니, 낡은 건물을 뒤지면서 쓸만한 것들을 찾는 일이라네. 흔히 그런 걸 폐품 수집업이라 부르는데 내가 보기엔 그건 쓸모없는 물건을 찾는 일이고 난 총, 약물, 수리용품 등 돈 될만한 것을 찾곤 했다네." 그리고 제대로 설명을 해주고 "어떤 이들은 이런 일을 '폐품수집(Scavange)'이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말은 아니더군."라는 말을 덧붙인다. [4] NCR등의 거대세력이 주둔한 구역 안에 있는 폐품업자는 제외. [5] "그런데 말야, 그 놈 (죽였더니) 10캡하고 선풍기 하나밖에 가진 게 없더라구. 대체 어떤 병신이 선풍기를 들고 다녀?" [6] 정작 선풍기는 귀중한 나사 공급원이라서 우선 순위가 높은 폐품 중 하나다. [7] 낮은 확률로 플레이어가 선빵을 날리지 않는 이상 우호적인 스캐빈저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만나더라도 거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NPC일 뿐이다. 대표적으로 제너럴 아토믹스 갤러리아에서 가끔 나오긴 한다. 그 외에 로봇 같은거 부수고 시간이 좀 지나고 다시 와보면 유일한 생존자가 부셔놓은 로봇 주위를 맴돌고 있다. 근데 죽여봤자 주는 것도 푼돈과 소정의 잡템 밖에 안준다. 얘네들도 먹고살기 위해서 온 것이니 그냥 가만히 놔두자. 물론 그 푼돈과 소정의 잡템이 탐나면 죽여도 된다. 살인횟수 +1은 덤 [8] 로봇들은 제정신이 아니긴 해도 폐품업자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주인공에게 나름 친절하게 대해준다. [9] 사실 메트로의 주 배경인 모스크바가 러시아의 수도인만큼 핵미사일을 몰빵 수준으로 심하게 얻어터졌기 때문인데 메트로 엑소더스에서 알 수 있듯 모스크바 외의 지역에는 나름 사람이 살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이러한 곳 역시 각종 인간군상들이 폐품들을 긁어 모아서 세력을 형성하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