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04:06:20

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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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특징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polo

파일:external/magazine.hankyung.com/8e4b4f2e119f153f069b138a09cc5dbd.jpg

기마 스포츠 중 하나. 4인 1팀으로 구성되며 을 탄 채 슬레지해머를 닮은 하키 스틱을 들고 당구공을 닮은 폴로공을 사용해서 하는 하키의 일종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승마와 하키가 섞인 기마 하키이다. 고대 페르시아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상세

국내에선 생소한 스포츠지만, 구미권에서는 상류층 스포츠로 어느정도 자리하고 있다.[1] 사실 과거엔 한반도에서도 유행한 스포츠였는데, 페르시아에서 당나라로 전해져 흥행하다 신라에도 전해져 신라, 고려시대는 약간 변형된 격구라 불리는 귀족들의 스포츠로 인기를 끌었다. 조선 초기까지도 인기 스포츠였지만[2] 이후 거의 맥이 끊겼다고 하는데, 정작 조선 중기까진 무과 시험 과목 중 하나였다. 이는 기갑사 등 기마병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던 당시 조선의 국방 정책에 기인한다.[3]

올림픽에서는 1900년 파리 올림픽부터 공식 종목으로 등장했고 이후 쭉 올림픽 종목이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퇴출되었는데, 이유는 위험한 데다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였다. 공에 신경 쓰다 말에서 떨어져 말발굽에 짓밟히기라도 하면 최악의 경우 사망 사고도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고, 비용적으로도 당장 승마만 해도 올림픽 종목 중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축에 드는데 방향 전환도 많고 스틱을 붕붕 휘두르는데 그 비싼 말이 다칠 가능성이 높은 폴로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승마용 말들은 다쳐서 뼈가 부러지는 순간, 경마 1위를 여러번 한 혈통이 좋은 말이 아니고는 대부분 말고기행이기 때문이다.

3. 특징


최초의 선수 배치는 이런 식이다. 그렇다고 해서 골키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포지션은 단순히 넘버 1, 2, 3, 4로 칭한다. 넘버 1이 주 공격수, 2는 1에게 볼을 보내는 보조 공격수, 3은 팀에 오더를 내리는 센터(이자 주장) 그리고 4는 상대팀의 1을 마크하는 수비수이다. 그러나 말을 타고 격렬하게 공을 쫓아 달리는 게임의 특성상 구분은 희박한 편.

구장의 크기가 타 스포츠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아마추어 경기장은 규격을 엄격히 따지지는 않지만 올림픽 공식 경기장은 150 x 270m라는 아스트랄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말의 체력 문제 때문인지 한 세트(chukka)는 단 7분 남짓이며 4~8세트 진행한다. 세트 사이의 휴식 시간은 일반 휴식은 4분, 하프타임은 10분이다.

공을 가장 마지막에 쳤던 사람은 공이 굴러가는 방향으로의 선행권을 가진다. 이때 타 플레이어가 해당 플레이어 전방에서 진로를 방해하는 것은 심각한 반칙이 된다. 사실상 폴로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으로, 말을 타고 고속으로 달리는 게임에서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규칙이자 폴로의 전략전술의 근간이 되는 규칙이다. 앞에서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수비측은 측후방에서 따라가면서 공을 뺏으려 하거나 상대의 방향 전환을 힘들게 하는 식으로 방어를 하게 된다. 참고로 공격자가 스윙 동작에 들어갔을 때 수비측은 자신의 스틱으로 상대의 스틱을 치거나 걸어서 스윙을 방해할 수 있다. 때문에 선수급 플레이어들이 진지하게 하는 경기는 마치 냉병기 시절의 기마전을 방불케 한다.

또한 기수들은 반드시 오른손으로 말렛을 잡아야만 한다. 오른손으로 통일한 이유는 왼손잡이 기수가 나올 경우 반대쪽에서 오른손잡이 기수가 탄 말이 달려온다면 경합 과정에서 말과 말끼리 충돌하면서 사고가 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오른손잡이 기수끼리면 경합하러 달려오더라도 말들끼리 충돌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기수들도 자신이 피하기만 하면 된다.

4. 여담

의류 브랜드 폴로 랄프 로렌의 로고이다.

카누에다 접목시킨 '카누 폴로'라는 스포츠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하는 ' 사이클 폴로'도 있다.

남아시아식 변종으로 코끼리를 타고 하는 '코끼리 폴로'도 있다.

5. 관련 문서



[1] 비슷한 위치의 스포츠로 승마, 요트 등이 있다. [2] 태조 이성계가 격구의 달인이었다고 한다. [3] 여담으로 이는 다시 한번 일본으로 건너가 다큐(打毬)라 불리며 가마쿠라 시대와 에도시대 말기에 귀족 스포츠로 반짝 유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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