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02:55:56

폭풍기사단

1. 개요2. 배경3. 폭풍기사단 보병(Stormblade Infantry)
3.1.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3.2. 평가
4. 폭풍기사단 대위 (Stormblade Captain)5. 아이언 킹덤 RPG

1. 개요

파일:external/battlecollege.wikispaces.com/stormblades.jpg
"신들은 싸울 때에 벼락을 던진다고 했지. 이제 전하께서도 그러실 수 있겠어!"
- 시그나 수석 기술자 개리슨 그로울이 첫번째 폭풍검을 만들고 나서.

Stormblade.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 진영 시그나 소속 기사단. 폭풍기사(Storm Knight) 중 폭풍검(Storm Glaive)을 장비한 보병 부대. 현 시그나 임금 레토 레엘쏜이 국방부 장관 비슷한 지위인 워마스터 제네럴(Warmaster General)일 때 창설한 부대이다. 현 최고 지휘관은 시그나의 유명한 워캐스터 콜만 스트라이커. 그 역시 폭풍기사단 출신이며, 폭풍기사단에 들어오기 전인 왕궁 경비병이었을 때 쿠데타에 레토 쪽으로 참전하기도 했었다.

폭풍기사단이 쓸만하자, 레토는 왕위에 오른 뒤에 다른 폭풍기사인 폭풍근위대 폭풍창기병 부대 역시 창설했다.

2. 배경

레토의 형인 빈터 집권시에는 레토 쪽 세력이라는 이유로 천대받았으나, 당연히 레토의 친위대 같은 부대였던 만큼 레토가 참다 참다 못해서 일으킨 쿠데타 시의 주축이었다. 이후, 레토는 이 공을 치하하는 뜻에서 폭풍기사단에게 아이언클래드를 기반으로 만든 워잭 스톰클래드를 헌정했다. 현재 레토의 근위대인 폭풍근위대가 이들과 같은 갑옷과 전기 할버드를 장비한다.

폭풍검은 전기가 감도는 양손검( 글레이브)이며, 숙련되면 전기를 먼 곳으로 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름은 장대 무기 같긴 하지만 일단은 검에 가깝다. 굳이 따지면 나가마키 같은 자루 긴 양손검? 폭풍검의 전기 때문에 사용자 본인이 감전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폭풍기사단의 갑옷은 절연 처리를 했다. 분대장은 주위 동료의 폭풍검의 위력을 증폭시키는 폭풍 막대(Storm Rod)를 장비한다.

사실, 말이 기사지 실제로 부대원 전원이 작위를 받은 기사인 건 아니고 그냥 좀 관리가 철저한 정예 부대이다. 초기의 폭풍기사 지휘관은 대부분이 작위를 받은 기사였다고 하나, 꽤 규모가 늘어난 지금은 소위 이상의 장교라도 다 기사는 아니다. 실제 역사의 병사와 비교하면 일반적인 폭풍기사는 대충 종자나 평민 기병 같은 지위인 셈.

거기다 2013년 가을에 발매된 관련 소설 폭풍 속으로에서는 병력이 부족해서 이래저래 문제가 있는 자들을 모은 폭풍기사 부대가 주역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살인범이나 강간범 같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놈들은 모집이고 뭐고 전에 죄다 사형당해서 없었고, 대부분 군기 위반 같은 걸로 찍힌 불성실한 병사들이었다는 것. 그래도 주역 부대답게 이런 저런 활약을 하고, 나중에는 다른 폭풍기사들 사이에서도 제대로 된 부대로 인정받는다.

3. 폭풍기사단 보병(Stormblade Infantry)

교도기사단, 파멸의 약탈자, 재앙의 전사(구 재앙의 노예)와 함께 워머신의 첫 책인 마크 1 프라임부터 있던 기초적인 대 기갑 근접 부대. 마크 1에서 처음 나왔을 때의 표기는 'Stormblades'지만, 마크 2에서 참호병 기본 부대처럼 계열 모형이 나올 수도 있어서인지 게임 내의 명칭이 'Stormblade Infantry'로 바뀌었다.

3.1.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기본적으로 6인 부대이며, 일반적인 6+4명 부대와는 반대로 부대원 추가 충원은 안 된다. 지휘반(Command Attachment)인 장교& 기수와 지원화기병(Weapon Attachment)인 폭풍총병을 달 수 있다. 지원화기병은 최대 셋까지 달 수 있으니 실제 최대 인원은 11명.

사정거리가 짧은 전기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고 위력 정예 근접 부대이며, 분대장(Leader) 주위에 있으면 공격력(근접/원거리 모두)과 원거리 공격의 사정거리가 2씩 늘어난다. 부대장(Unit Commander)이 아니라 '분대장'(Leader)임에 주의. 저 버프 능력이 분대장에게만 있고 장교를 포함한 다른 부대원에게는 없다. 다른 대 기갑 근접부대가 무기에 무기의 달인(Weapon Master)을 달고 나오는 데 반해, 폭풍기사단 보병은 그게 없는 대신 분대장 근처에 있다면 근접 공격력만 봐도 무기의 달인이 있는 부대 이상이다. 다만, 사격 실력은 일반 보병이랑 큰 차이가 없으며 연합 사격 능력이 없기 때문에 조준하지 않고 적을 맞추기가 어렵다.

장교는 살아있는 동안 부대원에게 돌격 시에 사격을 한 번 할 수 있는 이점인 강습(Assault)을 부여하고(Granted: Assault), 게임 중 한 번 사용시 부대 전체가 장갑을 약간 올리고 넘어짐과 고정에 면역되는 능력인 강철같은 열정(Iron Zeal)이 있다. 기수는 기수임에도 폭풍검을 들고 있고 폭풍기술자(Stormsmith Stormcaller)가 전기를 튀길 때 폭풍기술자로 간주하는 괴상한 능력이 있다. 기수가 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대의 지휘부보다 배치 비용이 좀 더 비싸다.

폭풍총병은 다른 부대원과 능력치는 똑같고, 다른 부대원에 비해 원거리 공격 사정거리가 훨씬 더 길어서 보통 총 수준이며, 원거리 공격을 맞춘 대상에게 그 차례에 자기 부대원이 사격을 할 때 자동 명중한다. 다만, 자동 명중을 하더라도 사정거리 밖이면 그 전에 빗나가니 다른 부대원들은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근접 범위는 분대장만 2인치, 나머진 모두 어지간한 근접 부대 표준인 1인치.

방어가 낮아서 공격을 잘 맞고, 장갑 수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

3.2. 평가

들이박기 힘들지만 고생한 값은 하는 유리칼

고화력 근접 무기로 워잭/워비스트 같은 장갑이 튼튼해서 한번에 해치우기 힘든 적을 박살내는 돌격대 계열 부대로, 이 특징은 프라임부터 나온 각 진영의 정예 보병이 모두 공유한다. 특이점으로, 동료가 쓰러지면 분노하는 교도기사단, 토나오게 비싼 대신 이동 속도 좋고 공격 거리도 긴데다 화력도 좋은데 기갑이든 보병이든 가리지 않고 썰어대는 파멸의 약탈자, 지형 무시를 할 수 있는 재앙의 전사, 그리고 칼날 방벽(Wall of Steel) 덕에 보병용 딱총 정도는 튕겨낼 만큼 장갑이 좋은데다 근접 거리도 2인치나 되는 여명수호단 파수대 대신... 장식에 가까운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다.

원거리 공격은 화력이 좋지만 명중률과 사정거리가 형편없어서 별다른 버프가 없다면 사실 없는거나 다름 없을 수준이지만, 써먹을 거리가 없는 건 아니다. 우선, 부대장의 버프를 받으면 원거리 공격의 화력은 장갑 20짜리 워잭에게도 살짝 긁을 가능성이 있다. 살짝 긁는 정도로는 별 피해를 못 주겠지만, 이 부대의 장교는 돌격시 사격 한 번을 허용해 주는 강습 이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전원이 돌격하면 대략 6명 가량(일반 부대원 다섯+근접 거리 2인치인 분대장)이 한 적에게 공격하며 여섯명이 각자 사격을 한 번씩 하고, 그 뒤에 살아남아있는 다른 부대원들도 돌격을 하면 돌격을 실패할 망정 사격 한 번은 가능하다. 형편없는 사거리를 감안하면 RAT 5가 별 볼일 없긴 하지만 저 정도로도 어지간한 워잭은 손쉽게 맞추며, 1점이나마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공격이 못해도 6~7회 이상 나온다는 건 실제 입히는 피해는 다른 근접 거리가 똑같이 1인치인 정예 부대보다 그만큼 기대 화력이 더 높다는 거다.

명중 버프를 받으면 보병도 문제없이 맞출 수 있고, 사실 시그나에서 명중 버프 주는 워캐가 아주 드문 것도 아니다. 다만 명중 버프가 없는 워캐스터로는 사격으로 보병 잡는 게 불가능해서 대기갑 전용으로만 돌려야 한다.

그리고 어쨌거나 원거리 공격이 있어서 저명중으로나마 다른 근접 부대보다 더 먼 곳에 있는 적도 노릴 수 있으니, 없는 것 보다는 확실히 나은 이점이다. 남들이 달리기밖에 할 게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쏠 수라도 있으니까.

다른 문제는 처참한 방어력. 소위 말하는 '잉여 능력치'(victim stat - 보통 방어 12 이하, 그리고 장갑 16 이하)로 분류되는 저방어 고장갑 부대다. 일반적으로 방어가 12면 흔해빠진 RAT 5짜리 총으로 조준조차 안 해도 쉽게 맞고, 장갑은 17~18정도는 되어야 일반적인 보병용 원거리 무기의 위력인 10~11을 막고 버틸 수 있는데 15 따위로는 높은 확률로 죽어나가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사실 장갑이 높으면 위력 자체가 약한 유폭 피해에 거의 면역이 되고 직격당해도 죽을 확률이 어쨌거나 줄어드니 없는거 보단 나은데, 일반적으론 장갑이 형편없어도 방어가 1 높은 게 적이 딱총 날리는걸 피할 확률이 더 높아서 실제 생존률은 더 뛰어나다. 어차피 부대 전진시 띄엄 띄엄 띄우는 게 기본 미덕인 워머신&호드에서 좁은 유폭으로는 적 둘 이상을 한꺼번에 잡기도 힘들고. 그나마 기본 장갑이 높아서 장갑 버프 효율이 좋은 편이라 시그나에서 워캐스터 수습생만 데려오면 쓸 수 있는 주문 비전 보호막(Arcane Shield)을 발라줄 경우 장갑이 18이 되다 보니 상성이 좋긴 한데, 바꿔 말하면 버프 없으면 보이면 죽는 게 일이다. 그리고 얘들이 비전 보호막을 받으면 장갑 18짜리 허약한 아이언클래드 동체 워잭은 버프를 못 받으니 버틸 수가 없다! 고로 워캐스터가 보호 버프가 없다면 거의 무쓸모라, 소수만 써서 스톰클래드용 배터리나 반격용 근접 부대 정도로만 운용하는 수 밖에 없다.

다른 진영의 고위력 정예 부대도 대다수는 방어 능력치가 잉여라서 사격에 손쉽게 죽어나가는 건 매한가지라 방어력이 처참한 것 자체는 사실 투덜대기만 할 수도 없긴 하다. 대응되는 동급 부대만 봐도 교도기사단과 재앙의 전사 역시 같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시그나는 다른 진영과 달리 싸고 튼튼한 몸빵용 근접 부대가 없고( 검기사는 가성비 좋은 몸빵이긴 하지만 가성비가 좋은거지 맷집이 좋은 게 아니니까), 저런 부대류 자체가 내구도가 별로라서 버프 의존도가 극심하기 때문에 쓰기 매우 불편하다. 거기다 버프 없어도 맷집이 그럭저럭 되고 적 앞에 박을 때 까지 전력 유지가 쉬운 폭풍창기병이나 호르겐홀드 대장간 근위대가 있다 보니까 그냥 쟤들을 쓰고 마는 게 더 낫다는 것도 있고. 다만 사격 버프와 보호 마법이 모두 있다면 저 둘에 비해 나름대로 이점도 있다 보니까 써먹을 만은 하다. 대신 둘 중 하나도 없거나 하나만 있다면 다른 부대가 대체적으로 더 낫다. 보호 주문이 없다면 보통 다 총맞고 죽어서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보호 주문 있는 워캐스터 휘하에서만 쓰는 게 정신 건강상 이롭다. 이런 문제 때문에 보호 버프를 주는 용병 루퍼트 카르볼로를 고용하는 건 거진 필수.

보호 주문을 바르는 대신 참호병 보병으로 연막을 깔거나 다른 부대가 앞을 가려줘서 사격을 막을 수도 있긴 한데, 대체적으로 전체 투자 비용이 너무 비싸거나 그 값에 그냥 워잭만으로 대기갑 담당이 되다 보니 애매하다. 워캐스터를 알리스터 케인 대위로 고르고는 얘들을 쏴잡을 놈들을 모조리 먼저 쏴죽여서 사격 버프 없이도 굴릴 수도 있긴 한데,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아무렇게나 할 짓은 아니다.

부대장이 근처에 있는 부대원의 원거리 사정거리와 무기 위력을 올려주지만, 어차피 실제로 공격을 할 때만 받아먹으면 되고 갑옷이 튼튼해도 광역을 사이좋게 맞아서 좋을 건 없으니 당장 적을 썰 필요가 없다면 산개하는 게 낫다.

기수가 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기수를 달 수 있는 부대와는 달리 일반 병사가 깃발을 대신 집더라도 무기 숫자가 줄어들진 않으나, 일반병을 더 충원할 수 없는 부대인데다가, 깃발을 집어줄 수 있고 분대장으로 자동 승진할 수 있는 건 일반병 뿐이므로 무작정 전우의 장비를 집어들지 말자. 분대장 모형이 없으면 공격력/사정거리 버프를 못 받는데 다른 일반병을 죄다 깃발 집는데 써버려서 일반병이 없는 채로 분대장까지 죽어버리면 화력이 심각하게 줄어든다. 따라서 기수를 맨 먼저 집어던지고 깃발은 안 집는 게 낫다. 무기를 멀쩡히 들고 있는 기수를 일반병이 못 집을 만큼 띄워두면 상대가 '지금 죽이면 무기 못 집겠다' 싶어서 일반병 대신 기수부터 노릴 가능성이 큰 것은 덤. 계획대로야! 기수가 일반병과 무기는 동일하다고는 해도 딱히 기수가 있어서 좋은 것도 없고. 폭풍기사단의 위치상 폭풍기술자로 뭐 재미 볼 거리가 없다.

그리고 이 부대를 쓸거면 웬만하면 스톰클래드는 꺼내자. 집중 공짜 1점은 장난이 아니고, 사격은 못 막아줘도 근접 화력 지원 정도는 해 준다. 정 뭣하면 스톰클래드를 쓸 때 기본 부대만 달고 나와서 집중 셔틀로 써도 되긴 한데, 기본 부대도 그저 집중 셔틀로만 볼만큼 싼게 아니니까 적당히 활용할 방법 정도는 생각해 두자. 다만, 스톰클래드 자체는 폭풍기사단 보병이 없어도 쓸만한 워잭인 만큼 스톰클래드 한대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굳이 폭풍기사단 보병을 동원할 필요는 없다. 그저 폭풍기사단 보병을 쓸 생각이라면 스톰클래드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물론 스톰클래드가 두대 이상 나온다면 그냥 쓰자. 집중 2점이 매 차례마다 공짜로 들어온다!

2016년 신판에서 꽤 상향을 많이 받았다. 여전히 애매하지만, 이제 실전성이 그럭저럭 있는 수준까진 된다. 특히 근접 거리가 0.5인치에서 1인치로, 그리고 분대장의 근접 거리가 2인치로 는 게 대박인데, 원래 한 대상에게 잘 해봐야 한 번에 셋이 돌격이 가능한 과거와 달리[1] 이제는 여섯 가량이 한 차례에 돌격할 수 있다! 단순 화력이 두배 가량 는 셈. 그래서 원래 한 차례에 저거너트를 반피 정도 빼면서 버티던 애들이 이제 제대로 돌격하면 그냥 저거너트 한 대를 부숴버린다. 대신 분대장에 의존하는 문제가 여전한데다 이번 판본부터 분대장이 제거(removed)당하면 현장 진급으로 일반병을 분대장으로 교체할 수 없어서 제거 능력에 매우 취약하다.

4. 폭풍기사단 대위 (Stormblade Captain)

마크 2 당시인 2013년 6월에 나온 단독 모형. 마크 2 당시 발매 전에 공개될 때의 원래 이름은 폭풍기사단 보병 장교(Stormblade Infantry Captain)였으나 발매될 때 수정돼서 나왔다! 이름이 사소해 보여도 당시에는 중요했는데, 마크 2에서 스톰클래드는 Stormblade Infantry 근처에서 기동시 집중을 받기 때문에 이름이 그냥 'Stormblade Captain'이면 'Stormblade Infantry'가 아니라서 집중을 못 주기 때문이다. 이뭐…. 이래서 이름 바뀌었다고 징징대는 사람이 꽤 있었다.

폭풍기사단 보병보다 장갑이 살짝 더 좋다. 워잭 통제관 능력이 있으며, 아군 진영 워잭과 인접시 방어와 장갑이 올라가며, 휘하 워잭은 기동 끝에 5인치까지 이동할 수 있다. 주변 폭풍기사(Storm Knight)가 서로 시선을 안 가리고 이동 방해도 안 하는 전술가(Tactician[Storm Knight]) 능력도 있다. 무기 공격력은 폭풍기사단 보병보다 못하지만 공격 거리가 길고 무기의 달인(Weapon Master)이며, 적을 칼질로 쓰러뜨린 뒤에 사격을 한번 할 수 있다. 배치 비용은 일반적인 단독 모형보다 살짝 비싸다.

사실 '폭풍기사'라는 모형 분류는 이전부터 있었으나 실제로 폭풍기사 계열 대상으로 이득을 주는 모형은 이게 최초. 그 전엔 테마 포스 조건 정도로나 의미가 있었다.

투입할 가치가 거의 없는 잉여. 전술가 능력 자체가 좋은 능력이긴 하지만, 사실상 써먹을 일이 없다시피 하다. 폭풍창기병 두 부대를 데리고 나오면 교통정리가 수월해서 나쁘진 않지만, 폭풍창기병 두 부대부터가 배치 비용이 토나오게 비싼데다 래더모어 소령까지 나오는 걸 감안하면 더 비싸서 얘까지 투입할 여유가 별로 없다. 폭풍기사 부대가 둘 이상 나오는데다 그 부대들이 뭉쳐서 몰려오지 않는다면 다른 폭풍기사 사이를 넘나드는 건 필요가 없고, 애초에 폭풍창기병 말고는 두 부대 이상 꺼내서 몰려다닐 이유 자체가 없다. 폭풍근위대는 자기 부대 단위로 같은 능력이 있고, 사실 그것도 쓸 일 별로 없다. 아니 그 전에 제정신으로 꺼낼 부대가 아니다. 폭풍기사단은 어차피 주 목표가 중형 이상의 워잭이라 앞의 동료가 시선을 안 가리고, 단순히 돌격만 하는데는 같은 부대원을 넘나들 이유 자체가 없다 보니까 넘나들 의미도 없다.

원래 2판에서는 이것 외에도 주변 폭풍기사가 돌격시 험지 무시 효과를 부여하는데다 가격이 다른 일반적인 단독 모형급이기에 루퍼트 카르볼로를 먼저 고용하고 나서 카르볼로의 보호 버프를 받으면서 험지 돌파 능력까지 같이 먹고 싶을 때 투입하는 보조 모형이었는데, 돌격시 험지 무시 버프가 짤린데다 생뚱맞게 배치 비용까지 다른 단독 모형보다 비싸져서 그냥 무쓸모급이 되었다.

그렇다고 쓸 데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처음 나온 마크 2와는 달리 2016년판 신판에서는 스톰클래드가 폭풍기사 근처에서 기동시 집중을 받으며, 자체적으로 워잭 통제관에 부가 능력도 나쁘지 않다 보니 대위 본인이 해당 부대의 유일한 폭풍기사라면 통제관+집중 셔틀로서 써볼 가치는 있다. 다만 다른 폭풍기사가 단 한명이라도 더 있다면 차라리 1점 더 싼데다 워잭 통제관으로서의 능력은 동일하고 근접 능력도 비슷한데다 폭풍기사단 대위와는 달리 부대에 유용한 버프까지 줄 수 있는 알랭 룬우드 대공을 불러오는 게 더 낫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그 외에도 테마 포스 폭풍 사단에서 공짜로 꺼내오기 만만한 모형이다 보니 폭풍창기병이 나오면 공짜 모형으로 하나쯤 골라서 쓰기도 한다. 제 값 주고 쓸 놈은 절대 아니지만….

일단 시그나의 몇 안 되는 시그나산 근접 단독 모형이다. 나름대로 기념할만한 시그나산 첫번째 양산형 무기의 달인 모형인 만큼 근접 타격 능력은 확실히 우월하므로, 속도가 느린 거만 빼면 웬만한 다른 진영 단독 모형 이상의 화력은 나온다. 인간 사냥꾼 같은 솔로 헌터 같은 역할을 바라는 건 무리지만 워잭 옆에 있다가 한대쯤 더 패주는 건 충분히 할만 하다.

모형 모습은 대체적으로 얼굴만 빼고 만족스럽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 다른건 다 좋은데 면상이 영 좋지 않다. 좀 바보같다는 말도 듣기도 한다.

5. 아이언 킹덤 RPG

아이언 킹덤 RPG에서는 시작 직업으로만 고를 수 있는 직업 중 한 가지로 나온다. 기본적으로 폭풍검과 폭풍 기사 갑옷을 주는데, 이 기본 장비가 배경 설정에 쓸데없이 충실하다. 폭풍검을 휘두를 때 마다 사용자가 전기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절연 처리를 해서 착용자가 전기 피해를 받지 않는 폭풍 기사 갑옷을 입어야 멀쩡하게 휘두를 수 있다. 그리고 폭풍검은 있어도 폭풍 막대가 없어서 화력이랑 사정거리가 정말 망했어요…. 분대장 빠진 일반 폭풍검 수준이다. 뭐 다른 사람 상대로 싸우는 게 주고 워잭도 그렇게 잘 안나올법한 아이언 킹덤 RPG라면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이긴 하지만.


[1] 이론상 근접 거리가 0.5인치라도 학익진 식으로 포위한 채로 돌격을 시작하면 대여섯이 한꺼번에 달려들 수도 있는데, 실제 게임 상에선 상대가 그렇게 놔둘 리가 없어서 최단 거리로 돌격하려 하면 보통 잘 해봐야 두셋 정도가 한계고 나머지는 그렇게 돌격한 녀석들이 자리를 다 먹어버려서 붙을 수가 없다. 이동 속도가 어지간히 빨라서 옆을 잡을 만큼 넉넉히 돌격 거리를 유지할 수 있으면 또 모르겠는데, 그게 될 정도면 이미 보병이 아니라 기병급이다. 상대도 바보는 아니라서 자기 워잭 옆을 보병 등으로 틀어막거나 지형 끼고 있으면 갈 곳은 전방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