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전경
야무수크로 시가지에서 보이는 광경.
어마어마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성당 내부 모습.
1. 개요
영어: Basilica of Our Lady of Peace of Yamoussoukro프랑스어: Basilique Notre-Dame de la Paix de Yamoussoukro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야무수크로에 위치한 초대형 가톨릭 대성당.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 중 하나다.
초대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자 독재자인 펠릭스 우푸에부아니가 프랑스 식민통치에서 코트디부아르가 독립한 것을 기념해 1985년부터 1989년까지 3억 달러를 들여 건설했다.[1] 비록 성 베드로 대성당의 짝퉁처럼 보이긴 해도 1990년 9월 10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축성한 준 대성전이다.
한국어 명칭은 '야무수크로의 평화의 노트르담 대성당'이다.
2. 기록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의 성당으로 기록된 건물이다. 건축면적은 약 30,000m², 연면적은 약 70,000m², 미사공간 면적은 약 7,400m²이다. 건물 높이는 158m이며, 좌석 7,000석•입석 11,000석으로 무려 18,000명이 미사를 드리는 것이 가능하다.다만 여전히 성당의 실내 면적은 성 베드로 대성당이 더 크다. 이 때문에 여전히 성 베드로 대성당을 가장 큰 성당으로 보는 자료들이 많다. 실내 면적 부문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의 다음으로는 1980년에 완공된 브라질의 아파레시다 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Our Lady of Aparecida)을 꼽는다.
3. 건축
왼쪽: 성 베드로 대성당, 오른쪽: 평화의 노트르담 대성당 |
이 대성당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을 노골적으로 본떠서 지었다. 두 성당을 비교했을 때 이 성당의 돔은 너무 거대한 가분수라 조형미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실내는 제법 독창적이다. 돔 아래에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공간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 스테인드 글라스를 수입해 왔으며 꽤 예술적이다. 세계 최대 크기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다고 한다. 대리석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왔다고 한다.
4. 기타
우푸에부아니가 수도를 아비장에서 자기 고향인 야무수크로로 옮기면서 야심차게 건설했지만 코트디부아르가 60-70년대의 호황기를 지나고[3] 막 파탄기에 접어들 때 지어진지라 당시 말이 많았고 결국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허허벌판에 저거 하나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게다가 이 나라는 종교인구가 아프리카 토속종교가 25~40%, 북부 지역의 이슬람(42.5%), 남부 중심의 기독교[4](40%)로 나눠져 있다. 이처럼 기독교 교세가 약하지는 않아도 기독교가 대다수인 나라가 아닌지라 이슬람교와 토속신앙 측[5]에서 반발이 거셌다.
결국 왈가왈부 진통을 겪고 완성된 지 30년이 다 되었지만 최근 들어 발생한 이슬람과 기독교 세력 간 내전으로 나라 상황이 복잡해지자 이 성당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내전 종식 이후에는 괜찮아진 듯.
[1]
레바논 건축가 피에르 파쿠리(Pierre Fakhoury)가 설계를 맡았다. 24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해 1,500명의 인부들이 밤낮 쉬지 않고 3교대로 강행군해 지었다고 한다.
[2]
다만 나치 게르마니아의 국민대회당(Volkshalle)은 이 성당의 두 배 정도인 높이 290m로 기획되었다.
[3]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이랑 1인당 GDP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고 심지어 최전성기에는 중진국 진입 일보직전이었을 정도였다.
[4]
프랑스의 영향으로
가톨릭이 다수이다.
[5]
기독교를 매우 싫어하는데, 식민지 시절에 박해받은 역사 때문에 그렇다. 코트디부아르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경기 때 토속신앙 주술사들이 주문을 외우고 기도하는 걸 두고 자국 가톨릭 측에서 못마땅해하여 언론을 통해
우상숭배라고 깠던 적이 있는데, 주술사들은 곧바로 반론하며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는 경기 전에
성수를 뿌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과 토속 신앙이나 차이가 뭐냐며 따지고 그러는 네놈들 기독교인들은 이런 돈낭비인 우상숭배 장소를 왜 짓냐고 덩달아 깐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