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21:11:57

패랭이꽃

패랭이꽃
Rainbow pink
(China pink)
파일:패랭이꽃1.jpg
학명: Dianthus chinensis
분류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Eudicots)
석죽목(Caryophyllales)
석죽과(Caryophyllaceae)
패랭이꽃속(Dianthus)
패랭이꽃(D. chinensis)

1. 개요2. 명칭3.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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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북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석죽과 패랭이꽃속의 여러해살이풀.

2. 명칭

패랭이꽃속(Dianthus)에 속하는 식물들을 대충 묶어 패랭이꽃이라고 하기도 하나 우리나라에서 좁은 의미로 패랭이꽃이라고 할 때는 Dianthus chinensis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Rainbow pink 또는 China pink라고 한다. 국내 자생식물 중에서도 패랭이꽃속이 열 종쯤 존재한다. 카네이션도 패랭이꽃속이라 알고 보면 모양이 비슷한 데가 있다.

학명의 Dianthus는 그리스어로 신을 뜻하는 Dio에 을 뜻하는 Anthos의 합성어다. 현대 한국어의 패랭이꽃은 옛날 사람들이 쓰고 다니던 의 일종인 패랭이에서 따왔다.

석죽화(石竹花)[1]·대란(大蘭)·산구맥(山瞿麥)이라고도 한다. 꽃의 모양이 옛날 민초들이 쓰던 모자인 패랭이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으며, 문학작품에서도 소시민을 패랭이꽃에 비유한다.

이 패랭이꽃의 한자명인 석죽(石竹)은 말 그대로 '바위에 자라는 대나무' 인데, 이 이름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힘이 센 장사가 있었다. 그는 인근 마을에 밤마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석령(石靈)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는 화살을 겨누어 그 돌을 향해 힘껏 쏘았는데 너무나 세게 쏘아 화살이 바위에 깊숙이 박혀서 빠지지가 않았다. 그 후, 그 돌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고운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바위에서 핀 대나무를 닮은 꽃이라 하여 석죽(石竹)이라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 서민들이 쓰던 패랭이 모자를 닮았다고 하여 패랭이꽃으로 불렀다.
[네이버 지식백과] 패랭이꽃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이외에 문화콘텐츠닷컴[2]에서도 패랭이꽃에 얽힌 전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고려 중기의 문인이자 연일 정씨의 시조인 정습명(鄭襲明)이 석죽화(石竹花)라는 제목을 짓고 시를 읊었는데, 고려 예종이 이를 듣고 깊게 감탄하여 한림원에 제수시켰다고 한다. 이 시는 동문선(東文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소위 ' 요조숙녀' 내지 ' 현모양처'형의 여성을 야마토 나데시코라고 하여 나데시코에 비유하는데, 국내에서는 나데시코를 일반적 뜻인 패랭이꽃으로 혼동하기도 한다. 나데시코는 패랭이꽃속의 꽃들을 통칭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카와라나데시코, 즉 술패랭이꽃(D. longicalyx)의 이칭으로 쓰였다. 술패랭이꽃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으며, 패랭이꽃과는 색깔과 모양이 매우 달라서 쉽게 구분된다. 다만 두 종 모두 패랭이꽃속에 속한다.

3. 생태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이나 냇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줄기는 빽빽이 모여나며 높이 30cm 내외로서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 나고 밑부분에서 합쳐져서 원줄기를 둘러싸며 줄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8월에 피며 윗부분에서 약간의 가지가 갈라지고 그 끝에서 꽃이 1개씩 핀다. 꽃잎은 5개이고 열매는 삭과로 끝에서 4개로 갈라진다. 꽃과 열매가 달린 전체를 그늘에서 말려 약용한다. 한약재로서의 이름은 석죽, 또는 구맥이다.
조금만 잘 관리해도 10년은 넘게 산다.[3]

산허리, 바위 틈과 같이 메마르고 척박한 곳에서도 싹을 틔우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한민족에게 사랑을 듬뿍 받아온 꽃이다.


[1] 옛날에는 셕듁화라고 불렸다. [2] 한국의 민속이나 풍속에 관하여 소개하던 문화백과사전 사이트였으나, 현재는 폐쇄됐다. [3] 최근에는 개량종이 많이나와 10cm 내외의 품종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자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