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에 대한 내용은 요조숙녀(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
한자성어 | |||
窈 | 窕 | 淑 | 女 |
고요할 요 | 그윽할 조 | 맑을 숙 | 계집 녀 |
1. 개요
머리가 좋고 마음씨가 고요하며 맑은 여자. 마음씨가 얌전하고 자태가 아름다운 여자. 현대적인 의미로는 남 앞에 잘 나서지 않고 집안 살림을 잘해 나갈 것 같은 여자를 뜻한다. 시경(詩經) 관저(關雎; 물수리) 편에서 유래했다.현대중국어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표현이다. 일본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다. 대신 비슷한 의미의 오죠사마나 야마토 나데시코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2. 원문
關關雎鳩 꾸륵꾸륵[1] 우는 저구(雎鳩)새 在河之洲 하수(河水)의 모래섬에 있도다 窈窕淑女 요조(窈窕)한 숙녀(淑女)라야 君子好逑 군자(君子)의 좋은 짝이로다. <2> 參差荇菜 들쭉날쭉한 마름나물을 左右流之 좌우로 물길따라 취하도다 窈窕淑女 요조한 숙녀만을 寤寐求之 자나깨나 구하도다 求之不得 구하여도 얻지 못하여 寤寐思服 자나깨나 생각하고 그리워하네 悠哉悠哉 아득하고 아득하니 輾轉反側 전전하며 반측하노라. <3> 參差荇菜 들쭉날쭉한 마름나물을 左右采之 좌우로 취하여 가리도다 窈窕淑女 요조한 숙녀를 琴瑟友之 거문고와 비파로 친히 하도다 參差荇菜 들쭉날쭉한 마름나물을 左右芼之 좌우로 삶아올리도다 窈窕淑女 요조한 숙녀를 鍾鼓樂之 종과 북으로 즐겁게 하도다. |
그런데 최근 발굴된 죽간에 적힌 시경에서는 이 구절을 요적(要翟)이라고 적어놓고 있었다. 구할 요(要)는 원래는 허리라는 뜻이 있고, 꿩 적(翟)은 날씬할 조(嬥)의 성부이므로 죽간을 정리한 사람은 요적을 요조(腰嬥), 즉 허리가 날씬하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렇다면 요조숙녀의 원래 뜻은 허리가 날씬한 섹시한 미녀로, 한대 이후 지금까지 자리잡은 요조숙녀의 이미지와는 전혀 딴판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 허리가 날씬하다는 요적(要翟)이 깊고 그윽하다는 요조(窈窕)의 가차 표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