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10:05:12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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ファブラ ノヴァ クリスタリス
FABULA NOVA CRYSTALLIS

1. 개요2. 세계관
2.1. 신화2.2. 용어
3. 작품4. 실패와 종말

1. 개요

파일:FNC_Characters_Nomura.jpg
하나의 신화,
무수한 이야기.
파이널 판타지 XIII
새로운 크리스탈의 이야기.
크리스탈을 통해 빛나는 빛처럼,
우주는 다채로운 컨텐츠로 빛납니다.
- 스퀘어 에닉스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소개 웹 페이지의 문구.[1]

스퀘어 에닉스의 RPG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무대가 되는 세계관 중 하나. 라틴어로 '새로운 크리스탈의 이야기'라는 뜻.[2]

이발리스, 컴필레이션 오브 파이널 판타지 VII와 같은 확장 세계관의 일종. '새로운 크리스탈의 이야기'라는 뜻의 라틴어로 이 세계관을 무대로 한 작품들은 모두 같은 크리스탈 신화를 공유하고 있다. 유일하게 제작 기간이 가장 길었던 파이널 판타지 XV가 제작 막바지에 들어서 XV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의 설정에 제한받지 않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형성해 분리되었다.[3]

2. 세계관

2.1. 신화

신화 해설 오디오북 영상
세계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신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부니벨제였습니다. 부니벨제는 만물의 근원인 여신 무인을 쓰러뜨리고 세계를 손에 넣었습니다. 무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게 '불가시 세계'로 사라졌습니다.

부니벨제는 근심이 많은 신이였습니다. 세계는 유한하여 모든 것이 사라질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것을 불가시 세계에 있는 어머니 무인의 저주라고 생각했습니다. 멸망의 저주를 풀기 위해, 부니벨제는 생각한 끝에 무인을 죽이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가 있는 불가시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선 입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부니벨제는 스스로의 의지를 추출해 팔씨를 만들어 냈습니다.

처음으로 만든 것은 팔씨 펄스. 펄스의 사명은 세계를 개척하여 불가시 세계의 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만든 것은 팔씨 에트로. 부니벨제는 실수로 무인과 꼭 닮은 에트로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두려워한 부니벨제는 에트로에게 어떤 힘도 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만든 것이 팔씨 린제입니다. 린제의 사명은 여러가지 위협으로부터 부니벨제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부니벨제는 린제에게 때가 되면 깨우도록 명하고 크리스탈이 되어 긴 잠에 빠졌습니다.

펄스는 세계를 넓히기 위해 팔씨와 르씨를 만들어냈습니다. 린제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팔씨와 르씨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에트로에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고독해진 에트로는 자신과 닮은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에트로는 스스로를 상처 입혀 피를 흘리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흘러나온 에트로의 피에서 인간이 태어났습니다. 인간은 태어나곤 죽을 뿐인 존재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가시 세계'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은 저주가 아닌 운명이었습니다. 세계의 조화는 정해져 있어서 가시와 불가시의 세계는 서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 균형이 무너지면, 이윽고 세계는 붕괴해버립니다.

부니벨제의 어머니 무인에겐 운명을 멈출 수단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불가시 세계의 혼돈에 삼켜지고 있었습니다.

사라져가는 무인의 곁에 에트로가 나타났습니다. 무인은 세계의 균형을 지킬 것을 에트로에게 전하고 혼돈에 삼켜졌습니다.

에트로는 어리석었기에 무인의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고독해진 에트로는 혼돈에 삼켜질 뿐인 인간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사람이 죽을 때 웃으며 혼돈을 보내주었습니다.

인간은 에트로에게 받은 혼돈을 '마음'이라고 불렀습니다. 마음은 힘이 될 수 있었지만, 사람은 아직 그것을 몰랐습니다.

이윽고 사람은 펄스를 전능한 지배자, 린제를 수호신, 에트로를 사신으로 생각해, 마음이라 하는 불가시 세계를 안고 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혼돈을 안고 있는 것으로 세계의 균형은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이 된 부니벨제는 계속 잠들어 있습니다.

영원이 끝나는 그 시간까지..

2.2. 용어

3. 작품

4. 실패와 종말

2006년을 시작으로 파이널 판타지 XIII, Versus XIII, Type-0를 시점으로 세계관을 넓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개발 수난은 물론이고 스토리 변경 및 발매 일정 연기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 라이트닝 사가 - 유일하게 제대로 완결난 작품이지만, 마무리를 크게 실패해 사실상 흑역사가 됐다.
  • TYPE-0 - 외전으로서 대성공을 거뒀지만, 2018년 타바타 하지메의 퇴사로 인해 후속작인 Type-Next는 무산됐다.
  • 파이널 판타지 Versus XIII - 2006년 E3에서 처음 공개됐다. 그러나 무려 7년 동안의 공백기를 가진 끝에 2013년 E3에서 파이널 판타지 XV로 이름이 바뀌었고, 2014년 공동 디렉터였던 노무라 테츠야가 강판됐다. 디렉터 타바타 하지메는 2016년 3월 파이널 판타지 XV 유니버스라는 거대한 독자적인 세계관을 발표하면서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세계관에서 분리됐다. 자세한 것은 파이널 판타지 XV 유니버스 문서 참고.

2018년 10월 31일 TYPE-0와 XV의 디렉터를 맡은 타바타 하지메가 스퀘어 에닉스를 퇴사하면서 사실상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세계관과 파이널 판타지 XV 유니버스는 이대로 끝났다.

하지만 킹덤 하츠 III에서 Verum Rex로 이 세계관을 차용했다. 엔딩에서 주인공 소라가 마치 르씨처럼 크리스털로 변한다던가, 베르서스 XIII의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 것을 보면 확실하다. #

이 세계관이 실패한 이유는 굉장히 복합적이겠지만, 가장 큰 이유를 하나 뽑자면 바로 스퀘어 에닉스의 계획 조율 실패라고 할 수 있다.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의 초기 컨셉은 하나의 신화를 기반으로 한 여러 시리즈를 전개하는 것으로 첫 시작은 무려 13개의 파생작이 제작될 예정이였다고 한다. 이후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타이틀은 파이널 판타지 XIII(메인 FF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아기토(모바일), 파이널 판타지 Versus XIII(외전) 3개로[6] 처음에는 3개의 타이틀이 모두 메인 XIII니 뭐니 했지만 기획이 계속 수정되고, 축소되면서 아기토는 TYPE-0로 변경. Versus XIII은 개발진이 다른 시리즈 개발에 계속 차출되다가 아예 XV로 바뀌면서 루미너스 프로덕션(TYPE-0 개발팀)으로 이관, 초기 기획과 완전히 엇나가게 되었다.


[1] 이 문구는 현재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의 소개 웹 페이지가 닫히면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2] 다만 문법이 틀리다. '크리스탈의'라는 뜻을 표현하려면 소유격인 crystalli(단수)나 crystallorum(복수)를 써야 한다. [3] 크리스탈, 시해 같은 용어들은 XV 유니버스에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설정 변경이 있다. 대표적으로 파이널 판타지 XV의 로고에 그려진 잠자는 여신은 원래는 에트로라는 설정이었지만, 세계관 분리 후에는 별개의 여신으로 바뀌었다. [4] 2018년 타바타 하지메가 퇴사해서 사실상 무산. [5] 위의 작품들과 함께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의 세계관에 포함되었으나, 개발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제작 막바지에 XV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세계관 분리. [6] 상표만 등록해둔 파이널 판타지 헤레이시스 13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