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18:47:53

파로(곡물)




1. 개요2. 기원3. 영양성분4. 섭취방법5.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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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arro

에머(Emmer), 아인콘(Einkorn), 스펠트(Spelt) 이렇게 3가지 곡물을 묶어서 부르는 일종의 곡류다.

주로 에머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에서 주로 재배된다.유럽, 이탈리아에서는 예전부터 주식으로 먹고 있던 곡물이며 미국에서는 채식주의자나 건강식 등으로 인기있는 곡물이다. 주로 호라산밀과 많이 비교되는 편이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10가지 고대 작물"로 선정되었다.

뉴욕타임즈, CNN,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각종 신문 매체에서 파로와 파로를 이용한 레시피를 소개하였다.

2. 기원

출처
약 12,000년 전 문명 발생지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처음 재배된 고대 곡물이자 슈퍼 곡물이다.
파로(Farro)라는 단어는 이집트의 왕을 뜻하는 " 파라오"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등의 명언을 남긴걸로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는 이집트 침공 당시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전리품으로 파로를 본국으로 가져왔고, 그것을 파라오의 밀이라고 칭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후에 로마 공화국이 제국으로 번영할 시기, 황제라는 개념을 창시하며 왕관을 쓰지 않은 황제로 불린 카이사르는 긴 전쟁에서 영양소가 풍부하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파로를 군인들의 주식으로 사용하며 전쟁 승리의 원동력으로 삼았고, 파로는 황제가 택한 "황제의 밀"이라고 불렸다.고대 로마시대 신에게 제사를 올릴 때 제사 음식으로 사용되었으며, 화폐로도 사용되었을 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고 알려진다.

현대에는 우수한 영양 성분과 혈당 관리에 대한 장점이 주목받으면서,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즐겨 먹는 곡물이 되었다.

고도가 높고 기온이 낮으며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나며 주로 이탈리아 중부지방의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된다. 특히 이탈리아토스카나 지역은 화학 살충제나 비료 없이 자연 친화적으로 재배가 이루어지며, EU법령에 따라 토양 보호와 곡물의 품질 유지를 위한 윤작을 실행하고 있어 2년간의 휴지기를 거쳐 재배되는 만큼 곡물의 퀄리티가 우수하다.

3. 영양성분

1회 제공량 (건조파로 1/4컵 기준) 출처
칼로리 200 kcal
지방 1.5 g
포화지방 0 g
콜레스테롤 0 mg
나트륨 0 mg
탄수화물 37 g
섬유질 7 g
설탕 0 g
단백질 7g

출처
파로는 식이섬유, 비타민, 단백질, 마그네슘,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파로의 풍부한 저항성전분과 식이섬유는 사람의 소화를 천천히 도와 혈당 급상승(혈당스파이크)을 예방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의 함량이 낮고 당 수치가 낮아 온전히 섭취 시 혈당 관리가 가능하며, 저당으로 유명한 타 고대곡물 호라산 밀 보다 당 함량이 더 낮아 저당 곡물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통곡물로 복합 탄수화물보다 소화가 느려 혈당 수치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혈당관리용 식단으로 많이 찾고 특히 당뇨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주식단으로 많이 대체하는 곡물이다.

파로의 에머 품종은 각종 항산화 화합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로티노이드, 루테인, 제아잔틴, 폴리페놀, 페룰산, 셀레늄 등이 있고 이 성분들은 면역력 증진 및 피부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아라비노자일란, 피토스테롤 등 섭취 시 콜레스테롤 및 공복혈당 수치를 감소시켜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당뇨병 환자 및 혈당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의 식단에 권장된다.

통곡물은 도정을 거치지 않은 곡물을 뜻하는데 이러한 곡물의 껍질에는 높은 함량의 피트산이 포함돼있다. 피트산은 미네랄이나 각종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해 영양결핍을 유발하는 성분이며 도정을 거칠수록 피트산의 함량은 낮아진다. 하지만 파로는 통곡물임에도 불구하고 도정을 거친 백미보다도 피트산 함량이 현저히 낮아, 타 곡물과 비교했을때 더 많은 영양소를 체내에 충분히 흡수시켜 건강한 섭취를 도와준다. 통곡물의 장점과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는 곡물이다.

4. 섭취방법

유럽에서는 주로 파로를 리조또나 필라프로 조리하여 섭취하기도 하고, 파스타로 섭취하거나 샐러드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구글이나 야후에서 검색해보면,우리나라로 치면 밀가루와 쌀, 보리의 역할을 모두 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밥이 주식인 한국인에게 거부감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미처럼 밥에 일정 비율 섞어 짓거나, 거부감이 적다면 100%로 지어도 괜찮다. 다만 쌀보다 탄성이 있으므로 10~20분 정도 불린 뒤 조리하는 것이 추천된다. 쌀밥과 보리밥이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것처럼, 파로도 다양한 요리에 넣어 섭취가 가능하다.

5. 주의사항


파로에는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글루텐 민감성이 있는 사람들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경우 역으로 글루텐을 분해할 수 있게 가공된 효소제품으로 대체하여 섭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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