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9:47:32

텐카스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의 튀김 분류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아게모노 (揚げ物) 스아게(素揚げ)
재료를 직접 튀김
유부 · 튀긴 빵 · 튀긴 어묵 · 튀긴 교자 등
고로모아게(衣揚げ)
옷을 입혀 튀김
덴푸라(天ぷら)
튀김물( 밀가루와 계란)을 입힘
카키아게 · 야채튀김 · 새우튀김 · 오징어튀김 · 텐동 · 도리텐 · 텐카스
가라아게(唐揚げ, 空揚げ)
전분 등을 얇게 입힘
중식 튀김 · 치킨 · 치킨난반
후라이(フライ)
카츠(カツ)
고로케(コロッケ)
계란과 빵가루를 입힘
새우프라이 · 굴튀김 · 돈가스 · 규카츠 · 치킨가스 · 생선가스 · 쿠시카츠
일본 요리 }}}}}}}}}


파일:external/www.oisii.co.kr/1001234_m.jpg
1. 개요2. 공급

1. 개요

天かす[1]

일본 요리 재료의 일종. 튀김을 만들 때 생기는 튀김(뿌라)옷의 찌꺼기(카스)이다. 아게다마(揚げ玉)라고도 부른다. 말 그대로 튀김(아게) 알(다마).

일본의 튀김은 가쓰오부시를 우려낸 맛국물로 반죽하므로 그대로 먹어도 고소한 맛이 난다.

이런 튀김 찌꺼기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일본식 튀김의 노하우 때문이다. 튀김반죽을 먼저 달군 기름에 튕겨서 자잘한 알갱이를 띄운 다음, 그 위에 주재료를 얹어서 튀겨내면 튀김옷에 먼저 뿌린 튀김반죽이 붙어서 볼륨감이 생기고 바삭바삭해진다. 이 알갱이들이 바로 텐카스이다. 물론 미리 뿌린 반죽 뿐 아니라 본재료에서 떨어져 나온 것도 텐카스다. 즉, 튀김요리를 하고 난 후 나오는 밀가루 튀김 덩어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2. 공급

튀김 좀 한다는 일본 음식점에서는 부산물로 대량 발생하는데, 옛날에는 부탁하면 공짜로 얻을 수도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일본의 고학생들이 텐카스와 식빵 껍질을 먹으며 공부했다는 말도 있다.

식감과 풍미로 인해 면류의 고명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기 때문에, 튀김집 부산물 만으로는 공급이 불가능하므로 지금은 위의 사진처럼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다. 물론 지금도 일본 튀김집에서 텐카스를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하거나 돈을 받고 파는 경우도 있다. 우동 가게에서는 손님이 넣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넣으라고 비치해 두기도 한다. 이경규가 자서전(?)에 써놓기를, 일본 유학 당시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싸구려 우동집에서 토핑은 무료로 퍼넣을 수 있게 놓아둔 튀김 찌꺼기만 넣어 먹으면서 튀김 한 조각을 그렇게 올려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다만 이경규의 일본 유학 시기는 1998년으로, 80년대 후반부터 인기 개그맨으로 나름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그가 90년대 초반 몰래카메라, 90년대 중반 공익예능( 양심냉장고)이라는 두 장르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톱스타의 지위에 올라 경력의 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이기도 하다. 당시 한일간의 경제적 격차를 감안하더라도 무슨 싸구려 우동집에서 튀김 한 조각을 먹을만한 돈이 없었을 처지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해당 에피소드 자체가 예능적 작법으로 과장된 이야기였을 가능성이 높고, 굳이 진지하게 따지자면 '소중한 외화는 아껴야 한다' 는 인식이 강했던 당시의 사고방식 때문에 외국 생활 중 의식적으로 식비 등을 아꼈다는 이야기에 '그때 그렇게 먹어보고 싶었던 튀김 한 조각~!' 이라는 식의 감상적인 과장을 섞어 재미있게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구매하려고 든다면 인터넷 쇼핑몰이나 일본 식품 매장, 음식재료 도매상 등에서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kg당 1만원 정도 선. 주로 일본음식이나 우동가게 등에서 소모되는 특성상 소용량 구매가 어렵다는 것이 조금 걸리긴 한다. 기름에 튀긴 물건인 만큼 장기보관시 산패해버린다. 1인 가정이 대용량을 구매하면 대개 다 먹기 전에 산패하기 십상이다. 일본식품 구매 사이트 등에서 소용량으로 구매하면 50g당 2,000원이 넘는 흉악한 가격이다.

우동이나 라면 등에 추가로 넣어먹을 생각으로 구매한다면, 농심 등에서 판매하는 건더기 믹스 류를 구매하는 것이 가성비상 더 낫다. 이쪽은 500g 단위로도 판매하기 때문. 텐카스와 말린 어묵 부스러기, 건조 파, 건조 홍고추 등을 섞어놓은 물건. 간단하게 말해서 즉석 우동을 샀을 때, 건더기 스프라고 들어있는 그 물건의 대용량 버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분식집에서 제공하고 있다. 주로 우동이나 국에 넣어먹는 용도인데 튀김 찌꺼기라기보다는 공장에서 만든 후레이크 같은 모습이다. 튀김우동의 기본적인 토핑이다.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일본계 우동 체인점이었던 마루가메 제면에서는 진짜 텐카스를 넣어먹을 수 있었다.

농심 生生우동의 건더기스프에도 들어가 있으며, 성분표에는 '별미튀김'이라고 적혀져 있다. 팔도의 우동 왕뚜껑에도 들어있다. 농심 너구리 순한맛에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사라졌다. 컵누들에도 들어있다.

[1] 돈카츠를 돈가스라고 부르기 때문에 텐카스 또한 텐카라고 잘못 듣거나 부르는 사람이 적지 않으나 정확한 명칭은 텐카이다. 어원도 전혀 다르며 (돈카쓰: 커틀릿, 텐카스: 덴뿌라) 표기 또한 가 아닌 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