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토사우루스 Teratosau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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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Teratosaurus suevicus Meyer, 1861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계통군 | 지배파충류Archosauria |
계통군 | 위악류Pseudosuchia |
계통군 | 로리카타Loricata |
과 | †라우이수쿠스과Rauisuchidae |
속 | †테라토사우루스속Teratosaur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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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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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인 약 2억 1600만년 전부터 2억 400만년 전까지 유럽에 살았던 라우이수쿠스과의 육식성 지배파충류. 속명의 뜻은 '괴물 도마뱀'이다.2. 연구사
모식표본은 186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근처에서 발견된 이빨이 달린 상악골 일부가 전부로, 이처럼 화석의 보존률이 영 좋지 않은 탓에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그 정체가 무엇이었는지 잘못 알려져 있었던 녀석이다. 처음 화석이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피토사우루스류 파충류의 일종인 벨로돈(Belodon)의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 녀석에게 지금과 같은 학명을 붙여준 헤르만 폰 마이어(Hermann von Meyer)가 벨로돈의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별개의 속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이후 이 녀석의 화석을 최초로 발견했던 야콥 본 카프(Jakob von Kapff)를 비롯한 여러 고생물학자들이 원시 용각류 공룡의 특징이 나타나는 어느 척추뼈와 뒷다리뼈, 골반뼈 등으로 구성된 표본을 이 녀석의 것이라고 비정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더 꼬이기 시작했다. 포식자의 것으로 보이는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상악골과 고용각류의 것으로 보이는 골격이 같은 동물에게 속한 것이라는 기반에서 연구를 시작하다보니, 한동안 학자들은 이 녀석을 몸길이 6m에 몸무게는 3t 가까이 나가는 육식성 원시 용각류 또는 이후 쥐라기에 등장할 육식룡류(Carnosauria) 수각류의 조상격 육식공룡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1]
이 파충류가 지금과 같이 공룡이 아니라 악어의 친척뻘 되는 라우이수쿠스과의 지배파충류임이 알려진 것은 1985~1986년 피터 갈톤과 미첼 벤톤이 상악골 표본을 재분석한 이후의 일이었다. 고용각류의 특징을 보이는 골격 부분도 사실 원시 용각류인 에프라시아의 것임이 밝혀졌고, 이후 한때는 테라토사우루스속의 일종으로 분류되던 화석 표본들도 다른 지배파충류의 것으로 비정되면서 별도의 속으로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다.[2] 그 결과 현재 이 녀석은 사실상 상악골 일부의 화석만 발견된 초창기 상태로 되돌아간 형편으로, 정확한 크기나 생김새가 어땠는지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버렸다. 라우이수쿠스과임이 밝혀진 이상 근연종인 포스토수쿠스 등과 비슷하게 등에서 꼬리까지 골편으로 무장한 채 육상에서 초식성 단궁류들이나 공룡들을 사냥하던 사족보행형의 거대 포식자였을 것이라는 정도로 추정할 뿐. 플라테오사우루스같은 대형 원시 용각류와는 오늘날의 대형 육식동물인 시베리아호랑이와 대형 포식성 잡식동물인 우수리아시아흑곰, 또는 우수리불곰과 비슷한 관계였을 것으로 보인다.
[1]
이에 영향을 받아 출판된 20세기의 각종 서적에서도 두 다리로 걸어다니면서 고용각류들을 사냥하는 수각류의 모습으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2]
일례로 2005년 명명된 벵갈렌시스종(T. bengalensis)과 실레시아쿠스종(T. silesiacus)의 경우 2009년에 폴로노수쿠스(Polonosuchus)라는 별도의 속으로 재분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