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3 09:30:34

타카마치 나노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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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성에 대한 평가
1.1. 개그성 인식1.2. 실제1.3. 동기와 행동의 극단성
1.3.1. 해결
2. 친구
2.1. 개그성 인식2.2. 실제
3. 강함에 대한 평가
3.1. 포격
4. 주인공으로서 애매한 비중5. 외모

1. 인성에 대한 평가

1.1. 개그성 인식

공식적으로는 '에이스 오브 에이스', '불굴의 에이스' 등이 있지만 동인계에선 나노하에겐 하얀 악마라고 하는 유명한 별명이 있다. 이런 별명이 붙게 된 이유는 A's에서 비타의 공격에 멀쩡하게 살아 있는 그녀를 향해 비타가 "악마놈...."이라고 한 말에 "악마라도 좋아, 악마 같은 방법으로 이야기를 듣게 할 테니까!" 등의 명대사를 남겼기 때문.

그 외에도 1기에서 페이트에게 디바인 버스터를 날린 후에, 바인드로 묶어 놓고서 전력전개의 스타라이트 브레이커를 직격으로 날린다든지 했던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다른 건 몰라도 그걸 맞을 때의 페이트의 표정은 볼거리. 이 장면은 극장판 영상에서 레이징 하트에 방아쇠가 생기는 등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

그 후에 시공관리국에 들어가서도 계속 하얀 배리어 자켓을 입고 있고, SS 8화에서 다크서클과 함께 잠시 머리 좀 식힐까 하면서 후배들을 바인드로 묶고 공격하는 부분에서 '하얀 마왕'이라든가, 니코동에서 명왕계획 제오라이머와 합성한 매드무비가 나오자 명왕이라는 칭호까지 덤으로 붙었다.[1]

게다가 수양딸마저 최고출력으로 날려서 원상복구 시켜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마(mama->魔魔)의 칭호도 굳혔다. 심지어 제작진 측에서도 ' 마왕'이라고 불러달라고 공인했다. 나노하가 담당 성우인 타무라 유카리의 대표 캐릭터다보니 성우가 다른 전투력 있는 캐릭터를 담당할 때 마왕 드립이 따라 붙기도 한다.

일본 모 사이트에서 벌어졌던 '가장 무서운 여자 캐릭터' 인기 투표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 1위는 블랙 라군 발랄라이카였다. 1위와 2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반면 2위와 3위의 차이는 지대했다.

그래서인지 동인지들을 보면 나노하가 포악한 모습을 보이는 동인 설정이 많다. 이처럼 용서 없이 이야기라며 포격을 가하며 마왕스러운 이미지가 강한 나노하를 물건너에서는 'NANOHA'라고 부른다.

일단 작중에서는 시공관리국에 들어간 이후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는 근사한 칭호가 붙어있고 작중 인물들에게 종종 그렇게 불리지만, 팬들에게는 위의 별명들이 너무 유명하다보니 거의 불리지 않는다(...).

1.2. 실제

본편을 보면 알겠지만 나노하는 오히려 정의의 사도라고 보는 것이 맞다. 하얀 마왕이라는 별명이 그 강력함을 표현하는 개그 코드이긴 하지만, 가끔씩 어떤 시청자들은 정말로 나노하란 캐릭터를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자라든가 폭력주의자로 매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캐릭터에 대한 오해로[2]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버리면 곤란하다. 애초에 나노하가 마법의 길을 걷게 된 동기도 자신이 이득을 챙기기 위함이 아니라 이타적인 이유였고, 이후에도 나노하의 행동 원인은 대부분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였다.

1기 때도 2기 때도, 페이트와 비타는 아무런 적대의사를 비치지 않고 무방비 상태였던 민간인인 나노하에게 선제 공격을 가했다. 게다가 나노하는 두 경우 모두에서 바로 반격하지 않고 자신을 공격하는 이유부터 물었다. 그러나 페이트와 비타는 이를 무시하고 재차 나노하를 공격하여 쓰러트린다. 그런데도 두 번 다 사정을 설명해주면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던 나노하는 오히려 대인배다. 첫 번째에서 이렇게 대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무산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노하는 이후로도 싸우기 전에 혹은 싸움 도중에 계속 대화를 시도한다. 그런데 1기 때의 페이트도 2기 때의 비타도 이야기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이유로 전부 무시하고 응하지 않았다.

1기 페이트와의 최종결전에서, 디바인 버스터로 너덜너덜하게 된 페이트를 바인드로 묶어놓고 거기에 스타라이트 브레이커를 쓴 나노하를 예로 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대결은 쥬얼 시드를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하는 결투였다. 물론 페이트의 동의도 있었다. 그리고 비주얼 상으로 보면 이미 구속한 상대를 공격하는 과잉 진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노하의 바인드 정도는 페이트가 조금만 애쓰면 풀 수 있는 것이기에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구속이었고 추가타가 없으면 무의미했다. 더군다나 스타라이트 브레이커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다들 잊어버리고 있을 뿐, 못 도망가도록 바인드로 묶어놓고 포격을 날린 건 페이트가 먼저했다.

2기 5화에서 비타가 "평화의 사자는 창을 들지 않는다."라며 "이야기를 하자면서 무기를 들고 오는 바보가 어디 있냐?"면서 코웃음만 치는데, 사실 무방비의 나노하에게 선제 공격을 한 쪽은 비타다. 갑자기 자기를 공격했던 상대에게 비무장으로 다가갈 리는 만무하다. 이부분은 나노하 본인도 항의하면서도 다음에는 레이징 하트를 비전개한, 사실상의 비무장상태로 비타와 만나 대화를 시도했다. 물론 비타는 씹었다.
또한 나노하는 1기의 페이트나 2기의 볼켄리터를 무력으로 제압할만한 정당성이 있었다. 그들은 각각 쥬얼시드 어둠의 서라는, 세계 한 두 개쯤은 가볍게 파괴할 수 있는 위험 아이템을 불법으로 수집하고 있는 범죄자였기 때문이다. 특히 어둠의 서는 순수한 파괴용 병기인 데다가, 완성되는 것만으로도 세계를 파괴해버리는 물건이다. 이야기를 듣지 않는 상대에게 비폭력적인 설득만을 고집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실제로 각 시리즈의 막바지에는 하마터면 세계가 멸망할 위기에 처했다.

비타가 나노하에게 던진, 악마라는 말도 부당하다. 적어도 그 시점에서 나노하는 비타나 볼켄리터들에게 악마라고 불릴 이유가 없다. 볼켄리터들의 입장에선 번번이 자신들의 앞을 막는 나노하가 못마땅 할수는 있다. 하지만 볼켄리터는 자신들이 떳떳치 못한 일을 하고 있다는걸 잘 알고 있었고[3] 주인인 하야테의 말까지 어기면서 어둠의 서의 페이지를 수집하고 있었다. 나노하의 대화 요청을 무시해놓고서 악마라고 부르다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4][5]

3기의 티아나가 벌인 행동 역시 보통의 군대[6]라면 항명에 하극상으로 중징계감이다. 이 부분은 잠시 머리 좀 식힐까 항목을 참조.[7]

어렸을 적 아리사를 때린 것은 아리사가 스즈카를 괴롭히는 걸 보고 끼어든 거고, 3기 이후의 적들은 이미 차원 범죄자다. 범죄자에게 무력을 행사하지 않는 군대는 없다.

결국 이를 가지고 악당이라고 하는 건 지나친 면이 있다. 캐릭터의 특징을 개그로 동인 설정화 한 것이 아닌, 원작의 나노하를 마왕에 악당 취급하는 것은 캐릭터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이것은 나노하가 "이야기를 들려줘"라고 말하고는, 상대방에게 무시무시한 포격을 날리는 패턴이 이어져 온 바람에 생긴 오해다. 나노하가 저래왔던 것은 지금까지 싸워온 적들이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기 때문이다.[8] 3기에서 시그넘 아기토가 싸우다가 대화를 시도해오자 검을 거두고 응하는 장면이 있는데, 나노하 역시 상대가 대화에 응했다면 똑같이 나왔을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단지 반대로 말하자면 나노하는 대화를 위해서라면 그 전단계의 무력실행은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악마라도 좋아' 발언은 이쪽으로 해석도 가능한 것. 모 2차창작에서는 이런 태도를 '대화에서 도망치는 상대를 힘으로 눌러앉히고 대화를 나누려 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위를 잘 읽어봤다면 알수 있듯이 이 평가조차 나노하의 입장에선 매우 억울한 평가다. 나노하는 다짜고자 무력으로 제압해버려도 상대가 할 말이 없는 정당성을 가진 입장임에도 대화를 시도한거지, 무작정 대화하려다 안되니 무력을 쓴게 아니다.

1.3. 동기와 행동의 극단성

윗 문단과 같은 오해가 생기는 이유는 나노하의 이타심과 오지랖에 극단적이며 망설임없는 행동력이 시청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사지 못할 정도로 행동 동기에 비해 크면서도 내적인 고민 등은 없고, 적극성은 지나치게 강하니 그만큼 자기가 자신의 목적/사상에 미쳐있는 사람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연출상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무자비한 전투를 하는것으로 느껴진것도 컸다.

게다가 다른 마법소녀물의 소녀들처럼 감성적으로 마음이 약해지거나 자신감을 잃었다가 결의를 다지거나 하는 ‘감성적인 부분’ 이 나노하에게서는 크게 강조되지 않고 또한 여타 마법소녀물의 마법소녀들의 정의감과 이타심은 자기 눈앞의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막연한 평화를 바라는 감수성을 보여주곤 하는데, 그런 식의 감수성 때문에 남을 도우려 하는게 아니라 마치 ‘이성적으로’ 남을 도우려하며 목적 위주로 움직이는 느낌을 주기 때문도 있다. ‘목표를 위해 방해되는건 전부 없애버릴 것 같은 무서움’ 이미지가 생긴 것도 이 때문.

또한 이런 나노하의 목적 위주의 가차없는 행동성에 일종의 악마성이 있다는 것도 공식적으로 공인된 사실이기도 하다. 자신이 악마여도 상관없다는 선언이 대표적. 동기가 될 만한 과거나 트라우마도 없으면서 어디서든 비상식적인 행동력을 보여주니 시청자들은 거기에서 ‘과격한 인상’을 받게된다. 오지랖도 보통 마법소녀들이 자기에게 인연이 닿는 범위에서 사건을 해결하지만 나노하의 경우 약간 좀 비난적인 어조로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굳이 자기가 나서지 않아도 될 곳까지 세계 그 어디라도 나서서 해결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식이기 때문. 이게 어떻게 보면 과욕 내지 완벽주의 강박 등으로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나노하가 페이트나 하야테와 달리 나노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구해지거나 했던 과거가 있는 것도 아니며, 풍족한 환경에서 가족과 친구들하고도 사이좋게 지내온 아이다. 그러니 이타적인 행동을 할 특별한 동기가 없는 셈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을 구하겠다면서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싸움터에 거리낌 없이 뛰어들며 심지어 거기서도 당황이나 동요 없이 매우 냉정하고 이성적인 행동과 사고를 보여주니 시청자들이 볼 때는 쟤 좀 미친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

1기에서 나오기로는 가족들이 바쁠 때 혼자 있던 외로움을 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 정도 경험은 현실의 누구라도 한 번쯤 있을 법한 일이기 때문에 나노하의 극단적인 행동력을 설명할 수는 없었다.

이렇다 보니 TVA만 봐선 주인공인데도 공감이 어려운 캐릭터라는 의견이 많다. 페이트나 하야테가 진 주인공 같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나노하와 성격이 상당히 닮았으면서도 2차 창작에서도 자주 엮이는 다른 작품의 캐릭터들 중 하나인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주인공인 에미야 시로조차도, 어릴 적에 끔찍한 대참사로 죽을 뻔 하다가 양아버지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구해지고 그로부터 물려받은 이상이 성격 및 가치관과 융합되어서 그런 행동방식을 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캐릭터의 성격을 납득하게 할 만한 배경이 있는데 비해서 TVA의 나노하는 그런 것도 없다.

1.3.1. 해결

이 아이는 가끔씩 '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 같아. 그야말로 보통은 망설일 만한... 목숨을 내던지는 행위를 태연히 저질러 버려.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거나 하는 '의지'나 '자기 희생' 같은 감정하고도 조금 달라. 어딘가 광기와도 닮은 ' 구해내겠다는 신념'. 그게 나노하 짱의 힘의 원천이면서 위험한 점. '마음의 심각한 결손' 나는 그렇게 느껴버려.
- 야가미 하야테 (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Reflection 코믹스)
소중한 아이와 만났어. 상냥한 아이와 만났어. 그건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라...
하지만, 지켜내지 못한 사람이 있어. 구해낼 수 없었던 사람이 있어. 그건 너무나 슬프고, 괴로운 일이라...
내 눈 앞에서, 슬픈 이야기가 슬픈 결말을 맞는 건 더는 싫어!
그러니까, 이번엔 반드시... 구하겠습니다!!
- 타카마치 나노하 (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Detonation PV)

시간이 흘러 TVA 시리즈가 종료되고, 극장판 기획이 진행되며 각본가인 츠즈키 마사키도 결국 나노하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Reflection - Detonation 시리즈에서는 나노하의 이러한 극단적인 심리에 대한 묘사가 꽤나 비중 있게 다뤄졌다.

Refection 코믹스에서는 하야테가 나노하를 두고 거의 광기에 가까운 '구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걱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콤프에이스 2018년 10월호 연재분에서는 야천의 서를 강탈한 키리에와의 1차전이 종료된 후, 올스톤 시에선 무리하지 말라고 걱정하는 아리사에게 무리 안 하겠다고 하면서도 아리사가 간 후에는 아리사를 걱정시켰다면서 무리하지 않는 건 어려울 듯 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또 다시 닿지 못했기 때문.

마법의 훈련도 연습도 평소에 부족함 없이 철저히 했기에 지금도, 그리고 언제나 "이렇게 되지 않았을 터"인 형태가 되버린 것에 자책하며, 마법과 만난 그 때, 자신은 프레시아 테스타로사를 정말 구해낼 순 없었던 걸까.[9] 살아만 있었다면 그녀가 페이트와 다시 시작할 기회도, 잃은 슬픔이나 행복도 마주해볼수도 있었을 것이며, 아인스의 때도, 좀더 강하게, 좀더 빠르게 손을 뻗을수 있었다면, 겨우 만난 사랑스러운 주군을 남겨둔 채로, 눈동자에 슬픔을 숨긴 채로 미소지으며 하늘로 돌아갔을 일도, 서로 어머니처럼, 그리고 딸처럼 여긴 소중한 상대에게 서로를 떠나보낼 수 밖에 없는 강하면서도 슬픈 선택을 하게 하지 않고 끝낼 수 있었다며 침울해 한다.

혼자서 외롭게 눈물만 흘리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자신의 눈 앞에서, 슬픈 이야기를 슬픈 채로 끝내는 건 이제 싫기에, 그렇기에 반드시 구해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먹을 쥐고, 이번엔 아미티에 플로리안 키리에 플로리안 자매를 서로 이야기하게 만들고, 키리에가 슬픈 얼굴을 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자신이 구해내겠다며 다짐한다.

즉, 나노하의 이타심은 프레시아 테스타로사 아인스를 잃은 과거가 트라우마가 되어, 그것을 더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PTSD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 단순히 코믹스 오리지널 설정이 아니라 Detonation PV에서도 이러한 일련의 심리를 본인이 직접 언급했다.
소망을 담아 싸워온 나날 속, 지켜야 하는 사람의 손에서 흘러넘쳐버린 행복을 구해주지 못했다는 슬픔을 등에 이고서, 소녀는 하늘을 누빈다.
- Detonation PV에 나오는 문구

이후 Detonation 본편 최후반부에서는 이를 좀 더 심도 있게 파고들었는데, 이에 팬들은 "시리즈 15주년을 앞두고 마침내 '주인공 나노하'의 서사가 완성되었다"며 크게 호평했다.

2. 친구

2.1. 개그성 인식

위에서 설명했듯이, 팬들 사이에서는 일단 진심으로 붙어 봐야 친해질 수 있는 타입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이게 일반적인 팬들이 설명하는 나노하의 이미지다(...).[10]

0. 아리사 버닝스 : 스즈카를 괴롭히고 있을 때 나노하가 끼어 들어서 아리사와 싸운 걸 계기로 친해졌다.
1. 페이트 테스타로사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비타 : 2기 때 질리도록 싸운 상대. 지금은 믿음직한 전우.
3. 티아나 란스터 : 잠시 머리 좀 식힐까 항목 참조.
4. 넘버즈 : 3기 때 나노하에게 두들겨 맞은 녀석들. 지금은 원활하게 교류 중이다.
5. 비비오 : 역대 나노하를 상대한 캐릭터 중 가장 강력한 공격을 당했다.
6. 토마 아베니르 : 포격이 아니라 폭격 수준의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참고로 이러한 특성은 먼 훗날 수양딸 비비오에게도 보이기 시작한다. Vivid에서 비비오는 아인하르트와 친구가 되기 위해 아인하르트와 주먹질을 했다.

2.2. 실제

그러나 이것 또한 위의 마왕 건처럼 많이 왜곡된 이미지다.

첫째로, 나노하 주변에는 한 번도 싸워보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 나노하의 가장 소중한 친구인 츠키무라 스즈카와 야가미 하야테부터가 그렇다.[11] 1기 때부터 든든한 아군이었던 크로노 하라오운, 린디 하라오운, 에이미 리미에타를 비롯한 아스라의 승무원들은 연습으로나마 싸운 적이 없다. 3기의 동료들인 기동6과의 포워드진을 비롯한 2자리 수의 동료들 중 '싸웠던 인물'이라고는 위에서 언급한 극소수 인물들뿐이다. 아니, 여기까지 갈 것도 없이 유노 스크라이어가 있다.

그리고 나노하와 싸운다고 다 친구가 되는 건 아니다. 따지고 보면 나노하에게 가장 흠씬 두들겨 맞은 인물인 넘버즈의 콰트로와는 조금도 친해지지 않았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나노하의 친구=나노하와 죽어라고 싸운 인물들'이란 인식이 생긴 것은 위 몇 번의 사례가 너무 인상이 깊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잘 따져보면 사실 싸워서 친해졌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나노하는 친해지려고 싸운 적은 한 번도 없다. 실제로 나노하의 친구들은 싸운 것과 친해진 것이 별 관계가 없다.

아리사의 경우 쉽게 말해 '아리사가 잘못했기 때문에' 때린 거지 친구가 되려고 싸운 것이 아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그 때까지 아리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스즈카가 나노하와 아리사의 싸움을 말리면서 겨우 제대로 자기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서 아리사와 친해졌고, 그 계기를 만들어준 나노하와도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이다. 싸움이 친해진 계기가 되긴 했지만 싸우면서 친해진 것은 아니다.

페이트의 경우, 나노하가 페이트와 친해지려고 한 이유는 페이트가 외톨이라는 것을 알고 과거의 자신과 겹쳐보았기 때문이다. 페이트가 나노하에게 마음을 연 것은 나노하가 몇 번이고 대화를 시도하면서 접근해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싸움을 통해 인정받으려고 했으니 싸움이 친해지는데 관련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결코 본질적인 이유는 아니다.

볼켄리터의 경우 친해진 건 그냥 '오해가 풀렸으니까' 친해진 것이다. 싸웠던 것은 '오해가 있었으니까' 싸웠던 거고. 싸움 자체는 친해지는데 크게 관련이 없었다. 그 증거로, 나노하와 비타의 관계는 처음부터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처음에 딱딱했다가 점차 부드러워진 페이트와의 관계와 달리 비타와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티격태격이다. 차라리 라이벌로서 승부하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경쟁심을 쌓은 페이트와 시그넘이 싸우다가 친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넘버즈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은 원래 정상적인 교육을 못 받고 창조주인 제일 스칼리에티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즉 원래 악의는 없던 아이들이었던 것. 따라서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니까 친해진 것이다.[12]

또한 비비오나 토마는 싸우기 전부터 원래 친했다. 그리고 친해진 것은 싸움과는 전혀 관계없이 평범하게 만났고 평범하게 친해졌다. 싸운 것은 그들이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폭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압하기 위해서 싸운 것뿐이다.

그렇다고해도 어쩐지 싸워봤던 이들을 가장 가깝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페이트, 비타) 이는 나노하 시리즈가 일단 배틀물이므로 전투씬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따라서 나노하와 가장 오래 같이 나오는 이들이 적 캐릭터들이기 때문이다. 1:1 대결이 주를 이루다보니 동료가 부각될 일도 적고. 다만 일반적인 배틀물들은 적은 대부분 끝까지 적으로 남는 반면, 나노하는 대부분 친구 및 동료로 편입되기 때문에 유독 나노하 시리즈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나노하와 친구가 되려면 전력전개 스타라이트 브레이커를 맞고 견뎌야 한다'는 이야기도 매우 과장된 표현이다. 나노하는 스타라이트 브레이커를 작중 4번 밖에 쓴 적 없는데, [13] 그렇다고 나노하의 친구가 4명뿐인 것은 아니다.

그래도 페이트나 비타의 경우에는 서로 겨루면서 경쟁심을 쌓아가는 한편 서로를 의식하고 인정하게 되었으니, 그나마 싸우다가 친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친해지게 된 본질적인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듯 따로 있다.

여하튼 서로 피터지게 싸우던 적들조차 상당수 친구로 만든다는 점에서 나노하의 포용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종합하자면, 나노하는 싸우면서 친해진다기 보다는 싸운 애들하고도 친해진다에 가깝다.

3. 강함에 대한 평가

'에이스 오브 에이스'로 불리는 나노하의 전투 능력은 작중에서도 줄곧 회자될 정도로 막강하고, 실제로 작중의 활약상도 눈부시다. 이 때문에 수많은 팬들은 '최강'이라 부르며,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의 스토리를 '나노하 무쌍'으로 정리해버리는 팬도 적지 않다.

사실 원작인 <트라이앵글 하트 3> 본편의 타카마치 家는 에로게에서 손꼽히는 전투종족강자 집안이다. 사실 아버지, 오빠, 언니 모두가 무시무시하다. 나노하는 그 강함이 마력으로 대신 표출되는 듯.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1기까진 분명 '천재 마도사'라 부를만 했지만 2에선 성장보단 레이징 하트의 강화 볼켄리터를 압도했으며, 3기에서 '좋은 무기로 인한 강화'라는 설정이 등장했고, 또한 4기에선 아예 템빨의 극한을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미묘한 부분이다. 하지만 기본 자질이 받쳐줘야 그런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며 나노하의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스타라이트 브레이커의 항목만 봐도 그 천재성을 알 수 있다. '천재+고성능 아이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캐릭터.

그러나 나노하가 무적이자 최강인 건 아니다. 시공관리국이 그렇게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AA랭크 이상의 마도사가 관리국 인원의 1% 정도 존재한다는 말에 의하면 1000명만 해도 10명, 만 명이면 100명이다. 무엇보다 시공관리국의 세계관에서는 차원항행함 같은 거대병기도 엄연히 존재한다.

나노하의 작중 활약상 또한, 압도적인 강함으로 적을 쓸어버린 일은 많지 않다. 3기에서는 이와 같은 경우가 제법 있으나, 1, 2기의 경우 사실상 없는 수준.

1기에서 쥬얼시드 상대로 언제나 고전했고, 페이트와의 싸움은 2번 졌고 마지막 싸움도 호각의 치열한 대결이었다.

2기에서는 초창부터 비타에게 깨지며, 디바이스를 강화한 뒤에는 나름 우세를 점하지만 비타가 일방적으로 밀린 적은 한 번도 없다. 작정하고 싸운적은 없지만 가면의 전사한테 일방적으로 발리기도 했다. 그리고 리인포스를 상대할 때는 나노하가 그야말로 자기 밑천까지 전부 내보이며 발악에 가깝게 저항했지만 완벽하게 압도당한 끝에 죽을 뻔했다. 어둠의 서의 방어 프로그램을 거침없이 파괴하긴 했지만, 이는 두 자리 수에 달하는 동료들과 협공했기에 가능했다.

3기에서는 훨씬 약한 후배들이 등장하고, 악역들의 실력도 바닥을 기기 때문에 나노하의 위치가 높아졌다. 그러나 상기의 인물들의 실력은 퇴보하지 않았기에 여전히 최강도 무적도 아니다. 게다가 3기는 나노하가 전선에 나선 적이 몇 번 안 되고, 그나마 유일하게 제대로 나섰다고 할 수 있는 비비오와의 최종결전은 여려 요인이 겹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나름 고전했다.[14] 전작들에 비하면 쉽게 이긴 편이지만 나노하 무쌍의 스토리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나노하와 싸운적이 없는 인물들도 상당한 수준으로 크로노는 마력량은 적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났고, 린디는 대마도사 일보직전, 프레시아는 대마도사라는 타이틀 보유자였다.

백업인 유노는 (기습선빵을 날리긴 했지만)나노하를 그냥 발라버린 비타랑 어느정도 치고박았다. 비타가 약간 소모된 상태였긴 했지만 유노는 멀티 태스킹을 하면서 전투를 했던지라 둘 다 패널티가 있는 싸움이었다.[15]

3기에는 시그넘과 동급이라는 샤하 수녀가 나오며, 그 이상으로 여겨지는 기사 제스트가 나온다.

종합하면 작중에서 나노하는 손꼽히게 강하지만, 결코 최강이나 무적이란 식으로 묘사할 만큼 강하지 않으며, 나노하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실력자들도 상당히 많다. 심지어 2기 직후쯤을 묘사한 코믹스에서는 AAA랭크인 나노하랑 페이트가 2:1로 AA랭크의 훈련교관 판 코라드 소령에게 진 적도 있다. 시그넘도 3기 코믹스에서 나노하와 실력이 대등 혹은 그 이상임을 보여주었다.

다만, 극장판으로 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Reflection에서 얻은 포뮬러로 시그넘과 페이트를 일격에 쓰러트린 유리를 압도, Detonation에서 사용한 액셀러레이터는 작중 내 최강의 힘을 보여주며, 지쳤다곤 하나 마테리얼즈와 유리, 아미티에 등을 초격에 쓰러트리는 적을 상대로 우위에 선다. 또한 단독으로 대기권을 벗어난 전투가 가능해지며, 본 것만으로 액셀러레이터를 사용하는 재능, ACE 장비를 통한 초고속 집속, 인공위성을 박살내는 포격 등, 극장판 연출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사실상 현 등장인물 중 최강이라 불러도 과한 표현이 아니게 되었다.

3.1. 포격

포격을 중심으로 한 나노하의 과격한 전투 방식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나노하=포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살아있으면 친구가 되는거야!

사실 이런 이미지가 생기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애초에 최초로 제대로 사용한 마법부터가 포격 마법인 '디바인 버스터'였고, 한동안 나노하가 이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디바인 버스터만 썼던 것이다. 최후반부에 디바인 슈터를 비롯해 다른 마법도 익혔지만 그래도 주력기는 디바인 버스터. 그리고 최종 필살기 스타라이트 브레이커의 등장으로 인해 더 이상 빼도박도 못하게 이미지가 박히고 말았다.

마법소녀물의 주인공인 10세 소녀의 공격 방식이 포격이라는 것에 시청자는 크게 충격을 받았고, 이것은 나노하 시리즈를 유명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 되어버렸다.

2기 A's 이후 나노하의 마법 실력은 크게 향상되어, 나노하가 포격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때부터 나노하가 주로 쓰는 전술은 '엑셀 슈터'로 대표되는, 다수의 소형 마법탄을 복잡한 궤도로 운용하는 사격전이다. 3기 StrikerS에 오면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마법들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건 포격인지라, 이미지가 낮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굳었다(...). 특히 A's 7화에서 디바인 버스터의 개량형 '디바인 버스터 익스텐션'의 발사 장면이 마법소녀의 기술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게 나와서, 포격 소녀 이미지를 아주 완성시켜 놓았다.

게다가 위에서 말한 다수의 마력탄 운용 전법도, 3기 StrikerS와 4기 Force에 오면 판넬 타입의 보조 병기를 사용해 싸우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포격처럼 강력해져서 이미지를 완화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강화시켜 버렸다.

결정적으로, 극장판에서 유노 스크라이어가 나노하의 첫 싸움을 보고 포격형이라고 설명하는 바람에 더 이상 빼도박도 못하게 공식 설정이 되었다.

4. 주인공으로서 애매한 비중

제목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명실상부한 공인 주인공이지만 사실 나노하의 비중은 시리즈가 시작한 때부터 항상 애매했다.

시작인 1기부터 스토리 상 중심 갈등의 축은 페이트였고, 전체적인 내용을 종합해보면 나노하의 역할은 페이트의 갈등 해결을 돕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비록 사건의 발단은 나노하가 유노의 쥬얼 시드 수집을 돕는 것이었지만, 페이트와 만난 이후 나노하가 하는 고민은 대부분 '어떻게 하면 페이트와 이야기할 수 있을까?' 혹은 '페이트는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 걸까? 그리고 그걸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등등 거의 페이트와 관련된 고민 뿐이다. 더구나 최종보스인 프레시아는 나노하와 거의 관련이 없으며, 페이트와 프레시아 사이에 있던 갈등은 결국 페이트 스스로 결착을 지었고 나노하는 최종결전에 가서는 거의 들러리가 되어버린다.

그래도 1기에서는 나노하를 주인공이라고 부를 만한 비중이 있었다. 1기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는 쥬얼 시드의 수집 및 프레시아와의 싸움이지만, 드라마의 핵심은 나노하와 페이트가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에 있었으므로 분명히 페이트와 함께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또한 후반부까지 어디까지나 프레시아의 명령에 따라 행동한 페이트와 달리 나노하는 스스로의 의지로 쥬얼 시드를 수집하고 페이트에게 다가서면서 주체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나노하의 가족이나 친구들 등 주변의 인간관계나 과거사도 충실히 묘사되었고, 마도사로서의 싸움에 익숙해지고 싸움의 와중에 생기는 여러 고민에 답을 찾아가는 등 내면적인 성장도 있었다.

이렇던 나노하의 비중은 2기 A's부터 애매해진다. 우선 페이트가 아군으로 합류하면서 나노하와 공동으로 주인공이 되었고 둘의 작중 비중의 사실상 전혀 차이가 없다. 더구나 나노하의 캐릭터가 1기에서 거의 완성되는 바람에 A's에서는 특별히 나노하의 성장 묘사도 그녀를 중심으로 한 갈등도 없다. 오히려 지구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어둠의 서 안에서 보는 꿈을 통해 과거와 다시 결착을 짓는 등 A's에서 새출발을 하는 페이트의 성장이 부각되는 편이다.

이번에도 전체적인 스토리의 축은 적측인 볼켄리터와 또다른 주인공 하야테 등에게 있었고, 1기에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나온 나노하나 페이트보다는 이들에게 묘사가 할애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1기의 페이트와 달리 볼켄리터들은 스스로의 의지와 계획에 따라 어둠의 서의 페이지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스토리 진행도 이들이 주도하고 있다. 반면 나노하와 페이트는 A's 내내 시공관리국의 지시에 따르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주체가 되는 활동은 거의 없다. 여기에 크로노까지 주인공급 활약을 여러 번 하고 개인사가 깊게 다루어지는 등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나노하의 주인공으로서 입지는 더욱 애매해진다.

더구나 그 핵심인 적측 인물 중 나노하와 깊은 인간관계가 있는 것은 비타 뿐이다. 나머지 볼켄리터 3명하고는 A's 내내 이야기도 제대로 나눠본 적 없다. 하야테하고는 A's 이후로는 매우 소중한 친구가 되지만 정작 A's에서는 최종결전 이전까지는 스즈카를 통해 알게되어 가끔 만나는 친구라는 관계가 전부였다. 리인포스하고는 최종결전에서 가장 오래 싸웠고 대화도 제법 나누었지만, 결국 리인포스와의 갈등은 하야테가 중심이 되어 해결했기에 나노하가 끼친 영향은 별로 없다. 최종보스인 나하트발과의 싸움은 모두의 협조 아래 이루어졌으며 나노하의 활약이 다른 이들보다 딱히 두드러진 것도 아니었고, 마지막 공격 역시 페이트 및 하야테하고 동시에 했으며 진짜 마무리는 아르크 앙 시엘로 이루어졌다.

3기 StrikerS에서도 비중은 애매하다. 스바루를 필두로 한 신인들이 새로운 주인공의 위치를 차지하고 내용도 이들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나노하는 조연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나노하가 19세가 되면서 정신적인 면으로도 전투 기술 면으로도 사실상 성장이 완료되었고 생활도 안정된데다가 진로도 결정되어서 나노하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더 이상 나올 거리가 거의 없어져버렸다. 그리고 주요 인물 몇몇의 개인적인 사정과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던 1, 2기와 달리 StriekrS는 시공관리국의 역사와 존망까지 다루는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가 부각되면서 나노하는 별로 중요한 인물이 아니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예 시공관리국의 국원으로서 등장하면서 역시 철저하게 지시를 따르는 캐릭터로 나오기 때문에 주체적인 활약은 여전히 별로 없다. 게다가 이번에는 나노하와 깊은 관계로 얽힌 적측 인물이 한 명도 없으며, 최종보스인 스칼리에티하고는 만난 적도 없고 진 최종보스인 콰트로하고도 우연히 마지막 상대가 되었을 뿐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래도 신인들의 스승으로서 등장 및 활약은 제법 많았고, 사실상의 최종결전[16]을 담당한 인물이며, 키 퍼슨인 비비오와 가장 관계가 깊은 인물이었는 데다가, 그 과정에서 갈등도 발생하고 이를 스스로 결착을 지으면서 비중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주인공이라기에는 아무래도 애매하다. 페이트나 하야테 및 신인들도 비중이 애매하기는 마찬가지고 사실 StrikerS에 명확하게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4기 코믹스에서는 아예 ViVid는 비비오, Force는 토마가 공식 주인공이 되면서 나노하는 공식적으로 조연이 되어버렸고, 비중은 고사하고 등장도 그렇게 많지 않다. ViVid에서는 주인공 비비오의 양모, Force에서는 주인공 토마의 전투 기술 교관이라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주요 조연 정도의 비중은 유지하고 있지만 주연급이라고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비중이다.

TV판의 리메이크인 극장판에서는 더욱 비중이 애매해졌다. 나노하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공기화되고 나노하의 과거사가 생략되는 등, 나노하의 개인사에 대한 비중이 줄어들었으며 극장판 1st는 페이트와 프레시아, 2nd는 하야테와 리인포스의 비중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st에서는 공식적으로 나노하와 페이트의 더블 주인공 체제가 공인되었으며, 2nd는 아예 팬들 사이에서도 페이크 주인공이란 소리가 나오는 형편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작중 세계관에서 나노하란 인물은 별로 특별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지구 입장에서 보면 전세계적으로 한 명 있을까 말까한 마도사라는 존재이고, 성격도 범상치 않은 인물인 것은 분명하지만, 차원세계 전체에서 보면 나노하는 특별히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 시공관리국 입장에서 보면 나노하는 나이에 비해서 실력이 뛰어나고 활약상도 많지만 출신이 조금 독특한 것을 빼면 특별한 사항은 없는 인물에 불과하다. 나노하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나노하보다 강한 인물은 얼마든지 있다. 마법문명이 전혀 없는 세계 출신이라는 점이 독특하기는 하지만 길 그레이엄처럼 그런 사례가 드물기는 해도 아주 없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고 나노하가 마법문명이 발달한 세계 출신에게는 없는 특별한 힘을 가진 것도 아니다. 나노하가 사용하는 마법은 마도사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것이며 실제로 스바루가 디바인 버스터를, 티아나가 스타라이트 브레이커를 익힌 사례가 있다. 그리고 작중에서도 나노하는 같은 업계인 시공관리국 안에서나 그럭저럭 유명하지 민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보인다. 훈련교 시절의 티아나도 소문을 듣고 있던 것을 보면 이쪽 업계에 관심이 많으면 소문 정도는 듣게 되는 모양이지만 그나마도 '항공대의 에이스' 정도의 인식밖에 없던 것으로 보이며,[17] ViVid의 아인하르트의 경우 비비오가 설명해주기 전까지 나노하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Force의 아이시스나 휴케바인 일가 등도 나노하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나노하는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도,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말하자면 나노하만 할 수 있는 일이나, 나노하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다. 나노하의 이야기는 항상 본인이 주체가 되기보다는 남을 돕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그 과정에서 나노하의 사정보다는 도와야 하는 상대의 사정을 중심으로 묘사되다보니 나노하의 비중이 애매해지는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핀오프 만화인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INNOCENT에서는 스토리의 대부분이 나노하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나노하가 미카미류를 쓰거나 페이트의 카드와 유니즌하여 배리어 재킷이 검은색으로 바뀌는 등 주인공다운 대접을 받는다. 그런데 2부인 INNOCENTS에서는 비중이 또 줄어버렸다(...).

제작진 역시 이러한 내용을 의식했는지, Reflection과 Detonation이란 극장판을 통해 타카마치 나노하의 캐릭터성을 더 확실히 드러내며 비중을 밀어준다. 특히 Detonation은 나노하의 전투로 시작해 나노하의 감정표현으로 끝을 맺는다.[18] TV판과 달리 배경을 지구로 한정지은 것도 위에서 말한 '나노하가 지구에서는 특별하지만 차원세계 전체에서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인물'이란 점을 고려했을 수 있다.

5. 외모

초반에는 외모로 크로노를 당황하게 하거나 에이미에게 귀엽다는 소리를 듣는 등, 꽤 예쁜 여자애로 나온다. 하지만 팬층에서는 이미 1기부터 색기담당 페이트가 최고의 인기스타였고 A's에서는 로리 캐릭터인 비타나 대놓고 나이스바디인 시그넘 같은 캐릭터들이 눈길을 끌어 미소녀로서의 위용은 빛이 바란 감이 있다. 오히려 친구인 스즈카가 외모는 더 우수하다는 평이 많다.

그런 까닭에 2차 창작에서는 페이트의 외모에 열폭한다는[19] 식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중에서 캐릭터들이 서로의 외모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애초에 나노하 시리즈는 마법소녀를 테마로 한 배틀물이다. 그리고 나노하 자신이 꽤 우월한 미모의 소유자라는 것은 자주 나오지 않을 뿐, 본작에서도 드라마 CD나 코믹스 같은 외전에서도 분명 나오기는 했다.

또한 성인 여캐를 빈유로 그리지 않는 나노하 시리즈 특유의 그림체 덕분에 나노하도 StS 이후에는 정말 우월한 몸매로 성장해버렸다. 특히 ViVid까지 가면 완전히 어른으로 성장한 나노하는 정말 무지막지하다 못해 폭력적인 수준의 글래머임을 확인할 수 있다(...).[20] 확실한 사이즈는 공개된 바 없지만 팬층에서는 Force 기준으로 어림잡아 E컵(!)으로 추측하고 있다.


[1] 다만 마왕이라는 호칭이 처음으로 붙은 시기는 SS가 방영 시작한 직후 부터다. A's 시절부터 유명했던 웹코믹에서 SS가 발표되자 악마가 자랐으니까 마왕이다!라는 주장을 했었고 이 호칭이 결국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 [2] 거의 모든 동인 설정이 캐릭터를 왜곡하지만, 나노하의 경우는 2차 창작에서 왜곡된 이미지가 커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기 쉽다. [3] 무고한 사람들을 습격하고 다녔다. [4] 위에서 말했듯 나노하는 비타의 "이야기하자면서 무기를 들고오는 바보가 어디있냐"는 말에 항의했음에도 다음에는 진짜 레이징 하트를 비전개해서 이를 지켜줬다. 그럼에도 대화를 무시한 건 볼켄리터 쪽이다. [5] 비타를 위해 변명 좀 하자면, 비타는 원래 입이 험하지만 속은 다정한 츤데레 캐릭터다. 그리고 이때는 조금만 더 하면 어둠의 서를 완성하고 하야테를 구할 수 있는데 관리국 촉탁 마도사인 나노하와 페이트에게 들켜서 전부 허사가 될 위기라는 초조감, 지금까지 계속된 나노하의 설득에 은근히 흔들리고 있었는데 이제 입막음을 위해 선택의 여지 없이 죽여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이미 비타 스스로도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이성을 잃고 있었다. 그렇게 흥분한 상태에서 갈등을 떨쳐내기라도 하듯이 전력으로 공격을 가했는데, 나노하가 그걸 맞고도 상처 하나 없이 터벅터벅 걸어 나오니까 분통이 터져서 심한 욕설이 튀어나온 것뿐이다. 비타가 진짜로 나노하를 악마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다. [6] 이게 군대물 먹은 사람들끼리 들먹이는 소리가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다. 공포탄으로 하는 훈련에 아군을 미끼(말이야 미끼지, 포격 코스가 스바루 일직선 코스이므로 프렌들리 파이어의 위험성이 무지막지하게 높았다.)로 자기 혼자 실탄들고 모의전을 펼치는 상황이나 다름없었다. 이는 어느 나라 군대라도 중징계를 안 때리는 게 이상하다. [7] 솔직히 들어갈 것도 없이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나노하가 좀 과하긴 했지만 당시의 티아나의 행동을 생각하면 충분히 정상참작된다. 그보다 비살상 모드 끄고 당시 교관이었던 나노하에게 살상 무장을 사용한 시점에서 맞대응을 하는 것은 당연. 실제로도 나노하는 당시 티아나에 의해 찰과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나노하는 애들 교육 시키려고 일부러 기본기인 크로스 파이어로 물리적으로 다치지 않는 선에서 제압했다. [8] 본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나노하는 열심히 대화를 요청한다. 그러나 상대방은 이를 전부 씹는 편. 유일하게 페이트는 나노하의 계속된 호소에 흔들렸는지 대화에 응하려했으나 알프에게 제지당해 좌절됐다. 정작 그 알프는 나중에 대화를 받아들였다. [9] 이 부분은 작가의 생각이 옛날과 바뀐 것으로 보인다. 1st 극장판의 오디오 코멘터리에서는 자기 길을 확실히 정한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어차피 설득할 도리가 없었다고 못을 박았었다. [10] '나노하에게 홈씬 두들겨 맞을수록 나노하와의 친밀도가 증가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11] 나노하와 싸운 건 리인포스와 볼켄리터지 하야테가 아니다. [12] 이는 나노하와 한번도 싸우지 않은 루테시아 알피노도 마찬가지다. [13] 그나마 사람한테 사용한 것은 2번. 나머지 2번 중 1번은 결계에다가, 1번은 어둠의 서의 방어 프로그램에 사용했다. [14] 비비오는 요람에서 마력을 계속 공급받고 콰트로의 서포트도 받고 있던 반면, 나노하는 요람 안의 역장의 방해 및 블래스터 사용으로 인한 부담을 안고 있었다. 게다가 콰트로를 찾는데도 정신을 할애하고 있어서 비비오에게 완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유가 어쨌든 결과적으로 상당히 애먹은 것은 사실이다. [15] 패널티의 수준은 유노쪽이 더 심했다고 볼 수 있는게 비타의 소모라고 해봐야 다소의 체력과 카트리지 몇발 정도로 그리 크지않으나 유노는 나노하의 수호 및 회복을 위한 결계를 유지한 상태로 싸워야했기 때문에 정신과 마력을 전투에 집중할 수 없었다. [16] 싸움 자체는 이후로도 스바루와 티아나가 나노하와 하야테를 구출하기 위해 요람에 돌입한 것이나, 시그넘의 가제트 드론 섬멸전, 크로노가 이끄는 함대의 요람 격추 등이 있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나노하가 콰트로와 비비오를 제압한 시점에서 해결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17] 다만 이는 1, 2기 때의 활약에 대한 소문이 뜬소문으로 여겨지는 영향도 있는 듯. [18] 비슷한 경우로 블리치 쿠로사키 이치고 역시 소울 소사이어티 편 이후로 주인공으로써의 비중이 애매해졌다. 명색이 소년만화의 주인공인데 소년만화 주인공이 조연 인물들보다 비중이 떨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쿠로사키 이치고/평가 참조바람. [19] 특히 가슴을 비롯한 몸매. [20] 언뜻 보이는 비키니 입은 모습이나 목욕신을 보면 확실히 엄청나게 굴곡진 몸매의 소유자이다. ViVid에서 페이트와 같이 목욕할 때의 모습을 보면 가슴 크기는 페이트와 거의 동급이거나 오히려 더 커보일 정도이다. 추가로 ViVid Strike! 에서는 나노하의 양녀인 비비오도 어른 모드를 사용하면 다른 동기들에 비해서 더욱 거유로 묘사되는게 보인다. 나노하와 설정을 맞췄다면, 반대로 나노하의 몸매가 좋다는 것이 정식 설정이라는 뜻. 입양 가족이 친족처럼 서로 닮았다는 클리셰는 흔하며 실제로 동일 작품의 린네 베를리네타 또한 같은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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