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8:58

키요타키 코스케

<colcolor=#fff> 키요타키 코스케
[ruby(清滝, ruby=きよたき)] [ruby(鋼, ruby=こう)][ruby(介, ruby=すけ)]|Kousuke Kiyotaki
파일:kiyotaki2.jpg
출생 1966년 11월 1일(52세)[1]
오사카부
별자리 전갈자리
자격 프로 九단
순위전 B급 2조(1권) → C급 1조(7권)
용왕전 2조
가족관계 키요타키 케이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세키 토시히코
{{{#!wiki style="margin: 0px -11px;"
{{{#FFF {{{#!folding 【 사카이 일문 관련 관계 열기 / 접기 】
<colbgcolor=#a6a6a6> 스승 사카이 쥬조 九단
사형 츠키미츠 세이이치 九단
사매 오가 사사리 여류 명예 초단
제자 소라 긴코 四단
쿠즈류 야이치 용왕
키요타키 케이카 여류 3급
}}}}}}}}}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기타

[clearfix]

1. 개요

용왕이 하는 일!의 등장인물.

2. 상세

쇼기 프로기사로 키요타키 일문의 좌장. 이 작품의 주역인 쿠즈류 야이치 소라 긴코, 그리고 외동딸 키요타키 케이카를 키워낸 명스승이다. 일본쇼기연맹 회장인 츠키미츠 세이이치의 동문 사제이기도 하다. 타이틀 획득 경험은 없지만,[2] 명인위 도전자 2회라는 커리어가 있는 관서쇼기연맹의 중진이다.[3] 이 때문인지 명인 타이틀에 대한 생각이 남달라 야이치의 말을 빌리자면 경외에 가까운 수준이며, 자신이 행동을 잘못하면 명인위가 더렵혀 진다고 여길 정도. 앉은비차 전법을 즐겨 사용하며, 특히 망루(矢倉)를 바탕으로 두터운 수비진을 깔고 상대의 매서운 공격을 견디며 역공을 가하는 스타일이기에 『강철류』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4]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오래전 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외동딸 키요타키 케이카를 끔찍이 아끼며, 제자로 들어온 야이치/긴코와 손주뻘 제자인 두 명의 아이도 친자식처럼 생각한다. 특히 케이카가 엇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엄하게 키웠고, 그녀가 성인이 돼서도 근엄하게 행동하려 노력하는 참된 아버지.

쿠즈류 야이치 소라 긴코를 제자로 들이게 된 계기가 재미있는데, 먼저 야이치는 연수회 지도대국 때 키요타키에게 박살난 후[5] 동경하는 마음을 품고 전국 어디든지 쫒아다니는 열의를 보이자 이걸 높게 평가해서 내제자로 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긴코는 친분이 있는 前 장려회 회원이자 현재는 소아과 의사로 활동 중인 아카시 키요시(明石 圭)의 소개를 받고 지도대국을 해준 적이 있는데, 처참하게 패한 걸 분하게 생각한 긴코가[6] 동경이 아닌 복수를 목적으로 끈질기게 키요타키의 집에 찾아가 대국하자고 윽박을 지르자 위험하다 싶어 긴코의 부모님과 상의 끝에 내제자로 들이게 되었다. 두 제자는 이후 키요타키가 명인 타이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곤 더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다만 1권 극초반부 시점에서 야이치와의 이벤트 대국을 패한게 너무 분해서 창문을 열고 야외로 방뇨를 하는 추태를 보였고, 대국이 끝나고 15분간 앉은 자리에서 부들부들거리더니 "오주우우우우우우우움!!!!!" 이라고 포효(...)하며 난리를 쳤다.[7] 이 와중에 승률 30% 쓰레기 용왕한테 졌다느니 야이치의 아픈 곳을 찔러서 야이치는 야이치대로 말했겠다 영감탱이 의절해주마! 라고 옥신각신.[8] 이후에도 야이치가 용왕이 되었을 때, 아이네 부모님이 경영하는 바로 그 료칸에서 야이치 및 쇼기 기사와 취재하던 기자들까지 포함해 전원의 옷을 벗기고 광란의 파티를 벌이는 등 멀쩡할 때는 정말로 멀쩡하지만 한번 삐끗하면 어디까지 추락할지 상상도 안가는 기인. 작가도 이런 모습은 좀 그렇다고 생각한 것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1권 이후로 이런 괴상한 행동은 거의 나오지 않지만, 여전히 어딘가 한 구석은 빠져 있는 모습이 매권마다 나온다. 데레스테의 닛타 미나미 한정 SSR을 뽑으려고 한다던지.[9] 6권에선 역대 최초로 여성으로서 장려회 3단이 된 긴코의 기자 회견자리에 스승으로서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사랑니를 뽑아서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츠키미츠 회장에게 그냥 오지 말란 말을 듣는 등 개그성 대접을 받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

다만 위의 나잇값 못하는 행동은 개그스러운 연출을 위한 것이고, 제자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거나 딸 케이카가 여류기사가 되지 못해 고민하자 차마 말은 못하고 애를 태우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또한 제자인 야이치와 긴코가 서열 1위인 용왕과 여왕을 어린나이에 따낼만큼의 실력자로 키워낸 걸 보면 스승으로서의 능력과 안목도 매우 뛰어나다는걸 쉽게 짐작할 수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재능이 너무 뛰어난 야이치를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가르치는걸 그만둬야하나 고심한 적도 있다. 결국은 동문인 츠키미츠 九단의 조언을 받고 제자로 삼았지만, 야이치가 용왕이 된 후 슬럼프에 빠지자 이를 극복할만한 자기관리 방법은 가르쳐줄 수 없었다며 자책했다. 그래도 5권에서 명인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두고 당시 일에 관한 인터뷰가 들어오자 "여기에 계신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자랑스러운 제 아들입니다.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을 겁니다." 라고 답변했다.

1~6권에선 개그맨 스승 정도의 포지션이라 크게 비중이 없었지만 7권에선 주역으로서 활약하게 된다. 동년배 기사이자 사형인 츠키미츠 회장은 물론이고 내제자인 야이치와 긴코도 일본 쇼기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사로서 대활약 중인데 비해 자신은 공식전 성적이 영 좋지 못하여 쇼기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고 있던 와중, 용왕 즉위식[10] 칸나베 아유무와 대화를 나누던 야이치가 "망루(矢倉)는 이제 한물 갔어~" 정도로 가볍게 이야기한 걸 주워듣고 빡치게 된다.[11] 다행히 일본 쇼기계 중진과 스폰서의 높은 분들이 많이서 차마 화는 못내고 참고 넘겼지만, 며칠 뒤 열린 일문 주최 축하연에서 손님들이 야이치에게 "이제 공식전에서 스승을 꺾으면 보은 완성이지~"라며 악의 없이 부추긴 말에 야이치가 "그렇네요. 그럼 내년 정도에."라며 긍정하는 반응을 보이자[12] 그대로 꼭지가 돌아서 "내년에 내가 순위전 B급 2조에서 강급당해서 너하고 C급 1조에서 맞붙게 될거라고 보는거냐?!"[13]라는 식으로 눈에 핏발을 보이며 격노했다. 제자에게 밀리며 스승으로서의 위엄도 사라졌다는 자괴감이 밀려왔다고.[14] 나중에 케이카와의 대화에서 언급하길, 선배 기사들이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 기사들에게 패해서 쓸쓸히 은퇴할 때는 이해를 못했지만, 자신이 선배들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되니 명인위 2회 도전자 & 3~40년 가까이 쇼기 기사로서 살아온 긍지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괴로운 감정을 맛보게 되었다고.

결국 이런 멘탈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어 B급 2조 순위전 8회전에서 후배 기사인 코보토케 유우야 六단을 상대로 상당히 우위를 점해 장군 직전까지 갔음에도 "아니 이런 좋은 수가 있다니!" 라며 착수한 곳이 실은 크리티컬급 악수라서 돈사해버리는 굴욕을 당하고 만다.[15] 야이치가 스승님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 갔더니 아무도 없는 대국실에서 패배의 분루를 흘리며 "제발 한 수만 물리도..."라며 흐느끼는 모습이 애처롭다. 더더욱 안타까운 점은 키요타키 일문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바지 오른 무릎을 꽉 쥐는 버릇'을 가르친 것이 그였다는 사실. 판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수는 7할 정도는 호수지만 3할은 악수인 법인지라 그 3할을 피하기 위해, 당장 두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위해 무릎을 꽉 움켜쥐는 것이다. 제자들은 어린 시절 그 가르침을 받아 지켜오고 있는데 정작 본인이 7할의 유혹에 빠져 악수를 두어 버렸으니 멘탈이 박살날만 하다.

그리고 대충 개그로 포장된 스마트폰 게임 과금전사의 면모도 나름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공식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다보니 쇼기 기사로서, 승부사로서 승리에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빠르고 간편하게 이기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도피처로 삼았던 것. 비슷한 케이스에서 선배기사들이 도박이나 주식으로 빠진 것에 비하면 그나마 낫긴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모습도 아니라는 걸 본인도 알고 있기에 이 사실을 케이카 앞에서 고백하며 크게 괴로워 한다.

보통 키요타키 즈음의 나이를 먹은 중견급 기사들은 A조에서 B급 1조로 떨어지면 치고 올라가는게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은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키요타키는 당시 야이치가 용왕위 도전자로 올라갔기 때문에 혹여나 악영향을 줄까봐 더 버틴 것도 있다. 자신의 하락세가 야이치의 상승 시기랑 겹쳐 있어서 제자가 성장하는데 스승이 쇼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었다고. 기력이 떨어진 다른 고참 기사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척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실력을 숨기는 방법으로 시간을 끄는지(결국 대국하면 들통난다.) 장려회 수준의 약한 기사들과 교류하는지(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빨리 들통난다.)의 선택지 사이에서 방황한다. 명인 도전자로서 추한 꼴을 보이지 않고 은퇴하려고 했지만 그러고 나면 정말로 잊혀져 버리고, 언젠가 한참 뒤에 쇼기 신문 구석에 부고가 뜨는 것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든 버텨보기 위해 일문 모두를 집합시키곤, 지난번 축하회 때 화낸 걸 사과하고 일문 연구회를 하자고 제안, 최신 전술의 이름을 거론하는 등 잘난척을 했지만 해당 전술은 이미 공략된지 한참된지라 젊은 기사들 사이에서는 쓰지도 않고, 선배들이 사용해오면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하고 척살하는 구식 전술이었기에[16] 야이치를 비롯한 제자들은 그런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스승의 모습에 씁쓸함을 느낀다.

이후 안일한 생각으로 관서쇼기회관 기사실을 방문해 九단 부심을 부리며 추태 아닌 추태를 부렸다가[17] 장려회 최고참인 카가미즈 히우마에게 정말 신랄한 팩트폭격을 당하고[18][19] 쫓겨났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 자신을 돌이켜보는데, 기사실에서 명인 도전자로서 한수 가르쳐주겠다고 한 말은, 자신이 매달려온 자부심은 결국 패배자의 낙인이었다는 것을 느낀다. 젊을 때는 대국에 지고 오면 분해서 잠도 못 잤는데 어느새 나이를 먹으면서 패배의 괴로움에서 술로 도망치고 포기하는 것을 연륜에서 오는 원숙함이라고 자기포장했던 거라며 자신이 장기판 앞이 아닌 곳에서 이제까지 어떻게 살아왔나를 곱씹는다.

그리고 결국 자존심이고 뭐고 다 바리고 심기일전, 카가미즈의 일갈과 장려회에서 목숨을 걸고 고군분투하는 젊은 기사들의 모습에서 자신 안의 식어가던 불꽃을 다시 되살린다. 다음날 가장 먼저 기사실에 도착해 청소를 하며 두 번째로 나타난 카가미즈에게 잡일이든 뭐든 하겠으니 처음부터 배우게 해 달라고 간원하여 장려회원들과 대국을 하며 A급 프로기사는 물론 쇼기 소프트 제작자를 초빙하는 등 새사람이 되었다.[20] 그리고 키요타키 도장에 관서지역 장려회원+실력있는 아마추어 선수[21]들을 싸그리 불러 『키요타키 연구회』를 만들어 서로간의 기력발전과 전법연구에 매진한다. 이와중에 왜인지 힙합 차림으로 니혼바시의 덴덴타운에서 목격되기도.[22]

이후 스승이 걱정되어 연구회를 보러 왔던 야이치는 스승이 초빙한 A급 프로기사가 나타기리 진 八단인걸 알고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23][24], 이후 왠지 그가 항상 카가미즈 옆에 붙어 있지만 어른이니까 알아서 하겠지 하고 외면했다(...).

상술한 힙합 스타일 복장은 카가미즈가 젊은 시절 길거리 쇼기를 둘 때 입던 옷을 물려받은 것이고 라인을 시작하는 등 모든 면에서 바꾸어가고 있기에 고참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키요타키씨가 이상한 짓을 한다' '돈 없는 장려회원에게서 전술을 훔쳐보려는 건가' '프로기사는 포기하고 도장이라도 키우려는 거겠지' 같은 시선을 받는 중. 하지만 키요타키 도장에서 공부하는 관서 지역 장려회원+실력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은 분위기도 좋고 실력있는 분들에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배울 수 있다며 대호평한다. 결국 이 연구회에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에 물고 늘어지는 대국 스타일이 유행하게 되어 관서지역 쇼기꾼들은 아마나 프로를 막론하고 다 이렇게 두게 되었다나.

여초연 모임도 야이치의 자택에서 키요타키 도장으로 바뀌었고 라인에서 말투나 스티커도 세련되었다며 "할아버지 선생님 멋있어~" 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등학생 하렘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야이치는 스승을 역파문하고 쿠즈류 일문을 창시했다(...). 특히 샤르가 코스케에게 친근하게 굴자 신부를 빼앗겼다며 쇼크. 아울러 어린 장려회원들의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바지가 한쪽만 구겨져서 온다고 불평하는 모양.

여하튼간에 키요타키 연구회를 바탕으로 코스케 본인도 최신전법을 습득하여 실력이 늘었고 B급 2조 순위전 9회전에서 동년배 기사를 꺾는 등 괄목한만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대국 후 오랜만에 오이시 미츠루 옥장과 승리의 미주를 즐기지만, 오이시의 2차 제안에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허둥지둥 돌아가는 것으로 쇼기에의 열정이 정말 다시 살아난 것을 보여준다.

파일:아유무코스케.jpg

뒤이은 코스케의 생명연장이 걸린 순위전 최종전 10국에서 진심으로 임하겠다는 어필로 타이틀전에서나 입는 하카마를 입고 참가, 관동지역 최고 유망주인 칸나베 아유무[25] 대국을 한다. 각자 스타일에 맞춘 망루쌓기로 팽팽히 나가다가 간단히 대마(각)를 내주는 어이 없는 악수[26]를 두면서 위기에 봉착하여 AI의 결과값은 1500(칸나베 초유리)로 보통 1000이 나오면 역전은 불가인데다 비슷한 케이스에서도 직후 바로 투료했다고까지 하는 절망적 상황이지만...

아저씨 파워에 각성한 코스케는 혼잣말에 직접 말걸기까지 포함한 비매너 반외전을 총동원하여 끈질기고 촌스럽게 달라붙어, 무승부로 만들려는 듯한 태도로 아유무를 교란시킨 끝에 전황을 뒤집는 데 성공한다. 젊은이들과의 연구회가 헛되지 않았는지 아저씨 같은 구시대 착수를 하는가 하면 최신 유행의 착수까지 넘나들며 대국을 기백으로 밀어붙였다. 쿠누기가 돌려본 AI의 결과값으론 칸나베가 맞서서 난타전을 하면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었는데 코스케의 기백에 눌린 칸나베는 수비에 급급하며 끌려다니기 바빴다. 야이치는 패색이 짙은 대국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도 모자라 역전하여 몰아붙이기까지 하는 코스케의 대국을 지켜보며 '마을에 떨어지는 운석을 동네 공장 다니는 아저씨들이 단체로 달려들어 튕겨내는 듯한 촌스러운 스펙터클'이라고 평가했다. 형세가 너무나 익사이팅하여 코스케에게 신세를 진 쇼기꾼+팬들이 전국에서 관서쇼기회관으로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두 기사는 장장 17시간에 걸친 대국을 이어가지만 도쿄에서 벌어진 다른 대국 결과에 의해 아유무 승격, 코스케 강등이 확정된다. 그러나 강등 여부에 관련된 사항은 당사자가 묻기 전에는 알리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기에 그 사실을 모른 채 처절한 난투극을 계속한 끝에 코스케가 승리한다. 종국 후 들어온 제자들의 얼굴을 보고 자신이 강등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환히 웃으며 아유무에게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아유무는 인터뷰를 하지도 못하고 돌아갔고, 코스케는 역시 이렇게 재미있는 것은 없다며 쇼기를 계속할 것을 선언했다. 이후의 인터뷰에서는 강등이 끝은 아니라며 사상 최연장자로 A급에 올라가보고 싶다는 마음도 피력한다. 현재의 최연장 A급 승급 기록은 60세, 코스케는 51세이므로 10년이 걸려도 달라붙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궁극적으로는 명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27] 이로써 야이치와 같은 C1조가 되긴 했는데 처음엔 C1조에서 만나자고 야이치에게 말해 희대의 사제 공식전이 펼쳐지는 복선인가 했지만 야이치의 뒤이은 지적대로 B급 2조 이하에선 사제 대결은 없는지라 그럼 B급 1조에서 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8권은 산성앵화전이 메인이라 등장이 없다.

9권에선 긴코와 야샤진이 타이틀을 걸고 대국하게 되자 키요타키 일문의 수장으로서 묵묵히 지켜는 모습으로 지켜본다. 일단 여왕전 제1국의 부입회인으로 결정되어 타이틀전 식전 행사에 참석하는데, 분위기를 띄운답시고 야이치에게도 탈의할 것을 지시하고 알몸으로 난리치는 추태를 부린다(...). 그러다 대선배님인 자오 타츠오 九단에게 억지로 끌려가 술을 왕창 먹었다.

10권에서는 독자들에게 매우 위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긴코가 3단 리그의 압박에 못 이겨, 겉으론 태연한 척하면서도 내심 떨고 있는데 사부로서 알아채서 격려해줘야 할 상황인데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긴코의 연승에 마냥 기뻐하며 모노폴리나 하고 있다. 게다가 긴코가 3연패해서 야이치의 방에서 자살미수를 기도하고 있을 때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같은 시기에 진행되던 JS연(여초연) 멤버의 나니와 왕장전 결과를 축하하겠다고 팔불출적인 면모를 보인다[28]. 긴코가 자기 일을 잘 털어놓지 않고 태연한 척하는 것도 한몫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정작 자기 제자의 일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JS연 멤버에게만 신경쓰는 건 좀 그랬다는 평.

11권에서는 사실 긴코를 마음속 깊히 걱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언급된다.[29] 쉽게 말해 위의 비판은 작중 묘사가 잘 안돼서 벌어진 독자들의 오해. 긴코가 힘들어지게 되면 이유를 갖다 붙여서 야이치를 다시 키요타키 도장에 들어와 살게 하려는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30] 여기에 긴코나 야이치의 어릴 때 회상을 통해 긴코나 야이치를 친자식처럼 지극정성 돌보는 모습이 다루어진다. 게다가 긴코의 주치의인 아카시 선생이 키요타키에게 긴코의 내제자 권유를 한 것이 1.훌륭하게 딸을 키워낸 경력자일 것. 2.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르쳐줄 사람일 것 등이어서 역시 좋은 아버지이자 스승님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키요타키는 야이치를 내제자로 들인 후 야이치의 부모님께 단 1엔도 양육비를 받지 않고 키워냈다고 하는데, 애 한 명 키우는 데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진짜 대단한 일이다. 프로기사가 된 후 이 사실을 부모님을 통해 들은 야이치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한다. 그런데 야이치와 긴코가 찍힌 앨범을 보던 케이카가 히나츠루 아이를 마치 건강하고 솔직해진 긴코 같다고 생각하면서... 심상치 않은 추측이 제기되었다.[스포일러]

12권에선 야이치가 제위전 도전자로 결정되자 이래저래 축하파티에 불려다닌다. 이후 후견인을 서주고 있는 후배인 카가미즈 히우마에게 선물로 넥타이를 주며 반드시 3단 리그를 돌파하려는 격려를 해준다. 이 넥타이는 과거 키요타키가 프로기사로 데뷔했을 때 착용한 것으로, 훗날 내제자 야이치가 고등학생 즈음에 프로기사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선물로 준비해 뒀던 건데, 중학생 때 3단 리그를 뚫어버린데다 야이치가 다니는 중학교는 교복이 가쿠란이라 에 넥타이를 맬 수 없어 결국 못주고 여태 묵혀두고 있었다고. 이말인 즉슨, 키요타키가 카가미즈를 사실상 자신의 제자처럼 끔찍히 아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결말부에선 긴코가 사상 최초로 여성 프로기사[32]가 되었으니 더더욱 술자리에 불려다니고 있을 듯.

그리고 과거 키요타키가 순위전 A급에서 갑작스럽게 강급된 이유가 12권에서 언급되었는데, 후배 기사인 오키토 요우와 관계가 있다. 프로기사와 쇼기 소프트 간의 역사상 최초의 공식대결에서 패한 오키토가 큰 충격을 받고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사건으로부터 얼마 뒤에 키요타키와 순위전 A급 대국이 잡혀 있었다. 불미스러운 사건이라 극히 일부의 관계자를 빼곤 비밀에 붙혀졌는데, 키요타키는 오키토의 대국상태라 관련사정을 알 수 밖에 없었고 큰 충격을 받아 맨탈이 붕괴되는 바람에 남은 순위전을 모두 무기력하게 패한 것. 이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컴퓨터 인공지능의 강함에 전도유망한 후배가 패하고 그 괴로움에 자살을 시도했다는게 어지간히 쇼크였던 모양이다.[33]

14권에선 야이치와 긴코가 연인관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기 전에[34] 연애 금지령을 선포하며 한바탕 난리가 난다. 정확히 말하면 프로 기사가 되었으니 좀 더 자중하라는 의미에서 긴코에게 연애 금지령을 내렸는데, 마침 이때가 연애를 보고 하러 야이치와 함께 온 상황이라 야이치까지 "A급에 가기 전에는 연애 금지" 명령을 받아버렸다.

16권에서 오랜만에 키요타키 九단 관련 설정이 풀렸는데, 한때 샤칸도 리나와 혼담이 오갈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과거 쇼기연맹은 관동 회관의 보수 요금을 입지 조건이 좋은 관서 회관을 강제로 이사시켜 보충하려 했다. 당연히 관서의 기사들은 이에 반발했고 17세 명인 츠키미츠 세이이치가 중심으로 쇼기연맹, 관동 기사들과 대립했다. 이에 당대 연맹 회장이 샤칸도 리나를 암살자로 보낸 것이다.[35] 그러나 츠키미츠와 맞붙기 전에 키요타키 九단이 철저히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샤칸도 리나는 키요타키 九단에게 반해버리고 칸사이 회관 이전 건은 흐지부지 되었다.[36] 쇼기 회관 보수 문제가 일단락된 이후 샤칸도의 스승과 키요타키 코스케의 사숙인 자오 타츠오 주선하여 진지하게 혼담이 오갔는데, 키요타키 코스케는 아내를 잊지 못해 혼담을 거절하게 되었다.

17권에서 야이치와 긴코가 사귀는 중이라는 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는 게 확인되었으며, 긴코가 심장병을 완치하긴 했지만 이게 유전병이라 후손들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야이치와의 교재를 반대했다고 한다. 즉, 두 제자가 결혼해 낳은 자녀가 심장병에 걸리면 큰 고통을 받을 걸 우려한 것.

4. 기타

7권에서 나온 설정에 따르면 쇼기의 대중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훌륭한 인물. 그의 커리어 정도면[37] 기업의 쇼기회 지도, 타이틀전 입회인이나 대회의 심판 등 여기저기 불려가서 짭짤하게 부수입을 올릴 곳이 많다. 굳이 고된 대국 일정에 매달리지 않아도 정말 편안하게 돈을 벌면서 지낼 수 있는 위치지만 그런 곳은 돈이 궁한 장려회 회원(카가미즈 같은)들에게 양보하고 본인은 시골 촌구석이라도 달려가서 지도 대국을 해주었고, 야이치도 이 와중에 만난 것이다.

다만 돈 되는 곳을 마다하다 보니 수입원이 기전을 통한 대국으로 한정되어 버렸고, 그마저도 강등 혹은 예선전부터 돌파하는 형국이다 보니[38] 집안 살림이 생각보다 상당히 어려웠다. 케이카도 지난 몇 년 간은 도장을 유지하기도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 그녀가 괜히 아버지의 과금전사 행보에 제동을 건 게 아니다. 그래도 작중에선 타이틀전 입회인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키요타키 도장도 크게 부흥하고 있으니 다행.

본편에서의 상황이 그리 안 좋다보니 전성기가 끝난지 꽤 오래되었다는 인상이 강한데 사실이 아니다. 키요타키 九단의 커리어 두 번째 명인위 도전이 1권 기준으로 고작 5년 전이며, 40대 중반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정상급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 본인이 쇠퇴했다고 자조하고 있지만, 멘탈적인 측면이 컸을 뿐 기량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긴 어렵다. 실제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쇼기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자 차세대 명인이라 불리는 특급 유망주 아유무도 멋지게 이겼다.[39]

오사카 출신답게 칸사이벤을 구사한다. 한국어 공식 번역판에서는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쓰는 걸로 로컬라이징되었다.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면 어금니를 세게 깨무는데,[40] 이걸 수십 년간 하다 보니 이빨이 전부 닳아버려 딱딱하거나 거친 음식을 잘 못 먹게 되어 버렸다. 일종의 직업병. 틀니도 못 낄 만큼 망가진 수준이라고.

파일:용왕11권특전.jpg

용왕이 하는 일! 11권 발매기념으로 담당 삽화가인 시라비가 본편 시점으로부터 약 10년 전 시점의 키요타키 일문의 일러스트를 올렸는데, 여기서 40대 초반 시절의 미중년 키요타키 코스케를 확인할 수 있다.

파일:yonenagakunio_400x400.jpg

모티브가 된 인물은 요네나가 쿠니오(米長邦雄) 영세기성. 2명의 내제자가 있고 기행으로 유명하다는 점이 동일한데, 위에 언급된 방뇨 사건이나 옷 벗고 난장판은 요네나가 영세기성이 실제로 선보인 적이 있다. 내제자인 하야시바 나오코(林葉直子) 전 여류기사[41]가 쓸쓸해하는 것을 보고는 센자키 마나부(先崎学) 九단[42]을 내제자로 들인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긴코-야이치 관계와 비슷하게 선배인 하야시바가 센자키를 많이 괴롭혔다고.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505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505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



[1] 50세(1권) → 51세(6권) → 52세(15권 이후) [2] 이것이 나중에 프로기사 최고위 타이틀을 딴 두 번째 제자의 멘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쪽 경험이 있었다면 제자에게 귀뜸이라도 해줘서 압박감에 대한 멘탈 관리를 하게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 첫 번째 제자에 해당하는 소라 긴코는 애초에 여류기사가 아닌 장려회 소속이기에 논외. [3] 참고로 저 당시 명인 타이틀 홀더가 바로 츠키미츠 세이이치다. 2년 연속 도전했는데, 둘다 실패했다. [4] 코스케(鋼介)의 ' 鋼 '자가 바로 강철이라는 뜻이기 때문. 참고로 강철의 연금술사의 '강철'도 이 한자를 쓴다. [5] 그 대국은 겉보기로는 접전 끝에 한수 차이로 졌지만, 실제로는 키요타키 九단이 야이치의 실력을 가늠해보고 기를 팍팍 살려주기 위해 팽팽하게 싸우다 지는 국면을 유도해줬다. 즉, 상당히 봐주면서 했다는 의미이며, 야이치도 대국중 이를 바로 파악했다. [6] 기력 차이가 엄청나게 나니 키요타키가 핸디캡으로 말 4~5개 이상을 떼려고 했는데, 아카시는 각 1개만 떼고 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키요타키는 마뜩치 않지만 그렇게 뒀는데, 예상외로 긴코의 실력이 너무 강한데 놀라 자칫하면 내가 죽겠거니 싶어 무심코 진심으로 둬버린 끝에 압살했다고. [7] 결국 창밖에 싼 오줌은 야이치가 치우고 긴코는 행인들에게 사과.(...) [8] 참고로 애니메이션 1화에서는 해당 장면이 빠졌다. 아마도 애니화하기에는 너무나도 더러운 장면이라고 판단되어 빠진 듯(...). [9] 애니메이션에서는 저작권 문제 때문에 '홋타 아카리'라는 오리지널 분홍머리 아이돌로 변경. 복장, 포즈는 원본을 오마주한 게 아니라 그냥 새로 만들었다. [10] 말이 즉위식이지, 사실은 상금 수여식 겸 축하 파티. [11] 과거에는 망루가 아니라 몰이비차 등을 썼다고 파문될 수도 있을 정도로 신성시되던 시절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위에 언급된대로 망루를 잘쓰기로 유명한 자신에겐 이 발언이 농담으로 흘려들을 수 없는 수준의 모욕이였던 것. [12] 이건 사실 야이치의 실수라고 한다. 아무리 주변의 부추김이 있어도 자기가 다른 기사보다 위라고 말하는 것은 실례이기 때문. 다만 쇼기계에서는 타이틀 보유자에 대한 위계질서가 있기에 야이치는 자기가 잘못한걸 알지만, 사과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한다. [13] 작중 설정상 불가능한 이야기. B급 2조 이하의 조에선 사제간 매칭은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즉, 사제 대결이 성사되려면 둘다 B급 1조까지 올라야 가능하다는 의미. A급은 10명, B급 1조는 13명으로 고정되고 B급 2조와 C급 1조는 프로기사 인원수에 따라 변동되며 10명씩 조를 짜서 리그전을 치르는데 2개조 이상을 짤수 있기 때문에 B급 2조부터는 서로 다른 조에 강제 배정시키는 모양. 7권의 야이치의 언급에서 자신은 C급 1조 최하위이며 83번째라는 것으로 보아 B급 2조와 C급 1조에 속한 기사수는 60명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더 밑의 C급 2조는 현재 50명. [14] 다만 스승으로서 속좁게 제자의 성공을 질투한 것은 아니고, 명인을 꺾고 용왕 타이틀을 지켜내고 진짜 명예를 거머쥔 야이치를 보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자랑으로 내세웠던 명인에게 도전한 적이 있다는 커리어가 단지 "명인이 되지 못했다"는 낙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도전자의 자리에 안주했을 뿐인 패배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15] 코보토케도 깜짝놀라 몇번이나 쇼기판을 다시 확인하고, 이후 착수할 때도 매우 송구해하며 '실례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정도의 악수였다. 이런 악수를 둔 이유는, 그동안 제자한테 밀린다는 자괴감에 이런 좋은 수를 둔다면 다른 사람들이 다시 보게할 것이라는 강박관념 때문에 그런 것. 야이치의 평에 따르면 다른 어떤 수를 두더라도 질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16] 이 전술 자체가 낡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 나오는 구식 전술이라는게 앉은 각행 좌미노 급전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 전술은 망루(矢倉)에게 매우 강한 전술로 대 망루 전술로는 여전히 유용한 전술이다. 물론 프로기사들은 이에 망루 대신 안목이나 서로 걸기 혹은 각교환 힘싸움을 쓰기 시작하면서 묻힌 것. 7권에서 나온 "망루는 끝났다"라는 발언도 이와 관련이 있다. [17] 소타가 쇼기 두는 데 가서 말참견하거나 내가 쇼기 좀 알려주겠다며 가장 약해 보이는 어린이한테 너 좀 자리 좀 비켜줄래라고 하는 등. [18] "장려회 회원들은 프로기사가 되기 위해 귀중한 시간과 목숨을 바꿔가며 쇼기를 두는데, 선생님은 뭘 내놓으실 생각입니까? 쇼기에 목숨을 건 후배들이 여기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방해만 되니 당장 여기서 나가주십시요." 참고로 카가미즈 히우마는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키요타키 九단에게 꾸준히 후원을 받은 사람이다. 즉, 카가미즈에겐 또다른 아버지와도 같은 분인데, 이게 간단히 무시될만큼 키요타키 九단의 모습이 추했다는 것. [19] 사실 카가미즈가 수 년째 장려회 3단 리그 제자리 걸음을 하는데서 받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엉뚱한데 풀어버린 측면도 있었다고 한다. 쇼기판이 옛날만큼 딱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장려회 회원이 프로 九단한테 이런 소리를 했다는 게 알려지면 장려회에서 강제로 짤릴 정도라고. [20] 그리고 카가미즈도 그렇게 심한 모욕을 당했음에도 오히려 머리를 숙여오는 키요타키 九단에게 감명을 받아 사람이 바뀌게 되었다.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너무나도 착한 성격 덕분에 쇼기연맹의 궃은 일을 거의 대부분 도맡아서 해주는 과정에서 쇼기공부할 시간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큰 손해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독하게 마음먹고 모든 일을 정중히 거절하고 쇼기에 집중하게 된 것. [21] 일본에서는 각종 아마추어 쇼기 대회에 출전하는 아마추어들을 아마추어 기사(棋士)라고 부르지 않고 선수(選手)라고 부른다. [22] 컴퓨터용 쇼기 소프트를 돌리기 위해 쿠누기와 PC 부품을 사러 간 거였다. 뭐든 사도 좋다고 말해서 쿠누기는 신이 나 몬스터 PC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섰다. 이때까지 키요타키 자택은 Wifi 조차 안 들어오는 불모지였지만 이것을 기회로 쇼기 소프트도 시작한 것. [23] 말 그대로 기겁을 하면서 사부님에게 왜 이딴 걸 집으로 부른 거냐고 물었다. 나타기리를 초대한 이유는 그가 자신보다 기력이 낮은 장려회 회원이나 단수가 낮은 프로도 차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야이치와의 대국 때도 언급되었지만 1000시간이 넘어가는 연구회를 가진 노력가라는 면모도 있었다. [24] 문제는 나타기리 진 八단은 쌍검술사라는 것. 야이치나 키요타키도 수비범위 안이라고(...). [25] 순위전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계속 상위 리그로 진출중인데다 현재 차기 영세명인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슈퍼루키다. 이를 증명하듯 한참 뒤의 스토리를 다룬 원작 15권 시점에선 순위전 A급에 올라 명인위 도전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 [26] 올해 프리클래스에서 딱 1번 있었다고... [27] 정작 이래도 최연장 A급 기사 기록은 아니다. 최연장 A급기사는 40년 넘게 A급 기사인 채로 69세에 사망한 오오야마 야스하루 15세명인이 가지고 있다. 오오야마 15세명인은 B급으로 떨어지면 은퇴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나카하라 마코토 16세명인의 언급) B급으로 내려온 적이 없어서(...) A급 기사인 채로 사망했다. 참고로 오오야마 명인은 몰이비차당의 영원한 우상이며 무려 66세의 나이에도 타이틀 도전을 했던 전설적인 인물로 그를 기리기 위한 쿠라시키토우카전이라는 여류 타이틀까지 있는 쇼기계의 전설 중 한명이다. [28] 야이치한테 전화해서 기뻐가지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어쩐지 대사는 크툴루스럽다(...). 이걸 또 알아먹는 야이치도 개그. [29] 더불어 전(前) 회장이 긴코가 쇼기에 집중해야 하는 장려회 회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처럼 다루려고 하자, 진심으로 분노하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긴코가 받아들이겠다고 해버리는 바람에 막지는 못한다. 그 후에 묘사에 따르면 현(現) 회장인 츠키미츠 회장이 회장 자리를 차지하는데도 나름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츠키미츠 회장이 회장이 되자마자 긴코는 장려회 회원이므로 장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스케쥴부터 정리해버렸다고. [30] 긴코가 연패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야이치를 불러오려고 했다. 아카시에 따르면 긴코가 자포자기하면 야이치한테 기댈 것이고, 그러다 불장난까지 해버리지 않을까 걱정한 것. 긴코와 야이치의 사이를 지지하지 않는다라기 보단 아직 고등학생인데다 쇼기에 집중해야할 둘을 걱정한 것으로 보이며, 둘의 관계와 긴코의 마음상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 [스포일러] 여러모로 제자들의 평판이나 멘탈에 신경쓰는 코스케가 더러운 소문의 먹잇감이 되기 딱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이를 (숙식을 같이하는) 내제자로 들이라고 종용했다는 사실에서 위화감이 느껴진 것. 실제로 야이치는 그 나이에 프로기사가 된 것 만으로도 잘했다는 평을 들을 젊다 못해 어린 기사다. 다시 말해 제자를 안 들이는게 오히려 당연한 그런 나이다. 그리고 '내제자'는 단순하게 제자를 들인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실상 자식을 들이는 일에 가깝다. 당장 코스케만 해도 내제자인 야이치가 5권에서 명인과 맞서 싸우는 모습에 관한 인터뷰가 들어오자 "여기에 계신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자랑스러운 제 아들입니다.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을 겁니다." 라고 답변했을 정도. 독자들은 긴코가 성장하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몸이 약하고 그 사실은 코스케가 가장 잘 안다. 만일의 경우에 긴코가 죽거나 쇼기를 그만둔다면, 야이치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 대체재로서 아이를 붙여놓은 게 아니냐는 것. [32] 여기서 사상 최초 여성 프로기사란 여성 전용 프로 제도인 여류기사 제도가 아닌 남녀 구분 없는 기사 제도를 통해서 프로기사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의미다. [33]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때의 일이 계기가 되어서 훗날 야이치한테 아이를 내제자로 등용하도록 종용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쇼기밖에 모르는 프로기사가 한 번 무너지면 어디까지나 무너질 수 있을지 알기 때문에 멘탈이 날이 갈수록 가루가 되어가던 그 시절의 야이치에게 특단의 대책을 써야만 한다고 봤었을 듯. [34] 하지만 사실상 알고 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야이치랑 긴코가 같이 인사를 왔다는 드문 상황이었으며, 연애 금지령을 선언한 이후에 긴코와 야이치의 사이를 지적하며, 아무리 남매 제자라고 해도 허물없이 굴지 말라고 말했기 때문. 실제로 케이카도 아무리 둔한 아버지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눈치를 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35] 당시 쇼기연맹 회장이 자신에 반발하는 기사들을 처리하기 위해 샤칸도를 공식 대국에 붙여 망신을 주는 폭정을 일삼았다. 본래 여류기사는 프로기사와 공식 대국을 맞붙을 일이 거의 없지만, 용왕기처럼 아마추어도 참가 가능한 기전에 대진을 조작해 샤칸도를 맞상대로 붙인것. [36] 키요타키 코스케는 여류기사의 입지를 위해 어쩔수 없이 회장의 명령을 따르는 샤칸도 리나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쇼기회관 앞에서 맞이하였다. 그 후 데이트 비스무리한 것을 하고 함께 쇼기를 두면서 가까워진것. [37] 코스케의 단수는 무려 九단이다. 쿠루노 요시츠네 항목에서 언급되지만, 어지간한 쇼기 프로기사는 사실상 七단까지 달성하는게 한계다. 다시 말해 키요타키 코스케는 쇼기 프로기사로서 굉장히 상위에 속하는 커리어를 가진 인물이라는 것. [38] 코스케 본인이 순위전을 제외한 다른 기전의 성적은 별로 안 좋았다고 말할 정도... [39] 5~6년전 당시 뒷이야기를 보면 멘탈이 박살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일단 제자인 긴코가 장려회 시험 도중에 심장병으로 쓰러지게 되는데, 원래도 긴코의 지병 때문에 장려회 입성을 걱정하던 중에 일이 터진것. 설상가상으로 A급 순위전 상대였던 오키토 요우의 자살 미수 사건을 전해 듣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고 멘탈이 완전히 무너졌다. 대외적으로 자살 미수 사건은 공표되지 않았는데, 키요타키 九단이 오키토 요우의 대국 상대라 유일하게 이 소식이 전해진 것. [40] 코스케가 대국 후에 술을 마시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국 내내 세게 깨물어서 대국 직후엔 이와 턱이 아파 음식을 씹기 어렵다고. [41] 원래 퀸 여류왕장 칭호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쇼기연맹을 탈퇴해서 퀸 칭호를 상실했다. [42] 쇼기 만화 3월의 라이온의 감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