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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liff Racer클리프 레이서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 동물이다. 익룡과 유사한 모습으로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 볼 수 있는데, 가히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수준이다. 쓰러뜨리면 시체에서 연금술 시약으로 사용되는 깃털(racer plumes)을 얻을 수 있는데, 효과가 의지 약화(Drain Willpower)와 공중부유(Levitate) 두 종류밖에 없다. 아래의 툭하면 공격을 해대는 문제와 더불어 잡다 보면 높은 확률로 얻을 수 있다 보니 공중부유 물약 재료 중에서는 가장 구하기 쉽다.
2. 악명
개체수도 많은데 상대를 인식하는 범위도 정말 넓다. 그래서 바덴펠의 지상 혹은 하늘에서 열심히 모험하는 플레이어에게 날아와서 시도때도 없이 쪼아대기 일쑤다. 거기에다 이동속도도 빠른지라 어그로를 지우기도 쉽지 않으며, 그렇다 보니 마을 안까지 쫓아와서 공격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꽤나 골치아픈 존재이다.활이나 마법을 사용하면 원거리에서 이들을 공격할 수 있으나, 이 녀석들은 어느새 와서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근접 무기로 공격을 해도 큰 차이는 없다. 극 초반부터
모로윈드를 오래 플레이해 레벨업을 꽤나 한 유저들에게도 클리프 레이서는 모로윈드의 BGM 시스템과 시너지를 일으켜 여전히 짜증나는 존재다. 모로윈드는 일반 BGM과 전투 BGM이 나눠져 전투를 벌일 때마다 전투 BGM으로 배경음악이 전환되는데, OST 자체는 들어줄 만한데도 불구하고 클리프 레이서 하나만 플레이어를 인지해 공격해오면(공격을 시작한 순간이 아니다) 시도때도 없이 음악이 전환된다는 것이 문제다. Peaceful Waters(평화로운 바다)라는 이름의 일반 BGM이 나오다가 클리프 레이서 하나가 등장하면 갑자기 Knight's Charge(기사의 돌격)라는 전투 BGM으로 전환되어버리고, 전투가 끝나자마자 Caprice(변덕)라는 일반 BGM이 나오는 식. 물론 들쥐와 같은 다른 공격성 몬스터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클리프 레이서는 날아다니기에 플레이어를 인지하는 범위가 너무 넓다는 게 문제이다. 거기다 끼에엑 거리는 특유의 괴상하고 시끄러운 울음소리가 플레이어 신경을 거슬리기 딱 좋게 되어있어 가뜩이나 열받는 기분에 부채질을 더해준다.
툭하면 유저들을 공격해서 게임 때려치우게 만들 정도로 유저들을 숨막히게 하는 것으로 워낙 악명이 높았는지라 이들을 없애거나 공격성을 없애는 모드가 존재하며, 이와 더불어 엘더스크롤 시리즈 최악의 MOD 1위라는 농담으로,
이런 동영상이 존재할 정도다. 게다가 엄청난 공감을 받고 있다. 심지어 "모드라면서 왜 바닐라 플레이영상을 올린거임?"같은 코멘트도 달릴 정도.
설정 상으로도 상당한 해수로, 모로윈드에 깔린 클리프 레이서들이 행상인들을 위협하고 3편 시점에서는 아예 코프루스 질병을 옮기고 다녀, 심각한 해악을 끼쳤다. 심지어 2시대 즈음 바덴펠에서는 드래곤조차 클리프 레이서들 때문에 쫒겨났다는 설도 있을 정도. 그러나 200년이 지난 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 던가드에서 클리프 레이서가 박멸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들을 퇴치한 건 성자 지웁. 지웁은 원래 살인청부업자였으나[1] 감옥에서 석방된 이후 모로윈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들을 마지막 한마리까지 쫓아가서 죽이고 "성자" 타이틀을 획득했다.[2][3] 다만 바덴펠에서는 지웁에 의해 박멸되었고 후속작에서도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지웁 사후 200년 후의 인물인 암사자 묠이 클리프 레이서를 사냥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면 완전히 멸종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등장. 주로 모로윈드 지역에서 나오며 여기에서는 날아다니는 녀석은 단순한 배경 장식인지라 공격을 하지는 않지만, 땅을 기어다니는 녀석들은 선공 몬스터이다. 상위종으로 클리프 스트라이더, 클리프 스키퍼 등이 있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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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중인 스카이윈드에서는 이빨이 듬성듬성한 모습으로 구현될 예정으로 보인다.
워낙 모로윈드 유저들에게 악명높았던 생물이라서 그런지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패러디되었는데, 링크를 보면 술취한 던머 남성인 알도스 오쓰란이 클리프 레이서에 관한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이 때문에 어떤 유저가 이 노래를 이렇게 만들기도 해 다시 재조명받았다.
그리고 유튜버 Youngscrolls가 이렇게 리믹스했다. 오블리비언 쉐오고라스의 힙합 앨범 중 피쳐링으로 등장한다.
[1]
모로윈드를 처음 시작할 때
네레바린과 같이 배에 타고 있는 죄수가 바로 이 지웁이다.
[2]
성자라는 게 단순한 타이틀이 아닌게, 던머들에게 있어 성자는 템플에서 숭배받는 옛 조상 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각 성인들의 성소도 존재할 정도로 숭배받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한마디로 과거의 위인이자 종교로서 숭배되는 조상들의 반열에 들어갈 정도로 클리프레이서를 멸종시킨 공로가 대단한 위업이란 의미.
[3]
지웁의 클리프 레이서 사냥은 클리프 레이서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았던지, 지웁의 자서전 1부에는 지웁이 마지막 남은 클리프 레이서를 죽였을 때 지웁을 좁은 굴에 몰아넣고 수많은 클리프 레이서가 일제히 지웁을 습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얼마나 많은 클리프 레이서가 매복했던 것인지 그 클리프 레이서를 모두 죽였을 때는 지웁의 무릎까지 클리프 레이서의 시체들이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