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2:39:01

지웁


1. 개요

파일:엘더스크롤 레전드 지웁 1.jpg 파일:엘더스크롤 레전드 지웁 2.png
Jiub
서보게. 잘했군. 꿈꾸고 있었나? 이름이 뭐지?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인물.

후속작의 베일렌 드레스, 랄로프와 함께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죄수다.

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파일:모로윈드 지웁.jpg
게임에서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NPC다. 플레이어와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무섭게 생긴 얼굴과는 다르게 무척 친절한데 꿈을 꾸고 벌벌 떨며 혼란스러워 하는 주인공을 종족불문하고 괜찮냐고 걱정해준다. 배에서 내리면 배와 함께 게임에서 사라진다.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오블리비언 사태에서 희생되었다고 짤막하게 언급된다. 이때도 클리프레이서를 학살하고 성자가 되었다는 설정은 잡혔던 모양.

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 던가드

파일:Saint Jiub.jpg
'성자 지웁'의 모습
말라비틀어진 나무들 사이를 서성이는 던머의 영혼.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프롤로그에서 주인공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걸은 그 애꾸 던머다. 그에게 소울젬에 갇힌 경위를 물으면 전작의 사건을 언급한다. 3편의 인물이 4편의 스토리를 5편의 주인공에게 말하는 셈.

모로윈드 당시에는 그냥 시작 부분에서 이름만 묻고 끝나서 자세한 정체를 알 수 없었으나, 본작에서는 계속 대화가 가능하므로 그의 행적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는 과거 스쿠마 때문에 살인을 일삼다가 보수도 두둑하고 수요가 많은 살인청부업자로 전향하면서 레도란 가문의 고위직 사람들을 암살하게 되는데, 도착하기도 전에 모락 통의 암살자가 먼저 처리한 뒤 흔적을 모두 지우고 그에게 누명을 씌웠다. 결국 현장에서 체포되어 살인죄로 투옥되었는데 바로 그 때 모로윈드의 주인공 네레바린과 조우한 것이었다. 석방된 후에는 세상을 위한 의미 있는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그 방법을 모색하다, 모로윈드의 거주민들을 위해 토착 생물인 ' 클리프 레이서(Cliff Racer)'들을 몇 년에 걸쳐 학살해 전부 멸종시키고,' 그 공로로 비벡에게 '성자'칭호를 얻게 되었다.[1]

성자라는 게 단순히 별명이나 이명이 아닌게, 던머들에게 있어 성자는 템플에서 숭배받는 옛 조상 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모로윈드 본토에서는 여러 성인들의 성소와 세력도 존재할 정도로 숭배받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웁의 업적이 일종의 종교로서 숭배받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의미. 심지어는 성자 지웁의 클리퍼 레이서 멸종을 기념하는 축제도 열릴정도. 오블리비언의 미사용 대사에서는 쉐이딘 홀에서도 이를 기념하는 모양. #

하지만 불행히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시점[2]에서 크바치에 머물렀다가 발생한 오블리비언 사태에 휘말린 나머지 드레모라들에게 잡혀서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모르는데, 전작을 플레이해본 사람은 크바치가 어떤 꼴이 났는지 안다. 그래도 솔스타임의 레이븐 락을 돌아다니다보면 성자 지웁을 언급하는 NPC가 있는걸 볼 때 잊혀지진 않은 듯. 문제는 직접 대화하는 게 아니라 상호작용으로 누군가와 대화할 때 나온다.[3]

클리프 레이서 퇴치 이후엔 자서전 집필에 힘썼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고 두번째 권을 집필하고 있다. 도바킨에게 자신이 죽어서 200년 동안 이곳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들어도 크게 놀랄 뿐, 아랑곳 않고 집필을 끝마치는 게 여기서의 할 일이라며 자서전에 집착한다. 그리고 자신이 썼던 1권의 페이지들이 흩어졌으니 전부 찾아달라고 빌면서 도바킨에게 부탁하는데, 그야말로 바렌지아의 돌 찾기다. 소울 케언이 상당히 넓어 찾기가 힘들고 퀘스트 따윈 신경 안쓰는 유저들이 아닌 이상 작정하고 뒤져봐야 겨우 찾을 수 있다. 위치 공략영상, 한번에 찾는 영상

사실 바렌지아의 돌 퀘스트를 뛰어넘는 악랄한 노가다 퀘스트라고 할 수 있는데, 마커도 없어서 미친듯이 돌아다녀야 찾을 수 있는데다가 소울 케언은 엄청 넓고 우중충한 분위기 때문에 더 힘들다. 제작진도 이 퀘스트가 악랄한 퀘스트임을 알았는지 웬만해서 저널에 감정 표현을 안 하는 도바킨도 이 퀘스트 저널에서는 상당히 힘든 작업이다.고 불평한다. 출처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려면 마커를 주는 모드를 깔자.

골 때리는 버그가 있는데 아홉번째 페이지가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다. 이때 아홉번째 페이지는 스폰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스폰되긴 했는데 스폰 위치가 엇갈려서 건물 폴리곤 사이에 끼어버린 것이라, 공략 등을 찾아보고 아홉번째 페이지가 스폰될 영역에 간 다음 그 자리에 엄폐물을 무시하고 물체를 밀어내는 가차없는 힘 포효를 내질러주면 폴리곤 사이에 끼어있던 아홉번째 페이지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아랫층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지웁의 자서전 페이지들은 그냥 아이템 자체를 얻는 것으로는 만족되지 않고, 반드시 그 자리에서 주워야 한다. 소울 케언에 이미 스폰되어있는 페이지들을 하나씩 주워모으지 않는다면, 콘솔 명령어로 페이지를 소환해서 얻거나 그냥 인벤토리에 페이지를 추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 찾아주면 매우 고마워하면서 오직 한 권만 출간된 1권을 준다. 그리고 영혼이 된 자신은 쓸모 없다며 '성자 지웁의 로켓(Locket of Saint Jiub)'이라는 목걸이를 준다. 목걸이의 인챈은 스태미나/무게 50 증가이며, 목걸이로서는 독특하게도 방어력 수치가 붙어있으며 경갑으로 분류되지만 방어구가 아니라 목걸이이기 때문에 강화는 할 수 없다.[4] 다른 영혼들이 소울 케언에서 이질감과 고독에 고통받고 있는 것과 달리 지웁은 "여긴 방해하는 사람도 없어서 참 좋다"며 담담하게 2권을 계속 쓸 것이라 말한다. 물론 소울 케언같은 곳에서 책을 써봤자 (발레리카나 주인공처럼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이 없는 이상) 읽어줄 사람도 없겠지만, 1권을 완성한 이상 자신이 할 일은 그것 뿐이라고. 도바킨에게 자서전 1권을 건내주었으니, 후속작에선 탐리엘에서 지웁의 이야기가 더 퍼질 지도 모른다.

이 퀘스트에 꽤 귀찮은 버그가 있다. 자서전 페이지를 무엇이건 간에 하나라도 주웠을 경우, 퀘스트를 끝내기 전까지 운이 없으면 게임이 20~30분마다 C++ 런타임 에러를 뿜어내며 CTD가 발생하는 것이다.

랜덤으로 "내가 그 죄수한테 뭐라고 말했더라? '일어나. 잘했어. 꿈꾸고 있었군...' 그래 그거였어."라고 말하는데[5] 이 말은 모로윈드 프롤로그에서 나오는 지웁의 말이다. 출처 이는 모로윈드 유저들에게 모로윈드 프롤로그를 상기시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설정상 범죄자 출신에 마약벌이로 암살을 자주한 인물이지만 본성 자체가 악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처음 오프닝에서 불안해하는 주인공을 걱정해준 모습과 이후 속죄를 위해 클리프 레이서를 사냥하며 자신의 죄를 참회했다. 그리고 암살을 일삼은 것도 정황상 마약중독으로 인해서 나쁜 길로 들어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도 이후엔 갱생하고 반성한 것을 보면 확실히 심성 자체는 좋은듯. 자신의 자서전을 쓴 것도 다른사람들이 자신의 일생을 보고 반면교사와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현실의 갱생한 마약중독자나 범죄자들을 연상케하는 부분.

스카이림의 동료인 텔드린 세로는 과거 지웁을 만났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텔드린 세로는 지웁을 본적이 있다고 하며 어느정도 안면이 있는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의 근황을 궁금해 한다. 거의 200년전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의문이 생길거 같지만 이는 텔드린 세로가 엘프종족이어서 장수를 하는 탓에 가능한거다. 또한 지웁의 죽음이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 다만 모로윈드의 약 210년 후를 다루는 스카이림 시점에서 평범한 노르드 여성인 암사자 묠이 클리프 레이서 사냥을 했다고 말했기에 완전한 박멸까진 하진 못한 듯하다. [2] 모로윈드와 오블리비언 사이의 시간 간격은 약 9~10년 정도 된다. [3] 여담으로 크바치에 지웁을 닮은 참수된 머리가 있다는 떡밥이 떠돌고 있는데 해당 머리는 엘프가 아니라 인간 머리이며 창대에 꽂힌 머리 오브젝트로 자주 나오는 모델링이다. 눈가의 흉터가 비슷한 탓에 생긴 오해. [4] 스페셜 에디션 한정으로 금 주괴로 강화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5]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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