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udcrab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동물.
2. 상세
3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부터 이어져 온 잡몹. 이름 그대로 게다.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배경인 화산지대 모로윈드(그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바덴펠),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배경인 4계절 기후 시로딜, 심지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배경이 되는 만년설 기후 스카이림에까지 등장한다! 다만 엘더스크롤 2: 대거폴의 무대가 되는 하이 락+ 해머펠과, 탐리엘 전역이 무대가 된 엘더스크롤: 아레나에서는 미참. 상기한 대로 3편부터 등장한 존재이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탐리엘 전역에 기후 불문하고 서식하고 있다. 그래서 2시대를 다룬 시리즈의 프리퀄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등장한다.일단 설정상으로는 겁 많은 성격이라서 위협을 가하지 않는 이상 먼저 선공하는 일은 없다지만, 작중에서는 플레이어가 시야에만 들어오면 AI 문제로 미친 듯이 달려든다. 보통 등 위에 돌같은 것을 얹어 위장한 채로 땅을 파서 몸을 반만 드러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등에 돌이 없는 모델도 있고 말했듯 조금만 가까워져도 스스로 위장을 풀고 나와버려서 그리 의미있진 않다. 이펙트도 없이 그냥 땅 폴리곤 속에 들어가 있다가 나온다.[1] 약한 몬스터답게 소울 트랩으로 회수할 수 있는 영혼의 용량도 최하급.
죽이면 게살(Crab Meat)[2]이나 껍데기를 드롭하는데, 쥐고기와는 달리 잡몹 치고는 식량으로 써먹기도 좋고 연금술용 시약으로도 효과가 꽤 좋다. 시리즈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피곤함 해소나 쉴드 능력을 부여해주기 때문이다.
게임상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냄새가 매우 역한 듯하다. NPC들간의 대화에서 엿들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고기는 상당한 진미라는 듯. 그래서인지 스카이림에서 다리를 식용할 수 있고 버터구이 요리로도 만들 수 있다. 동사의 폴아웃 시리즈의 마이얼럭과 비슷하다.
참고로 제작진 공인 세계관 최약자이다. 시로딜에서는 "너보다 더 용맹한 진흙게도 본 적 있다!"는 표현도 존재한다. 1분 55초부터 하지만 약한 만큼 제작진들이 많은 애정을 쏟아붓고 있다. 그래서 별의별 특이한 게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3.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진흙게 상인'이란 네임드 진흙게가 나온다. 위치는 메이룬스 데이건의 성지인 '알드 소사(Ald Sotha)'의 동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바닷가의 한 섬. 비벡 서쪽에 있는 섬이다. 출처 상인인지라 당연히 비적대적이며, 무기, 옷, 식품 및 포션 등 거의 대부분의 물건들을 거래한다. 소지 골드는 무려 10,000 골드로 전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상인들 중 최고 금액이다. 그나마 이 다음으로 돈이 많은 게 9,000 골드의 자이나브 애쉬랜더 상인인데, 이쪽은 상술을 100찍은 인간이라 좋은 가격에 못 파는 거에 비해 원가나 혹은 흥정하면 원가 이상으로 팔 수 있다. 대신 크리퍼와는 달리 소울젬이나 드웨머 코인은 거래를 못한다는 게 흠이다.[3] 다만 생긴 것과 이름이 일반 진흙게와 차이가 없고, 주변에 하필 진흙게들이 우글우글하므로 자칫 죽여버릴 수도 있다. 스텟 차이조차 없어서 엄청나게 허약하기도 하고.당연히 상인이라 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틀린 맞춤법이 매우 많으며, 다소 어설프게 말을 한다. 플레이어도 놀랐는지 어떻게 말하냐고 물으면 자기는 더듬거나 그러지 않고 제대로 말하고 있다며, 사든지 말든지 하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그리고 인간이 아니다보니 호감도가 아예 없다.
여담으로 거짓말쟁이 마이크에게 진흙게 상인에 대해 물어볼 수 있는데, 자기는 봤다면서 펠라기아드로 도망갔다고 말한다. 당연히 펠라기아드에 없고 상술했듯이 알드 소사의 동쪽, 그리고 비벡 시의 서쪽에 있다.
4.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비공식 한국어 번역 패치에서는 꽃게로 번역되었다. 그린미드 동굴(Greenmead Cave - 임페리얼 시티와 스킨그라드 사이에 위치) 최심부로 내려가면 사람보다 큰 진흙게가 있다. 오리지널 진흙게에 비해 약 3배 사이즈로 늘려놓은 녀석인데, 스텟은 일반 진흙게와 같다.또 파라다이스로 가서 동굴로 입장하기 전 잘 뒤져보면 영체 상태의 진흙게 한마리가 돌아다닌다. 허세가 심한 거대 게와는 달리 이 녀석은 "작은 고추가 맵다"란 속담에 걸맞게 플레이어의 레벨+5만큼 강해져서 잡기가 쉽지 않다. 공격력은 ((플레이어의 레벨+5)/2)×8 수준이고,(플레이어 레벨 10 기준으로 ((10+5)/2)×8=56 ~ 64 수준.) 체력은 (플레이어의 레벨+5)×13(플레이어 레벨 10 기준으로 (10+5)×13=145) 정도로 동레벨 몬스터들에 비해 상당한 강적이다. 더군다나 이것도 모자라서 질병 저항, 냉기 저항, 화염 저항, 전격 저항, 일반 무기 저항, 독 저항 100% 까지 달고 있다.
5.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여전히 최약체 몹 컨셉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전히 연금술 재료인 진흙게 딱지(Mudcrab chitin)를 두 개씩 떨군다. 다만 난이도를 가장 어려움으로 놓으면 상당히 무섭다. 진흙게 특성상 1대 1은 거의 없고 2 ~ 3마리를 동시 상대해야 하는데 장비와 레벨이 후달린다면 내 피는 쫙쫙 빠지는데 진흙게 피통은 빵빵한 괴현상을 체험하게 된다. 물론 아무리 난이도를 높여도 레벨 높이고 장비 맞추면 결국엔 샌드백.단순 수치적으로 따진다면 여전히 최약체지만, 의외로 진흙게 무쌍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선 늑대와 1:1로 싸우면 진흙게가 이긴다. 그리고 일반 난이도 기준으로 화이트런 동편 강가를 걷고 있는데 검치호 시체와 진흙게들의 시체가 떠내려오고 상류에는 딸피가 된 한 마리 진흙게가 '후~ 힘든 싸움이었다' 이런 느낌으로 버티고 있는 경우도 목격할 수 있다! 마을이 늪지대에 노출되어 있는 모탈은 강가와는 거리가 벌어져 있는 다른 마을들에 비해 쉽게 진흙게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데, 플레이어의 레벨이 낮아 레벨 스케일링이 거의 진행되지 않은 시점에서 진흙게를 모탈에 데리고 들어가 보면 경비병들이 진흙게에게 꼬집혀 죽기도 한다. 뱀파이어 치료를 위해 새벽에 모쌀 북쪽 유적에서 팔리온을 기다리는데 날이 밝도록 오지 않아 찾아가 보니 진흙게에게 계속 얻어맞으며 그로기가 된 팔리온을 목격한 사례도 있다. 이스터 에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황당한 랜덤 이벤트.
아래의 초거대 진흙게 수준은 아니지만 곰보다 큰 진흙게가 등장하는데 아쉽게도 지형으로 등장하며 근처에 작은 진흙게 몇 마리가 기어다닌다. 위치는 레드 이글 요새 인근의 평원이며 이곳에 있는 에잇 디바인들의 신단을 잘 뒤지면 바렌지아의 돌을 챙길 수 있으니 꼭 모두 들려보자. 레벨이 높다면 높은 확률로 블러드 드래곤이 등장하니 주의할 것. 프로키의 오두막에서 받게 되는 사냥꾼의 증명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장소 중 하나라서 해당 퀘스트를 받고 방문해보면 딱 저만큼 큼직한 영혼 상태의 진흙게를 볼 수 있다. 물론 실제 스펙은 진흙게와 똑같으므로 단번에 순삭당한다는 게 문제...
허스파이어에서 아이를 입양할 경우, 가끔 아이가 작은 동물을 데려와 키워도 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엔 진흙게도 있다.
스카이림의 세번째 DLC 드래곤본에서는 올드 솔티라는 네임드 진흙게도 등장한다. 덩치도 일반 진흙게의 두 배쯤 되며 레벨도 일반 진흙게보다 1 더 높고, 체력도 20이나 더 많다. 물론 그래봤자 렙 3에 체력 55라서 아무걸로나 한대 강하게 후려치면 사망. 잡으면 일반적인 진흙게가 떨구는 집게, 게 다리가 아니라 웬 금화나 보석을 가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상술한 모로윈드의 상인 진흙게의 오마주.
AE 컨텐츠인 낚시 모드의 퀘스트에선 거대 진흙게가 보스로 등장한다. 비록 영혼마냥 투명하지만, 엄청난 크기를 지녔으며 일반적인 공격으로 잡을 순 없고 손에 불이든 항아리를 든 진흙게를 잡고 드랍하는 항아리를 투석기로 던져야 잡을 수 있다.
6. 엘더스크롤 온라인
시리즈의 프리퀄인 온라인에서도 존재가 확인되었다. 즉 2시대 때부터 계속 살아왔다는 말. 스페셜 에디션인 '임페리얼 에디션' 구매시 펫으로 제공되기도 한다.대거폴 팩션으로 플레이할 경우 스트로스 므카이에서 전사가 되기 싫고 대장장이가 되고 싶어하는 오시머를 만나 함께 퀘스트를 할 수 있는데, 이 오크가 얼마나 약한가 하면 "조심하시오! 진흙게는 강하다오"라는 말을 한다.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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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의 첫
DLC는 바로 진흙게에게 고대
드웨머 대장장이가 만든 갑옷을 입혀주는 것.
스카이림은 위험한 땅입니다. 여러분의 진흙게는 안전한가요? 진흙게를 가지고 있긴 하신지요? 없으면 하나 찾아서 이 갑주를 사 주십시오! 딱히 감사를 하거나 여러분을 위해 싸워 주거나 집게로 찌르는 걸 그만두진 않겠지만 여러분의 친구 게가 고대의 드웨머 장인이 손수 제작한 갑옷으로 보호받는다는 걸 안다면 더 느긋하게 잠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그럴 리가 없고 베데스다의 만우절 장난이다. 오블리비언의 마갑 DLC에 대한 셀프 디스 개그. 어김없이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필수요소 인증을 한 진흙게. 그런데 크리에이션 클럽 모드로 진짜로 드웨머 갑주 진흙게가 추가되었다! 거기다가 100% 할인, 즉 공짜다. 드웨머 갑주를 입은 진흙게 펫을 칼셀모에게서 구입 가능. 생명력이 무려 125, 공격력이 25에 달하는 진흙게 세계의 드래곤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짐을 들게 시킬 수도 있지만 장작 네다섯 개 정도 드는 게 한계.
- 개발진이 일주일간 스카이림에 넣고 싶었던 것을 자유 주제로 만든 각종 모드 소개 영상에서는 초거대 진흙게가 등장한다. 수평선 너머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집게를 도바킨 근처에 내리꽂는데 집게만 왠 경비 탑 두어배는 될 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4분 40초부터 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AE의 낚시 컨텐츠에서 "황제게 수호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https://youtu.be/0QV6pmT_5Mw
- 유저가 만든 스카이림 모드 중에는 진흙게가 욕을 하는 모드도 있다. 정확히는 진흙게에게 통상 보이스 대신 드레모라의 보이스를 덮어씌우는 것. 그 약한 미물이 '이 필멸자 놈'이라 지껄이며 덤비는 게 상당히 우습다. 다른 진흙게 욕 모드도 있는데 이게 진짜배기다. 반면 전작인 오블리비언에서는 진흙게에 경비병 보이스를 입힌 모드가 있다. #
- 진흙게의 원어 명칭은 'Mud Crab'인데 공교롭게도 실존하는 게 종인 남방톱날꽃게의 영문 명칭도 'mud crab'이다. 이 때문에 말미르 한국어 번역 패치에서는 진흙게가 아니라 톱날꽃게로 번역했다. 실제로 개발진들이 남방톱날꽃게 종을 보고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진흙게를 집어넣었는지는 불확실하다. 외양만 보면 남방톱날꽃게는 마지막 다리가 노처럼 생긴 헤엄다리인데 비해 진흙게는 헤엄다리가 없다. 습성을 봐도 남방톱날꽃게는 등에 뭔가를 얹어 올리는 습성이 없는데 진흙게는 자주 등에 돌같은 것을 얹어 올린다. 서식처도 남방톱날꽃게는 아열대에 서식하는 데 반해 진흙게는 추운 지역인 스카이림에 서식하는 등 매우 다르다. 하지만 '톱날꽃게'라는 국명이 붙은 이유가 된, 갑각 앞쪽의 가장자리에 난 톱니는 진흙게에도 있다. 현실의 남방톱날꽃게를 어느 정도 의식하긴 했던 모양이다.[4]
[1]
이는 특수 모션이 아니라 정말 땅 폴리곤 매쉬 속에 반쯤 잠기는 거라, 숨어있는 진흙게를 멀리서 쏴죽이거나 은신 공격이나 카인의 평화로 위장한 상태에서 그대로 죽이면 그대로 지면 폴리곤 아래로 떨어져버린다. 물론 폴리곤 아래로 떨어져도 주변 어딘가에서 다시 튀어나오기 때문에 죽으면 그대로 가루가 되는 좀비가 아닌 이상 루팅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2]
스카이림에서는 '진흙게 다리(Mudcrab Legs)'로 나온다. 이후 AE 업데이트로 게살도 추가되었다.
[3]
하지만 이건 모로윈드의 시스템 때문이다.
오블리비언 이후부터 상인들은 고정 금액을 지니고 있게 되었지만, 모로윈드에서는 물건을 팔면 그 금액만큼 상인의 금액도 빠진다.
폴아웃 3의 상인 시스템과 유사하다.
[4]
같은 개발사의
폴아웃 시리즈에서도
빅호너,
몰랫 등 돌연변이 생물에 실존하는 생물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