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24 09:19:53

클란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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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ランカイン
Klancain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논란
4.1. 시청자들의 불만4.2. 성우들의 의견4.3. 제작진의 해명

1. 개요

알드노아. 제로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인 등장인물. 전 24화 중 21화 마지막에 등장한다. 담당 성우는 오오사카 료타. 175cm, 5월 14일생, 황소자리, A형.

가이드북의 캐릭터 디자인 마츠모토 마사코의 디자이너 코멘트에 따르면 쇼와 아이돌의 비스듬한 머리카락'이 이미지라고 하는데, 눈썹에 걸리는 앞머리도 소년 같고, 확실히 아이돌의 분위기가 있다(...). 색채설정 담당 오우치 아야는 스태프 코멘트에서, 클란카인은 선화를 보았을 때는 지금까지의 <알드노아. 제로>의 캐릭터와 분위기가 다르다고 생각한 캐릭터였지만 색은 거의 크루테오와 똑같이 해서 부자라는 느낌을 내 보았다고 한다.

2. 상세

화성기사 37가문의 일원으로 작위는 백작. 크루테오 백작의 아들로 풀네임은 불명.[1] 크루테오가 죽은 뒤 적자로서 작위를 계승했다. 아버지와는 달리 상당히 부드러운 성격으로 보인다. '크루테오'의 이름을 이어받고 있지만 아직 그 이름으로 불리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며 본인은 퍼스트 네임인 클란카인으로 불리는 것을 희망하는 등... 다만 이렇게 나이에 상응하는 '어린 면'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버지와 똑같이 황제 레이리게일리아에게 충성을 관철하는 순수한 기사이기도 하며 적인지 알 수 없는 상대가 내놓은 것에 결코 입을 대지 않는 신중함도 가지고 있다.

3. 작중 행적

21화 막바지에서 슬레인 트로이어드를 만나러 화성 본성에서 항주선을 타고 월면기지로 찾아온다. 나이는 슬레인 또래로 추정. 황실에 충성하는 황제파의 인물로 아세일럼 공주와도 만난 적이 있는 사이였다.

슬레인과 한동안 신경전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다가 지구군이 월면기지에 쳐들어오면서 대화가 끊기는데, 클란카인 백작을 안전한 곳으로 모시라고 슬레인이 부하에게 명령하자 약간 불만스러운 기색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잠시 안 보이다가, 지구군 암살부대에 쫓겨 도망치다 아세일럼과 에델리조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재등장, 그녀들을 보호한 뒤 자신의 항주선으로 함께 탈출해 마주르카의 양륙성으로 간다. 슬레인을 찾아온 건 표면적으로는 자츠바움의 조문과 슬레인의 작위 계승 축하였으나, 실은 슬레인이 아세일럼과 혼약을 발표하고 지구권에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급진적인 통치를 펼치는 데 의문을 품은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 황제로부터 밀명을 받고 온 것이다.

정비중인 타르시스를 보며 주먹을 불끈 쥐는 거나 슬레인과 대화하는 동안 대접받은 차에 입을 대지 않는[2] 걸 볼 때 슬레인에 대해선 내심 반감을 가진 듯한 반응을 보이더니 슬레인과 대립하는 태도를 취한다. 어찌보면 크루테오 아들답다고 해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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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세일럼이 자신이 정전 명령을 내리겠다고 하자 아직 제대로 상황파악이 안된 그녀의 현실인식을 지적하면서 그건 무리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고,[3] 자신의 항주선에 있는 알현의 방으로 황제와 아세일럼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게 해준다. 그리고 황제를 만나고, 그가 전쟁을 멈출 뜻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정신이 오락가락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도 없다는 사실에 아세일럼은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그 와중에 '훌륭한 공주가 되거라,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끌거라'라는 말을 듣고 아세일럼은 '어떤 결의'를 다지고, 클란카인은 황제의 측근에게 눈짓을 해 생명유지장치를 끄게 하여 사실상 둘이 함께 황제를 시해한다.[4] 그리고 아세일럼은 자신이 여왕으로 즉위하겠다고 방송을 통해 선언하고, 현재 아세일럼의 약혼자 자격으로 전횡을 휘두르고 있는 슬레인을 실각시키기 위해 새로운 혼약을 발표한다.[5] 그 진정한 결혼 상대가 된 것이 바로 함께 황제를 시해하고, 마침 바로 옆에 있기도 한 클란카인.

그렇게 최종화에서 충공깽스러운 결말에 큰 공헌을 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말해 갑툭튀 모범과도 같은 최종 승리자가 되었다! 요약하자면 역하렘 구도에서 최후의 승리자.

에필로그에서 다시 지구를 방문한 아세일럼 곁에 있는 모습으로 보아 이후 정말로 결혼한 게 확실하다. 정략결혼이지만 사이는 나쁘지 않은 듯. 지구의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고 감탄한다.[6] 그리고 아세일럼에게 아름다운 추억 이야기를 듣는다.

4. 논란

4.1. 시청자들의 불만

등장 시부터 상당한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왜인고 하면, 설정 자체가 갑툭튀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1기에 크루테오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설정은 1기 12화를 전부 통틀어서 단 한마디도, 은유적으로라도 등장한 바가 없었는데, 21화의 마지막, 즉 종영까지 남은 분량이 단 3화밖에 안되는 최후반부에 "사실 크루테오에게는 아들이 있었다!"는 뜬금없는 설정으로 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복선은 없었다. 1기에 그 어떤 복선도 없었으며[7], 클란카인이 없다고 해도 이후 스토리 진행에 그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제작 중 즉흥적으로 만들어 넣은 캐릭터임이 거의 확실해보인다. 개연성은 완전히 밥말아먹은 상황이다.

갑자기 갑툭튀한 설정도 논란거리였는데, 결국 결말에서 별로 크게 활약한것도 없었음에도 히로인 쟁탈전의 최종승자가 되어버려서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 사시나미 쇼코급 안티를 몰게 만들고 어장관리녀로 인식되게 만드는 공헌을 해버렸다. 덕분에 사실은 그 두 사람보다 잘생겨서 아세일럼이 선택했다, 슬레인이 공주 자신보다 예뻐서 버리고 클란카인을 골랐다는 웃지못할 농담까지 생겨났다.

덕분에 제작진을 향한 팬덤의 원성이 드높은 상태이다! 아무리 봐도 이슈를 만들어 내기 위한 어거지 전개에 주역 캐릭터 3명이 모두 희생당한 상황이기 때문. 팬들은 이런 갑툭튀보단 차라리 그동안 조금씩 활약했던 마주르카가 최종승자가 되는 편이 더 나았단 소리가 나왔다. 마주르카의 온건적인 성향상 그쪽이 더 설득력이 있기도 했다.

4.2. 성우들의 의견

연기하는 성우들의 평가도 시청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슬레인 역 오노 켄쇼는 용서할 수 없었다고 한다(...) 연기하고 있는 이쪽으로서는 '...누구야!?' 하는 느낌은 솔직히 있었다고. 니나 역 카쿠마 아이는 아세일럼 공주를 어버버버 하고 있는 동안에 GET해 가는 모습에는 왠지 잘 알 수 없는 안절부절못하는 듯한 감정을 가졌다고 말했다. 최종회에서 아세일럼 공주의 옆에서 웃는 얼굴로 상쾌한 대사를 말하는 신에서는, 수록 현장에서도 그 웃는 얼굴이 물의를 빚었다고 한다. 너무 웃는 얼굴이라서 화가 나니까 웃는 얼굴을 억누르라고 디렉션이 있었다고! 카쿠마는 모두 같은 기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심지어 클란카인과 결혼하게 된 어세일럼 역의 아마미야 소라는, '솔직히 그다지 인상에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굉장히 좋은 사람이지만, 아무튼 갑자기 나와서 그렇다고....틀림없이 기사로서 견실한 사람이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다지 내면 같은 건 그려지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나와서 '형편 좋은 역할을 가져가버린 사람'같은 게 되어 있으니까 꽤나 손해보는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조금만 더 사람됨 같은 게 표현되어 있었다면 그런 럭키보이 같은 느낌으로는 안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그녀의 평. 종반의 노도의 전개 속에서 그렇게까지 그릴 여유는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어부지리 같은 느낌이라서 좀 미움받기 쉬운 느낌이 되긴 했다고 한다. 애프터레코딩 현장에서 모두 함께, 실은 지독한 사람 아니냐는 말 같은 걸 듣고 있어서, '불쌍하네, 좋은 사람인데' 생각했지만 어부지리니까 어쩔 수 없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담당 성우인 오오사카 료타조차도, 정말로 마지막의 마지막에 복선도 특별히 없이 등장하는 캐릭터여서 여러 가지로 힘든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닮은 점이 있는 걸까 하고 생각하면, 아버지와 다르게 상당히 온화한 소년이어서... 그런 의미에서는 감독 등의 이야기와 오오사카 자신이 대본을 읽고 어떻게 연기해 가느냐에 달려 있었기에, 그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힘든 부분이었다고 한다. 오오사카는 또, 인상적인 장면이 어떤 것이었냐는 질문에는 클란카인이 등장한 것이 정말로 라스트 몇화였기에(...) 모든 이야기가 인상에 남아 있다고 대답했다. 그만큼 출연한 화수가 적은데도 다양한 의미에서 임팩트를 남긴 캐릭터였으므로 하나로 짜내는 것은 어렵다고. 끝나는 방식을 보고 솔직히 사람에게는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자신의 의견이고,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그 수단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으며 시간은 걸려도 언젠가 모두 손을 맞잡고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준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 작품은 '여러분 안에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의 미래가 행복하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주신다면 기쁘겠다고. 정말로 마지막의 마지막의 출연이었지만 함께 즐길 수 있어 감사한다고 가이드북의 성우 코멘트에서 밝혔다.

4.3. 제작진의 해명

다만 완결 이후 감독과 프로듀서가 인터뷰에서 해명한 바에 따르면, 이 작품의 결말에서 중요한 것은 '평화를 위해 후원자가 될 수 있는 권력이 있는 기사와 아세일럼이 결혼한다'는 결단이었으므로 그 상대가 누구인가 하는 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화성기사 중에서도 유력자인 중년 남성이라는 안이나, 마주르카로 하자는 안도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나온 아저씨와 결혼시키는 것도 뭣하고, 마주르카는 좋은 사람이지만 화성기사로서의 지위를 고려하면 조금 역부족이 아닐까 싶었기에 거기서 떠오른 것이 '크루테오의 아들'이라는 포지션이었던 것이다. 크루테오는 화성기사로는 자츠바움과 거의 동격이고, 과거에 크루테오의 종자였고 그의 탑승기인 타르시스를 이어받은 슬레인과는 적지 않은 인연이 생겨나 있기도 해서라고. 그러니까 급조한 거 맞네요?

사실 클란카인 입장에서는 자기 아버지가 죽고, 아버지 유품은 아버지 꼬붕인 웬 지구인놈이 타고 있고, 그놈이 반역자 밑에 붙고, 이런 상황이니 클란카인의 입장에선 어느정도 합리적이다. 그냥 약혼녀 썸타는것도 모르고 연좌제로 덤터기 당하고, 이 애니에 복선도 없이 뜬금포로 등장한것 자체가 불쌍할 뿐. 클란카인 본인은 무장한 군인을 맨몸으로 제압하는 등 능력도 좋고, 수완도 있고, 성격도 나쁘지 않고 아버지처럼 지구인을 무조건 멸시하는 선민사상도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면을 보이는 등 확실히 악인은 아니다. 감독 막장 연출의 희생자라고도 할 수 있겠다. [8]

쉽게 말하면 결말에 대한 방향성을 정해놓았지만 해당하는 인물이 기존 등장인물에 없으니 끼워넣기로 급조된 인물이다.[9] 최소한 시즌1에서 부터 얼굴이라도 나와주면서 주요 인물로서의 방향성을 가졌다면 이런 날치기 엔딩이라는 평은 듣지 않았을 것이다.

[1] 버스 귀족들은 퍼스트 네임 + 미들 네임 + 라스트 네임으로 작명하고, 미들 네임이 성씨에 해당한다. 클란카인의 라스트 네임은 밝혀지지 않았다. [2] 차를 마시려는 듯하다가 다시 말을 꺼내는 식으로, 결국 차를 마시지는 않았다. 반면 슬레인은 차를 마신다. 찻잔에도 조금 마신 흔적이 있었다. [3] 이때 '당신을 사칭하는 동생분이 그의 곁에 있는 한'이라는 말을 하는데, 정황상 그 사이 렘리나에 대해 어세일럼이나 에델리조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4] 가이드북에서 감독이 언급한 것을 보면 이때 황제가 죽은 게 확실하다. 본인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제대로 확신하지 못하거나,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걸 보고 나서야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달은 팬들은 충공깽에 빠졌다. [5] 슬레인은 그 시각에 지구에 강하한 화성기사들에게 지구연합군에 대한 총공격을 감행할 것을 명령하지만 클란카인과 아세일럼은 모든 주파수로 종전 선언을 방송하여 화성기사들을 자기 편으로 만든다. 슬레인도 방송 송출만 막았어도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을텐데 [6] 아니메디아 5월호에 실린 애프터레코딩 현장 만화를 보면, 이때 클란카인의 목소리가 '혼자서만 너무 행복해 보인다'는 이유로 다시 녹음하기도 했다고 한다(...). [7] 마찬가지로 렘리나의 등장 역시 1기에서 복선이 깔려있지 않았지만, 그나마 렘리나는 2쿨이 시작됨과 동시에 등장했으므로 종영 3화를 남기고 갑자기 등장한 클란카인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자츠바움이 이미 알드노아 가동권자를 확보했기에 아세일럼을 죽이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렘리나의 존재는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었다. [8] 작중각본상에서 급조식으로 튀어나온 캐릭터였으며 이나아세냐 슬레아세냐로 한창 귀추를 주목하던 팬덤에게 대놓고 통수를 때려버린 놈이므로 당연히 평가는 바닥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캐릭터로서의 완성도도 등장이유도 그닥 좋지 않았으니 결말이 어쨌건간에 시청자들에게 까일 정도로 좋지 않은 작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건 부정할 수 없는 셈이다(...) 제작진이 원수다 결론을 내리자면 작중에선 최후의 승리자, 작품 전체로 보자면 캐릭터성도 평가도 작품의 완성도도 결말도 모두 말아먹은 실패한 캐릭터의 극단적 예시 중 하나이다. 문자 그대로 알드노아 제로가 둔 악수 중에서도 어세일럼의 캐붕, 망한 결말과 함께 3대 악수라고 할 수 있을듯. [9] 즉 클란카인은 존재 자체가 그냥 결말을 그딴 식으로 만들기 위한 소모성 캐릭터 A에 가까우며 실제로도 그렇게 쓰이고 땡이었다. 작중 내적 개연성을 지키려고 넣었다는 캐릭터라는 말도 있지만 결말 전개부터가 너무나도 개연성이 후달리고 클란카인은 그 개연성 후달리는 결말에 일조하기까지 해서 그마저도 평가 추락을 막을 방패가 되어주질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