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니세코이의 설정상 인물.
작중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름 역시 불명이지만, 완결 이후 팬들에게 엄청난 논란을 안긴 존재이다.
2. 상세
▲84화에서 이치죠 라쿠의 상상에서 등장한 오노데라의 남편.
정체는 바로 작품 최고의 인기 히로인 중 한 명인 오노데라 코사키의 남편.
니세코이의 마지막 권 권말 부록에 실린 스케치 형태의 에필로그에서 본야리 고교에 입학 예정인 미야나기 사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오노데라와 닮은 외모의 이 여학생은 바로 오노데라의 딸이라는 진실이 밝혀지며, 오노데라가 미야나기라는 성씨를 가진 남성과 결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딸 사사가 본야리 고교에 다니기 위해 이모인 오노데라 하루의 집에서 하숙하고 있는 걸 보면 아내와 함께 먼 곳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고판 2권에서 공개된 후일담에서 결혼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얼굴은 말풍선으로 가려져 있지만, 대략 84화에서 등장한 결혼식과 분위기가 유사하다. 참고로 오노데라의 웨딩 드레스는 치토게가 제작했는데, 하루가 이 드레스를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3. 반응
당연하지만 논란이 많고 많은 팬들의 증오와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다.[1]상당수의 독자들은 비록 부모 세대는 안 됐지만 자식 세대라면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땜빵질하는 것을 위로라고 생각한 것이냐면서 상당히 불만을 표했다. 그래도 나은 결말을 기대하고 있던 오노데라 팬들은 더더욱 그러했다. 차라리 라쿠와 오노데라가 이어진 IF 스토리를 내 주는 것이 더 나았을 거라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이다.
결국 독자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오히려 그렇게 하게끔 만들어야 하는 하렘 러브 코미디물 특성상 주인공과 이어지는데 실패한 히로인이 다른 인물, 그것도 이름이나 이렇다할 서사도 부여받지 않고 단순히 히로인 쟁탈전에서 밀려난 캐릭터를 분양하기 위해 급조된 모브 캐릭터와 이어졌다는 내용 자체가 해당 히로인을 지지하고 있던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네토라레에 준하는 느낌일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수는 미야나기의 존재를 매우 나쁘게 생각하고 있다. 본작에서 가장 인기 있던 히로인이 연재 내내 얼굴 한 번 안 나온 엑스트라와 맺어졌다는 것이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는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자식들의 나이가 같은 것으로 불쾌감이 더 더해졌다. 라쿠 치토게 커플이 결혼한 것은 고등학교 졸업 후 3~4년 남짓으로 추정되는데, 자식 나이가 같다는 것은 오노데라 또한 비슷한 시기에 결혼 했다는 뜻이고, 이러면 결혼하기까지 간격이 짧아 마치 차이자 마자 바로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이어온 것이 매력이었던 캐릭터를 납득이 갈만한 서사도 부여받지 못하고, 짧고 간접적인 에필로그 만화 하나로 순식간에 가볍게 만들어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타치바나 마리카의 경우 역시 미야나기와 유사하게 치바현의 Y씨라는 비슷한 존재가 있다. 다만 이쪽은 결혼했다는 이야기는 안 나왔고 애초에 진지하게 묘사했다기보다는 장난식으로 등장했으며 해당 인물이 그래도 팬덤 사이에서도 명성이 자자하기에 갑툭튀 그 자체인 미야나기와는 다르게 팬들도 약간만큼이나마 납득하는 중이다.
이제는 하렘물에서 패배한 히로인이 단순 실연에서 끝나지 않고 분양이 되거나, 비참한 모습을 보이며 몰락하는 상황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미야나기 하다의 능동형, 미야나기 시키다의 수동형, 미야나기 OO 같이 성을 바꾸는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2]
일부에서는 현실이라면 패배한 히로인이라고 수절을 하길 바란다는 것은 말도 안 되게 이기적이고 이해받지 못할 행동이라고 주장하지만 해당 작품은 만화로 허구의 세상이며 일종의 판타지이자 창작물이다. 창작물에서까지 굳이 현실을 운운하며 그동안 작품과 히로인을 좋아해 주던 독자들을 배신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느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애초에 꼭 사람의 행복이 결혼에서 오는 것 또한 아니니 비록 선택받지 못해 차였지만 극복하고 다른 방면으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고, 수십 년 후에 독신으로 죽었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있는 것도 아닌 이상 완결 시점에서 굳이 다른 사람과 이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해서 수절이라고 하는 것 역시 비약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4. 유사 사례
- 딸기 100% - 이쪽은 본편은 나름대로 잘 완결냈으면서, 하필 후속작인 'East Side Story'에서 패배한 히로인을, 그것도 두 명씩[3]이나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망가뜨린 경우.
- 세오 코지의 작품들 - 애초에 작가부터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미야나기를 연상케 하는 연출 기법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 그만큼 논란 역시 상당수 만들고 있지만 매 작품마다 빠짐없이 잉여 커플을 양산하는 굳은 신념을 보이고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미야나기의 조상인 셈이다.[4]
-
너의 이름은. - 작품 중반에
오쿠데라 미키가
타치바나 타키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결말에서 오히려 타키보다 먼저
후지이 츠카사와의 결혼에 성공한다. 한편 반대편에서는
테시가와라 카츠히코가
미야미즈 미츠하에게 본인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미츠하에게 실연당하고 역시 결말에서 오히려 미츠하보다 먼저
나토리 사야카와의 결혼에 성공한다. 대신 더 미래에는 타키와 미츠하 역시 서로 이어져서 결혼에 성공하기는 한다.[5]
요츠하도 언젠가는 서브 커플로나마 맺어지는 데 성공할 것이다.
- 알드노아. 제로 - 이쪽은 일단 장르 자체만 놓고 본다면 다른 사례들과는 달리 역하렘에 속한다. 어쨌든 막판에 등장한 남캐가 주인공들 대신에 히로인과 연결되고 반응이 매우 부정적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거기다가 니세코이는 적어도 몇 년이 지난 대학 졸업 이후지만 이 작품은 그렇지도 않고 히로인이 깨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하기 때문에 훨씬 심각하다.
5. 관련 문서
[1]
특히
히로인 분양 =
비처녀로 간주하는
만갤 같은 곳에 서식하던 유니콘들은
오노데라 코사키를 향해
가히 레전드로 남을 발작 태명문까지 내뱉었었다.
[2]
이렇게
호라! 모 젠젠 멀쩡하자나?에 이은 밈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노데라 코사키가 받는 푸대접에 있다.
약속의 아이 타이틀을 갖고도 희대의 역전패를 당한 것도 모자라서, 다른 남자와 이어지고, 2대까지 인연이 데자뷔되는 비참함이 역대 럽코 중 손에 꼽힐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이다.
[3]
토죠 아야,
기타오오지 사츠키
[4]
특히
러브메이트는 얼굴도 나오지 않은 설정상의 인물이 주인공을 사랑한 히로인과 맺어졌다는 점이 판박이다.
[5]
다만 작중에서는 결말에서 만나는 것까지만 성공하고, 결혼은
날씨의 아이에서야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