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9:05:35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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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족 촌수 명칭
삼촌 사촌 오촌 육촌 칠촌 팔촌 구촌* 십촌*
* 대한민국 기준으로 구촌부터는 법적인 친족으로 치지 않는다. 출신 가문이 같을 뿐인 먼 친척으로 사실상 남남이다.


1. 개요2. 친척 내에서의 특징3. 친척 밖에서의 특징4. 언어별 표현5. 대중매체
5.1. 캐릭터5.2. 노래
6. 기타

1. 개요

삼촌()은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형제와 내 형제의 자식 사이의 촌수를 말한다. 즉 고모 이모도 촌수를 따지면 3촌이다. 형제간이 2촌이고 부모자식간은 1촌이기 때문. 물론 역으로 나와 내 형제의 자식과의 촌수도 3촌이다. 이쪽은 조카가 본인을 3촌이라 부른다. 즉, 촌수 관계로는 본인을 기준으로 삼촌/외삼촌/고모/이모/조카 모두 3촌이다. 나와 3촌은 25%의 유전자를 공유한다.

2. 친척 내에서의 특징

한국어 단어에서 '삼촌'이라 함은 주로 아버지의 남자 형제나[1] 어머니의 남자 형제를 부를 때 쓰는 표현으로 굳어진 지 오래이다. 어머니의 남매인 경우에는 외삼촌이라고 한다. 특별히 구분할 필요가 없을 때는[2] 외삼촌도 그냥 '외' 자를 생략하고 삼촌이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건 외할아버지-외할머니도 마찬가지.

결혼 여부를 따지지 않고 쓰이는 '외삼촌'과 달리, 부계 쪽으로 '삼촌' 호칭을 쓰는 것은 그 친척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경우가 대부분. '외삼촌'은 현대에 들어 어머니의 남자 형제를 통틀어 말하는 '외숙'을 사실상 대체하는 말이 되었지만 '(친)삼촌'은 그렇지 않기 때문. 이는 아버지의 남자 형제들은 '외숙'처럼 통틀어 일컫는 호칭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버지의 남자 형제가 결혼을 했을 경우엔 삼촌이란 말 대신 큰/작은아버지라고 부른다.[3] 한자어로는 아버지의 맏형을 백부(伯父 - 맏이 백, 아버지 부), 혹은 세부(世父 - 대 세. 즉, 대를 잇는 아버지), 둘째 ~ 바로 위의 형을 중부(仲父 - 버금 중), 동생 ~ 막내 바로 위까지를 숙부(叔父), 아버지의 막내 동생은 계부(季父)[4]라고 칭한다. 단, 지역에 따라서는 아버지의 둘째형만을 중부로, 셋째형부터 막내 이전의 동생까지는 숙부로 칭하기도 한다.[5] 더 자세한 사항은 백중숙계 문서 참조. 오늘날에는 중부와 계부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아버지의 형은 모두 백부, 아버지의 동생은 모두 숙부로 칭한다.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는 당연히 큰/작은어머니, 한자로는 백/ 숙모라고 부른다. 그러나 외가의 외삼촌/외숙모는 결혼했어도 호칭이 변하지 않는다.

삼촌과 조카가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삼촌이 늦둥이이거나 다른 이유가 있다면 삼촌과 조카의 나이 차이가 7살도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초등학생 조카가 13~15세 중학생인 그 삼촌을 '중학생 삼촌', 그러다가 그 조카가 초등학교 올라가서 그 삼촌이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청소년 삼촌', 그리고 조카가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청소년이 되자 그 삼촌을 '20대[6] 초, 중반이 된 외삼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보통 결혼한 부인의 경우, 남편의 손위 형제에게는 '아주버님', '시숙님' 등으로 부르고,[7] 손아래 형제에게는 결혼전에는 '도련님'으로, 결혼 후에는 '서방님'으로 불러야 하는데,[8] 왠지 손아래 시동생에게 아이들과 함께 '삼촌'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본인과 오촌[9]이나 칠촌[10] 아저씨뻘의 사람을 삼촌으로 약식 호칭하는 경우도 있는데(자신의 아버지의 사촌 동생을 정식 명칭인 당숙이 아닌 '삼촌'으로 부르는 등), 정식 호칭이 5촌까지만 넓어져도 아버지의 친사촌, 고종사촌, 외사촌, 이종사촌인지, 어머니의 친사촌, 고종사촌, 외사촌, 이종사촌인지를 모두 따져서 경우의 수가 매우 많아지기 때문이다. 육촌 형제 간에도 부모님의 어떤 사촌의 자녀인가에 따라 경우가 많아지는 데다 부모님의 사촌들만 많게는 수십 명에 달하는 경우가 있어 누가 누군지 구별이 힘들기 때문에 약식으로 삼촌, 숙모, 고모, 고모부, 이모, 이모부 등으로 호칭을 통일하는 경우가 많다. 심각한 경우 그 부모의 사촌 형제가 부모와의 나이 차이보다 자신과의 나이 차이가 더 작게 나는 등 나이차가 작다면 / 오빠/ 누나/ 언니 등의 호칭으로 부르기도 한다.[11] 극단적으로 본인과 삼촌 항렬이랑 나이차이가 5살 이하라 같은 신분으로 겹치기도 하거나 아예 동갑이거나 더 어린 경우도 있다. 이쯤 되면 헬게이트...[12]

3. 친척 밖에서의 특징

위에서 파생된 것인지 친족 관계가 아님에도 중년, 노년층이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성인 남성을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A: "이모, 여기 낙지볶음 2인분이요~". B: "삼촌, 미안해서 어쩌지? 낙지가 다 떨어졌는데…" 등등으로. 어시장, 순대타운 같은 판매자의 연령대가 높은 곳에 가면 삼촌 소리를 들을 수 있다.[13]

혹은 부모님의 친구나 친한 남자 동생들을 삼촌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삼촌이란 호칭이 아버지의 '미혼인' 형제를 부르는 호칭이라는 점 때문에, 이리 불리는 사람은 90% 이상이 아버지보다 어려서인지,[14] 아버지와 친한 형을 삼촌이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냥 아저씨라 부르는 게 보통. 혹은 아버지가 친지들과 형, 동생을 진지하게 따지는 경우 아버지의 친지들에게도 나이에 따라 '큰아빠', '작은아빠' 등으로 부르게 하기도 한다.

부모가 장남 혹은 장녀고, 거기에 자신이 부모의 맏이라면, 자신이 늦둥이거나 부모의 형제자매의 나이차이가 적게 나지 않는 이상 자신과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막내동생인 삼촌이나 고모와는 나이 차이가 적게 나는 경우가 많다.[15] 삼촌이랑 조카가 7살 차이가 나서 사실상 형/동생 관계일 정도인 경우도 많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 삼촌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경우. 삼촌 입장에선 초1때 조카를 얻었고, 조카가 초등학교에 가도 삼촌은 중2 밖에 안되었으며, 같은 나이대를 3년이나 공유한다.[16][17] 그래서 조카 삼촌간에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경우가 제법 있어서, 조카가 딱딱하게 어른 대접 하기보다는 삼촌이라고는 부르면서 친형이나 친오빠 부르듯이 부른다. 심지어는 삼촌/고모임에도 불구하고 형/오빠/누나/언니라고 부르는(...) 사례도 있다.[18] 나이를 먹게 되면 조카가 정신차리고 삼촌에게 어른 대접을 할 것 같지만… 그리고 7차 교육과정 중1 도덕 교과서에서는 어릴 때는 친하게 지내더라도 성인이 되면 어른 대접을 제대로 하라고 가르치지만, 현실은 어릴 때 부르던 말투가 거의 그대로 간다. 예를 들면 조카가 삼촌에게 삼촌!! 나 술 좀 사줘. 라든가..[19] 이는 고모 이모의 경우도 비슷하게 나온다. 아주 극단적인 경우는 삼촌이 조카보다 나이가 적은 경우도 있다.[20] 이론상으로는 가능한 게, 할아버지가 빨리 결혼하여 아버지를 낳고 삼촌을 아주 늦둥이로 낳으면 가능하다. 즉, 삼촌과 아빠의 나이 차가 20살 이상에 아버지가 10대 후반~20대 초반에 빨리 결혼한 상태로 자기 자신이 맏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21] 혼인 적령기가 10대 중~후반였던 전근대사회에서는 이게 그리 드문 사례가 아니어서, 나이와 항렬이 모르는 사람이 어리둥절할 정도로 역전되는 일도 잦았다. 예를 들면 증손주가 아들의 동생삘이라던가(...) 조카가 삼촌보다 띠동갑 연상이라거나.(...) 특히 후궁 내지 첩을 많이 들인 제왕가나 귀족 가문에서 이런 일이 잦았다. 예를 들어 한국사에서 삼촌 때문에 설움을 겪은 조카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조선 단종을 예로 들면, 자신이 태어날 때에도 혜빈 양씨 소생의 동갑내기 삼촌들이 태어났기 때문에 친모가 사망하자 할아버지의 후궁이자 자신에게는 할머니뻘인 혜빈 양씨에 의해 양육되었고, 훗날 단종과 단종의 지지세력이 숙청될 때 혜빈 양씨와 이 동년배 삼촌들 역시 목숨을 잃었다. 이런 관계가 사극에서 묘사되는 경우 항렬을 무시할 수 없고 시청자들의 혼란도 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상의 조카를 아이돌 수준의 젊은 배우로, 연하의 삼촌을 중년의 배우로 섭외하는 재현 오류로 역사를 아는 시청자들에게는 엄청난 괴리감과 위화감을 주곤 한다. 그걸 막기 위해 아예 실존인물의 항렬을 높이거나 낮춰버리는(!) 역사 왜곡도 비일비재.

이런 특징 때문인지 걸그룹의 나이 많은 팬들에게 (아무래도 30대 초반부터) 삼촌팬이라는 새로운 호칭이 생겼다.[22]라는 이미지 때문에, 낯선 젊은 남자 등을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지나가던 젊은 남자가 과자를 준다거나 도움을 받은 경우 아이의 엄마가 "XX야, 삼촌한테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해야지~" 등등. 그리고 이모의 사례처럼, 형이라고 부르기는 도저히 어려울 만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친한 남자 어른을 아저씨보다는 기분좋고 친근하게 부를 때 쓰기도 한다. 이를테면 10~20대가 친한 50대 남성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등. 다만 성인이 성인에게 부르는 삼촌이 아닌 어린아이들에게 이 호칭은 남자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그 아이와의 나이차이에 관계없이 오빠, 형 등에서 삼촌으로 변해 가고, 위의 예에서 든 것처럼 보통 아이의 엄마가 대상의 얼굴을 보고 액면가를 따져서 정해준다. 그리고 종국에는 ' 아저씨'로 진화한다.[23] ~~물론 반격할 때는 "천만예요. 아주머니~"라고 하면 된다.~

보통 나이가 본인보다 15~20살 이상 많이 차이나면 삼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5살 유치원생의 경우 20살만 되어도 삼촌이라 부르기도 하며 중학교 1~2학년의 학생들은 29살은 형, 30살은 삼촌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반오십 정도의 사람들은 39살은 형, 40살은 삼촌이라 부르기도 한다. 2000년대 중반(2004~2007년) 경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출생연도 앞자리수를 따져 90년생까지 형, 89년생부터 삼촌, 아저씨라 부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1990년대 중반(1994~1996년) 경 태어난 사람도 80년생까지 형, 79년생부터 삼촌, 아저씨라 부르기도 한다. 즉,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다.[24]


서울 사투리로는 '삼춘',[25] 제주도 사투리로 '삼춘'이란 표현이 있는데 이쪽은 표준어의 삼촌보다 더 범위가 넓어서 남녀를 불문하고 먼 친척어른은 물론 이웃의 윗사람까지 지칭하는 단어이다. 현기영 작가의 <순이 삼촌>이 수능 모의고사에 지문으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삼촌'이라고 불리는 인물이 문맥상으로는 아무리 봐도 여자여서 타 지역 학생들이 멘붕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주인공인 순이 삼촌은 여자가 맞으며, 이 이후부터 특정 지역 학생들이 유리한 지문은 안 나온다. 차라리 현지 발음 그대로 '삼춘'으로 표기되었더라면 약간은 혼동이 덜 했을 지도 모르고 현기영 본인도 원래 '삼춘'이라고 썼을 가능성이 높으나, 출판사에서 맘대로 표준어로 교정해버렸는지 시중에 나오는 모든 책에는 순이 삼'촌'이라고 되어있다.

4. 언어별 표현

튀르키예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실제 친척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나이는 있지만 친한 사람을 삼촌이라고 부른다. 다만 친삼촌(amca)보다는 외삼촌(dayı)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나이는 있지만 친한 여성 어른에 대해서 이모(teyze)라고 부르는 것도 한국과 같다.

러시아어로 삼촌은 дядя라고 쓰며 강세가 앞에 있다.

영어권에서는 친척의 항렬을 분류를 세부적으로 따지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의 형이든 동생이든 그리고 결혼을 했든 안 했든 무조건 uncle로 통일한다. 삼촌뿐만이 아니라 5촌, 7촌, 친척이 아닌 아저씨...등등도 모두 uncle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가 없으면 uncle을 어떻게 해석할 건지는 역자의 판단에 달려있다. 보통은 나이를 증명할 자료가 없는 이상 '삼촌'으로 통일시키는 듯. 문제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삼촌으로 번역하는 일부 경향 때문에, 원래는 큰아버지(older uncle)에 해당하는 인물들인 <어쌔신크리드 레벨레이션>의 아흐메트 왕자, <어쌔신 크리드 2>의 마리오 아우디토레, <스타워즈>의 오웬 라스[26]는 졸지에 삼촌이 되었다. 구분해 주고 싶으면 큰아버지는 Older Uncle, 작은아버지는 Younger Uncle, 친삼촌은 Paternal Uncle, 외삼촌은 Maternal Uncle이라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족소개할 때 사용할 뿐 부르는 호칭은 모두 Uncle이다. 마찬가지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한 남성을 uncle이라 부른다.

일본어권도 상황은 비슷하다. 때문에 < 명탐정 코난>의 스즈키 지로키치는 원래 스즈키 소노코의 아버지의 사촌이었기 때문에 소노코의 종백부였지만 일본어 호칭만으로는 이를 알아챌 수 없어 적당히 '지로키치 삼촌'으로 번역되었다.[27] 사실 일본어에서는 부모와 동일 항렬인 친인척 남성은[28]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모두 おじ라고 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없다. 단, 한자로는 구분된다. 아버지의 형(큰아버지)을 일컫는 경우는 伯父(백부), 아버지의 남동생(작은아버지)을 일컫는 경우는 叔父(숙부)라고 표기하는 식. 또한, 남남인 성인 남성을 지칭하는 경우는 小父(소부)를 사용한다. 그래도 일상에서 부를 때 사용하는 독법은 모두 동일.

표준국어대사전이 개정되어, 이제는 '작은아버지'라는 호칭을 아버지의 기혼 동생뿐만 아니라 미혼 동생에게도 쓸 수 있게 됐다. #

5. 대중매체

창작물에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온다. 어린이용 학습도서 같은 경우에는 상식을 알려주는 해설역이나 주인공 일행의 견학 보호자 격으로 많이 나오고, 사극이나 시대극에서는 형의 유산을 가로채는 악역으로 그려질 때가 많다.

조카가 왕위나 가문의 계승권자일 때는 단순히 재산을 노리는 걸 넘어 조카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실권을 쥐려 하거나, 아예 왕좌나 가주 자리를 빼앗으려 들기도 한다. 이런 캐릭터로 창작물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로 꼽히는 건 햄릿의 클로디우스, 그리고 여기서 모티프를 따온 라이온 킹 스카다. 반면 악역으로부터 끝까지 조카를 지켜주는 경우도 있다. 두 유형 다 나와서 유산을 가로채려는 나쁜 삼촌과 그런 자기 형제한테서 조카를 지키려 하는 좋은 삼촌이 서로 대립하는 경우도 있다.[29]

주인공이 부모를 일찍 잃거나 부모가 키우기 힘든 경우 삼촌 밑에서 자라는 작품들도 있으며[30], 이 경우에는 진심으로 아껴주는 좋은 삼촌들도 있지만 자기 아내(즉 주인공의 숙모)가 조카를 학대하는 걸 모르고 지나치는 눈새 삼촌, 혹은 자기가 조카를 학대하는 막장 삼촌 캐릭터들도 있다.

5.1. 캐릭터

5.2. 노래

6. 기타

삼촌과 자신은 서로 평균 25%의 유전자를 공유한다.

위의 대중매체 문단에서도 '어린 조카의 상속권을 탐내어 빼앗는 삼촌' 얘기가 나오지만, 실제로도 과거 왕조 시대에는 이러한 삼촌들이 조카 왕위를 빼앗는 경우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주 일어났다. 한국사에서도 4번 있을 정도. 헌덕왕, 고이왕, 고려 숙종, 그리고 계유정난으로 유명한 세조. 보통 형인 선왕이 어린 후계자만 남겨두고 일찍 세상을 뜨면 야심있는 숙부가 조카를 상대로 찬탈을 벌이는 식이다.
물론 어린 조카의 친부모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이런 찬탈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믿을 만한 섭정을 정해둔다든지, 특히 조카의 혈족이긴 마찬가지지만 왕위에 권리를 갖고 있지는 않으니 찬탈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외숙부를 후견인으로 정하는 등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32] 또 숙부 본인이 야심만만하더라도 권력 물려줄 자기 후계자가 없으면 그냥 스스로 실권 쥐는 정도에서 만족하는 경우도 있는데, 청나라의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이 이런 사례로 아들이 없어서 섭정에 오르는 데 그쳤다.


[1] 단 이쪽은 큰아버지(큰아빠), 작은아버지(작은아빠)라는 호칭을 더 많이 쓴다. [2] 외가 식구들끼리 대화하는 중이라 대화의 흐름 상 명백히 외삼촌을 지칭하는 경우나, 부계 쪽으로 삼촌이 없거나, 외삼촌 본인에게 대해 2인칭 호칭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 [3] 삼촌이라는 호칭이 입에 붙었고 호칭을 정확하게 따지지 않는 집안에서는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겨도 여전히 삼촌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미혼인데도 큰/작은아버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4] 의붓아버지를 뜻하는 계부(繼父)와는 한자가 다르다. [5] 이러한 곳에서는 '큰아버지'는 아버지의 맏형 한 명뿐이며, 중부부터는 모두 '작은아버지'가 되기도 한다. [6] 대학생, 군인, 일반인 [7] 시숙님은 요즘 거의 쓰이지 않는 호칭이며 그 남편의 형이 본인보다 어린 경우 도련님이나 서방님으로 부르기도 하며, 남편의 형이 미혼일 경우 본인보다 연상이더라도 도련님으로 부르기도 한다. 국어사전에는 시형(媤兄)이라는 표현도 있다. [8] 물론 결혼 전부터 남편의 남동생과 친하게 지내온 상태라면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해도 상관은 없지만, 집안에서는 권장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반대로 그 남편의 동생이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 이를 아주버님으로 부르기도 한다. 명백한 잘못이지만. [9] 부모님의 사촌 형제자매. 즉, 서로의 조부모 중 한 명이 친형제 관계. [10] 부모님의 육촌 형제자매. 즉 서로의 조부모 중 한 명이 사촌 관계이며 증조부모 중 한 명이 서로 친형제 관계. [11] 원칙적으로는 자신보다 한 항렬 위에 있는 친척이므로 그렇게 부르면 안 되지만 그 당사자 역시 어린 나이(특히 삼촌/고모/이모 소리는 어른들이 듣는 호칭이라는 편견을 갖기 시작하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정도)에 삼촌/고모/이모 소리를 듣기 싫어할 수도 있어서 그렇게 불러도 무방한 경우가 많다. 오히려 그 당숙, 당고모, 당이모가 "형/오빠/누나/언니라고 불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조부모의 동생들인 작은할아버지, 고모할머니, 이모할머니, 작은할머니, 고모할아버지, 이모할아버지, 이조할아버지(할머니의 형제), 이조할머니(할머니의 형제의 아내)의 경우 20대~40대에 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 경우는 할머니, 할아버지 보다는 "이모, 삼촌, 고모, 숙모, 고모부, 이모부라 불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12] 특히 과거에는 그런 경우가 있었다. 일찍부터 아이를 낳는 특성상 할머니와 엄마가 아이를 비슷한 시기에 낳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40세 전후에 막내자녀를 낳고 이때 20세가 된 딸이 손주를 낳는 경우다. 요즘 같은 경우는 고딩엄빠에서 볼 수 있다. [13] 탈북민들의 남한사회정착기를 다룬 웹툰 남조선일기 4화에서는 북한 여성들도 외간 남자를 나이 상관없이 삼촌이라고 한다고 한다. 같은 작 14화에선 70대쯤 되보이는 노파가 젊은 청년에게 삼촌이라고 하는 모습도 나온다. [14] 이는 아버지보다 연상인 남자 형제가 결혼을 안 한 경우가 적은 편이기 때문인 듯하다. 2022년 현재 시점에선 큰아버지가 아버지보다 더 늦게 결혼하거나 중년인데 결혼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사람이 늘고 있기에 아버지의 형에게도 삼촌이라는 말을 쓰는 사례가 늘고 있긴 하나, 아직 일반적이지는 않다. [15] 1990년대 즈음의 학습도서나 학습만화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 나이인 주인공에게 대학생 삼촌이 있는 묘사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삼촌이 군 복무를 안 했다는 전제 하에 나이 차이가 최소 7{조카 12세(학습만화 기준 고종사촌. 조카가 초등학교 6학년 마지막 학년이다.)-삼촌 19세(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사회취업 및 대학생이 됨.(대학교 1학년))}, 3년 후면 (조카 15세(마찬가지로 중학교 3학년이다.)-삼촌 22세(군 제대하고 아직은 대학교 2학년 공부중이면서 취업준비중.)) 최대 17년(조카 10세(초4)-삼촌 27세(사실상 남자 대학생의 마지노선. 요즘엔 취업난으로 인한 대입 재수생 연차초과자가 늘어나면서 졸업을 28살, 혹은 그 이상으로 늦게 하기도 한다.) [16] 참고로 예전에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도 '형과 삼촌의 나이 차이는 7살이고 나이의 곱은 228이다. 이 때 삼촌의 나이를 구하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정답을 구하면 삼촌은 19살, 형은 12살이다(...) 즉 초6에게 갓 성인이 된 삼촌이 있는 셈이다(!) [17] 아이키의 막내 남동생은 2024년 기준 고3(18세)이고, 딸은 2024년 기준 초5(11세)라서 외삼촌과 조카의 나이차이가 7살이다. [18] 이 경우는 삼촌, 고모, 이모가 자신과 나이 차이가 15살 이하로 크지 않은 경우이다. 그 삼촌, 고모, 이모 본인도 중고등학생이거나 20대 초반일 때 조카에게 삼촌, 이모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로도 율희가 15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있는데 율희의 아들과 겨우 6살 차이난다. 즉, 유치원생에 이미 외삼촌이 된 셈이지만 아들 입장에서 남동생은 삼촌보다는 형과 같은 존재에 더 가깝게 된다. 오촌(당숙, 당고모, 당이모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 [19] 의외로 나이차가 확실하게 나는 정상적인 친족 관계라도 볼 수 있다. 어릴때 친족에 대한 말높임은 따로 교육을 하지 않으면 부모를 그대로 따라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조카가 예로 아버지의 형인 큰아버지에게는 존댓말을 쓰지만, 동생인 삼촌에게는 아예 반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아버지가 형인 큰아버지에게는 존댓말이나 최소한의 존대표현이라도 써서 손윗사람인 것을 드러내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동생인 삼촌에게는 당연히 반말을 쓰면서 손아랫사람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이다. 덩달아 아버지가 삼촌의 처인 작은어머니에게는 제수씨라고 하며 반존대로 대하는 경우가 많기에, 조카가 삼촌에게는 반말을 작은어머니에게는 존대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0] 이런 경우 집안에 따라서는 나이가 적은 쪽이 조카한테 형이나 누나라고 부른다. [21] 하지만 이 경우 엄청난 속도위반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삼촌이 본인보다 어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촌의 케이스는 간간이 있는 편. 아버지의 사촌과 나이 차이가 크면 충분히 가능하다. [22] 다만 아이돌 걸그룹 대부분이 고등학생에서 20대이기 때문에 30대 초반은 사실상 오빠이다. 초/중학생에게는 삼촌이겠지만. [23] 20대 시절에는 그 어린아이들에게 형이나 오빠로 칭해지다가 30대 초중반에 접어들면서 중고등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삼촌'으로 불리기 시작하면 '내가 벌써 그렇게 늙었나' 하며 우울해진다. 현재 고등학생이나 갓 성인이 된 사람들한테는 90년생은 형, 오빠인데 89년생은 삼촌, 아저씨라 카더라 [24] 2022년 8월 여고생들의 40대 배우 아저씨, 삼촌, 오빠 감별 # 잘생긴 40대는 오빠인가? | 여고의 오빠논쟁 [25] 동음이의어로 '봄의 석 달'을 뜻하는 삼춘(三春)이 있다. [26] 아나킨의 의붓형이자 루크의 의붓 큰아버지 [27] 차후 설정변경으로 소노코의 아버지의 사촌에서 아버지의 형으로 변경됐지만 이 경우도 사실상 삼촌이 아니라 큰아버지다. [28]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외삼촌, 고모부, 이모부 등 [29] 실제 역사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나쁜 삼촌 수양대군과 좋은 삼촌 금성대군이었다. 이 둘 사이의 안평대군은 권력을 탐한 면이 없지는 않았으나 조카 단종을 해치지는 않았기에 조금 애매한 삼촌. [30] 대표적으로 현덕의 단편 소설 <하늘은 맑건만>이 있다. [31] 실제 게임 내에서 누군가의 삼촌인 건 아니지만, 타누키를 비롯한 2차 창작에서 테이오의 삼촌 기믹이 너무 확고하게 박혀버린지라 유저들은 다들 삼촌 취급을 하는 중이다. [32] 물론 섭정이나 후견인이 뒤통수를 치거나, 섭정이나 후견인은 충직했는데 숙부가 너무 강해서 결국 후견인을 제거해버린 사례도 존재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