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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크라운출판사. 1976년부터 만들어진 수험서 출판사로, 한때 자동차 운전면허 관련 서적으로 이름을 떨쳤다. 현재는 다방면에 걸친 수험서를 출판하고 있는 중. 서울 종로에 사옥을 두고 있으며, 사원 규모는 4~50명 내외에서 인원정리를 하여 20~30 명 내외이다.초창기 자동차 운전면허 수험서를 통해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는데, 지금까지 자동차 운전면허 수험서만 약 2천만 권의 책을 팔았던 것으로 보인다.[1] 운전면허장 앞 노점에서 가게 아주머니들이 파는 책이 바로 이 회사의 책이다. 그만큼 정리도 잘 되어 있고 보고 공부하기에도 편해서 꾸준히 판매된 책이다.
지금은 운전면허문제가 오픈소스화 되어 판매가 감소했다지만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이론을 수록한 운전면허로 서점가에서 유명하며 이론을 공부한다고 서점 직원에게 문의하면 높은 확률로 크라운 출판사 도서를 추천한다고 한다.
이후 세분화된 자동차학과 및 시험 과목에 따라 수험서를 분기해 팔기 시작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자동차 운전면허 수험서이고, 이후 1종 보통, 대형, 중장비면허 등으로 출판 영역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으로 출판사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1980년 한때 컴퓨터 분야에도 손을 댄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뜬금없이 여성 메이크업, 요리 분야에서 활약하는 중.
2. 읽을거리
2.1. 책에 대한 이야기
현재 수험서 분야로는 건들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야를 다룬다. YES24나 교보문고 등에서 수험서 분야를 살펴보면 심심치 않게 '크라운출판사'라는 회사명을 발견할 수 있는 수준. 많은 출판사들이 스쳐지나간 운전면허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1종, 2종, 대형 할 것 없이 수험서를 출판하고 매년 개정해 나간다. 가끔 살펴보면 개정만 10판이 넘어가는 책도 보일 지경이다.한때 지도제작업에 뛰어든적도 있는데, 2006년판 면허시험문제집에 통째로 수록된 것과 약식지도도 수록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 출판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중장비 분야로도 손을 댔는데, 처음에는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건설중장비 위주와 자동차 정비 위주 수험서로 영역을 넓혔다가 곧 배수관 시공사, 미장 분야, 전기설비 분야 수험서도 출판하게 된다. 이 때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이며, 사옥을 올리고 땅을 사들이면서도 다른 분야로의 확장을 멈추지 않았다. 곧 전산기사, 회계사 분야에도 뛰어들더니 ROTC, 여성 미용, 요리, 외국 단행본도 출간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내게 된다. DSLR에 윈도우7 관련 학습서도 있는 걸 보면 IT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던 듯하다.
다만 현재는 너무 많아진 종수를 관리하지 못하는 모양인지 이 회사 책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추세이며, 그나마 찾아낸 책도 시대에 잘 안 맞거나 오타가 있는 등 문제점이 좀 있는 편이다. 특히 비주류 분야는 담당자가 자꾸 바뀌어서 그런지 문의를 해도 잘 대답하지 못하는 편. 대개 수험서들이 내용의 신선도와 정확도를 중시하는 상황인 만큼 담당자의 능력이 중요하기 마련인데, 사옥은 오래된 것에 비해 편집부 인력은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오랫동안 길게 해당 분야 책만을 담당한 담당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소리.
2.2. 회사에 대한 이야기
회사 내 편집부의 인원에 대한 모집공고가 비교적 자주 올라오는 편이다. 이유로는 업무강도가 굉장하다고...(...) 좋은 의미로 굉장한 게 아니라, 야근은 필수인 주제에 월급을 그렇게 많이 주는 편이 아니며, 기획편집자 한 사람 당 담당해야 하는 책 수가 두자릿수가 넘어간다. 하지만 월급의 경우 동종업계 다른 출판사들의 사정도 생각하면 그냥저냥 구색만 맞춘 듯한 모양이다.또한 회사 내부 지하에는 서적 창고가 있다. 그래서 이 근방을 지나다 보면 심심치 않게 책을 실어나르는 차량들 때문에 길이 막힌다. 바로 앞에는 서울대학교 대학병원도 있는지라 급한 환자가 생기면 문제가 될 법...도 하지만, 회사가 대학병원 뒷길에 위치해 있어서 정작 급한 환자를 실은 엠뷸런스는 서울대학교 대학병원 정문으로 통과한다.
건물 자체는 지금에 와서는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역시 상기했다시피 홍익대학교 서울대학로캠퍼스 뒤쪽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동네라는 이유로 개축이나 신사옥 건설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 건물은 작은데 사람은 우글우글거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서울 종로 대학로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회식이나 식사 여건은 상당히 양호한 편. 마음만 먹으면 대학로까지 나가서 빠르게 음식을 흡입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
2.3. 오너에 대한 이야기
위에 적은 1976년에 크라운출판사를 만든 이상원 대표가 아직도 출판사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도 책 출판에도 관여하고 영업에도 나서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상원 대표의 직책이 사장이 아니라 회장이라는 점이다. 회사 현판에 '한국컴퓨터'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것과 맞물려 이 회사의 과거 행적을 보면, 상기했다시피 정신없이 사업영역을 넓히다 보니 분사 혹은 바지사장이 필요해져서 회사 내에 또 회사를 차린 것으로 보인다. 즉 크라운출판사는 일종의 모기업이고 그 밑에 사업영역별로 회사가 또 있는 모양새. 현재 파악되는 회사만 해도 현대출판사, 한국경제출판사, 삼성문화사, 한국경영정보사, 크라운출판사 소프트웨어사[2], 제일출판그룹(!)으로 6개이다. 하지만 현재는 현판에 걸린 '한국컴퓨터'를 사내에서 찾아볼 수가 없고, 이상원 사장의 실질적 행동이나 업무반경은 사장인데 사내에서는 아직도 회장으로 불리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