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5 22:46:54

칠보장/음반





[ 전 멤버 ]
김해훈
송영윤

[ 디스코그래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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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네
싱글 1집
2020,12.15
권고사직
싱글 2집
2021.04.23
Voodoo
싱글 3집
2021.05.18
칼세이건
EP 1집
2022.08.22


1. 개요2. 정규 앨범
2.1. EP
2.1.1. 칼 세이건
2.2. 싱글
2.2.1. 잊혀져가네2.2.2. 권고사직2.2.3. Vo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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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밴드 칠보장의 음반을 정리한 문서.

2. 정규 앨범

2.1. EP

2.1.1. 칼 세이건

파일:칼세이건 타이포 검정.jpg
파일:칼세이건.jpg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01 칼 세이건[1][2] 조 존스 칠보장 칠보장, 한상태
02 Blue Dog 조 존스, 임준 칠보장 칠보장, 한상태
03 잊혀져가네(2022)[3] 조 존스 칠보장 칠보장, 한상태
04 Voodoo(2022) 조 존스, 김해훈 칠보장 칠보장, 한상태
05 뛰어[4] 조 존스 칠보장 칠보장, 한상태
2022년 8월 22일 발매
단순하지만 쫄깃하게 엮인 리듬 위로 위악적인 보컬이 분노 가득한 가사를 쏟아낸다. 화가 잔뜩 났지만, 그렇다고 위트를 잃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슬라이드를 슬그머니 집어넣는 베이스 라인, 재밌는 톤을 솔로 사이사이 들려주려 안간힘을 쓰는 기타, 리프 사이로 슬그머니 노트를 빼며 듣는 맛을 더하는 드럼 라인에서 발견된다. 샤우트에 스크래치를 집어넣은 스타일의 보컬리스트는 위트를 잃지 않으려는 밴드의 연주와 순방향으로 향하는 듯 싶다가도 역방향으로 존재감을 피력하며 노래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귀에 콕콕 박히는 그루브와 그 위에서 캐치한 라인을 만드는 보컬이 더해진 음악은 날것과 익숙함 사이의 줄다리기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
조일동(문화인류학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
그 옛날 대학가요제 스타일 밴드의 향수를 자극하다가 후반부에 가서야 숨통이 터진 듯 열려있는 심연을 향해 돌진한다. 과학과 철학의 경계에서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칼 세이건'이라는 이름을 빌어 자신들의 무의식속에 숨겨진 지식의 색깔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했다는 부분이 재미있다. 록의 광활함 속으로 빠지기 직전에 발생하는 몇 분 정도의 공백을 기다려야하는 트랙. ★★★
차유정(前 weiv필진, 現 음악취향Y 평론가) #

칠보장 七保障

5년 전 밴드를 결성할 때만 해도 칠보장이라는 이름 석자와 함께 여기까지 달려오리라곤 상상도 못 하였다. 갓 밴드를 만들고 난 뒤, 순간적으로 떠오른 영감과 즉흥연주를 주고받으며 대학교 동아리 방에서 자작곡을 만들던 시절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이런 걸 격세지감이라고 해야 하나. 늘 제자리걸음이었던 것 같았지만 돌아보면 등 뒤로 무수히 찍혀 있는 발자국과 그 발자국이 걸어온 굽이진 길 속에서 우리의 음악은 탄생한 것이다. EP앨범에 실린 뛰어, 칼세이건, Voodoo, 잊혀져가네, 블루독 다섯 곡의 노래는 칠보장의 초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곡의 원형을 보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기 위한 고민을 담았다. 블루독같은 경우는 원형과 많이 달라졌지만, 이전 버전보다 훨씬 더 감각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되었다. 우리 멤버 스스로에겐 칠보장의 초심을 다시금 새기며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모색과 향후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할 음악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심어 주었으리라. 지난 5년간의 결과물을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되어 송구스러운 만큼 가슴이 요동친다. 칠보장의 출전사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출전사엔 펜이 필요 없다. 오로지 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의 열려있는 귀만 있으면 되니…….

Vocal – 임준 (Lim Jun)
Guitar – 조 존스 (Zoe Jones)
Bass – 미도리 청 (Midori cheong)
Drum – 박기린 (Park Kirin)

Recorded by 한상태 @Studio_bullgama
Drum Recorded by 천학주 @Mushroom Recording
Mixed by 한상태 @Studio_bullgama
Mastered by 성지훈 @JFS Mastering
Album Art Work by NIMGO @fondo_designstudio
Photo (Side-B) by 임채연 (@eemceyen)

2.2. 싱글

2.2.1. 잊혀져가네

잊혀져가네
파일:잊혀져가네.jpg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01 잊혀져가네[5] 조 존스 칠보장 칠보장
2020년 12월 15일 발매
사람, 그 존재의 쓸쓸함에 관한 노래. ‘칠보장 – 잊혀져가네’

어제,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흔적 없이 사라진, 또는 사라질 우리. 지금도 여전히 지구 밖에서 팽창하며 한없이 커지고 있는 우주의 관점에서 우리는 찰나의 순간을 잠시 반짝이며 살다 가는 먼지에 불과하다. 그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순간을 위해 우리는 끝없이 경쟁하고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하며 또는 높다란 현실의 벽에 막혀 방황하는 ‘술래’가 되거나, 아니면 영원히 남들이 찾지 못할 어둠 속으로 숨어버린다.
‘잊혀져가네’란 곡은 지금 이순간에도 어둠 속으로 숨었거나 이름 없는 낙엽처럼 쓸쓸히 사라져간 이름 모를 누군가(어쩌면 우리 자신일지도 모르는)의 허무한 감정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밴드 칠보장의 멤버 전원은 같은 대학교 동아리 출신이다. 나이도 제각각 다르며 음악적 성향 역시 각자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베이스를 담당하는 미도리 청 드림시어터 존 명의 열렬한 팬이며, 드러머 박기린 팻 토피가 몸 담았던 미스터빅의 노래를 대학 시절 커버한 경험이 있다. 리드기타의 조 존스 클래식 록 혹은 헤비메탈, 블루스 및 90년대 얼터너티브 음악을 좋아하고, 리듬 기타의 김해훈은 신스팝 음악에 경도되어 자신이 따로 하고 있는 밴드에서만큼은 적극적으로 신디사이저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성향의 멤버들을 중재하고 있는 보컬 임준 펄 잼이나 사운드가든 그런지 음악을 사랑하고 있으며, 특히나 에디 베더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사실 이렇게 쓰고 보니 성향이 제각각인 것 같지만, 록 음악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관심사로 똘똘 뭉쳐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팀이 잘 유지되어 온 게 아닌가 싶다. 또 이러한 다른 성향이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에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서 주최한 ‘생애 첫 음원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 소감 한마디 -
밴드를 결성한 지 3년이 좀 지났지만 공연을 시작한 것은 올해 여름부터였다. 8월 중순 무렵부터 공연장을 두루두루 돌아다니며 공연을 뛴 지 어언 4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짧은 활동 기간에 비하면 이번 ‘생애 첫 음원만들기’ 프로젝트 1위에 뽑힌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대단한 성과이기도 해서 앞으로 우리가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음향시설의 혜택을 받아 음원을 녹음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무척 감사드린다. 이번 기회에 힘입어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밴드 칠보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노래 제목처럼 ‘잊혀져’가면 안 되니 말이다.

Credit

Vocal - 임준
Lead Guitar - 조 존스
Rhythm Guitar - 김해훈
Bass - 미도리 청
Drum - 박기린

Recorded, Mixed & Mastered by 김은석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음악감독)
Assistant Engineer 김민우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음악지원팀 주임)
M/V Directed by 류태선

2.2.2. 권고사직

권고사직
파일:권고사직.jpg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01 권고사직[6] 칠보장 칠보장 칠보장
2021년 4월 23일 발매
2017년 밴드를 결성한 이후부터, 세상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 말이 어려운가. 그러니까 좀 더 쉽게 말하자면 ‘무엇을 노래해야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드림카카오 82%같은 달콤쌉싸름한 사랑 노래? 남루하지만 제 몸에 익숙한 오래된 옷 같은 우정에 대해서? 전자음을 잔뜩 버무린 유행가? 글쎄. 그런 노래들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결여되어 있다. 때로는 뭔가를 완전히 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우리들의 죽음]을 부르는 정태춘의 고요에 잠긴 듯한 슬픈 목소리에 담긴 것이기도 하며, 차승우 재직 시절 노브레인의 앨범 에 보여준 뜨겁고 맹렬한 ‘어떤’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부조리에 대한 저항일 수도 있고, 정글보다 냉혹한 인간 사회에 깃든 섬뜩함일 수도 있다. 수직적인 조직사회에서 전통이란 이름으로 포장되는 구태의연한 관습에 대한 조롱일 수도 있으며, 총이 있다면 허공에다 대고 아무렇게 난사를 퍼붓고 싶은 파괴적인 욕구일 수도 있다. [권고사직]은 개인이 조직사회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부조리함에 대한 분노 혹은 좌절의 감정들을 버무린 노래다. 사회의 모순으로부터 탈출하고픈 자의 처절한 절규처럼 들리는 샤우팅과 정박에서 벗어난 변박을 사용한 기타리프는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분노와 좌절, 또는 부조리함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갈망을 담아내었다. 또한 누구보다도 직장생활의 고초를 겪고 있는 보컬 임준 군이 직접 가사를 썼다. 개인의 분노, 더 나아가서는 우리 모두의 분노를 담으려 노력한 이 노래가 부디 청중들의 가슴을 후벼 파주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Credit

Vocal 임준 (Lim Jun)
Lead Guitar 조 존스 (Zo Johns)[7]
Rhythm Guitar – 김해훈 (Kim Hae Hoon)
Bass 미도리 청 (Midori Cheong)
Drum 박기린 (Park Kirin)

Recorded by 김민우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Mixed & Mastered by 김은석 (@Trippersound Studio)
Album Art Work by Snog

2.2.3. Voodoo

Voodoo
파일:Voodoo.jpg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01 Voodoo 조 존스, 김해훈 칠보장 칠보장
2021년 5월 18일 발매
7080년대 하드록 음악에 기초를 두고 있는Voodoo는 지배와 세뇌에 관한 노래이다.
이곡은 사이비 교주의 시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 레드 제플린’이나 블루스 록 밴드의 음악에서나 들릴 듯한 기타리프에 보컬의 날카롭고 교활한 목소리를 얹었다. 특히 보컬의 목소리는 이 노래의 화자가 품고 있는 음흉한 속내를 맛깔스럽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중간에 ‘ 아멘’이라는 가사 때문에 특정 종교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 노래는 단순히 종교적인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둔다. 상대방을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세뇌시키고 이용해 먹는 질 낮은 인간들은 종교계뿐만 아니라 어디에나 있으니까. 개인의 삶을 거리낌 없이 파괴하면서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인간들, 이 노랜 그런 사악한 인간들에게 전하는 노래다.

각 멤버들마다 음악적인 성향은 천차만별이지만 공통분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칠보장에겐 레드 제플린 같은 밴드가 그런 공통분모 중 하나이다. 어느 밴드가 안 그러겠냐만, 레드 제플린 역시 우리가 작업 중 참고한 위대한 밴드 중 하나였다. 레드 제플린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아님 말고.

[앨범아트 소개]

사악한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라는 세 원숭이(3 wise monkeys)를 모티브로 삼았다.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듣는' 곡의 화자를 음흉하게 웃음 짓는 원숭이로 표현하였다


Credit

Vocal 임준 (Lim Jun)
Lead Guitar 조 존스 (Zo Johns)[8]
Rhythm Guitar – 김해훈 (Kim Hae Hoon)
Bass 미도리 청 (Midori Cheong)
Drum 박기린 (Park Kirin)

Recorded by 김민우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Mixed & Mastered by 김은석 (@Trippersound Studio)
Album Art Work by 이동민 (@STUDIO GEEON)
[1] 영제는 'Carl Sagan' [2] 타이틀 곡 [3] 영제는 Nameless Faces - 2022 [4] 영제는 Run [5] 영제는 'Nameless Faces' [6] 영제는 'Revenge' [7] 오타가 아니라 라이너노트에 적힌 그대로다. [8] 오타가 아니라 라이너노트에 적힌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