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bf2734> 아티스트 | 칠보장 |
유형 | EP(미니) |
발매일 | 2022년 8월 22일 |
장르 | 하드 록, 얼터너티브 록 |
곡 수 | 5곡 |
재생 시간 | 17:07 |
스튜디오 | 불가마 싸운드 |
발매사 | 뮤직앤뉴 |
기획사 | 칠보장 |
프로듀서 | 칠보장 |
타이틀곡 | 칼 세이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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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칠보장 七保障]5년 전 밴드를 결성할 때만 해도 칠보장이라는 이름 석자와 함께 여기까지 달려오리라곤 상상도 못 하였다. 갓 밴드를 만들고 난 뒤, 순간적으로 떠오른 영감과 즉흥연주를 주고받으며 대학교 동아리 방에서 자작곡을 만들던 시절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이런 걸 격세지감이라고 해야 하나. 늘 제자리걸음이었던 것 같았지만 돌아보면 등 뒤로 무수히 찍혀 있는 발자국과 그 발자국이 걸어온 굽이진 길 속에서 우리의 음악은 탄생한 것이다. EP앨범에 실린 [뛰어], [칼세이건], [VooDoo], [잊혀져가네], [블루독] 다섯 곡의 노래는 [칠보장]의 초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곡의 원형을 보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기 위한 고민을 담았다. [블루독]같은 경우는 원형과 많이 달라졌지만, 이전 버전보다 훨씬 더 감각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되었다. 우리 멤버 스스로에겐 [칠보장]의 초심을 다시금 새기며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모색과 향후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할 음악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심어 주었으리라. 지난 5년간의 결과물을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되어 송구스러운 만큼 가슴이 요동친다. [칠보장]의 출전사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출전사엔 펜이 필요 없다. 오로지 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의 열려있는 귀만 있으면 되니…….
2. 수록곡
트랙 | 곡명 | 작사 | 작곡 | 편곡 | 재생 시간 |
01 | 칼 세이건 | 칠보장 | 2:59 | ||
02 | Blue Dog | 2:32 | |||
03 | 잊혀져가네 (2022) | 4:32 | |||
04 | Voodoo (2022) | 3:48 | |||
05 | 뛰어 | 3:14 |
2.1. 칼 세이건
- 4K LIVE [컨테이너뮤직박스]
- 동명의 천체물리학자의 이름에서 제목을 따온 것인지만, 실존인물과는 전혀 관련 없는 노래이다.
- 이 노래에서 칼 세이건은 우주를 관측하고 싶은 소년이 내뱉는 단말마에 가깝다. 소년은 팔다리가 잘리고 눈이 뽑히는 잔인한 형벌을 당하지만, 칼 세이건을 외치며 우주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분노와 열망이 뒤섞인 감정, 그것이 칼 세이건이다.
칼 세이건 |
나의 팔다리를 잘라 갔네요
하지만 저 우주는 눈으로 볼 수 있으니 내게로
어서 다가와 망원경을 빌려주세요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저 꼰대를 죽여 주세요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저 꼰대를 죽여 주세요 칼 세이건
오 아저씨 이젠 어쩌죠
마지막으로 남았던 나의 소중한
두 눈을 도려내 갔네요
하지만 저 우주는 마음으로 볼 수 있으니 내게로
어서 다가와 저 우주를 보여 주세요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저 꼰대를 죽여 주세요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저 우주를 보여 주세요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저 꼰대를 죽여 주세요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칼 세이건
저 우주를 내게 주세요 칼 세이건 }}} ||
2.2. Blue Dog
- 다섯 곡 중 가장 많은 편곡이 이루어진 노래다. 기타 리프부터, 리듬까지 다양한 변화를 주는 데 주력했다. 공연장에서 이 곡을 감상한 경험이 있던 관객이라면 음원에의 ‘Blue Dog’은 새롭게 느껴질 거라 장담한다. 기존 버전이 하드록적인 색채에 강했다면, 편곡으로 바뀐 ‘Blue Dog’은 변박과 싸이키한 느낌에 좀 더 치중했다.
Blue Dog |
Live or Die |
2.3. 잊혀져가네(2022)
- 4K LIVE [컨테이너뮤직박스]
*서울시 생활문화센터 ‘낙원’에서 주최한 생애 첫 음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세상에 나오게 된 노래이다. 밴드의 첫 음원이기도 하다. 존재의 허무에 관해서 노래하고 있으며, 숨바꼭질을 모티브로 차용했다. ‘ VooDoo’처럼 블루스 기반으로 노래를 만들었으나. 결은 조금 다르다. 하드록적인 느낌보다는 거친 블루스 록의 형태가 되었다. 리프만 들어도 어깨가 들썩거리는 묘한 힘을 지닌 노래다.
잊혀져가네 |
바람의 이마가 스쳐 |
2.4. Voodoo (2022)
- Voodoo LIVE @Cafe 야.사.시
- 70년대를 주름잡던 하드록 밴드 레드 제플린에 대한 헌사이자, 타인을 조종하고 세뇌시키려는 사이비 종교의 지도자의 입을 빌려 노래하고 있다. 악인의 입을 빌려 세태를 풍자하려는 피카레스크물의 전형을 착실히 따라가면서도 블루스 기반의 하드록의 거친 감성을 담고 있다. 칠보장 이름으로 발표한 세 곡의 싱글 중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된 곡이다.
Voodoo |
Oh take me to more closer |
2.5. 뛰어
- 혹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단순무식’한 노래이다. 단순무식한 표현이야 말로 록 음악의 본질과 가장 맞닿아있는 언어가 아닐까. MC5 같은 개러지 록의 느낌과 헤비메탈처럼 빠르게 질주하는 것이 곡의 포인트이다. 불꽃처럼 멋지게 불타면서 살아보자는 흥청망청 정신이 깃든 멋진 노래이다.
뛰어 |
가슴이 뜨거워 |
3. 트랙 리스트
트랙 | 제목 |
1 | 칼 세이건 |
2 | Blue Dog |
3 | 잊혀져가네 (2022) |
4 | Voodoo (2022) |
5 | 뛰어 |
4. Thanks To
지난 5년간의 결과물을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되어 송구스러운 만큼 가슴이 요동친다.
칠보장의 출전사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출전사엔 펜이 필요 없다. 오로지 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의 열려있는 귀만 있으면 되니…….
칠보장의 출전사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출전사엔 펜이 필요 없다. 오로지 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의 열려있는 귀만 있으면 되니…….
5. 발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음반 발매 계획하여 스티커, 티셔츠, 키링, 슬로건 타올, 자필편지, 쇼케이스 티켓 등 여러 굿즈와 함께 펀딩을 시작했으며 5,651,000원(계획 금액의 141%)이라는 금액으로 성공했다.2022년 8월 22일 온라인 음반판매 사이트와 스트리밍 어플에서 전격 발매되었다.
앨범 속표지에 라이너노트 및 가사 같은 건 없고, 기깔나는 디자인이 그려져 있다,
6. 쇼케이스
7. 음악적 평가
단순하지만 쫄깃하게 엮인 리듬 위로 위악적인 보컬이 분노 가득한 가사를 쏟아낸다. 화가 잔뜩 났지만, 그렇다고 위트를 잃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슬라이드를 슬그머니 집어넣는 베이스 라인, 재밌는 톤을 솔로 사이사이 들려주려 안간힘을 쓰는 기타, 리프 사이로 슬그머니 노트를 빼며 듣는 맛을 더하는 드럼 라인에서 발견된다. 샤우트에 스크래치를 집어넣은 스타일의 보컬리스트는 위트를 잃지 않으려는 밴드의 연주와 순방향으로 향하는 듯 싶다가도 역방향으로 존재감을 피력하며 노래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귀에 콕콕 박히는 그루브와 그 위에서 캐치한 라인을 만드는 보컬이 더해진 음악은 날것과 익숙함 사이의 줄다리기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
그 옛날 대학가요제 스타일 밴드의 향수를 자극하다가 후반부에 가서야 숨통이 터진 듯 열려있는 심연을 향해 돌진한다. 과학과 철학의 경계에서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칼 세이건'이라는 이름을 빌어 자신들의 무의식속에 숨겨진 지식의 색깔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했다는 부분이 재미있다. 록의 광활함 속으로 빠지기 직전에 발생하는 몇 분 정도의 공백을 기다려야하는 트랙. ★★★
조일동(문화인류학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차유정(前 weiv필진, 現 음악취향Y 평론가) #
그 옛날 대학가요제 스타일 밴드의 향수를 자극하다가 후반부에 가서야 숨통이 터진 듯 열려있는 심연을 향해 돌진한다. 과학과 철학의 경계에서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칼 세이건'이라는 이름을 빌어 자신들의 무의식속에 숨겨진 지식의 색깔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했다는 부분이 재미있다. 록의 광활함 속으로 빠지기 직전에 발생하는 몇 분 정도의 공백을 기다려야하는 트랙. ★★★
조일동(문화인류학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차유정(前 weiv필진, 現 음악취향Y 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