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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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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년 2017년 2018년

1. 페넌트 레이스
1.1.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 이후

1. 페넌트 레이스

1.1. 4월

4월 17일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신성현[1]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

한화팬들은 두산으로 간 신성현의 포텐이 터지든 안 터지든 최재훈을 받아온 건 무조건 이득인 트레이드로 여기며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한화의 포수 4를 생각하면 주전은 이미 떼어놓은 당상이다.[2] 이제까지 타격이 약한 수비형 포수라고는 하나 현재 조바깥은 1할 중반, 차동문은 오푼이 상태라[3] 최재훈이 2할 초반대만 쳐줘도 한화 입장에서는 8번까지만 있던 타순에 타자 한 명이 더 생기는 셈. 게다가 군필이라 새로 포수를 키우기 전까지 최소 5년 정도는 최재훈에게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최재훈 입장에서는 이미 두산에서 우승반지도 얻었으니, 이제는 양의지에 밀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기량을 새로운 팀에서 보여주고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니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두산은 어차피 양의지의 백업으로 박세혁을 기용할 수 있으니 최재훈을 넘겨줘도 큰 타격은 없고, 신성현이 잠재력을 터뜨려 준다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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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LG전에 선발 출장하며 포수난에 시달리던 한화 팬들에게 폭풍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단연 돋보이는 리드와 포구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7회 초 LG 공격 때 무사 2, 3루를 실점 없이 막은 건 그의 공이 크다. 한화 최재훈, 이적 첫날 보여준 투혼-가능성 선발투수였던 오간도가 7회 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후 최재훈에게 따봉을 날려줄 정도.

4월 19일,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의 호흡도 좋고 특히 마무리 정우람의 9회 세이브를 리드하고 나서는 정우람이 매우 흡족해하는 모습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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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kt전 미친것 같은 리드로 배영수의 통산 130승째를 합작했다. 그만큼 볼 배합이 좋았다는 의미다. 130승 입 맞춘 한화 배영수 "최재훈, 미친놈 같았다" 타석에서도 상대 선발 피어밴드를 공략하며 이적 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4월 22일 kt전 4타수 3안타 2타점이라는 아름다운 성적을 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수비 때 이태양이나 장민재가 최재훈의 사인에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을 보이고는 좋지 않은 투구를 하자 여러 한화 팬들이 이들이 최재훈에게 텃세를 부린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하면서 이들을 까기도 했다. 최재훈이 오기 전까지 이 두 선수가 한화 팬들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들어왔는지를 생각 해보다면 지금 최재훈은 그야말로 한화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반례라고 할 수 있겠다.[4]

4월 23일 kt전 4회 초 1사 2, 3루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로 활약하고 한화가 크게 앞선 6회 이후 허도환과 교체돼 휴식을 갖게 됐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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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최재훈 '2타점 2루타에 주먹 불끈'

1.2. 5월

5월 2일 SK전 교체 출장해 9회초 5-5동점 2사 1,3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쳐내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상 9회 말 2사이후 제구가 안되는 정우람의 공들을 받아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파울팁을 못잡고 격하게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한화 팬들이 흐뭇해했다.

5월 4일 선발인 허도환의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투입되어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5월 4일 현재 타율 0.357 출루율 0.460 장타율 0.429 OPS 0.889 wOBA 0.410 wRC+ 151.3으로 기대이상의 타격성적을 내고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5일 kt전 결장했으나 6일에는 선발 기용됨으로써 팬들의 우려를 낳고있다. # 이날 경기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9회 초 1사에 차일목과 교체됐다.[6]

5월 10일 롯데전 8회초 강민호의 파울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됐다. #

5월 17일 넥센전 동점 적시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몸에맞는볼[7]로 전타석 출루했다.

5월 20일 경기를 앞두고 햄스트링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성근 감독은 "원래 우측 햄스트링이 좋지 못했고, 왼쪽에는 공을 맞기도 했다. 아무래도 한쪽이 좋지 않으니까, 다른 쪽에도 무리가 간다. 살살 뛰는 것은 되는데, 강하게 뛰는 것은 무리다"라고 말했다. # 허도환도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않아 빈자리는 조인성이 메우게 됐다. #

5월이 지나가면서 공백이 길어질 것이라는 기사가 났다. 5월 마지막주 주말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고 약 2주가량 전기 특수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

1.3. 6월

일본에서의 재활치료를 마치고 6월 8일 한국에 귀국했다.

16일 kt전. 5회부터 구원 포수로 올라와서 송창식과 배터리를 이루며 무사 만루의 불구덩이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준수한 2루타, 박정진의 실책에서 맞은 위기에서 리드 유지, 마무리에 공헌하는 볼배합과 호흡을 보였다. 특히 8회 말 2사에 올라와서 네 타자를 상대해야 했던 정우람에게 1루 주자 심우준의 도루 의사를 읽고 견제 사인을 내어 견제구 하나로 이닝을 끝냈다.

17일 kt전 역시 안타를 다수 뽑아내며 클래스를 증명했는데, 3회말 2사 2루때, 하준호의 안타로 홈으로 뛰어오던 이대형과 부딪혀 잠시 고통을 호소했다. 부상으로 돌아온지 고작 3일 지났기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으나, 곧 괜찮은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후 차일목과 교체되었는데 이때문인지는 불명. 설마 또 부상이라면, 정말 지독히도 운이 없는 케이스인데.. 일단 부상 소식은 다행히 없다. 현 감독 전임자 의 경우와 달리 부상 여부를 경력을 위해 숨길 인물이 아니다. 보호 차원인듯.

20일, 21일 넥센을 상대하느라 고생했다. 제구력 난조를 겪는 윤규진, 김재영과 함께하며 5회까지 갔으나 끝내 윤규진은.. 그래도 팀은 이겼다. 김재영에게는 넥센의 도루까지 두 번 막아주며 이닝을 채우는데 큰 도움을 주었지만 경기는 졌다. 본인의 타격도 고교 선배에게 두 번이나 지워지고, 삼진 당한 후 주자까지 죽는 꼴을 보는 등.고생 중.

22일 넥센전에서 8회말 2아웃에 쓰리런을 날려 역전의 신호탄이 되었다. 그날 경기는 이성열의 끝내기 홈런으로 대역전승. 이 날 경기 전만 해도 이상군 감독대행이 지난 이틀간 타이트한 경기 운영으로 피로함을 느꼈을 최재훈을 위해 휴식을 주려 라인업에서 제외시켰으나 차일목의 실책성 플레이로 4회에 교체 출전하게 되었다. 교체 출전후 5회 첫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쳤다. 8회 말에 나온 홈런은 한화 이적 후 처음 때린 마수걸이 홈런.

25일 대구 삼성전 연장 10회 말 7대7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가 나올 수 있었으나 주자를 잘 잡았다. 이후 삼성 일부 팬들의 일방적인 비난을 받았다. 중계를 맡은 스카이스포츠에서는 분명히 두개의 각도에서 보여주었다. 길목을 막았다는 그들의 주장은 홈 송구를 받은 시점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8]. 또한 이지영은 분명 본인의 슬라이딩이 비켜 갔음을 직감하고 손목을 틀어 홈 플레이트를 만지려했다. 그 과정에서 미트의 일부가 유니폼에 닿았다.[9] 무엇보다 삼성 측도, 심지어 주자가 포수 이지영이었음에도 홈 충돌로 항의하지 않았고, 태그와 홈인 시점에 판독을 걸었다.[10]

27일 kt전에는 안타도 쳤고, 도루 시도 세 번 모두 저지했다. 무엇보다 김재영에게 커브를 구사하게 유도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5이닝동안 총 91구를 던졌으니 이 중 1이닝을 책임지며 투구 수 18구 정도를 줄여준 셈. 28일 구원포수로 투입되었으나 최진행의 실책으로 팀은 패배했다. 29일 신인급 선발 김범수과 배터리를 이루었다. 호투와 재역전승에 기여하고 허도환과 교체.

30일 마무리 포수로 투입. 친정을 상대한 첫 시리즈.

1.4. 7월

첫 날, 윤규진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이자 첫 선발승을 함께 했다. '첫 선발승' 윤규진, "최재훈이 다그쳐준 덕분" 공격적인 볼배합을 함께 맞추었고, 타선의 지원을 넉넉히 받았다. 타자로서도 1안타. 이 안타를 치고 정근우의 홈런으로 홈에 들어와 득점했다. 전날에는 선발출장하지 않았고 8회 교체출장했으며 오늘은 선발로 포수마스크를 써 9회까지 책임졌다.

7월 4~6일 넥센과의 시리즈. 서균, 배영수를 뺀, 올라간 모든 투수가 폭발하는 참사의 현장에서 고생했다.[11] 아무리 안타를 쳐주고 볼배합을 같이하고, 투수에게 표적을 잡아주려 빠져 앉아도 복판에 던져 자멸하는 투수진을 어찌할 수 없었다.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고마움을 넘은 안쓰러움.

7월 8일 LG전. 윤규진의 7이닝 호투를 함께 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현 타율은 2할 9푼 8리

7월 11-13일 롯데와의 시리즈. 아쉬운 1차전 패배, 2차전 배영수의 호투를 불지른 불펜과 함께 했고, 3차전 대주자로 투입되어 마무리 했다. 아무래도 주전 포수로는 첫 해이기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든 여름이 되면서 2할 7푼대로 타율이 다소 낮아졌다. 타격 사이클일 수도 있고.

7월 14-15일 올스타 브레이크. 감독추천으로 데뷔 이래 처음 올스타에 출전하게 되었다. 첫날, 홈런레이스 배팅볼 파트너가 되어 윌린 로사리오, 김태균에게 공을 던져주었다. 김태균은 3개, 로사리오는 10개의 홈런을 쳤으며 윌린 로사리오는 나눔팀 대표로 결승 진출했다. 둘째날 퍼펙트 히터에 출전해 1점을 기록했으며 경기에서는 4회부터 6회까지 포수마스크를 썼다. 홈런레이스 결승에서도 어제와 같이 윌린 로사리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었고 로사리오는 홈런 8방을 터뜨리며 우승했다.

7월 20일~7월 23일 최재훈은 중요한 순간에 안타를 쳤으나 이상군 감독대행은 허도환의 출장수를 조금이나마 늘려주기 위해 허도환을 주로 선발로 출장시켰다.[12] 그런데 7월 23일 대수비로 출장하였다가 정우람의 폭투로 인해 지고 만다. 시리즈 둘째날에 아쉬운 실책으로 런다운 3루 주자를 놓쳐서 실점하기도 했다.. 투수진 상태가 심각해서 포수의 실책이 더 크게 보인 면이 있다.[13] 그러나 허도환도 배터리로서 호흡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빼고는 어찌할 수 없었고, 타격이 안되기에 시리즈 내내 투입 되었다.

어째 나머지 포수들에 비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도[14] 금지어가 빠진 팀이 부진하면 되려 좋아하는 이상한 야구팬들에 의해 까이고 있다. 햄스트링을 자주 다치는 걸로 보아 유리몸을 사기쳐서 두산이 판 것이라느니 볼배합이 다 읽혀서 투수들이 망했다느니 하는 식. 포수 리드를 확인할 방법은 스탯상으로는 사실상 없고, 최소한 차일목처럼 wrc+가 50-60대에 머무르진 않는다.[15] 김성근이 망친 포수[16]의 리드는 그들의 맘을 설레게 했던 듯.

1.5. 8월

첫 날 휴식을 받았으나, 차일목은 8회 포수로서의 실수를 세트로 펼쳤고 필승조와 함께 NC 앞에서 자폭했다. 이제 안영명과 함께 최소 7회는 버텨주어야 한다.

8월 2일 선발출장하여 안영명과 호흡을 맞추었다. 안영명은 7⅓이닝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670일만에 감격적인 승을 거머쥐었다. 타자로서는 3타수 1안타. 3회초 해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6회말엔 투아웃에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의 기습번트를 빠르게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어주었다.

8월 3일 김재영이 무너지고 추격조가 무너지며 패배.

8월 4일. 가망없던 기아전에서 상대 에이스 헥터, 김민식 배터리에 맞서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배터리를 이루며 승리. 중간 계투 박정진, 마무리를 맡은 송창식과 함께 3점만 내주며 기아 타선을 틀어막았다. 깨알 같은 도루 저지와, 억울한 도루실패(치고 달리기였던 듯..)도 적립.

8월 8일 컨디션이 안좋던 안영명과 배터리를 이루었다. 3회 안영명은 볼배합에 난색을 보이며 난항을 겪었고 결국 줄볼넷에 피안타로 멸망.

8월 9일 복귀 첫 투구라 난조를 보이던 오간도와 함께, 유희관을 잡았다. 이 날, 타자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5타수 2안타 1타점. 2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앞 1루타를 쳤고 9회엔 좌익수 앞 1루타를 쳐 2루 주자였던 양성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현 시즌 타율은 2할 9푼 1리이다.

8월 10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우천취소되었다. 양성우와 함께 위니 비니 탈을 쓰고 우천취소 세레머니를 했다.

8월 11일, 선발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비야누에바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두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재훈의 리드가 좋았다고 말하며 훈훈한 배터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4승' 비야누에바, 포수 최재훈에게 보낸 무한 신뢰

8월 12~13일 넥센과의 2차전. 12일 선발 윤규진의 공을 받으며 승리를 거뒀다. 초반 힘 있는 직구 위주로 공격적인 피칭을 유도하며 경제적인 투구수와 함께 윤규진은 승리투수가 되었다.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2회 초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4회 초에도 안타를 치고 루상에 나갔는데 정경운의 번트 타구로 주루사 하였다. 덧붙이면 원래 런다운에 걸린건 3루에 있던 양성우였고 그 틈에 3루로 향했던 최재훈은 아웃되었으나 상대 팀 실책으로 양성우와 정경운은 모두 홈인했다.

8월 17일 NC전,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5회초 주루 중에 3루 베이스를 밟다가 접질렸는데 출전의사를 보이며 교체를 요청하지 않았다. 결국 5회 말 연속 포일을 범하며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지키던 1점을 동점으로 내준데다가 본인도 9회 말 타석에서 다리를 절었다. 무리하는 것과 허슬플레이는 종이 한 장 차이이니 만큼 주의해주었으면 싶다. 주전포수로서 한 경기 무리해서 마치고 이탈하는 것이 팀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해야 한다.

8월 18일 NC전, 전날 발목의 무리 때문인지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가 5회 교체 투입되어 2루타를 포함한 2안타로 대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6회 선두타자로 안타를 쳐 루상에 나갔다가 상대팀 실책으로 득점을 올렸고 8회 2사 만루에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 2타점을 만들었다. 다만 발목은 괜찮은지 걱정된 경기.

8월 19일 롯데전, 실수없이 윤규진 등의 투수진과 함께, 물오른 상대를 저지했다.

8월 22일 오간도와 무실점으로 kt타선을 막다가 6회말 수비에서 파울타구에 무릎을 맞고 교체되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랄 수밖에 없다. 병원에 후송되지는 않았다. 경기 후 배트가방을 오간도가 들어줬다는 미담이 직관 팬들을 통해 전해졌다. 역시 한화 용병의 인성..

8월 24일 KIA전. 안영명과 함께, 그리고 고교팀 혹은 서산 이글스, 심지어 한화 2군스라 팬마저 한탄하던 멤버들과 함께 1위에 있는 범 사냥에 성공했다. 안영명은 퀄리티 스타트를 끊고, 타석에서는 운도 따라줘서 자신의 낫아웃 상황에 동점이 터졌다. 89라인 친구 오선진의 4년 만의 홈런으로 승리. 이로써 친정 팀에 이바지했다.

끝내 리빌딩과 상군매직 사이에서 길을 잃은 팀에 희망이 되어주는 몇 안되는 선수다. 8월 26-27일 SK와의 2연전에서 첫경기에 윤규진과 선방했으나 상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로사리오가 이탈하면서 패배했다. 두번째 경기는 생일인데도 벤치 휴식.. 이 경기에서 신인급 내야수들의 불쇼로 정범모 배영수가 받은 고통을 보면 다행일지도.

8월 29-30일 LG전, 첫 경기는 오간도와 QS는 했으나 홈런 두 방을 맞은 실투로 오간도의 승리는 날아갔다. 선발 전원 안타가 나오는 등 승리. 다만 마지막 경기는 상군매직이 고른 몸 맞추는 개밥신 덕에 승리를 날렸다.

1.6. 9월 이후

1일 정범모의 뒤를 이어 8회 마무리 포수 투입. 서균과 잘 막았으나, 9회 2사를 잡는 과정에서 도루 저지에 실패했다. 아마 유격수 정경운의 커버 순서여서 땅에 튕기지 않도록 하려다가 높게 뜨지 않았나 싶다. 이후 이진영에게 투런을 맞았다. 타석에 설 기회는 없었고, 6:1 패배.

2~3일 롯데 원정. 선발 출장했다. 2일은 하필 최준석에게 도루를 당해버렸고, 3일은 무안타. 어째 롯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팀은 연속 대패.
5일 홈 두산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오간도와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3실점 후 타석에서 정범모와 교체되었다. 이 날 제구를 구심의 존에 잘 맞추지 못하던 오간도는 양 구석을 고루 활용하기보다 안정적으로 한쪽을 중점적으로 쓰는 정범모와 호흡이 잘 맞았다. 일단 교체된 이유는 포구 중 엄지손가락 타박상 부상이다. 여러 번 볼배합 약속과는 다른 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받아내다가 다친 듯 #.

7일 기아전에 선발 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김재영을 잘 리드하며 승리를 따냈다. 김재영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했으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재훈을 언급하며 배터리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타석에서도 3회초 1루타를 쳐 만루를 만들어 1점을 추가하는 데 기여했고 8회초에도 안타를 쳤다. 7회까지 11점이나 뽑은 타선 덕에 김재영과 함께 8회에 교체되어 짧게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8일 기아와의 경기는 상군매직으로 대역전패, 7회에 마무리 포수 정범모와 교체되었다.

9일 NC전, 마무리포수로 정우람의 세이브를 도왔다.

10일에는 상군매직의 투수교체 실패로 역전패 당하면서 정범모와 교체.

트레이드 후 계속 주전으로 활약해주었다가 가을야구가 물건너간 후반기부터는 체력관리 및 타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정범모와 번갈아 출장 중이다.

12일 삼성전에서 오간도의 10승을 도왔다.

13일 삼성전에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행복 수비와 벤치의 방치로 무너지며, 마무리 포수 정범모와 교체.

15일 마무리 포수로 투입되어, 김민우와 처음 배터리를 이루었고 박정진과 다섯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16일 LG전 선발 출장하여 김재영의 4승을 합작했다. 김재영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승리투수 인터뷰에서 재훈이형 미트만 보고 던졌다며 자신과 함께 한 배터리를 언급했다. 인터뷰영상 8회 초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타석에서 이용규와 교체되었다.

23일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4회 초부터 이르게 교체 출전하여 연장혈투 끝에 삼성과의 최종전을 잡았다.

24일 선발 라인업에 올라 김재영의 5승을 함께 했다.[17] 9이닝까지 박상원, 김경태, 심수창과 마지막 KIA 원정을 무실점 승리로 마쳤다. 참고로 현 타율은 초반에 3할까지 찍었던 타율을 최근 무안타로 까먹으며 2할 6푼까지 떨어졌다. 트레이드 후 첫해 첫 주전으로 뛰면서 후반기 들어 체력이 떨어진 듯 싶다.

결국 최종전까지 출전하여 스탯티즈 기준 War 0.37을 기록, 전체 9위에 올랐다. 후반기에 공격력이 급추락하면서 수치가 확연히 낮아졌지만, 경쟁자들인 0.16의 정범모, 0.06의 허도환보다 훨씬 높은 한화 내 승리기여도 1위다.


[1] 서울 덕수중학교 1년 후배로 야구를 같이 했다. [2] 트레이드 소식이 뜨자마자 한화 팬들은 일찌감치 최재훈을 주전 포수로 여겼고 매우매우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만큼 한화 포수진이 이제까지 답이 없었던 셈. [3] 트레이드 시점에서 둘의 wRC+는 둘 다 -50 이하이며, 합치면 -119에 육박한다. 참고로 wRC+는 IQ처럼 리그 평균치를 100으로 잡는다. 그러니까 80대로 떨어져도 사람 취급 못 받는다! 저 정도면 출전하는 게 팀에 오히려 손해만 끼친다는 의미로, 심하게 말하면 은퇴플래너가 필요한 시점이다. 둘의 만 나이 평균이 39.1세라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결국 예상대로 시즌 종료 후 둘 다 선수 생활을 끝내고 조인성은 두산에서, 차일목은 한화에서 코치로 부임하였다. [4] 물론 실제로 텃세 부렸다는 건 아니다. 볼 배합은 투수-포수 중 누구 하나가 주도해 나가는 게 아니다. 투수의 의사표시도 가능하고 그걸 취합해서 던지는 코스를 정하는 것이다. [5] 게다가 허도환은 이후 2루타를 쳤다. [6] 햄스트링 통증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하자면, 최재훈이 말하길 한화에 와서 적응이 좀 힘들었던 점은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다. 라고 전해진다. 2017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햄스트링 부상 사례가 타 선수들 사이에도 나오는 것을 보면, 김성근 감독 특유의 무리한 훈련 방식으로 인한 부작용이 의심되는 상황. 반대로 두산으로 간 신성현한화에 있을 때보다 잠을 많이 잘 수 있다는 점이 적응이 안 됐다고 했을 정도... [7] 왼쪽 허벅지 부위 2회 [8] 홈 충돌 방지 규정 신설 이전에는 포수, 심지어 커버 들어온 투수까지 홈 플레이트를 밟고 있는 것도 모자라 상대 주자와의 충돌을 감수할 태세로 3루 방향을 막고 송구를 기다렸다. [9] 스카이스포츠 중계 느린 화면의 낮은 각도에서는 이지영이 손목을 트는 장면 이전에 미트가 닿는 것이 잡혔고, 높은 각도에서는 이지영이 손목을 튼 후에야 홈 플레이트에 닿았음이 잡혔다. [10] 또한 억울하다는 삼성 일부 팬들의 격한 반응에도 같은 목소리를 내주는 언론은 없었다. [11] 6월 방어율 1위의 불펜이 폭발한 충격의 시리즈였다. [12] 여름에 포수 한 명이 계속 앉다간 무조건 퍼진다. 또한 경기에 나서야 감도 유지하고. [13] 차일목도 피치 아웃에도 주자를 놓치며 장민재의 멘탈이 무너졌다. 한화 투수진 중 야수의 실수를 덮어줄 에이스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배영수뿐이다. [14] 일단 War이 1에 근접한다! [15] 7월 30일 기준 90. wrc+가 100은 넘겨야 평균 이상의 득점 생산이 가능하다고 본다. [16] 차일목은 무릎이 안좋고, 칰금님이던 선수는 금지어가 부임한 2015년부터 열심히 훈련한 댓가로 꾸준한 경기력 저하를 보였다. [17] 한화 통산 사이드암 최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