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Баба Зина. 아토믹 하트와 확장팩 DLC "Annihilation Instinct"의 등장인물.2. 상세
성격이 괴팍한 할머니로, 작중에서는 보바가 재래식 화장실 칸 속에 숨어있는 인간 생존자인 것처럼 목소리를 꾸며내어 유인한 함정에 걸려 죽을 뻔한 주인공 P-3를 도와주며[1] 처음으로 등장한다.기밀 연구소인 바빌로프 복합단지의 구조에 해박하며, 날아다니는 집[2]과 오두막과 융합한 닭[3] 등을 보유하고 칼라시 돌격소총과 팻보이 휴대형 다목적 유탄 발사기를 가지고 다닌다. 게다가 공산당 간부 회의장을 훤히 볼 수 있는 CCTV와의 직통 연결 통로를 보유하고 있는 등, 온갖 떡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정작 본인은 그냥 할머니라고 딱 잡아 뗀다.
본편 진행 초반인 바빌로프 시설에서 지나 할머니에 대한 각종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일단 본명은 지나이다 무라비요바로, 그녀가 준 군사시설인 복합단지를 제 집 드나들듯 돌아다니니 경비 근무를 서는 군인들에게 주의하라는 내용의 상부의 지침이 담긴 메일도 있고, '지나 할머니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되, 할머니의 과격한 언동에 휘말려 해를 끼치거나 하는 행동은 없게 하라.'라는 식의 공지도 있어서 웬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복합시설에서 찾을 수 있는 짹짹이의 음성 기록 중엔 근무를 서는 군인이 지나 할머니를 막아서자 할머니가 '내가 지금 네 군생활을 당장 끝내버릴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까?'라는 식으로 협박하자 근무자가 '그냥 통과하십쇼'하고 보내주는 내용도 있다.
3. 정체
주인공의 장모. 게다가 그녀 또한 군인이었는데, 최종 계급은 중령인 통신 장교로서 세체노프 박사의 핵심 세력에 속해 3826 시설에서 일한 적이 있는 무지막지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래서 바빌로프 복합시설을 휘젓고 다님에도 경비를 비롯한 군인들이 지나 할머니를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 관련 고위 관계자들이 죄다 지나이다 자신의 지인이거나 후임이었을 테니 말이다.[4] 이 밖에도 차리톤 자하로프와는 서로 이름으로 부를 정도의 친분이 있고 세체노프 박사 또한 그녀의 이름을 언급하는 연출에서 다시금 그녀의 과거를 확인할 수 있다.4. 기타
-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녹색 바탕의 검은 격자 무늬 외투를 입었으며 장화를 신은 복장이 다름 아닌 영국 제4대 국왕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가 1988년에 개최된 Royal Windsor Horse Show 참석 당시의 복장을 참고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1]
쇠스랑으로 보바를 머리통을 통째로 찔러버린다! 그렇게 작동 정지된 보바의 머리에서 깨알같이 한쪽 안구 부품이 빠지는 연출은 덤.
[2]
아래쪽에
로켓 추진 엔진이 달렸다. 주인공이 지나 할머니와 두번째로 조우하는 장면에서 또 벨랴시의 습격을 받는데, 이 벨랴시를 예의 로켓 추진기로 바싹 구워버리면서 그 위에 그대로 착륙한다.
[3]
링크된 문서인 바바 야가는 강력한 무력과 마법 능력을 가진 러시아의 요괴로 유명하며, 이와 관련된 러시아의 전승 중에는 흔히 알려진 돌절구로 이동한다는 일화 이외에도 바바 야가의 집에는 닭다리가 달려 이동할 수 있다는 설화가 있다. 또 바바 야가가 꼭 사악한 요괴만이 아니라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도 가끔 맡기도 하는 점에서 본작의 지나 할머니는 바바 야가를 디젤펑크 테마로 재해석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빌로프 시설을 탈출하고 포레스터 마을로 나와 불란에 올라가면 정작 접근 코드가 없어서 시스템을 해킹할 수 없을 때 다시 지나 할머니의 연락이 오는데, 이 대화 중 '마녀 할멈(Baba Yaga)에게 오두막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며 지나 할머니 스스로 바바 야가를 언급한다.
[4]
사실 이 부분은
공식 사이트의 캐릭터 소개 중 지나 할머니 페이지에서도 나오는 부분이라 반전 요소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