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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음반사. 문화체육부등록 제 1호.2. 역사
1954년, 미도파음반이라는 이름으로 부산광역시에서 임정수(1924~2006)가 설립했으며,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는 그야말로 음반계에서 공룡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기업이었다. 이미자, 패티김, 나훈아, 남진, 조용필 등 당대 정상급 가수들 소속 음반으로 대한민국 음반시장 60% 이상을 독식하기도 할 정도. ZAM, E.O.S, 듀스, 015B, 이선희, 송골매, 김완선, 이정선, 이상은, 윤상, 조성모 같은 가수들도 지구레코드에서 1집을 내거나 한때 소속이던 가수들이다.1990년대엔 비디오 업체, 게임 발매도 한 적이 있으나 참담하게 실패하고 잊혀졌다. 바로 프로젝트 A코를 슈퍼걸 노바라는 제목으로 1990년에 문화영상 상표로 낸 곳이 지구비디오였다. 그밖에 해적판에 나온 1951년 해적판 만화 시초인 밀림의 왕자 원작인 소년 케니야 1984년 애니를 소년 타잔이라 제목으로 1990년에 비디오로 출시한 곳도 바로 여기다. 캡틴비디오라는 상표로도 몽차원헌터 판도라를 우주소녀 판도라는 제목으로 출시한 바 있다.
2010년대에는 사실상 지구레코드는 새로운 음반 제작을 중단했고, 과거 제작했던 음반들의 판매에 전념하고 있다.[1]
음원은 KBS 미디어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3. 조용필과의 관계
임정수 회장이 조용필을 얼마나 극진히 아꼈는지, 조용필을 위해서라면 돈씀씀이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조용필이 렌탈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면서 시간에 쫓겨 제대로 녹음을 할 수 없다는 푸념을 듣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최고 레코딩 장비인 64채널 스튜디오를 꾸미고 "조용필이 녹음을 하겠다면 밤 12시든 언제고 스튜디오를 개방해 녹음을 해줘라"고 엔지니어에게 지시를 내렸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그러나 정확히는 갑질을 하면서 조용필과 불구대천지원수지간이 된다. 2000년에 조용필이 작곡한 31곡 저작권 내 복제권 및 배포권을 임정수가 가로채버렸다. 그 조항이 나쁜 줄도 모르고 경솔하게 계약했던 조용필은 뒤늦게 깨닫고 15년 넘게 법정까지 갔으나 결국 패소했고 이 31곡의 저작권은 임정수의 사후에 그의 아들인 임재우에게 상속되어 넘어갔다. 그리고 임재우는 저작권을 다시 되돌려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빼앗긴 31곡은 다음과 같다.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너무 짧아요, 슬픈 미소, 촛불, 간양록, 일편단심 민들레야, 잊을 수 없는 너, 여와 남, 물망초, 고추잠자리, 내 이름은 구름이여, 너의 빈 자리, 못 찾겠다 꾀꼬리, 생명, 난 아니야, 꽃바람, 자존심, 비련, 산유화, 한강, 나는 너 좋아, 황진이, 정의 마음, 눈물로 보이는 그대, 어제 오늘 그리고, 나의 노래, 그대여, 미지의 세계, 아시아의 불꽃, 여행을 떠나요
그야말로 조용필의 메가 히트곡으로만 구성된 것이니 결국 갑질을 저지른 셈이다. 물론, 음반 관련 저작권인지라, 조용필이 저 노래들을 라이브로 부르는 것에 대하는 건 지구레코드는 돈을 요구할 수도 없다. 천만 다행히도 2013년에 조용필이 Hello로 복귀하면서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 신대철이 이 사건을 토대로 담아 올린 트윗을 통해 뒤늦게나마 알려져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행한 끝에 이 31곡에 대한 권리를 27년 만에 되찾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