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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Zizania
영어: Wild rice
한국어: 줄 또는 줄풀, 고장초
1. 개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과 한해살이풀. 한자로는 苽(줄풀 고)다. 연못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일본어로는 마코모라고 한다. 총 4종류가 있는데, 아시아가 원산지인 줄(일명, 만주줄)과 북미 텍사스줄은 여러해살이풀에 속하고, 나머지 북미의 서던줄과 노던줄은 한해살이풀에 속한다.아시아에서 자라는 만주줄은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북미에서도 3종류인 텍사스줄과 서던줄, 노던줄이 있으며, 일명 마누민(manoomin)[1], 들쌀 또는 야생쌀(Wild rice, Canada rice, Indian rice, 그리고 Water oats)이라고 불린다. 실제 쌀과 혼동하는 사람이 많고 쌀의 조상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엄연히 다른 작물이다.
갈대, 부들처럼 다리가 쑥쑥 빠지는 펄이 깊은 진흙땅에서 살며, 걔네들보다는 고인물과 펄이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진흙땅에 산소를 넣어주는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수생식물들이 많이 모여든다는 점이 특징.
줄기는 마디가 있고, 굵으며, 자줏빛을 띠는 게 많다. 다 크면 키가 2미터까지 자라며, 겉모습이 연꽃의 땅속줄기처럼 보인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황록색 혹은 자주색의 꽃이 핀다.
2. 작물로써
한국과 일본에서는 그냥 관상용 수생식물로 취급되지만, 일부 뿌리줄기, 낟알 등을 약초로 써먹는 사람도 있다.[2] 중국에서는 뿌리줄기를 채소로 먹는 경우가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낟알 등을 구황작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쌀 같은 낟알을 남기는 벼과 식물인데도 현재는 곡물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반면 현재 북미에서는 나름 상업적인 곡물로 재배되며, 생명공학·농학적인 면에서 연구 대상인 경우가 있다. 고고학적인 연구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곡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시아의 벼처럼 이용되었으며, 연못이나 호수에 카누를 띄우고 수확하여 먹었다고 한다. 또한, 일반적인 쌀 대신에 밥을 해먹을 수 있다.
한국에도 미국산 줄인 '와일드라이스(인디언쌀)'가 알려지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