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54

기장(식물)


🌾 곡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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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Proso millet / common millet
파일:external/www.segibak.or.kr/2007.%209.%204%20015-%20%EA%B8%B0%EC%9E%A5,%20%EB%B9%84.jpg
학명 Panicum miliaceum
L.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 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외떡잎식물군(Monocots)
닭의장풀군(Commelinids)
벼목(Poales)
볏과(Poaceae)
기장속(Panicum)
기장(P. miliaceum)

1. 개요2. 특징3. 도량형으로서의 사용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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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www.gca.or.kr/difference02_7_1.gif

기장\ [黍\]은 곡류로 분류되는 식물의 일종이다. 급식 등의 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노란 낱알이 섞여 있는 밥이 바로 이 기장을 섞은 기장밥이다.

2. 특징

높이는 50~120 cm이고 잎은 어긋나고 이삭은 가을에 익는데 아래로 늘어진다. 여름에 작은 이삭꽃이 원추(圓錐) 꽃차례로 피고 이삭은 9~10월에 익는다. 열매는 ‘황실(黃實)’이라고도 하는데 엷은 누런색으로 밥과 함께 넣어 기장밥을 해 먹거나 , , , 따위의 원료나 가축의 사료로 쓴다. 선사 시대부터 이집트,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재배했으며 강원, 경북 등지에 분포한다. 구황작물이기도 하다. 곡물 가운데서 가장 강인한 편이라 극심한 가뭄, 열, 척박한 토양에도 잘 견디고 두세 달 만에 수확할 수 있기 때문. 이런 특징 덕분에 아프리카에서는 오래 전부터 주식으로 사용했다. 와 매우 닮았다. 그래서 메조와 혼동하는 사람도 있다. 부산 동삼동 신석기시대 패총에서 발견된 토기에서 기장의 흔적이 나왔는데, 이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곡물자료이다. 가장 오래 전부터 농사지어 먹어온 곡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

3. 도량형으로서의 사용

고대 중국의 도량형은 이 기장이 기준이 되었다.
  • 길이는 검은 기장(거서; 秬黍) 1알의 세로 길이가 1푼에 해당하고, 기장 10알을 세로로 쭉 늘어놓은 길이가 10푼, 즉 1치가 되었다. 한치 앞도 모른다고 하고 할 때의 그 치이다.
  • 당시 중국 음악의 기본음은 황종음인데, 이건 기장 90알을 새로로 늘어놓은 길이(9치)의 기장 120알이 들어갈만한 원통이 황종음의 기준이었다.
  • 무게에 있어서는 기장의 일정한 양을 기준으로 삼은 최소 단위가 천泉이고, 이 천의 1000배가 이었다.
문제는 매년 풍흉과 수확, 품종개량에 따라서 기장의 크기와 무게가 변했기 때문에, 중국의 매시대마다 도량형 기준이 변했다는 거다. 기장의 영향력이 가장 오랫동안 남아있었던 음악의 경우는 삼분손익법 항목을 보면 그 상황을 알 수 있다. 다만 이후에 대대적으로 도량형을 손봤기 때문에 지금의 척관법은 기장과는 상관이 없다.

4. 기타

고대 중국에서도 가장 먼저 기른 작물이 기장이었다. 이른바 오곡중에서도 수위를 차지한 것이 기장이었으며 시경에 등장한 백여번의 농작물 관련 언급에서도 21번이 기장이었다. 기장이 쇠퇴한 이후 춘추전국시대 들어서는 가 그 자리를 차지하여 당나라 시절까지 납세의 기준이 되기도 하였다.

모모타로가 오니가시마에 원정가면서 파티 모을 때 퀘템으로 썼던 수수경단은 사실 기장으로 만든 경단이다. 일본어로 수수는 모로코시고 기장은 키비인데, 지방에 따라 수수를 키비라고 읽는 경우도 있고 기장경단이라고 말하면 와닿지도 않을 것이고 따지고 들면 변명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어쨌든 진실은 이쪽이다. 일본에서는 기장이 오곡 중 하나고 경단이나 죽, 떡 등을 만들어 먹는다. 일본에는 수수가 더 나중에 들어왔다. 한자로는 기장을 서黍, 수수를 촉서蜀黍라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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