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49:02

종남파(군림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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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천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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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소속 인물
3.1. 이십일대 항렬3.2. 이십이대 항렬3.3. 역대 장문인
3.3.1. 종남일수(終南逸叟) 위청(葦淸)3.3.2. 풍운무정검(風雲無情劍) / 검귀(劍鬼) 곽일산(郭日蒜)3.3.3. 유백석(兪白石)3.3.4. 소선(笑仙) 우일기(于日琦)3.3.5. 취선(醉仙) 하정의(夏靜毅)3.3.6. 풍운신룡(風雲神龍) 담명(譚明)3.3.7. 태을종객(太乙從客) 장하민(張河岷)3.3.8. 천치검(天痴劍) 하원지(賀原志)3.3.9. 태평검객(太平劍客) 임장홍(林長弘)
3.4. 종남오선(終南五仙)3.5. 종남삼검(終南三劍)
3.5.1. 낙일검(落日劍) 해조림(奚朝林)3.5.2. 질풍검(疾風劍) 전풍개(典風開)3.5.3. 풍뢰검(風雷劍) 관소양(關昭陽)
3.6. 이십대 항렬
3.6.1. 운중안(雲中雁) 강일비(江一飛)3.6.2. 절명검(絶命劍) 백동일(白東一)3.6.3. 철면호(鐵面狐) 노해광(盧解廣)3.6.4. 무영검군(無影劍君) 성락중(成樂重)3.6.5. 하동원(河東元)3.6.6. 화의신수(華衣神手) 육천기(陸天紀)
3.7. 기타 인물들
3.7.1. 임소군(任素君)3.7.2. 옥시음(玉時音)3.7.3. 마일보(馬一寶)3.7.4. 우정산(禹丁山)3.7.5. 조화(趙華)3.7.6. 천절수사(天絶秀士) 조현(趙玄)3.7.7. 단명수(斷命手) 복필(宓泌)
3.8. 종남파와 연관된 인물들
3.8.1. 용태린(龍太麟)3.8.2. 두란향(杜蘭香)3.8.3. 비룡객(飛龍客) 상원건(尙元乾)3.8.4. 마검(魔劍) / 일검혈견휴(一劍血見休) 조일평(趙一平)3.8.5. 풍시헌(馮施軒)3.8.6. 비표(飛豹) 장승표(張升豹)3.8.7. 정산(丁霰)3.8.8. 진산수(震山手) 뇌일봉(雷一峯)3.8.9. 팔비신살(八臂神煞) 곽자령(郭慈靈)3.8.10. 신수무정(神手無情) 제갈외(諸葛畏)3.8.11. 추성(鄒星)3.8.12. 송천기(宋天紀)3.8.13. 혈화창(血花槍) 우문화룡(宇文花龍)3.8.14. 신풍도(神風刀) 장손담(張孫譚)3.8.15. 무산마녀(巫山魔女) 설초홍(薛初紅)3.8.16. 노해광의 수하들

[clearfix]

1. 개요

무협지 군림천하의 전 구대문파의 일원, 종남파에 대한 문서.

2. 역사

약 500여 년 전 하굉도(何宏道)가 창건한 섬서성(陝西省)에 위치한 문파이다. 처음에는 도가적인 색채를 띠었으나 3대 장문인 위청(葦淸)조사 이후로 도가적인 색채에서 벗어나 속세적인 성향을 띠게 됐다. 5대 장문인 풍운무정검 곽일산은 유운검법을 창안하였으며 11대 장문인 유백석은 소림사와 무당파보다 위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는, 종남파의 반석을 다져 놓았다. 이러한 노력 끝에 12대 장문인 우일기 때 역사상 최고의 고수들인 종남오선을 배출, 종남파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천하제일문파로 명성을 중원에 떨쳤다.

하지만 종남오선이 실종되고 그들의 무공이 실전되면서[1] 종남파 몰락의 시초가 된다. 매종도는 화산 근처에 은거를 하였으며, 우일기는 동굴에서 생을 마감했다. 정립병은 오 년간의 비무행 끝에 문파에 돌아오려 했지만, 매종도가 떠난 것을 알고 그를 찾아다니다가 중봉석실에서 검정중원의 토대를 닦고 영면에 들었다.

13대 장문인 취선 하정의가 살아있을 때는 종남파의 명성도 건재했지만 그가 죽은 후 종남파는 급속도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15대 장문인 담명 때 장경각이 소실되어[2] 대부분의 무공을 잃어버렸고, 이때부터 종남파의 세력은 구대문파의 세력에서 급격히 떨어졌다. 18대 장문인 장하민은 태을비학을 한 평생 쫓은 끝에 성심록을 편찬하고 생을 마감했다. 19대 장문인 하원지 때는 기산취악의 사건으로 형산파에 밀려서 구대문파에서 축출되는 치욕을 겪게 되었다. 20대 장문인 임장홍은 군림천하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21대 장문인이 된 진산월은 사부의 유언에 따라 ‘군림천하’를 위해 강호로 출도하며 군림천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련의 우여곡절들을 거쳐 종남파는 진산월이 실종되고 초가보의 습격으로 본산을 빼앗겨 멸문에 이르렀으나 극적으로 복귀한 '신검무적' 진산월에 의하여 종남혈사로 본산을 탈환하며 초가보를 멸문시키고 천하에 무위를 떨치며 이어 악산대전으로 구대문파의 복귀를 시도하며 강호무림에서 다시금 종남파의 위세를 중흥시키게 된다.

3. 소속 인물

이하는 종남파 문인들의 목록이다. 과거에 종남파 소속이었으나 배신하였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문파를 탈퇴한 인물에 대해서는 취소선을 그어 구별하였다.[3]

3.1. 이십일대 항렬

3.1.1. 신검무적(神劍無敵) 진산월(陳山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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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천하 본작의 주인공. 종남파의 이십일 대 장문인.

3.1.2. 악자화(岳子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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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투검자(鬪劍子) 매상(梅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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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종남신녀(終南神女) 임영옥(林靈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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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대해검(大海劍) 소지산(蘇遲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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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소벽력(小霹靂) / 소벽력(笑霹靂) 응계성(應戒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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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궤령낭군(机靈郞君) 정해(程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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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두기춘(杜起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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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옥랑군(玉郞君) / 옥면신권(玉面神拳) 낙일방(駱一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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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0. 비연자(飛燕子) / 무영낭랑(無影娘娘) 방취아(龐翠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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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1. 폭뢰검(爆雷劍) 전흠(典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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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2. 연혼선자(燃魂仙子) 희인몽(姬因夢)

경요궁의 삼궁주[4]. 한때 사천에서 상당한 염명과 살명을 떨친 여살성. 하지만 이로 인해 붙은 연혼선자(燃魂仙子)라는 별호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여인치고는 훤칠한 키에 풍성한 몸매를 하였다고 묘사된다. 젊은 날 유중악에게 마음을 두었으나 유중악과 이어지지 못하고 자신에게 끝없이 구애하던 전대 삼궁주 좌일군과 혼인하였다. 좌일군이 사고로 죽자 좌일군의 의형인 육천기[5]가 희인몽을 삼궁주 자리에 앉히는데, 이후로 두문불출하다가 유중악이 음양신마와 강북녹림맹의 추격을 받아 위기에 처하자 그를 구원하기 위해 나선다. 이후 음양신마를 물리친 진산월과 전음 몇 마디를 주고받는데 이는 희인몽이 강북녹림맹의 경만리와 싸울 때 사용한 천절뢰를 보고는 취선 하정의가 남긴 취선삼학 중 취선호의 변형임을 진산월이 알아챘기 때문이었다. 경요궁과 비류문의 적전제자가 아닌 다른 인물들이 빈객이 된 것과 달리 취선호의 변형인 천절뢰를 익혔기 때문에 종남파 이십일대 제자가 되었다.[6] 도검과 장공을 막아주는 경요궁의 보물 옥루잠의(玉樓蠶衣)를 소유.

3.1.13. 길도명(吉道明)

대파산에 자리잡은 경요궁주 육천기의 적전제자. 육천기가 종남파 이십대 항렬로 들어가자 자연히 이십일대 항렬로 들어가게 된다. 천애고아로 살다가 폐쇄적이고 인원 수가 적은 경요궁에서 갑갑해 하다가 옛 명성을 되찾아가는 종남파의 정식제자가 되고, 당금 무림에서 손꼽히는 절대고수인 진산월의 사제가 된 것에 대해서 감격해 하면서도, 경요궁에서는 숙모라고 불렀던 희인몽이 사저가 되어 얼떨떨해하기도 한다. 사실은 진산월의 명에 의해 경요궁의 금령(禁令)[7]이 해제돼서 결혼을 할 수 있게 되어서라고 카더라.

3.1.14. 색명수사(索命秀士) 단후명(段厚明)

경요궁의 외총관으로 외부의 대소사를 책임지고 있다. 무림에서는 빈틈없고 깐깐한게 지나쳐 잔인한 성품으로도 알려져 있다.[8]. 비류문(匕柳門)의 마지막 후인으로, 전대문주이자 사부인 비류존자(匕柳尊子)가 사망하자 그와 친분이 있던 육천기를 따라 경요궁의 대외적인 일을 맡고 있다. 유중악을 구하러 가는 희인몽과 동행하였다가 음양신마를 물리친 진산월과 처음으로 마주친다. 비류문의 진정한 정체는 초대 경요궁주 마일보와 함께 종남파에서 벌어지는 음모를 피해 도망친 종남파 십육대 제자 우정산이 습득한 종남의 무공을 변형해 세운 문파였던 것. 육천기와 마찬가지로 진산월에게 죄를 사함 받고 십육대 제자 우정산의 오대손임을 인정받아 이십일대 항렬로 들어가게 된다.

3.2. 이십이대 항렬

3.2.1. 비천호리(飛天狐狸) 동중산(董重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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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유소응(劉小鷹)

진산월이 화산 중동에서 내려온 이후 처음 거둔 제자. 원래는 유화상단 유현상의 셋째 아들 유천상의 자식으로서 어머니가 몽고족 혼혈. 부모가 도적떼에게 비명횡사한 이후 외조부 부쿠 메르겐의 슬하에서 자랐으며 외조부가 사망한 이후 중원으로 들어와 유화상단을 찾아가지만 조부인 유현상에게 학대를 받게 된다. 이에 도망쳐 다시 몽고로 돌아가려다 진산월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종남파에 입문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과묵하고 침착하여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 출생 사연 때문에 진산월이 각별히 여겨 최근엔 검을 선물해 주었다. 이름은 견정검(堅定劍). 같은 항렬인 단리상과는 라이벌 플래그.

남궁세가와의 비무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출전 선수가 되어 남궁세가의 기대주인 남궁기와 맞붙게 된다. 내공에 입문한 지는 3 개월, 천하삼십육검에 입문한 지 겨우 보름밖에 되지 않는 상태였지만 특유의 침착함에 기인한 놀라운 실전 대처 능력과 상대를 얕본 남궁기의 실책[9] 그리고 주인공 보정 등이 겹쳐서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정식으로 배운 무공은 장괘장권구식 하나로 적지만 초식의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배운 초식의 응용이 자유롭다. 무공의 고강함보다는 무공 자체의 이해도를 더 중요시하는 진산월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하다.

그 후 구궁보에서는 사실상 비중이 없으나, 장강십팔채의 공격에서 임영옥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 그 후 악산대전까지 다시 비중이 없어지지만, 최근 33권 연재분량에서는 임영옥이 사라짐과 동시에 얼어붙은채로 발견되었다. 다행히 목숨이 끊어지지는 않은 상황.

3.2.3. 방화(方華)

진산월이 취미사의 혈겁을 조사하다 처음 만났으며 이후 진산월을 따라다니게 된다. 유소응과는 달리 미모의 소년이지만 심약하고 유약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존심도 그만큼 강한 편. 종남파에서 초가보와의 일전들을 겪으면서 종남파에 입문하게 되고 종남혈사에까지 참가한다. 신분 내력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작중에 묘사된 바로는 바로 초가보의 보주인 초관의 아들[10].

야망을 위해 자기와 어머니를 버려 어머니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그도 모자라, 자기를 정략결혼의 도구로 쓰려는 아버지에게 반항해서 가출한 후 진산월을 만나고 이후 자신의 인생은 자기가 걸어가겠다는 일념으로 종남파에 입문한 것. 현재는 소지산을 사부로 모시고 있는 중. 초관이 최후에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의제인 우문화룡에게 방화의 앞날을 부탁했는데 나중에 복선으로 사용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이후 우문화룡은 종남파의 빈객으로서 노해광의 비장의 무기로 활약하게 된다.

24권에서는 드디어 우문화룡이 방화의 자취를 찾아 종남파에 방문하게 되면서 우문화룡에게 아버지의 최후와 그에게 남긴 유언[11]을 듣고 비탄에 빠진다.

현재 소지산을 사부로 모시고 무공을 익히고 있으며, 천하삼십육검에 이어 유운검법에 입문한 상황.

이후 전풍개와의 온천 나들이에서 장문인 진산월 성격상 본인 종남파에 들어온 제자는 본인의 결격사유기사멸조 저질렀던 동중산도 칭찬받으면서 잘사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의 결격사유는 돼야 진산월이 파문할 것인지...나보살 성격은 어디 안간듯가 없는한 파문하는 일은 없을테지만 전풍개 자신은 종남파의 이름을 등에 업고 무림인으로서 강호를 살아가지 않는 자를 종남파 제자로 보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대해 자신은 무림인이 될 것이며 당당한 종남의 제자가 될 것이란 다짐한다.

화산파의 종남파 침공에서는 화산파 출신 낭인 마령도 곽추를 상대한다. 자신보다 한참 실력이 윗길인 곽추를 상대로도 일말의 두려움없이 덤벼들어 곽추의 경탄을 자아냈으나, 이내 왼팔을 크게 베이고 만다. 이후 난입한 금조명과 매상의 도움으로 후퇴.

3.2.4. 서문연상(西門燕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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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단리상(段里翔)

대응표국의 국주인 단리정천의 손자. 다섯 살때 사서오경을 뗄 정도의 총명함과 그 또래 내에서는 천하에서 손꼽힐 정도의 무공 실력을 겸비해 화산파에서조차 입문을 권유할 정도의 기재.[12] 원래는 대응표국과 화산파와의 결맹으로 화산파에 입문할 예정이었으나 응계성의 행방을 감추다 대응표국이 진산월에게 풍비박산이 난 이후 없던 일이 되었다. 이후 진산월의 권유로 인해 종남파에 입문. 사형인 유소응과는 나이 차이가 적어서 은근히 경쟁하고 있다.[13] 문제는 유소응과의 비무 이후 비중이 증발 수준으로 없어져 군림천하가 30권을 넘어섰는데도 이름 한 번 언급된 적이 없다;;

3.2.6. 손풍(孫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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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역대 장문인

3.3.1. 종남일수(終南逸叟) 위청(葦淸)

종남파의 3대 장문인. 처음의 종남파는 도가(道家)에 많이 치우쳤으나, 위청 이후로 도가일색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제자들을 받아들였다.

3.3.2. 풍운무정검(風雲無情劍) / 검귀(劍鬼) 곽일산(郭日蒜)

유운검법 십팔초를 단숨에 관통할 수 있다면 능히 검(劍)으로 중원(中原)을 평정할 수 있다!

당시 강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던 검의 일대귀재. 종남파의 5대 장문인이자 매종도 이전 종남파 최고의 고수. 곽일산 본인이 살아있을 당시에는 종남파에 육합귀진신공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경지다. 작중에서 묘사된 바로는 육합귀진신공을 익힌 혈선 정립병보다도 내공의 성취가 뛰어났던 듯 하니 그야말로 기재 중의 기재.[14]

곽일산은 말년에서야 겨우 유운검봉 16개의 봉우리를 낼 수 있는 경지였고[15], 그것만으로도 곽일산은 당시에 희대의 검귀(劍鬼)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다. 그의 검법이 너무도 변화무쌍한데다, 한 번 펼치면 반드시 피를 보고야 말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풍운무정검이란 별호대신 검귀라는 이름을 더 많이 불렀다.

말년에 곽일산은 종남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은거하며 자신이 평생 수련한 검법을 모두 십팔초의 구결로 남겼는데, 그것이 바로 유운검법이다. 살아 생전에 제자들 앞에서 자신이 창시한 유운검법을 선보였는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초식들로 제자들의 넋을 빼놓았다. 이후 제자들 앞에서 유운검법 18초를 단숨에 관통하면 검으로 중원을 평정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유운검법의 한가지 미진함을 깨달은 그는 죽음을 가장해 사람들의 이목을 속인 후, 은밀히 보아두었던 중봉 아래의 석실에서 은거에 들어갔다. 그렇게 연구 도중 자신의 수명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16], 자신이 지금까지 얻은 심득을 남겨 후대의 누군가가 그 과업을 이어주기를 기대하며. 바위를 부술 만한 담력과 지혜, 용기를 가진 자를 찾기 위해 석실 입구에 바위를 세우고 그 안에 쪽지[17]를 남겼다. 이후 정립병이 이를 발견, 곽일산의 유언[18]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정립병에게 시신이 발견될 당시 7대조 위였던 인물의 유체가 살아있는 사람과 구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묘사되었다. 내공이 압도적으로 넘사벽이란 설명이 있는데 작중에서는 하늘의 경지에 올랐다고 묘사하고 있다.[19] 똑같은 200년이 흘렸음에도, 육합귀진신공을 완성한 정립병이 단순히 백골이 된 것을 비교하면 곽일산의 공력이 더 월등한걸로 추정된다.[20]

3.3.3. 유백석(兪白石)

종남파의 11대 장문인. 종남오선의 스승. 문무(文武)를 겸비한 탁월한 고수라, 종남파의 문세가 갑자기 커진 것도 그의 역량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격이 공평무사했으며, 검법도 당시 곽일산 이후 최고로 인정받고 있었다. 특히 제자를 키우는데 대단한 재질이 있어서, 그의 손에서 배출된 이름난 검객만도 적지 않았고. 이로인해 지금의 종남오선을 키워냈다.

그리고 종남파 무공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종남파 선조들이 오랜 기간동안 연구해온 육합귀진신공의 원리를 바탕으로 최초로 육합귀진신공을 완성하여, 이로인해 종남파는 비로서 구대문파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옥시음의 심득을 연구하여 몇 가지 개념을 정립해, 그것을 신법에 특출난 재질을 지닌 조심향에게 전수하여 지금의 무염십팔보를 만드는데 도움을 줬다.[21]

3.3.4. 소선(笑仙) 우일기(于日琦)

종남파의 12대 장문인이자 종남오선 중 소선. 낙뢰권법과 구반장법 등 권법에 능하여 한때 천하제일권으로 불렸었다. 독문병기는 묵령갑. 유백석의 제자로써 육합귀진신공을 완성한 세명 중 한명이다.

3.3.5. 취선(醉仙) 하정의(夏靜毅)

종남파의 13대 장문인이자 종남오선 중 넷째. 종남오선 중 자신을 제외한 사선의 실종으로 어쩔 수 없이 장문인직을 맡게 되었으나 성격이 술을 좋아하고 성격이 유해서 천하제일로 꼽히던 종남파를 통솔하기에는 걸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생전에는 현상은 유지하던 문파가 하정의가 죽자마자 금방 몰락해버렸다.

담명이 찾아낸 종남오선과 같은 항렬인 인물의 기록에 의하면 사선이 사라지고 문파의 절기가 절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디론가 무공을 숨겨두었고 하정의의 의복을 보고 풍운각 지하가 아닐까 추측하였다.[22]

술을 좋아하고 기행을 일삼는 인물이었지만 당대의 최고수 중 하나였으며, 새로운 기공을 만드는데 흥미가 있어 취선호, 취공대산수, 용수각. 취선삼학(醉仙三學)이라 불리는 세 가지 무공을 창안하였다.

3.3.6. 풍운신룡(風雲神龍) 담명(譚明)

종남파의 15대 장문인. 재질은 뛰어나나 장문인의 신분에 걸맞지 않은 방랑벽을 가졌던 인물로, 종남오선 중 사선의 실종 이후 조금씩 쇠락해가는 종남파의 앞날을 걱정한 당대의 장로들에 의해서 강제로 폐관하여 실전된 무공을 복원할 것을 강요받자, 몰래 비밀통로를 만들던 도중 의문의 화재로 인해 비밀이 발각되자 목숨을 끊었다. 이 때의 화재로 인한 손실과 함께 장문인의 수치스런 자살에 실망한 몇몇 종남파의 문인들이 무공비급을 들고 달아나 결국 안 그래도 침체해있던 종남파가 완전한 몰락기에 접어들게 되는 원인을 간접적으로 제공하게 되었다.

진산월은 모용단죽과의 만남에서 담명의 죽음을 계기로 다수의 종남파의 무공이 외부로 유출되고 종남파의 몰락을 틈타 강호 도처에서 종남파의 무공을 베낀 무공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왔으나, 종남파는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알지도 못했다는 비참한 현실에 대해 듣게 된다.

그러나 진산월이 무당산 초입에 들어섰을때 독대를 청한 육천기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는데, 사실은 담명은 소문난 것처럼 무책임하고 방랑벽이 강하기만한 인물이 전혀 아니며 문파의 부흥에 강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로서 방랑벽은 커녕 종남파를 부흥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실전된 육합귀진신공의 복원에 전력을 다 하고 있었고, 종남사선의 실종이후 부족한 구결의 단서를 찾기위해 장경각을 뒤지던 중 종남오선과 같은 항렬의 문인 중 누군가가 남긴 기록을 발견하여 십삼대 장문인인 하정의가 절기가 절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디론가 숨겨두고 있었고 풍운각일 확률이 높다는 기록에 따라 풍운각에 토굴을 파고 있었던 것. 그러나 외부로 비밀로 한 상황에서 장경각에 불이나 밖으로 나오던 도중 자신의 제자 조화에게 암습당해 사망하였다. 조화는 암습 후 장문인이 자진했다고 소리쳤기에 이후 부당하게 오명이 뒤집어 쓴 것이었다. 6대를 내려오는 동안 억울하게 문파 말아먹은 놈이라고 욕먹은 셈.[23]

3.3.7. 태을종객(太乙從客) 장하민(張河岷)

종남파의 18대 장문인이자 하원지의 사부. 누가 장문인이 되든 종남파의 몰락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제자들 중 가장 무능력함에도 불구하고 욕심이 없고 성격이 무난한 하원지를 차기 장문인으로 선택하였다. 자칫 호승심 강한 인물이 종남파를 맡아 문파를 부흥시킬 욕심에 섣불리 강호에 나섰다가 화를 당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 그러나 결과는...[24]
그렇게 오십 대의 나이에 장문인 직을 인계한 후 문파 부흥을 위해 20년 동안 검선 매종도의 비록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지만 실패한다. 하지만 그에 관한 기록인 성심록을 남겨 간접적으로나마 진산월이 기연을 얻는 데 일조한다.

3.3.8. 천치검(天痴劍) 하원지(賀原志)

종남파의 19대 장문인. 사람됨이 좋고 인맥이 넓었다. 20여년전 소림사에서 벌어진 기산취악(棄山取嶽)의 변을 당한 장본인. 당시 형산파의 사결검객인 절영검(絶影劍) 비성흔에게 단 십 초만에 패배했으며[25], 종남삼검도 모두 패배해 종남파가 구대문파에서 축출되는 치욕을 겪는다.

사람됨은 호인이라 할 수 있었으나, 무능하고 무공에 재능이 없기로 유명한 인물. 기산취악 이후 장문인 직을 제자인 임장홍에게 물려주고는 홧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한다.

3.3.9. 태평검객(太平劍客) 임장홍(林長弘)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간신히 구해온 만년삼정을 진산월의 손에 쥐어주면서 진산월의 손을 꼭 움켜잡고 간절한 눈으로 응시하면서 남긴 유언[26]

종남파의 20대 장문인이자 임영옥의 아버지. 친우로는 팔비신살 곽자령과 진산수 뇌일봉이 있다. 진산월이 장차 종남파를 구대문파에 복귀시킴은 물론 군림천하의 야망까지 달성하리라고 기대[27]하고 내공 증진[28]을 위해 목숨을 걸고 만년삼정을 구해오지만 그 여파로 숨을 거둔다. 그런데 그 만년삼정은 결국 두기춘이 훔쳐먹고 화산파로 도망쳐 버렸다. 다행히 진산월이 현재 절정고수가 되어 검정중원이라는 초식으로 강호의 고수 여럿을 꺾고 있으니 망정이지.

성격으로 온화[29]하며 욕심이 없다(?). 원하는 소원이 오직 자신이 속한 종남파가 기사회생일 정도. 실제로 장문인이 될 예정이 아닌 인물이였지만 기산취악 이후 장문인이 되어야할 대사형 강일비가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종남파를 버리고 도주했으며 다른 사형제들인 백동일/성락중/하동원은 자신의 사부를 따라서 떠났기에 결국 장문인이 되어야만 했다.
무공실력은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종남파 자체가 몸을 보호하는 것에 특화된 태을신공과 불완전한 현청건강기외에 내공심범이 전무해서 내공이 형편없었다. 그로인해 다른문파의 2류고수들에게도 여러차례 참패했으며 그로 인해 의도치않게 종남파가 타인들에게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게한 장본인이기도 하다.[30]

사제인 노해광과는 아내인 두란향과의 일로 불화가 있었다. 안주인인 두란향이 몸이 아파 문파를 추스리기 힘드니 노해광이 그것을 도와주다가 두란향에게 연심을 품었던 것. 결국 두란향이 병마로 죽자 노해광은 크게 노해 임장홍을 비난하고 문파를 뛰쳐나가 버렸다. 그런데 추한산장에서 여불회가 한 이야기를 들어보면[31] 뭔가 크게 뒷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두란향을 낫게 할 절세의 영약을 갖고 있던 사람이 영약을 건내주는 대신 사제인 노해광을 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해광이 없으면 문파를 꾸려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 임장홍은 결국 문파와 아내의 목숨을 맞바꾼 셈.[32]

과연 그 영약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노해광을 원했는가 하는 커다란 복선이 있다.

임장홍 본인의 삶은 시련[33]과 치욕[34]으로 점철된 비극적인 나날이였으나 몇안되는 친우인 곽자령/뇌일봉과의 진정한 우정[35] 자신의 딸과 문파의 부흥 모두를 책임질 수 있는 대제자를 종남파의 장문인으로 선발하고 죽어서 사후나마 종남파가 중흥하여 군림천하를 완수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간 위안이 되고있다. 진산월을 받아들이고 진산월을 차기 장문인으로 선택한 것이야말로 임장홍이 종남파를 위해 헌신한 행동 중 반박이 불가할 정도로 제일 최고로 탁월한 신의 한수였다.[36] 리더의 자질이 자신의 유능함 외에도 자신의 후계자 선정이며 본인이 유능함에도 후계자 선정을 실패하여 말아먹은 경우가 매우 많음을 생각하면 임장홍도 결코 무능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가진 것이 너무 형편없었고 처한 상황이 영 좋지 않았을뿐.

3.4. 종남오선(終南五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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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종남삼검(終南三劍)

천치검 하원지의 사제들. 십구대 항렬의 실질적인 종남파 최고고수들. 진산월을 비롯한 이십일대 제자들에게 사조, 동중산을 비롯한 이십이대 제자들에게 태사조뻘.

3.5.1. 낙일검(落日劍) 해조림(奚朝林)

종남삼검의 수좌. 기산취악 당시 형산파의 오결검객인 칠지신검 좌군풍에게 패하면서 왼쪽 팔을 찔렸고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왼팔을 자유로이 쓰지 못하게 된다. 이후 매종도의 유진을 찾다가 도저히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도박성으로 유일하게 찾아보지 못한 밧줄조차 내리기 힘든 절벽 밑으로 내려가 우일기의 유진이 있는 동굴을 발견한다. 우일기의 무공을 익혀 복수를 다짐하나 검을 주로 다루고 왼팔에 부상까지 입은 고령의 자신이 익히기 힘듦을 깨닫고 수십년간의 노력이 공염불이었음을 후회하던중. 초가보의 추격을 피하려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진 낙일방을 접인신공으로 구하게 된다.

그후 낙일방에게 우일기의 유진을 익히게 하고 성품을 고치도록 했으며, 최후에는 자신의 내공까지 모두 전수한 후 사망.

3.5.2. 질풍검(疾風劍) 전풍개(典風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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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풍뢰검(風雷劍) 관소양(關昭陽)

종남삼검의 막내. 막내이지만 불같은 성정과 종남삼검 중 가장 강력한 무공을 가졌다고 평가받은 인물.
기산취악 당시 형산파의 오결검객인 조화신검 사견심에게 패한 후 며칠간 피눈물을 흘리다 기산취악의 복수를 위해 강호를 떠돌며 수련하다 천랑존자에게 목숨을 잃게 된다. 백동일의 사부.

3.6. 이십대 항렬

진산월의 사부인 임장홍의 항렬이다.

3.6.1. 운중안(雲中雁) 강일비(江一飛)[37]

진산월과 같은 종남파의 대제자이자 임장홍의 사형, 당시 종남파 최고의 기대주. 서안의 삼대 명문가 중 하나[38]인 강씨집안의 둘째 아들로 입문 때부터 천고의 기재로 칭송이 자자했고 장차 종남파를 재건할 기대주로 여겨졌다. 하지만 기산취악의 변 이후 종남파가 풍비박산 수준이 되자 문파의 미래에 회의와 절망감을 느끼던 차 우연찮게 종남오선 중 비선 조심향의 비급들을 발견하게 되지만 종남파로 귀환하지 않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39] 자신이 조심향의 비급을 얻었다는 사실을 강일산에게 털어놓지만 친형인 강일산이 종남파로 귀환할 것을 설득하다가 서로 다투게 되어 서안삼걸 중 첫째인 강일산을 제외한 서안삼걸의 나머지 둘째와 셋째인 이세적과 공료와 공모해서 이씨세가 뇌옥에 감금한다. 문파 배신에 친형까지 배신하는 패륜까지도 저질렀다

이후 30권에서 쾌의당의 용왕인 강북녹림맹주 십절신군 사여명이 강일비임이 밝혀졌다. 실전된 무염십팔보 중 후반부의 여섯 걸음을 진산월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진산월이 쾌의당의 천살령주인 천수나타 당각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쾌의당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진산월을 어중간하게 돕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불명.

진산월의 사부 임장홍이 자신이 아닌 자신의 대형 강일비는 책임감이 매우 강한 인물이였으며 종남파의 장문인이 됐으면 이토록 처절하게 몰락하진 않았을것이라고 누누이 안타까워하였다. 진산월도 사부인 임장홍의 이러한 한탄을 여러차례 들었기 때문에 사부를 생각해서 이씨세가에 감금된 강일비의 친형 강일산을 구할 정도. 하지만 현재 임장홍의 언급과 달리 자신이 버리고 떠난 종남파에 털끝만큼도 미련이 없음을 진산월에게 말했다.

여담으로 강일비는 진산월과 같은 처지에 있었던, 진산월의 안티테제라 할 수 있는데 문파의 대제자 + 차기 장문인 + 주위의 기대를 한몸에 받음 + 실전된 선대고수의 절학을 되찾음이 판박이다. 차이점은 강일비는 명문가의 자제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반면 진산월은 천애고아였다는것, 그리고 이후 강일비는 결국 자기만 살겠다고 야반도주하였고[40] 진산월은 참담한 절망감에 빠진 와중에도 끝끝내 종남파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41]

최근 진산월에게 자신은 종남파를 버렸음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어중간하게 돕는가 싶더니 결국 진산월에게 임영옥의 생명은 몇달은커녕 한달을 넘기기 힘듬을 언급하며 봉황금시를 조건으로 자신이 일부 알고있는 칠음진기 전반부 구결을 전해주는 거래를 청한다. 이후 봉황금시는 조익현의 손에 넘어간다.

3.6.2. 절명검(絶命劍) 백동일(白東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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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철면호(鐵面狐) 노해광(盧解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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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무영검군(無影劍君) 성락중(成樂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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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하동원(河東元)

성락중의 사제로 전풍개의 둘째 제자. 성락중과는 외모며 성격 모두 정반대. 성락중과 함께 중원으로 나왔다가, 종남파의 소식을 듣고 자신은 종남파로 향한다. 뚱뚱한 체구에 경망스럽기까지 한 성격이지만, 오랫동안 종남파의 무술을 익혀 온 고수. 하지만 첫 대면에서는 소지산에게 낭패를 본다. 성락중의 말에 의하면 변태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뭔가 모자라고 엉뚱한 녀석들을 미친듯이 좋아한다고 한다.[42] 아마도 손풍을 보면 딱 붙어 떨어지지 않을 듯 하다. 전풍개의 평가에 따르면 '불어터진 찐빵같은 몸에 채신머리없는 놈'이며 종남파에 있었을 때에는 노해광의 장난감이었다고 한다.

두주불사를 외치는 장승표와도 죽이 잘맞아서 서로 칠일야를 두고 주량 대결하기로 약속했다. 최근에는 정해와 조일평, 금조명을 데리고 연일환과 고성진을 방문했다.

최근 경요궁이 속문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종남파에 돌아온 취선 하정의의 무공들이 술과 관련된 것들로 술을 좋아하는 하동원에게 가장 적합한 무공이 생기게 되었다

경망스러운 모습과 사형인 성락중의 인상에 밀려서 그렇지 하동원의 무공도 절대 약한 편은 아니다. 아홉 살때부터 종남의 무공을 익혔고, 종남으로 돌아왔을 때 그를 적으로 오인한 소지산의 공격도 큰 어려움 없이 상대했다. 전풍개 역시 하동원을 제자로 받아들일 때 그의 유연한 체질과 자질을 높이 샀다.

실제로 화산파와의 회람연에서 두번째 비무자로 나서 화산파의 장로인 평수형과 무승부를 기록하여 자신의 무공 실력을 입증해보인다. 과거 성락중과의 결투에서 연패하는 것에 뿔이 나서 그나마 지지는 않고 무승부라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만들어낸 수법 '무골난마'를 사용해 평수형을 그로기 상태까지 몰아붙였으며, 이때 부가적인 설명으로 겉으로 보기엔 공처럼 둥글고 퉁퉁한 몸집이나 사실은 엄청나게 단련된 탄탄한 근육의 소유자, 즉 근육돼지 체형임이 밝혀졌다.

3.6.6. 화의신수(華衣神手) 육천기(陸天紀)

대파산 깊숙히 자리잡은 경요궁의 대궁주. 나이는 오십 대로 거친 인상과 호방한 인상 때문에 젊어보인다. 굵직하고 남성적인 목소리와 팔척 거구의 인물. 당금 무림에서 수공(手功)에 관해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수. 성격이 화통하다 못해 지나치게 직선적이어서 강호에 출도할 때마다 자잘한 사고를 일으키고는 했기 때문에 강호에서의 평이 그리 좋지많은 않다.

사실 경요궁의 조사이자 육천기의 사대조(四代祖)인 마일보는 담명의 제자로 종남파의 십육대 제자였고, 경요궁의 무공 역시 종남파에 그 연원을 두고 있었다. 담명의 죽음과 함께 누군가가 종남파를 몰락시키려는 음모를 펼친다는 걸 눈치챈 마일보는 사천까지 도망치게 되었고, 육천기는 종남파가 부흥하여 예전의 모습을 찾으면 돌아가 종남파의 심판을 받으라는 마일보의 유지에 따라 진산월에게 죄를 청하나 진산월은 육천기를 이십대 제자로 인정하고 경요궁을 속문으로 삼는다.금령이 해제되어 곧 마누라가 생길듯하다.

종남파와 형산파의 구대문파 자리를 놓고 벌이는 악산대전의 5:5비무에서 3번째로 참전하여 자신의 오랜 친우이자 형산파 15명의 5결고수중 조화신검 사견심 다음 2인자인 칠지신검 좌군풍과 비무를 펼쳤지만, 양패동사의 상황에서 친구인 좌군풍을 아끼는 마음가짐 탓에 결국 패배.[43][44]

3.7. 기타 인물들

3.7.1. 임소군(任素君)

종남파의 팔대 제자. 신법과 보법에 특히 재질이 뛰어나서 무염보의 전신인 산화삼십육보(散花三十六步)를 창안한 인물.

3.7.2. 옥시음(玉時音)

종남파의 십일대 제자. 비선 이전에 종남파 사상 최고의 여고수였으며 수많은 종남파의 절학들을 만들어낸 일대종사이다.

그녀가 만들거나 개량한 무공은 다음과 같다.
  • 전대고수 임소군의 산화삼십육보에서 열두 걸음을 줄여 이십사보로 발전시켰다. 이후 조심향이 이를 발전시켜 무염십팔보를 만든다.
  • 취란십이수 - 조심향이 마지막 초식 난향만적을 떼어 난화지로 발전시켰다.
  • 선녀진향신공 - 여인들만을 위한 내공. 비선이 칠음진기로 개량했다.
  • 화옥수결 - 선녀진향신공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공에 대한 이론. 음공을 최대한 압축해서 단시일 내에 특정지점을 강하게 가격하는 수법을 정리한 것. 이후 비선이 염화옥수로 개량한다.

자세한 사항은 군림천하/무공 항목 참조.

네 절학 모두 옥시음이 원형을 만들고 비선이 완성한 것이며, 그중 두 가지는 태음신맥의 소유자만이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둘도 또한 태음신맥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가 있을지 몰라, 진산월은 옥시음도 태음신맥의 소유자가 아니었는가 의심한다. 그러나 비선보다 훨씬 이전의 사람이라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였고, 옥시음에 대한 모든것은 앞으로도 영원히 신비로 남아있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많은 무공들을 만들어냈지만 여인이라는 신분상의 제약들과[45]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이후 옥시음 본인이 만든 절학들의 명맥이 끊기면서 후대에 이르러서는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게 되었다.

3.7.3. 마일보(馬一寶)

종남파 15대 장문인인 담명의 제자로 항렬로 따지면 십육대 항렬, 취선 하정의의 외증손자.
나름대로 무재를 인정받는 후기지수였으나 담명이 풍운각 밑에 굴을 파다가 장경각에 화재가 난 틈을 타 정황상 자진으로 위장해 살해당하고, 풍운신룡 담명이 사망하는 정황을 가까이에서 목격하고 이야기해 준황조익과 황조익과 같이 정황을 본 서문명이 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이후 장문인 담명의 죽음을 조사하던 담명의 제자들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는 등 하나둘씩 제거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두려워하여 취선호, 용수각, 취공대산수를 들고 머나먼 사천까지 도망쳤다. 이후 대파산에 거처를 삼고 경요궁의 초대궁주가 된다. 풍운신룡 담명을 죽인 흑막의 배후세력이 건재한 동안 종남파가 재기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해 후대궁주에게 종남파가 완전히 부활하기 전까지는 굳이 찾아가지 말고 부활한다면 찾아가서 죄를 청하라는 유지를 남겼다.
자신이 들고나온 종남파 최선의 삼대절학 최선호,용수각,취공대산수를 변형시켜 천절뢰, 창룡선풍각, 천룡십팔산수로 변형시켰는데 이는 흑막의 배후세력으로 집요한 추적을 피하기 위한 마일보의 고육지책이였다.

3.7.4. 우정산(禹丁山)

마일보와 동시기에 종남파에 적을 두고 있었던 십육대 항렬의 인물. 풍운신룡 담명의 사망사건을 조사하던 담명의 제자들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자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천으로 가던 중 같은 목적의 마일보와 의기투합하여 서로 멀지 않은곳에 거처를 정해서 마일보의 경요궁 근처에 비류문을 창시한다. 장경각이 불탈 때 불을 끄다가 청명십이식과 용음비를 얻게되었는데 마일보와같이 흑막의 배후세력의 추적을 피하기위해 이를 개조해 청류장과 표류보, 명류권을 만들었다. 무공이 익히기 매우 어려워서 비류문의 마지막 후인이 경요궁의 외총관인 색명수사 단후명뿐이다.

3.7.5. 조화(趙華)

종남파 15대 장문인인 담명의 제자로 항렬로 따지면 십육대 항렬. 마일보의 유지에 의하면 풍운각에서 굴을 파다가 뛰쳐나온 담명에게 가장 먼저 접근한 인물. 이후 조화와 같이 풍운신룡 담명의 자진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황조익과 서문방이 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담명의 자진을 조사하던 종남파의 제자들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됨과 동시에 실종되는 인물.[46] 팬들은 비선 조심향, 신검 조일화, 철혈홍안 조여홍 중 누군가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셋 다 일수도 있고.

자신의 사부인 담명을 암습해 살인했으며 사부인 담명에게 무책임하고 방랑벽을 가진 장문인이란 오명을 쓰게한 원흉이기도 하다.[47]

3.7.6. 천절수사(天絶秀士) 조현(趙玄)

비류문과 녹림맹의 혈투를 지켜보던 귀호의 입에서 언급된 인물로 육천기의 사부. 천절뢰를 개발하고 처음으로 익힌 인물로 여겨진다. 40년 전 강호제일기사(江湖第一奇士)로 불렸다고 한다.

3.7.7. 단명수(斷命手) 복필(宓泌)

호북성 쪽에서 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60대의 노고수. 운문세가쪽으로 향하는 진산월 일행을 막아서며 "위락운천"[48]을 언급, 운문세가가 종남파에 원한이 있으니 다른 길을 통해 이동하라고 충고한다. 이에 진산월이 충고를 해주는 이유를 묻자, 이전에 종남파의 문하로 잠시 몸담았음을 밝힌다. 하지만 그때 종남파는 이미 기울어져 가는 상황이라 몰래 빠져나와 다른 고수의 문하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진산월을 위시한 종남파 문도들이 문파의 선배 고수로 대하며 예를 표하자 감동에 북받친 모습을 보인다.

진산월이 그럼에도 자신의 충고를 거절하자 기분이 상한 듯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냐 물었으나, 진산월이 '종남은 강하며, 운문세가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운문세가가 종남을 건드린다면 그에 상응하여 갚아줄 것이다'라고 말하자 자신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인정하며 활짝 웃는다.

그 이후 등장이 없는 단역이지만, 종남파의 비상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인물.

3.8. 종남파와 연관된 인물들

3.8.1. 용태린(龍太麟)

이백 년전 인물로 매종도의 절친한 친우이면서 용씨세가의 십일대 가주이다. 참고로 화산파의 당대 장문인 용진산이 용씨세가의 십칠대 후계자, 용태린의 육대손이다. 용태린은 화산의 지척에 있는 화음(華陰)에 거주하여 매종도와 왕래가 잦았다. 당시에는 강북무림의 십대고수 중 한 사람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고수였으며. 용씨세가는 두 가지 무공으로 유명했는데, 그게 바로 십절파천검(十絶破天劍)과 파홍지(破虹指)[49]이다.

어느 날 용태린이 매종도를 찾아왔을 때, 마침 조심향은 매종도와 함께 있었다. 그곳에서 서로 무리(武理)를 토론하던 세 사람은 각자 자신의 무공 한 가지씩을 펼쳐 보였는데, 그때 용태린이 사용한 것이 바로 파홍지였다. 파홍지를 보는 순간, 조심향은 난향만적[50]의 해법임을 깨달아 며칠간의 고민 끝에 용태린을 찾아간 조심향은 난향만적의 핵심이 되는 방향결을 알려 주고 파홍지의 가공할 위력의 근간인 파천공의 구결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조심향은 이를 통해 종남파의 최고 지법 난화지를 완성시켰으며, 난향만적의 방향결을 얻은 용태린은 파홍지를 더욱 발전시켰고 자신의 둘째 아들에게 전해 주었다.[51] 둘째 아들은 그 무공을 익힌 후 분가하여 용씨세가가 있는 화음현을 떠나 강남으로 갔다. 둘째 아들은 용태린에게 배운 수법을 더욱 갈고닦아 월광지(月光指)를 만들었고, 후에 후예인 형산파의 용선생에게까지 전해지게 된다. 즉, 용진산과 용선생은 서로 같은 혈족이면서 먼 친척 관계라고 할 수 있다.

3.8.2. 두란향(杜蘭香)

임영옥의 어머니. 성격은 조용하고 현숙한 여인. 한때 섬서성에서 제일가는 미녀로 무림의 여인이 아니라 평범한 여염집의 여인이었으나, 그 미모가 워낙 빼어나서 많은 명문세가의 청혼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두란향은 엉뚱하게도 우연히 근처에 놀러왔던 떠돌이 무사 임장홍과 사이가 가까워지고 그와 결혼한다. 온순하고 차분하면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그의 성품에 반해서 임장홍을 선택한 것.

그러나 평소부터 몸이 허약했던 두란향은 임영옥을 출산한 후 몇 년 되지 않아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게 된다. 도중에 병수발을 하던 노해광이 연정을 품게된 건 덤.

사실 임장홍은 두란향을 살리려면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죽어가는 사람의 목숨도 살릴만한 절세의 영약을 누군가 준다 했으나, 대신 노해광을 달라고 제안한다. 상재(商材)가 있었던 노해광에게 탐이 났던 모양. 그러나 당시 노해광이 없으면 종남파는 제대로 운영될 수가 없어서 제안을 거절한다. 결국 문파와 아내를 바꾼 셈. [52]

3.8.3. 비룡객(飛龍客) 상원건(尙元乾)

감숙 일대의 협객이자 작중 포켓몬도감[53]. 주로 감숙과 청해 일대에서 활동해와서 서장무림 사정에 꽤나 밝은 편이다. 진산월과 종남파의 첫 강호 출도 때 우연히 만나 그 후 종남파와 동행하며 많은 도움을 준다. 이후 정해를 자기 딸인 상소홍의 사위로 맞아들여 정식으로 종남파와 친분을 쌓게 된다. 천성산수(天星散手)와 건원지(乾元指)라는 두 가지 무공을 장기로 하며, 상씨집안의 가보인 신뢰선(迅雷扇: 보통 부채의 절반 정도 크기로, 곤옥을 재질로 해 스물 네 개의 살을 붙인 부채)으로 펼치는 상가(尙家) 비전의 선풍십팔선(旋風十八扇)이라는 비장의 한 수를 감추고 있다.

3.8.4. 마검(魔劍) / 일검혈견휴(一劍血見休) 조일평(趙一平)

진산월의 가장 절친한 친구. 검을 일단 뽑으면 꼭 피를 보고야 만다는 별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극히 냉혹한 성격을 지닌 절정 검객. 장성제일검객이었던 황성고검 나력지의 제자이다. 진산월과는 결투를 약속하고 결투장소로 가던 중 둘 다 모두 달빛에 취해서 결투를 잊어버린 이래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이존휘가 벌인 취미사 혈겁에 증인이자 제1 용의자로 휘말려 화산파와 소림사, 개방, 천봉궁 등 거대 문파들에게 시달림을 당하긴 하지만 호반유객 이동정의 도움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진산월이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절대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진정한 친구. 말이 좀 이상하지만, 진산월은 친구가 어려움을 겪거나 위험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친한 친구일수록 어려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이다. 반대로 조일평도 그런 친구의 마음 씀씀이를 잘 알고 있으므로 친구가 싫어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정체를 숨겨가면서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진산월을 도와주는 일이 많다.

무공 실력도 강북십대검객[54] 안으로 들어가며 진산월이 검정중원 완성하기 전까진 젊은 검객들 중에 화산독응 유장령과 함께 섬서성 최고 기재로 불려지기도 했었고 노해광이 쾌의당의 수중용왕 황충과 이제 곧 전면전을 벌이는데 지금 종남파에선 황충을 막을만한 고수가 없으니까 조일평을 부른걸 보면 대단한 실력을 가진듯.

하지만 황충을 기습해놓고도 치명상을 입은걸 봐서는 쾌의당의 용왕들과 비교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는 실력이지만 진산월과 동년배인 점을 감안하면 나이에 비해서 매우 높은 실력을 갖고 있다.[55]

28권에선 하동원, 풍시헌, 금조명과 함께 유화상단에 머무르고 있는 화산파의 장로들을 방문한다.

3.8.5. 풍시헌(馮施軒)

조일평의 사제. 언제나 조일평과 붙어다니며 상당히 잘 따른다. 쌍수마에서는 뱃사공(=고옥기)으로 위장하고 있다가 유현상을 그대로 격살한다.

3.8.6. 비표(飛豹) 장승표(張升豹)

화산 일대의 사냥꾼. 진산월이 매종도의 비급을 찾으러 화산에 들어왔다가 절벽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주면서 친분을 쌓게 된다. 인성 측면에서는 작중 제일을 달릴 정도로 좋은 사람이며, 진산월과 호형호제하면서 매종도의 은거지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후 진산월이 곽일산과 정립병의 유진을 수습하고 검정중원을 익히기 전까지는 그와 헤어지게 된다.

이후 동중산이 백동일의 함정에 빠져 도망칠때도 나타나 구해준 이후 초가보의 함정에서 같이 도망치면서 흉금을 트게 된다. 이후 진산월과 다시 만나 종남파에 빈객으로 합류하게 된다. 진산월과 동중산을 구해주었고 종남파에 제갈외를 합류케 하는 등 종남파 중흥의 숨은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일류 사냥꾼으로 나왔었는데 언제서부터 종남파의 숙수를 맡고 있다. 요리를 꽤나 잘하는 편인데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 방취아도 장승표의 요리에 별다른 불만이 없을 정도다.

진산월이나 동중산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이고 동시에 서문연상에게는 노리갯감. 방취아와도 죽이 잘 맞는편인데 이후 방취아가 장승표가 자신보다 나이가 십여 살이나 많은 것을 알고 장 가가, 장 대가라고 부르며 전흠 또한 장승표에게 형님이라고 부른다. 이후 온 전풍개의 제자인 하동원도 장형이라고 부른다.

두주불사(斗酒不死)[56]를 외칠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술꾼이기도 하다. 사실 산중용왕이라는 설이 있다. 이후 장승표 못지않게 술을 좋아하는 하동원을 만나자 금세 술친구가 되었다. 몇번 술을 먹으며 서로를 인정하더니 이후 칠일 밤낮을 두고 술먹기 대전을 치르기로 술동이를 앞에 두고 굳은 약속(...)을 한다.

이렇듯 빈객으로 지내면서 종남파 전 문인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데, 서문연상과 배분이 전혀 다른 전풍개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그를 형이나 오빠 이렇게 불리는 관계로 족보가 상당히 꼬이게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3.8.7. 정산(丁霰)

대대로 종남파의 식솔 중 한 명이었으나, 임장홍이 그 동안의 공로를 생각해서 정산의 아버지인 정동(丁動)과 일가족을 하인의 적에서 지우고 북쪽 골목거리에 주루를 지어 운영하게 했다. 주루가 종남파의 소유가 아닌 온전히 정산의 소유지만 정산은 여전히 종남파를 본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주루는 초가보로부터 본산을 되찾으려는 종남파 인물들의 본거지가 되었다. 악종기의 계략에 따라 양전과 진령사걸을 죽인 백동일이 정산에게 초가보의 계획을 전해주어 종남파가 대비하는데 도움을 준다. 주루가 외진 곳에 있으나 종남파 인물들이 매상을 올려주기 때문에 그런대로 잘 꾸려지는 듯.

3.8.8. 진산수(震山手) 뇌일봉(雷一峯)

종남파의 전대 장문인 임장홍의 몇 안되는 친우들 중 하나. 노도번천수(怒濤飜天手)와 쌍당장(雙幢掌), 진악신권(鎭嶽神拳)의 세 가지 무공을 절기로 사용한다. 작중에서 가장 고생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부상에서 나았다 하면 다시 부상당해서 자리에 드러눕는 일이 대단히 많다(...). 권법을 익힌 사람답게 성격이 직선적이고 호탕하며 불의를 못참는 호한으로 따로이 대홍산(大洪山)의 호랑이라고도 불린다. 작중 초기에는 아직 풋사과에 불과한 종남파 일행과 무림대집회에서 조우,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는 등 여러 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천룡사와의 결전을 위해 집결지인 백토강으로 향하던 중 삼색귀파 호용의 뱀에 물려 중태에 빠진다. 그 후 석가장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석가장을 방문한 진산월과 조우하여 비무행에 동행하게 된다.

본래 성질이 급하고 순진한 낙일방을 귀엽게 여겨 만날 때마다 알밤을 먹이며 조련 놀리는 것을 낙으로 삼았으나, 낙일방이 너무나 진일보하여 때리는 맛이 없다고 불평하던 도중 새로운 장난감 손풍을 발견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정을 꾸리지 않고 혈혈단신으로 평생을 도산검림을 헤치며 살아오다가 부상으로 인해 가정이 그리워진 탓에 유소응을 친손자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있다.

환상제일창 유중악의 친구이기도 하다. 원래는 친구인 곽자령의 친구로서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유중악이 암중세력에 쫓기는 도중에 의기 투합하여 급 친해졌다. 최근에는 그를 따라다니며 보호하다가 유중악 일행을 노린 강북녹림맹의 습격에 당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다행히 죽지는 않고 진산월 일행에게 구조되었으나 매우 큰 중상[57]을 입은지라 또 한동안은 자리보전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58]

3.8.9. 팔비신살(八臂神煞) 곽자령(郭慈靈)

임장홍의 몇 안되는 친우 중 하나. 절강성 안탕산 일대를 주 활동지역으로 하는 고수로 안탕산의 괴걸이라고도 불린다. 임장홍이 낙화사랑이라는 무뢰배들에게 시비를 당해 그중 한 명에게 상처를 입혔는데, 하필이면 그가 그 일대에서 악명이 자자한 혈자문(血字門) 문주 냉혈진군(冷血眞君) 마천봉(馬天峯)의 아들이었다. 아들이 무뢰배짓을 한 것을 인정하는 자가 있으면 아들을 처벌하겠다며 억지를 부리는 문주를 말리거나 나서는 사람은 없었고, 이때 나선 사람이 뇌일봉과 곽자령이었다. 삽십여초만에 마천봉을 자신이 흘린 피바다 속에 눕게 만들었으며 이후 뇌일봉, 임장홍과 지기가 되었다. 혈선륜(血旋輪)이라는 가장자리에 톱날이 달리고 붉은 선이 그어진 비륜의 고수로 손속이 빠르고 매워 꼭 피를 보았음으로 정파인임에도 불구하고 별호에 살(煞)이라는 글자가 들어가게 되었다. 4-5년에 한 번 종남을 찾아와 진탕 술을 마시고는 다음날 휭하니 떠나버리는 괴팍한 성격으로 임장홍도 괴짜인 친구라 평했다.

무공실력은 본인이 머무는 안탕산뿐 아니라 절강성 전체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 이미 중원무림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59] 장안제일세가인 이씨세가에서도 곽자령과의 친분을 쌓기위해 중간다리로서 임장홍을 자신의 세가로 초빙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씨세가와의 친분은 무산되었는데 곽자령이 임장홍의 소개장을 가져온 이씨세가의 사람에게 이씨세가가 진심으로 임장홍을 친우로 생각한다면 이씨세가도 당연히 자신의 친우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임장홍 본인이 직접 온다고 해도 자신의 마음은 변치 않는다고 하였다.[60]

모용봉의 생일연에선 초일재를 암살하고 유중악에게로 달려들던 점창의 제자 소정병(邵丁秉)을 혈선륜으로 제압했다.

환상제일창 유중악의 친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암중세력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유중악을 지키기 위해 일행으로서 동행했다가 유중악 일행을 노린 흑백쌍문신과 강북녹림맹의 끊임없는 습격을 받고 고강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수적열세로 인해 수세에 몰려 죽을 뻔 했다. 다행히 때마침 구원하러 나타난 낙일방 덕분에 그렇게 크게 다치지는 않고 목숨을 건졌다.

3.8.10. 신수무정(神手無情) 제갈외(諸葛畏)

종남파의 치트키 포켓몬센터

외상을 고치는 데에는 따라올 자가 없다고 하는 당대의 명의지만, 치료를 해주고선 몸의 한 부분을 대가로 잘라가 버린다는 괴의. 처음엔 '갈 노인' 이란 이름으로 평범한 시골의원처럼 등장한다. 예전 장승표가 곰에게 입은 상처를 치료해준 인연으로 뱀이나 약초 등을 거래하고 있다가, 장승표가 데려온 동중산을 치료하면서 종남파와 인연을 맺게 된다. 사실 과거에 전전대 종남파의 장문인이었던 하원지와의 친분이 있었고 전풍개와는 구면이었다. 종남파에도 머물렀지만 하원지가 죽은 이후에는 딱히 종남파에서 친한 사람도 없고 해서 나와버렸기 때문에 전풍개도 보자마자 바로 떠올리지는 못했다.[61] 초가보와의 싸움에서는 소지산의 팔을 고치고, 응계성에게 진귀토를 시전해 준다. 허구한날 부상자가 나오는 터에 툭하면 반병신이 되도록 얻어맞는 손풍 때문에 매일 부려먹히고 있다.

의술 외에 관상에도 일가견이 있다. 동중산의 관상을 보고선 장승표에게 위험을 경고해 주어서 동중산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이게 아니었으면 동중상은 중독에 살귀인 백동일까지 겹쳐서 정말 죽은 목숨이었다. 낙화수사 조옥린과 그의 아내에 관한 은원이 있었으나 작중에서 조옥린이 용서하면서 해결되었다. 정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고, 한시몽이 숙모의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조옥린이 그녀를 마음에 묻었다는 것 등을 미루어 볼 때 조옥린의 아내의 목숨과 관련된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제갈세가의 전대 가주이기도 했는데, 하필 자신이 출타중일 때 금쪽같이 아끼던 손자[62]를 사고로 잃고 그 이후 남의 병은 잘 고치면서 정작 손자가 다쳤을 때 고쳐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크게 낙심하여 집안과 연락을 끊고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했다. 덕분에 집안과 연락한 지도 아주 오래되었다. 제갈세가에 종남파 일행이 들러 제갈외의 소식을 전해주자 겨우 근황을 알게 되었다며 크게 기뻐하는 것을 보면...제갈외가 종남파에 크게 인심을 쓴 덕분에, 제갈세가는 강북녹림맹 및 산서벽력문의 반도 등등에게 크게 당할 뻔 했다가 때마침 찾아온 종남파 인물들에 의해 구원받게 되었다.

유소응에게 스토킹 큰 관심을 가지며 소응에게 오래 전 사고로 요절한 자신의 손자를 투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응을 손자로 삼겠다고 진산월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다가, 유소응은 유소응일 뿐 죽은 손자가 될 수 없다면서 소응을 손자의 대용품으로 삼으려고 했다가는 둘 다 불행해질 거라는 진산월의 말을 듣고 자신의 실책을 크게 깨달아 일단은 보류 중이다.

세가의 가주였던 인물답게 무공 수위도 어느 정도 되는 모양으로, 진산월의 말에 따르면 제갈외의 실력은 전풍개의 아래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군림천하 세계관에서 전풍개가 그렇게까지 강자는 아닌 것은 함정(...). 다만 우내사마 중 한 명인 신지림의 막내 제자 장병기에게도 나름 버티며 장병기도 "예전에는 어땠을지 몰라도"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더 강했을것으로 보인다.

우내사마 중 소마 신지림과 안면이 있는 모양. 신지림의 제자인 장병기를 보고 "네놈의 사부도 노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거늘" 이라고 말하는 것과 장병기가 "사부가 제갈 노인의 의술을 존중해서 양보한 것이겠지만", "사부와의 안면을 생각해서"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꽤나 긴밀한 인연이 있는 듯.

아마도 유소응이 종남파에서 성장하는걸 지켜보면서 옛날처럼 종남파에서 오랫동안 객으로 머물면서 종남파 관련 자들의 상처를 돌보아줄 전망.

3.8.11. 추성(鄒星)

단창을 무기로 사용하는 인물로 응계성과는 같은 고향(하북성 방산)에서 자란 절친한 친구. 대응표국에서 표사로 일하던 도중 표물에서 사람의 신음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친구인 응계성이 들어있었고, 그를 구해내기 위해 사람이 들어갈만한 큰 표물이 있는 표행에는 무조건 참가해 표물을 빼돌렸다. 그러나 그가 속한 표행마다 표물이 없어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표국의 의심을 견디다 못해 몸을 빼내 단독으로 이씨세가에 잠입하나 뇌옥에 갇히고 만다. 이후 진산월에 의해 구조된다. 구조된 이후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소리를 진산월에게 전해들은 응계성에게 두들겨 맞는다(...).

34권에서는 종남파 본산을 침입한 화산파의 속가제자들을 상대로 종남파의 제자들을 지키기 위해 맞서다 송천기와 함께 적절히 사망했다.

3.8.12. 송천기(宋天紀)

추성과 친형제 이상의 우의를 지닌 인물로 본래 대응표국의 표사였다. 함께 표사로 일하던 추성이 응계성이 든 표물을 발견하고 빼돌리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자 기꺼이 협조하였으나 일이 틀어져 응계성을 되찾지 못하고 의심에 눈초리만 받은 채로 표국 일을 그만둔다. 추성이 이씨세가의 뇌옥에 갇히게 되자 야밤에 종남파에 침입, 특기인 비도술로 진산월을 공격하나 전풍개에게 제압된다. 응계성의 행방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추성을 구해줄 것을 요청하며, 진산월이 이씨세가에서 추성을 빼내오자 순순히 응계성의 행방을 알려준 후 빈객으로 눌러앉았다. 종남혈전에서는 추성과 함께 나월을 기습해 전풍개를 돕기도 했다.

34권에서 추성과 함께 종남파의 제자들을 지키기 위해 화산파의 속가제자들과 맞서다 사망했다.

3.8.13. 혈화창(血花槍) 우문화룡(宇文花龍)

초가보의 절정고수이자 초가보주를 지키는 수신대장. 감숙성 난주 출신으로 난화신창(亂花神槍) 탕효(蕩梟)의 제자. 방룡(=초관)의 아내인 채소하를 짝사랑하고 있었기에 그녀가 방룡과 교제한다는 사실을 알고 다짜고짜 결투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때 우문화룡은 방룡을 복날 개처럼 두들겨 팼는데, 나중에 방룡이 백룡관에 입관한지 몇 달밖에 안되는 신출내기라는 말을 듣고 허탈해하며 이유를 물었다. 방룡이 "내 여자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피하지 않는다"고 답하자 감탄하며 채소하를 포기, 이후 잠시 여행을 하고 돌아와 다시 방룡에게 도전했다 패한 후 그의 수하로 들어간다. 초가보가 멸망할 때 방룡의 죽음을 지켜보았으며, 마지막에는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이후 방화를 찾아가 초관의 유언과 유품인 청옥패를 건내준다. 이후 종남파와 공조하게 되어, 노해광이 손노태야를 방문할 때 함께 찾아갔다. 노해광이 화산파의 신산 곡수를 제거하는 책략을 세웠을 때 직접 곡수를 기습하는 역할을 맡아, 자신의 무기인 창으로 곡수의 가슴을 뚫어 리타이어시켜버린다. 뒷감당은 노라에몽이 하는걸로 붉은 수실이 달린 쌍창을 사용한다. 서문연상에게서 방화의 종적을 알아낼 때 일단의 무리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신대 역시 식객으로 머무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문옥립(文玉立)이라는 가명을 쓰기도 한다.

3.8.14. 신풍도(神風刀) 장손담(張孫譚)

육천기의 의제이며 경요궁의 이궁주. 키가 크고 후리후리한 체형에 자신의 체구처럼 긴 장도를 무기로 사용한다. 십여년 전 대파산을 지나다가 육천기와 싸우게 되어 패하나 감복되어 의제를 자청하여 삼궁주인 좌일군과 함께 경요궁을 사천과 호북일대에서 누구도 무시못할 세력으로 확장한 인물. 한때는 사천제일쾌도라고 불렸던 절세의 도객으로 알려졌다. 희인몽과 달리 종남의 무학을 익힌게 아니기 때문에 경요궁이 종남의 속문이 될 때 빈객의 대우를 받게 된다. 그래도 당대 제일 검객이라는 진산월과 같은 문파에 속하게 된 부분에 만족해한다.

장 대협이 아니라 장손 대협이라 칭하는 걸 보면 장 씨가 아닌 장손 씨인듯.

3.8.15. 무산마녀(巫山魔女) 설초홍(薛初紅)

경요궁의 내총관. 사십 대 중반의 중년 여인. 다소 통통한 체구에 온화한 인상을 한 여인이지만, 무산마녀(巫山魔女)라는 별명답게 젊은 시절에는 숨은 실력자로, 누구보다 냉정하고 손속이 매서운 여인이었다고 한다. 장손담과 마찬가지로 취선삼학을 비롯한 종남파의 무공을 익힌 적이 없기 때문에 빈객의 대우. 호탕하지만 씀씀이가 헤픈 육천기를 뒷바라지를 해왔지만 금령 때문에 결혼은 못하고 살았는데, 금령이 해제되자 육천기와 서로 남몰래 시선을 주고받는걸 보며 진산월은 새로 사숙모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육천기가 어쩐지 사천에서 너무 빨리온다 했다.

3.8.16. 노해광의 수하들

  • 칠살추혼(七煞追魂) 마정기(馬丁起)
    강단이 있고 손속이 매서운 인물로 서안에서는 꽤나 이름있는 무인이다. 친우인 지일환이 종남파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종남파가 지일환을 감금한 것으로 오인, 비도를 날려 종남파의 문인을 사로잡아 지일환과 교환하고자 했다.[63] 하지만 눈치빠른 서문연상이 소리를 질러 종남파 문인들을 모조리 끌어모아 전흠에게 제압당하고, 전후사정을 듣게 된 후[64] 팔을 잘라 사죄하려 하나 소지산의 만류로 그만둔다. 이후 종남의 식객이 되어 노해광 수하에서 일하게 되며, 지일환과 함께 형제로 인정받아 정양환 한 알과 탐랑조(貪狼爪)라는 무공비급을 선물받는다.
  • 삼묘(三妙)
    노해광을 오랫동안 따른 충실한 세 명의 수하들인 하응, 가휘, 초희의 삼인조.
    • 천면묘객(千面妙客) 하응(夏鷹): 화신술의 달인으로 무공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그 변장술의 수준이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는 자로, 체형이 다른 사람이나 여자로까지 변장이 가능하다. 감정이 여리고 눈물이 많으며 대충대충 넘어가는 성격의 남자. 노해광이 '너는 머리도 좋은 놈이 생각을 안한다'라고 하자 '그냥 변장해서 하란대로 하면 편해서 생각하는게 귀찮아졌다'고 답하는 인물이다(...). 노해광과 곡수의 지략대결에서는 천개방으로 변장하여 곡수를 유화상단까지 유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 섭혼묘군(攝魂妙君) 가휘(賈輝): 턱이 네모지고 얼굴이 긴 말상에 눈빛이 탁한 중늙은이로 길에서 보면 금방 잊어버릴 듯한 평범한 외모이지만 사람의 이지를 흩어놓고 조종하는 섭혼술의 달인이다.[65] 노해광보다 세 살이 위임에도 노해광에게 깍듯이 존대하며 대형 대접을 하며, 노해광도 가휘에게는 일정 수준 이상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 노해광과 곡수의 지략대결에선 초희, 최동 등과 함께 화산파의 밑으로 들어간 흑도방파 적류문을 기습하여 일전을 벌였다.
    • 소혼묘랑(消魂妙娘) 초희(楚喜): 애교와 미모로 유혹하지 못하는 자가 없다는 여성. 다만 노해광은 세 번 도전해서 세 번 다 유혹하지 못했기에 심복하고 따르게 되었다. 그런 탓에 남자보는 눈이 굉장히 높다.[66]. 오빠인 초력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일시적으로 유화상단의 편에 붙지만 노해광에게 미리 언질을 주었고, 전투가 끝난 뒤 다시 합류한다. 여중고수 중 한 명인 취호접(醉蝴蝶) 적경홍(狄敬鴻)의 제자다.
  • 주노육(周老六)
    서안 남문대로의 가장 번화한 주루 중 하나인 하선루(賀仙樓)의 장방(帳房). 사실은 노해광이 하선루를 인수하려 한다는 헛소문을 퍼뜨려[67] 노해광을 노리는 자들의 신상을 파악하게 하기 위한 포켓몬 도감 밀정이 그의 진정한 정체.
  • 주표영(周彪影), 낙호(洛虎)
    둘 다 노해광을 오랫동안 섬겨온 자들이나 쌍수마 전투에서 황충에게 당해 목숨을 잃는다
  • 상로객(償露客) 지일환(池日環)
    서안 일대 최고의 밤도둑. 별호조차 이슬만 보고 다닌다는 상로객이다. 진산월이 추성을 구하기 위해 이씨세가의 뇌옥으로 들어갔을 때 진산월에게 빌붙어(...) 종남파로 왔고, 이후 한 번 배신하고[68] 초가보에 항복했다가 악종기가 이씨세가에 팔아넘기는 바람에 다시 뇌옥에 감금된다. 이후 진산월에게 다시 구함을 받고, 용서를 받은 후 정식으로 종남파의 빈객이 되어 노해광 수하에서 일하게 된다. 성격이 촐랑거리는 편이지만 맡은 일은 확실히 완수해내어 노해광에게 정식으로 '형제'로 인정받게 된다. 서안 일대의 지리에 빠삭하여 황충을 유인할 장소를 고민하는 노해광의 질문에 망설임없이 쌍수마를 언급한다.[69] 하응과 가휘에게 착영보(捉影步)라는 신법비급과 정양환 한 알을 선물받았다. 이후로는 주로 정탐이나 비밀서신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밤도둑이었기 때문에 흑도를 혐오하는 전풍개를 상당히 어려워한다.
  • 천남사살(天南四煞)
    대살(大煞) 장욱(張旭), 이살(二煞) 전평(展平), 삼살(三煞) 도송(都松), 사살(四煞) 팽일기(彭一忌). 무뢰배에 가까운 자들로 거칠고 머리는 나쁘지만 의외로 노해광에 대한 신의가 두둑해 노해광이 '부릴 만한 자들'로 평했다.[70][71] 술을 먹고 패악을 부리던 백동일에게 덤비다가 노해광이 지금까지의 정으로 죽이진 말라고 해서 모조리 불구가 되었다.[72] 그나마 노해광이 주루를 하나 넘겨주어 잘 먹고 잘 사는 듯.
  • 초력(楚歷)
    어릴 때 헤어진 초희의 친오빠, 십 년 만에 다시 만난 초희를 유화상단의 편으로 끌어들여 노해광의 작전을 방해하였지만, 초희의 설득으로 노해광 휘하로 들어간다. 이후 서안에 세력을 확장할 생각으로 화산파의 비호를 받은 백인장이 관중일관을 접수하려들자, 산서 지방의 고수인 학일명(鶴一明)으로 변장시켜 비무에 내보내 승리하게 한다. 노해광의 평가로는 자신조차도 선뜻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의 고수.
  • 추혼사절(追魂四絶)
    오대산 일대에서 짧은 기간 악명을 떨친 살성들. 오대산 일대를 석권하는 오대파의 인물들과 시비가 붙어 도주한 뒤로 소식이 끊겼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알고보니 손노태야의 장원에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화산파의 협박으로 노해광과의 연수를 끊은 손노태야가 그 보상으로 노해광에게 보낸 12명의 청명숙 빈객들 중 네 명이 이들로, '산해루가 위험에 처하기 전까지 노해광은 이들을 부릴 수 없다'는 조건과 함께 산해루의 단골손님으로 위장해 매일 먹고 마시는(...) 나날을 보낸다.

    이들의 정체와 노해광과의 관계를 몰랐던 화산파의 도일상은 이들을 구슬려 마강과 함께 일부러 산해루 1층에서 소란을 일으키게 한다. 이에 노해광이 집무실에서 내려오자 마강은 계획대로 화산파 속가제자들과 함께 산해루의 손님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추혼사절은 당황하는 척 하면서도 솜씨좋게 화산파 제자들을 제압해 1층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 소궁(蘇宮): 본명은 소일광(蘇一光). 비쩍 마른 체구에 유난히 하관이 긴 중년인. 허리 뒤쪽에 꽂아둔 두 자 길이의 쇠꼬챙이(철조/鐵條)를 무기로 사용한다. 산해루 1층에서 난동이 일어나자 유유히 걸어다니다가 마강과 격돌, 약 십여 합만에 마강의 가슴을 쇠꼬챙이로 뚫어버린다.
    • 변일호(卞一虎). 본명은 변후(卞侯). 체구가 우람하고 거친 수염을 기르고 있어 용맹한 인상을 주는 흑의인. 산해루 1층에서 난동이 일어나자 자신에게 달려드는 화산파 제자를 향해 당황한 얼굴로 주먹을 휘두르는데, 사실 변후는 폭권(暴拳) 계열의 권법을 익힌 고수로 그에게 턱을 얻어맞은 화산파 제자는 일 장을 날아가 쓰러졌다.
    • 비삼(費三): 키도 작고 왜소한 인상의 인물. 본명은 비적신(費赤紳). 산해루 1층에서 난동이 일어나자 덩치가 큰 손님들 사이에 몸을 숨기고 돌아다니며 화산파 제자들의 옆구리를 툭툭 건드리는데, 비적신은 흑사장(黑邪掌) 계열의 무공을 익힌 고수로 그가 한 번 건드릴 때마다 화산파 고수들은 픽픽 쓰러지는 수밖에 없었다.
    • 적대룡(狄大龍): 움직이는 것만으로 힘이 들어보이는 뚱뚱보 중년인. 본명은 적마흠(狄瑪欽). 암기무공[73]의 고수. 산해루 1층에서 난동이 일어나자 걸어다니며 손을 휙휙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화산파 제자들을 쓰러트렸다.


[1] 종남오선 중 비선 조심향이 의도적으로 저지른 일로 추정된다. [2] 담명도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은 것이다. [3] 매상이나 응계성의 경우 장문인의 허락을 받고 나갔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4] 본래 경요궁의 율법상 궁주는 단승일맥으로 이루어지지만, 육천기의 사부 시절부터 마음에 드는 의형제를 이궁주, 삼궁주 등의 자리에 앉히기 시작 [5] 좌일군의 의형이기는 한데, 희인몽하고는 나이차이가 거의 딸뻘이라 육천기는 희인뭉을 삼궁주라기보다는 수양딸처럼 아낀다. [6] 다만 취선호를 제외한 희인몽의 무공은 아미파의 속문인 금강선문(金剛仙門)의 무공이다. [7] 경요궁주는 오직 한 사람의 적전제자만을 둘 수 있고, 궁주는 절대 혼인을 해서는 안된다. [8] 하지만 단후명의 인물평과 달리 진산월에겐 유독 필요이상으로 존대를 해서 3자인 여불회조차도 이상하게 생각하였는데 단후명이 소속된 비류문이 종남파의 속파이기 때문 [9] 유소응의 내공이 거의 없다시피하다는 걸 알자 자기도 내공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0] 초관의 본명이 방룡으로 밝혀진다 [11] '정말 미안하다…….'라는 두 마디였다. [12] 종남파에 입문했을 때 이미 대응표국의 가전무공 풍한팔식의 초식을 전부 익히고 있었고, 유소응과의 비무를 본 전풍개의 평가는 "강일비 같은 놈이 또 있었군". [13] 실제로 입산했을 때부터 유소응에게 사형이라는 호칭을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다가 둘의 비무에서 패한 이후에야 사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14] 매종도는 당연히 육합귀진신공을 완성하였다. [15] 절정에 이르면 모두 32개의 봉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해진다. [16] 사망 당시 평생을 독신으로 검도에 매진해서 엄청난 크기의 사리를 남겼다. [17] '얻고 싶은가? 그러면 파(破)하라!' [18] 1. 자신의 시신을 화장해서 그 유골을 종남산에 골고루 뿌려줄 것 2. 자신이 미완성한 유운검결의 마지막 부분을 완성하여 검으로 중원을 평정할 것 3. 그리고 만에 하나 그 검결을 완성하지 못하면 결코 이 석실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19] 곽일산과 종남오선의 간격은 거의 200여년으로 추정되고 종남오선 또한 현 군림천하 시간대에서 200년 전이다. [20] 이를 보고 몇몇 팬들사이에서 육합귀진신공보다 곽일산의 내공심법이 우월한걸로 추정, 곽일산이 유운검결과 동시에 자신의 내공심법도 남겼어야 했다고 말할 정도이다. [21] 유백석 또한 그 보법에 대한 개념만 정리했을 뿐 막상 체계화시키지는 못한 상태였다. 막연한 보법의 이론을 실제로 현실화시킨 것은 순전히 조심향 본인의 재질과 노력 덕분이다. [22] 이건 담명을 꾀어내기 위한 함정이었다. [23] 그런데 음모를 꾸민 자가 또 조씨다. 의미심장한 복선. [24] 물론 군림천하 줄거리 전개를 위해선 누가 장문인이 됐어도, 결과는 바뀌지 못했을 것이다. [25] 비성흔은 이 공로로 오결검객으로 승격되었다. [26] 진산월과 사형제들이 왜 자신들의 종남파를 단순한 구대문파복귀를 넘어서 중원무림을 재패하는 천하제일문파로 만들고자 하는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였다. [27] 하지만 실제 야망이라기보다 타인들에게 멸시당하고 조롱거리로서 비웃음당하는 종남파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반발심리라는 의견이 지배적. [28] 특히 철저히 몰락한 문파의 구파일방복귀 + 군림천하라는 무거운 짐을 떠맡을 진산월. [29] 하지만 불의를 보고 바보처럼 참는 성격은 절대 아니다. [30] 자신의 제자들에게 이런 설움을 주지 않기 위해 미친듯이 영약과 기물을 찾아해맸었다. [31] 임장홍의 친구인 곽자령은 유중악과 크게 친하고, 여불회는 그런 유중악과 친분을 맺고 있었다. 여불회는 친우가 해준 이야기일 뿐이라고 돌려말했지만, 결국 임장홍의 이야기였다. [32] 임장홍의 강한 책임감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내가 죽게될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문파를 택했다. [33] 자신의 대사형 강일비가 종남파를 버렸으며 자신이 믿었던 사형제들이 떠났다. [34] 장문인 신분으로 중소문파의 2류고수에게조차 내공의 부족으로 참패하여 모욕당하는 것이 비일비재, 진산월의 첫 무림출도에서도 이를 비웃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35] 곽자령은 이씨세가가 자신의 친구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음을 알자 장안제일세가인 이씨세가와의 친분제의를 퇴짜놓아버렸다. 뇌일봉 또한 종남파 고수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다 지독한 독에 중독되었다. [36] 오죽하면 팬들 사이에서 별명은 임스카우터이다. [37] 스스로 종남파에 돌아오기를 거절했으므로 더이상 종남파라고는 볼 수 없다. [38] 나머지 두 개는 이씨세가와 공씨세가. [39] 기산취악으로 인해 종남파의 현 상황에 절망한 이후로 종남파로의 귀환을 거부. [40] 친형 강일산에 의하면 기산취악 이후 며칠간 절망하며 눈물만 흘리더니 이후 자기자신만 아는 극도로 냉혹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돌변했다고 한다. 좌절감에 무너진 케이스라 할수 있다. [41] 단, 종남파의 비사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강일비의 도주도 이전과는 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경요궁에서 알려준 담명의 비사처럼 어쩌면 강일비도 비급을 종남파에 그대로 가져갔다면 내부의 배신자에 의해 숙청될 가능성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42] 자신이 고쳐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나. [43] 다만 좌군풍도 친우인 육천기의 목이 잘릴 위험을 알면서도 검초를 전개했지만 사용시 친우가 죽고마는 대유혼성검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44] 이에 대해 비무를 관람하던 교리는 좌군풍이 비록 악산대전에서 소속 문파인 형산파의 승리를 친우의 우정보다 더 중요시 여겼지만 좌군풍 또한 육천기 못지않게 자신의 오랜 친우인 육천기를 살리고 싶어했음을 알아차린다. [45] 당장 여성이란 이유 하나 때문에 무당파, 소림파 최고고수의 합공을 단신으로 개발살낸 아미파의 자죽신니와 현재 중원무림 최고의 암기고수인 천수관음도 같은 항렬의 고수보다 저평가 되고 있다. [46] 담명을 암습한 유력후보인데 담명이 죽으면서 조화를 보며 "너.... 라는 언급을 마지막으로 사망하였다. [47] 담명은 실제로 종남파 부흥에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실전된 종남파 무공을 복귀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었다. 조화가 암습한 이후 담명이 자진했다고 소리치면서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 것. [48] 渭洛雲天. 위수와 낙수 일대는 모두 운문세가의 영역임을 일컫는 말. [49] 단 일지(一指)로 금석이라도 뚫을수 있는 강력한 지공. 대신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50] 취란십이수 중의 최절초. 다른 초식은 강하지 않았으나 난향만적만큼은 다른 어떠한 절학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변화가 다양하고 투로를 예측하기 힘들어서 누구도 완벽하게 막기가 힘들지만 강맹함이 부족하여 상승의 절학이라고하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었다. [51] 첫째 아들은 용씨세가를 물려받아야하니 타파의 비전이 담긴 무공을 전해줄 수는 없었다. [52]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두란향이 숨을 거두자, 노해광의 불만이 쌓여서 종남파를 떠났다(...). [53] 여행 중 나오는 적들의 정체를 대부분 밝혀낸다. [54] 진산월이 천봉궁에게 강압을 받을 때 단지 조일평의 친구란 이유만으로 천봉선자 금교교와 무림십대신법 고수인 매신 종리궁도조차도 놀랄 정도. [55] 급작스럽게 내공을 운용하느라 혈이 뒤틀렸을 가능성도 있다. 십마혈류의 절반을 막은 수중용왕도 대단하지만 암습으로 일초식만에 수중용왕을 끔살시킨걸로 보아선 용왕급에 준한다 볼 여지도 있다. [56] 제갈외가 두주불사(斗酒不辭)가 맞다며 혀를 끌끌 차자 '말술을 사양(辭)하지 않으나 말술을 먹고 죽지(死) 않으나 그게 그거지 않냐며 오히려 제갈외에게 따지고 든다(...) [57] 작중 묘사에 따르면 가슴은 움푹 꺼져있고, 오른팔은 간신히 어깨에 메달려 있는 수준. [58] 일단 생명의 위기는 넘긴 것으로 묘사된다. [59] 해남에서 수련하느라 첩첩산중에 틀여박혀 살던 성락중조차도 곽자령의 명성에 대해 이미 들어봤을 정도. [60] 물론 이씨세가는 곽자령과의 친분을 위한 수단으로서 임장홍에게 접근한 것이기 때문에 이씨세가와 곽자령과의 친분관계는 결국 무산되었다. [61] 제갈외가 응계성에게 진귀토를 시술해주며 처음으로 정체가 밝혀진다. [62] 제갈청광(諸葛靑光). 가주 제갈도의 아들이다. [63] 비도를 맞은 건 장승표 [64] 이때 지일환은 초가보로 도망간 상황이었다. [65] 어느 정도냐 하면, 방보당의 주인 방태동에게 섭혼술을 걸어 살아있는 시신으로 만들 정도. 이때 방태동은 의식은 멀쩡한데 숨을 쉬지 않았다! [66] 하응의 말에 따르면 자신보다 무공이 낮은 자는 남자로 보지도 않는다. [67] 하선루는 노해광이 서안에 돌아와서 가장 일찍 사들인 곳. [68] 초가보와 맞선다는 종남파를 제정신이 아니라 취급한 것 [69] 이때 만담 비슷한 것이 벌어지는데, 노해광이 '서안 일대의 지리를 잘 아는 자를 데려오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빙글 돈 후 '데려왔습니다'라고 한다(...). [70] 사실 임장홍의 장례식 때 노해광을 따라와 패악을 부렸는데, 이때 나름 서안에서 영명을 날린다는 철조수 위일상이 이들을 보고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 [71] 노해광이 '제법 쓸만한 자들'이라고 평한 사람이 조일평인걸 보면 노해광은 인재평가가 상당히 깐깐하고 박한 편이다. [72] 전평과 도송은 백동일의 일격에 턱뼈가 완전히 으스러져버렸는데, 이게 제일 가벼운 부상이었다(…). [73] 검단현의 말로는 엽도(葉刀)의 고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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