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3년 | → | 2014년 | → | 2015년 |
1.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염경엽 감독이 조상우의 제구력이 좋아졌다며 1군 불펜으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기사2월 22일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불펜으로 등판해서 1 1/3이닝 동안 6명의 타자에게서 삼진을 4개를 잡았다. 구위는 원래 뛰어났고 변화구 제구까지 되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움짤
2월 24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7회에 등판해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움짤
3월 9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51~154km/h의 광속구를 선보이며 1이닝 3탈삼진을 기록했다. 움짤 투구 자세를 고등학교 때처럼 스리쿼터로 낮추면서 제구력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조상우는 생일을 맞이한 소녀시대 태연을 밀어내고 네이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
3월 29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팀이 스코어 8: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4투구수 3탈삼진을 기록하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전광판에 찍힌 최고 구속은 156km/h. 넥센팬들은 넥센의 토종 에이스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4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첫경기에서 일찍 흔들린 선발투수 나이트에 이어 3대 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5회 초에 등판, 두산의 클린업트리오를 좌익수 플라이아웃 두개(김현수,칸투)와 땅볼 하나(홍성흔)로 깔끔히 막아내었다. 이어서 6회 초에도 등판하여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 김재호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넥센 타선의 불방망이가 폭발하여 대역전, 9대3으로 승리하고 조상우는 프로 첫 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6km/h, 단 한 개의 직구도 150 밑으로 찍히지 않았다. 투구수는 29개. 여담으로 이 다음날 조상우는 선수단에 피자 30판을 돌렸다고. 기사
4월 3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서 선발투수 문성현이 3회까지 잘 막고 4회부터 볼질을 시작하자 5회초 원아웃에 나와서 1.2이닝을 소화했고, 2안타 2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흔들리던 분위기를 잡고 승기를 넥센으로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 이날 전광판에 찍힌 속구 최고구속은 156km/h. 최저구속은 150km/h, 보통 151~154km/h가 나왔다. 슬라이더는 133km/h, 커브는 122km/h. 투구수는 19개.
4월 5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7회말 등판, 클린업 포함 2번부터 6번까지 5명의 타자를 상대로 2안타 2삼진 1플라이아웃을 기록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속구 최고구속은 154km/h, 최저구속은 149km/h. 슬라이더는 139km/h. 투구수는 19개. 이번에도 볼넷은 한개도 없었다! 이날 자세한 투구 내용 기사
4월 6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는 7회까지 잘 막은 선발투수 나이트에 이어 2:2 동점 상황에서 8회 말에 등판했다. 대타로 나온 9번 박민우에게 1루타를 맞았으나 1번 오정복이 2루수 병살로 투아웃, 2번 모창민에게 볼넷을 주었으나 그 다음 타자 때 포수 허도환이 견제사로 아웃시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었다. 올시즌 첫 볼넷 기록, 투구수는 19개. 직구 구속은 148~155km/h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팀은 9회초 1점을 추가해서 3:2로 역전했으나 9회말 올라온 손승락이 재역전당해서 3:4로 패했다. 개막 1주일이 지났을 뿐이지만 전년도 셋업맨인 한현희와 마무리 손승락이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필승조 No.2까지 올라온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전천후 투수가 예약되었고, 손승락의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본격적으로 마무리 보직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가 되었다.
그 시작인 4월 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6으로 이기던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인 문성현에 이어 등판해서 첫 타자이자 8번타자인 차일목의 타석 때 견제구를 던지다 땅으로 공을 던져 1루수 박병호가 포구를 못하고 1루주자 안치홍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그리고 차일목을 3루땅볼 진루타로 막아냈지만 다음 타자 김선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스코어 4:6을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킴과 동시에 포일이 나와 2사 1, 3루가 되었고, 2번타자 김주찬의 타석 때 이대형이 도루를 성공하여 안타 하나 맞으면 동점이 되는 대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내고 분식회계에 성공했다.
스코어 4:8로 벌어진 7회초에도 등판했지만, 선두 타자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나지완의 타석 때 보크를 범하고 나지완에게 내야안타, 다음 타자 브렛 필에게 초구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스코어를 5:8로 만들었다. 그래도 그나마 6번타자 신종길을 1루땅볼 진루타로 잡아내어 1사 2, 3루 상황에서 한현희로 교체되었다.
한현희가 8번타자 차일목의 대타로 나온 이종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분식회계를 하며 이닝을 끝내서 조상우의 실점과 자책점이 늘어났다. 결국 조상우는 이날 1이닝 37투구수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4.70까지 올라갔다. 팀은 스코어 7:10으로 이겼다.
넥센의 허리라인이 부실했기에 실책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흔들리는 모습에도 37구나 던지며 이닝을 먹어야 했다. 그래도 구속은 156km/h까지 나왔고 어쨌거나 시즌 2번째 홀드를 따냈다.
보크를 범한 뒤 덕아웃에 들어간 조상우에게 송신영이 열심히 설명해주는 훈훈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올해 들어 강화된 보크 규정에 대한 설명일 듯했다.
4월 12일 한화전에 6회 2사에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몸에 맞는 공, 다음 타자 한상훈에게 1루타를 내주었고 다음 타자 정범모의 타석 때는 폭투로 3루 주자 정현석이 홈에 들어오면서 1실점했다. 7회 정근우, 고동진, 피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150을 넘던 빠른공의 구속이 145에서 150 안쪽에서 형성되었고 테일링이 심하게 걸리던 무브먼트 역시 눈에 띄게 떨어졌다. 슬라이더 역시 몸에 맞는 공과 폭투를 일으킬 만큼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
고졸 2년차에 첫 풀타임을 치르고 있어서 체력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주차에 선발이 무너지면서 많이 나오기도 한 상태, 인버티드W 투구폼이 강한 힘을 끌어낼 수 있지만 체력 문제로 밸런스가 안좋아지면 그만큼 부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상태
4월 13일 한화전에서는 6회에 등판했다. 최고 구속은 153이 나왔으나 제구가 안됐다. 평균 구속은 148~151에서 형성되었고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많았다.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후속 타자 피에에게 정타를 맞았으나 외야수 뜬공, 마찬가지로 김태균에게도 외야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얻었다. 후속타자 고동진을 상대로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앞선 투구와 달리 존 안에 들어오면서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이닝에서는 등판하지 않았고, 셋업맨인 한현희가 7회부터 8회까지 등판하게 되었다. 연습경기 때부터 끌어올린 페이스가 슬슬 떨어지는 추세에 있는 중으로 보인다. 다만 맞아가면서도 키우겠다는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다시피, 선수 본인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월 29일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온 브랜든 나이트가 5회 5:2로 이기는 상황에서 1아웃을 잡고 흔들리자 교체되어 나왔다. 1사 1,2루 상황에서 첫 타자인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잡았으나 김재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장민석을 151㎞의 직구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6회에도 나와서 톱타자 정수빈을 2루 땅볼, 허경민을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낸 후 김현수마저 단 1구만으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7회부터는 송신영으로 교체. 직구와 써클 체인지업 단 투피치로 1⅔이닝을 훌륭히 막아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 체인지업의 최고 시속은 130㎞를 찍었다. 투구수는 24개.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염경엽 감독은 "예전에는 힘으로만 윽박지르려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속도 조절을 잘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기사에서는 50구 이상 투구수를 늘려 차기 선발투수로 키울것을 암시하였다.
2.2. 5월 ~ 6월
5월 3일 광주 KIA 전에서 6회에 흔들린 선발투수 금민철에 이어 1사 1,2루 상황에 나왔다. 스코어는 3:0. 이날 선발이 홀튼이라서 마무리 어센시오를 대비해 브렛 필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던 KIA는 대타로 필을 올려 승부를 걸었다.그리고 154km/h의 테일링 걸린 속구를 던져 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팬들은 일제히 찬탄을 금치 못했다.
당시 차명석해설위원은 자기가 여태껏 본 직구중에 가장 언히터블하고 위력적인 직구라고 극찬을 하기도.
5월 10일 LG전에서 7회에 2 4구에 1폭투를 기록하면서 2사 1, 3루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투구수는 26개.
5월 11일 LG전에서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 등판하여 먼저 첫 타자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고, 1루 주자 이병규가 더블 스틸을 하다가 잡히면서 세 번째 아웃까지 잡았다. 그 이후는 LG 트윈스 타자들의 서두르는 타격으로 불과 27구만에 2.2이닝을 소화, 전날의 안 좋았던 투구 내용과는 딴판의 호투를 보였다.
이날 3삼진을 잡았다. 그런데 폴짝 뛰는 폼이 어째 극장을 여는 형과 닮아가고 있다.
이날 던진 150km/h 짜리 투심
5월 13일 왼쪽 무릎인대 부분 파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1일 LG전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려고 목동야구장에서 오목교역으로 걸어가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다고. 복귀에는 3~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한다. 기사 근데 투수들은 이 분의 전과도 그렇고 지하철은 조심해서 다녀야할 듯 싶다. 결국 이지풍 코치의 조언으로 차를 뽑았다고 한다.
히어로즈 팬들은 필승조의 주축인 조상우의 공백도 걱정이지만, 이정훈의 복귀의 빌미가 되지 않을까가 더 걱정이라 한다. 정확하게는 필승조의 공백은 마정길이 메우면 되는데 마정길이 맡던 추격조의 역할을 맡을 투수가 마땅치 않아서 팬들은 설왕설래중.
그리고... 조상우의 부상이후로 롯데와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팀은 루징시리즈를 달성하고, 삼성에게도 패하였다.
넥센의 부진의 원인은 조상우의 공백으로 마정길이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옮겨옴으로 인해 추격조로 쓸 선수가 마땅치 않기 때문. 넥센의 부진이 어디까지일지 모르지만 조상우의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 같다.
회복 속도가 빠른 덕에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제 갓 30이닝을 던진 신인투수였지만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김인식 아시안게임 기술위원장이 "부상 회복 후 잘던지면 아시안 게임 후보로 뽑힐 만 하다."고 언급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2.3. 7월
7월 8일 1군에 복귀하여 한화와의 청주 3연전 첫 경기에서 팀이 14:3으로 이기고 있는 6회에 선발 문성현의 다음 투수로 등판하여 첫 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내주었으나 그 뒤 이학준을 유격수 앞 땅볼, 정범모를 중견수 플라이, 조정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첫 복귀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최고구속은 153km/h가 나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8.네이버 피칭캠에는 151km/h 직구로 나온 공인데 공끝 궤적이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들어가고 있다. 투심인듯?
7월 13일 목동 NC 3차전에서 4회 무사에서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선발 문성현을 대신해 등판해서 4,5회 6개의 아웃카운트를 불과 16개의 공으로 잡고 내려왔다. 최고구속은 140대 후반이었지만 커브, 슬라이더, 속구 모두 놀라운 제구력을 보여주면서 타자들을 농락했다.
1구 커브 2구 직구 3구 커브가 거의 같은 위치에 들어가고 있다. 1,2구 스트라이크 3구 땅볼로 병살을 잡아냈다.
7월 26일 문학 SK전에서 5회말 2사 만루를 만든 선발투수 오재영의 뒤를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등판했다. 다음 타자는 최정. 그러나 최정을 깔끔한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고 이닝 종료. 이어진 6,7회에도 등판하여 총 2이닝동안 29구 3K로 완벽하게 SK타선을 봉쇄하고 내려왔다. K움짤 이날 구속이 155km/h까지 나와서 부상 이후 구속이 내려간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불식시켰다. 이날까지 ERA는 2.43. 7회 2사에서 조상우의 뒤를 이어 등판한 한현희도 8회말까지 4아웃을 3K로 깔끔하게 잡아내었으나 빠따들이 파업하여 결국 이날 경기는 1:2로 졌다.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인데, 팬들은 어째 탈춤추는 것 같다고 쑥덕거렸다.
28일 문학 SK 3차전에서는 김영민의 뒤를 이어 5회 2사부터 등판했다. 한현희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긴 이닝을 던졌고, 총 3.1이닝동안 53구를 던지며 1점밖에 내주지 않는 혈투를 펼쳤다. 그리고 이날 0이닝 3실점한 선발투수 강윤구는 대비되어 더 까였다.
호투를 펼친 후 덕아웃에서 류영수 투수코치가 껴안는 모습. 프로 2년차 투수가 이만큼 해주는게 정말 기특할듯.
30일 목동 한화 2차전에서는 6:2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투수 문성현의 뒤를 이어 6회에 등판했다. 불과 이틀전 53구를 던졌는데 또 등판하는 것에 팬들은 우려를 나타냈지만 다행히 1이닝 잘 막고 내려갔다. ERA는 2.38
6회초 김회성과의 10구 승부 끝에 루킹삼진을 잡아내는 모습. 대부분의 공이 낮게 깔리는 좋은 제구를 보여주었다.
2.4. 8월
1일 잠실 LG 1차전에서 선발투수 오재영의 뒤를 이어 6회2사 2:3 상황에 등판, 7회말 정성훈에게 역전투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지난 1주일간 7월 26일 29구, 28일 53구, 30일 23개로 하루 걸러 106구를 던진 상황에서 또 하루만 쉬고 등판하였으니 제 구위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28일 등판에서 잠실보다 훨씬 작은 문학에서도 정면승부로 뜬공 아웃을 잡아내던 구위는 이날 경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고 뜬공 처리된 타구들도 타이밍이 맞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들이었다. 결국 이날 조상우는 이날 프로통산 첫 피홈런을 맞았고 거기에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도 48구를 던져서, 26일부터 7일간 총 4번 등판에 173구를 던지는 어메이징한 투구 기록을 남겼다. 조상우가 처음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는 무리시키지 않고 연투를 시키지 않겠다고 염경엽 감독이 말했었는데, 그래서 연투만 안 시키고 하루걸러 혹사냐고 팬들은 일제히 염감독을 성토하였다.5일 목동 SK 1차전에서 6회까지 0실점으로 잘 막다가 7회 갑자기 홈런 두방 맞고 흔들린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뒤를 이어 등판, ⅔이닝 동안 투구수 11개로 2타자를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내려왔다. 최고구속은 153km/h. ERA는 2.68이 되었다.
이날 불펜에서 불펜포수와 훈훈한 팀컬러를 과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7일 잠실 두산 1차전에서는 8회말까지 2:5로 뒤지던 상황이라 등장할 일이 없을 줄 알았으나, 9회초 유한준이 극적인 동점 쓰리런을 쳐내어 9회말 5:5 상황에서 등판하게 되었다. 이후 10회말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내려왔다. 최고구속은 155km/h, 투구수는 27구, ERA는 2.54이 되었다. 이후 한현희가 11회말을 잘 막고 12회초 김민성이 역전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손승락이 12회말을 잘 틀어막으면서 경기는 넥센이 6:5로 승리했다.
9회말 한방이면 경기 끝나는 상황에서 힘이 들어갔는지 투구할 때 계속 모자가 들썩이다가 홍성흔 상대로 풀카운트에 몰린 뒤에 던졌을 땐 모자가 바닥에 두번 떨어지기도 했다. 구속이 151,153 나올 때였는데 힘이 들어가서 머리가 흔들린 듯.
8일에는 8회초까지 두산과의 점수차가 15:6이라서 절대 등판할 일이 없을 줄 알았으나, 8회말 등판한 송신영이 연속 3루타 맞고 2실점, 뒤이어 등판한 김대우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잡고 또 2실점하는 바람에 15:10 1사 상황에서 결국 등판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다음타자를 병살로 처리하여 이닝을 마무리짓고, 9회말에도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필승조 외의 불펜이 시원찮은 넥센의 불안요소가 다시금 드러난 경기였다.
11일 목동 삼성 2차전에서는 6:4로 이기는 상황에서 6회초 올라와 2이닝 3K 무실점으로 잘 막고 홀드를 따냈다. 그러나 이후 팀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3일 사직 롯데 2차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은 투구를 보인 선발투수 밴헤켄의 뒤를 이어 6회말 등판했다. 6:5로 1점차 리드여서 1점이라도 나면 밴헤켄의 승리가 날아가는 상황. 여기서 조상우는 2이닝 30구 2K 무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으로 임무를 다 하고 홀드를 올린다. 이후 한현희- 손승락이 잘 막고 9회초 빠따가 2점을 더 내줘서 팀은 8:5로 안정적으로 승리했다.
15일 목동 두산 2차전에서 6회 초 선발 투수 오재영의 뒤를 이어 등판하였고, 2:6으로 앞선 상황에서 2이닝 동안 21구 3K 무안타 무사사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버렸다. 특히 그 중에는 칸투를 삼구삼진으로 잡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었다. 팀은 8회에 두 점을 더 보태며 2:8로 승리했다.
19일 목동 LG 1차전에서는 선발 밴 헤켄이 5.2이닝 6실점으로 폭망한 상황에서 6회초 2사에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으나 결국 경기는 7:5로 패배. ERA는 2.02가 되었다.
21일 마산 NC 1차전에서는 선발 김대우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2:0으로 이기는 가운데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투수 땅볼이 오자 병살 상황에서 2루가 아닌 1루를 선택해서 원아웃만 잡았고, 이 안이한 선택은 그 다음 타자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얻어맞고 승계주자를 고스란히 분식하는 결과를 낳았다. 멘탈이 나갔는지 이어서 볼넷과 안타를 연속 허용하여 1점 더 실점. 2:3 상황에서 다음이닝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겨주게 된다. 그리고 한현희마저 테임즈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경기는 5: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투수 땅볼 병살 상황에서 2루로만 던졌어도 이닝 종료, 무실점이었기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 ERA는 2.22로 올라갔다.
22일 마산 NC 2차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소사의 뒤를 이어 8회말 등판했다. 구속은 156km/h까지 나와서 복귀 이후 최고속도를 찍었으나 첫타자 내야안타 이후 난조를 보이며, 또한 석연찮은 스트존 판정에 의해 밀어내기 1실점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ERA는 2.36이 되었다.
이게 볼. 변화구도 아니고 154km/h 직구가 바로 꽂혔는데 볼판정이 나서 밀어내기 1실점을 하고 말았다. 판정 이후 망연자실한 조상우의 표정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던 장면.
어이상실
27일 목동 KIA전에서는 1회 4점을 불지르고 안정을 찾는가 하다가 다시 흔들린 선발 밴 헤켄의 뒤를 이어 6회초 무사 2루에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고 ERA는 2.26이 되었다. 투구수는 34개. 또한 이번 경기에서는 투수 정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깔끔히 잡고 2루주자까지 더블아웃으로 잡아내는가 하면, 7회초에는 폭투를 던졌지만 재빨리 홈커버에 들어가서 홈으로 쇄도하는 3루주자 이대형을 잡아내는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위처럼 송신영에게 배운 포크볼을 간혹 던지기도 하는데 허구연해설위원은 포크볼 속도가 더 나온다거나 제구면에서 가다듬으면 다나카처럼 될거라고 극찬을 하였다. 조상우가 던지는 내내 칭찬만 할 정도로 투수계에 떠오르는 허구연의 남자가 되고 있다. 조상우만 나오면 계속 똑같은 레파토리로 다나카드립을...
29일 대전 한화 2차전에서 끝내 일을 냈다. 선발 헨리 소사가 6이닝 3실점으로 QS를 기록했고 타선이 터지면서 6회말까지 8:3으로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듯 했으나, 7회에 올라온 마정길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무사만루를 만드는 바람에 조상우가 긴급 투입된다. 그러나 조상우는 주자 3명을 모두 분식하고 8:6으로 내려온다. 이후 8회초 이택근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내어 9:6이 되지만, 조상우는 8회말 김경언에게 쓰리런홈런을 허용하며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투구수는 40구를 기록. 이후 손승락이 투입되어 1.1이닝을 잘 막았으나 10회초에도 빠따는 불발되고, 결국 10회말 등판한 송신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10:9로 역전패당하고 만다. 조상우의 ERA는 2.70으로 치솟았다. 스트존이 유독 조상우에게 짜기도 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구속은 여전히 최고 154를 찍었으나 안타를 계속 허용하여 구위가 저하된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31일 대구 삼성 2차전에서는 4:0 때부터 몸을 풀었는데 9회초에 3점이 더 나는 바람에 7:0으로 크게 이기는 상황에서 마지막 쐐기를 박기 위해 등판, 1이닝 13구 무실점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무리짓고 내려왔다. 최근 계속 털리는 조상우에게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해 등판시킨 것으로도 보인다. 조상우가 잘 던지자 손승락이 덕아웃에서 박수를 치는 훈훈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로서 ERA 2.65로 8월을 마감한다.
2.5. 9월
6일 목동 롯데 13차전, 선발 김대우의 방화로 일찌감치 9:2로 뒤지다가 6회말 3점을 따내 9:5가 되자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를 투입하는 강수를 둔다. 근 1주일간 출장을 못한 필승조의 점검차원으로 올린 것이기도 하지만, 조상우가 올라오자 관중석과 해설진까지 술렁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해설을 맡은 이효봉은 "조상우를 올렸다는 것은 염경엽 감독이 이 경기를 뒤집겠다는 뜻이거든요"라고 설명하고, 팬들 역시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자세를 고쳐앉았다. 비록 빠따들이 불발하여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조상우는 1.1이닝동안 4타자를 상대로 1삼진 포함 한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이고 내려갔다. 투구수 14구, ERA는 2.59가 되었다.이날 직관한 팬들에 의해 여러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안절부절 애교 공 평
7일 롯데와의 14차전에서는 6회 1사 1루상황에서 등판한다. 박종윤에게 안타를 맞아 불안한 시작을 보였지만, 이후 타자들을 투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다. 7회에도 김민하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투수 땅볼,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다. 팀은 6:7로 승리하고, 시즌 9번째 홀드를 기록한다. 1⅔이닝 투구수 27, ERA는 2.51.
이날 경기가 끝나고 아이러브 베이스볼에서 부상당했을 때의 심경, 가을야구에 대한 마음가짐 등을 다룬 인터뷰가 떴다. 캡처
9일 목동 한화 15차전에서는 9:4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7회초 올라왔다. 홀드 상황도 아니고 5점이나 차이가 나는데 조상우를 올린데 대해서 차명석 해설은 염경엽 감독이 이번회를 확실히 틀어막으면 한화의 추격의지를 확실히 끊고 8,9회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이라고 설명하였는데, 과연 9회 김영민이 13:4로 무려 8점차에 올라와 4점을 불지르고 내려가는 것을 보고 팬들은 왜 염감이 5점차에 조상우를 올렸는지, 올릴 수밖에 없었는지 깊이 납득하고 반성하였다. 이날 11구를 던져 세 타자를 깔끔히 막고 내려갔으며, ERA는 2.47로 조금 더 내려갔다
필승조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조상우지만 불펜에서는 막내인지라 음료수 셔틀을 하는 모습이 잡혀 팬들과 해설진을 빵 터지게 하였다.
12일 문학 SK 14차전에서는 0:1로 뒤지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문성현에 이어 5회 1사에 등판했다. 문성현이 아직 잘 던지고 있었으나 꾸역투의 느낌이 있어 그 다음타자인 최정, 박정권 등을 확실히 잡기 위해 퀵후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기대와 달리 첫타자 최정을 몸에 맞는 공을 내보내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다행히 그 다음 박정권은 우플, 나주환은 삼진으로 막아낸다. 그러나 6회말 1사 1루에서 임훈의 1루 땅볼 때 1루수 박병호의 판단 미스로 타자 주자와 1루 주자를 모두 살리며 1사 1, 2루의 상황이 나오고, 그 후 정상호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명기와 조동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0:3으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박병호의 실수가 아니었으면 정상호 삼진 때 무실점으로 이닝이 끝났을 것이 추가 2실점이 되고 만 뼈아픈 사태였다. 그 뒤에는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내고 7회부터는 한현희로 교체되었다. 경기는 그대로 0:3으로 패배. ERA는 2.70으로 상승했다.
7회에 불펜에 돌아와서 선배에게 뭔가 한참 얘기를 듣는 광경이 찍혔다. 움짤
2.6. 10월
10월 4일 잠실 LG 15차전에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첫등판을 하였다. 2:2 동점 상황에서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뒤를 이어 7회말 등판, 투구수 13구로 삼자범퇴 2K를 잡으며 깔끔하게 막고 내려왔다. 팀은 약속의 8회에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혀 6:2로 승리했고 조상우가 승리투수가 되었다.10월 5일 잠실 LG 16차전에서는 키스톤의 수비지랄로 3:0에서 3:2에 1사 1,2루가 된 5회말 등판, 분식으로 1점을 내주고 이어 6회말에도 수비실책으로 1점(비자책)을 내주고 1사 후 한현희로 교체되었다. 3아웃 1이닝을 잡는 동안 투구수가 43구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149km/h가 최대구속이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위기상황에 올라와 154km/h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수비가 도와주지 않으면서 결국 흐름을 돌이키는데 실패했다. 경기는 4:5 패배. ERA는 2.61이 되었다.
10월 8일 목동 삼성 16차전에서는 8회초 1아웃 주자 1루 2:0 상황에서 한현희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평소와 등판 순서가 다른 것은 좌타가 많은 삼성 타선의 특성 상 우타를 한현희에게 맡기고 좌타 타순부터는 조상우에게 맡기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라오자마자 박한이에게 2루타를 맞고 한현희의 주자를 분식, 점수는 2:1이 되었다. 다음 타자 채태인은 땅볼로 막고 8회초 2사 3루에서, 넥센의 벤치는 4번타자 최형우를 거르고 5번타자 이승엽을 상대하기로 결정한다. 모두가 긴장해서 지켜보는 순간, 조상우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초구 150 직구를 몸쪽에 꽂고 체인지업,슬라이더를 연속으로 던져 이승엽을 헛스윙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한다! 9회초 마무리로 올라온 손승락이 2점을 거하게 말아먹고 동점 허용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기 전까지 이날의 클라이맥스였던 장면. 이후 10회말에 서건창이 발로 뛰는 1점을 만들어 결승점을 내면서 경기는 4:3으로 승리했다. 조상우의 투구수는 19구, 최고구속은 153km를 기록했고 ERA는 2.59. 1홀드를 올렸다.
10월 11일 문학 SK 15차전에서는 선발투수 소사의 승투 요건인 3:2 상황에서 등판하여 1실점 블론에 무사만루의 장작을 쌓고 내려온 한현희의 뒤를 이어 8회말 등판, 주자 두명을 더 불러들여 3:5로 만들었다. 이어 9회초 다시 빠따들이 4점을 득점하여 7:5로 재역전하고, 조상우는 9회말 다시 등판하여 무사 1,2루의 장작을 쌓고 손승락으로 교체된다. 그리고 박병호의 수비실책이 더해져 2실점, 결국 경기는 연장까지 간 끝에 7:7 동점으로 마무리된다. 이날 투구수는 28구, 최고구속은 154km를 기록했으며 ERA는 2.69가 되었다.
10월 13일 광주 KIA 16차전에서는 3:3 동점상황에서 선발투수 오재영의 뒤를 이어 6회말 1사 2,3루에 등판 1점 분식했으나 그 뒤로는 8회까지 무안타로 깔끔히 막아냈다. 8회초 이성열이 역전 적시타를 쳐서 승리투수 조건을 얻고 5승째를 올린다. 이후 8회 2사에서 한현희로 교체된다. 투구수 36, ERA는 2.59.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45구까지 맡기고 싶었으나 한현희의 홀드기록도 있어서 교체했다고. 경기는 8:5로 팀이 승리했다.
10월 15일 사직 롯데 16차전에서는 선발투수 문성현이 급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1이닝도 못 채우고 내려가면서 줄줄이 불펜이 소환되는 와중에 4번째 투수로 4회 2사에 소환됐다. 스코어 3:6으로 뒤지는 상황. 그리고 6회까지 최고구속 153km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그 동안 박병호와 강정호가 백투백 홈런을 치면서 7:6으로 역전, 승리투수가 된다. 투구수는 36, ERA는 2.50이 되었다. 이 때 롯데의 투수는 최대성이었는데, 안경현 해설이 " 최대성의 공은 밋밋하지만 조상우의 투구폼이 워낙 좋고 공끝도 변화가 심하고 변화구 제구까지 완벽해서 타자들의 체감은 조상우의 공이 훨씬 더 위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17일 목동 SK 16차전에서는 5:2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 1사 3루에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뒤를 이어 등판, 최고구속 151km를 뿌리며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내려왔다. 이어 7회말 타선이 1점을 더 뽑아서 6:2가 되었으나 8회초에는 안타와 볼넷을 내줘 한현희로 교체된다. 투구수는 23. 1홀드 추가. 경기는 7:2로 이겼다.
이날로써 시즌 최종 성적은 ERA 2.47, 6승 2패 11홀드를 기록하고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하게 되었다. 총 69⅓이닝을 던졌으며, 60이닝은 물론 50이닝 이상 40이닝 이상으로 추려도 불펜 중에 평자 1위이다.[1]
이튿날 박민우, 박해민과 함께 신인왕 후보 3명으로 뽑혔다. 신인왕 수상은 박민우가 하였지만 박민우, 조상우, 박해민 모두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하였다.[2]
3. 포스트시즌
3.1. 플레이오프
10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헨리 소사의 다음 투수로 4회 초 1아웃부터 등판했다. 첫 타자인 이병규(7번)를 병살타 처리하고 이후도 실점 없이 잘 막아내며 2.2이닝을 틀어막는 배짱을 보여줬다. 최고구속은 154km를 뿌리며 정규시즌에 이어 건제함을 과시했고 이후 윤석민의 역전홈런이 터지면서 본인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투구수는 36개.그러나 다음날인 10월 28일 목동야구장에서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1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한현희를 구원 등판하는데, 밀어내기를 내주고 다음 타자인 스나이더에게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면서 7-1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지자 전 경기에 많이 던진 조상우를 굳이 써야했냐며 비판을 가하기도. 투구수는 28개.
10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한현희 다음 투수로 등판했으나 추운 날씨덕에 몸이 풀리지 않아 볼넷으로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평소와는 달리 구속도 덜 나오는 등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듯 했으나 염경엽 감독이 직접 올라가 조언을 한 뒤에는 구속이 150 밑으로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151km~154km의 테일링 직구 11개 만으로 박용택과 이병규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손승락으로 교체되었다. 이순철, 이효봉, 이용철 등의 해설위원들이 하나같이 이 정도 좋은 직구를 갖고 있다면 변화구에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포스트시즌에서의 교훈이 되었을거라고 덕담을 하기도 하였다. 이후 손승락이 후속 주자 한명을 들여보내면서 1점이 자책점이 되었다.
3.2. 한국시리즈
11월 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이닝 퍼펙트 3삼진 무실점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달성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투구수는 25개. 다른 필승조인 한현희는 좌타자에 약한 사이드암이라(2014 시즌 좌타자 피안타율 0.318) 현재로선 박한이, 이승엽, 채태인, 최형우 등 삼성의 좌타 강타선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불펜 카드다.하지만 목동에서 열린 3차전부터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정규 시즌에서도 무리했었고 플레이오프부터 뛰어서 그런지 구위가 한창 좋은 시즌 때보다 훨씬 떨어진 것. 처음 이닝은 잘 막았지만, 그 다음 이닝에서 주자를 모았다. 다행히 후속 투수인 손승락이 올라와서 잘 막아 줬다. 이 날 투구수는 38개. 다행히 4차전에는 팀이 초반 대량 득점을 해 주어서 등판하지 않았다.
그러나 잠실로 옮겨서 치른 5차전도 3차전과 판박이. 8회에 떨어진 구위와 제구 난조로 만루의 위기를 만들며 다시 강판당했고, 또 다시 손승락이 올라와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손승락은 최형우에게 끝내기 한 방을 맞아 박살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미 22개의 투구 수를 기록해서, 6차전에 등판을 할 수 있을 지 걱정되었는데...
결국 11월 11일에 열린 6차전에 또 등판했다. 4:1로 뒤지고 있었던 5회 2사에서 문성현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이미 1,3,5차전에 등판하여 제구는 물론 구위가 무척 떨어진 상태였다. 일단 아웃 카운트 하나는 어찌어찌 잡고 5회를 마무리했으나 6회 초에 선두 타자로 나온 이지영의 손등을 맞히는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말았고, 설상가상으로 후속 타자 김상수가 기습 번트를 댔을 때 김상수를 잡으려던 박병호가 미끄러져 공을 차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김상수에게 출루를 허용해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하필이면 김상수의 후속 타자가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3홈런을 치고 있었던 리드오프 야마이코 나바로였다. 거듭된 등판으로 볼의 위력이 떨어진 조상우는 결국 나바로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이 날 조상우의 소화 이닝은 1.1이닝 투구수 24개. 사실 5차전에서 조상우의 상태를 볼 때 조상우의 6차전 등판은 누가 봐도 무리수라 봤지만, 넥센에서 쓸 수 있는 투수는 한정되어 있었고 손승락도 어제 무리한 데다가 마무리라서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할 수는 없는지라 어쩔 수 없이 등판한 것이었다. 게다가 기대했던 강정호는 또 실책을 남발했고, KS 첫 출전인 박병호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터지지 못했으니.... 삼성에 비해 투수진과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넥센의 한계였다. 사실상 이 홈런 후 경기는 끝났다.
150km/h를 넘나들던 조상우의 구속은 거듭된 연투 때문에 이 날 140km/h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가장 많이 수고한 막내 후배를 맏형 손승락이 따뜻하게 안아 주고 있다.
결국 나바로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은 넥센은 그렇게 와르르 무너졌고, 빼빼로 데이에 열린 경기에서 기어코 빼빼로 스코어를 만들어 버린 삼성에게 빼빼로 대참사 끝에 11:1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10년 전 KS에서 만났던 오재영, 이택근과의 리턴 매치에서 삼성이 승리한 것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