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9:11:33

제모(미용)


1. 개요2. 현황3. 방법4. 문화권별 인식차
4.1. 서구권4.2. 대한민국4.3. 이슬람권
5. 여담

1. 개요

파일:external/image.tvdaily.co.kr/1318981774_218146.jpg
겨드랑이를 제모하는 여성
. 체모를 제거하는 행위. 주로 하는 부위는 다리 겨드랑이, 얼굴이나 , 항문 등. 즉, 전신이 대상이 된다. 남성이나 여성 면도도 역시 제모에 속한다.

노출 부위의 을 제거하거나 깔끔하게 유지하거나 멋지게 꾸미려고 하는 것은 미용 목적에서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일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헤어스타일을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한다든지 멋지게 장식하려고 한다든지, 남성이 수염을 깎거나 깔끔하게 다듬으려고 하거나 멋지게 기르려고 하는 행동, 여성이 겨드랑이나 다리 혹은 팔 등 의 털을 제모하려고 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남성들은 수염 외에는 털이 있어도 다리털같이 특별히 덥수룩한 털이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여성의 경우 체모가 있으면 제모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의 경우도 보디빌더 수영선수 등 털의 유무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제모를 한다.

2. 현황

남성의 경우도 21세기 들어 '꾸미는 남성'에 대한 열망이 높아짐에 따라 다리털, 가슴털, 팔털, 겨털 제모, 눈썹 왁싱 등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덥수룩한 털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취급되기도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21세기 들어 한국 사회에서 마초 스타일은 그다지 인기가 없기 때문. 특히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는 말이 좋아 마초지, 그냥 꾸미기 싫어하는 자연인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반면 '관리 잘하는 깔끔한 남자'는 인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저분한 인상은 주지 않을 수 있다. 2010년대 들어 많은 남성들이 관리를 하기 시작한 눈썹만 해도 주변 털이 많으면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는데, 라인을 잡고 주변 잔털을 제거해주면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참고로 제모가 처음인 남성들의 경우 완전 제모가 두렵다면 털의 숱을 줄여주는 전용 제모기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털을 밀거나 뽑아내는 게 아니라 길이만 짧게 깎아주는 제품도 있는데, 길이만 짧아져도 멀리서 보면 털이 적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아니면 친한 여성들에게 도움을 청해도 좋다. 아마 매우 환영하며 당신의 눈썹 정리를 도와줄 것이다.

운동선수들의 경우 성별과 무관하게 제모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축구, 농구, 중장거리 육상 스케이트 등, 중장기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들의 경우 비율이 더욱 높아지는데, 장시간 훈련을 소화하고난 뒤 근육내 노폐물 배출이나 근육이완을 시켜주기 위해서 거의 매번 각종 영양제를 섞은 기름이나 멘소래담 같은 각종 약품을 이용해 마사지를 받는다. 운동선수들도 사람인지라 이런 관리가 없으면 근육통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 과정이 약 발라주고 땡! 이 아니라 2~40분 간 마사지를 받는데 그러는 동안 체모가 주기적으로 끊어지거나 뽑혀나가기 때문에 매우 아프고 불쾌하다고 한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이 가지는 선택지는 1. 매일 몇십분 동안 아프기 2. 제모를 10~15일 주기로 해서 한 번 아프기로 나눠지는데 당연히 선택은 2번이 압도적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축구선수들의 다리가 매끈한 이유도 제모를 하기 때문이다.[1] 그 외 뉴욕 양키스처럼 정책적으로 선수들의 체모를 반기지 않아 면도가 필수화된 사례도 있다.

의료 목적으로 제모를 해야되는 경우도 많다. 검사나 수술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털들을 미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성들이 출산할 때도 제모를 하게 된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수염과 체모를 유지하면서 음모와 겨털을 제모하는 것도 기침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심하기 때문에 수염과 체모, 구레나룻 또한 제모의 대상에 올라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을 피하려고 구레나룻, 수염과 가슴의 체모 등을 제모하는 사람과 더불어 음모 겨드랑이 털도 제모하는 사람이 매우 늘어났다. 심지어 실제로도 구레나룻, 수염 및 팔과 가슴의 체모를 유지하고 음모랑 겨털을 제모한 사람들이 머리카락과 눈썹을 제외한 체모를 모두 밀어버리고 음모와 겨털도 제모한 사람들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신세를 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 길거리에 왁싱샵이 늘어나고 면도기 수요가 높아진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는 수염과 체모를 정돈된 채 유지하고 국부와 겨드랑이 털을 민 사람과 머리카락 눈썹을 제외한 모든 체모를 제모한 사람들이 뒤섞여 지내고 있다.

3. 방법

제모를 하는 방법은 의외로 많다. 하지만 가정에서 하는 제모는 일반적으로 영구적인 제모는 드물고 대부분의 제모가 약간씩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영구제모와는 달리 효과는 대부분 일시적이다.
  • 면도 - 가장 기본적이자 보편적인 방법. 다만 털이 피부 안쪽에 남기 때문에 조금만 면도를 미루면 금세 털이 자라게 되며 이로 인해 면도를 주 제모 방법으로 쓴다면 거의 매일 해야한다. 털이 자라는 속도가 빠른 경우는 하루에 두 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털이 굵을 경우 점같이 보이기도 하며 피부의 각질이 제거됨에 따라 색소 침착[2]이 일어날 수 있다.
    면도한 뒤에 털이 굵어진다거나, 숱이 많아진다거나, 혹은 자라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는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원래 면도나 제모를 한다고 해서 털이 많아지고 굵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람의 털의 부위별 분포와 굵기, 숱은 타고 나는 것이다. 면도 후에 새로 나는 털은 아직 마찰로 인해 끝이 닳지 않았기 때문에 굵고 빳빳하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이런 털도 곧 시간이 지나면 예전처럼 끝이 부드러워진다.
  • 족집게로 뽑기 - 피부 안쪽의 털까지 없애기 때문에 면도의 단점을 보완한다. 단 왁싱이나 면도와 달리 하나하나 직접 뽑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생각보다 꽤나 아프다. 노가다 또한 홍반이나 모낭염과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장점으로는 왁싱으로 뽑을 수 없는 짧은 길이의 털[3]을 뽑을 수 있고 무엇보다 준비물이 거의 필요 없다. 얼핏 생각하면 단순무식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제모방법이기에 다른 제모방법과 병행하여 보조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뽑기 위주로 하면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비교적 깔끔하게 지낼 수 있다. 털이 별로 없거나 뽑을 때 통증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방법이다. 또한 왁싱샵에서도 왁스로 안 뽑힌 털들이 있다면 족집게로 뽑는다.
  • 제모크림 - 시판되는 제모용 크림들을 바르는 타입. 원리는 제모제 내의 화학 성분이 털의 수분을 증가시켜 털의 탄력을 없애고 비틀어 뜯어지기 쉽게 만드는 것. 털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며 고통도 없지만 면도와 마찬가지로 털이 피부 위에서만 제거되기 때문에 임시방편이며 무엇보다 제모제가 피부에 나쁘다.
  • 제모기 - 면도기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제모용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 족집게로 뽑는 것과 비슷한데, 트랙터마냥 한 번에 넓은 면적의 털을 뽑아낼 수 있다. 편리하지만, 아프다. 물론 족집게로 일일이 뽑는 것 보다는 덜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냉각기 첨부로 통증을 줄인 제품도 나오고 있다. 사실 가는 털은 그리 아프지 않다. 따끔하지만 금방 익숙해지는 정도. 이건 모근까지 뽑아버리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략 한달 정도 제모된 상태가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
  • 테이프로 뽑기 - 왁싱용 테이프와 달리 단순히 피부에 붙혔다 떼는 건 거의 효과 없다. 차라리 족집게로 뽑는 게 나을 정도의 가닥만 뽑힌다. 테이프로 털을 감싸잡아서 길이가 어느정도 이상인 털들만 한번에 여러 가닥씩 뽑을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아프다.
  • 왁싱 테이프 - 왁싱을 단순화시킨 형태로 미리 테이프 형식으로 만들어져 나오므로 굳이 번거롭게 왁스를 쓸 필요 없어 테이프를 붙였다 떼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끈끈이라 다른 곳에 붙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부위에 따라 뽑히지 않을 수도 있고, 온도가 높은곳에 방치되었다면[4] 왁스가 녹아 피부에 왁스만 남을 수 있으니 주의.
  • 영구 제모 - 해당 문서 참조. 가정에서 레이저로 영구제모를 하는 기기로 앞서 말한 단순히 뽑는 제모와는 다르다.
  • 명주실 - 일명 실면도라 하는 것인데, 다리털을 제외하면 혼자 하기는 거의 힘들어서 전문점에서 서비스 받는 경우가 많다. 굵은 털에는 큰 효과가 없기에 이 방식은 주로 얼굴의 솜털을 제거하는데 쓰인다. 실로 잡아 뜯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모낭염의 우려가 있다.
  • 식초& 쌀뜨물 - 제일 먼저 쌀뜨물을 이용한 방법, 이 방법은 남성 무당들에게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비법이라고 한다. 식초와 쌀뜨물을 9:1로 섞은 용액과 물을 5:5로 섞어 주면된다. 그리고 한 달 정도 그 물로 세수를 하면 식초에 산성분이 모근에 무리를 주고 그 부분을 쌀에 든 팝텔틸레 노이드 성분이 털의 성장에 장애를 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영구적으로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성장 방해를 하는 것 뿐이라고 하지만 꾸준하게 케어해주면 모근이 막혀 수염이 나지 않는다고도 한다.
  • 가위로 자르기 - 앞에 설명한 테이프보다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주로 머리카락(이발) 겨털, 음모 등의 왁싱 전 너무 긴 털을 정리하는 정도로나 쓴다.

3.1. 영구 제모

영구히 털을 제모 시키는 과정.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영구 제모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문화권별 인식차

14F에서 방송한 왁싱의 역사. 설명자는 만인만색 역사공작단 참여자 김재원

4.1. 서구권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도 음모와 겨드랑이털을 공중목욕탕에서 제모해 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남자건 여자건 매너 차원에서 적당히 국부 제모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 부위 역시 깔끔하게 보이고 싶은 것. 그래서 국부 제모가 일반적이지 않은 나라 사람들과 성관계를 가질 때 미국 사람들이 기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유럽의 경우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성들의 경우 대체로 제모를 하는 편으로, 남자들도 겨드랑이 제모까지 하는 나라들이 있다. 젊은 층은 팔다리 제모도 한다. 특히 독일과 같은 나라는 남자도 여자 못지않게 제모를 많이 한다고 한다. 국부 제모의 경우에는 고정된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 대체로 제모를 하며, 파트너가 고정되고 서로 합의가 된다면 제모하지 않는다. 즉, 제모나 적어도 정리를 하는 것이 기본이고, 배우자나 연인이 고정되고 서로 제모에 개의치 않는 경우에는 방치하는 것. 이는 미국과 유럽의 문화적 영향을 받는 남미 지역도 마찬가지.

4.2. 대한민국

한국은 중노년층을 중심으로 "음모가 없는 여성(무모증 또는 털을 완전히 제모한 여성)과 관계하면 3년간 재수없다."는 근원 미상의 속설이 있다. 6.25 전쟁 이후 대구 자갈마당의 사창가에서 시작된 속설이라고는 하나 정확한 경로는 알 수가 없다. 사면발니 감염을 치료하느라 완전히 제모한 여자와 관계하면 사면발니가 옮는다는 말이 와전된 것이라는 말도 있다. 혹은 아동에 대한 성폭행을 막고자 퍼졌다는 말도 있다.

반대로 젊은 층에서는 삼각팬티를 입을 시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는 경우도 많고, 지나치게 양이 많은 음모는 남녀 구분 없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모를 하거나 완전히 제모를 하지 않더라도 털의 양을 줄이는 선에서 정리하는 이들이 많다. 온갖 소재를 뒤적거리는 유튜버들의 주요 컨텐츠가 되었을 정도. 여성의 경우 다리털이나 겨드랑이 제모가 보편적이다.

4.3. 이슬람권

이슬람권에선 종교적인 영향으로 겨드랑이 제모가 보편적인데, 이슬람권 자체가 노출에 굉장히 거부감을 느끼는 데다가 남자들의 수엽이 덥수룩 하기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사실 제모문화가 가장 강력하게 자리잡은 문화권이다.

하디스에는 구체적인 털 관리 방법이 나와있는데, 겨드랑이 털, 그리고 손발톱은 40일 이상 방치하지 말라 되어있으며. 턱뼈에서 자라는 것들은 턱수염으로 제모하지 말라 되어 있다. # 참고로 뽑는게 아니라 면도하는 것은 어떻냐는 토의가 있다. 원문에는 겨드랑이 털을 뽑으라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 종교적 청결함을 의미하기에 자폭 테러를 하기 전에 전신제모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 다만 은밀한 부위의 경우에는 자기가 스스로 해야 하며, 남이 해 주는 것은 하람이다.

5. 여담

브라질리언 왁싱은 AV 배우들이 주로 하고 싸 보인다는 인식도 있지만, 단순히 섹스 어필만을 위한 거라고 속단할 수는 없으니 함부로 말하지 말자. 음모가 볼일 볼 때나 여성의 경우 생리 때 좀 걸치적 거리고 쉽게 축축해져서 제모를 깔끔히 하고 유지 관리만 잘하면 속 시원하다고 하기도 한다. 다만 음모를 제모하면 마찰에 대한 부담이 심해진다고도 한다. 애초에 털은 생물학적으로 이런 목적으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자라기 때문이다.

가끔 AV의 장르 중 파이판(パイパン)이라고 따로 분류되어 있는 카테고리가 있다. 이는 제모를 한 여성의 국부가 마작 패의 민패(하얀패)처럼 아무 것도 없고 반질반질하다는 것에 빗댄 것. 또한 남겨진 음모를 염색하거나 특이한 모양으로 털을 남겨두고 자르거나 하는 방식도 있는데 이를 퓨빅 아트(pubic art)라고 한다.

한국을 포함한 각국 수사기관에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데에 체모 검사가 많이 쓰이는데, 이때 마약 투약 의심을 받는 사람들이 처벌을 피하고자 전신 제모를 하는 경우가 많다. 쌀국수 뚝배기로 유명한 변호사이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도 마약으로 조사받기 직전 전신 삭발, 제모를 했으며, 그럼에도 결국 유죄를 선고받았다. 전직 가수 겸 배우 박유천도 미용 목적이 아닌 마약 의혹을 피하고자 다리털은 물론 음모까지 제모했음에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구속된 흑역사가 있다. 전직 야구선수인 오재원 역시 마약 관련 논란 당시 디스패치 기사를 통해 마약 성분 검출을 피하기 위해 전신제모를 했음이 알려졌다.

[1] 일반적으로 체모가 많은 유럽인들의 다리도 축구선수는 털 하나 없이 깨끗한 경우가 많다. [2] 이 경우 대개 푸르스름한 빛을 띄게 된다. [3] 왁싱은 5mm 이상 자라야지 가능하다. [4] 냉장고에 넣어서 다시 굳히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