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定 額 制 / fixed charge서비스 요금 과금 체계의 일종으로 정해진 요금만 지불하면 정해진 기간동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요금을 내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용량에 비례해서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은 종량제이다.)
다만 정액제라고 해서 무조건 동일한 요금,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은 아니고 요금에 차별을 두어 서비스의 질과 양을 달리하는 영업방법도 있다. 간단히 요금이 저렴하면 그만큼 제공되는 서비스의 양과 퀄리티도 저렴해지고, 돈을 많이 내면 그만큼 제공되는 서비스의 양과 퀄리티도 비례해서 올라가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2010년대 후반 이후 넷플릭스등의 구독경제가 부상하기 이전 과거 2000년대까지는 통신(휴대 전화 등)이나 온라인 게임에서의 정액제가 유명했었다. 하지만 우편엽서, 항공서간의 요금이나 예전에 판매하던 지하철의 정액권, 시내버스 요금도 정액제의 일종이다. 구간요금이 없다는 전제하에... 버스요금은 시외버스나 시내버스의 시계외구간은 정률제(거리에 대해 일정 비율로 증가), 고속버스는 역누진제(거리가 멀어질수록 거리에 곱하는 비율이 감소)다. 시내버스를 제외한 다른 버스의 요금산정 기준은 이동거리이기 때문. 간혹 외국에서는 공항에서 시내간의 요금을 미터기 요금이 아닌 정액제로 받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JFK- 맨해튼을 택시로 이동하면 유료도로 통행료를 제외하고 항상 52달러만 내면 된다. 하네다에도 비슷한 택시가 있다.
이에 대응 되는 과금 체계가 자신이 서비스를 제공받은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이다. 이것과 비슷한 것으론 정량제가 있다. 차이점은 정량제는 돈을 낸 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형태. 대체로 기간제한이 없어서 가끔식 짧게 쓰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그 외에도 봉급 지급을 하는 경우도 정액제로 채택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통신료, 수신료, 아파트 관리비 등등 모든 세금들도 정액제를 주로 쓴다.
이후 2010년대 후반 넷플릭스의 성공으로 구독경제가 주목받으면서 덩달아 구독경제의 과금 모델인 정액제가 각광받기 시작하고 있다.
2. 인터넷 요금 정액제
현재 한국의 인터넷에서 사용되고 있는 과금 방식으로 누구나 ISP에서 책정한 요금을 지불하면 시간 및 용량에 관계없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화회선으로 통신을 하던 모뎀과 단말기 시절 전화요금이 도수제[1]에서 3분단위의 요금제로 전환되면서 사설BBS 등의 PC통신 이용에 타격이 가해졌지만 PC통신 야간정액제[2]가 도입된 것이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이후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는 과정에서 정액제 요금모델을 제시하여 세계에서도 순위권에 드는 인터넷 보급률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2010년[3] 즈음부터 3G 휴대전화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생겼는데 이것도 일종의 인터넷 정액제.다만 많은 트래픽을 사용하는 헤비 유저와 메일이나 체크하고 웹 서핑 잠깐하는 정도의 라이트 유저 사이의 형평성 문제가 거론되어 사용한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고, ISP 업체에서도 종량제 전환을 바라는 스탠스를 취하기도 하여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는 기가 인터넷이 제한적 정액제(부분종량제)[4]를 취하고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3. PC방 이용료 정액제
PC방에서는 많은 돈을 주고 오랜 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가 있다. 정액제로 끊으면 일반 요금으로 할 때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예를 들어, 회원은 1시간에 800원이고 10시간 정액이 7,000원이면 정액제 끊어서 10시간 이용할 경우 일반 요금제로 10시간 이용하는 것에 비해 1,000원 이득이 된다. 일반적으로, 정액제로 이용하면 시간이 남았을 때 이용을 종료하고 남은 시간만큼 다음에 다시 와서 이용할 수 있다. 사실 PC방의 정액제는 정액제라기보단 정량제라고 하는편이 나을것같다.일반 선불 요금제가 선불 시간 종료시 바로 종료되는 것과는 달리, 정액제로 선불을 하면 기본적으로 선불 시간 종료시 후불로 넘어간다.[5]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므로 정액제 선불 끊은 뒤 후불로 안 넘어가고 그냥 꺼지게 하려면 카운터에 요청하자.
4. 온라인 게임의 정액제
2000년대 MMORPG들이 이 요금제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막대한 서버 운영비용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 서양에서는 주로 Pay to Play라고 지칭한다. 한국에서는 오픈베타 기간 동안 무료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여 유저수를 끌어모으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정액제로 전환하는 운영정책을 쓰는 게임이 많았다. 그렇지만 그냥 게임에 돈 쓰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실제로 이런 오베족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오픈베타를 끝내면 유저수가 반토막만 나도 다행인 수준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전부 예전 이야기이다. 대한민국 게임의 질은 부분 유료화 도입 이후 자유낙하에 가깝게 떨어졌다. 기존 정액제 환경에서는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게임 자체를 흥미롭게 만들었다면 지금은 소수의 헤비 과금 유저를 위해 게임 밸런스를 고의로 무너뜨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과금 컨텐츠의 개발 밖에 없다. 지금은 N사 같이 과도한 캐시질을 요구하는 추세로 접어들자 도리어 이런 정액제를 그리워할 정도.[6]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7]의 부가 유료 서비스 도입 이후로 정액제이면서 캐시 아이템도 있는 야박한 게임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그래도 정액제 게임들은 치장이나 밸런스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서비스로 그치고 아직 밸런스가 붕괴될 만한 캐시템을 내놓는 사례는 많이 없었으나 블레이드 앤 소울 같은 게임은 엄연히 23000원이라는 금액을 내고 플레이함에도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도박 아이템들이 판을 친다.
2010년 이후로는 점차 부분유료제와 정액제의 장점을 적당히 합친, 무료플레이+기간제 유료서비스 방식을 내놓는 게임이 많아지고 있다. 보통 무료플레이를 기본으로 깔고서 주/월 단위로 적용되는 통합서비스를 유료 아이템과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밸런스나 사행성 논란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우면서도 유저이탈도 방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사업모델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월드 오브 탱크가 있다. 이 게임은 게임플레이가 무료고 오버밸런스 캐쉬아이템이나 사행성 아이템도 없지만 적용시 전투 보상을 꽤 늘려주는 프리미엄 계정이 매우 유용해서 유저들 사이에선 '사실상 월정액 게임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구매율이 높은 편이고, 평판도 좋은 편이다.
4.1. 정액제 방식의 온라인 게임
4.2. 정액제에서 부분유료로 전환한 온라인 게임
- 넥슨 클래식 RPG (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일랜시아, 아스가르드, 테일즈위버) - 2005년 8월 1일부터 부분 유료화로 전환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고.
- 마비노기 - 2008년 8월 1일부터 부분 유료화로 전환되었다.
- 리니지
- 리니지2 - 2019년 8월 부
- 블레이드 앤 소울[9]
- 아이온 : 영원의 탑
- 스타워즈: 구 공화국[10]
- EVE 온라인[11]
5. 게임머니 정액제
비용을 지불하면 출석체크 이벤트를 강화하는 방식로서 게임 내에서 사용가능한 유료재화를 매일 제공하는 제도이다.주로 데일리 OOO, 월정액 OOO라는 상품으로 표기된다. 이 정액제의 장점은 다른 화폐 구매상품에 비하여 가성비가 매우 좋지만 단점으로는 매일 로그인하여 제때제때 받아야하며 하루라도 로그인해서 받지 못하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12] 중복으로 결제시 기간이 늘어나거나 혹은 기간을 다 소모해야 재결제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6천원으로 보석 600개를 구매 가능하다면 6천원짜리 정액제의 경우 합계 보석 900개를 하루에 30개씩 30일간 나눠서 받는 방식.)
구매시 추가 보너스로 대량의 유료재화를 주는 경우도 있다.(모두의 마블의 다이아티켓, 대항해시대 5 주얼팩 등.) 단, 이것은 중복 결제가 불가능하며 보너스가 추가로 붙는 식이다.[13]
반대로 결제시 유료재화를 일시불로 지급하고, 기간이 끝나야 추가 구매가 가능하며 보너스로 골드나 플레이용 스택같은 자잘한 재화를 30일간 제공하는 게임도 있다.
6. 음원 사이트에서의 정액제
음원 사이트에서의 다운로드 서비스에서는 정액제로 판매되는 패키지가 있다. 주로 월정액 액수에 따라 차등하여 MP3 무료 다운로드 곡 수가 정해지는 방식. MP3 음원을 다운로드하는 빈도가 많은 이용자는 개별 곡 구매보다는 정액제에 가입하여 다운로드 받는 것이 경제적이다.피처폰[14]과 MP3 플레이어가 따로 놀던 2009년까지는 MP3 다운로드 패키지의 인기가 높았었다.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과 무선 네트워크 기술 발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보편화되어 기존의 MP3 다운로드 패키지의 인기는 줄고 그 자리를 스트리밍 정액제가 대신하는 중. 다만, 스트리밍 정액제는 개별 곡 다운로드로 대체가 가능한 MP3 다운로드 패키지와는 다르게 대체 수단이 없다. 스트리밍 정액제에 가입하지 않으면 국내 음원 사이트처럼 60초만 재생되거나, 스포티파이처럼 광고 강제 삽입 및 스킵 금지 등 기능이 제약된다.
7. 구독경제
자세한 내용은 구독경제 문서 참고하십시오.
[1]
통화건수 단위 과금방식. 통화시간에는 구애받지 않았다.
[2]
밤 10시부터 적용되었다.
[3]
사실 2004년부터 Fimm/june(Data) 무제한 프로모션 요금제가 있었다.
[4]
정액제이기는 하나, 일 또는 월 단위로 제공하는 데이터를 전부 소진시 속도제한이 걸리는 요금제
[5]
다만, PC방 프로그램에 따라 정액제 선불도 시간 종료시 바로 종료되는 것이 기본으로 설정된 경우도 있다.
[6]
과거엔
마비노기나
테일즈위버가 있었고 현재는
파이널 판타지 14정도. 한국 내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순수히 정액제로 먹고사는 게임은 멸종위기 직전이다.
[7]
사실 와우는 절대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탈것, 애완동물 혹은 레벨업 부스팅 정도만 제공하기 때문에 정말 갖고 싶은 사람만 지르는 상품만 판매한다. 다른 게임의 캐쉬 정책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양반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다.
[8]
단 사운드 볼텍스같은 경우 종량제도 겸한다.
[9]
2016.12.14 시점에서 완전한 부분유료화 게임이 되었다.
[10]
흥행 부진으로 인해 부분유료화로 전환했다. 다만 위의 월드 오브 탱크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기본 계정과 프리미엄 계정이 있으며 좀더 많은 혜택을 얻고 싶다면 프리미엄 계정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11]
정확히는 결제를 하면 게임의 모든 컨텐츠가 해금되는 부분무료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12]
게임에 따라 날짜를 넘겨도 누적되어 지급하거나 아예 일괄지급하고 부수적인 자원을 매일 지급하기도 한다.
[13]
물론 이렇게 대량으로 보너스를 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데, 보너스를 줘봤자 뽑기 확률이 워낙 낮아서 회사에 손해가 적은 편이며 천장이 있어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14]
물론 피처폰에도 MP3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도 있었으나, 통신사별로 지정된 서비스에다 지정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변환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서 .mp3 확장자를 그대로 넣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가 선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