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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평가 · 시대 재현 · 실제 역사와 비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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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양지 |
1. 양지와 주변 인물
1.1. 보수주인 일가
아버지 황연( 이대로), 아들 황천복( 장태성), 딸 업동이=양지(강예솔)로 이루어진 3인 가족. 정도전이 유배된 전라도 나주 회진현 거평부곡에서 정도전을 맡은 보수주인이다. 일단 양인이지만 사는 곳이 부곡[1]이라 거의 천민 취급을 받는 실정. 황연은 유배온 정도전을 깍듯이 대우한다.[2]
딸 업둥이(양지)는 내용이 길어서 분리되었다. 양지(정도전) 문서 참고.
황연은 성질부리는 자신의 아들 천복이가 정도전과 충돌할 때마다 다독여주는 대인배.[3] 딸 업동이는 천복이는 자꾸 가르치려고만 드는 정도전과 멱살잡이를 하고 정몽주가 준 책을 땔감으로 아궁이에 집어넣는 등 갖은 말썽을 다 부리지만 이후에는 사과한다면서 서안을 만들어주는 등 근본까지 나쁜 놈은 아님을 보여주었다.
9회에서 박수무당이 술수를 부려서 양지가 무당집에 가기 전 날, 정도전이 아비된 자가 금수도 안 하는 짓을 하냐고 뭐라고 하는데 이때 그 말에 지금껏 양지와 천복이에게 아무것도 제대로 못해준 미안함에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설움이 터지게 되고, 처음으로 정도전에게 소리를 질러대면서 슬픔을 토로하며 말을 늘어놓는다.
"제발 그만 좀 하쇼! 어디서 무엇을 하건, 지금보단 낫것지요! 나으리도 지금까지 보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사람 사는 것이가요? 개돼지도 이렇게는 안 사는구마이라!
나으리, 우리들이 사람이긴 한 것입니까...! 아부지가 되가꼬 워찌 이러냐구요? 아부지잉께 이랍니다. 아부지잉께 이라는 거라구요... 나가! 얘 아부지잉께 이 지랄하는 거란 말이여라!"
아비로서 양지와 천복이가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면서도 아무것도 못해 주는 어쩔 수 없는 마음, 세상에 대한 한탄과 원망을 오열하며 슬퍼하는데, 정도전도 이 말에 아무 말도 못할 정도였고, 가족들 역시 오열하는 매우 슬픈 장면.
이후, 업둥이(양지)가 신딸로 무당집에 가는 날 왜구가 쳐들어 오면서 부곡은 초토화되어 황연은 등에 화살을 맞아 절명했고, 천복이는 왜구에게 잡혀갔으며 양지도 행방이 묘연해졌다.
천복이는 12회에서 생포되어 개경으로 압송된 왜구 앞잡이 혐의범으로 정도전과 만나게 되었는데, 이때 왜구의 앞잡이가 되어 고려인들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혼을 내지만, 천복은 이때 슬픔과 분노를 토해내며 지금껏 권문세족들로 인해 고통을 받다가 외적의 침입에는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죄는 죄대로 그대로 짊어져야 하는 고려말 백성들의 삶을 표현한 듯한 울분에 오히려 정도전의 말문이 막히고 만다.
13회에서는 정도전이 뇌물을 써서 빼옴과 동시에 서로 과격한 한풀이
여담이지만 저 가족 중 황연은 엄연한 실존인물이다. 정도전의 저서 삼봉집에서 정도전이 나주로 유배갔을 당시 '황연의 집에서 살았다'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정도전은 황연에 대해 "마을 사람들이 순박하고 허영심이 없지만 황연은 더욱 그러했다. 술을 잘 마셨고 그의 집에서 술을 잘 빚었는데 술을 빚으면 항상 나를 청해 함께 마셨다"라고 기록해두고 있다. 황연 역을 맡은 이대로는 여러 사극에서 꼬장꼬장한 선비나 고관 역을 많이 맡았는데 여기서는 평민으로 나온다.
이 가족들의 한과 억울함을 토로하는 모습은 38회에서 정도전이 유배를 갔을 때 다시 떠올리며 자신이 지금 다시 몰락하고 백성들을 위한 나라를 세우지 못한 것에 대해 괴로워한다.
1.2. 박수무당
박수무당 ( 박충선 扮)[5]출처는 같은 디씨인 정도전 갤러리
거평부곡 근처에 사는 무당으로서 상당히 부유하게 사는 것으로 보인다. 등장인물 중 대사가 한결같은 유일한 인물이다. 목적 의식이 단순한 인물. 개인의 취미 생활도 나라의 안위도 관심없다. 오직 일편단심 양지뿐. 대부분의 대사가 양지더러 내 신딸로 들어오라는 내용이다.
업둥이를 자신의 신딸로 들이고 싶다고 수시로 들이대며 탐냈다. 사실, 말이 신딸로 들이겠다는 것이지 첩으로 삼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천복이에게 욕을 얻어먹고 있으며 황연도 거부하였다. 정도전이 마을을 이탈하고 다니던게 문제가 되어 황연이 곤장을 맞게 되자, 업둥이가 신딸로 들어가는 대신에 속죄비를 빌려다 쓰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정도전이 인신매매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항의하자, 자신이 대신집에 굿을 갔다가 들었다면서 정도전의 동료인 사대부들이 국문을 받고 있다고 알려줘서 정도전을 잠시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결국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업둥이는 신딸로 가게 되는데, 바로 그 날에 정도전에게 양지라는 이름을 받는다. 그런데 울면서 가족, 동네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양지 손을 끌고 동네 밖으로 나서려던 순간
1.3. 귀남댁
1.4. 영춘
영춘 ( 김기두 扮)거평부곡민. 왜구가 침입하자 징병되어 끌려가는 장면으로 나오지 않는데 이후 정황상 죽은줄 알았는데, 38회에서 정도전이 거평부곡으로 이배되면서 새로운 보수주인으로 등장했다. 다리는 절지만 자녀를 여럿 두어 잘 지내고 있어 정도전에게 "백성들은 나약해 보이나 굉장히 생명력이 질기고, 목숨만 붙어있으면 다시 재기한다'라는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높은 재상 됐다고 들어 좋아했는데 어쩌다 여긴 또 왔냐며 정도전을 맞이하고, 군졸들이 오자 사약 들고 오는 건지도 모르니 피하라고 하는 등 정도전에게 정이 많이 든 모습을 보인다.
담당 배우 김기두가 2017년 3월 1일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밝히길 사실 재등장 예정은 없었는데 끌려갈 때 애드립으로 외친 "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디~" 대사에 제작진이 깊은 인상을 받아 재등장시켜줬다고 한다. 관련 기사
1.5. 회진현령
회진현령 (전일범 扮)[6]회진현령으로 이인임이 최영에 의해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귀양온 정도전을 깎듯이 모신다. 그러나 이인임이 재기하자 언제 그랬냐는듯 정도전에게 차갑게 대한다. 거평부곡 에피소드 이후로는 당연히 등장이 없다.
1.6. 회진현 아전
회진현 아전 (리민 扮)야비하고 간사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가 일품이다. 거평부곡민들을 관리한다. 이후 등장은 없다.
1.7. 무덕
무덕 (홍경연 扮)[7]왜구로부터 양지를 구해주고 이후 양지를 보호해준 인물. 양지에게 정도전과는 악연이라며 거리를 둘 것을 권하기도 했다. 미륵사 사건으로 양지와 함께 체포당하였다. 자신이 받는 고문은 버텼지만, 양지가 모진 고문을 받는 걸 보고는 끝내 이성계의 사주를 받았다고 진술하나, 이인임이 최영과의 협상으로 이성계 건은 묻기로 한 후 무고죄를 뒤집어 쓰고 양지와 함께 처형당한다.
이름의 모티브는 1382년 2월에 미륵을 자칭하다가 처형당한 사노 '무적(無敵)'으로 보인다. 다만 작중 무덕이 미륵사에서 백성들과 함께 불공을 드리는 장면에서 나레이션으로 당시의 미륵 신앙과 미륵을 자칭한 사람에 대한 사실이 언급되며, 무덕은 본인이 직접 미륵을 참칭한 것은 아니라는 게 차이점.
2. 명나라
2.1. 임밀
임밀 ( 나광훈 扮)[8]명나라의 사신으로 말 3천필을 진상해야 한다는 내용을 이야기를 전하고 채빈과 달리 온건하게 말하지만 왕만이 들어갈 수 있는 대성전을 채빈이 앞장서서 들어가자 함께 가는 행동을 보였다. 명나라로 가던 도중에 김의의 공격을 받아 채빈이 살해되자 김의에게 칼로 위협받으면서도 명나라 황제와 고려에서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한다. 극 중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역사적 사실로 봐서 김의에 의해 나가추에게 끌려간 듯 하다.
2.2. 채빈
채빈 (김육룡 扮)[9]명나라의 사신으로 원, 명 사이를 두고 배신을 밥 먹듯 한다고 신경을 건드리거나 거들먹거리면서 왕만이 들어갈 수 있는 대성전에 함부로 들어가려고 한다. 명나라로 가던 도중에 김의의 공격을 받자 공물을 주겠다면서 살려달라고 하지만 김의에게 살해된다. 실제 역사적에서도 황제 빽을 믿고 무례를 일삼던 인물로 툭하면 술에 취해 호송관 김의를 사사건건 갈구다가 아들과 함께 끔살당했다.
2.3. 왕득명
왕득명 (전해룡 扮)후군도독부 요동백호. 명나라에서 사신으로 파견되어 철령위 설치를 알리며, 정도전, 조민수 등이 이를 항의하면서 철령위가 고려 땅이라고 하자 원나라가 다스리던 땅이라 했다. 고려가 원나라에게 강탈당한 땅이라 하자 원나라가 다스린 땅이기에 원나라를 몰아낸 우리의 것이라 했으며, 정몽주가 우리가 동방의 터를 잡으면서 줄곧 우리의 강역이라 하자 귀국의 일방적인 주장이라 했다.
2.4. 태조 주원장
명 태조 주원장 (조광유 扮)[10][11]23회부터 자주 언급되는 인물로 명을 건국한 명의 초대 황제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망해가는 원나라 말의 실상을 직접 겪었으며, 곽자흥 휘하의 홍건적에 가담하여 일개 병졸의 자리에서 반란군 지도자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이후 수많은 남부지방의 패권을 쥐면서 명을 건국하게 된다. 드라마 속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43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사신으로 간 정도전에게 조선과 이성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로 인해 이성계는 권지국사로 남게 되었고, 조선의 한양 천도는 난항을 겪게 된다. 또한 이성계의 아들 중 한 명을 보내 명나라에 무단으로 침입한 여진족 정찰병 건에 관해서 해명한 후 엎드려 빌게 하라고 전한다. 그러나 사신으로 간 이방원에게 처벌은 커녕 관용을 베풀고 선물[12]까지 보내어 귀국시킨다. 지금까지 행적을 보면 조선에게 즉 이성계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기에 이성계에게 '간나 새끼'라 욕을 먹었다. 46회에서는 하륜을 통해 이방원에게 정도전을 제거하라는 밀명을 내린다. 46회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방원은 '자신을 자기 사냥개로 본다'라고 일축하며 이를 무시했고, 49회에서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 북원
3.1. 나가추
나가추 (배우 불명)북원에서 침공해온 여러 무리 중 나하추로 추정되는 사람이다.
4회에서 잠시 언급되고여기서 어떤 여진족 복장의 사내에 대해서 밝혀지기를, 이지란이 맞춘 그는 나가추가 보낸 북원의 정탐병이였다, 5회에서
동북면에 침공해서 고려군 군관 한명을 화살로 쏴 맞추고 북원으로 돌아갔다. 이후에도 동북면에서 싸운 적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있다보니 이성계와 이지란의 입을 빌어 약간씩 언급되었다.
3.2. 터터부카
4회에서 환관에 의해 잠시 언급된다.
3.3. 홍보보
홍보보 (배우 불명)
4회에서 서북면에 도착해서 재물을 주고 입국을 요구하지만 6회에서 안사기가 죽자,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게 된다.북원으로 귀국할 때 감기에 걸렸는지 털옷을 입었다
4. 일본
4.1. 아지발도
아지발도 ( 서건우 扮)10회부터 등장하며, 전라도 일대에 침입한 왜구의 장수. 배극렴이 이끄는 고려군과 싸워 패퇴시키는 활약을 보였지만 2회 만에 이성계, 이지란이 펼치는 무용의 첫 희생양이 되었다(…). 그래도 한국에서 나온 일본 무장들 가운데 첫 등장 포스나 활약이 엄청나 찌랭이 일본놈들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을 보여주지 않아 호평이었다. 진포대첩으로 배를 잃은 후 육지를 노략질하다가 배극렴 등이 이끄는 고려군을 패퇴시키고 남원성을 함락시키려다가 이성계의 원군에 퇴각하며 유인하려 하지만, 이성계는 여기에 걸려들지 않았다.[13] 결국 역사대로 이성계와 결전을 벌이고 이성계의 팔에 화살을 맞추나 이성계와 이지란의 콤비플레이에 투구가 벗겨지고 마지막에는
여기서 등장하는 왜구들의 깃발 중에 롯가쿠, 모리 가문 등 전국시대 다이묘들의 깃발이 보인다.
역시 한국의 시대극의 고질적 문제답게 일본인 배역에 한국인을 캐스팅한데다 대사 번역까지 왈도체인 탓에 극도로 어색한 일본어 연기가 일품이다. 일본어를 아는 시청자들은 볼 때마다 오글거리는 수준. 작중에서 쇼군으로 불린다.[15]
[1]
국사에서 고려의 행정구역을 배울 때 향, 소, 부곡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곳은 고려의 최하위 행정구역으로 여기 사는 사람들은 신분상 양인이지만 천민이나 다를바 없는 취급을 받았다.
[2]
하지만 실제로는 고려 말 쯤 되면 향, 소, 부곡에 대한 차별은 거의 사라졌으며 조선 초에는 완전히 사라졌다.
[3]
자신들이 기도하는 서낭당 나무 위에 대놓고 드러눕고 뻔뻔하고 능글맞은 변방에 귀양온 정도전을 보면서도 신령님께서 양반님 쉬어가라고 자리 내주셨네 라고 태연하게 말하면서 다른이들의 흥분을 가라앉혀줬다.
[4]
이 때 죽은 황연을 껴안고 정도전은 마치 자신의 가족이 죽은것마냥 크게 통곡하는데, 그 이전에 자신이 황연에게 아무것도 모르고 성질을 부렸던 미안함과 안타까움 때문일 수도 있다.
[5]
마수리 작은 할아버지 마패
[6]
불멸의 이순신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맡았다.
[7]
자이언트에서
홍기표 회장의 아내인 강정자 역할을 맡았고 해를 품은 달에서는 성수청 전 국무로 나온다.
[8]
한국, 중국, 대만,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는 배우. 이분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라틴어 연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캐스팅된듯. 영화 도둑들에서 홍콩 경찰로도 나오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라틴어 대사를 술술 구사하기도 한다.
[9]
이 배우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황산벌과
평양성에서
당고종 역을 맡았다.
[10]
화교 출신으로 중국어, 광둥어, 일본어, 한국어에 능하다. 드라마 《마의》, 《동이》, 《선덕여왕》, 《대왕세종》 등에서 중국인으로 출연했으며, 드라마나 영화에서 중국인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11]
동시대를 다룬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명나라 사신으로 강등등장했다.
[12]
표문을 트집 잡아서 정도전을 다시 소환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각색했다.
[13]
퇴각하는데 병사들 대열이 흐트러지지 않고 오히려 제대로 맞춰져 있어서 이성계가 바로 알아차렸다.
[14]
왜구의 상당수가 일본 다이묘들의 정규군이었다는건 사실이지만, 롯가쿠는 해안이 존재하지 않는 내륙지방인 오우미국을 통치하는 가문이었기 때문에 수군이 존재하지 않았고, 모리는 수군으로 비교적 명성을 떨친 가문이긴 한데 오우치 가문을 집어삼키기 전에는 그냥 쩌리 수준에 불과했다. 이 시대에 조선까지 건너갈 수군같은건 있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런 해적활동은 당연하지만 고려, 조선, 일본 어느 나라건 중앙에 알려지면 바로 전면전에 돌입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초대형 사고이기때문에 문장기를 등에 달고 싸울 리가 없다. 어떻게든 흔적을 숨겨야 할 판에 문장기라니......
[15]
'장군'으로 호칭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이자가 봉건영주 레벨이라면 수하들은 '도노(殿)'로 불러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빗발쳤는지 후일에는 이렇게 부르는 사극이 늘었으며, '도노'라는 2인칭은 인터넷에서도 제법 널리 알려진 용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