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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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ords of War.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판다리아의 안개의 로어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 샤오하오의 짐( 전편 보기)'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게이머들에게 효과적으로 설정을 전달할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블리자드 아트팀에 스토리 애니메이션을 전담하는 내부 부서인 ANVIL이 설립되었으며, 전작의 감독인 더그 알렉산더와 전작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당담한 선임 아티스트 로렐 오스틴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1]
2. 제작기
처음엔 주인공의 동료 NPC로 스토리의 중심에 설 이렐과 듀로탄을 소개할 목적으로 기획되었고, 에피소드 역시 둘의 배경설정을 알리는 3분 가량의 짧은 영상 정도였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플레이어가 상대하는 전쟁군주들의 설정을 소개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이를 반영해 전쟁군주들의 배경 설정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제작 방향이 변경되었다.그롬마쉬 편까지는 신 시티의 아트 스타일을 모방해 흑백으로 제작되고 있었지만, 크리스 멧젠이 ' 프랭크 밀러보단 프랭크 프라제타 풍으로 가 보자'고 권유해 컬러링을 더한 입체적 일러스트로 영상의 방향성을 전환했다. 애니메이션 역시 전작인 '샤오하오의 짐'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슬라이드 아트와 같은 느낌이었던 샤오하오와는 달리 제한적으로나마 프레임 컷을 집어넣어 실제 움직임을 보여주고, 애니메이션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도 일부 파트를 분리해 조금씩 뒤틀어 위화감을 최소화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마야가 이용되었다.
ANVIL 팀이 영상을 제작하고 있던 당시, 인게임 영상팀은 오그리마 공성전의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있었다. 인게임 영상팀은 대격변에서 리모델링된 가로쉬의 모델에 감정 묘사를 가능하게끔 수정을 진행하는 중이었는데, 마침 팀 2(WoW 개발팀)이 오크를 시작으로 캐릭터 리메이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리모델링된 오크를 토대로 가로쉬를 제작, 홍보 영상에 활용했다. 인게임 영상팀은 이를 기반으로 캐릭터의 표정 묘사를 구현하는 새로운 리깅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활용해보자는 모토로 전쟁의 군주의 앞 파트에 마라아드와 바리안 린이 등장하는 짧은 인게임 영상을 삽입했다. '와우의 일부'라는 느낌을 주는 다른 홍보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리메이크된 종족 모델링을 기반으로 좀 더 디테일하게 모델을 수정하고, 게임과는 다른 광원 효과를 사용해 하나의 시네마틱과 같은 느낌을 주려 했다고 한다.
영상을 통해 모든 전쟁군주를 소개한 것은 아니지만, 굴단과 블랙핸드, 펜리스는 무료로 배포된 코믹스 시리즈를 통해 배경을 설명했다.
드군에서 주요 악역으로 나왔던 굴단의 과거사는 다뤄지지 않았는데[2] 이는 다음 확장팩 군단 사전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전조에서 다뤄졌다. 다른 주요 인물은 일리단과 카드가로 총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
3. 에피소드
3.1. 1부: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
전쟁군주가 되기 전, 카르가스는 노예였습니다. 으스러진 손 부족의 지도자가 되기 전, 그는 검투사였습니다. 자유를 손에 넣기 전, 그는 복수를 꿈꿨습니다.
구원자 마라아드: 바리안 국왕, 시간이 없소. 더 늦기 전에 선전포고서에 서명하시오. 국왕 바리안 린: ...아버지가 처음 이들을 상대하려고 나섰을 때, 난 너무 어렸소. 아버진 전쟁군주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셨지. 그 대가로 아버지는 목숨을 잃었고... 왕국은 초토화됐소. 구원자 마라아드: 당신은 아버지가 아니오. 국왕 바리안 린: 그렇소. 하지만, 나라고 승리할 수 있을지... 구원자 마라아드: 그렇다면 일단 내 조언을 믿으시오. 난 놈들을 상대한 적 있소. 국왕 바리안 린: 드레노어... 그대는 수년 간 그곳에 있었소. 구원자 마라아드: 그렇소. 나를 믿으시오. 놈들은 무적이 아니오. 국왕 바리안 린: 그럼 말해 주시오, 마라아드. 그들에 대해 전부. 구원자 마라아드: 알겠소. 카르가스는 부족이 없었소. 그는 노예로 길러졌지. 오우거의 학대는 끔찍했소... 카르가스는 벗어나고자 했지. 투기장... 자유를 위해서는 오크 백 명의 목숨이 필요한 곳... "싸워라! 죽여라! 경례하라!" 카르가스는 적수가 없었소. 그리고 마침내 최후의 싸움이 찾아왔고, 한 명만 죽이면 다 끝이었소. 백 명의 목숨으로 카르가스는 보상을 얻었소. 그 이전의 용사들처럼... 투기장 아래 갇혔지. 자유의 약속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소. 하지만 카르가스는 속박되지 않았소.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 복수를... 시작하자. 그들은 복수심에 하나가 되었고, 모두가 그들을 두려워했지. 그렇게 으스러진 손이 탄생했소. |
3.2. 2부: 그롬마쉬 헬스크림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전설이 된 것은, 단순히 흉포하기 때문이거나, 넓은 땅을 정복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는 불굴의 의지로 불가능한 상황을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무모함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을 잃을 뻔하기도 했습니다.
구원자 마라아드: 그대의 망설임은 이해하오, 왕이시여. 이번 임무는 굳은 결의가 필요할 거요, 희생은 피할 수 없을 테니... 국왕 바리안 린: 언제나 희생은 있었소. 하지만 우리 병력이 무턱대고 드레노어로 진격하는 건... 구원자 마라아드: 그건 너무나도 위험하다고? 그렇소! 하지만 저편에 무엇이 있든 간에 절대로 용기를 잃어선 안 되오. 내 장담컨대, 우리 적의 의지는 확고하오. 그들의 지도자 이야기를 해 주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으로 전설이 된 전쟁군주요. 오우거 전쟁군주: 그롬마쉬... 최강의 전사가 드디어 무릎을 꿇었군. 넌 약하다. 인정해. 오우거 전쟁군주: 흐흐... 이 정도냐? 한때 우리 가슴에 공포를 심었던 네가... 그롬마쉬는 공격대를 이끌고 오우거 땅 깊숙한 곳까지 진출했소. 그와 전쟁노래 부족은 지치지 않았고 만족할 줄을 몰랐지. 오우거의 복수는 시간문제였소. 복수의 희생자 중에는 그롬마쉬의 짝, 골카도 있었소. 골카: 난 틀렸어... 전사에 걸맞은 죽음을 내게 선사해 줘. 그롬마쉬 헬스크림: 안 돼... 넌 죽지 않아. 전쟁노래 부족은 죽음의 면상에 침을 뱉는다. 골카: 너무 늦었다는 거 모르겠어? 끝내...! 그롬마쉬 헬스크림: 수많은 내 전사들이 갈대처럼 쓰러졌다. 이젠 네 차례라니... 넌 마치... 이빨 빠진 늑대 같군! 너희 모두!!! 오우거 전쟁군주: 너... 참 힘든 날을 보냈나 보군. 약하다고 인정하면 고통 없이 죽여 주지. 네 정신력은 대단하나, 내가 무너뜨리겠다. 그롬마쉬는 오우거가 멀리 가지 않았다는 걸 알았소. 그는 병력을 모아 놈들을 추적했지. 하지만 이미 수많은 전쟁노래 부족이 희생된 상태였소. 그롬마쉬 헬스크림: 나약함을 버려라. 전쟁노래 부족의 본보기를 보여주겠다! 또다시, 그롬마쉬는 오우거 땅 깊숙이 진격했소. 하지만 이번엔 오우거 전쟁군주와 그의 군대가 기다리고 있었지. 오우거 전쟁군주: 네 전사들이... 죽여달라 빌더군. 너의 땅은 내 것이다. 네 몸은 망가졌다! 더 잃을 것도 없지... 오우거 전쟁군주: 약하다는 걸 인정하면 고통을 끝내주마. 그롬마쉬 헬스크림: ... 오우거 전쟁군주: 그래... 그는 그롬마쉬가 포기했고 죽을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소. 그동안 그의 몸은 너무나도 약해지고... 말라버렸으니까. 오우거 전쟁군주: 말해라. 그롬마쉬 헬스크림: 이 늑대에겐... 오우거 전쟁군주: 어서... 그럼 끝이다. 그롬마쉬 헬스크림: 이 늑대에겐... 아직... 이빨이 있다...! 그 날 이후, 전쟁노래 부족은 강철의 의지를 가진 자,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깃발 아래 모여들었소. |
3.3. 3부: 듀로탄
서리늑대 부족의 거친 대지에 자비란 없습니다. 젊은 듀로탄의 어머니가 치명적인 질병으로 쓰러졌을 때,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 보낼지, 아니면 큰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살려낼 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구원자 마라아드: 주저하지 마시오, 왕이시여. 강철 호드는 반드시 막아야 하오. 국왕 바리안 린: 놈들의 야만성은 알겠소. 하지만 모두가 괴물일 리는 없을 텐데...? 구원자 마라아드: 한 명 있었소. 듀로탄... 그의 부족은 분노를 다스릴 줄 아는 걸 긍지로 여겼지. 내면의 야수에게 굴복한 자야말로 가장 큰 적이 된다고 믿었소. 새하얀 서리늑대와의 긴밀한 관계에서 이름을 딴 이들은 함께 갈래발굽을 사냥했소. 매해 겨울마다 부족은 이주하는 갈래발굽을 추적했소. 그러던 어느 날, 듀로탄이 어렸을 때... 듀로탄: 어머니, 부족이 떠납니다. 일어나세요! 그의 어머니 게야가 눈더미 잠복꾼에게 물리고 말았소. 놈에게 물린 자들은 깊은 잠에 빠졌지. 깨어난 자는 극소수였소. 가나르: 이제 어쩔 수 없어! 떠나지 않으면 온 부족이 굶주릴 거야! 더군다나 가른이 굶주렸다고! 듀로탄: 형은 어머니를 포기할 생각이야? 아버지였다면 두고보지 않으셨을 거야. 나도 그렇고. 가나르: 죽은 자를 끌고 다닐 수는 없다고 하셨겠지! 듀로탄: 안 죽었어...! 가나르: 진정해! 분노가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알잖아! 다른 이들이 없을 때는 내가 족장이야. 지금 이동한다, 당장! 듀로탄: 난... 절대 안 가...! 며칠이 지났소. 듀로탄은 어머니의 가르침과 어머니의 늙은 늑대인 '폭풍송곳니'의 도움으로 살아남았지. 듀로탄: 어머니... 겨울이 오고 있어요. 일어나셔야 해요. 어서요! 오크와 야수, 모두 가른을 두려워했소. 거대한 검은 늑대 무리... 드레노어에서 가장 잔인하고 교활한 사냥꾼이었지. 듀로탄과 폭풍송곳니는 홀로 있는 늑대를 죽였소. 하지만 가른은 본디 무리 지어 사냥하는 동물... 해 질 녘이면 공격해 올 터였소. 듀로탄은 최후의 저항을 준비했지. 듀로탄: 어머니... 놈들이 오고 있어요. 제발... 일어나세요. 수많은 늑대에게 둘러싸여 듀로탄은 싸웠소. 가른뿐만 아니라 내면의 분노와도 싸웠지. 듀로탄은 사지에 몰렸소. 그리고 전투의 열기 속에서 피의 욕망에 휩싸이고 말았지. 움직이는 건 전부 죽였소. 전부. 게야: 듀로탄... 괜찮니? 듀로탄... 듀로탄...! 듀로탄: 어머니... 듀로탄: 오... 안 돼... 안 돼... 게야: 알겠다. 날 보호하려고 피를 흘렸구나. 하지만 내 아들이 야수가 된 걸 알 바에야 죽는 게 낫다. 듀로탄은 죽는 날까지 폭풍송곳니의 모피를 입었소. 그 용기와 충성심을 기리고, 가장 고결한 오크도 내면에 숨겨진 야생성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
3.4. 4부: 킬로그 데드아이
피눈물 부족은 한때 멸족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 킬로그 데드아이는 먼저 이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구원자 마라아드: 적을 직접 공격하는 게 역사의 반복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오! 이 도시부터가 우리가 맞서야 할 전쟁군주들에 의해 초토화될 뻔했잖소! 국왕 바리안 린: 설교 마시오, 마라아드! 나도 거기 있었소. 잘 알지. 백성들이 그 힘든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빛에 대한 믿음 덕분이었소. 구원자 마라아드: 믿음은 강력한 무기요. 국왕 바리안 린: 그렇지... 얼라이언스는 빛에서 힘을 얻소. 그럼 이 강철 호드는 무엇으로 시련을 이겨내지? 구원자 마라아드: 피눈물이라고 불리는 한 부족은 자신의 죽음 속에서 진실을 얻소. 이들을 이끄는 오크의 이름은... 킬로그요. 킬로그의 부족은 한때 밀림을 지배했소. 그러다 아라코아가 나타났지. 살기 위해, 부족은 숨어야 했소. 매일 공포에 잠식되면서... 족장이었던 킬로그의 아버지는 숲 속의 피신처 밖으로 나가는 걸 금지시켰소. 수년 간, 한때 용맹했던 전사의 살을 질병이 갉아먹었소. 그리고 그와 함께 미래에 대한 부족의 희망 또한 사그라졌지. 킬로그 데드아이: 아버지... 언젠가는 물도 마를 것입니다. 킬로그의 아버지: 그럼 또 생존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킬로그 데드아이: 이 꼴로요? 보십시오! 바람이 불 때마다 이리저리 휘둘리는, 이건 우리 삶이 아닙니다. 킬로그의 아버지: 모든 족장은 부족을 위해 힘든 선택을 해야만 한다. 킬로그 데드아이: 이게 아버지가 본 죽음입니까? 킬로그의 아버지: 아니, 이건 내가 본 죽음이 아니다. 하지만 너도 네 죽음을 확인할 때인 것 같구나. 가라! 운명과 마주하라. 킬로그는 아버지의 유산과 오랜 고대의 전통을 따랐소. 킬로그의 부족엔 훗날 족장이 될 자가 치르는 신성한 의식이 있었지. 그 의식은 자신의 눈 하나를 희생해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었소. 때때로 환영은 더 많은 것을 보여주지. 킬로그는 자신의 부족을 보았소. 지금이 아닌 미래의 모습... 피의 욕망에 휩싸여 적들을 쳐부수는 모습... 그 속엔 킬로그도 있었소. 그의 결의는 꺾이지 않았소. 심지어 죽음이 찾아왔을 때에도... 그는 두렵지 않았소. 오히려 기뻤지. 킬로그의 아버지: 그래... 너의 환영을 말해 보거라, 아들아. 킬로그 데드아이: 저는 당당하게 적들과 맞서 승리하는 우리 부족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영광스러운 미래였습니다. 킬로그의 아버지: 그렇다면... 무엇이 걸리느냐? 킬로그 데드아이: 아버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킬로그 데드아이: 아버지가 옳습니다. 모든 족장은 힘든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부족을... 위해서...! 킬로그의 아버지: 드디어... 이게... 내가 봤던 죽음이다... |
3.5. 5부: 구원자 마라아드
구원자 마라아드는 최초의 호드인 악마 오크들과 싸웠습니다. 그는 샤트라스에서 동족이 학살당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그 날은 드레나이의 가장 암울했던 날이자, 마라아드에게 가장 힘겨운 시련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가 했던 일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고 마라아드를 맴돕니다.
구원자 마라아드: 이제 놈들의 지도자들을 알았소. 무엇이 그들을 뭉치게 하여 괴물로 만들었는지도 알았소! 그 명령서에 인장만 찍으시오... 내 그 누구보다도 먼저 부름에 응하리다. 국왕 바리안 린: 왜 그렇게 싸우고 싶어 하오, 마라아드? 성기사치고는 지나치게 피를 갈망하는 것 같소. 구원자 마라아드: 내가 원하는 건 피가 아니오... 날 보시오. 뭐가 보이오? 국왕 바리안 린: 빛의 화신, 빛의 용사가 보이오. 구원자 마라아드: 보일 리가 없겠지, 내가 매일 지고 사는 무거운 짐... 샤트라스 공격대... 그곳에 내가 있었소. 우리가 사랑하던 빛의 터전이 악마에 타락한 오크들의 군대에 점령당했지. 난 야만적인 행위와 형언할 수 없는 공포를 벽 위에서 지켜봤소. 총독 라로히르: 마라아드... 마라아드...! 마라아드!!! 총독 라로히르: 마지막 피난민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게. 어서! 구원자 마라아드: 네, 총독님. 난 명령을 따랐소. 피난민들을 모았고 전쟁터에서 피신시켰지. 그리고 난... 그를 보았소. 피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는 게 내 임무였지만, 내가 본 공포와 고통은 그 모든 맹세에도 가슴에 복수의 각인을 새겼소. 구원자 마라아드: 통로를 지나가게. 나는 나중에 합류하지. 드레나이 피난민: 우린 무기가 없다고요! 구원자 마라아드: 그 길은 안전하네. 빛이 함께할 걸세. 가! 난 놈들에게 짓밟힌 수많은 드레나이의 복수를 하려 했소! 난 피난민들을 찾아 나섰소. 내 가슴은 무너졌소... 그 통로는 안전하지 않았소. 빛이... 그들과 함께할 거라 말했던 빛이 그들을 버린 거요. 내가 그랬듯이... 구원자 마라아드: ...내 동족과 날 저버렸지. 하지만 내가 이 눈으로 목격한 잔혹 행위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막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기꺼이 내 목숨을 바치겠소. 국왕 바리안 린: 우리 모두 과거에 괴로워하오, 마라아드. 그걸 바꿀 기회를 얻는 자는... 소수지. 우리 용사들을 모아 전쟁을 준비하시오! 아제로스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영웅들이 필요하오. |
3.6. 뒷이야기
4. 여담
- 시리즈에 출현한 듀로탄, 마라아드를 제외하면 그롬마쉬, 카르가스, 킬로그는 2차 대전쟁에서 활약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 전쟁의 군주 시리즈는 대체로 호평받았지만, 정작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소개된 전쟁군주들은 아군으로 나온 듀로탄, 마라아드을 제외하면 제대로 활약도 못했다. 우선 전쟁군주들과 플레이어 간 마주치는 것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 점과 비교적 빠르게 퇴장한 점이 컸는데,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는 유저들의 호응이 높았음에도 높은망치 공격대 던전의 첫 번째 우두머리로 출현한 뒤 초갈처럼 차후에 등장하는 것으로 기획되었으나 취소되어 그대로 사망 처리됐고, 킬로그 데드아이는 자신의 죽음을 이미 보았기 때문에 굴단이 준 만노로스의 피를 받아들이고 지옥불 성채에서 등장해 사망하는데 정작 부족들의 미래를 염려했으면서도 불타는 군단과 협력한 꼴이 되어 피눈물 부족 오크들의 타락에도 영향을 끼치는 민폐를 저질렀다.
- 그러나 카르가스와 킬로그는 그롬마쉬에 비하면 약과였다. 결국 원래 구도가 아닌 불타는 군단+굴단의 강철 호드가 최종 적대세력으로 나와 강철 호드는 뒷전으로 밀려났고, 지옥불 성채에서 보여준 그롬마쉬의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블리자드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크게 비판받았다. 결국 제2 대격변 혹은 그 이상이란 혹평을 받으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나마 의미가 어느정도 오래가던 아군 듀로탄마저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사망을 고작 한줄 글 처리당하면서 전쟁의 군주 애니메이션 상당수가 존재 의미도 희미해지고[3] 그냥 눈요기만 내는 옛 영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