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문서: 적벽대전
- 연관문서: 적벽대전/삼국지연의
1. 개요
삼국지 최고의 하이라이트인만큼 수많은 삼국지 관련 게임/영상물에서는 끊임없이 언급되고 활용된다. 특히 삼국을 대표하는 유비, 손권, 조조와 지혜의 대명사인 제갈량, 적벽의 공신인 주유, 장비, 관우, 조자룡등 삼국지를 잘 몰라도 들어봤을 정도의 네임드급 인물이 대량으로 등장하는만큼 어느 창작물에서나 적벽대전이 최고급 이벤트로 나온다.대부분의 미디어에서는 연의 기준으로 나가는데 물론 정사 내용을 참고하는 작품들도 없진 않고, 아예 연의와 정사 둘 다 생까고 제 3의 루트(?)를 타는 작품들도 많다.
2. 게임
2.1. 삼국전투기
제 3의 루트를 타는 최훈의 삼국전투기에서는 유비군과 제갈량 둘 다 전쟁 내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와 위 둘 사이에 끼여서 기회주의적인 면모만을 보인다.2.2. 삼국지 시리즈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관련 이벤트가 시리즈마다 나오는 걸로 유명하다.2.2.1. 삼국지 10
삼국지 10 PK의 적벽대전 시나리오에서는(조조군 기준 서술), 초반에 역병으로 인해 병력이 감소한 뒤 몇 턴 후에 감택이 조조에게 거짓항복을 하러 오는데, 이 때 설전 이벤트 할래? 말래? 선택지가 나온다. 당연히 안 하면 나중에 황개가 조조군 아무 배로나 접근하면 화공 때문에 개발살이 나므로 조조로 이기고 싶으면 해야 한다. 물론 신들린 컨트롤로 황개를 접근하기 전에 죽이면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지만…명령을 받지 않고 자기 맘대로 움직이는 지원군들과 오군의 배가 제일 좋은 배(투함)들이라 설전 전에 도발을 이용한 유인으로 죽이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근데 유인을 가지고 있는 게 조조 혼자인 데다가 2턴 정도면 풀리기 때문에 엄청난 화력 집중이 필요하고, 조종 가능한 궁병부대가 채모 혼자이므로 포기하는 게 좋다. 만약에 이 설전을 이기면 오히려 황개가 조조군 배로 접근했을 때 조조군이 역화공을 걸어서 적군들을 다 개발살낼 수 있다. 그럼 승리가 거진 확정된다. 반대로 설전을 졌을 경우에는 이미 끝났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조조로 적벽대전을 클리어한 후에는 허저로 개인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 경우에는 허저로 조조와 설전을 떠서 이겨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나온다. 물론 다른 군대를 선택시에는 그냥 원작대로 플레이 하면 된다. 져서 도망가다가 화용도에서 관우를 만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 조조가 불리한 상황에서 관우와의 설전이 시작된다. 패가 나빠서 설전에서 졌을 경우 조조로 관우와 일기토를 떠서 이겨야 하는 상황이 나온다. 둘 다 지면 당연히 끔살.
2.2.2. 삼국지 11
삼국지 11에서는 적벽대전 이벤트가 안 나온다. 웃기는 건 삼국지 11 매뉴얼에서는 이벤트에 대해 설명하는 항목에서 적벽대전이 언급되어 있었다.[1] 6 PK 이후로 전통이 된 전술시뮬레이션 모드에서도 관우의 죽음 부분과 함께 전부 재현된 전투.2.2.3. 삼국지 12
삼국지 12에선 수전이 없어서 적벽대전을 실제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이벤트로 진행된다. 물론 스토리 전개는 연의를 따르며 내정 좀 하다보면 각종 이벤트가 알아서 진행되면서 조조가 그냥 물러가고 유비가 강릉을 낼름 먹어치운다. 동영상으로 연의 이벤트를 나름대로 충실히 재현하지만 실제로 인게임으로 진행할 수 없는 것은 마이너스 포인트.2.2.4. 삼국지 13
삼국지 13에서는 영걸전 스테이지와 본편 시나리오로 등장하며 수전도 추가되었다. 물론 이벤트도 존재.2.3. 영걸전 시리즈
2.3.1. 삼국지 영걸전
짤막하게 이벤트 씬 한두 장면으로 처리되고, 전투 자체가 없다. 아마도 수상전을 구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2.3.2. 삼국지 공명전
주유가 제갈량을 처치하려고 보낸 군사들로부터 도주하는 전투와 패주하는 조조군을 발라먹는 전투가 있다. 일방적인 추격전으로, 조조군이 모두 정상이 아니다.이벤트 영상으로 황개가 불을 당겨 조조군의 함대를 불태우는 장면이 적벽 전투 I에서 등장한다.
2.3.3. 삼국지 조조전
보기 드물게 아군 부대 수가 적보다 많은 전투다.[2] 뭐 그래봤자 1부대 차이에다 이건 컨트롤이 불가능한 아군 잡궁병과 잡보병을 포함한 숫자다.[3] 게다가 아군 부대들은 흩어져 있어서 각개격파당하기 쉬우므로 수적 의미가 거의 없다.이때 곽가가 살아있으면 주유의 화계를 간파하나 그렇지 않으면 물 위에서 보정을 받는 손권의 수군을 상대하느라 애먹게 된다. 그래도 불탄 배들이 오히려 적당한 장애물이 되어주기 때문에 의외로 상대하기 쉬운 구석도 있다. 물론 조조전 전체의 전투들과 비교해 볼 때 꽤 난이도 있는 전투인 건 사실이다.
화계를 간파하지 못하고 도망치거나 혹은 간파했어도 아군 피해가 누적되면 화용도를 통해 도망치는 전투가 구현되는데 조조전에서는 다소 어려운 전투로 나온다. 주인공에 따라 입장이 뒤바뀌기 때문. 대신 전투에서 상당히 많은 보물을 얻을 수 있는데 황개를 잡으면 청낭서, 한당을 잡으면 용린갑옷, 주유를 격퇴시키면 태평요술서를 얻으며 적 전멸에 성공했을 경우 쌍편을 얻는다.
사실 모드에서는 동남풍이 그냥 기후상으로 나온 것이었지만, 가상 모드의 엔딩에서는, 누군가로 인해 동남풍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2.4.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도 빠짐없이 등장한다.2.4.1. 진삼국무쌍4
진삼국무쌍4에서의 조조의 대사가 하나하나 큰 웃음을 주어서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2.4.2. 진삼국무쌍5
진삼국무쌍5에서는 수영 시스템의 추가로 적을 배에서 날려 물로 떨어뜨리거나 직접 물로 뛰어들 수 있다. 문제는 배에서 뛰어내리면 다시 올라갈수 있는 계단이 꽤 멀어서 한참 수영해야 된다. 그리고 이전까진 움직일 수 없었던 배가 이번 작에선 징을 울리면 실시간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배를 육지에서 떼어놔 선상을 방해하는 등의 행동이 가능… 하지만 적벽전 맵 자체가 바쁘게 이동해야 하는 맵이라 잘 쓰이지는 않는다. 조조군 시나리오로 할 때 방통을 없애거나 제단을 파괴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해도 클리어가 수월해진다. 손권군 시나리오의 경우는 제갈량의 기도를 방해하는 적을 처단하고, 황개를 화공선까지 무사히 인도하면 화계가 벌어지고 적군 사기가 대폭 하락하므로 쉬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번외로 여포군 시나리오가 존재하는데, 조조vs손권 싸움에 끼어들어 깽판을 치는(…) 스테이지. 황개를 잡거나 제갈량을 잡거나 하는 식으로 화계를 방해할 수 있고, 그냥 방치해뒀다가 다 잡을 수도 있다. 특기할 점으로 조조를 잡으면 전위가 격분하고, 손권을 잡으면 주유가 격분하는데, 조조와 손권을 잡고 나서 주유와 전위가 다 살아 있다면 조조군과 손권군이 연합하여 공격해온다. 킬수를 왕창 늘리고 싶다면 이쪽이 나을 것이다.
2.4.3. 진삼국무쌍6
진삼국무쌍6에서는 조조군일 경우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연환계, 동남풍, 화계 저지가 전부 불가능하다. 허저가 암만 무쌍펼쳐봤자 무조건 화계이벤트가 일어나고 전 부대가 속속들이 나가떨어지니 조조 탈출에만 신경쓰자. 후편은 적벽탈출전. 손권군은 주유로 본진과 제단을 노리는 조조군을 막다보면 화계이벤트가 일어나고 황개로 플레이무장이 바뀐다. 이후는 학살타임. 유비군은 조운으로 공작선의 연노에 탑승해서 배에 올라타는 조조군 장수들을 격파하면 된다. 후편은 관우로 조조추격.2.4.4. 진삼국무쌍7
진삼국무쌍7에서는 정사와 IF로 분기가 나뉜다. 다른 세력에 비해 분기가 빠른 편.[4]진삼국무쌍 7 분기 전투 | ||||
촉 | 위 | 오 | 진 | 여포 |
번성 전투 | 적벽 전투 | 합비 전투 | 허창 전투 | 정도 전투 |
위군은 사실 모드면 6편처럼 대패하고 도망치는게 승리 조건이 되지만, 곽가가 살아있는 IF면 오히려 역관광하는 시나리오.
IF에서는 허저가 바람, 즉 동남풍이 불길하다는 말을 곽가가 찍어 화계를 확실시하며 발빠르게 움직이라고 지시. 일단 손권군 선봉을 몰아내면 서서가 따라오라는데, 따라가면 아군으로 위장해있던 방통이 계략이 들켜 덤벼온다. 방통을 몰아내면 곽가가 황개와 한당의 화계지점 통로를 막아 화계를 약화시킨다. 두 명을 몰아내면 이번엔 채모가 적이 되어 덤벼오는데, 쓰러트리면 다시 아군이 되어 배를 내준다. 배를 타고 손권군 진영으로 쳐들어가 분탕치면, 다른 아군들도 속속들이 배 타고 손권군 진영을 공격한다.
오나라 시나리오는 화공준비를 위해 우선 조조군 예봉을 몰아낸 뒤, 제갈량을 엄호해 책략을 성공시키는 시나리오다. 촉군 시나리오는 유비, 제갈량, 조운이 손상향과 노숙의 엄호를 받아 동남풍을 일으키고, 연환을 성공시키기 위해 조조군 내부에 잠입한 방통 증원을 위해 조조군 선단에 진입해 책략을 마무리하는 것. 여기서 IF조건을 만족시킨 상황[5]이라면 서서를 설득시켜 전장을 이탈하게 한 뒤 클리어 후 다시 유비에게 돌아오게 된다.
2.5. RPG 게임 적벽대전
삼국지 무장쟁패와 폭소피구로 유명한 대만의 팬더에서 적벽대전이란 RPG 게임을 발매하기도 했다. RPG게임으로서는 독특하게 주인공이 3명이었으며, 유비, 조조, 손견 3명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 진행할 수 있었다. 그 대신 게임의 전체적인 길이는 조금 짧다. 무장들이 무장쟁패의 그래픽 그대로 도트화되어 등장하는 것도 특징. 제목은 적벽대전이지만 시나리오는 황건난 때부터 시작한다. 최종전은 역시나 적벽대전으로 마무리. 성내 주민들이나 영채내의 병사들 같은 NPC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며 약간의 삼국지 배경지식도 얻을 수 있다.3. 영상매체
3.1. 영화 적벽대전
영화로는 적벽대전이 유명하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3.2.
태조왕건
태조왕건에서
삼국지연의를 차용한 부분이 많은데, 이 적벽대전 부분도 상당수가 차용되었다. 왕건의 책사인 태평이 동남풍을 부르기 위해 제사를 지내자 동남풍이 분다거나(...), 패전 후 견훤이 퇴각하면서 자기라면 갈대밭에 매복군을 두겠다고 하며, 거기까지는 왕건이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자 곧이어 신숭겸이 이끄는 매복군을 만나 고생하는 것은 판박이 수준이다. 이에 대해 KBS 측에서는 실제 나주 영산강 일대에 동남풍이 불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
##라고 해명 했지만, 각종 연출을 차용한 데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3.3.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47화 제목. 극 중에서 적벽무술대회라는 무술대회에서 조조와 사마의가 신화가 시작된 장소라는 점을 이용, 카이저 영웅패의 완성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영웅심을 흡수하고자 대회장을 습격한다.4. 만화
4.1. 창천항로
창천항로에서는 계획 된 전쟁이 아닌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그려진다. [6]오는 주유를 중심으로 한 무관들은 주전론을, 장소를 중심으로 한 문관들은 항복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손권을 별 다른 말 없이 관망하는 상황이었다. 주유는 노숙을 시켜 유비와 접촉케 한다. 그렇게 형주에 온 노숙은 형주에서 쫓겨나 조조를 피해 달아나는 유비에게 수많은 민초가 따라붙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고 자의로서 손권과 유비의 동맹을 제의하게 된다. 유비가 천하삼분 천하삼배를 선언하고 한진을 넘어 도피에 성공한 뒤 제갈량과 함께 양주로 돌아온 노숙은 유비와 동맹을 맺기를 손권에게 제의하지만 항복파의 비웃음과 함께 장소에게 그 논리가 논파당한다. 허나 이때 손권에게 도착한 조조의 협밥이 담긴 서장이 도착하면서 손권은 유비와 손 잡고 조조에 대항하기로 결심한다.[7]
유비를 추격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유종의 항복을 받고 형주의 문관들과 수군을 흡수한 조조는 장강을 타고 내려가 대해를 거슬러 황하를 통해 업으로 귀환하는 대유람을 실행한다. 대선단과 함께 장강을 따라 내려가던 조조군은 손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자욱하게 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감녕이 이끄는 오군의 기습을 받는다. 감녕이 직접 조조가 탄 배에 도선해 조조를 암살하려 하나 허저에 의해 저지당한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공격으로 인해 조조가 탄 배가 침몰하고 수 천의 병사가 수몰 당하는 큰 타격을 받는다.
침몰한 배에서 허저가 필사적으로 조조와 같이 타고 있던 가후를 구해내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순유와 조조의 문관들은 큰 슬픔에 빠진다. 허나 순유는 조조의 군사로서 감정을 추스리고 군대 수습해 오림에 진을 치고 오군과 대치한다. 대치하는 도중 주유는 조조군을 계속 도발하지만 조조군은 흔들리지 않는다. 가후는 허저와 빈사 상태에 빠진 조조를 인근 마을에 맡겨두고 오림의 진영으로 귀환해 조조가 죽었다면서 거짓말을 하고, 이 죽음을 이용해 오군을 흔들고 각지에서 조조의 위엄에 짓눌려 나서지 못하는 인재들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책을 세운다.
빈사 상태로 잠자고 있는 조조에게 초현실의 세계에서 접촉한 제갈량은 조조에 반하여 하나가 되고 싶다며 조조와 합체
평소와 같이 조조군을 도발하던 오군 앞에 조조가 모습을 드러내었고, 계속된 대치와 매일 같은 도발 속에도 흔들림 없는 조조군의 진영에 초조함을 느끼던 오군과 화공을 계획하던 주유에게도 조조의 생환 소식이 닿게 된다. 갑작스레 등장한 조조 때문에 당황한 사이에 황개가 자진해 거짓으로 투항하여 조조군의 진영 안에서 스스로 도화선이 되기로 한다. 화공선을 이끌고 조조군 진영에 도착하여 조조를 면전에서 만나게 되지만 조조의 위엄에 화공선의 병사들이 굳어버렸고, 그렇게 주저하는 동안 조조가 황개의 책략을 눈치채고 체포 명령을 내리며 화공의 계획이 실패하려 한다. 그러나 조조에게 떨쳐져 상처 받고 조조에게 상처 입히고 싶다는 욕망에 가득찬 제갈량이 초현실적인 힘으로 굳어있던 화공선 병사들의 손에 있던 부싯돌에 불꽃을 일으켜 화공선에 불을 붙여 버린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오의 계획대로 실행된 화공과 함께 동서에서 오군의 공격이 시작된다. 정욱은 이 정도 기습엔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오늘 밤 안으로 적군을 패퇴시킬 수 있다고 전하지만 조조는 퇴각을 명령한다. "패도에 있어서 대패이나 그저 한번의 패배"일 뿐이라는 조조의 독백을 마지막으로 그 뒤의 자세한 전투의 모습과 전황에 대한 묘사는 함께 정사의 기록을 인용하며 적벽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대유람이 시작될 당시 가후가 조조 거병 이후 청주군, 여포군, 원소군, 뒤이어 유표 사후의 형주군까지 흡수하며 조조군의 규모는 거대해졌지만, 이들은 각기 다른 출신, 다른 배경에서 성장한 뒤 조조의 휘하로 흡수되었을 뿐이라 군 전체의 유대감이 희박하다는 것이 문제를 지적한다. 이에 조조가 제시한 해법이 대패를 통해서 결정적인 패배감을 공유 시킨다는 것.[8] 때문에 작품 내에서 조조는 불리하지 않은 전황에도 퇴각을 명령하고, 대패 하였으나 그저 한번의 패배일 뿐이라고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조조 찬양 일대기인 창천항로다운 재해석이다.
4.1.1. 화봉요원
화봉요원에선 특이하게도 오군의 모든 계략이 이미 조조에게 들통난 상황.가후가 이미 계략을 다 꿰뚫어 본 상황이기에 오군이 오히려 궁지에 몰려 고생하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사마의가 이중삼중으로 첩보전을 벌이며 밀약했음이 밝혀지면서 전개는 반전되고, 결국 조조군 함대는 본래 역사대로 주유에게 박살난다.
적벽에서 황개, 장흠 등이 화공을 시도했지만 이미 대비해놔서 실패했는데, 장강 하류 쪽 해혼 부근에서 주유의 본 함대가 나타났다가 퇴각하는 척 하더니 여범이 만들어놓은 후방의 보급선들을 이용해 가후가 매복한 조조군의 후방에 있는 숲으로 전부 태웠다.
심지어 화용도를 통해 달아나야 했을 조조는 아예 제갈량과 관우에게 사로잡히기까지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사마의와 제갈량은 여기서 조조가 죽으면 오나라가 너무 급속히 커진다는 데 의견을 일치하고 놔준다. 순식간에 자신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이름으로 조조를 놔주게 되어 의리의 화신격이 된 관우의 투덜거림은 덤.
4.1.2. 명탐정 코난
명탐정 코난의 애니메이션 558~561화의 에피소드인 사망의 관, 붉은 벽(死亡の館、赤い壁) 에피소드에서 붉은 벽이라는 의미의 赤い壁에서 의미가 없는 글자인 い를 제외하면 적벽대전이 일어난 장소인 적벽(赤壁)을 가리키는 글자가 된다.실제로 명탐정 코난 내에서의 붉은 벽은 피해자가 만들어낸 다잉 메시지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이 경우에는 이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인 모로후시 타카아키 경부가 제갈량을 모델로 만든 캐릭터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중의적인 의미임을 알 수 있다.
이 3부작 에피소드에서 사용된 부제 또한, 삼국지와 관련된 고사이다. 삼고의 예, 장중의 물건, 죽은 공명[9], 공성의 계.[10]
5. 잡지
5.1. 일본의 삼국지 매거진
일명 '조조와 곽가의 적벽 전투 반성회'적벽 전투 후 조조가 그 유명한 곽가가 살았다면 안망했을텐데 탄식을 하자 곽가 유령이 나타나 자기 있었어도 별 다른 수 없었을 거라고 갈구는 내용. 뭐 실컷 갈군 뒤 '한 번 졌다고 징징대는 것도 당신답지 않으니, 괜히 죽은 나 들먹여서 살아있는 사람들 물 먹이지 마라'고 조언해준 곽가 덕분에, 오히려 이 패배를 거름삼아 훗날 동관과 한중에서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는 훈훈한 엔딩(?)으로 끝나는 물건. 내용을 살펴보면...
- 첫 번째 반성 - 황개의 고육계에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조조: 저런 빤히 보이는 수작에 당한 것이 실수다. 어째서 내가 이런 계책에 넘어간 것일까.
곽가: 넘어갔다기보다는 넘어가고 싶었던 것 아닙니까? 병력은 압도적이지만 병참은 한계 상태고, 중원으로부터의 먼 거리를 강행군 한데다 익숙하지도 않은 수군 흉내까지 내다보니 병사들의 체력은 바닥나 있었죠. 그렇게 약해진 병사들한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풍토병까지 닥쳐 왔고. 게다가 남방이라고 해도 대륙의 추위는 만만치 않은데, 월동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은 아군의 철퇴는 이미 기정사실, 시간의 문제나 다름 없는 상황 아니었습니까. 그런 시점에서의 투항이라니,넘어가지 않는 게 힘들죠. 솔직히 말해, 내가 받아들이지 말라고 간언해도 말귀를 알아 들을 정신상태였나요? 분명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간언했던 것 같은데요.
조조:......
- 두 번째 반성 - 오림으로부터 재빨리 철퇴했더라면.
조조: 그렇다면, 차라리 진작 철수하기로 결단을 내렸더라면 병력 피해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주유나 손권 놈들의 명성을 높이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
곽가: 아, 그거 무리.
조조: 무리라니.
곽가: 적 코앞에까지 와서 철퇴라면 수군은 버릴 수밖에 없잖아요? 능숙하게 물살을 거슬러 철퇴전 할 수 있는 수준의 수군이 아닌 것은 육구 전초전에서 이미 드러났고. 결국 적에게 배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다 불사른 뒤에야 철퇴했을 테니, 결과는 적벽 전투와 다를 바 없어요. 불을 지른 게 우리 쪽이란 것만 다르지.
조조: 결국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건가.
곽가: 뭐 그런 셈이죠. 게다가 주유나 손권 쪽도, 어차피 '무적의 조조군'을 물러나게 했다는 것은 다를 바 없으니 결국 똑같은 결과였을 겁니다.
- 세 번째 반성 - 손권과 손을 잡을 수는 없었나.
조조: 그럼... 손권에게 '사냥' 따위 도발을 던진 게 잘못이었나. 어떻게든 손을 잡고 유비를 고립시키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곽가: 대장, 천하통일은 포기했어요?
조조: 그럴리가.
곽가: 어쨌든 황제를 끼고 그것을 대의명분으로 하고 있는 입장인데, 북방의 지배를 꺼리는 남방의 호족과 백성들을 회유하려면 결국 강동 전역을 재패해 안정 시키는 것은 필수불가결. 그럼 결국 머지않아 또다시 남정을 반복하게 될 텐데, 그건 문제의 연장일 뿐이잖아요. 솔직히 대장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같은 문제를 그렇게 질질 끌어서 좋을 일은 없지요.
- 네 번째 반성 - 유비를 쫓아낸 후 형주 지배를 안정시킨다.
조조: 생각해 보니,그렇게 서둘러 손권, 유비와 결전을 벌일 필요가 없었지. 강릉을 점령한 후 형주를 안정시키고, 차분히 녀석들을 상대했으면 좋았을 텐데.
곽가: 뭐, 이상론이지만요.
조조: 무슨 뜻이지.
곽가: 강하에 빤히 위험을 남겨두고 남정이 완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중원으로 부터 끌고 온 병력을 형주에 세월아 네월아 주둔시키면 그 부담에 짓눌린 형주 정세는 악화될 테고. 그렇다고 병력을 도로 빼가면 유비가 다시 기어 나오는 것을 막기 힘들고.
조조: 단기 결전은 피할 수 없었다는 건가...
곽가: 군사는 신속을 중시한다는 말은 항상 진리인 거죠.
- 다섯 번째 반성 - 형주의 항복을 받아들인 후,유비를 쫓지 않고 병력을 보존.
곽가: 말할 가치도 없네요.
조조: 뭐,그렇지.
곽가: 그 시점에서 유비를 추격하지 않았다면 강릉을 빼앗겼을 테고, 형주 남부 전체가 놈에게 넘어갔을 겁니다. 하나도 좋을 것이 없죠. 솔직히 그때 대장의 결단과 추격전은 굉장히 훌륭했어요.
조조: 하하,그런가?
곽가: 뭐 그 뒤에 거나하게 말아 드셨지만.
조조:......
- 여섯 번째 반성 - 형주로부터 공격하지 않고 서주로부터 침공.
조조: 애시당초 형주로부터 남하한 게 잘못이었을지도 몰라.
곽가: 이제는 아예 전략 자체를 걸고 넘어지는군요. 확실히 서주에서부터 남하해 단숨에 오군 일대를 공격하면 '손권'은 많이 동요했겠지요.
조조: 그렇지?
곽가: 하지만 유표 세력이 남아있고 그 객장인 유비는 항상 대장의 틈을 찔러 허도를 공격할 생각뿐이었습니다. 대장이 서주에서 남하하면 그야말로 최고의 기회가 되지요. 아니 애시당초, 형주를 굴복시켜 수군의 인재나 노하우, 거기에 광범위한 남방 정보와 자료 등을 확보하지 않고서 무슨 수로 장강을 도하하고 남방을 억제하겠다는 건가요?
조조: ......
- 일곱 번째 반성 - 형주를 내버려 둔다.
조조: 솔직히, 내가 공격하지 않아도 그해 유표는 죽어 버렸으니. 그대로 내버려 뒀다가 유종과 유비가 싸우고 내전에 돌입한 후에 남하하는 게 좋지 않았을...
곽가: 지금 그 시나리오, 유종이 시원스럽게 항복하고 유비 추격에 성공한 원래의 전개보다 편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건가요?
조조: ......
곽가: 형주가 내분으로 뿔뿔이 흩어질 경우 유종 하나의 항복을 받는다고 형주 전체가 넘어오는 게 아니고, 오히려 그 능구렁이 같은 유비가 감쪽같이 형주를 삼켜 버릴 가능성이 높은데 그건 최악의 전개죠. 애시당초 유표의 죽음이 상정외였으니 그걸 전제로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했고요.
결론적으로 조조가 그 타이밍에 안 내려왔다면 형주는 유비 손아귀에 넘어갔을 확률이 높고 단기결전 타이밍은 적절했으나 여러가지 한계 때문에 결국 적벽에서 말아먹을 수밖에 없었다는 결론으로 끝난다.
[1]
이후 11 PK에서 결전제패에서 적벽대전 전투가 수록된다.
[2]
엄격하게 말해서 계책을 간파했을 경우의 실제 참전 병력 한정. 스토리 진행상 오나라 측에서 운수대 3기가 본격 전투에 돌입하기 전에 퇴각한다.
[3]
곽가를 살리지 않아서 계책을 간파하지 못한 경우 이 잡병 보병과 궁병은 모조리 화계에 불타 끔살당하고, 이들이 있던 위치는 이동 불가능한 불타는 배 지형으로 변해 버린다.
[4]
오는 합비 전투, 촉은 번성 전투로 제일 늦다.
[5]
서서를 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화계 실행 이후 북쪽 선단 지역에 보면 서서가 무적 판정으로 서 있다. 도중에 유비가 서서에 대해서 걱정하는 말을 하면 그때 가서 이벤트를 진행시켜야 한다.
[6]
이렇게 표현된 이유는 22권 말미에 '환상의 적벽'이라는 제목의 작가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정사에선 적벽대전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으며 작가의 생각으로는 조조의 침공과 협박문에 개연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대중의 인식 속의 적벽대전은 연의의 영향력이라 생각하며, 연의의 창작을 걷어낸 빈 부분에 만화가의 솜씨를 발휘했다고 한다.
[7]
이때 서장을 가지고 오는 사자가 조조의 인물이 아니라 작품 내에서
제갈량을 따라다니는 노인인 것으로 보아, 명확하게 표현되진 않지만 손권과 유비의 동맹을 성사 시키려는 제갈량의 계책으로 추측된다.
[8]
가후는 함대에 한조의 깃발을 올리는 것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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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엔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는다에서 앞부분만 나온 것으로, 저 문장을 쓰려다가 범인에게 얻어맞고 저 단어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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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의 계에서는, 제갈량과 주유가 손바닥에 글씨를 써서 계책을 내놓는 대목을 재현한 것도 있다. 손바닥 대신 핸드폰 메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