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이네 오뚜기 상표권 도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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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재명이네 슈퍼3. 사건 전개

3.1. 경위3.2. 재명이네 측의 조롱과 적반하장3.3. 그러나 반성 없는 태도3.4. 그래서 지지하려던 후보에게 도움이 되었는가?3.5. 이후

1. 개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팬사이트[1]인 재명이네가 오뚜기의 이용허락 없이 상표를 무단 사용한 뒤 이에 대해 게시 중단을 요청받자 적반하장 격으로 오뚜기를 비하하면서 조롱한 사건.

2. 재명이네 슈퍼

재명이네 슈퍼는 이전 더불민주당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를 지지하면서 마켓추로 활동하던 자원봉사단이 경선 후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컨텐츠 제작/배포를 위해 만든 사이트다.

패러디 포스터 제작을 위주로 활동했고 대표작으로는 마켓추에서의 미애로합의봐, 재명이네 슈퍼의 재명이로 바까쓰 등의 홍보물이 있다.

이재명 캠프와 마찰은 있었으나 협업 [2]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작업자들은 자신들을 도비라고 말했는데 그림쟁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도비라고 일컫는 것에서 따 온걸 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공식 플랫폼인 재명이네 마을과 유사한 것은 재명이네 슈퍼가 재명이네 마을의 전신격인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재명이네 마을이라는 사이트는 이재명 캠프 홍보팀이 재명이네 슈퍼 측에서 비싼 기계를 사 달라고 했다며 외부 업체에 맡겨 컨셉을 베껴 만든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의 합성 퀄리티는 일반 대중들이 봐도 호응을 얻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고로 유튜브 채널에는 러시아의 푸틴과 미국의 바이든, EU의 앙겔라 메르켈이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으로 이재명을 지지한다는 괴영상까지 만들어 올렸다. # 20대 대선이 끝날 때까지 [[윤석열]{ 네거티브용 영상을 올린 것은 물론 20대 선거가 한일전이라는 등 국민의힘을 일본, 더불어 민주당을 한국으로 이분법하며 갈라치기하는 영상을 올리다가 20대 선거에서 윤석열측이 0.86% 신승을 거두자 마지막 영상을 올리고 활동을 중단했다.

3. 사건 전개

3.1. 경위

인터넷 커뮤니티에 '재명이네' 사이트의 게시물이 확산되었고 오뚜기 상표를 변형했다는 것을 알아챈 일부 네티즌들이 오뚜기 측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오뚜기 공식 계정은 네티즌들의 제보에 "고객님이 제보해 준 사이트에 게재된 포스터는 오뚜기의 허락 없이 '오뚜기 로고' 상표를 무단으로 변형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오뚜기는 특정 정당,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위와 같은 행위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 또 "오뚜기는 오뚜기 상표를 무단 도용한 상표침해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해당 사이트에 연락해 상표 무단 도용 행위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상표 침해 저작물의 게시 중단을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3.2. 재명이네 측의 조롱과 적반하장

본 사이트의 패러디 홍보물에 대한 협박멜[3]은 잘 받았습니다.
해당 법 위반 사항이 없는 것이 명백하지만
귀사 법무팀의 가상한 노력에 감복하여
본 사이트는 현재 게시된 모든 오뚜기 패러디 홍보물을 삭제하고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ㅇㅋ?
앞으로도 열일하시되 상대방이 그정도 허세에 쫄지 안쫄지는 봐가면서 대응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쫄지마!' 한마디로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더러워서 안쓰겠습니다. 즐~~~

메일 받은 순간 넝심인 줄 알았다~
시바! 이제 늬들꺼 안사머거! 졸라 재쉄씀!!
우리있쟈나~ 무원이네로 갈래? 정원이네로 갈래?

'재명이네' 가 오뚜기 측의 게시 중단 요청에 대해 회신한 포스터

하지만 오뚜기 측의 항의와 관련해 재명이네 측에서는 "본 사이트의 패러디 홍보물에 대한 협박 메일 잘 받았다"면서 "해당 법 위반 사항이 없는 것이 명백하지만 귀사 법무팀의 가상한 노력에 감복해 사이트에 게시된 모든 오뚜기 패러디 홍보물을 삭제하고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대놓고 비꼬는가 하면 "앞으로도 열일하시되 상대방이 그 정도 허세에 쫄지(겁 먹을지) 안 쫄지는 봐가면서 대응하길 기원한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게다가 포스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사건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공익 제복을 입고 있는 캐릭터가 등장한 것으로 봤을 때 타 기업의 창작물 무단 도용에 대한 지적의 답장으로 오뚜기를 엿먹이기 위해 의도적으로든 아니든 또 타인의 창작물을 도용하여 포스터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나왔다. 사회복무요원은 이 사건과 일말의 관련도 없기 때문에 표절, 최소한 자기 표절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클리앙의 SIM_Lady라는 유저는 오뚜기측에서 반성문을 요구했다며 여론몰이를 시도하였고 친민주당 커뮤니티인 클리앙, 딴지일보 등에서는 급기야 도용 사건의 피해자인 데다 자기 권리를 독찾은 것일 뿐인 오뚜기를 욕했다.

이재명 지지 커뮤니티에서는 대부분 오뚜기를 비난했으나 '감정적인 대응이다' 등의 극소수의 반응이 나오자 재명이네 측은 게시물을 수정했다.

3.3. 그러나 반성 없는 태도

이후 재명이네 로펌 운영자이자 재명이네 슈퍼 배급사 잼박스 대표이사라는 유저가 글을 올렸고 다들 사과문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내용이...

재명이네 슈퍼 - 오뚜기 문제 정리해 드립니다

재명이네 로펌도 운영하는 재명이네 슈퍼 배급사 잼박스 대표이사 마이사 엘프입니다.

제작은 도비가 하고 퍼날은 엘프가 한다 날개달린 요정을 칭하는 많은 단어중에 엘프가 젤 친근감있고 호감가는 단어여서 엘프라 칭합니다.

각설하고 재명이네 오뚜기 사태에 대해 알려려 합니다.
재명이네 슈퍼는 사회적으로 선한 기업으로 친근감 있는 오뚜기에 호감을 가지고
긍적정 이미지를 패러디해서 작품을 전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법률팀이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법적인 문제를 들면서...

오뚜기 법률팀이 재명이네 슈퍼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으쌰으쌰하니 살짝 윽박지르면 쫄 줄 알고 그렇게 했나봅니다
재명이네 슈퍼는 두명의 내돈내봉의 변호사(우리는 마법사라 부르는) 자원봉사자가 있습니다
한분은 클리앙 유저인데 자원봉사를 신청해주셨습니다.
이에 법률적 검토를 통해 오뚜기 법률팀에 전화를 해서 법률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버럭 했고 이에 오뚜기 적정선에서 좋게 마무리하는 것으로 정리 되었습니다.

팩트는 오뚜기 법률팀의 법률적 문제가 없는 비상업적 사용의 패러디 물에 대해 틀린 법적용으로 강요를 했다는 것입니다.
재명이네 슈퍼는 오뚜기의 강요에 선의로 그에 해당하는 게시물을 바로 내렸고
오뚜기의 법률적으로 맞지 않는 안내(사이 좋게 지내기 위해 선택한 최상의 단어)로 재명이네 슈퍼를 압박한 장면이었습니다.
이에 법률팀과 연락해서 소통을 하였고
이에 서로 원만한 함의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재명이네 슈퍼에 팝업으로 띄운 내용도 가관이라 스스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밖엔 설명할 길이 없을 정도다.

도용 사태에 대해 여론이 집중되자 재명이네 사이트 관리자를 자처하는 '완장도비'라는 사람이 해명하였다. # 그러나 2차 수정문의 해명문도 총체적 난국과 변명일색인데 완장도비는 "두 명의 변호사로부터 패러디물이라 문제없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는데, 해당 회사의 법무팀에서 '잘못된 법률 고지'를 기반으로 한 장문의 메일을 보내 왔고[4] 그 내용이 강압적이라 좀 격앙됐던 것이라고 변명하며 회사와 합의가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는 완장도비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며 오뚜기 측에서는 합의가 사실인지 아직 밝히고 있지 않다.[5] 게다가 큰소리만 치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적반하장으로 회사 법무팀에 전화해서 ‘버럭’ 했다는 진상짓을 마치 자랑인 양 적어놓기까지 했다.

초기에 도용한 재명이네 측은 상업적으로 쓴 것도 아닌데 왜 뭐라 그러냐는 반응을 보였는데 배포권과 복제권, 2차적저작물 작성권은 모두 저작권자에게 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사용했는지의 여부는 상관없다. 세간에서 비영리적 목적으로 유통되는 저작물들은 사실은 모두 암묵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일 뿐이며 당연히 게시 중단 요구를 받으면 서비스 관리자는 게시를 중지하여야 한다.

3.4. 그래서 지지하려던 후보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만 심어주었다. 사건 초기에 그냥 기업의 허락 없이 이미지를 도용한 게 문제되는 것이라고 몰랐다고 주장하면서 겉으로 반성하고 사과라도 '하는 척'했다면 모를까 이후 궤변과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그나마 적게 형성될 부정적 이미지를 아주 크게 형성해 버렸다. 재명이네가 이재명 후보의 '팬 사이트'라 이재명 후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재명이네 행위가 우리와 상관 없다고 발표해도 이를 모르던 일부 대중들은 이재명 캠프가 벌인 일로 착각했다.

또 오뚜기 측의 요청에 대해 회신한 포스터에서 사용된 표현이나 유머수준, 즐 등의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은어의 사용 등이 마치 1990년대-2000년대 초반 PC통신에서나 사용될 법한 수준이라는 점을 봤을 때 이 사건을 일으킨 주범들의 나이대를 짐작할 수 있으며 이는 젊은 층의 반 민주당, 반이재명 성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실제로 디시인사이드 등의 평균 나이대가 젊은 반민주당 계열 커뮤니티에서는 유머 수준이나 능력이 뒤떨어지는 40대 민주당 지지자들이 젊어 보이고 싶고 유머러스해 보이고 싶어서 억지 유머에 무리수를 두는 데다 본인들의 잘못은 생각하지도 않고 적반하장으로 정신승리까지 하는 것이 보기 안 좋다는 댓글이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 반응

3.5. 이후

한편 제도권 언론사 YTN에서 코카콜라는 되고 오뚜기는 안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이번 일로 기업 입장을 존중해 주는 선에서 정치 패러디가 용인된다는 사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6]

[1] 이재명 캠프 공식 사이트인 재명이네 마을의 전신격인 사이트로 관련은 있으나 엄밀히 말하면 다른 사이트다. [2] 해당 게시글을 보면 문제가 된 오뚜기 짤이 보이는데 이걸 보면 더불어민주당 캠프가 현명했음을 알 수 있다. [3] 원문에서 '협박 메일'이 아니라 '협박멜' 이라고 가벼운 투로 줄여 사용했다. [4] 1차나 2차를 보면 무슨 기업 법무팀이 핫바지 보듯 설명하는데 기업 자문 법무팀은 이런 타사와의 법적 분쟁이나 고객의 클레임 대응을 전담하는 만만치 않은 부서다. 아무런 법적 요점 없이 경고만 주는 핫바지가 절대 아니다. [5] 게다가 허락 없는 상표권 도용 문제를 일으킨 주제에 해명문에 아이디가 완장도비랍시고 도비(안경을 합성했다.) 이미지를 썼다. 이를 가지고 J. K. 롤링이나 워너 브라더스가 완장도비를 상대로 이미지 도용으로 고소하지 않았지만 이를 본 대중들 사이에서 재명이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자리잡았다. [6] 다만 애초에 홍카콜라는 '코카콜라'라는 명칭이 이전에도 알게 모르게 정치인들을 패러디할 때 사용되었고 상표를 베끼지도 않았지만 재명이네는 아예 상표를 베껴쓰다 못해 문제가 되자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나중에 나온 사과문도 논란을 부채질하였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