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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첩보선에서 발견된 자폭 스위치. "(쓰여진) 한글은 자폭이라고 번역한다."고 쓰여 있다. |
USB 자폭스위치 허브. 버튼을 누르면 "KILL KILL KILL"이라는 소리와 폭발음이 나온다. 가격은 약 62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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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르면 터지는 스위치
영어: Self-Destruction Switch일본어: 自爆スイッチ
말 그대로 자폭하는데 쓰는 스위치. 적에게 정보가 넘어가거나 적의 노획장비로서 사용되어 적을 이롭게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빠르게 증거나 장비를 파괴하여 사용불능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를 말한다. 보통 창작물에서는 누르는 형식(푸쉬 스위치)으로 묘사되지만, 현실에서는 토글 스위치(toggle switch) 형식으로 만들어 지는 게 보통이다.
보통 장비에는 찾아보기 힘든 장치이다. 굳이 이런 위험하기 짝이 없는 물건을 추가하여 내구력을 떨구고, 안전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것보다는 기름이나 폭약 등 주변(전쟁터)에 많이 있는 물건으로 날려 버리거나, 소이 수류탄 같은 장비 파괴용 전문 도구를 사용하여 폐기시키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1] 그래서 일반 군 장비에는 매뉴얼에 장비 파괴 방법이, 그것도 가장 앞쪽에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파기 방법도 아주 간단해 다음과 같다.
- 운전석 구석에 매달려 있는 빨간 소이수류탄을 꺼낸다.
- 안전핀을 뽑는다.
- 배기구나 포구 등에 쑥 밀어 던져 넣는다.
-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서 장비로부터 이탈한다.
이게 끝이기 때문에 자폭스위치 같은 쓸데없는 물건을 달아 둘 이유가 전혀 없는 셈이다. 그래서 이런 장치는 첩보 장비나 특수전 장비 등 특별한 케이스 중에서도 일부에서만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불시에 + 몇 초도 안 되는 사이에 적에게 중요 장비나 정보가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자폭스위치는 유용한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워낙 드물어서 문제지만. 태극기 휘날리며에 나오는 시체들을 쌓아놓은 함정용으로 나오는 경우나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각종 로켓에도 설치된다. 보통 FTS(Flight Termination System) 또는 비행 중지 체계로 불리는데, 왜냐하면 우주로 가야 할 로켓이 도중 문제가 생겨 도시나 마을 등 거주지역에 추락하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로켓이 날아가다가 궤도가 비틀어지거나, 스테이지 간 허용한 시간을 초과할 경우 지상에서 자폭 명령을 올려보내 자폭하거나 내부 정보를 모니터링중인 FTS컴퓨터가 자동으로 자폭 명령을 내린다. 자폭시에는 FTS 폭약을 기폭하여 로켓의 내력 구조물을 폭파, 비행체가 동압에 의해 분해되도록 한다.[2] 물론 인간이 타는 유인 로켓에는 혹여나 오작동을 일으키면 끔살 확정이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는다.
창작물에서는 무너지는 구조물 클리셰의 현대판으로 사용된다. 보통 자의든 타의든 우연이든 간에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한 번이라도 보이면 99%의 확률로 눌리게 되는 것. 특히 거의 모든 매체에선 크고 아름다운 빨간색 스위치 모양을 하고 있어서 못 보고 지나치기가 더 힘들 정도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며, 여기다 주변 사람들의 정신을 현혹하는 효과라도 있는지 몇몇 캐릭터들은 보자마자 홀린듯이 눌러버리는 사태도 종종 벌어지곤 한다. 왠지 모르게 만화의 악역, 매드 사이언티스트 계열은 일단 꼭 만들어 두는 경향이 많으며 클리셰의 원형에 가까운 것일수록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없으며 누른 후 경고시간 같은 것도 없다. 작중 등장 인물들이 사용하는 기계 장치나 이동수단에 뜬금없이 있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진지한 SF 창작물의 경우에는 자폭 스위치가 아니라 함선이나 메카닉 자체에 내장된 에너지원(주로 핵반응로)를 과열시켜 자폭시키는 경우가 많다. 설정상 원자로나 반물질 동력로 등이라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내며 터진다.
1.1. 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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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을 위한 지침서
에선 자폭 스위치 따위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를 했으며, 정 만들고 싶다면 그 대신 누르는 놈이 총알 세례에 죽도록 설계하라고 말하고 있다. 어쨌든 당신이 성공한 마왕이 되고 싶다면 당신 휘하의 과학자가 만드는 기계나 당신 본부에 자폭 스위치를 금지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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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
네코즈카 히비키
온갖 것에다 자폭 기능을 넣는다. 초반부터 선생의 사무실 기기에 자폭 기능을 넣자고 제안하는 것은 물론, 선생 휴대폰에 자폭 기능을 달려다 제지당한다. 응원단 복장에서는 업무 시작 후 3분간 입력이 없으면 자폭하는 컴퓨터를 기여코 만들어내고야 만다. 그것도 아무 문장이나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걸러내버리는 기능까지 달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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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컨트롤 시리즈 - 쇼팍스티(Shofixti) 종족
중세 일본을 패러디한 쇼팍스티의 특기다. 함선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스위치 3개를 켜야 자폭하는데, 컴퓨터가 조종하는 정찰선은 전투 시작도 전에 이 중 2개를 무조건 따닥 켜고 싸움을 시작한다(...) 주력 함선인 정찰선(Scout)은 필살기인 자폭으로 자기보다 세배 이상 큰 함선을 격파할 수 있으며, Ur-Quan과의 꿈도 희망도 없는 전쟁 끝에 본 행성이 포위당하자 모항성계에 반물질 폭탄을 기폭제로 한 초신성을 터뜨려서 Ur-Quan Kzer-Za 종족이 지닌 전체 전함의 1/3과 같이 산화하였는데, 후속작인 스타 컨트롤2의 진행 자체에 여러모로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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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크라이시스 시리즈 -
와일드 독
항상 휴대형 자폭 스위치를 소지하고 다니며 패배시 특유의 웃음과 함께 이걸 누르고 산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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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
루갈 번스타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에서는 패배 후에 씨익 웃으면서 자폭 스위치를 누르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에서는 싸우기 전부터 미리 자폭 스위치를 누른다. 다만 2002의 리메이크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언리미티드 매치에서는 다시 예전대로 전투 후에 스위치를 누른다. 유일하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때는 자폭하지 못했는데 이건 오로치의 힘을 제어하지 못해서 스위치를 누르고 말고 하기도 전에 소멸당했기 때문. 웬만한거 다 재현해주는 캡콤도 CVS 시리즈에서 루갈의 자폭 쇼는 재현해주지 않았다. 루갈이 최종보스가 아니거나 되더라도 엔딩이 어정쩡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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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SEED -
아스란 자라
한때 별명이 자폭왕자였다. 그가 타던 MS들은 모두 비밀번호 방식의 자폭스위치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이지스의 자폭 비밀번호는 2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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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 -
네르프 본부
터미널 도그마까지 사도의 침입을 허용했을 때를 대비해 최후의 수단으로 설치되어 있다. 타브리스전에서는 사용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런데 에반게리온: 파에서는 제르엘이 0호기를 먹어치워서 무력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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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인 더 우즈
입구 경비실에 자폭 스위치가 있다. 정확한 명칭은 시스템 방출(System Purge)인데 스위치를 올리고 버튼을 누르면 작동된다. 하지만 이 자폭은 기지가 터지는 게 아니고 기지가 보관하는 모든 괴물들을 기지 내로 방출하는 장치이다.[3]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경비원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괴물들에 의해서 썰리고 터져나가고 기지 전체에 헬게이트가 열렸다. 이후 세계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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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
Dr. 베가펑크의 연구실
자폭 스위치가 달려있는데, 프랑키는 이를 두고 '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도구'라 평했다. 그리고 본인의 실수라고는 하지만 그 언급을 했던 지가 눌러 새로운 전설을 만들었다. 아무래도 이성으론 쓰잘데기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남자의 로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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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미미론
뒷편에 "이 단추를 누르지 마시오!"라고 써 있는 커다란 버튼이 존재한다. 이 버튼을 누르면 자폭모드에 돌입하여 10분 뒤에 모든 캐릭터가 다 죽는다. 미미론만 빼고... 이 버튼은 미미론의 '영웅 난이도'를 활성화시키는 버튼이며, 10분이란 제한시간 내에 더 강력해진 미미론을 처치하는 것이 클리어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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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배속 첫날인 초보자 레베카가 발견해버릴 정도로 엄청 알기 쉬운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탈출경로를 확보한 후에 가동시킨 후 튀는 게 아니라 일단 스위치부터 눌러놓은 후에 탈출경로를 찾기 시작한다. 참고로 폭발까지의 시간은 5분. 심지어는 잡혀 있는 질을 구하러 가는 것도 자폭 스위치를 누른 후에야 가는 등 명색이 경찰 특수부대라는 작자들이 계획성이 아주 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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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
USCSS 노스트로모
자폭 스위치가 등장한다. 자폭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이며 5분 경과 후에는 자폭을 취소할 수 없다는 설정. 자폭 장치 가동 절차가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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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원소
악역 장-바티스트 엠마누엘 조그( 게리 올드만)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아이템이다. 우선 첫 등장에서 조그는 자신의 주인인 암흑의 존재의 명을 받들어 암흑의 존재를 파괴시킬 몬도샤와 성인의 비밀 무기를 빼돌리고자, 너무 호전적이라 지구 연합 정부로부터 박멸 조치를 당해 소수만 살아남아 용병으로 생계를 꾸리던 망갈로어라는 외계인들을 용병으로 고용해 이 무기를 회수할 것을 시킨다. 근데 사실 몬도샤와 성인들은 이미 그럴걸 예측하고 무기는 다른데 모셔두고 가짜 함선만 내보낸터라 망갈로어 용병단은 무기 하나도 없는 텅빈 보관함 하나만 덜렁 챙겨온 것...(사전에 체크를 안하고 그냥 냉큼 무기 보관함만 집어온거다) 이에 조그는 빡쳐서 망갈로어 용병단에 원래 보수로 지급할 최신형 무기를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망갈로어 용병단이 그래도 한 게 있는데 조금이라도 줘야 하는거 아니냐며 반발하자 1/3만큼만 떼어다 준다. 그 무기에 자폭 스위치가 있다는 말은 안하고. 결국 망갈로어 용병단은 멋모르고 자폭 스위치를 건드려서 자폭한다. 조그는 망갈로어 용병단이 자폭하는 모습을 뒤로 한 채 "난 이래서 전사의 명예 운운하는 것들이 싫어."라고 하며 임팩트있는 첫 등장을 마무리 짓는다.
이후 극후반, 무기를 직접 회수하려는 조그는 주인공 코벤 댈러스(
브루스 윌리스)를 뒤를 쫓아 현장에 난입한 뒤 무기를 빼돌리고 현장에 폭탄을 설치하고 도망치는데 성공하...는가 싶었으나 이번에도 또 텅빈 보관함이였고 결국 다시 돌아와서는 자기가 설치한 폭탄을 해제하고 재수색을 하려고 하는데, 앞서 자폭당했지만 살아남았던 망갈로어 용병단이 마침 그 현장에서 앞서 깽판 치다가 코벤 댈러스에게 역관광 당해 뻗어있던 와중에 리더가 "명예를 위하여..."라고 되뇌이고는 자폭 스위치를 가동시킨다. 결국 조그도 거기에 휘말려서 임팩트 있는 마지막 등장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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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포제 - 코즈믹 스위치
아스트로 스위치 중 하나로, 디자인에서부터 자폭 스위치처럼 생겼고 버튼을 누르면 'DANGER'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계속 누르면 "Good Bye~"라는 음성과 함께 스위치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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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토미 코퍼레이션 - 만지지마
등장하는 환상체 중 하나이다. 말그대로 도감도, 작업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ZAYIN 급 환상체이다. 하지만 위험도만큼은 최상. 누른 즉시 모든 직원이 패닉, 혹은 즉사하거나 환상체들의 클리포트를 0으로 만든다. 심지어 '게임'이라는 시스템마저 강제종료하는 위험한 환상체. 만지지 말라는 주제에 모습을 변형시켜 관리자를 낚는다.[4]
1.2. 관련 문서
[1]
매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예시로는
기동전사 건담의 초반부에 사이드 7에서 탈출하기 전, 지온군이
건캐논과
건탱크의 예비 부품을 노획하지 못하도록
건담이 네이팜으로 소각시키는 장면이 있다.
[2]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같은 내구도의 로켓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로켓은 동압에 의해 산산조각나고 대기 마찰에 의해 연소되어 사라진다.
[3]
스위치에 붙은 이름도 시스템(아마도 구속·보관 시스템) 방출.
[4]
가장 위험하다고 보는 종말새나 백야도 종말새는 자신의 앞만, 백야의 P파도 한정돼있어서 기껏해야 도시 몇을 파괴하는데 멈추지만 만지지마는 닿는 범위내의 모두 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