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21:36:07

자크 해먼드

<colbgcolor=#91864c><colcolor=#FFFFFF> 자크 해먼드
Zach Hammond
파일:자크 해먼드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이미지 2.png
2508년 당시 모습[1]
본명 자크 해먼드
Zach Hammond[2]
이명 해먼드(Hammond)
국적 지구, 합중국 구역 추정
인종 흑인
성별 남성
출생 2463년, 지구 추정
나이 45세 추정 (1편 시점, 2508년)[3]
머리카락 없음 (1편 시점, 2508년)
갈색 (1편 시점, 2508년)
소속 USG 켈리온, CEC
(1편 시점, 2508년)
직업 주임 보안요원 (2508)
이미지 컬러 녹색 계통
성우 피터 멘사 ( 1편)
앤서니 알라비 ( 1편 리메이크)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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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드 스페이스의 등장인물.

2. 특징

파일:해먼드.png
파일:2023-01-28_오후_4-40-01-seeg3pyl.png
1편 1 리메이크

오리지널의 모션캡쳐 배우 겸 성우는 피터 멘사(Peter Mensah).[4] 스파르타쿠스에 나오는 독토레 역으로 출연했기 때문에 관련 농담도 있다. 등장인물의 얼굴을 성우의 얼굴과 비슷하게 모델링하는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중에서도 유난히 성우와 얼굴이 비슷한 캐릭터이다. 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진짜 똑같다.

리메이크의 모션캡쳐 배우 겸 성우는 앤서니 알라비(Anthony Alabi).[5] 아쉽게도(?) 이쪽은 성우가 대머리가 아닌지라 100% 똑같지는 않다

흔히 대머리로 취급되는 스킨헤드 일본 쪽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오리지널 시절부터 일찍이 본명보다는 일본어로 대머리를 의미하는 하게 혹은 성씨인 해먼드와 합친 하게몬드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3. 작중 행적

3.1. 데드 스페이스

파일:Zach_hammond.jpg

게임 인트로에서 이시무라 호의 상태 파악을 위해 켈리온 호에 탑승한 켄드라 대니얼스, 아이작 클라크와 함께 온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주임 보안요원이며, 자신의 부하인 에이든 첸, 헤일리 존스턴[6]과 함께 펄스 라이플로 무장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는 것을 보면 켈리온 호의 승무원들 중 계급은 가장 위인 모양이다. 냉정침착하고 진지한데다 책임감까지 강한 성격으로, 막장스러운 상황을 몸소 체험했으면서도 주어진 임무 수행을 강행할 것을 주장한다. 초반에 일이 틀어지자 자꾸 징징거리는 켄드라 대니얼스보다 훨씬 믿음직한 인물. 다만 상황 파악이 잘 안 되는 극초반엔 켄드라가 해먼드를 의심하기에 덩달아 플레이어도 '해먼드가 배신하는 건가?'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시무라 호의 상태를 파악하던 중 네크로모프의 습격을 받자, 켄드라 대니얼스와 함께 안전한 곳으로 도망간다. 이 와중에 아이작과는 헤어지지만 트램 스테이션 근처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후에 아이작이 이시무라 호의 트램 시스템을 재기동시키자 그것을 타고 아이작보다 한발 앞서 나가게 된다. 스토리 초반부에는 선장실에서 문을 열어주거나 여러 지령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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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에서는 함내에 퍼지는 독가스를 막기 위해 수경 재배소로 향하다가 독에 중독되어 쓰러진다.[7] 헬멧을 쓰고 방호구도 갖춘 아이작과 달리 맨몸인데도 중간에 대기 중의 독에 노출되어 무력해져 쓰러져 있던 때를 제외하면 지옥이 되어버린 이시무라 호를 잘만 돌아다닌다. 괜히 보안요원은 아닌 모양.

켄드라는 해먼드가 마커라는 것에 대해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작중에서 그것에 대해 그와 여러 차례 논쟁을 벌인다. 일단 해먼드 자신은 "마커"라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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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이 리바이어던을 몸소 제거한 후 갑자기 실종된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살아있을 가능성이 낮았지만 챕터 8 막판에서 군함 밸러 호 이시무라 호에 충돌한 후 갑자기 통신을 재개하여 기절해 있었던 아이작을 깨운다. 독에 중독되었지만 어떻게든 응급처치를 해서 움직일 수 있을 정도까지는 회복했는데, 누군가 자기 RIG의 통신을 막아버려서 여태껏 아이작과 연락할 수 없었다고. 그 후 높으신 분들의 빌어먹을 지령에는 더 이상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최우선 목표를 이시무라 호 수리에서 탈출로 변경한다. 이후 탈출을 위해 필요한 특이점 코어[8]를 찾기 위해서 아이작과 함께 두 동강이 난 밸러 호로 돌입한다. 물론 임무를 해결하는 것은 주인공의 몫이므로 특이점 코어는 아이작이 발견하고, 코어를 손에 넣자마자 불안정해진 밸러 호에서 탈출하던 와중 다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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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that core to the shuttle! Don't wait for me! Oh, fuck me. Aaarrgh!
당장 그 코어를 우주선으로 가져가! 날 기다리지 말라고! 이런, 씨발. 으아아악!
- 브루트에 의해 살해당하기 전

그리고 아이작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재회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강화형 브루트에게 공격받게 된다.[9] 아이작에게 자기는 신경쓰지 말고 도망가라고 외치며 마지막까지 펄스 라이플을 쏘며 저항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아, 결국 유리벽 너머로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채 아이작이 보는 앞에서 브루트에게 잔인하게 살해되고 만다.[10] 브루트는 이후 유리벽을 깨고 아이작까지 죽이려 하고, 아이작은 그 브루트를 죽여 해먼드의 복수를 한다. 아이작이 밸러 호를 탈출하면서 함선이 폭발하고, 해먼드의 시체 역시 찾을 수도 없게 된다. 네크로모프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만 상당히 가슴 아픈 결말이다.[11]

참고로 챕터 3에서 해먼드는 자신을 공격한 슬래셔 하나를 탈출용 포드 안에 가두고 아이작이 왔을 때 날뛰자 우주 밖으로 사출했는데, 이게 챕터 8에 나타난 밸러 호가 뜬금없이 네크로모프에 초토화되어 있던 원인. 결과적으로 보면 자신과 밸러 호 승무원들의 목숨을 대가로 아이작의 명줄을 늘려준 셈이다.

3.2.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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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에서는 오프닝부터 팀원들의 뒷조사를 하고 있었단 사실을 켄드라에게 들켜 버린다. 물론 그때는 주임보안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며, '큰 물에서 놀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된다'라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켄드라도 더 이상 추궁하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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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착한 켈리온 호에서 내릴 때 자기와 첸이 쓸 목적으로 펄스 라이플 두 정을 켈리온의 무기고에서 챙긴다. 켄드라는 이를 보고 웬 펄스 라이플까지 들고 나오냐며 의아해하나, 그는 그저 기본 절차일 뿐이라며, 라운지에 등록해둘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12] 한편, 과묵하고 딱딱한 분위기였던 원작과는 다르게 첸과 술내기 잡담을 섞으며 농담도 하는 등 부하들과는 오랜 동료 사이임이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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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 사태 이후 켈리온 호의 상태를 확인하러 돌아간 아이작에게 켄드라와 함께 무전을 걸다가[13] 죽은 줄 알았던 첸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러다 그 죽은 첸에게 습격을 받고 켄드라와 떨어진다.[14]

아이작이 의료 구역에 도착하자 해먼드가 교신을 걸어와 켄드라를 찾는다. 그는 "우리를 공격한 괴물은 분명 첸이었다, 하지만 첸이 죽는 걸 똑똑히 봤는데..." 라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아이작에게 영안실에 바리케이트를 쌓아 뒀다는 소식을 들은 해먼드는 무언가가 안에 있기에 막아두지 않았을까라며 경고한다.

그 후 아이작에게 첸을 고장난 탈출용 포드에 가둬 놨으니 어서 와 달라고 요청한다.[15]

함선의 엔진이 멈췄을 때 아이작이 이를 재가동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구역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드려고 우주선 격납고의 문을 열어주며, 아이작이 엔지니어링 구역에 왔을 때 켄드라의 생존 또한 교신으로 확인한다.

원작과 동일하게, 켄드라는 해먼드가 뒷조사를 하고 있던 일 때문에 해먼드를 비롯한 CEC가 마커를 노리려는 목적을 가진 게 아니냐며 의심한다.

엔진이 재가동된 뒤 해먼드는 함선을 소행성 밀집 구역으로 몰고 가려는데, 소행성을 처리할 ADS 캐논 또한 멈춰 있던 상황이라 아이작은 ADS 캐논을 작동시키기 위해 함교로 오게 된다.

켄드라의 의심이 계속되자 해먼드는 켄드라에게 "네가 말한 그 '이론' 때문에 동료를 둘이나 잃은 건 어떻게 설명할 거냐" 라고 반박하며 말싸움이 일 뻔하지만, 아이작이 ADS 캐논 수복이 먼저라며 둘을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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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이 선교에 오자 탈출용 포드에 가둬두었던 첸을 보여주고, 이젠 첸을 어찌할 수 없을 거란 아이작의 말에 자기도 지긋지긋해졌다는 답변과 함께 비장한 모습으로 포드를 우주 밖으로 사출한다.[16] 그러면서 존스턴은 최소한 괴물이 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하는 동시에, 켄드라의 의심과 관련하여 아이작에게 자기는 수리 임무만 들었지 마커 이야기는 꿈에도 몰랐으며, 설령 CEC가 알았더라도 자기 선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결백을 주장한다.[17]

이 포드에 있던 첸은 상술했듯 원작의 슬래셔마와 마찬가지로 밸러 호에 도착하여 군인들을 전부 썰어 버린다.

원작에서는 수경 재배지 파트에서 유독 가스에 중독되어 쓰러져 있었으나, 리메이크판에서는 아이작 일행이 헌터에게 쫒기고 수경 재배지에서 구를 동안 해먼드는 승무원 구역에 간 뒤로 연락이 두절되어 있던 상태였다. 아무래도 오리지널에서 '수박 재배칸 옆에 쓰러진 흑인 캐릭터'의 모습이 스테레오타입으로 논란이 일 법도 한지라 아예 출연을 배제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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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재배지 이후 채굴 구역을 진행하면 간간히 해먼드에게 연락이 닿게 되는데, 네크로모프를 피해서 환풍구로 숨었다고 한다.[18] 환풍구에 숨어있을 때 생존자들을 발견하는데, 하필 이 생존자들이 유니톨로지 신자들이었던지라 이들의 행동에 매우 질색한다.[19] 이후 곧바로 무전이 끊기고 연락이 안 되다가, 화상 통신으로 유니톨로지 신자들이 마커를 옮기는 장면을 보게 된 걸 알린다.[20] 그 순간 시야에 마커 문자가 떠오르며 아이작은 극심한 두통을 느끼고, 마찬가지로 켄드라 역시 고통스러워하며 당장 영상을 끄라고 외친다.

아이작이 밸러 호와 교신하고자 통신탑에 달라붙은 리바이어던을 처치한 직후 교신이 돌아온다. 자기가 방출한 탈출 포드 때문에 밸러 호의 인원들이 도륙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듣고 절망 섞인 욕설을 내뱉지만, 승무원 구역을 수색하던 와중에 간부용 셔틀을 찾았다는 좋은 소식을 가져온다. 특이점 코어가 없어서 장거리 항행이 불가능하다며 켄드라가 지적하지만, 아이작은 밸러 호의 코어를 빼오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이때 해먼드는 원작에서처럼 "CEC 일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라 그래. 난 내가 지킬 수 있는 걸 지킬 거야." 라며 더 이상 높으신 분들의 지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밸러 호에 간부용 셔틀에 장착할 특이점 코어를 찾으러 아이작과 함께 들어왔다가 밸러 호의 군인들이 핵무기까지 들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의아해한다. 이 시점부터 헤먼드의 디멘시아 현상은 급속도로 악화되는데, 아이작이 핵무기를 처리한 뒤[21] 코어가 있는 장소로 들어가던 동안 죽은 첸의 RIG 신호를 보고 첸이 살아서 돌아왔다고 착각한다. 아이작은 첸이 죽었다는 사실을 잊었냐며 정신 차리라는 투로 다그치지만, 해먼드는 자기 부하를 못 알아보겠냐며 오히려 아이작에게 화를 낸다.

그 뒤로 밸러 호에서 핵무기를 수색 및 섬멸 임무에 쓰려고 했다는 기록을 찾고, 밸러 호의 군인들이 단순히 순찰이 아닌 이시무라의 뒷처리를 목적으로 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경악한 뒤 이를 아이작에게 알리며 "우리는 이곳에 도착할 때부터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 라고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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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n...? No. You're what killed him.
첸...? 아니야. 넌 첸을 죽인 놈이지.
첸이 변이한 슬래셔에게 치명상을 입고 자폭하기 직전의 유언

특이점 코어 앞까지 아이작과 함께 도달한 뒤 첸이 코어 앞에 들이닥쳐 격리 상황이 발생하는 바람에, 원작에서처럼 해먼드와 아이작이 유리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코앞에서 갈라지게 된다. 이때 해먼드의 디멘시아 증상이 극에 달해 밸러 호를 이시무라로 착각하고, "또 오작동이라니, 이시무라 호의 절반이 고장이야..."라고 말하는 등 대합실 당시의 일을 되뇌고 있었다.[22] 뒤이어 네크로모프 첸이 해먼드의 눈앞에 튀어나와 경악하는 가운데 저건 더 이상 첸이 아니니 어서 죽여야 한다고 재촉하는 아이작과 달리[23] 그 모습이 사람으로 보이는 건지, 캘리온 호에 태워야 한다고 헛소리를 하며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다가[24] 그만 첸의 칼날에 가슴팍을 관통당한다. 그러다 마지막 순간 정신을 차리고, 위의 유언을 읆조리며 남은 힘을 짜내 상태가 불안정하던 코어를 향하여 첸을 붙들고 뛰어들어 함께 폭사한다.[25]

인간의 육체를 우습게 찢어버리는 슬래셔 칼날이 가슴 부위에 두 개나 꽂혔고 기본적으로 신체적 스펙이 인간을 상회하는 네크로모프를 상대로 힘으로 찍어누르며 코어까지 밀고 가는 괴력을 보여준 것을 보면, 네크로모프를 향한 해먼드의 동료를 잃은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물론 디멘시아 현상에 의한 괴력의 도움이 있었다 할지라도 맨몸으로 네크로모프를 상대로 이 정도 괴력을 보여준 인간은 주인공 보정을 받는 인물들 정도를 제외하면 없다. 원작에서 브루트에게 정말 처참할 정도로 무력하게 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꽤나 강렬한 연출이다.

원작은 갑자기 뛰어든 브루트에게 펄스 라이플로 저항하며 아이작에게 자신을 버리고 갈 것을 종용하고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그러나 장렬했던 죽음을 맞았다면, 리메이크에선 괴물이 된 친구와 동귀어진하며 비장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마지막까지 용감한 인물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나마 위안거리를 뽑는다면 다리가 뽑히고 온몸이 으깨지며 아이작의 멘탈을 흔들어놓을 정도로 끔찍하고 고통스럽게 죽었던 원작에 비해 리메이크에서는 양 가슴팍이 꿰뚫리는 고통만 빼면 극한의 고통을 느낄 틈도 없이 산화했다는 것.

리메이크에서의 행적에 대해서 유저들의 반응은 극과 극을 보여준다. 살아남은 팀원들을 어떻게든 데리고 탈출하려고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나 아이작을 계속해서 걱정해주는 한 팀의 수장으로서의 모습을 좋게 보는 유저들도 많지만 이시무라 호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소행성 지대로 항로를 틀어버리거나 [26] 계속해서 앞서 죽은 첸만 찾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며 첸무새라고 싫어하는 유저들도 상당수 존재한다.[27] 특히 원작의 해먼드는 시작하자마자 두 대원을 잃긴 했지만 적어도 산 사람들은 살아야 한다는 마인드로 팀원들을 다그치고 이끄는 강직한 리더로서의 모습이 더 부각됐기에 평가가 더 갈리는 것으로 추측된다.

4. 기타

정말 같은 편 찾기 힘든 본편에서 마지막까지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아이작의 든든한 동료로 남은 올곧은 인물이었다. 다만 해먼드가 뒤통수를 칠 수도 있다는 켄드라의 연막 때문에 이래저래 아이작을 부려먹는 의심스러운 놈 취급받기도 했다.

해먼드는 실제로 수리 임무에 나가기 전 아이작과 켄드라의 과거에 대해 알아본다.[28] 어째서 그가 이런 뒷조사를 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보안 책임자라는 그의 직책 상 이는 단순 직업병, 또는 그로 인한 경증의 편집증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또, 밸러 호에 들어간 다음에 확인한 것이 밸러 호가 온 목적이었다. 그리고 그걸 또 바로 아이작한테 알려주는데 이를 켄드라가 알아채고 통신을 끊어버린다. 해먼드가 사태의 전말을 파고들려 하자 결국엔 켄드라에게 제거 대상으로 찍힌 것일지도 모른다.

구작에서는 그가 아이작과 켄드라를 조사했다는 사실이 스토리와 엮이는 일이 없는데, 리메이크에서는 초반부터 켄드라가 자신의 정보 열람 이력을 발견하고 해먼드를 추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켄드라의 불쾌하다는 듯한 추궁에 해먼드는 대수롭지 않게 '대기업에서 일하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능청스럽게 넘어간다. 상술했듯 결국 나중에 사건이 터진 후엔 문제가 되어 켄드라가 이걸 가지고 해먼드와 마커를 연결지어 배신자라고 몰아붙이기도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넘어갔고 얼마 후에는 당사자인 해먼드가 사망하고 정작 의혹을 제기한 켄드라는 나중에 더욱 큰 엿을 아이작에게 먹이면서 아무래도 좋게 됐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디멘시아 현상에 어느 정도 내성을 보였지만 아예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라서, 챕터 4에서 브루트를 쓰러뜨린 다음 네비게이터를 따라 1층으로 가지 않고 3층으로 먼저 가면 헛것이 보이고 머리가 아프다는 통신을 보내온다. 그러나 이후 정신을 다잡아서 임무를 포기하고 이시무라 호를 탈출하기로 결정한다. 레드 마커가 디멘시아 현상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잘 버텨낸 것. 리메이크에선 마지막에 디멘시아 현상이 극심해지는 바람에 환각 증세가 도져 네크로모프를 동료인 첸으로 착각하고 대응하지 못하다 치명상을 입지만, 최후의 순간에 정신을 되찾고 바로 그 네크로모프와 함께 동귀어진했으니 본작에서도 역시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줬다. 군인도 경찰도 아닌 기업의 보안요원에, 가진 것이라곤 펄스 라이플 한 정과 방호 성능이 결코 뛰어나지 못한 보안요원복뿐이었지만, 디멘시아 현상과 네크로모프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면서도 꿋꿋이 동료들을 보조하고 통솔했다는 점에서 후속작에서 등장해 지휘관 역할을 하는 무능한 군인 나으리와 크게 대조된다. 그리고 원래 비중이 상당했던 원작보다도 비중이 조금 더 늘어서, 밸러 호의 진짜 목적까지 알아채고 죽었다는 점이 다르다.

다만 본의 아니게 작중 아이작을 고생시키는 원흉이 되기도 했다. 아이작이 홀로 함선 동력을 겨우 복구시켜 놨더니, ADS 캐논이 꺼져있는 것도 모르고 소행성 지대로 항로를 잡아서 대규모 충돌 사고를 벌였다. 함선이 파괴될 위기에 아이작이 죽을 고생을 하며 운석이 날아드는 와중에 함선 밖으로 나가서 겨우 ADS 캐논을 복구시켜놨더니 이번에는 네크로모프가 된 첸을 집어넣은 포드를 그냥 사출시켜버린 것이 원인이 되어 밸러 호 승무원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결과적으로는 밸러 호는 구조가 아니라 마커 회수를 위한 비밀 임무를 하달받아 아이작과 해먼드는 잘해 봐야 현장에서 제거당할 운명이었으니 해먼드의 행동이 신의 한 수가 되었지만, 원 목적은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서 아이작이 죽을 고생을 해서 구조 신호를 쐈더니 탈출 포트에 네크로모프를 태워서 구조를 위해 다가올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 격이다. 물론 일단 네크로모프로 변한 첸을 어떻게든 눈 앞에서 치워버릴 필요성이 있었고,[29] 몇 년 이상 함께한 동료들이 몰살 당해서 해먼드도 냉철한 판단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었을 뿐더러, 무엇보다 우주에 아무렇게나 사출시킨 탈출정이 하필 밸러 호를 마주칠 가능성을 예상할 수도 없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데드 스페이스 3 챕터 10에서 왠 해먼드의 중형 뼈대라는 무기 부품을 찾을 수 있다.[30] 이미 전전작에서 사망한 해먼드가 200년 전 주권 식민지와 연고가 있을 리가 만무하므로, 이는 순전히 이스터 에그 성격의 요소다. 이 외에도 웰러의 소형 뼈대라는 특전 부품도 있는데. 공교롭게도 두 부품 모두 강화 회로 장착 공간이 부족해서 굳이 사용할 이유가 없다. 팬서비스용 장식품 정도.

오리지널에서는 정해진 스크립트 연출로 인한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1회차 클리어 후 2회차 시작할 때 바로 1회차때 사용한 무기를 전부 물려받는데, 이때 그 무기로 초반 컴퓨터 조작 시점에 환풍기를 부수다 보면 중간에 뜬금없이 네크로모프가 튀어나온다. 분명 괴물이 나타났음에도 다들 가만히 있으면서 스토리대로 아이작에게 컴퓨터 조작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네크로모프는 아이작밖에 공격하지 않는다. 리메이크에서는 장비를 전부 돌려받는 시점이 첫 상점 방문이다 보니 해당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


[1] EA 공식 웹사이트의 이미지이다. [2]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면 '잭 해먼드'. 다만 Jack의 잭과 달리 머리글자가 Z 철자이므로 좀더 길게 끄는 발음이다. 애초부터 이 Zach가 보통 재커리(Zachery)의 애칭인 경우가 많다. [3] 작중에서 나이가 언급되지 않아,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다. [4] 영화 300에서 레오니다스에게 차여 우물에 빠지는 사신 역과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의 오이노마우스, 일명 '독토레' 역으로 유명하다. 또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제이슨X라는 작품에서 출연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는 제이슨 부히스와 맞붙어서 그를 마지막까지 상대한 브로드스키 중사 역을 맡았다. [5] 전직 미식축구 선수 출신 배우. # [6] 해먼드 자신과는 계급 차이에 따른 상하 관계가 있지만 애당초 다들 군인이 아닌 보안 부서 직원이라 그렇게 엄격하지 않을 뿐더러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알고 지내온 덕분에 격의 없는 동료 관계에 가깝다. 특히 첸 상등병과는 리메이크에서 거의 친구 관계로 묘사된다. [7] 파일:2023-02-02_오후_8-58-39-nbjodmjk.png 그런데 해먼드가 중독되어 쓰러져 앉아있는 수경 재배소가 하필 수박을 재배하는 곳인 게 미묘하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편견 중 하나가 '흑인은 닭튀김과 수박을 좋아한다는 것'( Fried chicken and watermelon stereotype)이기 때문이다. 흑인이 주로 살았던 미국 남서부는 특유의 덥고 건조한 기후 덕분에 어마어마한 양의 수박이 재배되고 맞닿은 멕시코 북부에서도 수박 농사를 짓는 탓에 가격경쟁이 심해 값이 저렴하여 그만큼 흑인들이 쉽게 접하는 음식이었다. 이를 두고 미국 게임 포럼을 위시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흑백간 설전이 많이 일어났다. 물론 정확하게는 호박이 있는 재배칸 앞쪽에서 쓰러져 앉아 있고, 해먼드 기준 우측과 맞은편에 수박 재배칸이 있다. [8] 이것이 있어야 충격점 항법을 할 수 있다. [9] 이 유리벽은 어지간한 충격으로는 부서지지 않는 모양이다. 우주선에 군함인데다가 지속적인 충격이 발생하는 엔진실에 설치된 유리이니 당연할 것이다. [10] 손에 찍어눌려진 다음 산 채로 다리가 뜯기고, 브루트가 주먹을 수 차례 내리친다. [11] 작품 중반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해먼드의 최후에 대한 복선이 나오는데, 함교 선장실에서 아이작에게 지시를 할 때 브루트를 봤다며 작중 최초로 알려준다. 브루트의 존재를 모르니 정확하게 알려준 것은 아니고, 엄청 커다란 것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바로 위에서 싸우고 토막내놨으니 그 후 못 봤을 수가 없다- [12] 아이작이 말한 대로 함선과 통신은 아예 되지도 않고 격납고에 불시착한 이후에도 천 명은 넘는 이시무라 승무원 중 누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먼드가 옳은 판단을 내린 것. 이 덕분에 대합실에서 습격해온 슬래셔 무리를 상대로 아이작 일행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13] 이때 켈리온 호의 폭발로 존스턴마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첸과 존스턴 그 둘을 이런 식으로 잃을 수는 없다며 비통해한다. 그의 동료들을 아끼는 마음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한데, 켈리온 호의 폭발 소식을 들은 켄드라는 탈출할 수단이 사라졌다는 한탄부터 하지만 해먼드는 그게 아니라 또 동료를 잃을 수는 없다면서 화를 낸다. 다르게 보면 해먼드와 대조적으로 동료의 죽음에는 심드렁한 켄드라의 태도 또한 켄드라의 추후 행적을 암시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연출. [14] 원작에서는 리퍼에게 습격을 받았었다. [15] 선장실 문을 열자마자 코앞에 첸이 들이닥쳤는데, 어째저째 탈출 포드에 가둬 놓는 데 성공했다. 이전까지는 그래도 함장답게 꽤 의연한 태도를 보였으나 절친한 동료였던 첸이 괴물이 되어 자신을 습격하자 멘탈이 나가며 당황한다. [16] 원작에서 해먼드는 함교에서 아이작을 기다리다가 함교 입구에 배치된 탈출 포드를 지나던 아이작 눈앞에 자신이 죽여서 집어넣은 네크로모프가 살아나서 날뛰자 함교에서 원격으로 포드를 사출한다. 리메이크에서는 네크로모프로 변한 첸이 포드 안에서 난동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 씁쓸함을 드러내면서 옆에 있던 레버를 당겨 손수 포드를 발사한다. [17] 이때 함교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있으면 해먼드가 "ADS 캐논 안 고치러 가면 날선 항행을 해야만 한다" 라고 핀잔을 준다. 그래도 나가지 않고(...) 있다면 해먼드가 어이가 없다는 듯 "아이작, 가긴 할 거야?" 라고 물어보며, 아이작이 "그저 준비하고 있는 건데" 라고 답하자 해먼드는 "가면서 준비해줄래? 소행성은 안 기다려줘." 라고 잔소리를 하는 개그성 이스터 에그를 볼 수 있다. # [18] 이에 아이작이 거기라고 네크로모프가 없진 않을 것 같다고 중얼거리는 건 덤. 실제로 환풍구는 시리즈 내내 네크로모프의 주 이동 통로로 쓰여, 거기 숨는 건 장기적으론 자살 행위다. [19]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 머리에 구멍을 뚫는데, 둘 다 웃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보고 저 녀석들 진짜 미쳤다고 하는 건 덤. 하술된 해먼드의 최후 행적을 짐작하면, 이 유니톨로지 신자들의 행동을 목격하면서 디멘시아 현상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20] 오리지널의 설정 구멍을 보완한 부분으로, 게임의 직전 시점을 다루는 데드 스페이스: 다운폴까지만 해도 함교에 있었던 마커가 뜬금없이 격납고로 옮겨진 부분에 대한 언급이 오리지널에서는 전혀 없었다. [21] 이때 아이작에게 불안정해진 12메가톤 핵탄두를 처리해달라고 지시하는데, 천하의 아이작도 어이가 없었는지 "나는 핵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야"라고 대꾸하는 소소한 개그씬이 나온다. [22] 멀쩡한 얼굴로 영문모르겠다는 듯 태연한 소리를 하는게 마치 열병 환자가 헛소리를 횡설수설 해대는 듯한 느낌이다. [23] 이는 원작에서 해먼드가 브루트에게 죽기 직전 아이작은 유리벽 너머에 있어 그저 구경만 해야 했던 장면과 유사한 구도. [24] 네크로모프 첸은 반응로 바로 앞에서 튀어나와 잠시 감전되었기 때문에 바로 달려들지 못했다. [25] 특이점 코어가 불안정해진 상태라서 근처에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육체가 소멸될 상황이라, 해먼드와 네크로모프는 말 그대로 신체 자체가 분자 단위로 분해되어 형체도 없이 산산히 한 줌의 육편으로 변하고 만다. 거기다 데드 스페이스 특유의 꿈도 희망도 없는 잔인하고 어두운 내용을 생각하면 해먼드의 마지막 행동은 해먼드라는 소중한 동료의 장렬한 죽음과 동시에 특이점 코어까지 고장나도 이상하지 않은 매우 아찔한 연출로도 볼 수 있다. [26] 함선 상태도 커럽션 감염으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인데 ADS 캐논마저 꺼져있어 그대로 소행성 지대를 지나면 그야말로 소행성 폭격에 함선이 가루가 돼버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27] 심지어 똑같이 사망한 존스턴은 죽었을 때 당시 빼고는 언급조차 안한다. 아무래도 존스턴은 함선 폭발로 사망해 네크로모프가 되는 꼴은 면했지만 첸은 해먼드가 보는 눈 앞에서 죽었고 심지어 슬래셔로 변이해 계속해서 해먼드를 추격했기에 해먼드의 뇌리에서 잊히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28] 엔딩 후에 받게 되는 특전 로그를 통해 볼 수 있는데, 아이작의 부모인 폴 클라크 옥타비아 클라크에 관한 정보도 이 로그에서 나온다. 리메이크의 경우 켄드라에게 뒷조사 건을 들켜서 그런지 1회차부터 켈리온 호 안에서 바로 로그를 습득할 수 있다. [29] 아이작 처럼 사지를 절단하면 안된냐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건 주인공 버프인것이고 이와 별개로 이미 갇혀있는걸 굳이 열어서 직접 처리하겠다는 생각은 쉽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들다. [30] 2회차 기준으로, 유니톨로지의 습격이 시작된 이후 천장에서 기습하는 슬래셔가 나오는 승강기에서 나와 사다리를 내려가 뒤를 돌아보면 눈덩이 위에 올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