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2:52

임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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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령
왕비
파일:슈룹 등장인물 임화령.jpg
배우 김혜수 (아역: 채린)
중전 · 내명부 수장 / 디펜딩 챔피언
<colbgcolor=#574539><colcolor=#fff> 드라마 파일:tvN 로고.svg 토일 드라마 파일:슈룹 로고.png
신분 조선 파일:조선 어기.svg 왕비 파일:왕비 오조룡보.png
가족 배우자 이호
시어머니 대비 조씨 (사망)
아들 세자 (사망), 성남대군, 이문, 이환, 이율
며느리 휘빈 민씨[1], 윤청하, 초월
손자 원손
손녀 군주[2], 아라현주[3]
사돈 병조판서 윤수광, 고씨부인[4]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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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소개 : 대단한 왕이 남편, 사고뭉치 왕자들이 자식인 중전마마.

드라마 슈룹의 주인공이자 작중 조선의 국왕 이호의 정실부인인 중전이며 세자, 성남대군, 무안대군, 계성대군, 일영대군, 5형제의 모후이다.

또한 세자빈인 민휘빈의 시어머니이고 원손의 친할머니이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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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왕과 대비가 종학을 방문하던 날 다른 후궁들 못지 않게 중전인 임화령도 바쁜 건 마찬가지였다.

사고뭉치 왕자들 문제가 그나마 좀 해결되어 장남인 세자와 함께 궁궐을 거닐던 중 세자가 혈허궐로 쓰러지게 되었고, 이때부터 세자만을 바라보면서 살던 임화령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비는 임화령이 없는 자리에 세자 배동을 후궁들에게 제의하고 경쟁 심리를 불러 일으키는 등 궐 안팎이 조용하지는 않았다. 임화령이 세자의 병과 그 내막 등을 알기 위해 의관에게 묻던 중 과거 폐비가 된 윤왕후 즉 태인세자의 모후를 만나러 변복을 한 뒤 만나러 가는데

과거 윤왕후에게는 태인세자가 있었지만 태인세자가 혈허궐로 죽게 되고 다른 왕자들은 준비되어 있지 않아 권력순위에서 밀렸고 결국은 역모의 모함을 당해 폐비가 되어 왕자들과 출궁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몸이 성치 않은 왕자 1명을 남기고 모든 왕자들은 제거 당했다고 한다. 그렇게 대비가 되지 못함을 한탄하던 윤왕후에게 자신과 같은 길을 밟지 말라는 조언을 듣는다.

세자가 깨어나기는 했지만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왕자들에게 학구열을 강요하지 않았던 임화령도 생존을 위해서 왕자들에게 배동선발에 참여를 독려 하였다.

제일 먼저 따랐던 것은 계성대군,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계성대군의 정체에 좌절하게 된다.[5]

그러나 세자와 형제애가 남달리 돈독했던 성남대군은 세자의 간곡한 청에 배동에 참가하기로 결정 모든 대군들이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고, 임화령은 왕자들을 위해서 학문을 직접 지도하는 등의 학구열에 불타는 어머니로 바뀌고 있었다.

이후 세자를 몰래 치료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중궁전에 유폐되나, 자신의 수족들을 모두 동원하여 세자의 상태를 알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자의 죽음을 이호와 지켜보며 바람이 되어서라도 곁에 머물 것이고 어머니께서 무너지지 않고 살면 편히 눈 감을 수 있으니 원손과 아우들을 지켜달라고 남긴 유언에 반드시 그리하겠다고 답한다.

8화에서 택현이 벌어진 뒤 성남대군이 습격을 당하고 습격의 지시자가 대비라는것을 알자 천남성을 들고 가 한번 더 대군을 건드리면 이걸 직접 달여 올리겠다 선전포고를 한다.

12화에는 대비에게 의도를 숨기기 위해 민씨 규수[6]를 추천하고 자신이 알려준 문제를 윤청하에게 질문한다. 그를 통해 윤청하가 세자빈이 되지만 이를 성남대군에게 자신의 숨긴 의도를 알리지 않아 성남대군이 윤청하를 피하게 된다.

13화에서는 성남대군에게 자신이 윤청하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알려 오해를 풀게한다.또한 무안대군의 아이를 데려온 초월을 거두어 궁중에서 일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키우게 하였다.

3. 평가

▮ 궁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걸크러쉬 중전마마

필요에 따라 욕도 하고, 자존심도 버릴 줄 아는 국모. 자식들은 사고쳐. 남편은 바람펴. (공식적인 바람이라 치자) 후궁들 때문에 빡쳐. 며느리는 기막혀. 시어머니는 속 뒤집어! 여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 치는 아들내미들까지! 사실 그녀는 의외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 차를 음미하는 것도... 수를 놓는 것도... 그런데 이노무 자식들이 온갖 사건 · 사고를 일으켜대니 어느새 궁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여자가 되어버렸다.

▮ 그녀에게 자식이란?

반품 안 되는 선물. 다섯 손가락 깨물어 걱정 안 되는 자식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치는 성군의 옥의 티S 때문에... 하루가 짧다!! 아침 댓바람부터 담 넘어 기루에 있는 3남 때문에 환복하고 쫓아 나가야 하질 않나. 학문과 담쌓은 반항기 충만 2남은 종학에서도 깔째(꼴찌)!! 개중에 멀쩡하다 믿었던 4남마저... 사고뭉치 왕자들 뒷수습에 매일매일 넘어야 할 미션이 한가득이지만 그래도 그녀에겐 멀쩡한 자식도 있다!

더없이 완벽한 장남 왕세자. 잘 키운 녀석 하나 덕분에 그나마 궁에서 고개 들고 다니는 화령이다. '훗 끄떡없어!!' 무적방벽 왕세자가 있어 그동안 궁중 엄마【후궁】들도 감히 화령을 대놓고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그 방벽에 미세한 틈이 생기더니 물이 새기 시작한다. 화령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넘어서지 못하면 내 자식들이 위험하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만큼 작중 최고의 능력자이며 최고의 어머니이자 중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두뇌 회전, 친화력, 설득력, 포용력을 비롯해 성품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며 흠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만렙 중전이다. 보통 이 정도의 능력자라면 임금을 묻어버리고도 남을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어 임금에게도 무례하게 대하거나 오만하게 대할만도 한데, 화령은 자신의 능력을 오로지 내명부의 안위와 임금이자 자신의 부군인 이호를 성심껏 보필하기 위해 쓴다는 점에서 중전으로서도 100점 만점이다.[7][8]

조선에서는 금기시되는 트렌스젠더 성향을 보인 4남 계성대군을 내치거나 벌하지도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걸 보면 당시 시대상으로 상당히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갈 곳 없는 여성들을 돌보는 장소인 해월각을 만들고 관리하고 있으며, 평민들과 노비들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마다 개입하며 여성의 인권을 위해 진정으로 힘쓰는 참된 페미니스트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다만 친정 가문에 대해선 작중 내내 단 한번도 자세히 밝혀지지 않는데 자신의 입으로 직접 한미한 가문 출신이라고 인정하지만, 애초에 과거 왕세자였던 이호의 세자빈 간택에 뽑혀 왕실과 가례를 치를 정도면[9] 양반 가문임을 확실하며 한미한 출신도 절대 아니다.[10]

주변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매우 자비롭고 마음씨도 부처 수준이며 대인배라는 말로도 부족한데 초월 무안대군과의 아이를 들고 나타나자 경악하긴 했지만, 일개 기생에 불과한 그녀를 멸시하지도 않고[11] 대군을 유혹했다는 혐의로 처형하지도 않고 오히려 궁인으로 남게 하어 어려움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12] 게다가 자신을 여러 차례 위협했던 고귀인, 태소용 등을 너그럽게 용서하여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포용력을 보여준다.

지력 역시 뛰어나다. 자신과 아들들을 끊임없이 공격하는 대비 조씨의 수많은 계략들을 진작에 머릿속으로 간파하여 그 모략을 죄다 좌절시켰고, 황원형 황귀인 부녀의 노력 역시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을 선보인다.[13] 왕자들이 세자의 배동 선발에 나가야 될 시점이 되자 스스로가 세자의 교재들을 섭렵해 요약본을 만들어 대군들을 도운 점, 세자빈이 된 윤청하에게 요약본을 만들어 준 것을 보면 가히 천재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괜히 임화령이 자신의 능력과 대군들의 능력을 믿은 것이 아니다.[14]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걸 증명하듯 임화령에게도 결점은 존재한다. 모든 사건의 시작인 세자의 죽음에 관련된 모든 증인과 증거들을 보존하고 이를 파헤치려하는데 매우 집착한다. 자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그에 대한 진상을 알고자하는 건 어머니로서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세자의 죽음은 사실 과거 대비가 저지른 사건의 인과로 인해 벌어진 일임에도[15] 미친 듯이 그 진상을 알아내려고 한다. 이게 너무 지나쳐서 화령의 말이라면 무조건 신뢰하고 지지를 보내주는 이호조차 핀잔을 줄 정도다. 이런 태도를 계속 유지하는데도 계속 중전의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아무리 정실 왕비라지만 왕의 가장 큰 치부를 자식의 죽음을 위해 파헤치는 짓을 곱게 두고 볼 왕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11화부터 급 진전된 미친듯한 추리 적중률은 더욱 큰 문제다. 권의관이 사실 폐비 윤씨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별 다른 증거도 없이 추리해내고 세자의 죽음을 기록한 사초를 어떻게든 쟁취해냈다. 이 정도면 거의 파시어급 능력이다.

4. 여담

  • 자유분방한 성격과 별개로 학문은 꽤나 능통한 사람이다. 심지어 과거 삼간택으로 인해 중전[16]까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황귀인보다 집안과 재산과 인맥은 딸렸어도 학문만큼은 뛰어난 걸 넘어서 압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 김혜수의 인터뷰에 의하면, 사극이라서 비주얼로 화령이라는 중전 캐릭터만의 차별화를 두는 부분은 다소 한계가 있었지만, 화령을 상징하는 건 강렬한 용 문양의 황금 비녀라고 한다. 작품 인터뷰 기사
  • 서예와 자수 등에도 능하다.
  • 가상의 조선을 그린 드라마라도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삼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며 소헌왕후 심씨, 인열왕후 한씨와 같은 인물과 공통점을 찾아 끼워맞추는 사람들이 있으나 몇 개의 단편적인 사실만 가지고 이 드라마 속 인물에 대입할 만한 조선시대 왕비는 한 명도 없다.[17] 드라마상 주인공은 중전임에도 한미한 가문 출신이라 후궁 소생의 자손들과 후계자 자리를 놓고 궁중암투를 벌여야 한다는 설정인데,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적자 출신 왕손이 후궁 소생 자손들과 후계자 자리를 놓고 궁중암투를 벌여야 할 일 자체가 없었다는 점에서 드라마상 내용으로 겹치는 실존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심지어 위에서 거론된 소헌왕후 심씨나 인열왕후 한씨는 역대 왕비 중에서도 많은 아들들을 두어 막강한 권위를 가졌던 왕비들에 해당하는데, 이 드라마상 내용처럼 공식적인 자리에서 신하들이 후궁 소생의 왕자들을 두고 왕위계승을 운운할 정도라면 이미 조선이라는 시대 설정이 무색한 판타지 수준의 상황인데 여기에 실존인물을 대입하는 것은 삼가야할 것이다. 물론 조선시대 왕비 중에서 권위가 비교적 약한 경우는 있었지만, 그러한 경우는 대부분 자손이 없는 경우에 해당했고 자손이 없다 하더라도 중전의 권위는 막강한 것이었다. 게다가 인열왕후 한씨의 남편이었던 인조는 정실 소생의 대군을 제외하고 후궁 소생 왕자로 고작 2명을 두었을 뿐이며 후계자로 거론된 적은 당연히 없다. 인조가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차남이지만 적자인 효종에게 왕위를 계승하고자 밝혔을 때에도 신하들은 소현세자의 아들인 원손이 왕위를 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인조의 고집으로 차남이 왕위에 올랐으나 이는 조선 역사에서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예송논쟁의 근원이 된다.[18]
역사상 적자 소생 대군이 생존해 있는데도 후궁 소생의 왕자가 세자로 책봉되어 왕위에 오른 사례는 광해군이 유일하지만, 이것은 광해군이 30세가 넘어서야 선조가 인목왕후에게서 영창대군을 얻어서 그런 것이고, 광해군이 세자로 책봉된 지 한참 지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특히 소헌왕후 심씨의 경우 장남이었던 문종을 비롯하여 차남이었던 수양대군, 3남이었던 안평대군 등은 조선시대 역사에서도 보기 드물게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였던 왕자들에 해당한다. 물론 세종대왕처럼 장남이 아닌 경우에도 왕이 된 사례들은 존재하지만 세종대왕도 왕비였던 원경왕후의 아들이어서 후계자로 선정되었던 것이고 후궁 소생 왕자였다면 그냥 일개 왕자로 살아갔을 것이다. 드라마상 내용과 같이 후궁 소생 왕자가 왕비 소생 왕자나 그 자손들을 건너뛰고 왕위에 오르는 방법은 왕비 소생 왕자가 요절하여 자손이 끊기거나, 반역을 일으키는 경우 외에는 후계자로 거론되는 것 자체도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조선시대에 사례가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 한미한 집안 출신이라는 언급은 있지만 자세히 다뤄진 적은 없다. 세자빈으로 처녀단자를 넣을 정도면 아무리 한미하다고 해도 어느 정도 지위는 있는 가문이었을 것인데 임화령을 제외한 가문 구성원이 궁에서 얼굴을 비춘 적이 없다. 화령이 간택된 이후 가문의 남자들이 단명하여 여계만 남았을 수도 있고, 화령의 성품으로 보아 너무도 대쪽같아서 외척이 되자 자진하여 관직을 내려놓고 낙향했을 수도 있다. 혹은 관찰사같은 지방관이라 도성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고.

[1] 성씨가 민씨인것으로 보아 도승지 민승윤의 가문과 연관있어보인다.나이로는 조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 4-5화 기준 세자빈 민씨가 둘째인 딸을 낳았으며, 왕세자의 적통 딸, 즉 세자빈이 낳은 딸을 군주라고 한다. 또한 왕세자의 후궁이 낳은 딸은 현주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사도세자와 세자빈인 혜경궁 홍씨 사이에서 낳은 두 딸들이자 정조의 여동생들인 청연군주, 청선군주가 있다. [3] 작중에서 화령이 아라현주라고 언급한다. 조선 초기 ~ 중기까지 현주는 왕세자의 서녀나 대군의 적서녀를 뜻하는 말이었고, 이후 대군의 딸은 향주로 개칭되었다. [4] 배역을 맡은 김선화 배우의 소속사 인스타그램에서 성씨가 공개되었다. [5] 현대적 표현으로 하면 트랜스젠더. 수정전에는 동성애자라고 되어있었으나 3화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 하거나 임화령이 딸이 생기면 주려고 했던 비녀를 주는 것으로 보아 신체적 성과 정신적 성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이지 동성애자가 아니다. [6] 민승윤의 장녀, 교양은 물론 몸종의 버선에 수를 놓아줄 정도로 고운 마음씨를 가졌다. [7] 아래의 소헌왕후와의 비교가 이런 점 때문이다. 소헌왕후는 자식 농사도 뛰어났으며, 후궁들에게도 너그러웠다는 일화가 꽤나 많다. [8] 세조의 패륜적인 면을 언급하지만 세조는 어머니 소헌왕후와 형 문종이 살아있을 적에는 정말 말도 잘듣고 딱히 문제가 없어보이는 아들이자 동생이었다. [9] 조선 왕실의 혼인은 임금이 명을 내려 여러 후보자들을 대궐에 불러놓고 왕실의 웃어른들이 면접하여 뽑는 매우 신중한 작업이었다. 특히 왕과 왕세자의 혼인은 그 엄청난 중요성 때문에 전국에 대대적으로 혼인적령기의 처녀들에게 금혼령을 내리고 왕실 전체가 국혼에 집중한다. 그뿐만 아니라 왕비 소생의 대군과 후궁 소생의 군들부터 공주와 옹주까지 철저한 심사를 통해 양반가의 영애 및 영식과 혼인해야 했다. 화령은 저 엄격한 기준의 심사를 모두 통과하여 왕세자빈에서 왕비까지 된 사람이라는 것. [10] 마지막 화에서 대비가 한미한 출신이 왕자와 혼인하는 일은 없다고 이야기하자 "전례가 없었지만"이라고 말함으로서 본인 역시 양반가의 규수 출신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11] 조선은 엄격한 신분제 사회로 여인들 중 정점의 신분이라고 할 수 있는 중전인 화령이 최하층 신분이라고 할 수 있는 기생인 초월을 경멸하고,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건 현재 기준으로 이해받기 힘들고 비난받을 만한 일이지만 당시 시대상으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 [12] 실제 역사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양녕대군과 얽힌 어리만 봐도 기생 혹은 평민이 왕족과 잘못 얽히면 얼마나 비참한 최후를 맞을 수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있다. [13] 단 한번 진정한 위기였던 계성대군의 초상화가 있긴 했는데 그조차도 화령 본인의 성품으로 커버쳤다. [14] 무안대군을 제외한 화령의 아들들도 노력을 안해서 그랬지 성군인 아버지 이호와 임화령의 능력을 물려받아 노력만 하면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15] 즉, 자신의 남편 이호가 서자에서 왕이 된 결정적 이유. 빈말로 이호가 어떻게 왕이 됐는지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면 엄청난 비난 여론이 일어날 거고 그땐 이호와 대비는 물론 화령도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기 어렵다. [16] 당시에는 세자빈 간택이었다. [17] 정확히 말하자면 인열왕후와 가장 공통점이 많긴하다. 자신과 남편의 적장자인 세자가 일찍 죽고, 세자빈이 마치 민회빈 강씨를 연상케 하는 민휘빈이라는 것, 원손이 아닌 둘째인 대군이 세자가 되었다는 것만 보면 말이다. 이 세가지를 제외하고는 역사상 공통점이 아예 없는것에 가깝다. [18] 다만 정비 인열왕후가 살아있었다면 인조가 고집을 꺾거나 별 수 없이 원손이 왕위를 잇게끔 했을 것이라는 if 자체는 사실상 맞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나이가 어리고 자식도 낳지 못했던 계비 장렬왕후는 아예 발언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들도 많이 낳고 집안도 명문가인 인열왕후가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면 제 아무리 막나가는 인조라도 별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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