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의 코너에 대한 내용은 이층의 악당(개그콘서트) 문서 참고하십시오.
이층의 악당 (2010) Villain & Wid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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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c1815,#010101><colcolor=#e5e201,#dddddd> 장르 | 코미디, 스릴러, 범죄 |
감독 | 손재곤 |
각본 | |
제작 | 김미희, 최선미, 최평호 |
주연 | 한석규, 김혜수 |
촬영 | 최상호 |
음악 | 김준성, 이진희 |
촬영 기간 | 2010년 6월 3일 ~ 8월 11일 |
제작사 | 이층의악당문화산업전문회사 |
배급사 | 싸이더스 |
개봉일 | 2010년 11월 24일 |
화면비 | 2.35:1 |
상영 시간 | 115분 |
제작비 | 14억원 |
월드 박스오피스 | $3,692,494(30억원)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605,224명[1] |
국내 스트리밍 |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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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 11월 24일에 개봉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손재곤 감독의 서스펜스 코미디, 스릴러 작품이다.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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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포스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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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인 | 연주 |
캐릭터 포스터 |
3.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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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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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 |
4. 시놉시스
이 집에는 뭔가 수상한 비밀이 있다! 연주(김혜수)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하루가 무료하고 일상에 지쳐있는 까칠한 여자로, 외모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여중생 딸 성아(지우)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된 그녀는 비어있는 2층을 세놓기로 결정한다. 때 마침, 이 평범하지 않은 모녀의 주위를 돌며 그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던 창인(한석규). 자신을 작가라 밝힌 그는 소설을 쓰기 위해 두 달간만 지내겠다며 2층 방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이 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창인은 모녀가 집을 비우면 1층으로 내려와 무언가를 찾는 듯 수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이를 지켜본 동네 주민들은 그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창인의 정체도 이층집의 비밀도 알리 없는 연주. 자신의 소설 주인공을 닮았다는 창인이 왠지 사짜 같기도 하지만, 우울한 일상을 견딜 수 없던 연주가 그를 거부하기란 쉽지 않은데… 각기 다른 속셈으로 점차 서로를 필요악의 존재로 만들어가는 두 사람. 한 지붕 아래 몸부림치는 두 꿍꿍이의 결말은? |
5. 등장인물
5.1. 주연
창인 배우: 한석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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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시니컬하고 마이페이스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의뢰인으로서 정당한 요구라고 볼 수 있는 일의 진척이나 진행 사항등을 전혀 공유하지 않아 의뢰인의 불만을 사기도 한다. "지들이 아쉬우면 기다려야지 뭘 어떡하냐"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본인은 어차피 물건만 갖다주면 장땡이고 조금만 기다리면 갖다줄텐데 왜 진행 사항이 궁금한지 이해가 안된다, 내지 의뢰인이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또한 송 실장의 아마추어같은 개입으로 일이 틀어질 위기에 처하자 의뢰인인 하 대표에게도 굉장히 닦달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표님의 체면을 위해 여기까지만 하자는 성식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건을 얻고 싶다면 부탁한대로 그냥 가만히 협조를 하고, 그렇지 않을거면 그냥 깨끗히 때려치자는 엄포를 놓는다. 이쯤되면 누가 의뢰인인지 모를 정도.. 자신의 명함까지 주며 정중하게 인사하는 송 실장을 아무 대꾸없이 개무시하는 것은 물론, 그대로 엘리베이터를 타서 문이 제대로 닫히기도 전에 성식에게 "뭐에요, 저 또 꼬맹이는?"라는 말을 꺼내며 송 실장의 콤플렉스를 건들기도 한다. 이후에도 송 실장의 실책에 엉덩이를 수치심 가득하게 때리며 송실장의 분노를 샀고, 이는 극 후반부 송실장에게 된통 당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야말로 업보를 제대로 쌓는 성격. 심지어 자존심도 상당히 드세서 송 실장에게 처맞는 와중에도 키높이 신발 얘기를 꺼내며 더 처맞는다.(...)
하지만 대충 설렁설렁 일할 것만 같은 이미지와 성격과 달리 본업은 굉장히 충실하고 철저하게 한다. 실제로 업계 내에서의 평판은 상당히 좋으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항상 "강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나름대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도 있는지, 자신의 일에 대한 어떠한 류의 간섭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낸다. 실제로 실력을 의심해서가 아니라는 덧붙임에도 사람이 필요하다는 등의 도움이 필요하냐는 하 대표의 물음에 헛웃음을 지으며 필요없다고 단칼에 답변하는 것으로 모자라, 성식과 둘만 있는 자리에서는 왜 자기가 직접 나서려 하냐며 진짜 대표가 맞는지 의심할 정도. 물론 이는 밑에 애들 시켜야 할 것도 본인이 직접 가담하려는, 아마추어같이 조심성없는 면모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자신의 명함까지 주며 정중하게 인사하는 송실장을 노려보기만 할 뿐 아무 대꾸없이 개무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성향은 누구라도 가리지 않아서, 오래 동업한 것으로 보이는 성식에게도 자신이 지하 창고에 갇혀있는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의뢰인에게 결국 집주소를 알려줬다는 사실에 먹고 있던 치킨 조각을 내려 던지는 모습도 보인다. 게다가 송 실장이 자신의 스타일과는 달리 업자까지 불러 집에 침입하여 일이 틀어질 위기에 서게 됐는데, 이에 송 실장이 사과를 했지만 송 실장을 그대로 제압하며 엉덩이를 마구 때리는 등의 폭력을 행사하면서 분노를 표출하기까지 한다.
의외로 인간적인 면이 있어서 연주네 2층에서 세입자로 들어가기 전, "그냥 그 집 식구들 모두 묶어서 며칠동안 집 안을 뒤지면 안되겠냐"는 성식의 제안을 뒷감당 어떻게 할꺼냐 비꼬면서 거부한다. 두달 치 선금을 미리 받아야 된다, 단기 임대는 돈을 더 받아야 된다는 등 자신에게 갖가지 이유로 돈을 더 뜯으려는 연주의 속셈 역시 미리 눈치챘지만 이를 군말없이 모두 들어주기도 한다. 물론 그 정도가 점점 지나치자 연주를 눈치껏 젠틀하게 돌려보낸다. 또한 성아가 자살을 시도하려는 것을 보고 성아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건내긴 했어도 엄마인 연주보다 더 성아의 말을 들어주고 그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낼 수 있게 하였다. 곧이어 한기수가 추락사했다는 사실을 자신이 알고 있다 이유만으로 연주는 자신이 한기수를 죽였다고 오해하는 바람에 또 한번의 난장판이 펼쳐지는데, 이때 연주가 거의 발작하며 자신에게 화분을 마구 던지는 상황 속에서 성아가 다칠 수도 있으니 진정하라며 안정시키기까지 한다. 그것도 모자라 목숨걸고 송 실장의 어그로를 끌며 하 대표의 시선을 돌리는데 성공했지만, 반띵하기 싫다고 연주에게 배신을 당해 또다시 교도소 행을 하게 됐는데, 이에 분노하여 출소 후 연주네 아파트에 잠입하였지만 이때도 성아는 건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성아를 따로 방 안에 따로 보낸 뒤 연주와 둘이서만 독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법망을 빠져나가는 불법 전문 업자답게 머리도 빠르게 돌아가는 편이라, 두 달치 선금이 들어있는 돈봉투를 갖고 자신을 찾아온 연주의 모습을 보고 제게 다른 이유로 또 다시 돈을 요구할 것임을 바로 눈치챈다. 그리고 "두 달치 선금을 냈으니 두달 동안 살 권리가 있는 거 맞냐"며 간단히 상황을 정리하는 등 연주가 더이상 할 말없게 미리 선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 연주가 가고 난 뒤, 방안에서 "까불고 있어, 씨.. " 라는 혼잣말이 백미. 또한 창인의 정체를 알게 된 연주가 왜 계약서를 왜 안쓰자 그랬냐, 신분증 보여 달라 등 이 집에 오게 된 이유가 밝혀질 위기에 처하자 곧바로 연주에게 출판소 갔다와서 그러나며 이에 대해 특유의 말발과 함께 능청스럽게 해명한다.
연주 배우: 김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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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조연
5.3. 우정출연
5.4. 특별출연
6. 줄거리
창인( 한석규)은 기수( 박원상)가 새로 구한 물건이자 일본에서는 무려 3억 엔의 값어치를 하는 '청화 용문탁'에 대해 소개 받으며 그가 이 물건을 얻기까지의 무용담을 듣는다. 내용인즉슨, 물건을 갖고 있던 광저우의 중국 영감은 꼭 본인한테 팔라는 신신당부하는 '어떤 한국 놈'과의 선약이 있었기에 원래 자신에게 물건을 안 팔려했지만 그 말을 듣고 무언가 범상치 않음을 눈치채서 그 한국 놈보다 돈을 더 쳐서 가져왔다는 것. 물론 그렇게 돈을 더 쳐도 5백만원이라는, 그 본래의 값어치에 비하면 굉장한 헐값에 가져왔기에 기수는 굉장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한국 놈은 바로 창인이였고, 기수는 해당 사실을 들은 창인에게 그대로 얻어 맞는다. 창인 왈 "어떤 놈은 그 물건 소재 파악하느라고 두 달 넘게 걸렸는데, 어떤 새끼는 두 시간 차이로 가져가?" 창인은 기수를 제압하며 기수에게서 청화 용문탁을 다시 빼앗으려 하지만, 기수는 물건을 거래 현장에 가져오지 않았다. 이에 분노하는 창인에게 기수는 물건을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집 안에 숨겨놨다고 밝힌다. 이때 둘의 거래 현장을 경찰이 급습하고, 창인은 별 저항없이 순순히 체포되는 반면에 기수는 몰래 현장을 빠져나가 창문 밖으로 도망가려하지만 발을 헛디뎌 추락사한다. 이윽고 창인은 문화재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다.
한편 기수의 아내인 연주는 골동품을 지하 창고에 쌓아두고 고객과 거래하고 있었는데, 허망하게 남편을 잃고 중학생 딸 성아( 지우)를 홀로 키우며 힘겹게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녀의 딸인 성아는 한창 중2병을 앓고 있기도 했고 학교에서 지속적인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고 있는 상황인지라 등교 거부&도중 하교를 시전한다. 연주 역시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어 신경쇠약에 걸린 상태. 생활비가 점점 부족해지자 결국 연주는 단독 주택의 비어있는 2층을 세받고 빌려주려 하지만 입지나 조건이 좋지 않아 오랫동안 방을 내놓았음에도 세입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창인은 출소 이후, 비자금 세탁용인 본사 갤러리의 돈을 빼서 투자한 것이 백억의 손실이 나면서 이를 급히 메꿀 돈이 필요했던 IH 해운 하 대표의 의뢰를 받고 연주네 집 안에 잠입하기 위해 세입자로 들어간다. 인기없는 매물의 세입하려 온 게 신기했는지는 몰라도 연주는 창인의 직업 등을 계속해서 케묻고, 이에 창인은 한적한 곳에서만 글이 잘 써지는 소설가라고 둘러대고 이름까지 "박형국"이라는 가명을 알려준다.
창인은 형식적인 자신의 짐들을 대강 2층에 옮기고 본격적으로 물건을 찾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2층과 1층 사이의 계단 통로를 구축하기 위해 온갖 연장들을 갖고와서 막혀있는 통로를 뚫려하지만 쉽지 않다. 이후 연주에게 차대접을 받으며 얘기를 나누다가 이미 그곳은 벽돌과 시멘트로 막혀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된다. 물론 창문을 열어 놓고 자는 저녁에 창문을 통해 1층에 들어갈 수는 있으나, 사람인식 불빛센서가 있을 뿐더러 진입 창문 바로 옆방을 쓰고 있는 성아에게 들킬 수도 있다는 위험요소 때문에 결국 낮에 대문으로밖에 진입을 할 수 있는 상황. 이에 창인은 머리를 써서 소설을 위한 자료 조사라는 핑계를 대며 인터넷을 써야하는데 2층에는 인터넷이 안되기에 1층에서 인터넷을 쓸 수는 없냐고 연주에게 얘기한다. 하지만 연주는 이미 여자 둘만 있는 집에 남자가 들어와 산다는 사실 자체에 동네 사람들, 특히나 바로 옆집( 이용녀)의 인식이 좋지 않은데 1층까지 들여보낸다면 안좋은 소문이 돌 것이라며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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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한 열쇠와 카드로 1층에 들어선 창인은 온갖 방을 다 뒤지며 물건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골동품이 쌓여있는 지하 창고에까지 이르는데, 연주가 고객의 골동품을 구하기 위해 잠깐 집으로 돌아와 창고를 들르고, 이때 연주가 창고를 나오면서 문을 잠근다. 창고에서도 원하는 물건을 아직 찾지도 못했는데, 예상치 못한 연주의 방문으로 창고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창인은 철쇠를 이용해 자물쇠를 열어보려 하지만, 밖에서 자물쇠 따기란 쉽지 않았고 결국 그 상태로 며칠간 갇히고 만다. 처음에는 나름 용을 써서 들키지 않게 탈출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을 던져 창고 문을 부수면서까지 탈출하려지만 이 역시 실패하여 좌절하는 것이 백미.
한편 그 사이 하 대표는 연락이 전혀 없는 창인에 분노하며 송 실장에게 일을 맡긴다. 연주는 모습을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제 연락도 받지 않은 창인에 의아함을 느끼다가도 점차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그 사이 연주가 또다시 고객의 골동품을 구하기 위해 창고에 들어가느라 문을 연 틈에야 창인은 겨우 나오는 데에 성공하지만, 아예 모녀 사이에 끼어 숨고 숨다가 결국 다시 창고에 갇히고 만다. 그렇게 창인이 창고 안 파이프에서 떨어지는 물 몇 방울을 마시고 엄마손 파이 봉지의 냄새를 맡으며[4] 버티다 못해 거의 죽어가던 어느 날, 연주가 또다시 창고에 들어가려다 갑자기 화장실로 가면서 문이 열렸다.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어쨌든 탈출하고자 비틀비틀 창고 계단을 올라가 현관 중문에 다다른 순간, 화장실에서 나온 연주와 마주친다. 물론 연주는 창인의 몰골이 말이 아닌 데다 그간 연락도 안 된 상태라서 매우 걱정했다며 창인을 끌어안고는 자신의 품에서 재운다. 연주는 창인이 자신때문에 맘 고생하여 이렇게 된 줄알고 오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게 그 전설의 지하 창고 시퀀스이다.[5]
창인은 아지트인 고미술점에서 그간의 일들에 대해 얘기하는데, 이에 대한 성식의 말에 의하면 창인이 창고에 있는 동안 연락이 전혀 안되었기에 혼자 물건을 찾고 튄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바깥 상황이 안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하도 달달 볶아서 연주네 집 주소를 알려주었다고 하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송 실장이 업자를 동원해 집을 들쑤셔 경찰까지 출동한다. 이에 대해 경찰이 조사하던 중 오지랖 넓은 옆집에 의해 2층 세입자에 대해 알게 된 오 순경은 무언가 수상함을 느껴 창인에 대해 조사하고 박형국이라는 소설가는 없다는 사실을 이내 알게된다.
창인은 곧바로 해운 사무실로 찾아가 이번 사건에 대해 짜증내는 것은 물론 사과한다는 송 실장의 손을 잡으며 화해하는 척 하더니 그 송 실장을 소파에 밀어넣고는 엉덩이를 마구 때리며 분노를 표출한다. 또한 대표님의 체면을 위해 여기까지만 하자는 성식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창인은 하 대표에게 물건을 얻고 싶다면 부탁한대로 그냥 가만히 협조를 하고, 그렇지 않을거면 그냥 깨끗히 때려치자는 엄포를 놓는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1층에서 다시 물건을 찾으려는 창인이지만, 성아가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또다시 나타나게 된다. 결국 창인은 일을 하고 있는 연주에게 찾아가 성아를 학교에 보내야 된다며 일장연설을 하며 설득시킨다. 이에 까칠하게 답변하는 연주이지만 창인의 말이 내심 신경쓰였는지 그 날 저녁에 해당 문제로 모녀는 아주 대판 싸우기 시작한다. 연주는 이런 상황 자체에 온갖 짜증을 내며 창인에게 이때까지의 자신의 고민들을 모두 토로하기 시작한다. 창인은 이를 모두 들어주고 위로하면서 연주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는다.
한편 하 대표는 새롭게 갤러리 사용 내역이 공개된다는 정보를 알게 되고 초조한 마음에 정말 창인만을 믿고 기다려야되는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성아가 드디어 학교에 다시 가고, 창인도 본격적으로 온갖 전문 탐지 기계들을 동원하여 1층을 들쑤셔 물건을 찾는다. 정말 숨길만한 모든 곳을 다 샅샅이 찾음에도 물건이 나오지 않아 슬슬 창인도 지쳐가는 가운데, 연주가 집에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2층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때 창인은 옆집이 자신의 모습을 모두 보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옆집을 찾아가 더이상 훔쳐보지 말라며 윽박지른다.
오 순경은 연주네 골동품집을 찾아가 박형국이라는 소설가는 없다는, 자신이 알게된 사실을 연주에게 일러준다. 또한 연주에게 창인의 나이를 물어보지만 답변하지 못하는 연주를 보고 오 순경은 어떻게 세입자의 나이도 모르냐고 대꾸한다. 물론 연주는 오 순경을 까칠하게 쫓아내지만, 본인도 창인의 여러 수상한 점들이 켕켰었기에 그제야 창인에 대해 찾아본다. 가장 먼저 창인이 줬던 명함 속 만국 출판소에 전화를 걸어보고, 그 전화번호의 주인인 성식은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한다. 이에 연주는 만국 출판소의 주소까지 찾아가보지만 그 자리엔 성식의 만국 고미술점이 있을 뿐이였다. 만국 출판소에 다시 전화를 걸자 고미술점 전화기에 벨이 울리는 사실까지 확인한 연주는 혼란 속에서 창인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6] 창인은 임기응변을 발휘해 능청스럽게 해명하지만, 이미 정신이 나가버린 연주에게 해명은 더이상 먹히지 않았다. 연주는 곧바로 집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창인은 복잡하게 꼬여버린 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전에 연주네 집에 찾아온 오 순경과 맞닥뜨린다. 오 순경이 창인과 관련한 의문점을 낱낱이 꺼내자 창인은 해명을 하다가도 이미 해명을 해봤자 믿지 않을 것임을 알고 오 순경이 갖고 있는 총을 탈취하여 상황을 모면하고자 한다. 하지만 오 순경은 창인을 범죄자로서 체포하려 온 것이 아니었고, 그저 연주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이 었기에[7] 창인에게 남자대 남자로서 연주를 놔달라는 부탁을 한다. 창인은 어이없음과 다행스러움이 공존하는 표정으로 오 순경에게 나도 놔주고 싶다고 대꾸하면서 능청스럽게 상황을 빠져나간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는 연주에게 창인은 그녀를 위한 꽃을 사 들고 와 전화를 건다. 연주는 처음에 전화를 받지 않다가도 끝내 집 앞으로 나와 체념한 상태로 창인과 함께 2층으로 올라가 자조적인 푸념을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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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사용 내역이 공개되는 바로 전 날까지도 창인이 물건을 가져오지 않자 하 대표는 조 과장의 회유에도 결국 송 실장을 통해 조폭 동원으로 상황을 해결하려 한다. 고미술점에서 술을 잔뜩 마신 체 그냥 맨 처음 성식의 말대로 단번에 해치울 껄 그랬다며 분노 섞인 푸념을 늘어놓는 창인을 뒤로하고 고미술점에 조폭들에 의해 창인과 성식은 한적한 항만으로 끌려간다. 이렇게 하면 거래를 안 할거라는 창인의 말에 하 대표가 5천만원은 돈도 아니냐고 분노한다. 알고보니 5천만원을 선금으로 미리 준 상황이였는데, 이걸 성식이 중간에서 혼자만 꿀꺽한 것.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창인이였지만 오히려 하 대표의 분노를 더 유발하여 처맞고 만다. 창인은 이미 이전에 쌓여온 앙금이 많던 송 실장에게도 처맞고 연주네 집 근처에서 버려진다. 이내 내일 아침까지 물건을 가져와야 하며 도망간다해도 어차피 찾아낼 것이라고 협박으로 결국 연주네 집까지 어찌저지 들어간 창인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다 찢고 뒤지며 개판으로 만들면서까지 악착같이 물건을 찾는다. 그러다 창인은 창고에서 이상한 소음을 듣고 창고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 성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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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인은 연주의 차를 몰고 연주네 집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송 실장과 그 조폭 무리들을 대폭 어그로 끈다. 한참의 추격전 끝에 창인은 송 실장의 차량을 따돌리는데 성공하지만 이내 핸들을 돌려 송 실장내 차량이 피할 수 없게 고의로 사고를 낸다. 이때 차량 안에서 청화 용문탁처럼 보이는 다른 물건을 뻔히 들면서 진짜라고 착각시켜 아예 가짜 청화 용문탁을 송 대표에게 전달한다. 이로써 송 대표 측이 연주네에 더이상 관심을 버리게 되고 창인은 연주와 성아가 집 안에서 조용히 찾을 수 있겠금 도와준다. 반면 창인은 현상수배가 되어있기 때문에 당분간 잠수를 탈 것임을 설명해주며 물건을 찾으면 바로 연락을 하라 전한다. 어차피 자신이 없으면 처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연주를 믿은 것으로 보이는데, 연주는 오 순경을 통해 창인을 경찰에 신고한다. 결국 창인은 그대로 구치소행.. 하지만 연주도 내심 창인이 마음에 걸리는지 오 순경에게 창인이 정말 소설가는 아니었냐고 되묻거나 상황을 전부 전해 듣고나서 곧바로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다 걸음을 멈추면서 "그 사람이 뭐 다른 얘기는 안 하던가요?"라며 묻기까지 한다.
이후 연주는 성아와 함께 집 안을 박살내면서까지 청화 용문탁을 찾으려 하고, 카메라 워킹을 통해 창인이 그렇게 찾으려던 청화 용문탁은... 연주네 집 1층과 2층 사이 공벽에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렇게 창인은 또다시 교도소 생활을 하고, 연주와 성아는 차를 타고 이제 단독 주택이 아닌 아파트로 들어선다. 창인은 출소 이후, 어떻게 집 안을 들어왔는지는 몰라도 연주네 아파트 거실 소파에 앉아 연주가 돌아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연주를 해코지 하려고 찾아온 것은 아니었으며, 연주의 남은 돈을 조금이라도 받기 위해서 온 것이였다. 또한 연주의 불면증을 그대로 옮았는지, 한동안 잠을 전혀 못자 그때의 연주처럼 술을 빌려 잠을 잔다고 한다. 이에 나름의 연민을 느꼈는지 연주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창인이 거실 바닥에서 자려는 것을 막으려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창인은 "아저씨 또 우리 집 들어와서 살거지?"라는 연주를 향한 성아의 물음을 듣고 슬며시 웃음 지으면서도 오랜만에 제대로 잠을 취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7. 평가 및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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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전부터 좋은 시나리오라며 호평을 들었고 또 평론가들 역시 호평을 아끼지 않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기대도 컸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함께 개봉한 외국영화 홍보사 알바들의 공격과 연평도 포격 사태로 인해 나라 분위기가 다운되어 개봉시기를 잘못 잡은 게 주 원인이었고, 영화 데뷔작 ' 닥터봉'을 기억하는 지금의 영화관객들이 많지 않은데(그것도 1995년 개봉작인데..), ' 닥터봉'의 커플이었다고 병맛 홍보로 밀어부친 것도 실패의 원인이었다. 닥터봉이 흥행했던 시장은 한국영화의 파이가 2010년의 10분의 1도 되지 않을 시점이었으니 흥행했다 한들 널리 알려졌다고 보긴 어려웠다. 2010년대 주요 영화관람 연령층이 2,30대인데 닥터봉 개봉당시엔 어린아이었으니 알 리가 없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씨네21 선정 2010년대 최고의 한국영화에서 '기자들이 놓치기 싫었던 영화 5선'에 선정되는 등, 비교적 최근에야 코미디 영화의 수작으로 다시 재평가 받고 있다.
7.1. 평론가 평
★★★★☆(8.75)
각본, 연출, 연기의 절묘한 삼박자
손재곤 감독은 이층집이라는 작은 공간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로맨틱 코미디 한 편을 엮어 냈다. 많이 웃기되 오버스럽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제대로 살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석규는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코미디 연기의 진가를 발휘한다. 30대 중반의 엄마 역을 소화한 김혜수의 연기도 썩 만족스럽다.
최광희
각본, 연출, 연기의 절묘한 삼박자
손재곤 감독은 이층집이라는 작은 공간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로맨틱 코미디 한 편을 엮어 냈다. 많이 웃기되 오버스럽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제대로 살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석규는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코미디 연기의 진가를 발휘한다. 30대 중반의 엄마 역을 소화한 김혜수의 연기도 썩 만족스럽다.
최광희
★★★★☆
아우, 이 사랑스러운 비관론자!
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나온 최고의 코미디 영화. 웃기면서도 씁쓸하고, 사랑하는 듯 하다가 사기치고, 현실과 장르 사이를 줄타기한다. 한석규와 김혜수의 연기는 한동안 한국영화가 이들의 재능을 방치했다는 아쉬움을 품게 한다. '사랑스러운 비관론자'로 추정되는 손재곤 감독이 다음 작품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
백승찬
아우, 이 사랑스러운 비관론자!
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나온 최고의 코미디 영화. 웃기면서도 씁쓸하고, 사랑하는 듯 하다가 사기치고, 현실과 장르 사이를 줄타기한다. 한석규와 김혜수의 연기는 한동안 한국영화가 이들의 재능을 방치했다는 아쉬움을 품게 한다. '사랑스러운 비관론자'로 추정되는 손재곤 감독이 다음 작품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
백승찬
★★★☆
손재곤표 우울증 코미디의 흥미로운 귀환
강병진
손재곤표 우울증 코미디의 흥미로운 귀환
강병진
★★★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으나 마무리를 성급하게 하네
김성훈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으나 마무리를 성급하게 하네
김성훈
★★★★
한석규의 명품 연기
김종철
한석규의 명품 연기
김종철
[1]
다음에는 596,864명으로 기재되어 있다.
[2]
경찰 명찰에 적힌 풀 네임은 오준혁이다.
[3]
연주가 갑작스럽게 집으로 돌아가고자 했고, 이때 집 안으로 들어가려다 열쇠와 카드가 없어진 것을 눈치챌 수도 있기에 창인은 사실상 최후의 수단으로써 자신의 2층으로 가겠금 유도한 것. 하지만 다음 날 연주는 없던 일로 해달라고 창인에게 통보한다.
[4]
창인이 복사한 열쇠와 카드로 1층에 들어서 온갖 방을 뒤지며 물건을 찾을 때, 집 안에 있던 과자였다. 이를 몰래 빼먹는 장면도 있었는데, 이를 창고에까지 가져가서 봉지가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층에서 엄마손 과자 조각을 먹고 있었을 때는 완전 여유로움 그 자체였지만, 창고에서는 초라하지만 음미하며 과자 봉지 냄새를 맡는 모습이 비교되어 웃음포인트 그 자체다. 여담으로 이 아이디어는 한석규가 직접 낸 것이라고 한다.
[5]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이 장면에서 가장 많이 웃었다고 한다.
손재곤 감독 역시 세트 자체를 이 시퀀스에 맞춰서 설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 분동안 너무 뻔하게 웃기려고만 만든 시퀀스가 실패할 경우 영화 자체에 타격이 크기때문에 편집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6]
출판소 갔다와서 그런거냐며 출판소 대표 형님에게 번호만 잠깐 빌린 것이라고 해명하는 걸 보아선 연주가 고미술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성식에게 곧바로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7]
사실 오 순경이 처음 연주를 본 장소인 연주네 집 안에서 오순경이 연주를 빤히 쳐다보는 것으로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한 것임을 암시한다는 듯이 연출한 컷이 있긴 했다. 별다른 증거도 없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야근까지 해가면서 CCTV를 찾아 다니고 옆집의 오지랖 넓은 발언을 기억하면서까지 창인의 정체를 인터넷에 검색하고 다는 등, 사실 이 장면 전까지만 봐도 엄청난 사명감을 갖고있지 않는 이상, 연주를 향한 오순경의 애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