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3년 | → | 2024년 | → | 2025년 |
1. 개요2. 시즌 전
2.1. 시범 경기
3.
페넌트 레이스3.1. 3~4월3.2. 5월
4. 포스트시즌5. 총평6. 시즌 후3.2.1. 5월 9일:
KIA전 (
홈) [ND]3.2.2. 5월 17일:
한화전 (
홈) [승리]3.2.3. 5월 23일:
kt전 (
홈) [패배]3.2.4. 5월 29일:
키움전 (
홈) [패배]
3.3. 6월3.3.1. 6월 4일:
SSG전 (
원정) [ND]3.3.2. 6월 9일:
키움전 (
원정) [승리]3.3.3. 6월 15일:
NC전 (
원정) [ND]3.3.4. 6월 21일:
두산전 (
홈) [승리]3.3.5. 6월 27일:
LG전 (
원정) [승리]
3.4. 7월3.4.1. 7월 3일:
KIA전 (
홈) [ND]3.4.2. 올스타전3.4.3. 전반기 총평3.4.4. 7월 14일:
두산전 (
원정) [ND]3.4.5. 7월 21일:
롯데전 (
홈) [ND]3.4.6. 7월 31일:
LG전 (
원정) [패배]
3.5. 8월3.6. 9월1. 개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좌완 투수 이승현의 2024 시즌을 정리한 문서.2. 시즌 전
등번호를 57번으로 변경하였다. 데뷔 시즌인 2021 시즌부터 서서히 기량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올해는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계속된 성적 부진이 지속되면 양창섭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올해가 중요하다. 그리고 2023 시즌 종료 후 호주 리그에서 선발 등판을 해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내년에는 선발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선발진 중 한축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MLB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치르는 팀 코리아 예비 명단에 합류하였다. 물론 현실적으로 최종 엔트리까지 들 가능성은 낮긴 하다.
2월 12일날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였고 2회까지는 잘 막았으나 3회부터 급격히 제구 난조를 겪으며 무너졌다.
2월 18일날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2자책점으로 잘 막아냈고 사사구도 한 개 뿐이었다. 일단 현재까지는 이호성과 함께 5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2월 12일날 3회를 제외하면 사람답게 제구를 하는 모습이며, 구속 역시 147km까지 나왔다. 데뷔 초기 고점에 비하면 여전히 아쉬우나 선발 투수 전향 이후의 기록이고 애초에 구위 자체가 좋은 편이라 제구력과 투구 밸런스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좋은 피칭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월 23일날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4이닝 3자책점으로 적당한 성적을 기록했다. 구속 140km대 초반 정도를 꾸준히 유지했으며 제구가 크게 무너지는 모습은 없었고 저 실점도 일본 타자들이 공을 매우 잘 받아쳐서[1] 나온 것이므로 부정적 평가는 적다. 다만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 나온 타구도 소위 말하는 잘맞정이 많았다는 것이 문제점.
2.1. 시범 경기
시범경기 시작 후 첫번째 등판인 3월 15일 롯데전에서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3. 페넌트 레이스
3.1. 3~4월
이호성과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으나 시범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승민이 5선발로 낙점받으며 개막 로테이션 진입은 실패했다.2군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4경기 11이닝 16피안타 15삼진 4사사구 ERA 4.09로 이닝 대비 삼진이 많긴 하나 선발로서 5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을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3.1.1. 4월 18일: 두산전 ( 홈) [승리]
이승민이 1군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함에 따라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4월 1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상대가 곽빈이라 팬들은 큰 기대를 안했으나,[2] 타선이 1회부터 곽빈을 4실점으로 털어먹고 그 사이 5이닝 1피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9회 양현이 불을 질렀지만 다행히 오승환이 막아내며 데뷔 첫 선발승과 함께 3,966일만의 두산전 스윕을 완성해냈다.3.1.2. 4월 24일: LG전 ( 홈) [승리]
4월 24일 홈 LG전에서 2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상대 선발은 저번 매치업보다도 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LG의 에이스 켈리였으나 류지혁의 적시타, 김영웅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 등으로 켈리를 열심히 두들겼고, 이승현 본인은 볼넷을 6개나 내주긴 했지만 삼진도 8개나 잡아내는 등, 5회까지 LG 타선을 노 히트로 꽁꽁 묶으며 본인의 승과 함께 팀의 홈 LG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정지었다. 특히 1회~2회까지 다섯 타자 연속으로 삼진을 잡은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볼넷 6개가 옥에 티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병살타로 주자들을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후속 투수들도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아주 깔끔하게 2승을 챙겼다.3.1.3. 4월 30일: 두산전 ( 원정) [패배]
4월 30일 잠실 두산하고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 2사사구 삼진 3개를 기록하였다.해당 경기에서 1회에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으나 결과적으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는데 곽빈에게 삼성 타선이 완전히 틀어막히며 영봉패하여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3.2. 5월
3.2.1. 5월 9일: KIA전 ( 홈) [ND]
5월 9일 홈 KIA전에서 등판하여 6이닝 3피안타 3K 3사사구 90구 2실점 1자책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그것도 그동안 항상 약했던 KIA를 상대로 데뷔 첫 QS를 달성한 건 덤. 비록 승리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선발로 무난하게 연착륙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3.2.2. 5월 17일: 한화전 ( 홈) [승리]
5월 17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3승을 챙겼다. 이날 1-2회에 구위도 제구도 구속도 다 안 나오며 난조를 보였으나 실점 없이 막아냈고 호수비와 본인의 수비까지 겹치며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초에도 등판했으나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바로 김태훈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책임주자를 김태훈이 분식하며 2자책으로 마무리되었다.3.2.3. 5월 23일: kt전 ( 홈) [패배]
5월 23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하여 5.2이닝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여전히 선발로 전향해도 킅상바 기질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나마 이닝을 많이 먹어준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다.3.2.4. 5월 29일: 키움전 ( 홈) [패배]
5월 29일 대구 키움전에 선발 등판하여 3이닝 12피안타 8실점 6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3회초에만 수비들의 호러쇼로 인해 6실점을 헌납했고 결국 이 때문인지 4회에도 아웃카운트 없이 연속 안타를 맞으며 8번째 실점을 기록하자 바로 이호성과 교체되며 선발 전향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었다. 다행히 이호성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더 이상의 자책점은 없었다. 이 경기 이후 시즌 ERA가 3.41에서 4.67로 올라갔다.수비의 도움이 없었다는 점에서만큼은 참작이 가능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피안타를 원태인, 이호성보다도 많은 12개나 얻어맞으며[3] 2경기 연속으로 털리는 모습을 보여준 탓에 그동안의 활약이 플루크가 아니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따지자면 원태인도 계속 털리기는 했는데 우선 이닝과 실점수 차이가 나고, 원태인은 그동안 보여준 게 많은데 이쪽은 보여준 샘플이 적다보니 아직 팬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작년 선발로 잠깐 나와 잘 던졌다가 올해 망해버린 이호성과 비교하는 것이 더 맞지 않느냐는 반응. 정작 그 이호성은 롱릴리프로 나와서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3.3. 6월
3.3.1. 6월 4일: SSG전 ( 원정) [ND]
6이닝 3피안타 5K 1실점을 기록했으며 이지영에게 허용한 홈런 1개가 아쉬웠지만 플루크 우려를 단숨에 지워버리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타선의 변비 야구로 인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으나, 8회초 김지찬의 동점 적시타와 구자욱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패전은 면하고 또 다른 이승현이 승리투수가 되었다.지난 몇 경기 평균 130대 후반의 느린 직구를 던지며 아쉬운 피칭을 한 것과 달리 이날은 평균구속 142km/h로 나쁘지 않은 구속이 나왔다.[4]
3.3.2. 6월 9일: 키움전 ( 원정) [승리]
첫 주 2회 선발 등판임에도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K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투를 경신했다. ERA 역시 3.66으로 큰 폭으로 내려갔다. 팀 타선 역시 7점을 지원해주며 승리를 달성, 본인 다음 경기부터 시작한 4연패를 본인이 끊어버렸다. 1회말 도슨의 체크스윙 때 3루심의 오심으로 인해 초반부터 데미지를 입었음에도[5] 엄청난 이닝 소화력을 선보였다.이번주에 12이닝 1자책점으로 선발 중 유일하게 잘 던졌다. 코너는 4.2이닝 8자책점, 레예스는 5이닝 5자책점, 이호성은 2.1이닝 3자책점으로 망했고 원태인도 5이닝 2자책점으로 아쉬웠는데 좌승현은 다행히 퀄스를 두 번 연속으로 해주었다. 이로인해 팀은 좌승현이 등판한 2경기만 이겼다.
다만 이제 원태인이 극상근 불편으로 잠시 팀을 떠나게 되는만큼 좌승현의 부담이 다소 커질 가능성이 커졌다.
3.3.3. 6월 15일: NC전 ( 원정) [ND]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적으로는 잘 막았고 구속도 최고 146km가 찍히는 등 괜찮았으나,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사사구를 5개나 내주었다.1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세부 내용은 매우 심각했다. 우선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세 번이나 되었으며 볼/스트라이크 비율이 거의 1:1이었다. 이날 이닝당 출루를 두 번씩 허용하는 페이스에[6] 이닝도 당연히 많이 먹지 못했다. 즉 실점은 덜 했고 구속도 상당히 높게 찍혔으나 제구가 나빠지며, 좌승현 입장에서는 생각해볼 점이 많은 경기가 되었다.
5회말 이성규- 이재현- 구자욱이 3연속으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으나, 또 다른 이승현이 동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승리가 날아가 ND를 기록했다. 팀은 9회말 양현이 맷 데이비슨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패배했다.
3.3.4. 6월 21일: 두산전 ( 홈) [승리]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K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자들의 용규놀이에 고통받으며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가면서 6회에는 올라오지 못하였지만 팀 타선의 폭발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3.3.5. 6월 27일: LG전 ( 원정) [승리]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K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3회까진 55구로 투구수가 좀 많았으나, 4~6회를 33구로 막으며 88구로 6회를 마쳤다. 특히나 강타자이자 극강의 삼나쌩인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두 번이나 잡은 것이 백미.6월 성적은 28이닝 3승 0패 4실점 ERA 1.29로 월간 MVP도 노려볼 법한 성적을 거두었다.
3.4. 7월
3.4.1. 7월 3일: KIA전 ( 홈) [ND]
구속이 130km대 중반까지 하락하였으며 2회까지 솔로홈런을 두 방 맞는 등 3이닝까지 n이닝 n실점 페이스로 가는 분위기였다. 타선에서도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패전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이승현 특유의 안정적인 피칭으로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에서도 4~5회에 타점을 쌓으며 역전에 성공,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양현과 최성훈의 방화쇼로 인해 승리투수도 날아가고 팀도 역전패했다.3.4.2.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로 선발되었고, 5회초 등판하여 홍창기-오스틴-나성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드림의 첫 삼자범퇴 투수로, 투구수가 좀 많은 것이 흠이지만 우수투수상도 노려볼만 했으나 바로 다음 6회초에 문승원이 공 11개로 2K 삼자범퇴를 하면서 이쪽이 더 유력해졌다.[7]3.4.3. 전반기 총평
박희수 코치의 집중 관리와 호주 교육리그 참가의 성과가 나타난 전반기라고 요약할 수 있다.첫 선발 시즌이기 때문에 팬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전반기에만 6승에 3점대 초반의 ERA를 기록했고 6월 이후에는 꾸준하게 QS를 기록해주면서 서서히 이닝 이터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정현의 부상, 원태인의 전반기 막판 폼 저하, 이승민, 이호성의 부진 등으로 인해 다소 흔들리던 삼성의 국내 선발진 속에서 꾸준히 5이닝 이상을 버텨주며 믿음직한 선발로 성장했다.
3.4.4. 7월 14일: 두산전 ( 원정) [ND]
5.2이닝 2자책점 호투를 했으나 QS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양의지의 강습타구가 왼팔에 가격되어서 부상 방지 차원에서 우완 이승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8] 7회 팀이 강민호의 역전 쓰리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날 승리투수는 우완 이승현이 받게 되었다.3.4.5. 7월 21일: 롯데전 ( 홈) [ND]
클래식 씨리즈 3차전에 등판해서 3.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변화구, 직구 모두 높은 곳으로 제구가 되지 않았고 8연속 볼을 던지는 등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여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불펜진의 활약과 카데나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패전투수를 면하였다.이날 피칭을 보면 아예 악력이 통하지 않아 공이 적당한 릴리스 포인트에 도달하기 전에 손에서 빠지며 밸런스까지 악영향이 가는, 한창 안 좋을 때 작년 삼성 투수 유망주들을 연상시키는 최악의 모습이었는데 지난 경기에서 서 있기도 힘들었다고 하며 체력 고갈을 호소했던 좌승현의 인터뷰를 보면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은 아닌 듯하다. 다행히 팀은 좌승현의 부진을 딛고 끝내기 투런으로 승리했으며 나머지 투수들은 잘 던졌고 좌승현도 그동안 해준 게 있어서 욕은 덜 먹는다. 이후 우천취소가 겹치며 로테이션이 밀려 일주일 내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3.4.6. 7월 31일: LG전 ( 원정) [패배]
1회부터 난타를 당하며 3실점을 하더니 결국 4⅓이닝 6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볼넷도 4개나 내주는 등 컨트롤 또한 심하게 흔들렸다. 이승현의 피칭스타일에선 직구 구속은 140 중반은 나와야 하지만 초반에 그치고 변화구의 커맨드 또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선발 전환 이후 첫 시즌이므로 딱 지금 시기에 체력적 한계로 흔들릴 만 하다. 전반기때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삼성의 상승세의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팬들의 비판은 적은 편. 그나마 김도환의 리드가 좋지 않아서 대량실점한 것이면 다행이나, 체력 저하가 계속된다면 초기 원태인처럼 계속 부진할 수도 있다. 너무 오래 쉬어서 감을 잃어버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군입대를 앞둔 자원이므로 입대 전까지 털리든 말든 꾸준히 로테이션에 박고 쓰자는 의견도 있고 반면 계속 로테이션 돌리지 말고 격주로 기용하며 대체선발로 김윤수나 황동재, 최채흥같은 자원을 기용해보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다만 상무 합격자에는 이름이 없는데, 이승현 정도의 커리어를 가진 투수가 최종 불합격할 리는 없기 때문에 체력 테스트를 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일단 내년까지는 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은 워낙 뜻밖에 호성적을 내고 있는지라 팀에서 1년만 더 해보자고 설득했을 수도 있고, 2026년 아시안게임으로 군면제를 노리는 걸수도 있다. 상무의 지독한 에이스 혹사도 지원 철회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3.5. 8월
3.5.1. 8월 6일: 한화전 ( 홈) [ND]
1회부터 실점을 하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타자들이 3점을 지원해줬으나 밋밋한 구속과 제구는 여전했고 채은성에게 역전 3점홈런을 얻어맞으며 스스로 승리 투수의 요건을 날려먹었다. 5이닝 동안 투구수는 65개였지만 4실점이나 허용하면서 부진했다.3경기동안 13이닝 14실점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을 제대로 채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 라팍임을 감안해도 평균구속이 137밖에 나오지 않으며 완전히 체력이 고갈된 모습이다. 이날 경기 너무 빨리 교체된 모습인데, 이는 손끝 물집에 의함임이 다음날 밝혀졌다. 요즘 힘이 많이 빠진 상황인데 물집까지 생기며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후 로테이션을 거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황동재로 대체선발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최근 부진을 의식했는지, 다음날 덕아웃1열 영상에서 머리를 짧게 깎은 모습이 포착되었다. 다만 영상에 따르면 구자욱과 내기해서 져서 깎았다고.
10일 경기 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는 썰이 올라왔다. 사실이라면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9] 이후 11일 햄스트링 파열 오피셜이 나왔다. 잔여경기 편성이 나와야 알겠지만, 이대로면 정규시즌은 거의 아웃이고 잘해야 1~2경기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진만 감독이 부상이 가볍지 않아 정규시즌에 출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혀 여기서 정규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생겼다.
3.6. 9월
29일 경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퓨처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이승현은 1회 선두타자 신성호에게 2루타, 오영수에게 몸에 맞는 볼, 김범준에게 안타를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안인산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고, 최보성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깔끔했다. 박주찬을 2루 땅볼, 송승환을 삼진, 김정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고승완에게 내야 안타, 신성호를 땅볼, 오영수를 1루 땅볼로 돌린 뒤 3회 2사 3루에서 공을 홍원표에게 넘겼다.
이날 이승현은 2.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9개의 공을 던졌으며, 스트라이크는 26개였다.
4. 포스트시즌
4.1.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예정이라 1, 2차전에는 등판하지 않을 줄 알았지만 7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불펜으로 등판했다. 첫 타자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처리할 뻔했지만 디아즈의 실책으로 선발 레예스의 승계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다음 타자 신민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김윤수로 교체되었다.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박진만 감독의 브리핑에 따르면 당초 계획과는 달리 팀 불펜진 사정상 포스트시즌 기간동안 좌완 필승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2차전 8회 초에 등판해서 김현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우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3차전에 황동재 후속 투수로 올라왔지만 1.2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하였다. 그게 실점의 전부일 정도로 오늘은 불펜들이 잘 버텼지만 타선이 아예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4.2.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가 재개된 후 6회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최형우에게 사구를 허용했지만, 소크라테스-김도영-나성범 에게 삼진 3개를 뽑아내며 잘 막아냈다. 7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임창민의 폭투 때 김선빈이 홈을 밟아 자책점으로 기록되어 이날 성적은 1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이다.4.2.1. 10월 28일: KIA전 ( 원정) [ND]
기아는 곧바로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삼성은 황동재와 이승현 두 투수를 두고서 고심 끝에 이승현을 5선발로 예고했다. 투구 수는 신경 쓰지 말고 어떻게든 한 명이라도 더 잡는다는 필사의 각오로 부딪친다면 충분히 팀 승리에 크게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다.사실 이미 1승 3패에 주축 선수들이 다 부상당해서 우승 가능성은 매우매우 희박하지만, 원태인의 2025시즌 전망이 불안정해진 현 상황 이 경기에서 좌승현이 호투한다면 팀 내에서 더욱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2이닝 2실점으로, 강한 기아 타선 상대로 나쁘지 않게 버텨 주었다. 다만 4회말 투 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투 아웃에서 강해지는 기아의 특성이 발동되면서 결국 만루 상황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내려왔다. 하지만 젊은 투수가 정말 전력을 다해서 4회말까지 활약한 터라서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좋은 편. 2아웃 만루 상황에서 그래도 다행히 김태훈이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땅볼로 잘 막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애초에 언론, 전문가, 팬들까지도 오프너 역할을 기대했는데 4회말까지 훌륭하게 해냈으니 그야말로 제 몫 이상의 결과를 낸 셈이다.
안타깝게도 이승현과 디아즈가 평소보다도 자기 포텐을 터뜨리는 활약을 하며 압도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초반에 만들었지만 그걸 마지막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결국 흐름을 내주며 그대로 한국시리즈가 끝나버렸다. 그래도 팬들은 이 젊은 투수가 이러한 큰 무대에서 해낸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내년에는 더 활약해주기를 바란다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5. 총평
최종 성적은 6승 4패 ERA 4.23.이승현의 성장은 올해 삼성 투수파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2022년 이후로 지속되는 구속 감소 문제를 억지로 증속시켜 해결하기보다는 팔각도를 낮춤으로써 투구 자체를 편하게 한 것은 물론 구종과 피칭 레퍼토리의 다변화를 통한 피네스 피칭으로 해결하며 선발진에 안착했다. 다만 시즌이 거듭되면서 체력이 떨어져 제구력이 악화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지난 시즌들에 비해선 확실히 스텝업했다.
작년의 부진한 성적 때문인지, 이승현의 보직 변경은 처음에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꽤 있었다. 하지만 변형 패스트볼인 커터를 장착하고 나서 첫 선발 두산전 5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확실한 선발 자리 하나를 꿰찼다.
2021년의 최채흥 이후 삼성에 등장한 새로운 좌완 에이스로 성장하게 되었으며, 시즌 중 팀이 여러 번 연패에 빠질 때마다 등판하여 승리를 따내는 등 공헌도도 컸다. 상원고 좌완 선배들인 백정현과 최채흥이 말 그대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과는 대조적.
기본적으로 작년까진 보급형 커쇼로 불릴 정도로 직구/슬라이더/커브만 던졌으나, 직구의 힘이 떨어지자 맞아나갔다. 결국 2024년부터는 체인지업과 커터를 추가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있도록 피칭 레퍼토리를 다변화시켰다.[10] 이게 제대로 먹히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나름 활약을 해줬다.
단점은 최대 6이닝까지만 가능한 이닝이팅 능력과 컨디션이 나쁘면 거하게 털려버린다는 점. 후반기에는 슬럼프까지 왔는지 실점이 많아졌다. 그렇게 3점대 평균자책점을 놓쳤고 8월에 부상까지 당하며 공백기가 생겨버렸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선발 전환 1년차로선 믿기지 않는 성적을 낸 건 사실이라 다음 시즌이 기대되게 되었다.
6. 시즌 후
[1]
지난해 니혼햄이 퍼시픽 최하위였다지만 NPB이니만큼 수준이 KBO보다는 높을 수밖에 없고 애초에 니혼햄의 2023시즌 승률도 같은 시즌 삼성의 승률과 비슷하다.
[2]
다만 의외로
곽빈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는 거의 배팅볼 투수급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적이 있다.
[3]
그렇게 까이던 롯데전 이호성보다도 훨씬 더 못 던졌다.
[4]
물론 앞의 경기들이 죄다 홈이었음을 감안하면 실질 구속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것이다.
[5]
원래대로라면 삼진이었지만 3루심이 노스윙을 선언해 볼로 처리되었고 결국 볼넷을 내주었다. 이로 인해 1회 투구수가 20개를 넘어갔다.
[6]
WHIP이 2는 아니었다. 몸에 맞는 공이 있었기 때문.
[7]
다만 류현진이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약간의 논란이 있다. 물론 류현진도 승리투수에 삼자범퇴로 잘 던지긴 했다.
[8]
여담으로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었는데 당연히 고의는 아니지만 오히려 양의지가 당황한 모습이 방송에 찍히기도 했다.
[9]
박병호가 생각보다 오래 안 걸려서 돌아올 수 있기는 하나, 최근 체력저하의 징후가 심한데다 좌승현은 박병호와 달리 연령대가 어려서 빨리 올리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10]
커쇼 역시 직구/슬라이더/커브만 던지다가 직구의 힘이 서서히 떨어지며 메이저 평균을 한참 하회하는 현 시점에서는 다른 구종을 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