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이성준(용사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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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 <colbgcolor=#ffffff,#1c1d1f> 용사들 |
지구 | 최정욱 · 안예지 · 정소민 · 김 과장 | |
이세계 | 세리아 · 진 · 눈의 마녀 · 냥카롱 · 산초 | |
성유물 | 변신벨트 · 열쇠 | |
마왕 | 밤피르 · 공백의 마왕 | |
작중 행적 | 김민수 · 박정수 · 이성준 | }}}}}}}}} |
1. 과거
1.1. 이세계
작가의 QnA에서는 용사가 되기 전에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한다.어떤 사유인지는 모르지만 이세계로 전이되었을 때 여신을 만나 고유능력인 무한회귀를 얻게 되는데 생각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것에 놀라워하며 웹소설이나 웹툰에 대해서 잘 아는지 스테이터스창에 대한 거부감없이 이세계 공략에 매진하였다.
다만 앞으로 닥칠 최악의 비극도 모른 채 무한회귀의 이점을 살려서 시작의 검을 99강까지 강화해서 37층, 혹은 그 이전부터 써먹으면서도 50번만에 클리어해도 자살하고 다시 시작하는 등 혼자서도 공략에 잘 매진하였다.[1] 그 덕분인지 용사들 중에서도 가장 빨리 지구로 귀환한 것으로 묘사된다.
1.2. 1 ~ 111회차
그리고 아주 오래 전 회귀를 이용해서 세상을 어지럽히기 전의 과거가 드러난다.우리는 모두 영웅이었다.
김민수 타락 전의 세상에서 파괴 세력 용사들은 이가람, 백하나, 신수아, 전승우, 윤마름, 천지성[2], 진유성, 정의호였다고 한다. 이를 막던 게 진유성을 제외한 저항 세력의 용사들, 그리고 자신과 김민수였다. 김민수와 서로 등을 맞댄 채 농담을 하면서 싸우고 있고, 그러다 유선화를 주축으로 한 저항 세력 용사들이 나타나자 그녀를 보고 늦었다고 개털머리라며 웃는다.
그런데⋯
1.3. 112 ~ 14610회차
이성준은 경악하며 자신이 이세계로 처음 가서 여신을 만났던 일을 떠올린다. 전형적인 이세계물 형식에 치트 능력까지 있어 마왕 쓰러뜨리기는 쉬울 거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여신은 그 능력은 마왕에 의한 죽음으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경고한다.
처음엔 그래도 용사 내전을 좀 더 좋게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를 준비하는 한편, 혹시나 자신이 자연사가 아니라 병원 측의 실수로 사고사나 타살된 게 아닐까라 추측해 이번엔 가족밖에 없는 집에서 임종을 받아들이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4] 214회차가 시작된다.
설마⋯ 늙어 죽는 것도 회귀시키는 능력이었던 거냐⋯? 진짜 모든 '죽음'을 되돌리는 능력인 거야?!! 씨X! 그딴 건 줄 알았으면 받지도 않았어, 이런 저주!!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도 다시 돌아올 뿐이라 폭발해서 이런 능력인 걸 알았다면 받지 않았을 거리며 자살해서 여신과 만난 시점으로 회귀하려고 하지만, 귀환한 시점에서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시간대는 이세계 귀환 직후였기 때문에 이세계 시절로 돌아가 능력을 받기도 전에 자살한다던가 마왕에게 죽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되며 마왕도 없는 세계를 영원히 반복해야만 하는 타임루프에 갇혔음을 자각하게 된다.
온갖 수단으로 죽어봤지만 결국 루프될 뿐이었고, 어차피 죽어서 돌아간다면 차라리 영생을 얻어 영원히 지구를 위해 헌신하려고 몰래 이가람의 목숨을 살려놔서 자신을 기계로 개조하려고 했지만, 몸의 50%이상이 기계로 바뀌면 '인간' 이성준은 죽었다 판단해 회귀가 제멋대로 발동해 실패한다. 이 즈음엔 용사내전도 쉽게 끝낼 수 있게 되었지만 이미 영웅심은 퇴색되어버리고 동료들을 볼 때마다 죄책감만 느끼게 된다.
1000번째 회귀에서 동료들[5]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이에 모두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이때부터 완전히 절망해서 자포자기했으며 1716번째 회귀에서는 술에 빠져 알콜 중독에 의한 간경화로 사망하기도 하고, 2150번째 회귀부터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로 인해 회귀하자마자 바로 다시 죽어버리는 루프에 빠지기까지 한다. 이후 만 번째 회귀에 이르기까지 지구 밖의 우주 궤도에서 질식사, 아이반 푸쉬킨의 영구빙결, 성 데미안 아르카디우스의 봉인 등 모든 조치를 다 취해보지만 루프를 끝내지 못 했다.
13148회차부터는 반쯤 자포자기해서 정의의 편에 서는 것을 포기하고 악을 자처하여 저항 세력 용사에게 죽어봤지만 누구도 회귀를 막지 못하였다.
정확히 몇 회차인지 언급은 없지만 이후 83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모든 파괴세력 용사들까지 개과천선 시켰던 회차도 있었다.[6]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아도 이성준이 해볼 수 있는 모든 수를 다 해봤다는 것.
1.4. 14611 ~ 374581회차
정부의 편에 섰던 모든 용사들의 공격과 기술들을 다 맞아봤다. 김민수도 내 회귀를 막을 수 없었다.
이제는 시간의 흐름조차도 흐려져갔다.
이제는 시간의 흐름조차도 흐려져갔다.
뭔 짓을 해도 죽지 않는 마당에 만 번을 넘게 회귀를 해도 반복되는 회귀에 정신이 피폐해져서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방에 틀어박혀 방관만 하고 있던 중 용사 사태 종결을 알리는 뉴스에 나온 김민수를 보고 김민수를 이기려면 검의 마왕이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여신이 마왕에 의한 죽음으로는 회귀할 수 없다는 말을 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마왕을 죽일 수 있는 것이 용사, 용사를 죽일 수 있는 것도 마왕." 이라는 룰이 모든 이세계의 공통점이라면 다른 종류의 '마왕'도 자신을 죽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에 도달하게 되고, 결국 마왕과 용사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하기 시작한다. 몇 번의 회귀를 반복하며 분석한 끝에 마왕을 만들기 위해선 피해와 업보, 그리고 이것들을 짊어질 마왕 후보자가 필요하다는걸 알게 된다. 거기에 시스템이 달라도 결국 전부 '마왕'과 '용사'로 칭해진다는 점에 착안해 이런 기본적인 규칙은 모든 세계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운다.
처음엔 아무리 그래도 동료인 저항 세력 용사들을 마왕으로 만들 수 없었고, 그들이 마왕이 될 리도 없다고 여겨 파괴 세력의 용사들을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오른팔을 자처하고는 파괴 세력의 용사들과 학살을 해서 피해와 업보를 쌓으며 착실히 마왕을 만드는 준비를 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대립 구도가 되는 저항 세력들을 무시하고 마왕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하고 필요할 경우 저항 세력의 용사, 심지어 자신의 아내였던 정소민까지 죽였다.[9] 물론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지, 어떤 약점이 있는지도 철저히 탐색하였다.
그러나 파괴 세력 용사 중 그 누굴 키워도 김민수라는 절대적인 강자의 벽을 넘지 못해 번번이 계획이 좌초하게 되었고, 어떻게든 그를 쓰러뜨리기 위해 수없이 회귀했으나 김민수만큼은 꺾지 못 하고 계속 살해당해 회귀하였다. 그래서 아무리 도전하더라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오히려 김민수를 마왕으로 만들 생각을 한다. 절친한 친우를 타락시켜야 한다는 사실에 망설이지만 다른 방법이 전혀 없었기에 결국 실행에 나선다.
먼저 김민수가 돌아오기 전에 김민수의 부모를 교통사고로 죽이고, 주변인들에게 김민수를 모함하고 김민수의 담임을 매수하는 등[10] 세상에서 고립시키는 등 세상이 그에게 한정하며 일말의 구원조차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11] 그리고 미래의 동료들을 죽이거나 좌천시키고, 회개하는 미래[12]와 자살하는 미래[13][14]도 원천 차단했다.
2. Suicide Plan
김민수를 중심으로, 용사들의 활동 지역과 전적까지 꼼꼼히 체크한 이성준은 변수가 생길 때마다 자살을 하면서 루트를 조정하기 시작한다.2.1. 투기장 계획
마도의 용사 진유성이 국방부에 도착했을 당시 몰래 김 과장에게 미래예지 능력을 가진 용사라고 밝혀 커넥션을 만든다. 권력에 욕심이 강한 김 과장은 이성준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용사들을 소모시킬 수 있는 투기장 계획을 만들고, 계획에 방해될 안예지를 쳐낸다.설마 아직도 믿고 있는 거였어?
우리 쪽에서야 트롤 짓을 해줘서 고맙긴 한데⋯ 이건 뭐 직접 보자니 좀 더 역거운걸?
세월의 용사
임도훈 사망 이후 폭주 용사들이 추가로 등장해서 상부에게 추궁받은 김 과장이 투기장 계획은 미래의 용사가 꾸민 짓이라 실토하던 순간 나타나는데, 김 과장이 해명 좀 해보라고 애원하자, 자신의 말을 진짜로 믿었냐며 트롤 짓을 하도록 의도한 것이지만 끝까지 뉘우치지 않는 김 과장이 참으로 역겹다면서
목을 베어버린다.우리 쪽에서야 트롤 짓을 해줘서 고맙긴 한데⋯ 이건 뭐 직접 보자니 좀 더 역거운걸?
그리고 폭주 용사들과 달리 악감정은 없다고 말하면서 나머지 군인들도 고통스럽지 않게 처리하는데, 거센 저항에 여러번 죽지만 회귀로 모든 움직임을 다 읽어 손쉽게 살해한다.[15] 마지막으로 남은 해군참모총장 오호승이 용사들이란 하나 같이 괴물 같다고 한탄하자 괴물은 자기 하나 뿐이라며[16] 편히 보내준다. 이후 세종시로 이전한 국방부 청사마저 화재로 전소시키고 대한민국의 행정을 완전히 마비시켜 폭주 용사들이 제약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전면전을 위한 무대를 마련했으며 이 날은 이성준의 공식적 폭주 날짜가 되었다. 이 시점에선 능력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정체도 능력도 불명이라는 점에서 '미지의 용사'라고 불렸다.
2.2. 합체의 용사 최태일 VS 역병의 용사 윤마름
윤마름과 최태일의 전장에 자전거를 타고 누비면서 전투를 지켜보던 중 윤마름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역병은 더 날뛰어야 한다고 판단해 발리스타를 꺼내 최태일을 향해 발사한다. 하지만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최태일이 윤마름과 자신을 잡으려고 하자, 이번에도 예술로 간다고 어이없어하며 이가람을 호출하여 회피하는데, 이가람이 단박에 숨통을 끊는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럴 셈이었는데 저게 정신력으로 흉부가 뚫려 죽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안에서는 윤마름을 상대하는 동시에 메카를 조종해서 자신들까지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분명 대 용사전을 위한 중요한 경험이 될 테니 좀 전력으로 상대해달라고 부탁한다.네가 이겼다, 이 독종아
그러나 최태일이 자신과 이가람을 상대하면서[17] 기어이 윤마름과 동귀어진 하자, 아무리 회귀를 해도 파괴 세력 용사 한명은 반드시 데려가고야 마는 최태일을 독종이라 부르며 패배를 인정해 윤마름을 살리는 것은 포기하게 된다.[18] 이 개입으로 정부에서 이성준의 존재와 자신들의 주적이 누구인지를 확정하게 된다.2.3. 파괴 세력 용사 VS 저항 세력 용사
김민수를 제외한 파괴 세력 용사들의 규합이 끝난 후 김민수 및 이성준의 동선을 궁금해 하는 동료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준다. 자신에게는 퇴마의 용사 홍화랑이, 김민수에게는 방패의 용사 유선화가 올 것인데, 이 사건을 계기로 김민수와 '친구'가 될 계획임을 밝힌다.
2.4. VS 퇴마의 용사 홍화랑
앞선 일로 국방부를 전멸시키고 합체의 용사를 죽인 미지의 용사가 이성준이라는 걸 알아낸 정부는 퇴마의 용사 홍화랑에게 이성준 토벌 임무를 내린다. 홍화랑을 기다리며 이가람의 업보를 쌓을 겸 전장을 만들기 위해 이가람을 시켜 도시를 파괴하고 있었는데, 민간인을 방패로 삼아 싸우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전략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궁금해 하는 이가람에게 홍화랑의 모든 것을 파악할 의도가 있고 가능하면 같은 편으로 삼고 싶다는 걸 밝힌다. 이가람은 이성준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지만 살아있는 치트인 이성준을 믿고 신뢰하겠다며 군말없이 따른다.마침내 찾아온 홍화랑을 이가람이 상대하는데, 이가람이 홍화랑의 정을 전부 상쇄한다. 하지만 홍화랑의 진짜 의도는 땅에 박힌 정으로 발동한 봉마의 진으로 이성준과 이가람을 제압하는 것이었다. 이를 알고도 당해준 이성준은 과연 홍화랑의 봉인 능력이 무한회귀를 막을 수 있을지 기대했지만, 홍화랑의 봉인 능력은 용사의 특성까지 막을 수 없다는 사실에 노골적으로 실망한다. 심상치 않은 기색에 홍화랑이 최대의 봉마의 진을 준비하자, 입 안에 설치한 폭탄으로 자살해서 홍화랑이 정을 투척하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린다.
'힘의 크기'와 '능력의 상성'으로 뛰어넘지 못한다고 판단한 홍화랑이 작전을 바꿔 모습을 위장한 군인 20명의 더미로 변수를 창출하려고 하자 매우 성가셔 한다. '쪽수'와 '전장'이라는 요소로 싸움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홍화랑과 수싸움을 벌이는데, 홍화랑에게 패배할 때마다 시간을 되돌린다. 20명 남짓의 평범한 인간들만으로 수천가지 이상의 변수를 만들어내는 홍화랑의 실력을 극찬하지만, 틀을 깨는 법이 아닌 그 틀 안에서의 호율을 내는 법을 가르쳐주는 퇴마의 세계에서 용사가 된 홍화랑은 용사들의 용사로 역부족하다고 말하며 회귀를 반복한다.
멍청한 새X들… 너희들 그걸 일일이 상대하고 있던 거야…? 시민들을 죽여! 지키는 쪽이 불리해지는 싸움을 해야지!! 이 머저리들아!!!
132화에서 이성준이 고생하면서 홍화랑을 한편으로 만드려는 이유가 밝혀진다. 홍화랑의 봉인 능력으로 폭주 용사들의 목줌을 잡으면서 김민수의 업을 쉽게 쌓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이제 홍화랑도 한계에 봉착했을 것이라 여기는데, 유선화의 비장의 기술 요새화에 밀리고 있던 백하나가 도움을 요청하자, 답답해하며 요새화를 무력화하려면 시민들을 죽여야 한다고 외친다.[20]결국 수백번을 넘는 회귀 끝에 수싸움에 승리하는데 성공한다. 홍화랑의 능력을 높이 사서 이만 포기하라며 홍화랑에게 배신 제의를 하지만, 홍화랑이 최후의 수단으로 혹시 몰라 챙겨둔 흡혈의 마왕 밤피르의 혈청을 본인에게 주사하는 도박수를 둔다. 처음보는 결과에 기대하는 이성준은 밤피르가 홍화랑의 육체를 차지해서 나온 흡혈의 용사 홍화랑의 탄생을 목도한다. 마왕의 탄생을 고대한 이성준으로서는 눈을 치켜뜨고 웃으며 기대했지만, 흡혈의 용사는 용사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반푼이에 불과해서 무한회귀의 저주로부터 벗어나지는 못했다.
2.5. 창원 공방전
그후 홍화랑(밤피르)은 그대로 파괴 세력으로 이적했고, 신록의 용사 유준호와 변신의 용사 안지원의 참전으로 길항 상태에 놓여있었던 창원 공방전에 개입한다. 김민수를 설득하고 있었던 유선화의 찌르고는 최악의 형태로 다시 만나게 돼서 미안하다고 말한다.유선화를 이 시점에서 공개적으로 죽인 건 처음이라 과연 순순히 죽어줄지 아니면 발악할지 궁금해 한다. 유선화가 성배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폭하는 것이라 오해했지만[21], 예상과는 달리 유선화는 성배의 힘을 모두를 구하는데 사용한다. 유선화가 성배로 빈 보상인 규율의 강제로 인해 타인을 해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다시 회귀로 돌려야 하는지 고민하지만, 흡혈의 용사를 동료로 들인 것과 유선화의 죽음이 확정된 상황이 너무 아까워서 '업'을 포기하고 김민수를 데리고 물러나기로 결정한다.
2.6. 작전명 율도국
방패함 위에 앉아서 사색에 빠져있는 김민수를 재차 설득시킨 후 본격적으로 마왕 탄생 계획을 실행한다. 현재 남아있는 저항 세력 용사들인 변신의 용사 안지원과 신록의 용사 유준호가 시민들을 피난시키는 작전을 방해한다. 업을 위해서는 희생양이 필수였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을 눈감아준 것도 많이 양보한 것이라며 유준호가 있는 곳에는 홍화랑을, 안지원이 있는 곳에 김민수를 보낸다. 결국 둘 다 패배하면서 21세기의 용사 내전 전반전은 파괴 세력의 승리로 끝난다.2.7. 창의 용사의 출현
자신의 자살 계획에 사랑하던 아내였던 정소민이 휘말리기를 원치 않아 용사가 되지 않도록 몰래 살렸는데, 그 변수로 인해 그 이전의 회차까지는 평범한 민간인이었던 박정수가 김민수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창의 용사로서 나타난다.골렘의 용사 전승우와 해룡의 용사 신수아가 박정수에게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새로운 위협으로 지정해서 천지성을 비롯한 파괴 세력 용사들은 박정수가 있는 재건 정부의 쉘터를 침공한다.
2.8. 재건 정부 쉘터 침공
물어봐야 할 정도로 눈치가 없어⋯? 민수는 이곳의 모두가 슬퍼지길 원해.
지하에 있는 쉘터를 침공한 이성준은 즐거워 하는 동료들에게 이곳 방어 시스템을 뚫느라 무려 7번이나 죽은 자신의 노고를 칭찬해달라며 푸념을 낸다. 그리고 명령을 기다리는 개조의 용사 이가람에게 굳이 들어야 아냐며, 여느 때처럼 김민수가 원하는 슬픈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행동하라고 명령한다.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 했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라서 재건 정부 소속 요원 최정욱이 무전으로 부대를 부르지만 이미 몰살당한 뒤였다. 특수 정보대 '관박쥐'를 상대하던 이성준은 그래도 자신을 2번이나 죽였다며 훈련이 잘 된 부하들이라고 높이 산다.
김민수와 박정수의 대결을 구경하다가 죽은 줄 알았던 요원에게 뒤를 잡혀 목을 졸려 괴로워 한다. 이후 멀쩡히 나오는 걸 보아 구속을 풀거나 회귀를 사용했든가 해서 풀려나온 모양. 박정수에게 김민수에게 패배해 죽을 상황에 처했을 때, 지금까지 재건 정부의 임무로 스파이가 되어 잠입하고 있었던 마법의 용사 마예린이 정체를 드러내 박정수를 데리고 도주하자 다같이 잡으려 들지만 쉘터에 있던 전원이 필사적으로 발악하며 버티느라 놓치고 만다.[22]
오케이. 그럼, 내가 돌아갔을 땐, 정말 세상을 부수는 거야.
그렇게 목표는 달성하지 못한 채 쉘터의 사람들만 몰살시킨 뒤 복귀했을 땐 미국이 한창 파괴 세력 용사들을 재앙으로 간주해 한국 전역을 핵폭탄으로 쓸어버리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리는 뉴스가 방영되고 있었다. 아무리 용사들이라도 핵폭탄을 지근거리에서 맞는건 버티지 못하는지라 사실상 이성준의 회귀만 믿고 자포자기한 상태이며, 이성준은 핵폭탄이 떨어지기 전, 김민수에게 자신들을 해외로 풀어놓을 각오가 있냐며 묻는다.[23] 이에 김민수는
박정수을 쫓기 위해서, 그리고 선제공격에 나선건 미국이라며 해외 침공을 허락한다. 핵 폭발을 직관하던 이성준은 회귀하면 어차피 기억하지 못할테니 고백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아! 민수야! 어차피 리셋되면 기억 못하니까 털어놓고 싶은데⋯ 네 부모님 내가 죽였어.
다름아닌 민수의 부모님을 죽인 사람은 자신이라는 사실이었고[24], 이를 듣고 분노한 김민수가 무슨 소리냐고 추궁하지만 이미 이성준은 폭발에 휘말려서 죽어 리셋이 진행된다.리셋된 시간대는 이성준이 미국 정부에게 파괴 세력 용사들의 CCTV 영상이 담긴 메일을 보냈을 때다. 죽은 요원의 이메일 계정을 탈취했으며, 죽은 요원의 시체 위에 앉아 귀찮게 또 영어로 써야 한다면서 죽은 요원에게 대신 써줄 수 없냐고 조롱한다. 즉, 미국이 핵 미사일을 날려보내도록 유도한 사람은 이성준이었으며, 이 모든 일의 흑막이다. 이후 계획대로 이가람에게 사전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는 정보를 알려줘서 쉘터에 핵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핵 폭탄을 떨어뜨려 대량 학살을 일으킨다.
2.9. 구세대 용사
이성준은 본격적으로 해외 침공을 하기 위해서 여러 정보를 나눠준다. 다름 아닌 역사, 신화 속에 기록된 영웅들이 용사 출신일 것이라는 가설이며, 인간의 틀에서 벗어난 용사들은 현재까지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었다.실제로 파괴 세력 용사들의 만행을 두고 보지 못한 구세대 용사들이 다시 깨어난다. 믿음의 용사 백하나는 선대 믿음의 용사 성 데미안 아르카디우스와 싸우다가 같이 봉인되고, 개조의 용사 이가람은 선대 개조의 용사 마리 스티븐슨과 동귀어진[25]했으며 이가람과 같이 행동했던 정의호마저 우주미아가 되어버려 순식간에 파괴 세력 중 3명을 잃는다.
자 그럼⋯ 보여줘, 김민수. 스테이터스 창이나 띄우는 애들 장난 같은 스토리랑 우리 이야기가 다른 이유를⋯ 필연적인 사기 전개가 아니라, 우연이 보여주는 기적을.[26]
화력 투톱인 백하나와 이가람과 근육 돼지 정의호를 잃은데다가
김민수마저 빙결의 용사
아이반 푸쉬킨에게 죽기 직전인 상태가 되자 회귀할지 고민하지만, 때마침 김민수의 위기를 감지한 검의 세계의 동료들이 필사적인 노력 끝에 검의 세계에서 지구로 게이트를 잇는데 성공하는 변수가 나타나자 대망의 이벤트를 놓칠 수 없다며 회귀를 미룬다.[27]김민수의 동료들은 김민수를 상대하느라 마력을 거의 소모한 푸쉬킨을 몰아붙이지만, 푸쉬킨의 위기에 현 빙결의 용사의 패배로 세계를 잃은 빙결계 여신 눈의 마녀가 푸쉬킨에게 힘을 전해주는 또다른 변수가 생긴다. 푸쉬킨의 일생을 보고 감동한 눈의 마녀는 자신의 모든 힘을 전달해서 푸쉬킨을 언데드로 부활시키고, 김민수의 동료들은 말 그대로 목숨을 바쳐서 용사를 초월한 언데드 푸쉬킨을 상대로 시간을 벌며 김민수의 봉인을 풀어내는데 성공한다.
아⋯ 아아⋯ 해냈어⋯ 37만 4581번의 회귀⋯ 체감 시간 15만년만에⋯ 드디어 해냈어⋯!
실낱같은 인간성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였던 이세계의 동료들마저 눈 앞에서 잃어버린 김민수는 극도의 절망감으로 인해
공백의 세계의 최초의 마왕으로 타락한다. 용사를 초월한 푸쉬킨조차 마왕이 된 김민수의 상대가 되지 못해 순식간에 패배했고,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이성준은 37만 4581번의 회귀, 체감상 15만년 만에 드디어 해냈다고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환희한다.[28]2.10. 성유물 탈환 작전
재건 정부가 박정수의 전력을 높이기 위해 창들과 죽은 용사들의 성유물을 탈환할 작전을 펼치는데, 이성준은 성유물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는 천지성과 홍화랑에게 피를 받은 용사파와 달리 B12 쉘터에서 꼼짝도 않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홍화랑의 피를 받아 마족이 된 계약자들 때문에 재건 정부가 성유물 회수에 애를 먹고 있다는 묘사가 나왔지만 정작 마지막에는 멀쩡하게 회수를 해서 의문이 나왔는데, Q&A 2기에서 이성준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친용사파 세력들을 토사구팽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진심이야? 모든 루트와 모든 시간의 기로를 전부 꿰고 있는 내가, 네가 이길 수 있는 미래를 내줄 거라고 생각해? 머리에 피가 너무 많이 돌아서 미친 거야?
갑자기 뭔 배신이냐며 당황하는 밤피르에게 너따위를 남긴 이유는 마왕으로 각성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남겼을 뿐이지만 김민수가 마왕으로 각성한 시점에서 나머지는 필요없어져서 직접 나섰을 뿐이라며 도발하고, 자신을 무시한 이성준에게 분노한 밤피르가 달려들지만 98번의 회귀를 거쳐[29] 완벽하게 패턴을 외워 밤피르를 압살한 뒤 차라리 홍화랑 본인이 나서는 게 훨씬 까다로웠다며 그녀를 조롱한다.
어차피 죽을 거니까 말해줄게. 내 목표는⋯ 내 세상을 구원하는 거야.[30]
⋯퇴마의 용사. 그 안에서 들리면 들어.
정말 미안하다.
내가 가진 선택지는 이것뿐이었어.
너희들은 정말 멋있는 '용사'였다.
정말 미안하다.
내가 가진 선택지는 이것뿐이었어.
너희들은 정말 멋있는 '용사'였다.
너도 파괴 세력이 아니었냐며 살려달라 목숨을 구걸하는 밤피르에게 이성준은 내 목표는 처음부터 세상을 구원하는 것뿐이었다며 칼같이 그녀의 목숨 구걸을 일축하고 홍화랑까지 들먹이는 밤피르의 말을 듣고선 홍화랑에게 사과하며 결국 그대로 밤피르를 참수한다.[31]
그 후 자신을 경계하는 마예린에게 싸울 생각은 없다며 항복 자세를 취하면서 그대로 배를 타고 박정수가 있는 섬으로 향한다.
2.11. 박정수의 훈련
너는⋯ '용사들의 용사'가 되어야만 해.
마예린과 함께 성유물이 적재된 배를 타고 박정수가 있는 섬에 도착하여 자신의 관자놀이에 총을 대며 섬에 잔존해있는 대항세력에게 자신을 공격하거나 포박하려 하면 회귀하여 성유물들을 전부 수장시켜버리겠다 협박하며 대화를 시도한다. 이때 눈 앞에 나타난
금발 머리 여자아이가 스스로를 개조의 용사 이가람이라 소개하자 증거를 대라고 하는데, 첫 만남 때 일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말하는 걸 보고 그녀가 맞음을 확신한다. 그리고 마왕이 된 김민수를 막기 위해서 서로 협력하겠다고 제의하는데, 전 파괴 세력 용사들의 말을 듣다가 분노를 못 참은 박정수가 난동을 일으켜서 유준호와 마예린에게 제압 당한다. 적의 도움을 받아들여야 하는 자신의 약함에 한탄하며 그저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부짖는 박정수를 보면서 자신이 새삼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걸 자각하지만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박정수에게 이대로 자신에게 죽을 지 아니면 강해질 지 선택을 요구한다.이어서 자신이 김민수를 마왕으로 만든 이상 자신을 죽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멸망하게 둘 생각은 없다며 박정수에게 자신 밑에서 훈련받으라며, 만약 이를 거절하면 자신이 챙겨놓은 기폭장치를 점화시켜 성유물을 모조리 파괴하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이를 받아들인 박정수에게 첫 훈련이라며 자신의 공격을 받아치지 않는다는 제약을 걸고 '맨손'으로 자신을 100번 죽이라고 말하며 시작이라고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의 주먹질에 한번 죽게된다.
박정수의 경이로운 포텐셜에 감탄하며 4자리 수 회귀[32]로 패턴을 전부 익힌 후 겨우 박정수를 이긴다. 대인전 기술에서는 상체가 쏠리는 것과 유연성 부족이라는 약간의 단점만 보완하면 된다고 칭찬하지만, 이제 박정수가 상대할 존재는 용사라는 개인이 아닌 마왕이라는 종말 그 자체라며 다음 테스트에 나선다. 자신은 박정수의 훈련을 마친 다음 김민수에게 이동하여 싸울 것이고 그 싸움 과정을 중계할테니[33] 마왕 김민수의 공략의 실마리를 풀라고 말한다.
다음 테스트가 정해질 때까지 일단 쉬겠다며 야영 중에도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신록의 용사 유준호가 이성준의 마왕에 의한 죽음은 회귀가 안 된다는 발언을 통해 과거 자신들은 동료가 아니었냐고 묻는다. 유준호의 동정에 부서질 것 같은 마음을 간신히 추스리고 자신은 악당, 너는 용사라며 선을 긋는다. 하지만 이성준의 비참한 운명에 유준호가 그런 건 너무 불쌍하다고 동정하자 그런 마음가짐 때문에 과거의 회차에서 진유성에게 죽었던 그를 안타까워 한다.[34] 결국 유준호의 선함에 항복 선언을 하고, 자신이 죽으면 정소민이라는 아이에게 자신의 노트를 건내달라고 부탁한다.
이가람이 마왕 김민수를 모방하기 위해서 만든 기계를 보고 너무 크다고 불평하지만, 마왕을 완벽하게 모방할 기술력은 자신으로서도, 마리 스티븐슨의 기술력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에 넘어간다. 박정수가 공격 회피에 실패해서 치명상을 입을 때 마다 회귀를 반복하는데, 박정수가 생각보다 더 빨리 상장해서 감탄한다. 그러나 결국 상대하는 적의 크기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대인전 상대를 찾을 수 없나 고민하던 중 샌프란시스코에 불시착한 정의호가 난동을 부린다는 뉴스를 보고선 그를 박정수와 붙이기로 결심하고 박정수에게 시합이 잡혔다고 통보한다.
2.12. 히어로 다운
박정수와 함께 헬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가면서 정의호에게 고전하고 있는 미국 국방장관에게 자신과 박정수가 조력을 보태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성준을 의심했지만 정의호를 죽일 마땅한 방법이 없던 미군은 이를 받아들인다. 이번 싸움의 의도는 김민수 이상의 내구력을 지닌 정의호를 시험 상대로 써먹을 예정이고, 성유물에 대해서는 성유물의 의지가 박정수를 선택해야 된다며 문제를 차차 해결하려고 한다.박정수가 정의호를 상대로 조금 오판이 있기는 하지만 잘 싸우는 걸 보고 흡족해 한다. 그리고 박정수의 새로운 창 철마창 흑토가 단점을 해결하고 정의호의 몸에 바람 구멍을 낸 것을 보며 감탄한다.
73화에서 정의호가 자신의 몸에 있는 시럼을 깨면서 모든 히어로들의 능력을 각성하자, 폭주 정의호에 대해 들은 바가 없는 박정수는 정의호가 폭주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냐며 속으로 당황하는데, 이성준은 박정수가 폭주 정의호와 싸울 것도 계산해서 일부로 알리지 않은 것이었다. 자신조차 시럼을 무력화해서 폭주 자체를 원천 차단시키고 죽여야 할 정도로 강한 폭주 정의호를 박정수가 어떻게 이길지 기대한다.
박정수가 돌발 상황 속에서 치명상은 간신히 피하자, 폭주 정의호를 상대하는데 쓰라며 변신의 용사 변실베트를 전달한다. 히어로 다운이 시작되기 전 사전에 고장난 변신벨트를 이가람에 맡겨 수리했지만, 기능을 제대로 쓰려면 변신벨트의 AI의 협조가 필요했다. 안지원의 죽음으로 잠적한 AI에게 안지원이 지키려고 한 세계를 위해 싸우고 있는 박정수를 보여주면서 안지원을 잃은 슬픔에 빠져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 지켜볼지, 박정수를 도와줄지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이에 AI는 이성준은 마음에 안 들고 세계의 운명을 걱정하는 것도 아니지만, 안지원이 목숨을 버려가면서 지키려 한 세계를 위해 다시 싸울 것을 결의하고, AI의 결의를 확인한 이성준은 박정수에게 벨트를 던져준다. 그렇게 AI의 도움으로 변신한 박정수는 폭주 정의호를 단 5초만에 쓰러뜨린다.
2.13. VS 마왕 김민수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거야? 나는 한 나라를 없앤 테러리스트. 너는 그런 나를 막기 위해 들고 일어난 용사. 그리고⋯ 죽음이야말로 내가 그토록 찾아 헤멘 엔딩이라고.
박정수가 성유물을 습득한 뒤 섬 하나는 가볍게 초토화시키고, 지형을 바꿀 정도의 강자가 되자 흡족해 한다. 김민수를 능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며 이가람이 준비해준 기폭폭탄을 가지고 결전에 나선다.[35] 죽으러 가는 것인데 무섭지 않냐는 유준호의 물음에 죽음이야말로 자신이 찾아 헤멘 엔딩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답한다.
20세기의 믿음의 용사 한스 요제프 벨기스를 죽이는데 정신이 팔린 김민수를 기습해 팔을 베어버린다. 20세기 최강의 용사였던 벨기스조차 마왕 김민수에게는 무력했지만, 요란하게 시선을 끌 상대는 되었다. 그간 원했던 엔딩이 코 앞에 다가둔 이성준은 이번화에서 눈에 생기가 있고 빛이 돌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회귀 세계에서 1만번의 죽음을 거쳐가며 제련한 99강 시작의 검의 능력인 방어력 99%무시로도 김민수의 깡 방어력을 완전히 뚫어내지 못해 가벼운 상처를 입히는데 그친다. 이후 큐브의 버그[36]를 역이용해 보스 무리를 소환해 김민수와 호각으로 맞붙으며 김민수를 나름 고전시킨다. 그동안 어떤 강적을 상대라도 무기력하게 죽이던 마왕 김민수조차 온갓 디버프를 걸며 적극적으로 덤벼오는 이성준에게 위협을 느껴서 인상을 찌푸리고 공격을 막거나 회피한다. 엄청난 스펙 차이를 두고도 이 정도까지 분전이 가능했던 건 김민수에게 죽기 전에 미리 자살했기 때문이었다. 사전에 이가람에게 부탁해 자신의 흉부에 충격을 주면 바로 기폭이 가능한 폭탄을 박아놨고 이 폭탄을 기폭시키는 식으로 마왕에게 죽기 전 자살하는 방식으로 회귀를 반복했다.
그러나 압도적인 능력 차이에 회피 한 번, 공격 한 번을 적중시키는데만 해도 최소 수십번의 회귀를 거듭했고, 무엇보다 그토록 염원하던 죽음이 바로 눈 앞에 있다는 사실에 정신적으로 한계에 달해 폭탄을 뜯어내 그대로 김민수에게 죽으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심상세계에서 이를 막으려는 다른 자신과 언쟁을 벌인다.
이번엔 진짜로 죽는데. 이번에까지 포기해야겠냐고 묻는 거야.
내 의지로 수많은 삶을 묻어왔다.
최선의 미래를 창출한다는 변명 하나로."
이세계에서 이 능력을 골랐던 순간부터 주욱⋯
오락실에서 똑딱이를 쓰는 초등학생처럼.
어린 이성준: "이제 그만할래. 이런 생명을 욕보이는 짓거리"
어린 이성준: "마지막. 마지막은 후회없이"
최선의 미래를 창출한다는 변명 하나로."
이세계에서 이 능력을 골랐던 순간부터 주욱⋯
오락실에서 똑딱이를 쓰는 초등학생처럼.
어린 이성준: "이제 그만할래. 이런 생명을 욕보이는 짓거리"
어린 이성준: "마지막. 마지막은 후회없이"
처음엔 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과 넘을 수 없는 벽인 김민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푸념을 늘어놓지만, 또 다른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행복했던 시간도, 불행했던 시간도 모두 '최선의 미래를 위해 희생시킨다.'라는 변명 하나만으로 이 순간에 도달했음을 떠올리게 되고 결국 자신 또한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게임 캐릭터가 아닌, 죽으면 그걸로 끝나는, 그렇기에 일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한 명의 인간임을 다시금 자각하게 된다. 이후 장면이 전환되며 자신이 처음 이세계로 소환된 공간에서 어려진 채로 'CONTINUE?'가 띄워진 오락기와 이 오락기에 똑딱이를 들이미는 회귀의 여신을 지켜보다가 똑딱이를 거절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100원 동전을 넣어 최후의 도전을 시작한다.
그래. 마지막은. 후회없이.
이후 현실로 돌아와 폭탄을 떨어뜨린 뒤 모든 상념을 털어낸 표정으로 어린 자신이 말했던 마지막 대사를 복기하며 인벤토리에 있는 모든 아이템 중 최선의 세팅을 구성해 김민수를 상대로 마지막 결전을 다짐한다.[37][38]강화 실패시 나오는 섬광을 섬광탄처럼 응용해 김민수의 시야를 가려가며 최대한 접근해 분신을 미끼삼아 상처에 검을 박아넣고 뒤에서 기습, 박힌 무기들의 강화를 실패해 폭발을 일으켜 어깨 장갑을 떼어낸다. 직후 민수가 날린 참격들을 피해 단숨에 단도를 상처에 쑤셔넣는다. 하지만 김민수가 칼에 베이는 고통을 감수하며 발차기를 날리자 한 방에 다리가 전부 날아가버린다.
다리⋯ 줬으니까⋯ 팔 하나는 가져간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어깨죽지에 박은 단도의 손잡이 부분을 그대로 주먹으로 내려쳐 김민수의 오른팔을 절단하는데 성공한다.2.14. 최후
시작부터 폭주 용사들을 갱생시키고[40], 전우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성준의 모습이 비춰진다.[41]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소민과의 놀이동산 데이트를 끝으로 자신이 만든 지옥으로 돌아간다.[42]이래선 안 되는 것 아는데⋯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고 싶었어. 돌아가 봐야지.
내가 만든 지옥으로.
(죽기 위해선 무엇이든지 해왔던 인생이었다. 그래서 수십만 회의 회귀 가운데 '후회'라는 감정이 무뎌졌다. 후회라는 건 인생의 한순간 한순간에 충실했던 사람만이 가지는 감정이니까.)
그런데⋯ 이번엔 후회되네⋯[43]
김민수는 이성준의 여유 없는 표정을 보며 마왕으로 인한 죽음은 회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의 어깨죽지를 베었던 단검을 이성준의 머리맡에 쳐내며 동료들의 죽음을 막아달라고 부탁하지만, 그 소원을 들어주면 모든 것이 본말전도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자신은 이미 동료들을 보고 왔다면서 거절한다.[44](죽기 위해선 무엇이든지 해왔던 인생이었다. 그래서 수십만 회의 회귀 가운데 '후회'라는 감정이 무뎌졌다. 후회라는 건 인생의 한순간 한순간에 충실했던 사람만이 가지는 감정이니까.)
그런데⋯ 이번엔 후회되네⋯[43]
김민수: "자살해라. 내 동료들이 죽기 전으로 돌아가서 그들의 죽음을 막아줘. 그럼⋯ ⋯그럼 어쩌면, 내가
여기까지 몰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성준: "⋯거절하지⋯ 그리고 그거 알아⋯? 이미 네 덕분에⋯ 나는 방금 한번 다녀왔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김민수: "그럼, 천천히, 그리고 갈기갈기 찢겨서 죽어라."
이성준: "⋯거절하지⋯ 그리고 그거 알아⋯? 이미 네 덕분에⋯ 나는 방금 한번 다녀왔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김민수: "그럼, 천천히, 그리고 갈기갈기 찢겨서 죽어라."
김⋯ 민수⋯ 괜찮아.[45]
그렇게 회귀의 용사 이성준은 최후를 맞이하며 마왕 김민수를 막을 마지막 용사 박정수에게 모든 걸 맡긴다.[46] 이때 사방이 하얀 곳에서 걸어가는 도중 "그의 판단으로 민간인 14억 명이 죽었고 그는 악인으로 기록되겠으나 인류는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다"라는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마치 그거에 대답하듯 한 마디 한다.
감사 인사는 넣어둬. 나도 너희에게 못할 짓을 했으니까.
[1]
이 무한회귀의 자연사 무효는 여신도 몰랐다고 한다.
[2]
이때는 본인도 저항세력이었고 파괴 세력 전향 이후에 천지성이 요원을 몰살한 시점과 이성준이 천지성을 찾아온 시점이 크게 차이 안 나는데도 못막은걸 보면 천지성의 조모는 이미 이성준이 찾아오기도 전에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3]
즉 박정수가 용사가 된 것은 이성준의 회귀에 의한 나비효과였던 것. 박정수는 김민수가 파괴세력에 드는 것을 계기로 창의 용사가 되었으니 김민수가 파괴세력이 아닐 땐 용사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4]
용사 내전의 경우 평생의 후회로 남았던 세월, 신록, 합체의 용사까지 모두 살려내는 베스트 엔딩을 도출했다.
[5]
111번째 회귀에서는 살려내지 못 했던 합체, 세월, 신록의 용사까지 전부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6]
이 설정이 공개되자 정의호, 백하나는 어떻게 갱생시켰던 거냐며 다시 한 번 이성준을 고평가하는 여론이 많아졌다. 단순히 힘으로 굴복시키거나 언변으로 조종하는 것과 스스로 마음을 고쳐먹게 갱생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차원이 다르다. 그 데미안조차 처음에는 백하나를 그저 처리해야 하는 적으로만 봤고, 그 후에는 백하나쪽의 마음이 무너져 자포자기하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백하나와 같이 봉인되는데 그쳤던 반면, 이성준은 파괴 용사들의 망가졌던 인간성을 회복시켜 사람으로서의 삶을 되찾아줬다고 묘사되기에 비교 할 수가 없다.
[7]
본인이 이 시점에서 알았는지 불명이나 이성준의 회귀는 지구만이 아닌, 지구와 엮인 모든 이세계까지도 회귀시킨다. 즉 실제로 회귀시키는 건 80억을 가뿐히 넘는다는 것.
[8]
만 번을 넘는 회귀동안 정의의 편을 배신하지 않았던 이성준의 정의감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는 부분.
[9]
정확히는 미래의 아내이자 이전 회차의 아내였으나, "어쨌든 죽였다"라고 독백한 시점에서 이성준은 이미 정신적으로 단단히 맛이 가있었다.
[10]
돈은 회귀를 통한 비트코인이라도 했을 거란 추측은 있다.
[11]
리메이크된 1화인 0부 프롤로그를 보면 민수의 친구가 '미안'이라고 하는 컷에 이성준이 있다.
[12]
방패의 용사 유선화의 싸움으로 스스로의 과오를 인정해서 회개하는 회차가 있었다.
[13]
관통상을 보면 재건 정부 지하 쉘터에서 박정수와의 싸움도중 자포자기하고 죽어준 것으로 추정.
[14]
그러면 이 시점에서 김민수를 포기하고 다른 파괴 세력 용사를 마왕으로 만들면 리스크도 준다는 게 독자들의 의견이지만 q&a에 따르면 김민수가 없어질시 저항세력과 구세대만으로도 파괴세력을 붕괴시킬 수 있어서 이 선택지도 막힌 셈이다.
[15]
고통스럽지 않게 끝내겠다는 말처럼 가능하면 심장을 찌르거나 목을 잘랐다.
[16]
모든 용사는 인간을 벗어난 예외도 있지만 일반인도 죽일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이성준 본인은 마왕 이외의 방법으로는
절대 죽을 일이 없기에 따지고 보면 죽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자학 드립을 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다른 폭주 용사들이 회개하는 미래를 봤기 때문에 어찌보면 그들이 폭주하게끔 판을 짜놔 괴물이 되도록 만든건 결국 자신이기에 진짜 괴물은 자신 뿐이라며 자학하는 거라고 해석해볼 수도 있다.
[17]
반파된 컴바이너를 자세히 보면 발리스타가 3개 더 꽂혀있다.
[18]
결과론적으로 이 덕분에 김민수를 마왕으로 만들 수 있었다.
[19]
무한회귀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달관했다는 듯이 행동하는 이성준의 얼마 안되는 진지하게 정색하는 모습인데, 이는 그만큼 홍화랑이 결코 얕볼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20]
어쩔 수 없이 해야 되기는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학살 명령을 내린 탓에 홍화랑이 위험천만한 도박수인 밤피르의 피를 사용할지언정 굴복한다는 선택지만은 고르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21]
성배를 사용하는 걸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22]
사실 이때부터 이상한 구석은 있었다. 회귀자라는 양반이 대놓고 목표가 도망치는데도 방관하고 있다는 것과 마예린의 배신을 생각지도 못했다는 것. 당장 쉘터 보안 하나 뚫는데 7번은 죽었다는걸 태연히 이야기하면서도 이때 회귀 시도를 한 번도 안 했다는 것 자체가 언뜻보면 모순된 행적이었다.
[23]
즉 이들이 좁은 대한민국을 또 가르면서 애매한 왕놀이를 했던 건 이들이 거기서 만족한게 아니라 김민수와 이성준이 통제하고 있었다는 것.
[24]
이는 무한회귀에 의한 정신붕괴 + 김민수에 대한 연민으로 인한 기행이었다고 한다.
[25]
정확히는 이가람은 마리의 자비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으나 이가람 본인이 개심하면서 이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한동안 은둔하길 택했으며 이 갈래는 이성준이 보지 못한 미래였기 때문에 이성준 본인도 알 수 없었다.
[26]
용사가 되었을 당시 여신에게 현대 판타지 장르에는 익숙하다는 발언과 대조된다. 무한회귀의 부작용을 모르고 낙관적이었던 과거의 자신에 대한 혐오가 담긴 대사다.
[27]
이를 보아 37만 번의 회귀 중에서 김민수의 동료들이 나타나는 회차는 이번이 처음인 모양.
[28]
회귀 횟수가 37만 번 이상, 체감 시간으로는 15만년이라는 수치가 워낙 상상을 초월해서 이때 김민수는 가짜 광기, 이성준은 진짜 광기라는 반응이 나왔다.
[29]
이조차도 성유물을 실은 배에 큰 타격이 안 가도록 힘조절을 하면서 싸웠기 때문이었다.
[30]
세계정복이 목적이냐는 밤피르의 말에 대한 대답. Q&A에 세계정복하고 자연사한 회차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건 이성준이 원하는 게 아니라는 대답이 올라왔다.
[31]
이성준은 김민수를 마왕으로 만든 후 쓸모없어진 파괴 세력 용사들 모두 제거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개조용사 이가람만이 정신차리고 갱생하여서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다.
[32]
뉘앙스를 볼때 1100번 언저리인 듯.
[33]
이때 김민수의 팔 하나 정도는 빼앗고 죽을 거라 말한다.
[34]
그 전까지 겉으로나마 억지로 냉정함을 표현했지만 이 말을 듣고 도저히 버틸 수 없어 끝내 눈물을 흘렸다.
[35]
이때 이가람에게 수고한 의미로 쓰담쓰담 해주다가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36]
원래는 강화 소재로 쓰이지만 큐브 두개를 억지로 합성시키려 들 경우 일정 확률로 탑 층의 보스급 몬스터가 랜덤으로 소환되는 것
[37]
이때 성준이 입은 갑옷은 회귀의 마왕의 것과 색만 다를 뿐 디자인이 동일하다. 80화에서 비춰준 인벤토리에 있던 용사 특전 방어구는 평범한 기사 갑옷인 걸 볼 때 노획한 것으로 보인다.
[38]
창의 마왕의 디단티움으로 착각하는 독자들이 있는데, 애초에 회귀 마왕의 갑옷도 각반과 흉갑의 일부 디자인을 빼면 디단티움과 매우 흡사한 디자인이다.
[39]
김민수는 이런 이성준의 '미래를 위해 희생하는, 현실에 충실한' 모습이 거슬렸는지 처음으로 불쾌하다며 독백할 정도로 감정을 드러냈다. 참고로 이는 박정수를 상대할 때 그를 향해 독백할때도 비슷한 대사를 했다.
[40]
전승우를 갱생시키고, 신수아와 해룡의 등에 올라타 낚시를 하며, 마리와 함께 이가람의 의체를 제작하고, 정의호와 펀치 머신 앞에서 시시덕거리며, 천지성의 할머니의 성묘를 같이 가주기도 했으며, 백하나와 다국적 아이들이 있는 데미안의 고아원에 봉사도 가고, 진유성 및 안예지, 최정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술자리를 가진다.
[41]
정소민과 맺어졌으며, 원래대로 김민수는 유선화와 맺어지고 마예린은 홍화랑과 맺어졌다. 이들과 더블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으며, 임도훈과 등산을 가거나, 안지원과 둘이서 술자리를 가지거나, 최태일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42]
유준호와 윤마름은 회상에서 등장하지 못하는데, 단순히 분량 문제로 생략된 것이라고 한다.
[43]
이때 관람차에서 떨어져 죽은 모습과 김민수에게 다리가 박살나 쓰러진 모습이 교차된다.
[44]
초반에 나온 회상이 이때 한 번 죽어서 다시 한 번 겪어본 회차라는 의견과 주마등이라는 의견으로 갈린다. 작가의 QnA에 따르면 중의적 연출이라고 한다.
[45]
본편에서는 묵음처리 되고, QNA에서 밝혀졌다.
[46]
이때 제목이 올라오면서 동시에 그동안 회귀를 상징했던 시계 연출이 드디어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