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 Clock
1. 개요
라쳇 & 클랭크 시리즈의 하위작인 「퓨처: 시간의 틈새」에 등장하는 시계.설정상 우주의 한가운데에 지어졌으며, 우주의 모든 인과율과 시간축을 담당하고 있는 거대한 시계다. 에너지 생명체 종족인 조니가 설계했고 그들의 지도자인 올버스가 이 시계를 관리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그의 부재로 조수인 시그먼드가 임시로 관리하고 있다. 퐁고이드 족들은 이 시계를 「시간의 수호자」로 부르며 숭배하고 있다.
이 시계에만 들어가는 부품의 수만 4.3조 개로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라고 한다.[1]
굉장히 크기 때문에, 클랭크의 파트는 대부분 여기서 이루어진다. 시그먼드가 개조를 가해 시간 기록 장치를 여러 곳에 설치해두었고, 행성에 생긴 시공간의 균열을 바로잡는 장치도 설치되어 있기에 클랭크의 파트는 퍼즐적 요소가 강하다.
「퓨처: 시간의 틈새」 시점에 와서는 올버스는 어디론가 행방불명되고, 우주 미아가 되었다가 돌아온 네파리우스 박사가 이 시계를 장악해서 모든 우주를 지배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한편, 라쳇과 앨리스터 아지무스는 시간을 역행하여 크래그마이트에 의해 멸망해 버린 롬백스 족의 영광을 되돌리기 위해 이 시계를 찾게 되는데…
2. 스포일러
위대한 시계의 용도는 타임머신이 아니었다. 그 정체는 퐁고이드 족의 신화대로 우주의 왜곡된 인과율과 시공간을 바로잡는 조절 장치이자 시간의 수호자였던 것이다.
원래 먼 옛날, 조니 족들은 퐁고이드 족들에게 시간여행 능력을 주었었다. 조니들은 퐁고이드들이 그 능력을 사용함으로써 생활이 윤택해지기를 바랐지만, 그들은 그 능력을 너무 남발했고 그 결과 타임 패러독스가 심해져 우주 전체 시간의 연속성이 꼬여버렸고, 결국 시간의 연속성에 생긴 한 균열이 온 우주에 작렬하여 83개의 행성을 날려버리고 만다. 그리하여 퐁고이드는 이 능력을 얻은 지 3000년 만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고, 조니들은 이 꼬여버린 시간의 연속성을 되돌리기 위해 위대한 시계를 건설했다. 시간의 균열은 곧 고쳐졌고, 수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이 시계는 우주 전체의 시간 안정성에 기여 하고 있다.[2]
시간을 되돌리는 것은 6분만 가능하기 때문에,[3] 그 이상 시간을 되돌리려 하면 시계 자체가 과부하로 붕괴될 위험성이 있거니와 타임 패러독스로 인해 우주의 모든 시간의 연속성이 꼬여버려[4] 위와 같이 시간의 균열이 심해져 우주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
클랭크는 본래 올버스의 뒤를 이어서 이 시계의 관리자가 될 운명이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클랭크는 BBB(빅 배드 보스)의 로봇 공장에서 불량품 판정을 받아 폐기 직전에 가까스로 탈출하여 라쳇이 있는 벨딘 행성에 오게 되었다. 전작(「퓨처: 파괴의 도구」) 내내 조니들이 클랭크에게 도움을 주었던 것과, 그를 왕자님이라 부르고, 그를 네파리우스에게 데려간 것[5]은 바로 이 때문이다.
본작 후반에 라쳇은 클랭크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아버지의 친구가 반드시 이루려고 하는 계획을 얘기해 주지만, 그 결말을 파악한 클랭크의 경고를 이해하고 이 시계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되면서 과거를 변환하지 않으려 하지만… 자세한 것은 앨리스터 아지무스 참고.
[1]
2위는 3.2조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전작(「퓨처: 파괴의 도구」)에 등장하는,
롬백스 족이 남긴
슈퍼 컴퓨터 IRIS라고 한다. 또한 3위는 3.1조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테라크노이드
주스 기계(…).
[2]
「퓨처: 시간의 틈새」의
부제가 바로 「A Crack in Time」(
북미판 부제).
퐁고이드 족이 일으켜 버린 재앙으로 인해 생겨난 시간의 균열을 의미한다.
[3]
이 부분에 대해
복선이 있는데, 아이오레 기억 관찰기에서 만난
배관공이 "6분 이상의 위험은 감수하지 않겠다"라고 말한다. 최후반에 클랭크가 라쳇을 되살릴 때 여기에 영감을 받고 6분만 되돌려 살려냈다.
[4]
예를 하나 들면, 올버스와 네파리우스가 만나는 2년 전 시점에서 라쳇의 공격으로 네파리우스의 얼굴에 흉터가 생겼는데, 이것이 현재의 시간축까지 영향을 받아서 네파리우스는 후반부에는 내내 그 얼굴로 다녀야 했다.(…)
[5]
물론 이는 네파리우스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간 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