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04:49:14

워(영화)

1. 개요2. 출연진3. 줄거리
3.1. 결말
4. 평가5. 기타 등등

1. 개요

2007년도작 액션 영화. 제목은 전쟁, 정확히는 야쿠자 삼합회 사이의 갱전쟁을 의미한다. 또한 주인공인 크로포드 요원( 제이슨 스타뎀)과 로그( 이연걸) 사이의 전쟁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 원(2001) 이후 스타뎀과 이연걸이 다시 만난 작품으로,[1] 이 둘의 악당 연기 대결을 볼 수 있다. 특히 스타뎀은 2005년 트랜스포터 2의 싸움 장면처럼 묵직하고 느린 액션이 중심이었는데 여기서는 좀 더 날쌔졌다. 한편 이연걸은 리썰 웨폰 4(1998) 이후로 약 10년 만에 맡는 악역으로, 냉혹한 킬러 로그를 연기한다.

제목은 짧고 강렬하게 "워"인데 위의 포스터는 로그 어쌔신(Rogue Assassin)으로 나와 있는 이유는 영어 특성상 저 단어가 아주 많이 쓰이기 때문에 제목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2. 출연진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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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야밤에 샌프란시스코의 부두에서 범죄조직이 거래를 한다는 정보를 들은 FBI 요원 존 크로포드와 톰 론(테리 첸). 그들은 이쑤시개를 물고 있으면 담배 필 생각이 사라진다며 현장을 감시하다가 총격전이 벌어지자 상황에 난입한다.[7] 현장에 진입한 그들은 범죄자들을 진압하던 중 티타늄 탄피와 열화탄(?!)을 보고 암살자인 로그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크로포드는 상황을 정리하다가 로그에게 몰리게 되고, 그 순간 론이 달려들어 쏴댄 덕분에 로그는 머리에 총을 맞고 바다로 떨어진다.[8]

팔에 부상을 당한 론은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며 크로포드를 초청하지만, 크로포드가 잠시 늦는 사이에 어디선가 나타난 괴한에게 자신은 물론 일가족 전체가 몰살당하고 집이 불타고 만다.[9] 크로포드는 현장에서 역시 열화탄을 발견하고 로그의 짓임을 파악, 론의 복수를 다짐한다.

그로부터 3년 후, 야쿠자의 클럽에서 야쿠자 단원들이 끔찍하게 몰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10] 이에 크로포드를 비롯한 야쿠자전담반은 긴급경보를 발령하고, 그 과정에서 야쿠자와 삼합회 간의 갱전쟁을 막으려 한다. 한편 "빅터 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로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본래 자신이 섬기던 야쿠자를 배신한 뒤 삼합회에 붙었고, 그들의 보스인 창이 가보인 말 동상을 야쿠자로부터 되찾는 걸 도와준다.

하지만 로그는 헬멧을 쓰고 정체를 숨긴 채 야쿠자 폭주족으로 위장한 후, 삼합회 폭주족들의 어그로를 끌고 야쿠자 구역으로 데려와서 처치하는[11] 식으로 두 조직의 대립을 격화시킨다. 또한 삼합회의 신임을 얻기 위해 크로포드까지 끌어들이는 바람에 둘 사이에 접점이 생기게 된다. 창은 조직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동생의 원수를 갚겠다는 우의 부탁을 묵살했으나, 로그는 우에게 야쿠자 조직의 거점이자 야쿠자 간부들이 승리를 자축하는 잔치를 벌이던 일식집의 성냥을 주는 식으로 원수를 갚으라며 유도한다.



우 일행이 일식집을 습격하여 대부분의 야쿠자를 처치하자 크로포드 팀이 출동하여 상황을 통제하지만, 맞은편 건물에 숨어 있던 로그가 저격하여 잠시 틈을 만든다. 그 틈을 노린 야쿠자들이 반격하는 바람에 크로포드의 팀원들 일부가 죽고 우도 도망간데다 크로포드 본인도 로그의 추격에 실패한다.[12]

한편 크로포드는 위장경찰인 베니와 함께 로그의 현재 가명인 빅터 쇼를 단서로 그의 얼굴을 성형해 준 의사를 찾아나서고, 결국 멕시코 빈민가에서 그 의사를 찾아낸다. 의사는 그가 예상보다 무서운 인물이라며 증언을 거부하지만 결국 자신이 성형해 줬음을 실토한다. 그들은 박사를 본국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대화를 나눈다.
크로포드 : 운명을 믿나, 베니?
베니 : 운명?
크로포드 : 그래. 무슨 결정을 하든지 미래는 정해져 있어.
베니 : 잘 모르겠지만, 미래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지 않을까.

야쿠자 측에서는 아예 삼합회를 끝내버리기로 작정하고, 암살자들을 창의 저택으로 보내 급습하게 한다. 창은 짐을 싸서 도망가려고 하지만 우가 총을 꺼내 겨누면서 무책임하다며 추궁하는데, 로그가 난입하여 우를 해치운다. 창이 "쓰레기 같은 놈, 나한테 충성을 바쳤다고 구라를 치다니! 난 놈을 믿었는데!"라고 하자 로그가 말한다.
사실이야. 녀석은 당신한테 충성했어.

창이 무슨 영문인지 몰라 가만히 있는 사이 로그는 그를 쏴버리고, 밖에서 삼합회 대원들을 은밀하게 제거한 암살자들에게 명령대로 창의 아내와 딸도 처치했다며 보고한다. 하지만 암살자들이 믿지 않고 "목을 베어서 가져오라"고 하자 다시 저택에 들어가는가 싶다가 야쿠자 암살자들을 전부 처리한다. 그리고는 죽이지 않았던 창의 아내와 딸을 차에 태워서 도망가게 한다.

멀리서 저택을 감시하던 FBI 요원은 크로포드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크로포드는 그가 두 조직을 이간시키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 와중에 다른 부하는 야쿠자의 보스인 야나가와 시로가 미국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에 크로포드는 곧바로 시로가 경영하는 자동차 판매점에 가서 로그의 존재와 그가 야쿠자의 암살자들을 죽인 사실을 추궁하지만 시로는 발뺌하고, 크로포드가 증거만 잡으면 너네들 전부 본국으로 송환한다고 하자 시로는 "충고 고맙다"며 응수한다.

한편 로그는 약속대로 창에게서 뺏은 말 동상을 시로에게 가져다 주지만, 시로는 보수를 주는 척하다가 크로포드가 넘겨준 사진을 들이밀면서 내 부하 암살자들을 죽인 걸 알고 있다며 추궁한다. 그가 입을 열지 않자 시로는 로그를 고문해서라도 그들의 위치를 알아내 후환을 없애라고 명령하고 말 동상을 확인하지만 사실 가짜였고, 로그는 시로의 부하 둘을 간단히 제압한 후 준비해 놓은 폭탄을 터트려 시로가 도망가지 못하게 막는다. 이후 로그와 시로는 각자 일본도를 들고 칼싸움을 벌인다.

3.1. 결말



칼싸움 후에 로그는 "네가 살해하라고 했어. 내 아내와 딸은 건드리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해서 사실 자신은 톰 론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영화 초반에 자신의 집에서 죽을 뻔했지만, 실제로는 역으로 로그를 제압해 죽이고 로그로 위장하여 그 배후를 캐려고 했던 것이다.[13] 이에 시로는 크로포드가 자신을 위해 일했으며, 널 넘긴 것도 크로포드였다는 충격적 사실을 폭로한다.[14] 진상을 깨달은 로그는 시로의 목을 비틀면서 칼로 베어 죽이고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대원들도 죽어나가고 사건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아내와도 사이가 엄청 안 좋아진 크로포드는 고이로부터 시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회가 있으면 얼른 이 바닥을 떠라"라고 충고한다. 한편 도망쳐서 살고 있던 창의 아내와 일본으로 돌아간 시로의 딸 키라는 각각 "새로운 삶을 찾아보세요"라는 카드[15]와 함께 티타늄 가방을 하나씩 받는데, 창의 아내는 자신의 상자 안에 말 동상이 든 걸 보고 감격하지만 키라는 시로의 머리가 든 걸 보고 놀라서 상자를 닫는다.



신변을 정리하던 크로포드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시로 때문에 크로포드를 전적으로 믿을 수 없었던 론은 영화의 처음 무대였던 부두에서 재회하자고 제안한다. 이에 크로포드는 고이를 저격수로 대동하고 그 자리에 가서 론과 싸운다.[16] 크로포드는 론을 거의 제압하고 죽이려 하지만, 론이 크로포드가 얘기했던 '아무리 얼굴을 바꿔도 눈은 바뀌지 않는다'면서 자신이 론임을 밝히자 크로포드도 충격에 빠진다.
크로포드 : 맙소사, 톰. 정말로 너 맞아?
론 : 그래.
크로포드 : 얘기하지 그랬어?
론 : 흑막을 찾으려면 어쩔 수 없었어. 그보다... 이런 꼴이 돼서 가장 친한 친구한테 돌아올 줄도 몰랐고.
크로포드 : 놈들이 로그를 보낼 줄은 몰랐어. 젠장, 죽은 줄 알았다니까! 널 살짝 손 봐준다고 했거든. 로그를 쐈으니까. 그게 다야.
론 : 너한테 그렇게 말했다고? 다 시로가 시킨 짓이야.
크로포드 : 나도 놈에게 협력하지 않고 튀려고 했어. 네가 당한 만큼 그 새끼한테 갚아주면 다시 나아질 줄 알았거든. 용서해 줄거지, 톰?
론/로그 : 톰 론은 죽었어. 내 이름은 로그야.

하지만 크로포드는 어쨌든 시로와 협력했음을 인정하고 론/로그가 충격받은 사이 고이가 저격하려고 하지만, 크로포드는 일말의 양심 혹은 우정 때문인지 "안 돼!"라고 외치며 온몸으로 론/로그를 가려서 고이의 저격을 저지한다. 하지만 론/로그는 크로포드를 뒤에서 쏴 버리고, 고이가 다시 조준했을 땐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 후, 모든 일을 정리한 론/로그가 스포츠카에 타고 금문교를 건너 샌프란시스코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가 끝난다.

4. 평가

평론가들의 평은 좋지 않은 편(로튼토마토 13%, 메타크리틱 36점)으로, 액션은 적고 전반적인 스토리가 뻔해서 지루하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삼합회와 야쿠자 간의 갱전쟁이 영화의 전반적인 세계관을 마련하지만 막상 스타뎀과 이연걸이 각각 연기한 크로포드와 로그는 (영화의 제목과도 같은) 갱전쟁이 벌어진 이후에 등장해서 주객전도의 양상을 띠다 보니, 영화의 줄거리와 두 배우가 따로 논다는 평가도 많다. 그러니까 액션 영화를 기대했다면 액션 씬이 적어서 불만이고, 드라마 영화를 기대했다면 깊이가 없다는 게 불만일 가능성이 높아 애매하다는 뜻이다.

마지막의 론과 크로포드의 대화에서 론의 대답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열린 결말이 된다. 즉 '크로포드의 배신을 용납하지 못하고[17] 로그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론'인지, '숙적인 크로포드를 처치하기 위해 론 행세를 해왔던 로그'인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론/로그는 결말에서 새로이 얼굴을 바꾸고 다른 신분으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영 어설픈 반전이라는 의견이 많다. 결국 영화의 반전을 요약하면 '사실 로그는 톰 론이었고 크로포드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시로와 결탁했다'가 되는데, 크로포드와 시로의 관계에 대한 복선은 딱 2개[18]이지만 이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서 갑툭튀한 느낌을 준다. 관객은 작중 언급이 부족했을 뿐 영화 내내 '친구 론의 죽음을 막지 못해서 삼합회건 야쿠자건 다 쓸어버리는 꼴통 형사'[19]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본인 입으로 '야쿠자와 결탁한 부패경찰이라 미안하다'라고 자백하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IMDb 트리비아 항목에 의하면 이연걸은 이 영화의 제작은 물론 영화 자체를 싫어했고 '망했다'까지 발언했으며, 감독 필립 G. 앳웰(Philip G. Atwell)[20]을 미심쩍게 여기거나 촬영 중반에 평가도 수입도 좋지 않겠다는 예감이 들었다는 등 여러 인터뷰에서 안 좋은 평가를 내렸다. 사실 여부는 불명이나 IGN의 2006년 인터뷰에서 '폭력적인 캐릭터라 마음에 안 들었다'거나 '(3부작 가능성에 대해) 관객은 왕이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보아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21]

그래서인지 흥행은 전 세계에서 4,068만불 정도로서 제작비 2,500만불에 비해 본전치기 하는 데에 그쳤다. 다만 2차 시장에서 짭짤한 수익($27,507,988 달러; 총 $68,194,397 달러 수익)을 거두는 등 좋아하는 의견이 아주 없지는 않다. 물론 순수한 호평이라기보다는 '뻔하기는 해도 재미있다' 같은 평가가 많다. 특히 와패니즈 성향이나 조폭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럭저럭 만족한 듯하다.

5. 기타 등등

  • " 더 원" 이후 이연걸과 제이슨 스타뎀이 같이 나온 작품으로, 여기서는 적이지만 이후 익스펜더블에서는 아군으로 다시 만난다.
  • 톰 론이 로그를 죽이고 그의 차 트렁크에서 그의 물건들을 확인할 때, 대한민국 여권이 지나간다. 아마 고이 역을 맡은 성강 때문에 넣은 것으로 추정. 그리고 대한민국 여권 문서의 "위상" 문단에서 보듯이 대한민국 여권은 여러 나라를 무비자 혹은 도착비자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고 하니 어느 의미에서는 훌륭한 고증이다.
  • 동양인이 출연하는 헐리우드 영화의 법칙이 적용되어 있다. 영화 내용 중 동양의 특정 나라를 비하하는 내용이 있으면 그 나라 출신 배우들이 출연을 고사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출신들이 대신 배역을 맡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본 야쿠자가 행패부리다 미국 경찰한테 털리는 영화일 경우 야쿠자 역은 주로 중국계, 한국계 배우들이 맡고, 중국 삼합회가 범죄를 저지르는 영화는 일본계, 한국계 배우가 맡는 식이다.[22] 한국계가 깽판치는 내용이 없다니 좋구나 물론 예외는 있는 법 이 영화도 야쿠자와 삼합회 조직원을 맡은 배우들은 주요 조연인 존 론이나 이시바시 료 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전부 한국계나 중국계 배우들이다(...). 영화 크레딧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1] 다만 이 영화는 엄밀히 말하면 이연걸이 원톱이고 스타뎀은 이연걸을 도와주려고 허둥지둥하는 우주 요원이기 때문에 투톱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2] 본편에서의 일본인 조연들이 일본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있지만 보다 정확한 발음 전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 일본 내수판에서는 아예 성우들을 통해 일본어 대화를 채웠다. [3] 키즈 리턴에서도 야쿠자 보스 역으로 출연했다. [4] 일본어 더빙도 자신이 직접 더빙했다. [5] 일식집 습격사건에서 상석에 앉았던 인물. 권총을 쏘며 저항하다 우 티의 총에 맞았어도 로그의 저격 때문에 혼비백산한 FBI 일행 중 윅을 사살하는 패기를 선보이나, 그만큼 크로포드에게 일본도로 손등이 탁자에 꿰이는 수모를 당한다. 마지막까지 욕설로 응수했지만 크로포드는 느긋하게 권총을 조준한 후 "This is not Japan. (여긴 일본이 아니란다.)"란 말과 함께 그대로 헤드샷을 해버린다. [6] 일본식 정원에서 시로와 대련을 하다가 괘씸죄로 귀가 베이는 장면, 그리고 자동차 전시장에서 로그를 처형하러 보냈다가 역으로 반격당해 죽는 장면에 나오는 더벅머리 부하를 연기했다. [7] 셋을 세고 들어가자면서 셋 세고 난입하는 무대포성 행동이었지만, 둘 다 당황하지 않고 똑같이 행동하는 것을 통해 굉장히 친한 사이임을 암시한다. 현재 시점에서 윅과 일식집에 난입할 때도 그랬는데 윅은 당연히 shit을 외치며 질색하고 따라간다. [8] 로그의 얼굴에 정확히 총을 맞췄다. [9] 크로포드는 론에게 로그를 죽였다는 사람은 로그에게 죽임을 당했다며 주의를 줬지만, 누가봐도 헤드샷 당한 사람이 살아돌아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10] 도사견을 키우고 있어서 확인해 보라고 보냈으나, 그 도사견이 목에 수류탄을 낀 채로 돌아오는 바람에 대부분은 끔살당하고 야쿠자 간부는 확인사살 끝에 죽는다. [11] 이 난전에서 우의 동생이 목숨을 잃는다. [12] 이 부분 후반에 크로포드가 로그를 뒤쫓다가 사고를 내는데, 로그(이연걸)가 그를 따돌리고 씩 웃는 장면을 보면 미소가 심히 무섭다. [13] 로그를 제압했을 무렵엔 이미 아내와 딸이 죽었기 때문에, 로그로 위장한 게 들통나지 않도록 로그의 머리를 샷건으로 쏴서 훼손시키고 집에 불을 지른다. 어차피 가족이 모두 죽은 이상 집은 의미가 없으니. 론도 시로와 결투할 때 "각오만 한다면, 고통도 무기가 될 수 있으니까. (Pain can be a weapon, if you so choose.)"라고 말한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 (이연걸이 연기한) 로그의 얼굴이 처음으로 등장할 때 복선이 있는데, 로그가 무기고를 여는 비밀번호는 7412로 론(Lone)의 L에 해당한다. [14] 즉 영화 초반에 론의 초대에 늦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던 것은 로그가 처치하고 도망갈 수 있도록 일부러 뜸을 들인 것이었고, 후반에 샌프란시스코에 온 시로에게 로그의 사진을 건네준 것도 몸조리 잘 하라는 제스처였다. [15] 창의 아내는 영어로, 키라는 일본어로 받았다. [16] 여기서는 시로와 싸울 때와 달리 각자의 검을 가지고 한 진검 승부가 아닌, 주변 사물 및 삽에 슬레지해머 등을 이용한 개싸움을 펼친다. [17] 위의 대사를 보면 알겠지만 크로포드는 로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시로에게 몇 번 협력한 적이 있었다. 로그의 고용주였으니 비위를 맞춰주면 정보를 토해낼 거라 생각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동양계인 고이를 팀으로 불러온 것도 같은 맥락일 듯하다. [18] 영화 극초반에 론의 초대를 거절하는 장면, 시로의 자동차 전시장에서 로그의 배신을 알려주는 장면. [19] 즉 영화 초반에 초대를 거절한 건 팔을 다쳐서 쉬느라 론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 뿐이고, 후반에 로그의 배신을 찍은 사진을 알려준 것은 두 범죄조직이 서로 싸워서 자멸하도록 이간책을 쓰는 장면으로 이해해도 매끄럽다. [20] 내셔널 트레져,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의 조감독이며, 감독 경력은 주로 래퍼들의 뮤직 비디오로 이루어져 있다. [21] 덧붙여 해당 인터뷰에서 '폭력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라는 이연걸의 철학을 엿볼 수 있으며, 비슷한 논지를 띠면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로 " 영웅", "더 독", "무인 곽원갑"을 언급한다. [22] 농담이 아니라 도쿄가 배경인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의 경우 실질적인 악역은 브라이언 티를 비롯한 한국계가 맡는 식으로 찾아보면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다.